[파이낸셜뉴스] 최근 일본의 회전초밥집에서 '위생 테러'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초밥 위에 소독제를 뿌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의 한 음식점에서 학생으로 보이는 A군이 레일 위 초밥에 소독제를 뿌리는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을 보면 A군은 식사를 하던 중 레일 위 회전초밥에 분무형 소독제를 뿌리며 웃는다. 영상이 촬영된 곳은 구마모토(熊本)현에 있는 일본 회전 초밥 프랜차이즈 ‘스시로’의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의 신상이 밝혀지자 그는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사과문 속 문장들의 앞 글자만 읽으면 ‘정말 지루해(本間にだるい)’라는 숨겨진 메시지가 나온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사과문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을 샀다. 스시로를 운영하는 푸드 앤드 라이프 컴퍼니스(F&LC)는 성명을 내고 “SNS 영상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마친 상태이고 민사와 형사 모두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라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테러를 당한 지점에서는 음식 대신 초밥 사진을 얹은 접시를 회전대에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시로는 지난 1월에도 '침 테러'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한 남학생이 간장통과 물컵, 회전 레일 위 초밥에 침을 바르는 영상이 확산하면서, 운영사 푸드 앤드 라이프 컴퍼니스(F&LC)는 한때 시가 총액 1600억 원의 손해를 보기도 했다. 해당 논란을 일으켰던 학생은 다니던 학교를 자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27 09:27:45[파이낸셜뉴스] "남편 차인 줄 알았다" 주차된 차에 음식물쓰레기 테러를 당한 차주가 황당함을 토로했다. 자신의 차에 음식물쓰레기를 집어 던진 같은 주택에 사는 아주머니가 당황스러운 핑계를 대며 합의를 하지 않아서다. 오늘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음식물쓰레기 테러당한 당사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띈다. 이 글의 작성자 A씨는 "이런 일은 처음이라 황당해서 의견을 좀 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글과 CCTV 영상과 사진도 함께 올렸다. A씨는 "출근을 위해 집에서 나와보니 차가 테러당한 상태였다"고 적었다. 이어 "너무 황당하고 열 받아 경찰에 전화하고 건물주와 연락해 CCTV를 확인해 범인을 잡았는데 범인은 같은 주택에 사는 아주머니였다"고 덧붙였다. A씨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지난 15일 새벽 3시 49분쯤 중년 여성으로 추정되는 B씨가 A씨의 차 위에 음식물쓰레기를 붓는다. CCTV 영상에서 B씨가 바닥에 떨어진 음식물쓰레기도 다시 통에 담아 차에 붓고는 빈 통까지 차를 향해 여러 차례 던지는 확인할 수 있다. A씨는 B씨에게 이유를 물었는데 B씨가 술 먹고 남편이랑 싸웠고 너무 화가 나서 남편 차인 줄 알고 그랬다고 전하며 B씨가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댔다고도 했다. A씨는 "쌍욕을 하고 싶었지만 혹시나 사건 처리하는 데 문제가 될까 봐 아무 말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고 했다. 그는 "경찰분들이 B씨한테 잔소리 좀 하고 나니까 (B씨가) 전혀 미안해하지 않는 태도로 눈을 부라리면서 미안하다고 얘기하더라"고 덧붙였다. 출근을 해야 했던 A씨는 출장세차비, 교통비, 출근하지 못해 손해 본 금액을 이야기하며 B씨와 합의를 시도했다. 그러자 B씨는 "돈 없다. 세차는 겉에만 하면 되지 무슨 실내까지 하려고 하냐"고 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이에 분노한 A씨는 "그냥 돈 안 받겠다. 형사 처벌할 테니 들어가시라"라고 하고 경찰서에 사건 접수를 마쳤는데 누리꾼들은 이 사건에 대한 결과에 관심을 보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6-17 07:52:49[파이낸셜뉴스] 충북 충주시의 한 호프집에서 안주를 고의로 테이블에 쏟아 엉망으로 만들고, 업주를 협박한 여성 손님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15일 JTBC '사건반장'에서 업주 A씨는 외부 음식 반입을 제지하다 이 같은 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30~50대로 추정되는 여성 두 명이 가게로 들어와 안주와 맥주를 주문했다. 이어 또 다른 여성 두 명이 빵을 사와 테이블에 놓고 먹기 시작했다. 이에 A씨가 "외부 음식은 안 된다"고 제지하자, 이들은 "매장 방침을 우리가 왜 지켜야 하느냐"고 따졌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딴 식으로 장사하면 안 된다" "기분 더러워서 입맛이 떨어진다"며 남은 안주 포장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후 A씨는 여성 손님들이 먹고 난 테이블을 정리하려다 깜짝 놀랐다. 테이블 위에 안주들이 어질러져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여성 손님들은 결제를 마치고 가게를 떠나는가 싶더니 다시 자리에 앉았다. 곧이어 포장된 안주를 테이블에 쏟아 엉망으로 만들고는 사진을 찍은 뒤 웃으며 가게를 나섰다. 또 이들은 휴지를 잔뜩 뽑아 출입문 바깥에 던지는가 하면 가게를 나가기 전 "리뷰를 남기겠다"며 A씨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손님들은 외부 음식을 먹다 제지당하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우리 가게는 손님이 카운터에서 결제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문제의 손님들이) 호출 벨을 누르더니 '카드를 가지고 가서 결제하라'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다행히 현재까지는 악성 리뷰가 올라오지 않았다"면서도 "(문제의 손님들이) 테이블을 엉망으로 만들면서 서로 웃고 사진을 찍어 기분이 정말 나빴다. 첫 자영업을 시작한 지 3개월 됐는데 이런 일을 겪었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6 15:12:30[파이낸셜뉴스] 배달 주문한 음식이 소변으로 뒤덮였던 사건의 범인을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북부 허베이성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던 여성 손님 A씨가 겪은 황당한 일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게스트하우스 손님인 여성 A씨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했다. A씨는 휴대폰으로 배달 알림을 받자마자 음식을 집으려 문을 열었고, 음식이 소변으로 뒤덮인 것을 확인했다. 배달원이 범인일 거라 생각한 A씨는 “음식이 오줌으로 뒤덮여 있다. 이건 너무 무례한 일이다”라며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항의를 받은 배달원은 “내가 왜 무례하냐”고 답했고, 화가 난 A씨는 배달원에게 곧장 전화를 걸었다. 그는 “인정하지 그러냐. 음식 봉지를 만진 사람은 우리 두 명뿐인데 나도 내 음식에 소변을 볼 가능성은 거의 없지 않냐”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격화했다고 한다. 배달원이 몇 번이나 결백을 주장해도 A씨는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이에 배달원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라고 제안했다. 확인 결과 배달에 음식에 소변을 본 정체는 배달원이 아닌 옆집 개였다. CCTV 영상에는 배달원이 평상시와 다름없이 문 앞에 음식을 놓고 떠나는 모습과, 이후 멀리서부터 등장한 개 한 마리가 음식에 가까이 다가와 소변을 보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A씨는 즉시 배달원에게 전화해 사과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달원 억울할 뻔 했다”, “개가 음식 냄새 맡고 왔나보다”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30 05:32:52[파이낸셜뉴스] 음식물이 담긴 쓰레기를 분리수거하지 않고 그대로 내다 버린 입주민의 행태가 공개됐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두 여자 때문에 화가 난 오피스텔 관리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별다른 문구 없이 사진 9장을 게재했다. 사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3일 어느 오피스텔 분리수거장 앞에 먹다 남은 음식물이 담긴 쓰레기들이 대량으로 방치됐다. 그러자 관리인은 쓰레기 옆에 메모를 작성해 “밤 11시 이후 (쓰레기를) 갖다 놓으신 분께서는 잘 정리해 처리해 주기 바란다”라며 “폐쇄회로(CC)TV로 확인할 것이다. 드셨으면 잘 정리해 버려야 깨끗한 환경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당부했다. 관리인은 다른 쓰레기에도 “이렇게 갖다 놓으면 안 된다. 음식물은 물로 헹궈서 버려달라”라고 메모를 남겼다. 하지만 이후에도 이 입주민들은 투기한 쓰레기들을 처리하지 않은 채 계속 방치했다. 이에 관리인은 다시 메모를 남기고 해당 입주민들의 성별과 명수, 투기 시각을 공개했다. 관리인은 “12월 17일 밤 9시 30분에 두 여자분, 이렇게 버리면 안 되는 것 아니냐”라며 “CCTV에 다 찍혔으니 처리해 달라. 잘 처리해야 깨끗한 환경이 된다”라고 재차 경고했다. 해당 게시글에 누리꾼들은 "정말 이기적이다", "정말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을 이어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16 21:29:1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여름철과 대규모 행사에 대비하기 위해 16개 구·군 감염병 담당 실무자를 대상으로 감염병·생물테러 대응 교육을 지난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다가오는 여름철을 대비해 실무자들의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유입에 따라 지역사회 내 전파 우려가 되는 각종 호흡기 감염병의 신속한 대응 사례 등을 공유해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올해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06회 전국체전’과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OOC)’ 등 대규모 행사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생물테러를 포함한 다양한 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한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실무자들의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2급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개요 및 집단발생 대응사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 시 인체검체 방법, 홍역 등 호흡기감염병 발생 대응교육 및 대응사례, 생물테러 대비·대응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와 별도로 여름철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등의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해외여행 전 백신 접종 및 해외여행 후 발열 동반 기침, 콧물, 결막염, 발진 등 증상이 있는 경우 홍역 의심 진료 받기 등 관련 수칙을 지속해서 안내하고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11 10:06:56[파이낸셜뉴스] 탄핵 반대를 외치며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명 음식점 '블랙리스트'가 온라인상에서 돌고 있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엔 '탄핵찬성하는 헌재 주변 음식점들', '탄핵찬성 헌재 근처 음식점 가지 맙시다' 등의 제목으로 헌재 인근 지도가 게시됐다. 지도 안에는 가지 말아야 할 음식점들의 이름과 함께 위치가 표시됐다. 그러면서 '애국자들에게 욕설', '탄찬 시위 참석' 등 가지 말아야 할 이유도 붙였다. 댓글에는 '별점 폭탄 테러하자'거나 '항의 전화하자'는 글과 함께 "내가 사장이라면 애국자 환영, 태극기 걸고 오면 서비스 걸어놓겠다" 등의 글들을 올렸다. 댓글과 함께 '시위 때 자기 장사 방해된다고 신고했다'거나 헌재 재판관 실명을 거론하며 '단골'이라며 블랙리스트에 추가해 달라는 제보 글들도 달렸다. 그러면서 '우파 식당' 리스트를 공유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엔 '종로 3가나 안국역 쪽 우파음식점 추천 바람' 등의 글도 올라왔다. 점주들은 영문도 모르고 불매 대상이 된 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리스트에 오른 음식점 관계자는 전화 통화에서 “블랙 리스트 이야기를 듣고 무슨 일인가 싶었다"면서 "어차피 집회 때문에 손님도 줄고, 매출도 줄었던 상황이라 블랙리스트의 영향은 크지 않다. 다만 이런 욕까지 먹어야 하나 싶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점주는 "식당에 항의하러 오는 것까지는 없는데, 어제 전화를 하더니 다짜고짜 욕하는 사람이 있기는 했다"며 "그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19 14:41:30[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 된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문재인 전 대통령,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다수의 정치·사회계 인사 이름이 적혀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야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뉴스에서 보니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메모 중에 '누구를 잡아다 죽이자, 음식물에 독약을 타서 죽이자' 같은 끔찍하고 잔인한 계획을 세웠던 게 드러났다"며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 대해 언급했다. 전날 MBC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자신의 수첩에 체포 대상을 A부터 D까지 알파벳 등급으로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수첩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유시민 작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 뿐만 아니라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유창훈 판사, 방송인 김어준, 방송인 김제동, 차범근 전 감독도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A급 체포 대상자를 "그룹별로 묶지 말고 섞어서 수집소로 보낸다. 포승줄을 활용하라"등의 내용도 기재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다 죽이려고 한 것"이라며 "이거 상상이나 되는 일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더 기막힌 일은 교과서에서나 봤던 3선 개헌을 시도하려고 했다는 메모가 있었다"며 "윤석열의 임기 5년이 너무 짧아서 세 번 연임하고 그것도 부족해서 후계자를 정하자는 내용도 있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의원총회에서 노 전 사령관의 수첩을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수첩엔 특히 전직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 인사, 민주당 지도부에 간첩 혐의를 뒤집어씌운다는 음모까지 적혀 있었다"며 "오로지 윤석열 정권 유지와 장기 집권을 획책하기 위해 테러와 살인도 서슴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개탄스럽고 당혹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한테 항상 지적할 것은 지적하고, 바른 소리 했다는 이유로 이런 블랙리스트에 올라가야 했다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본질"이라고 직격했다.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도 "노상원 수첩은 그야말로 데스노트"라며 "수첩 내용은 윤석열이 독재로 가는 설계도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관련자는 수사에 속도를 내서 처벌해야 한다"며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를 윤석열이 한 번에 말아먹으려 했는데도 국민의힘은 전혀 반성도 없다. 정신 차려라"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14 18:13:19[파이낸셜뉴스] 배달음식에 벌레가 있다는 식으로 300여 차례에 걸친 자작극을 벌여 자영업자들로부터 수백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20대 대학생이 법정에 선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최준호 부장검사)는 지난 5일 사기와 협박,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20대 대학생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2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약 2년간 배달음식에 벌레 등이 없었음에도 '이물질이 나왔다'는 등의 말로 속여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환불을 거절한 업주 1명에게 '언론에 제보하겠다'며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이 식당에 대한 허위 리뷰 글을 게시하는 등 영업을 방해한 혐의도 있다. A씨에게 피해업주 305명으로부터 약 8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A씨는 자영업자들이 소위 '별점 테러' 등을 우려해 손님이 이물질을 이유로 환불을 요구할 경우, 구체적인 사실 확인 없이 우선 환불을 해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의 악의적 범행으로 피해자들은 경제적 피해를 넘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어야 했다"며 "소상공인을 상대로 한 악의적 범죄에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2-06 15:34:59[파이낸셜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당일 수사팀 일부가 회식을 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음식점이 '별점 테러'를 당하고 있다. 지난 23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공수처 회식 장소로 알려진 과천시 A 음식점에 누리꾼들의 별점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별점 테러의 이유는 공수처 직원들이 식당 내부에 들어갔던 CCTV 영상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25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평균 별점은 1.4점이며, 공수처가 이곳에서 회식을 했다는 보도가 나간 후부터 리뷰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성자들은 "CCTV를 매체에 유출한 식당" "이곳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식당인가요" "사장님이 저 손님 간첩이라고 제보할까 봐 무서워서 못 가겠다" "이곳을 방문했다 개인정보 유출될까 두렵다" "공수처 검사들이 많이 팔아줬는데 상도덕이 없다" 등의 비판을 가했다. 앞서 공수처 지휘부와 수사팀 일부 인원이 지난 17일 오후 6시20분쯤 A 음식점에 방문해 1시간가량 식사했다. 이날은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날로, 일각에선 "부적절한 회식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공수처는 "공수처 지휘부와 수사팀 일부 인원이 한시간 가량 저녁 식사를 했다. 당시 자리에서 맥주 2병과 탄산음료 등을 주문했지만, 수사팀원이 술을 마신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국회서 벌어진 긴급 현안질문에 참석한 오동운 공수처장은 "국민들이 보기에 좀 부적절한 면이 있으면 제가 사죄하겠다"면서도 "노고에 치하를 하는 그런 자리였다. 모임에 대해서 후회하는 건 없다”고 밝혔다. 해당 논란에 공수처를 향한 응원의 화환이 쏟아지기도 했다. 화환 보내기를 주도한 곳은 2030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뉴가 돼지갈비로 알려지자 화환에는 ‘공수처 기죽지 마. 잘 먹고 다녀, 잘 자고’ ‘계엄하고 장어 56㎏ 먹는 X도 있는데 우리 공수처 다음엔 소 먹자!’ ‘다음엔 소 먹어, 돼지 말고. 공수처 대박 화이팅!’이라는 문구 등이 담겼다. 한편 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해달라고 검찰에 요구했다. 공수처가 보고 있는 윤 대통령의 1차 구속기한은 오는 28일이다. 현재 공수처는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단수 협조를 지시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도 수사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차은경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뒤 공수처에 조사받는 것을 거부해 온 그는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는 출석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25 08:5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