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은 배달음식 주문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가 공식 입점했다고 17일 밝혔다. G마켓 측은 '요기요'를 서비스하는 알지피코리이가 G마켓에 입점된 배달 서비스 업체 '앤팟'을 인수한 뒤 서비스 제공 범위를 넓히면서 G마켓을 통해 요기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요기요 G마켓 입점으로 G마켓에서 검색 가능한 배달 음식점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또 한식, 중식, 보쌈 등 1인분 배달이 가능한 식당도 추가됐다. G마켓은 요기요 입점을 기념해 다음달 16일까지 G마켓 전 고객에게 일반음식점(프랜차이즈 제외) 1만원 이상 구매 시 4000월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G마켓 배달 첫 이용 고객에게는 추가로 1000원 중복쿠폰을 제공한다. 음식점 주문 후 첫 번째 포토 상품평을 작성할 경우 G마켓 포인트인 스마일캐시 1000원도 증정한다. G마켓 로컬사업팀 박지영 팀장은 "스마트폰 사용이 일반화되고, 배달을 통해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G마켓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큰 폭으로 늘었다" 며 "요기요와 제휴로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7-03-17 15:10:01[파이낸셜뉴스] 하이트진로는 한가위를 맞아 5일부터 오는 9일까지 3일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명절 음식을 지원하는 활동을 펼친다고 6일 밝혔다.하이트진로는 장애인, 노인, 아동, 노숙인 등 소외계층들을 위해 선유지역 아동센터, 서울역쪽방사무소 등 총 43곳에 송편 등 명절음식 1만5000인분을 지원한다. 하이트진로는 2012년부터 8년째 약 460여 곳의 사회복지기관에 명절 음식을 지속적으로 후원해오는 등 지역 사회와 유기적은 관계를 지켜왔다. 하이트진로 임직원들이 설, 추석 명절 마다 음식을 직접 배달하고 나누는 이웃의 수는 매년 2만 명 여명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추석 음식을 함께 나눔으로써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들의 마음도 풍성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프로그램을 통해 주변의 이웃들에게 나눔 문화를 확산,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9-09-06 10:48:49▲ 프라이드 치킨 칼로리 프라이드 치킨 칼로리 프라이드 치킨 칼로리에 네티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프라이드 치킨의 칼로리는 1인분 기준 269㎉이다. 1인분 기준 안심스테이크(897㎉), 깐풍기(616㎉), 족발(768㎉), 돼지곱창구이(737㎉), 탕수육(418㎉) 등에 비하면 낮은 칼로리 수치이다. 한편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프라이드 치킨 칼로리, 1인분이 어느정도 양이지” “프라이드 치킨 칼로리, 맥주랑 먹고 싶다” “프라이드 치킨 칼로리, 맛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7-08 20:44:11[파이낸셜뉴스] 최근 강원 정선군청에서 벌어진 ‘고깃집 40인분 노쇼'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전북 김제의 한 식당에서 또다시 공무원들의 노쇼가 발생해 빈축을 사고 있다. 휴일에 안쉬고 40인분 식사 준비했더니, 연락조차 없어 지난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또 발생한 공무원 40명 노쇼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이 글은 전북 김제 소재 한식당 사장인 A씨가 자신의 SNS에 처음 게재한 것으로, A씨는 "몇 번을 전화해서 신경 써 달라고 해서 정성껏 음식 준비하고, 떡 찌고, 맛있게 드시라고 뷔페도 준비했다"라며 "휴일임에도 팀원 2명 쉬지도 못하고 보충해서 40인분의 식사를 준비했는데 4시부터 오신다더니 5시 30분이 되도록 연락조차 없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A씨가 공개한 문자 내용을 보면 예약자는 "내일(9일) 영업하시나요? 내일 식사를 좀 해야 하는데 단체라서 인원이 많다"며 40인분을 9일 오후 4시까지 준비해달라고 예약했고, A씨는 "내일 오후 3시 30분부터 잘 준비하겠다"라고 답했다. "그렇게 됐다" 답변에 상처 받은 사장... 손배청구 입장 하지만 예약 시간이 1시간 30분 훌쩍 넘은 5시 30분이 되도록 손님들은 오지 않았고, 연락조차 없자 참다못해 A씨가 먼저 "40인분 음식과 밥도 다 지어뒀는데 사전 전화도 안 주시고 이러는 건 너무하다"라고 연락했다. 그러나 돌아온 답변은 A씨를 당황하게 했다. 예약자가 "그렇게 됐다. 다음에 꼭 이용하도록 하겠다"라는 답변만을 남겼기 때문이다. 이에 A씨는 예약자에게 "그래도 이런 일 처리는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리 연락이라도 주셨어야 한다. 음식 준비한 선생님들과 식재료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지냐? 적은 인원도 아니고 5가지 음식 특별히 신경 써서 정성껏 준비했다. 마음의 상처도 크고, 손실도 크다"라고 보내며 씁쓸해했다. 그러나 일방적 예약 취소에 이은 대응도 A씨에게 상처를 줬다. A씨는 "전화했더니 '깜빡했다'며 또박또박 말대답하고 자기 입장만 표명하더라"며 “저는 따뜻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 한마디면 족했는데 슬프다”라고 토로했다. A씨는 성의 있는 답변이 없을 시 행사를 주관한 ○○군과 대행업체에 손해배상 청구하겠다는 입장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3 08:34:11[파이낸셜뉴스] 서민들이 부담 없이 한 끼로 즐기던 면 요리 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서울 지역 자장면과 칼국수값이 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장면의 경우 2014년 10월 4500원에서 10년이 지난 2024년 10월 기준 7385원으로 올랐다. 12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자장면은 지난 9월 7308원에서 지난달 7385원으로 77원(1.05%) 올랐다. 칼국수도 같은 기간 9308원에서 9385원으로 77원(0.82%) 비싸졌다. 밀가루를 비롯한 재료비와 인건비, 가게 임대료, 전기·수도세가 꾸준히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지역 자장면 가격은 지난 2014년 10월 4500원에서 2019년 10월 5000원대가 됐고 2022년 4월 6000원대, 지난해 9월 7000원대로 올라섰다. 서울에서 칼국수 가격은 2014년 10월 6500원에서 2019년 10월 7000원으로 오르고서 2022년 3월 8000원을 넘었다. 이는 평균 가격이어서 중식당 가운데 자장면 한 그릇을 1만원 넘게 받는 곳은 더 많다. 칼국수도 유명 음식점 명동교자의 경우 1만1000원을 받고 있다. 냉면 가격은 필동면옥 1만4000원, 을지면옥·을밀대 1만5000원, 우래옥·봉피양·평가옥 1만6000원 등으로 올랐다. 한편, 지난달 나머지 6개 외식 품목의 평균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김밥은 3462원, 냉면은 1만1923원, 삼겹살 1인분(200g) 2만83원, 삼계탕 1만7269원, 비빔밥 1만1038원, 김치찌개 백반 8192원 등으로 각각 지난 9월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12 15:19:24[파이낸셜뉴스] 고깃집에 40인분 예약을 해놓고 노쇼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강원 정선군청 측이 컨설팅 업체의 실수로 노쇼(no-show·예약 후 오지 않는 행위)가 발생했다며 피해를 본 고깃집과는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선군청 "외주업체가 예약...민원 들어온 이후 노쇼 상황 파악" 지난 10월 31일 정선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정선군청 공무원 고깃집 40인분 노쇼에 대한 답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군청 건설 분야 공무원 27명은 지난 9월 28, 29일 서울로 1박 2일 워크숍을 떠났다. 강사 섭외, 숙소, 이동 등 워크숍 일정 전반은 교육 컨설팅 업체가 위탁을 받아 관리했다. 노쇼 피해를 본 고깃집은 교육 컨설팅 업체에서 20일 전 임의로 선정한 음식점 중 하나였다. 군청 관계자 A씨는 "(업체에서) 통상 몇 개의 음식점을 예약하는 것이 업계 관례라고 설명했다"며 "(저희는)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상황에서 저녁식사 비용이 자비로 충당되고, (저녁 식사할 음식점을) 모처의 한 음식점으로 정했다는 사실을 컨설팅 업체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군청 관계자들은 당직실로부터 '고깃집 예약 노쇼' 민원이 들어왔다는 얘기를 전달받은 뒤에야 해당 사실을 알게 됐다고. "공공기관의 무한 책임".. 고깃집 주인과 합의 A씨는 "경위를 확인한 결과 컨설팅 업체의 실수로 예약 취소가 누락됐다"고 말했다. 컨설팅 업체가 사전에 여러 음식점을 예약했고 군청 관계자들이 한 곳을 골랐는데, 나머지 음식점 중 한 곳에 업체가 취소 의향을 통보하지 않아 의도치 않게 노쇼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에 "예약 신청 주체가 누구냐를 떠나서, 공공기관과 그 소속 구성원들은 신뢰성 등으로부터 무한 책임이 부여된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중재하는 과정에서 금액 등 서로 간 이견이 존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교육 컨설팅 업체에서 모든 실수 등을 인정하고, 해당 고깃집 주인분과 30일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글 말미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고, 본 사안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도 그러할 것"이라며 "일각에서 사실과 상이하고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횡행하고 있고, 이를 확대 재생산해 언급하는 행위들은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적었다가 해당 내용은 삭제했다. 여의도 고깃집에 40인 예약하고 나타나지 않은 사건이번 노쇼 논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인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B씨가 9월 28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글을 게재하면서 알려졌다. B씨는 "공무원 40명 예약을 받고 준비해 놓았는데, 노쇼를 당했다"며 "예약한 시간이 돼도 아무도 오지 않아 예약자에게 전화했더니 '예약한 적 없고 이미 다른 곳에서 식사 중이다'는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녹음파일을 들려주니 그때야 죄송하다고, 예약한 것을 깜빡했다고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오늘 하루 장사 망했다. (손님들이) 여기 항상 예약한 뒤 방문해 굳이 확인 전화 안 했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고 하소연했다. B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정선군청 홈페이지엔 공무원들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01 10:36:20"급식업체 중 육·해·공 3군에 모두 급식을 제공한 것은 푸디스트가 최초다. 365일 하루 세 끼 제공하는 '밥심'이 곧, '전투력'이라는 생각으로 매일 준비하고 있다." 23일 서울 청파로 푸디스트 본사에서 만난 이지연 해군신교대점 점장과 장현정 해군사관생도대점 점장은 "최근 인기를 끌었던 '흑백요리사'의 '급식대가'들은 하루 수천끼의 식사를 만드는 군 급식 현장에도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푸디스트는 육군 9사단(종료), 공군 교육사령부, 해군 교육사령부 등 3군에 군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군 급식은 지난 2021년까지 농·축협에서 식자재를 공급받아 100% 직영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군 급식 질 향상을 위해 국방부 주도로 2026년까지 민간 위탁 사업이 시행 중이다. 현재 푸디스트를 비롯 삼성웰스토리, 풀무원, 아워홈 등이 주요 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이지연 해군신교대점 총괄점장은 "일반 급식은 하루 칼로리가 2600 정도지만 군 급식 장병은 활동량에 따라 훈련병은 3300㎈, 영내 장병은 3200㎈가 제공된다"며 "단백질과 탄수화물 등의 비율을 높여서 나간다"고 설명했다. 총 5주간 훈련을 받고 자대 배치를 받는 해군신교대점에서는 1600명의 교육생들에게 하루 3끼, 총 4800인분의 식사가 제공된다. 이 총괄점장은 신교대점 내 7명의 점장 , 영양사 14명, 조리사 13명, 조리원 70~80여명과 함께 해군신교대 훈련병의 1년치 식사를 책임진다. 장현정 해군사관생도대점 점장은 "1~4학년 각 150명씩, 600명에 하루 1800끼 식사를 제공한다"며 "훈련병들은 단일 메뉴가 나가지만 생도(장병)들은 점심에 2가지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해서 먹고, 저녁은 다이어트용 샐러드를 따로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간 군 급식으로 바뀌면서 획일화된 메뉴에서 벗어나 다양한 선택권이 보장된 것이다. 장 점장은 "'군대리아(군대 햄버거)'대신 전문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쉐이크쉑버거'를 제공하거나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음식도 제공됐다"며 "한 달에 한 번은 3가지 메뉴 중 투표를 통해 선정된 '특식'이 나간다"고 말했다. 이 점장은 "장병들의 선호도에 따라 비인기 메뉴는 양을 줄이고, 인기 메뉴 투입을 늘리면서 잔반의 양도 그 전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23 18:15:36[파이낸셜뉴스] "급식업체 중 육·해·공 3군에 모두 급식을 제공한 것은 푸디스트가 최초다. 365일 하루 세 끼 제공하는 '밥심'이 곧, '전투력'이라는 생각으로 매일 준비하고 있다." 23일 서울 청파로 푸디스트 본사에서 만난 이지연 해군신교대점 점장과 장현정 해군사관생도대점 점장은 "최근 인기를 끌었던 '흑백요리사'의 '급식대가'들은 하루 수천끼의 식사를 만드는 군 급식 현장에도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푸디스트는 육군 9사단(종료), 공군 교육사령부, 해군 교육사령부 등 3군에 군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군 급식은 지난 2021년까지 농·축협에서 식자재를 공급받아 100% 직영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군 급식 질 향상을 위해 국방부 주도로 2026년까지 민간 위탁 사업이 시행 중이다. 현재 푸디스트를 비롯 삼성웰스토리, 풀무원, 아워홈 등이 주요 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이지연 해군신교대점 총괄점장은 "일반 급식은 하루 칼로리가 2600 정도지만 군 급식 장병은 활동량에 따라 훈련병은 3300㎈, 영내 장병은 3200㎈가 제공된다"며 "단백질과 탄수화물 등의 비율을 높여서 나간다"고 설명했다. 총 5주간 훈련을 받고 자대 배치를 받는 해군신교대점에서는 1600명의 교육생들에게 하루 3끼, 총 4800인분의 식사가 제공된다. 이 총괄점장은 신교대점 내 7명의 점장 , 영양사 14명, 조리사 13명, 조리원 70~80여명과 함께 해군신교대 훈련병의 1년치 식사를 책임진다. 장현정 해군사관생도대점 점장은 "1~4학년 각 150명씩, 600명에 하루 1800끼 식사를 제공한다"며 "훈련병들은 단일 메뉴가 나가지만 생도(장병)들은 점심에 2가지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해서 먹고, 저녁은 다이어트용 샐러드를 따로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간 군 급식으로 바뀌면서 획일화된 메뉴에서 벗어나 다양한 선택권이 보장된 것이다. 장 점장은 "'군대리아(군대 햄버거)'대신 전문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쉐이크쉑버거'를 제공하거나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음식도 제공됐다"며 "한 달에 한 번은 3가지 메뉴 중 투표를 통해 선정된 '특식'이 나간다"고 말했다. 최근 제공된 특식 메뉴로는 치킨 반마리와 치즈볼 감자튀김으로 구성된 '가을야구한상' 등이 있다. 군 급식에 배정된 비용은 장병 1인당 세끼에 1만3000원 정도다. 다만 특식이 나가는 날에는 특식 한 끼에 하루치 예산(1만3000원)을 모두 쓸 수 있다. 이 점장은 "일반 회사, 병원 급식의 경우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 종종 불만접수가 있지만 군 급식은 장병들의 만족도가 높고, 때론 감사 편지도 받는다"며 "장병들의 선호도에 따라 비인기 메뉴는 양을 줄이고, 인기 메뉴 투입을 늘리면서 잔반의 양도 그 전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장 점장은 "해군사관생도대점은 한 달에 1번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푸디스트 자체앱을 통해 스마트폰 만족도 조사는 물론 건의사항을 통해 실시간으로 메뉴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23 15:20:56우리동네 우리이웃의 사랑방 같은 골목 맛집을 소개합니다. "돼지 부속 고기를 하루 종일 서서 손질하면 기립근, 무릎 등 안 아픈 데가 없습니다. 하지만 은사께 배운 대로 요령 피우지 않고 손님상에 정직하게, 착한 가격으로 내놓을 생각입니다." 서울 마포구 용강동 먹자골목에는 돼지 부속 고기 전문점 '마포 장군집'이 있다. 가게를 운영하는 전인호씨(46)는 17일 "돼지 생막창은 창자 안에 기름이 많아 일일이 손으로 뜯어내서 제거를 해야 한다"며 "생막창을 소금에 절이고 물로 네번 헹구는데 이걸 세번 반복하고 다시 소주로 두번 세척, 총 열네번을 씻은 뒤에 손님상에 나간다"고 말했다. 가게 외부의 노란색 간판에는 정직하게 '마포 장군집' 상호명과 '돼지부속전문'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식당 안에는 드럼통 테이블 10개, 외부에는 2개 테이블이 있다. 가게 내부 메뉴판을 채운 뽈살, 꼬들살, 생막창, 껍데기 등 돼지 부속들이 눈길을 끌었다. 물가가 올라 1인분에 120g을 주는 고깃집도 많은데 넉넉하게 200g을 준다. 가격도 1인분에 껍데기는 1만원, 생막창은 1만4000원, 가장 비싼 항정살이 1만5000원이다. 추천 메뉴를 물어보니 전씨는 "처음 오신 분은 모든 부위를 다 맛보실 수 있는 모둠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모둠 가격이 이상하다. 보통 모둠을 시키면 다양한 선택지를 주는 대신 양이 적거나 비싸기 마련인데 여기는 그 반대다. 가격은 1만5000원으로 같은데 용량이 250g으로 50g이 더 많다. 전씨는 "가게를 알아볼 때 용강동은 돼지고기 집이 많아서 저렴한 가격에 양도 넉넉하게 주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겠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돼지 부속 고기 전문은 손이 많이 가고 힘들어서 이 동네에 우리 가게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씨는 지난 8월 이곳에 가게를 열었다. 요식업 분야에서는 '흙수저'이면서 '초보'다. 삶의 이력도 음식과는 거리가 멀다. 전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초·중·고 시절에는 태권도를 배웠다. 육군으로 입대해 보병 근무를 하다 국방부장관배 태권도대회에 나가고, 제대 후에도 태권도 공연팀에서 배우로 활동했다. 해외공연을 하다 만난 관장의 권유로 미국 시애틀에서도 2년가량 태권도 사범 생활을 했다. 이후 한국에 들어와 목동, 일산 등을 거치며 태권도 도장을 운영했다. 30대 초반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20년 가까이 태권도 도장을 운영했지만 코로나19로 위기가 찾아왔다. 밀린 월세와 직원들의 임금을 감당 못해 2022년 도장 문을 닫았다. 그 후 대리운전, 배송기사 등 닥치는 대로 일했다. 대리운전 콜을 받고 가다 넘어져서 아킬레스건을 크게 다쳤다. 다친 다리는 회복됐지만 마흔 중반 살길이 막막했다. 그러던 차에 26년간 단골인 돼지 부속 고깃집 사장과 이야기를 나누다 문득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너무 가까워 '삼촌'이라고 부르는 사장이지만 일을 배우겠다는 부탁을 몇 차례나 거절했다. 계속해서 요청하자 '가게부터 얻고 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전씨는 실제로 3개월 동안 가게 위치를 알아봤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 지인인 사장에게 보여줬더니 그제서야 진심을 알고 "다음주부터 출근하라"고 했다. 전씨는 청소부터 시작해 3개월 동안 돼지 내장 세척하는 법, 손질하는 법, 칼 쓰는 법을 배웠다. 사장은 '편하게 삼겹살집이나 하라'고 권했지만 자신이 맛본 맛있는 돼지 부속 고기를 손님에게 대접하고 싶었다고 한다. 8월 오픈해 이제 3개월 차인 가게는 순항 중이다. 마포, 공덕, 여의도 직장인은 물론 주변 주민 단골도 생겼다. 얼마 전에는 별다른 홍보도 안 했는데 유명 연예인과 셰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촬영하는 등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전씨는 간호사로 일했던 아내 강상미씨(42), 주방 아주머니와 함께 가게를 운영 중이다. 그는 "가게는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열지만 부속 고기 매입부터 손질은 아침 9시부터 시작된다. 피곤하고 몸도 고단하지만 손님이 나가면서 맛있었다고 '엄지척'을 해주면 힘이 생긴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17 18:26:04[파이낸셜뉴스] "돼지 부속 고기를 하루 종을 서서 손질하면 기립근, 무릎 등 안 아픈데가 없습니다. 하지만 은사께 배운데로 요령피우지 않고 손님상에 정직하게, 착한 가격으로 내놓을 생각입니다." 서울 마포구 용강동의 먹자골목에는 돼지 부속 고기 전문점 '마포장군집'이 있다. 가게를 운영하는 전인호씨(46)는 17일 "돼지 생막창은 창자 안에 기름이 많아 일일이 손으로 뜯어내서 제거를 해야한다"며 "생막창을 소금에 절이고 물로 4번 헹구는데 이걸 3번 반복하고, 다시 소주로 2번 세척, 총 14번을 씻은 뒤에 손님 상에 나간다"고 말했다. 가게 외부의 노란색 간판에는 정직하게 '마포 장군집' 상호명과 '돼지부속전문'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식당 안에는 드럼통 테이블 10개, 외부에는 2개 테이블이 있다. 가게 내부 메뉴판을 채운 뽈살, 꼬들살, 생막창, 껍데기 등 돼지 부속들이 눈길을 끌었다. 물가가 올라 1인분에 120g을 주는 고깃집도 많은데 넉넉하게 200g을 준다. 가격도 1인분에 껍데기는 1만원, 생막창은 1만4000원, 가장 비싼 항정살이 1만5000원이다. 추천 메뉴를 물어보니 전씨는 "처음 오신 분은 모든 부위를 다 맛보실 수 있는 모듬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모듬의 가격이 이상하다. 보통 모듬을 시키면 다양한 선택지를 주는 대신 양이 적거나 비싸기 마련인데 여기는 그 반대다. 가격은 1만5000원으로 같은데 용량이 250g으로 50g이 더 많다. 전씨는 "가게를 알아볼 때 용강동은 돼지고기 집이 많아서 저렴한 가격에 양도 넉넉하게 주지 않으면 살아 남지 못하겠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돼지 부속 고기 전문은 손이 많이 가고 힘들어서 이 동네에 우리 가게 밖에 없다"고 말했다.전씨는 지난 8월 이곳에 가게를 열었다. 요식업 분야에서는 '흙수저'이면서 '초보'다. 삶의 이력도 음식과는 거리가 멀다. 전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초·중·고 시절에는 태권도를 배웠다. 육군으로 입대해 보병 근무를 하다 국방부 장관배 태권도 대회를 나가고, 제대 후에도 태권도 공연팀에서 배우로 활동했다. 해외 공연을 하다 만난 관장의 권유로 미국 시애틀에서도 2년 가량 태권도 사범 생활을 했다. 이후 한국에 들어와서도 목동, 일산 등을 거치며 태권도 도장을 운영했다. 30대 초반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20년 가까이 태권도 도장을 운영했지만 코로나19로 위기가 찾아왔다. 밀린 월세와 직원들의 임금을 감당 못해 2022년 도장 문을 닫았다. 그 후 대리 운전, 배송 기사 등 닥치는데로 일했다. 대리 운전 콜을 받고 가다 넘어져서 아킬레스건을 크게 다쳤다. 다친 다리는 회복 됐지만 마흔 중반 살길이 막막했다. 그러던 차에 26년 간 단골인 돼지 부속 고깃집 사장과 이야기를 나누다 문득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너무 가까워 '삼촌'이라고 부르는 사장이지만 일을 배우겠다는 부탁을 몇 차례나 거절했다. 계속해서 요청하자 '가게부터 얻고 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전씨는 실제로 3개월 동안 상권 조사를 하고, 가게 위치를 알아봤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 지인인 사장에게 보여줬더니 그제서야 진심을 알고 "다음주부터 출근하라"고 했다. 전씨는 청소부터 시작해 3개월 동안 돼지 내장 세척하는 법, 손질하는 법, 칼 쓰는 법을 배웠다. 사장은 '편하게 삼겹살 집이나 하라'고 권했지만 자신이 맛본 맛있는 돼지 부속 고기를 손님에게 대접하고 싶었다고 한다. 8월 오픈해 이제 3개월 차인 가게는 순항 중이다. 마포, 공덕, 여의도 직장인은 물론 주변 주민 단골도 생겼다. 얼마전에는 별다른 홍보도 안했는데 유명 연예인과 셰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촬영하는 등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전씨는 간호사로 일했던 아내 강상미씨(42), 주방 아주머니와 가게를 운영 중이다. 그는 "가게는 오후 4~11시까지 열지만 부속고기 매입부터 손질은 아침 9시부터 시작된다. 피곤하고 몸도 고단하지만 손님이 나가면서 맛있었다고 엄지척을 해주면 힘이 생긴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17 15:0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