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수 영탁의 전 소속사 대표가 '음원 사재기' 혐의 재판에서 사실관계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업무방해 혐의 등 일부 법리에 관해선 다툴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5단독은 10일 오전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영탁의 전 소속사 대표 이모 씨, 전 연예기획사 대표 등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에는 특별한 이견이 없다"면서 이 대표가 음원 순위 조작의 대가로 3000만원을 지급했다는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법리적으로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이나 업무방해죄에서 이야기한 허위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는 부분은 따져볼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나머지 피고인들도 대부분 혐의를 인정했으나, 공모 여부 및 범행 횟수 등 일부 혐의는 부인했다. 순위 조작이 아니라 마케팅 하나로 참여했다며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하는 피고인도 있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을 의뢰했던 것이지 순위조작을 의뢰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가상 PC 500여대와 불법 취득한 개인정보 1627개를 이용해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15개 음원을 172만7985회 반복 재생하여 음원 순위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재판에 넘겨진 홍보대행사가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네이처의 '웁시', KCM의 '사랑과 우정 사이' 등 가수 10명의 15개 음원 순위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 대표를 재판에 넘기면서 영탁은 기소하지 않았다. 당시 영탁은 "이미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 건과 관련해 무혐의로 밝혀졌다"고 알렸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0 14:41:41[파이낸셜뉴스] 스트리밍 수를 조작해 인위적으로 순위를 올린 혐의로 기소된 가수 영탁의 전 소속사 대표가 법원에 처음 출석했다. 출석한 법정에서 공소 사실을 인정했으나 법리적으로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는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박병곤 판사)은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피고인 11명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피고인들은 대부분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범행 횟수나 가담 정도, 공모 여부 등이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하는 일부 피고인도 있었다. 영탁의 전 소속사 대표 측 변호인은 “제안받아서 하겠다고 한 것은 맞다”며 “공소장의 사실관계에는 크게 다툼이 없지만 사재기라는 게 처음 나온 이슈인 만큼 법리적으로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는 따려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증거기록 등을 추가로 검토해 오는 9월 10일 첫 공판기일까지 혐의에 관한 구체적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소된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 10명도 첫 공판까지 혐의에 대한 입장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15개 음원을 172만 7985회 재생해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영업 브로커를 통해 음원 순위 조작 의뢰자를 모집한 뒤 500여대의 가상 PC와 대량 구입한 IP, 불법 취득한 개인정보 1627개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원 차트 순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 업자에게 사재기를 의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기획사는 3곳으로 사재기 대상 음원은 그룹 네이처의 ‘웁시’(OOPSIE), 가수 KCM의 ‘사랑과 우정 사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변호사·법조전문기자
2024-06-27 13:42:39[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음원 사재기 및 불법 공연 암표 근절 홍보대사로 가수 김태원을 위촉했다. 28일 콘진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한국콘텐츠진흥원 CKL기업지원센터에서 가수 김태원을 음원 사재기 및 불법 공연 암표 근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번 위촉식을 시작으로 김태원 홍보대사는 △홍보 동영상 출연 △카드뉴스 등 캠페인 제작물 대외 홍보 △기타 홍보·캠페인 활동 지원 등 음원 사재기 및 공연 암표 근절을 위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태원 홍보대사는 “앞으로 공정한 음원·음반 유통 환경이 정착될 수 있도록 음악 공연 산업의 동료이자 선배로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콘진원은 음원 사재기 신고센터와 온라인 암표 신고 게시판 운영을 통해 건전한 음원·음반 유통시장을 저해하는 불법행위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예방 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공정한 음원 유통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음원 사재기와 공연 암표 거래는 불법이며 처벌의 대상”이라며, “이번 캠페인과 홍보대사 위촉을 통해 음원 사재기와 암표 거래 등 불법행위 근절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공정한 산업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6-28 18:44:42가수 영탁의 ‘음원사재기’ 불송치 결정에 대한 이의가 제기됐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영탁과 그의 소속사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를 음원 사재기 혐의로 고발했던 A씨는 지난 15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영탁에 대한 불송치 결정 이의신청서를 서울경찰청에 냈다. A씨는 음원 순위 조작을 공모했던 단체 대화방에 이 대표 뿐만 아니라 영탁도 있었고, 다수 음원사이트의 실행 화면 캡처 사진이 전송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가 ‘영탁이 작업하는 것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정황 등을 근거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영탁과 이 대표를 음원 사재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했다. 그 결과 지난 1일 이 대표를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반면 영탁은 불송치 결정했다. 영탁은 수사과정에서 음원 사재기를 몰랐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2019년 영탁의 발매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원 차트 순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 업자에게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혐의를 받는다. 음원 조작 업자에게 3000만원을 건넨 뒤 예상만큼 효과가 없자 1500만원을 돌려받은 뒤 2019년 부당이익금 반환 소송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송치 사실이 알려진 뒤 보도자료를 통해 '음원 사재기는 개인적인 욕심에 의한 일이었고 영탁은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영탁 또한 팬 카페에 글을 올려 음원 사재기 사실을 몰랐다며 사건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영탁의 음원 사재기 논란이 거세지면서 KBS2 ‘불후의 명곡’, KBS1 ‘아침마당’, SBS ‘신발 벗고돌싱포맨’ 등에서 영탁의 출연 장면이 편집되면서 삭제되고 있는 실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1-17 07:11:30가수 영탁의 소속사 대표가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을 사재기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를 음악산업진흥에 위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또 스트리밍 조작을 시도했던 A씨와 연예계 관계자 B씨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이 대표는 2018년 10월 21일 발매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순위를 높이고 영탁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고 음원 수익을 거두고자 스트리밍 수 조작이 가능한 마케팅 업자로 소개받은 A씨에게 3000만원을 건네며 음원 사재기를 의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순위가 예상했던 만큼 오르지 못하자 A씨에게 환불을 요구해 1500만원을 돌려받았으며, 2019년 10월 경 A씨에게 부당이익금 반환 소송까지 제기했으나 소장 각하 명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020년 2월부터 가요계 음원 사재기에 관련한 언론 보도를 접한 뒤 내사 중에 이 대표로부터 매니지먼트 권한 위임을 받은 B씨가 투자자에게 '영탁의 음원에 대해 사재기를 의뢰했다'고 고백한 녹음파일과 해당 내용이 담긴 고발장이 같은 해 7월 경 접수되자 관련자 소환, 서버 압수수색 등을 실시하며 강도 높은 수사를 벌여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 대표는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우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번 사건의 혐의점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사실관계 소명을 했다"며 "지난 2019년 음원 스트리밍 방법에 대해 알게 됐고 무명가수의 곡을 많은 분들께 알리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에 잠시 이성을 잃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고 털어놨다. 다만 그는 "이번 건은 제가 독단적으로 진행했으며 당시 가수는 음악적인 부분과 스케줄을 제외한 회사의 업무 진행방식에 관여 등을 할 수 없었고 정보 또한 공유 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라며 영탁은 이번 음원 사재기 혐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능력만으로 주목 받게 된 아티스트에게 누를 끼쳐 미안한 마음"이라며 "내 잘못된 행동 때문에 피해를 보게 된 가수와 밀라그로 직원분들, 그리고 가수를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1-04 15:22:15[파이낸셜뉴스] 음원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가수 박경씨(28)가 검찰에 송치됐다. 다른 가수 실명을 SNS에 게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16일 정보통신방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씨를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에 다른 가수 실명과 함께 이들이 음원 사재기를 한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OOO처럼, OOO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고 가수를 특정해 올렸으며, 논란이 되자 이를 삭제했다. 하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이후 소속사 등이 브로커를 통해 가수의 음원을 지속 재생토록 해 음원 실시간 스트리밍 순위를 조작하는 이른바 '음원 사재기' 논란이 크게 일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0-06-17 12:44:59"지금 음원수익 배분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사업자도 알고 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총대 메고 나서지 않는다."(음원사업자 A씨) 반복되는 음원 사재기 논란의 원인으로 음원수익 배분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음원사업자는 A씨 말처럼 알고 있지만 '뒷짐'을 지고 있다. 현재 국내의 대다수 음원수익 배분은 '비례 배분제(pro-rata)' 방식으로 정산된다. 먼저 이용자가 멜론, 지니뮤직, 플로 등 음원서비스에 지출한 총 금액을 전체 이용자 총 재생수로 나눈다. 여기서 1곡 재생당 저작권료, 이른바 '곡당 단가'가 산정된다. 이 곡당 단가에 음원 재생수를 곱해 각 저작권자에게 배분한다. 이 정산방식의 문제는 이용자가 내는 비용이 이용자가 실제로 듣고 있는 음원에 가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데 있다. 실제 차트 상위권에 있는 특정 음원에 저작권료가 더 많이 돌아가는 구조다. 이를테면 이용자가 전체 음원 재생수 중 3%에 해당하는 음원서비스에서 클래식 음악을 듣는다면 이 이용자가 낸 비용의 97%는 전혀 다른 음악에 지불된다. 이는 결국 국내 음원 사재기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된다. 음원수익 배분 방식이 변하지 않으면 차트에 오래 머물기 위한 사재기 유혹을 끊어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이 같은 음원수익 배분 방식이 지속되면 창작 생태계에 쏠림현상이 생기고, 이용자 역시 비합리적 배분 방식에 불만을 품을 수밖에 없다. 음원수익 배분 방식에 대안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이용자가 들은 음악에 이용료가 전달되는 '이용자 중심'으로 정산 방식을 바꾸면 된다. 이용자별 음원사이트 이용료를 월별 재생수로 나누고, 곡당 단가를 산정한 뒤 해당 음원을 재생한 횟수를 곱하면 된다. 이 경우 이용자가 들은 음원 이용료가 저작권자에게 오롯이 지급된다. 방식도 합리적이고, 창작 생태계도 건강해진다. 프랑스 음원 서비스 플랫폼 디저(Deezer)는 올해 상반기 내로 이용자 중심으로 정산 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히는 등 해외에서는 변화가 일고 있다. 하지만 국내 사업자는 아직 움직임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에서는 음원 유통사업자와 음원서비스 사업자가 사실상 동일해 움직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즉, 사업자의 근본적인 해결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정보미디어부
2020-03-02 17:41:06[파이낸셜뉴스]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쓴 케이시(본명 김소연∙24) 측이 ‘사재기 루머’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케이시의 소속사 넥스타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사재기 루머가 허위라는 점에 대해 수사기관과 사법부의 인정을 받은 바 있다”라며 “말도 안되는 루머로 괴롭히는 이들과 끝까지 맞설 것이며 계속해서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13일 전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지난해 케이시에 관련된 악성 루머를 퍼트린 일부가 기소유예를, 다른 일부가 교육 이수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라며 “이는 지난해 초부터 케이시의 앨범과 관련해 ‘사재기 루머’를 양산하는 악성 댓글을 작성한 이들에게 경종을 울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당사는 앞서 이들 악성 루머 유포자들을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명예훼손죄 및 형법 제311조 모욕죄 혐의로 형사고소를 진행한 바 있다”라며 “당사는 이제 더는 해명도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6년 엠넷 ‘언프리티랩스타3’를 통해 주목받기 시작한 케이시는 ‘그 때가 좋았어’, ‘가을밤 떠난 너’ 등을 통해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음원깡패’의 면모를 보였다. 이후 케이시는 각종 영화, 드라마 등의 OST에 참여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시는 오는 16일 마마무의 멤버 솔라와 함께 작업한 신곡 ‘이 노랜 꽤 오래된거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하 넥스타엔터테인먼트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케이시(Kassy) 소속사 넥스타 엔터테인먼트입니다. ⠀ 먼저 당사 아티스트 ‘케이시(Kassy)’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당사는 지난해 케이시에 관련된 악성 루머를 퍼트린 일부가 기소유예를, 다른 일부가 교육 이수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당사에 대한 ‘사재기 루머’가 허위라는 점에 대해 경찰 및 검찰 등 수사기관과 사법부의 인정을 받은 바 있음을 전합니다. ⠀ 이는 지난해 초부터 케이시의 앨범과 관련해 ‘사재기 루머’를 양산하는 악성 댓글을 작성한 이들에게 경종을 울린 결과임을 알립니다. 당사는 앞서 이들 악성 루머 유포자들을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명예훼손죄 및 형법 제311조 모욕죄 혐의로 형사고소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 당사는 이제 더는 해명도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바, 앞으로 소속 아티스트와 당사에 대해 말도 안되는 루머로 괴롭히는 이들과 끝까지 맞설 것이며, 계속해서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 감사합니다. #사재기 루머 #허위 #케이시 onnews@fnnews.com e콘텐츠부
2020-01-14 10:28:10[편집자 주] '리뷰Law'는 변호사의 리뷰로 사건을 뜯어보는 코너입니다. 법률사무소 '창림'의 송창석 변호사와 함께 합니다. 음원 사재기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의 증언이 이어지면서다. 가수 박경은 실명까지 거론하며 사재기 의혹을 공론화시켰다. 비정상적인 음원 차트를 분석한 자료는 이미 온라인상에 차고 넘친다. 합리적 의심은 확신으로 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음원차트를 움직인 '보이지 않는 손'을 잡을 수 있을까? 송창석 변호사의 대답은 물음표, 여전히 쉽지 않지 않다는 전망이다. ■ 대가성 주고받은 정황 포착해도 '사재기'한 증거 있어야 당연히 증거가 있어야 한다. 의혹만으로 음원 사재기를 근절할 수 없다. 문제는 증거를 찾기 어렵다는 것. 의혹을 받는 가수들은 모두 '사재기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수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해 사실관계를 밝히겠다'며 큰소리치는 가수도 있다. 이들 중 누가, 몇 명이 사재기를 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사재기 가수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이만한 배짱을 부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것을 스스로 알기 때문이다. 음원 사재기는 다른 사람의 개정을 불법 도용해 특정 음원을 조직적으로 스트리밍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 회원과 마찬가지로 회원가입한 뒤 유료 스트리밍으로 진행된다. 음원사이트 입장에선 불법 계정을 확인하기도, 업무방해죄를 적용하기도 어렵다. 현실적으로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면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많지 않다는 게 송 변호사의 분석이다. 음악산업진흥법에 관한 법률 제 26조에 따르면 음원 사재기 사실이 확인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3년 전 음원 사재기를 근절하기 위해 개정된 조항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음원 사재기 혐의로 처벌을 받은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조항에 따라 처벌하기 위해선 금전 등 대가성을 입증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수사기관은 기획사가 브로커에게 금원을 건넨 내역을 토대로 수사할 수 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대가를 주고받은 정황을 포착한다 해도 혐의 입증까지 갈 길은 멀다. 주고 받은 금원이 단순한 마케팅 대행을 위한 것인지 음원 사재기를 위한 것인지 추가 증거로 밝혀내야 한다. 송 변호사는 "기획사와 브로커가 주고받은 보고문건(음원 상승 추이, 키워드 분석, 계정 개수 등이 포함된)을 확보한다 해도 일반적인 바이럴 마케팅과 구분되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라며 "대가성에 대한 관계자의 진술이 엇갈린다면 혐의 입증은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재기 정확 포착했다" vs "음원 테스트일 뿐"…결국은? 지난 8일 음원 사재기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민당이 가수 송하예의 '니 소식'이 연속으로 재생되고 있는 장면을 공개한 것이다. 정민당은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의 홍보 대행사인 앤스타컴퍼니 관계자를 지목하며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하기미디어 측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언급에 있어 변호사 선임 후 강경 대응하겠다"고 받아쳤다. 홍보대행사인 앤스타컴퍼니는 "이미 5~6년 전 폐업한 회사로, 스트리밍 테스트를 위한 시연 장면"이라고 해명했다. 앤스타컴퍼니는 "원본에는 수많은 가수들로 테스트하는 시연 장면이 있었으나 해당 부분만 유포 되어 음해가 되는 것이 유감스럽다"며 "영상은 사측이 직접 촬영했고 오해와 억측 생산을 막기 위해 비공개를 조건으로 몇몇 사람에게 공유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결국 쟁점은 '음원 사재기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있느냐'이다. 송 변호사는 "기획사와 홍보대행사 간의 연결고리를 입증하기 위해선 수많은 증거가 요구된다"라며 "조작과 관련한 사건은 대부분 내부고발로 알려진다. 내부사람이 아니면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렌식 수사를 하면 사진을 찍은 사람과 이를 전달 받은 사람을 밝힐 수 있다"라며 "이들 사이에 '사재기를 위한 금품을 주고 받은 증거가 있다면 사재기 혐의가 입증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음원사재기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01-10 16:58:52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의 음원 사재기 정황이 포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민당 창단준비위원회는 8일 오후 3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하기미디어 홍보 대행사 앤스타컴퍼니 관계자가 음원사재기를 시도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지난해 5월 25일 앤스타컴퍼니 관계자가 컴퓨터 2대에 송하예 노래 '니 소식'을 연속으로 재생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김근태 대변인은 "2019년 11월 블락비 박경이 몇몇 뮤지션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를 하지 말라고 하자 거론된 뮤지션은 박경을 고소했다. 하지만 거론된 뮤지션 가운데 송하예 음원 사재기 정황이 발견된 상태"라며 "지금 검찰과 경찰이 수사해야 할 건 박경이 아니라 바로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와 홍보 대행사 앤스타컴퍼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음원 사재기를 시도한 앤스타컴퍼니 관계자의 전자우편 주소는 한 인터넷 언론사의 홍보 기사와 광고 기사를 써온 기자 2명의 전자우편과 일치하기도 했다"며 "여론 조작과 왜곡은 신뢰 사회를 발목 잡고 공정을 해치는 해악"이라고 덧붙였다. 정민당은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와 홍보 대행사 앤스타컴퍼니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할 방침이다. 한편 송하예의 곡 '니 소식'은 이 영상이 촬영된 뒤 각종 음원 차트에서 순식간에 상위권에 올랐다. 2019년 5월 11일 공개된 '니 소식'은 △5월 29일 멜론 35위 △6월 6일 멜론 27위 △6월 10일 멜론, 지니 15위 △6월 20일 멜론 6위, 지니 5위, 플로 1위 △6월 27일 멜론, 지니 5위 △7월 1일 멜론 2위, 지니 3위를 기록했다. 7월 1일 멜론 최고 순위인 2위를 기록했을 때 차트에는 바이브와 김나영 등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은 가수도 동시에 올라와 있었다. #송하예 #음원사재기 #멜론 #정민당 #바이브 #김나영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01-08 15:4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