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일본의 회전초밥집에서 '위생 테러'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초밥 위에 소독제를 뿌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의 한 음식점에서 학생으로 보이는 A군이 레일 위 초밥에 소독제를 뿌리는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을 보면 A군은 식사를 하던 중 레일 위 회전초밥에 분무형 소독제를 뿌리며 웃는다. 영상이 촬영된 곳은 구마모토(熊本)현에 있는 일본 회전 초밥 프랜차이즈 ‘스시로’의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의 신상이 밝혀지자 그는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사과문 속 문장들의 앞 글자만 읽으면 ‘정말 지루해(本間にだるい)’라는 숨겨진 메시지가 나온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사과문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을 샀다. 스시로를 운영하는 푸드 앤드 라이프 컴퍼니스(F&LC)는 성명을 내고 “SNS 영상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마친 상태이고 민사와 형사 모두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라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테러를 당한 지점에서는 음식 대신 초밥 사진을 얹은 접시를 회전대에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시로는 지난 1월에도 '침 테러'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한 남학생이 간장통과 물컵, 회전 레일 위 초밥에 침을 바르는 영상이 확산하면서, 운영사 푸드 앤드 라이프 컴퍼니스(F&LC)는 한때 시가 총액 1600억 원의 손해를 보기도 했다. 해당 논란을 일으켰던 학생은 다니던 학교를 자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27 09:27:45[파이낸셜뉴스] "남편 차인 줄 알았다" 주차된 차에 음식물쓰레기 테러를 당한 차주가 황당함을 토로했다. 자신의 차에 음식물쓰레기를 집어 던진 같은 주택에 사는 아주머니가 당황스러운 핑계를 대며 합의를 하지 않아서다. 오늘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음식물쓰레기 테러당한 당사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띈다. 이 글의 작성자 A씨는 "이런 일은 처음이라 황당해서 의견을 좀 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글과 CCTV 영상과 사진도 함께 올렸다. A씨는 "출근을 위해 집에서 나와보니 차가 테러당한 상태였다"고 적었다. 이어 "너무 황당하고 열 받아 경찰에 전화하고 건물주와 연락해 CCTV를 확인해 범인을 잡았는데 범인은 같은 주택에 사는 아주머니였다"고 덧붙였다. A씨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지난 15일 새벽 3시 49분쯤 중년 여성으로 추정되는 B씨가 A씨의 차 위에 음식물쓰레기를 붓는다. CCTV 영상에서 B씨가 바닥에 떨어진 음식물쓰레기도 다시 통에 담아 차에 붓고는 빈 통까지 차를 향해 여러 차례 던지는 확인할 수 있다. A씨는 B씨에게 이유를 물었는데 B씨가 술 먹고 남편이랑 싸웠고 너무 화가 나서 남편 차인 줄 알고 그랬다고 전하며 B씨가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댔다고도 했다. A씨는 "쌍욕을 하고 싶었지만 혹시나 사건 처리하는 데 문제가 될까 봐 아무 말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고 했다. 그는 "경찰분들이 B씨한테 잔소리 좀 하고 나니까 (B씨가) 전혀 미안해하지 않는 태도로 눈을 부라리면서 미안하다고 얘기하더라"고 덧붙였다. 출근을 해야 했던 A씨는 출장세차비, 교통비, 출근하지 못해 손해 본 금액을 이야기하며 B씨와 합의를 시도했다. 그러자 B씨는 "돈 없다. 세차는 겉에만 하면 되지 무슨 실내까지 하려고 하냐"고 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이에 분노한 A씨는 "그냥 돈 안 받겠다. 형사 처벌할 테니 들어가시라"라고 하고 경찰서에 사건 접수를 마쳤는데 누리꾼들은 이 사건에 대한 결과에 관심을 보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6-17 07:52:49[파이낸셜뉴스] 배달 주문한 음식이 소변으로 뒤덮였던 사건의 범인을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북부 허베이성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던 여성 손님 A씨가 겪은 황당한 일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게스트하우스 손님인 여성 A씨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했다. A씨는 휴대폰으로 배달 알림을 받자마자 음식을 집으려 문을 열었고, 음식이 소변으로 뒤덮인 것을 확인했다. 배달원이 범인일 거라 생각한 A씨는 “음식이 오줌으로 뒤덮여 있다. 이건 너무 무례한 일이다”라며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항의를 받은 배달원은 “내가 왜 무례하냐”고 답했고, 화가 난 A씨는 배달원에게 곧장 전화를 걸었다. 그는 “인정하지 그러냐. 음식 봉지를 만진 사람은 우리 두 명뿐인데 나도 내 음식에 소변을 볼 가능성은 거의 없지 않냐”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격화했다고 한다. 배달원이 몇 번이나 결백을 주장해도 A씨는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이에 배달원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라고 제안했다. 확인 결과 배달에 음식에 소변을 본 정체는 배달원이 아닌 옆집 개였다. CCTV 영상에는 배달원이 평상시와 다름없이 문 앞에 음식을 놓고 떠나는 모습과, 이후 멀리서부터 등장한 개 한 마리가 음식에 가까이 다가와 소변을 보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A씨는 즉시 배달원에게 전화해 사과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달원 억울할 뻔 했다”, “개가 음식 냄새 맡고 왔나보다”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30 05:32:52[파이낸셜뉴스] 음식물이 담긴 쓰레기를 분리수거하지 않고 그대로 내다 버린 입주민의 행태가 공개됐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두 여자 때문에 화가 난 오피스텔 관리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별다른 문구 없이 사진 9장을 게재했다. 사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3일 어느 오피스텔 분리수거장 앞에 먹다 남은 음식물이 담긴 쓰레기들이 대량으로 방치됐다. 그러자 관리인은 쓰레기 옆에 메모를 작성해 “밤 11시 이후 (쓰레기를) 갖다 놓으신 분께서는 잘 정리해 처리해 주기 바란다”라며 “폐쇄회로(CC)TV로 확인할 것이다. 드셨으면 잘 정리해 버려야 깨끗한 환경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당부했다. 관리인은 다른 쓰레기에도 “이렇게 갖다 놓으면 안 된다. 음식물은 물로 헹궈서 버려달라”라고 메모를 남겼다. 하지만 이후에도 이 입주민들은 투기한 쓰레기들을 처리하지 않은 채 계속 방치했다. 이에 관리인은 다시 메모를 남기고 해당 입주민들의 성별과 명수, 투기 시각을 공개했다. 관리인은 “12월 17일 밤 9시 30분에 두 여자분, 이렇게 버리면 안 되는 것 아니냐”라며 “CCTV에 다 찍혔으니 처리해 달라. 잘 처리해야 깨끗한 환경이 된다”라고 재차 경고했다. 해당 게시글에 누리꾼들은 "정말 이기적이다", "정말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을 이어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16 21:29:13배달 플랫폼의 댓글 블라인드를 놓고 갈등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음식점 선택을 위한 알권리"를 비판하는 반면 배달 업주는 "업주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배달 플랫폼 업체는 '중재'만 고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플랫폼 업체들의 적극적인 개입과 장치 마련을 제안했다. 25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온라인플랫폼 관련 분쟁 접수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34건에서 2021년 103건, 2022년 111건, 2023년 229건 등 증가 추세다. 지난 7월까지 208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소비자들은 플랫폼의 댓글 블라인드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알권리'를 침해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달 업주들은 평점 테러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권이라고 반박했다. 악의적 댓글에 대해 '블라인드' 신청 시 소명에서 결과까지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하소연도 한다. 배달 플랫폼들은 모든 사안을 확인할 수 없어도 중재에는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악성 리뷰의 경우에 대해선 명백히 조치가 되지만, 맛이나 음식 및 포장상태 등에 대해선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플랫폼 업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시스템 구축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블라인드 처리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9-25 18:23:14[파이낸셜뉴스]#. 서울에 사는 30대 이모씨는 최근 저녁식사 후 아이가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면서 자신을 질책했다. 가족과 함께 먹으려고 배달 주문했던 계란찜이 상했는데, 이를 모르고 먹였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황스런 상황은 이어졌다. 이씨가 배달 플랫폼에 관련 리뷰를 달자, 업주는 명예훼손이라며 댓글을 블라인드 처리했다. 플랫폼 업체는 "시스템 문제로 30일 이후에 (블라인드가) 풀린다"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배달 플랫폼의 댓글 블라인드를 놓고 갈등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음식점을 선택을 위한 알권리"를 비판하는 반면 배달 업주는 "업주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배달 플랫폼 업체는 '중재'만 고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플랫폼 업체들의 적극적인 개입과 장치 마련을 제안했다. 25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온라인 플랫폼 관련 분쟁 접수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34건에서 2021년 103건, 2022년 111건, 2023년 229건 등 증가 추세다. 지난 7월까지 208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소비자들은 플랫폼의 댓글 블라인드를 사용 하는 것에 대해 '알권리'를 침해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대 박모씨는 "가게와 메뉴를 선택할 때 가장 많이 보는 것이 리뷰"라며 "가끔 좋지 않은 리뷰를 볼 때면 주문하지 않기 때문에 댓글을 가리면 알권리를 침해당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플랫폼 업체에 항의했던 이씨는 한달이 지나도록 별다른 조치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배달 업주들은 평점 테러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권이라고 반박했다. 악의적 댓글에 대해 '블라인드' 신청시 소명에서 결과까지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하소연도 한다.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매니저를 하고 있는 30대 A씨는 "댓글과 평점 테러는 어이없지만 어쩔 수 없다"며 "플랫폼들이 독과점 형태를 취하고 있어 이용하지 않으면 장사를 이어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달 플랫폼들은 모든 사안을 확인할 수 없어도 중재에는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악성 리뷰의 경우에 대해선 명백히 조치가 되지만, 맛이나 음식 및 포장상태 등에 대해선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한 것들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중재하는 방안으로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기요 관계자는 "업주분들이 댓글 게시중단을 요청할 수 있다"며 "'음식이 식어서' 등의 리뷰는 권리 침해에 대해 상세히 살펴봐야 한다"고 피력했다. 전문가들은 플랫폼 업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시스템 구축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와 업주 모두 배드 플레이어가 문제"라며 "블라인드 처리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9-25 14:39:28[파이낸셜뉴스] 피자를 포장 주문해 간 한 손님이 '피자가 한쪽으로 쏠렸다'며 환불을 요구했으나, CCTV 확인 결과 손님이 부주의하게 들고 갔다는 한 피자집 사장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6일 한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놔 진상 손님 협박하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피자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한 A씨는 "방금 포장 주문이 들어와서 내보냈다. 손님의 딸이 와서 포장해갔다"며 "(이후) 전화가 오더니 방금 손님 엄마라고 피자가 한쪽으로 쏠렸는데 어쩔 거냐고 했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전화는 직원이 받았다고 한다. 직원에게 자초지종을 들은 A씨는 고객에게 다시 전화했다. A씨는 "사장인 제가 고객에게 전화해 죄송하다면서 포장을 했으니 가져오면 100% 환불해 드리겠다고 했다"며 "그랬더니 난리를 치며 '내가 왜 가냐', '그냥 돈만 보내라'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저희는 원칙이 배달 실수건 포장 실수건 음식 회수 후 환불이 원칙이라고 안내했더니 또다시 심한 난리를 쳤다"며 "'사장이 서비스 정신이 없다', '가게 접어라' 등 인격 모독을 하고 별점 테러 받고 싶냐 협박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A씨는 해당 손님에게 음식을 회수하겠다고 했지만, 손님은 '다 버렸다', '리뷰 1점 테러하겠다'며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었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1점 리뷰가 달렸다고 전했다. 억울한 마음에 A씨는 CCTV를 확인하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포장을 해간 손님이 팔 한쪽에 피자 봉지를 걸고 걸어가는 모습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A씨는 "CCTV를 확인해 보니 피자를 포장한 손님이 핸드폰을 보면서 피자를 팔에 걸고 걸어갔다"며 "중간에는 피자를 든 손에 폰을 들고, 그 손을 머리 위로 들어 셀카도 찍었다"고 했다. 실제 A씨가 첨부한 CCTV 사진에는 피자 봉지를 팔에 걸어 한쪽으로 쏠린 피자 모습이 담겼다. A씨 사연에 다른 자영업자들은 "저건 그냥 대놓고 세운 수준", "피자를 저렇게 들고 갔는데 안 밀리는 게 이상한 것", "악의적인 목적의 영업방해", "배달이 저렇게 가면 문제지만 포장은 아니다. CCTV를 보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자영업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포장대 앞에 방문 포장 시 피자 쏠림은 환불 대상이 아니라는 걸 명시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08 15:54:47[파이낸셜뉴스] 한 자영업자가 손님으로부터 서비스를 주지 않으면 별점 테러를 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는 사연을 알려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충격 요청사항'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자인 A씨는 "오늘 한 손님이 배달 요청사항에 올린 글을 보고 화가 나서 눈이 돌아갈 뻔했다"고 운을 뗐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한 손님이 배달 주문 요청사항으로 "견과류 중에서 땅콩, 아몬드, 잣을 빼 달라"면서 "아기가 먹게 수프 3개 서비스 부탁드린다. 안 주면 별점을 1개 주겠다"고 협박했다. A씨는 "음식이 이미 만들어진 상태였는데, 저 요청사항을 보고 바로 취소했다"며 "만든 건 직원들끼리 나눠 먹기로 했다. 장사하기 참 힘들다. 다음부터 저런 요청사항이 오면 취소 말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들은 배달 어플 이용 못 하게 해야 한다" "명백한 협박이다" "진짜 아이 엄마인 건 맞냐" "세상에 이상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수프 가격 얼마 하지도 않는데 거지처럼 군다" "저런 사람 제발 얼굴 좀 보고 싶다" "제정신 아닌 것도 정도껏이어야지" "돈 없으면 사 먹질 마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04 17:16:09[파이낸셜뉴스] 한 손님이 ‘물음표’가 적혀 있는 배달기사의 문자 메시지를 받고 기분이 나빠 음식 환불을 요청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자영업자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자신이 겪은 황당한 사연을 공유했다. A씨는 “퇴근 후 집에 돌아오니 별 1개짜리 리뷰가 달렸다”며 손님이 남긴 리뷰 사진을 캡처해 올렸다. 손님은 리뷰에서 배달기사가 보낸 문자 메시지를 첨부하며 “이상한 문자가 왔는데 가게에서 보낸 건가”라며 “배달비 지급할테니 반품 부탁한다. 바로 가져가시고 환불 부탁드린다”고 남겼다. 리뷰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던 A씨는 배달 대행업체와 연락해 자초지종을 전해 들었다. 확인한 결과 배달 기사가 B씨에게 보낸 문자에 웃는 이모티콘이 포함됐는데 B씨 휴대전화와 호환되지 않아 이모티콘 그림 대신 '?(물음표)'로 전송된 것이었다. 이 때문에 손님이 받은 문자에는 “안녕하세요. 배달기사입니다. 고객님께서 주문하신 음식 배송 문 앞(또는 요청 장소)에 완료했다. 감사하다. 맛있게 드시고 또 주문해주세요?”라고 표기됐다. A씨는 “배달기사와 소비자가 각각 삼성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어, 이모티콘 호환이 안 돼 물음표로 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손님은 ‘약 올리냐’, ‘반협박이냐’, ‘기분 나쁘다’며 환불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배달대행 사장도 (손님과) 통화하다가 대화가 안 통해서 손발이 다 떨렸다고 한다. 대체 어떤 인생을 살았길래 물음표 하나에 밥도 못 먹고 바들바들 거리는지. 요즘 장사도 안 되는데 개개인 세세한 감정까지 어르고 달래야 하는 것이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A씨는 "저 문구는 애초 회사에서 정한 문구가 아니라 기사님 본인이 손님 기분 좋게 해드리기 위해 직접 만들었다고 하는데, 기분 나쁘다고 버티니 도저히 대화가 안 통해 환불해줬다"라며 " 배달대행 사장도 이모티콘 관련해서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기사들에게 공지했다"고 전했다. 자영업자들은 이 같은 환불 요청이 배달 앱 별점 테러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환불을 해주는 경우가 있다. 흔히 말하는 별점 테러는 배달 앱에서 주문 후 만족도를 별점 1~5개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 별점이 낮아지면 상위 노출이 어렵고 소비자들의 신뢰가 손상되고 영업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은 별점 관리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2 21:49:25[파이낸셜뉴스] 포장이 되지 않는다는 식당 측 말에 남은 음식을 테이블에 고의로 부어버리고 식사 비용까지 결제하지 않은 진상 손님들의 모습들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지난 29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먹튀에 고의적 음식테러까지…힘드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8년째 장사를 하고 있다는 A씨는 "너무 속상하고 화나는 마음에 하소연이라도 해야 마음이 굳건해질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느 날 남성 두 분이 가게를 찾아와 술찜을 주문해 음식을 제공했다"며 "시간이 지나고 손님이 직원을 부르더니 남은 술찜을 포장해달라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만 A씨 가게는 배달 및 포장을 하고 있지 않았고, 이에 호출된 직원을 통해 "정 원하신다면 일회용 봉투에 포장해드릴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자 손님은 "왜 포장이 되지 않느냐" "나보고 봉투를 들고 가라는 거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문제는 그다음에 일어났다. 직원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이들은 포장해달라던 술찜을 테이블에 고의로 부어버리고 계산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버렸다. 이 모습은 폐쇄회로(CC)TV에게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그동안 겪었던 '먹튀'에 대해서는 손님들이 취했을 수도 있고 깜빡했을 수도 있다 생각해 그러려니 했다"며 "하지만 이번 먹튀는 너무 수치스럽고 마음이 무너지는 기분이 컸다. 경기침체로 확연히 줄어든 손님들과 물가 상승에도 더 좋은 서비스와 좋은 음식을 제공하려는 악착같이 버티던 마음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손님에 향해서는 "음식을 웃으며 자신의 옷에 튀지 않게 조심스럽게 부어버리고 자신의 옷을 훌훌 털고 가는 모습에 수치스러움을 느낀다"며 "자영업자들은 당신의 화풀이 혹은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A씨는 "사람 마음을 쉽게 짓밟고 상처준다면 자신에게도 돌아가기 마련"이라며 "이 게시물을 해당 손님들이 본다면 진심으로 사과해달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장님 얼마나 속상하실까" "저런 사람들은 얼굴을 공개해버려야 한다" "인간이면 인간답게 행동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30 13:4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