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화학연구원 이장용·김성준 박사팀이 물에서 수소를 뽑아낼때 1000시간 이상 사용해도 끄덕없는 음이온교환막 소재를 개발했다. 이는 기존의 소재보다 내구성이 10배 이상 향상된 것이다. 개발 소재로 만든 수전해 셀은 알칼리수가 아닌 중성수를 적용한 경우에도 상용 소재 대비 2배 이상 성능이 향상됐다. 알칼리 해수를 활용한 경우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셀 성능을 보였다. 현재 상용 소재의 경우, 일반적으로 쓰이는 알칼리수 외에는 매우 낮은 성능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연구가 필요한 민물이나 바닷물을 활용한 수전해 구동에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화학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진이 이번에 개발한 소재를 실험한 결과 성능과 내구성 모두 개선됐다. 특히 80도의 고농도 알칼리 용액에서 2500시간 경과 후에도 이온전도도가 거의 100% 유지될 정도로 매우 높은 화학적 안정성을 가졌다. 기존 소재들은 이보다 낮은 농도의 알칼리 용액으로 1000~3000시간 동안 초기 성능대비 97% ~ 60%에 불과했다. 또한, 연구진은 이 소재를 음이온교환막으로 활용해 비귀금속 전극과 결합한 수전해 셀을 만들었다. 이 셀을 1000시간 동안 가속 테스트한 결과, 성능이 떨어지는 속도가 약 10분의 1로 감소해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함께 수전해 셀에 이번에 개발한 소재와 해외 소재를 비교한 결과, 수소 생산 성능이 향상됐다. 연구진이 개발한 소재는 2V 전압에서 14.6A/㎠의 성능을 보인 반면, 해외 소재는 8∼12A/㎠에 그쳤다. 연구진이 개발한 소재는 튼튼하고 분자구조 조절이 용이한 폴리카바졸(PC)계 소재를 설계, 분자량을 높이는 기술을 적용하여 수소 생산 성능과 내구성을 높인 것이다. 이장용 박사팀은 지난 2020년에 이미 우수한 음이온 전도 성능 및 화학적 안정성을 갖는 폴리카바졸 기반의 음이온교환소재(QPC-TMA)를 개발한 바 있다. 이번에 개발한 소재 (HQPC-TMA)는 이전 소재에 사슬 연장기를 도입해 분자량을 더욱 증대시키고, 정제 과정을 추가해 저분자량 물질은 효과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성능과 내구성 모두 개선시켰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소재를 더 크게 만드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용량 합성 연구와 대면적 강화막 제조 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소재를 에너지 과학기술 분야 국제학술지 '에너지 앤드 인바이런멘털 사이언스(Energy & Environmental Science)'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03 14:04:20[파이낸셜뉴스]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전해 설비에 '비금속 배관'이 허용되면서 신재생에너지인 수소의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맨홀 충격 방지구가 도입돼 도로 위 맨홀 뚜껑이 함몰되면서 생기는 피해를 막고 안전성을 높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9일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실증특례 9건을 승인했다. 대한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가 건의한 5건도 승인을 받았다. 예스티는 비금속 배관 및 피팅을 사용한 음이온교환막(AEM) 수전해 설비의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다. 그간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수소법)'에 의해 수전해 설비 배관과 피팅은 금속 재질만 허용됐다. 이번에 승인된 수전해 설비 배관과 피팅은 폴리에틸렌 등 비금속 재질로 제작돼 내식성과 내화학성이 뛰어나다. 절연성도 우수해 성능과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고, 금속에 비해 가공·조립이 편리해 유지 보수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생산성 향상도 가능하다. 심의위는 안전관리계획 수립과 안전성 평가 등을 조건으로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예스티는 경남 창원에서 AEM 수전해 설비 2기를 실증할 계획이다. 장복동 예스티 대표는 "기존보다 업그레이드된 설비가 실증 승인을 받게 돼 음이온교환막(AEM) 수전해 설비의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세계적으로 친환경 신에너지로 각광받는 수소 에너지의 보급·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알엠씨테크가 개발한 도로 위 맨홀 함몰 피해 막는 '충격 방지구'도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다. 고강도 신소재인 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된 방지구를 함몰이 발생한 맨홀 뚜껑 위에 간편히 설치해 사고를 방지하는 제품이다. 도로 보수작업을 할 필요 없이, 기존 맨홀 뚜껑 위에 방지구를 조립·설치해 저렴한 비용으로 빠른 공사가 가능하다. 심의위는 지방자치단체 도로관리청과 협의, 안전사고 대응 방안 마련 등을 조건으로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김석중 알엠씨테크 대표는 "맨홀 함몰로 인한 안전사고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지자체 등의 맨홀 유지 보수 관련 민원을 줄이고 운전자 안전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신성이앤에스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활용한 지역단위 재생에너지 거래 및 나눔 모델' △풀무원푸드앤컬쳐와 제너시스비비큐의 '반려동물 동반출입 음식점' 등이 실증특례로 승인됐다. 최현종 대한상의 샌드박스팀장은 "대한상의 샌드박스지원센터는 앞으로도 규제로 어려움을 겪거나 기준이 없어 출시되지 못하는 혁신 제품과 서비스가 보다 빠르게 상용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09 10:25:39[파이낸셜뉴스] 예스티는 오는 13~15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 수소산업 전시회 ‘H2 MEET 2023’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예스티는 단독 부스를 열고 차세대 음이온교환막(AEM) 방식의 각종 그린수소 생산 장치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예스티는 국책과제를 통해 최근에 개발한 ‘350기압(35MPa)급 S-HRS 수전해 시스템’을 공개할 계획이다. S-HRS 수전해 시스템은 20피트 컨테이너 크기로 AEM 방식에 기반해 수소의 생산, 저장 및 충전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이 구현된다. 향후 수소 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지게차, 중장비, 각종 차량 등 수소 모빌리티 충전 인프라 구축에 활용 가능하다. ‘H2 MEET 2030’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이 후원하고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등이 주최하는 글로벌 수소산업 전시회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18개국에서 303개 기관이 참가한다. 주요 참가기업으로 국내에는 예스티를 포함해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그룹, 한화그룹, 두산그룹 등이 있다. 해외에서는 알더블유리뉴어블즈(독일), 에어프로덕츠(미국), 브롱호스트(네델란드), 아파브(프랑스) 등이 참가한다. 이들은 △수소 생산(수전해, 탄소 포집, 풍력, 원자력 등) △수소 저장·운송(수소충전소, 파이프라인 등) △수소 활용(모빌리티, 연료전지, 철강·화학 산업 등) 총 3개 부문에서 참가한다. 예스티는 2021년 그린수소사업에 진출했다. 올해 3월에는 독일의 AEM 수전해 전문기업 인앱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EM 방식의 핵심설비 제작에 협업하고 있다. 지난 2021년 9월부터 그린수소 관련 원천기술 내재화를 위해 ‘순수기반 차세대 고성능·고내구성 AEM 수전해 핵심 기술개발’ 국책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AEM 수전해 기술은 귀금속을 전극소재로 사용하지 않고 재생에너지 부하변동 대응이 가능한 차세대 그린수소 생산방식이다. 고순도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방식에는 AEM을 포함해 알카라인, PEM 등 총 4가지가 있다. 이중 AEM 방식이 가장 경제적이며 소형화가 가능한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예스티 관계자는 “AEM 수전해 방식의 선두 주자로 국내 기업을 대표해 이번 전시회의 개막식에 참석한다”라며 “지난해에는 소형 수전해 장치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지만 올해는 수소 충전소용 AEM 수전해 시스템으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예스티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12.5MW 규모 제주 그린수소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해당 실증사업에서 예스티는 AEM 수전해 기술을 활용해 총 2MW 규모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9-12 09:37:19[파이낸셜뉴스] 한국화학연구원(KRICT) 이장용 박사팀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다혜·이웅 박사팀이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화학 원료인 일산화탄소로 만드는 장치의 성능을 세계 최고로 끌어올릴 부품을 개발했다. 이 부품은 음이온교환막으로 기존의 해외 부품보다 일산화탄소를 2.2배 더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 또한 내구성도 향상돼 60도의 작동조건에서도 150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연구진은 24일 "이번에 개발한 음이온교환막 소재가 향후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전환 공정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유사한 전기화학 장치인 수전해, 연료전지 등에도 폭넓게 응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산화탄소는 알코올, 플라스틱 등 다양한 화학제품의 기초물질로서, 중요한 산업원료다. 또 탄소중립 및 기후변화의 해결 방법 중 하나로 이산화탄소의 활용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그 중 전기화학적 전환 공정은 에너지를 적게 소비하고 공정이 간단해 차세대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 기술이다. 연구진은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전환 공정의 음극·양극·음이온교환막 소재 중 음이온교환막의 성능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우선 분자량을 키우는 기술을 적용해 튼튼한 '폴리카바졸계' 고분자 소재를 만들고, 여기에 음이온이 잘 통과하는 화학적 특성을 부여했다. 1㎾의 전기로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로 바꾸는 장치에 새로운 음이온교환막을 장착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결과 하루에 최대 약 3.6㎏의 일산화탄소를 생산해냈다. 기존 해외 소재를 적용하면 하루에 최대 약 1.6㎏을 만들뿐이다. 또한 기존 소재가 열적 안정성이 낮아 상온에서만 작동하는 것과 달리, 새로 개발한 소재는 60도에서도 150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고분자 소재는 분자량이 클수록, 즉 사슬처럼 반복적으로 연결된 분자 덩어리가 클수록 내구성이 좋다. 이를 '고분자량화 기술'이라고 하는데, 연구진은 화학연구원만의 특허 보유 기술로 음이온교환막의 소재를 튼튼하게 만들었다. 또 연구진은 고분자 소재에 유연한 나뭇가지 형태의 화학구조를 가진 '테트라메틸이미다졸륨기'를 도입했다. 음극에서 만들어진 수산화음이온(OH-)이 양극으로 잘 이동하게 만들어 생산속도가 더 빠르게 된 것이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음이온교환막을 과학기술 분야 국제학술지 'ACS 에너지 레터스(Energy Letter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7-24 11:42:21[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권영국 교수팀이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수전해시스템 속 음이온교환막을 개발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음이온교환막은 수소 1㎏을 만드는데 전기를 47㎾/h 사용해 귀금속이 들어간 교환막보다 6㎾/h 덜 사용했다. 또한 100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어 3배 이상 내구성을 끌어올려 수소 생산에 투입되는 비용을 더 낮출 수 있다. 이번 개발에 참여한 에너지화학공학과 판디아라잔 탕가벨 박사는 21일 "기존 니켈-철기반의 교환막은 전기전도성이 낮고 수전해 환경에서 안정성 확보가 시급했다"며 "교환막에 다른 금속을 추가해 비귀금속기반의 고성능, 고내구성 산소발생 교환막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물에서 수소와 산소를 분리해 뽑아내는 수전해시스템에는 고가의 이리듐을 사용한 음이온교환막을 사용했다. 수소 생산속도를 올리기위해서는 동시에 산소발생 속도를 빨리해야 가능하다. 이를 위해 시스템 속 음이온교환막을 이리듐과 루테늄 등 귀금속만이 쓰였다. 연구진은 귀금속 대신 바나듐-니켈-철 옥시수산화물로 고성능 산소발생 교환막을 만들었다. 니켈-철 옥시수산화물의 낮은 전기전도성을 보완하기 위해 바나듐을 도핑시키고 니켈 질화물을 표면에 성장시켰다. 이와 동시에 활성점을 안정화시켜 성능과 안정성까지 향상시켰다. 이 교환막은 알칼라인 환경 뿐만아니라 순수한 물을 흘려주는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시스템에서도 성능이 뛰어났다. 실험 결과, 알칼라인 조건에서 실질적으로 상업화에 필요한 전류밀도의 두 배인 전류밀도 1A/㎠를 낮은 과전압인 270㎷에서 도달했다. 안정성 실험에서는 1000시간 동안 손상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또한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시스템의 초순수 환경에서는 전체 셀 전압 1.85V에서 전류밀도 685㎃/㎠를 나타내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는 귀금속 촉매 기반의 음이온 교환막보다 약 두 배가량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뿐만아니라 이 음이온교환막의 패러데이 효율은 99.6%에 달했다. 패러데이 효율은 물을 전기분해해 나오는 수소의 양을 말하는데 100%에 가까울수록 전류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권영국 교수는 "촉매의 기본 요소인 성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은 수전해 기술의 상업화에 필수적이다"며 "촉매 개발에 있어 기존 촉매의 단점을 잘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수소경제 실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새로 개발한 음이온 교환막을 에너지·환경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에 발표,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2-21 14:56:30[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예스티가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그린수소 사업부문의 역량 강화에 나선다. 2일 예스티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년간 재직한 에너지 분야 전문가 송요한 부사장과 김헌태 상무를 신규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부사장은 산업부에서 해외투자 및 신남방통상부문 과장으로 재직했으며, 김 상무는 전력계통 운영관리자로 근무했다. 예스티는 에너지 분야 전문가 영입을 기점으로 그린수소 관련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음이온교환막(AEM) 수전해 방식의 적용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예스티는 지난 2020년부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전담하는 국책과제를 통해 기존 그린수소 생산 방식의 장점만을 결합한 AEM 수전해 기술의 자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예스티는 지난해 9월 착수한 아시아 최대 규모 ‘제주 그린수소 실증사업’에 국내 유일 AEM 방식으로 참여 중이다. 예스티는 해당 실증사업을 통해 올해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그린수소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예스티 관계자는 “이번 에너지 분야 전문가 영입으로 그린수소 사업 추진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AEM 기술의 적용 확대는 물론, 생산기술을 내재화해 아시아 그린수소 시장 진출해 해외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스티는 지난해 9월 착수한 아시아 최대 규모 ‘제주 그린수소 실증사업’에 국내 유일 AEM 방식으로 참여 중이다. 예스티는 해당 실증사업을 통해 올해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그린수소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예스티 관계자는 “AEM 수전해 방식을 적용해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에너지자립형 하우스를 건립 중”이라며 “에너지자립형 하우스는 관련 인증작업을 마무리한 후 올해 상반기 내로 완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2-02 10:34:35[파이낸셜뉴스] 그린수소 생산에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차세대 음이온교환막(AEM) 수전해 방식의 국내 선두기업 예스티가 '국제신재생에너지박람회'에 참가해 관련 기술력을 선보인다. 예스티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2 전라북도 신재생에너지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예스티는 이번 박람회에서 기업 부스를 열고 소형 AEM 수전해 장치 ‘EL4.0’을 비롯해 다양한 그린수소 생산 장치와 기술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예스티는 기업전시와 함께 진행되는 신재생에너지 국제포럼 자리에서 국내 그린수소 전문기업으로 참가해 글로벌 석학 및 연구기관들과 산업에 대한 소개 및 현황, 미래 발전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예스티는 지난달 독일 AEM 수전해 전문기업 인앱터(Enapter)와 함께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수소산업 전문 박람회 ‘H2 MEET’에 참가해 ‘EL4.0’과 1MW급 대용량 수전해 장비를 공개하고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예스티의 EL4.0은 2.4KW급 AEM 수전해 장치로 하루 약 1kg의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올인원 모듈형 수전해로 뛰어난 확장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용량에 대응할 수 있다. 원격 제어 및 관리가 가능해 운전 및 유지보수가 용이하다는 게 특징이다. 예스티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기후 변화와 범 국가적 에너지난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예스티는 그린수소 분야의 AEM 수전해 방식 선두 주자로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그린수소 생산기술의 우수성과 효율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H2 MEET 박람회에서 소형 수전해 장치 EL4.0이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이번 행사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스티는 앞으로도 다양한 자리에서 그린수소의 중요성과 사업성을 전파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최신 기술 및 정보 교류의 장으로, 산·학·연·관이 함께 모여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국제 행사다. 올해 18회를 맞이한 국제포럼은 ‘에너지정책’,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풍력’, ‘그린수소’ 등 5개 세션으로 운영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9-27 13:38:03한국전력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한계돌파형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수소에너지, 태양광, 전력반도체 등 10대 분야 차세대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연구기간은 기초 원천기술의 특성을 감안해 5년으로 추진해 주요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기술은 도전적인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적 난제를 해결해 혁신 기술개발기반 마련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기획위원을 공모해 핵심 기술별 연구개발(R&D) 기획위원회 10개 분과 총 112명(한전 24명, 사외 88명)으로 구성했다. 연구위원회는 27개 대학, 8개 연구소, 4개 산업체가 참가한다. ■ 한계돌파 10대 핵심기술 개발 2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전환부문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한계돌파형 핵심 원천기술 개발 프로젝트의 과제 기획안을 확정, 연구개발(R&D)을 본격화했다. 한전은 자체 역량 중심의 연구개발(R&D)에서 벗어나 한전의 연구개발자원과 산·학·연의 역량을 결합하는 개방형 R&D체계로 전환한다. 도전적인 탄소중립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 혁신 기술개발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한전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위한 미래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혁신기술들 뒷받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혁신 소재 발굴, 안정성 확보, 경제성 향상 등 수많은 기술적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탄소중립 핵심기술 중 국내 기반 기술이 부족하거나, 획기적인 성능개선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전력반도체, 태양광, 수소생산·저장·활용 등 10대 분야에서 선정됐다. 10대 분야는 △전력반도체 △태양광 △수소생산 △수소저장 △수소활용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에너지저장장치(ESS) △지능형그리드 △공급효율화 △소비효율화 등이다. 연구기간은 기초 원천기술의 특성을 감안해 5년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환부문 탄소중립 달성 가속 한전 기술기획처는 지난 2월 프로젝트 기본계획을 수립, 기획위원을 공모해 핵심 기술별 연구개발(R&D) 기획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기획위원회는 10개 분과 총 112명(한전 24명, 사외 88명)으로 구성됐다. 27개 대학, 8개 연구소, 4개 산업체가 참가한다. R&D 기획위원회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10개 분과에서 총 13개 과제를 도출했다. 지난 6월 기획발표회를 거쳐 사내외 전문가들 의견수렴 및 토론을 진행했다. 기획안 수정 보완 작업을 거쳐 분과별로 탄소중립 기술난제 해소를 위한 최종 기획안을 지난달 완료했다. 10kV급 그리드용 전력반도체 소재 및 장비개발, 유연기판 이용 초경량 다중접합 박막 태양전지 개발, 음이온교환막 수전해 기술, 장주기 수계 2차전지 핵심 소재 개발 등 총 13개 과제가 포함됐다. 기획안에는 과제별 개발내용, 최종목표, 추진전략 등이 담겨있다. 한전은 R&D 기획안에 대한 최종 내부 검토를 거쳐 9월에 연구개발과제 제안요청서(RFP)를 공개한다. 이어 연구수행기관 공모 및 선정 절차를 진행한다. 한전은 연구기관 참여 독려를 위해 기획과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번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통합 착수 회의를 글로벌 종합에너지 박람회인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22 기간(11월2일 ~4일)에 진행한다. 이 엑스포는 한전이 주최하는 행사다.한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로 산·학·연과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혁신기술 개발을 추진해 전환부문 탄소중립 달성을 가속화하고 혁신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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