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음주단속을 피하려고 동승한 여자친구에게 운전대를 넘겼는데 여자 친구가 더 술에 취해 있어 경찰에 단속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4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46분쯤 울산 남구의 한 전통시장 앞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단속 현장을 목격하고 또래의 동승자 B씨와 자리를 바꿨다. 이유 없이 정차해 있는 차량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운전자가 뒷좌석으로 넘어가는 장면을 포착한 뒤 두 사람을 상대로 음주 측정을 실시했다. 측정 결과 최초 운전자인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훈방 조치 기준인 0.03% 미만이었었는데, 운전대를 넘겨받은 여성은 오히려 면허 정지 수준으로 나와 현행범 체포됐다. 두 사람은 지인 사이로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운전자를 바꾸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7-04 11:31:28[파이낸셜뉴스] 중국 후베이성에서 술을 마신 남성들이 음주 단속을 피하기 위해 차량을 직접 밀며 귀가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다. 최근 한 네티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운전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이 같은 영상을 올렸다. 지난 11일 밤 9시께 후베이성 샹양시에서 촬영한 것이다. 영상에는 웃통을 벗은 세 남성이 소형차를 밀고 가는 모습이 담겼다. 한 남성은 차량 조수석 옆에서 핸들을 잡고 있으며 나머지 두 명이 뒤에서 차량을 밀고 있다. 이들은 차를 30분가량 밀며 500m 정도 이동한 뒤 인근 정비소 앞에 차량을 멈췄다. 핸들을 잡은 남성은 술을 마시지 않았고 뒤에서 차를 민 남성 2명은 와인을 마셨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술을 깨고 운동도 할 겸 차를 밀고 갔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샹양 교통경찰은 “음주 운전은 아니지만 명백한 도로법 위반”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지 경찰은 “허가 없이 교통 외 목적으로 도로를 점유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며 “이번 사건처럼 도로 위에서 차를 밀며 점유하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다른 차량 통행을 방해하며 밀던 당사자들의 안전도 크게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19 15:41:40【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경찰이 6월 한 달 간 '광역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나선다. 대구경찰청은 기존 경찰서 단위로 실시하던 음주운전 단속보다 큰 규모로, 3~4개의 경찰서를 연합해 1개 권역으로 편성해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권역당 경찰 30여명을 투입해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박봉수 교통과장(총경)은 "최근 날이 풀리며 외부 활동이 많아져 음주운전에 대한 선제 조치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실시하는 단속이다"면서 "시내 주요 도로 또는 유흥가 인근 대로에서 가시적 단속을 실시함으로써 음주 교통사고 예방과 음주운전 근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음주운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선량한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 중대 범죄임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자신의 가족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수 있는 만큼 술을 마셨을 경우 반드시 대리운전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대구경찰은 동대구로와 달구벌대로 일대를 3개 권역으로 나눠 이달 한 달간 네 차례에 걸쳐 단속을 벌인다. 한편 올해 5개월간 대구경찰이 단속을 통해 적발한 음주운전은 1826건에 달했다. 특히 5월에 적발된 음주운전 건수는 485건으로 지난 5달 중 가장 많았다. 또 올해 대구에서 술을 마신 뒤 교통사고를 낸 경우는 166건으로 조사됐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05 10:13:05[파이낸셜뉴스] 서울 금천구가 상습적으로 음주 행위가 일어나는 관내 공원 3곳을 ‘금주 공원’으로 지정하고 단속·계도에 나선다. 구는 26일 은행어린이공원, 금빛공원, 부장천어린이공원 등 총 3개소를 금주 공원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음주행위와 폭행 등 유해환경으로부터 공원 이용 주민을 보호하고, 쾌적하고 깨끗한 공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공원 부지 경계 안쪽 전체 구역에서 개봉된 술병을 소지하고 있거나 음주 행위 시 단속 대상이다. 주류 용기가 아닌 다른 용기에 술을 담은 경우에도 음주 행위가 명백하다면 단속 대상이 된다. 두 달 간의 계도기간 후 오는 8월 1일부터는 음주 행위 적발 시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될 수 있다. 구는 금주지도원을 위촉해 금주 공원에서의 음주 행위를 상시 감시하고 계도할 예정이다. 주기적인 금주 홍보와 금주공원 지정 안내판을 설치도 병행한다. 계도기간에는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정원처방 사업’을 병행 운영해 정서적 안정과 재활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은 금주공원에서 열리는 원예치료 프로그램으로, 풀피리 연주회, 찻잔 받침 만들기, 식물 가꾸기 등이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음주에 대한 계도 및 과태료 부과뿐만 아니라 치유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금주 문화를 형성하고, 정원에서의 심리 회복 활동을 통해 주민들이 술에 의지하지 않고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구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금주 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사회에 건전한 음주문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구는 지난 4월 17일 금천경찰서(백산지구대, 금천파출소), 한국외식업중앙회금천구지회, 금천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음주환경문화개선 협의체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금주공원 지도 단속 협조, 관내 음주 관련 문제점 공유, 외식 업소 대상 만취 사고 예방 프로그램 참여 업소 모집 등 음주폐해 예방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보건정책과(☏02-2627-2673)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5-26 13:36:33[파이낸셜뉴스] 정부와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이후 과열된 서울 아파트 시장 관리를 위해 지난주 중개사무소 현장점검에 나섰지만 정작 교란의 주범인 '무등록 불법 중개업소'는 한 곳도 적발되지 않았다. 제도권을 벗어나 활동하는 탓에 애초에 점검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점검 대상에는 등록된 공인중개소만 포함됐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주부터 강남3구, 투기과열지구, 한강변 유망 단지 등을 중심으로 토허제 해제 이후 실거래 기록이 있는 공인중개사무소의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은 지난 거래 내역을 살펴보며 미비한 서류는 없는지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다만 점검이 영업시간에 이뤄지는 데다 거래가격과 직접적 관련이 없어 일부 공인중개사들은 단속 대상이 되느니 영업을 하지 않겠다며 중개소 문을 닫았다. 지난주 단속 대상이 된 잠실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중개소를 운영하는 A씨는 "매매가를 우리가 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요즘은 인터넷에 실거래가 다 뜨니까 소유주들이 알아서 정해오는 건데 우리 탓을 하니 억울하다"고 말했다. 반포 B 공인중개사는 "우리 구역은 지난주 단속 대상은 아니었지만 옆 상가 중개인들은 사무실 문을 닫고 매물 앞에서 고객을 만나 둘러본 뒤 카페에서 상담을 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공인중개사들의 호소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지도단속은 상시든 불시든 당연히 이뤄질 수 있지만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며 "'재산상 피해를 막겠다'는 당초 목적과 위배된 지금의 점검은 음주운전자 잡으랬더니 안전벨트 안 맨 사람 잡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시세조종 등 불법행위 주체는 주로 무등록 불법 중개업소라는 게 중개업계의 시각이다. 하지만 이들은 음지에 숨어 불법을 일삼기 때문에 찾아가는 점검으로는 적발이 쉽지 않다. 서울시 확인 결과 지난주 현장점검에서 무등록 불법 중개업소는 한 곳도 적발되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1차적으로 현장조사는 중개사무소에 대한 지도 점검 권한이 있는 서울시나 자치구에서 실시하지만 미등록 업체는 중개사무소가 아니라 '개인'에 대한 조사기 때문에 소환 등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신뢰할 만한 증거를 가지고 민생사법경찰단이나 관할 경찰서로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1차 점검 시 미등록 업자들을 수소문하고 있지만 부동산 시세조종의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증빙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무등록 불법 중개업소는 부동산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주범으로 형사처벌 대상이다. 등록을 하지 않고 중개업을 하거나 본인 혹은 제3자의 부당한 이익을 목적으로 거짓으로 거래가 완료된 것처럼 꾸미는 등 부동산 거래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를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3-15 08:36:11[파이낸셜뉴스] 경찰의 음주 단속을 피하기 위해 차까지 버리고 도망쳤으나 결국 체포된 남성이 벌금 600만원을 물게 됐다. 11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9일 오후 10시25분께 경기 의정부 민락동에서 경찰의 음주 단속을 피하기 위해 속도를 높여 달아나다 차까지 버리고 도주한 40대 남성 A씨가 체포됐다. 당시 음주 단속을 발견한 A씨는 경찰관의 서행 유도에 응하지 않고 그대로 지나쳤다. 이에 경찰관이 차량을 막으려 했으나 오히려 속도를 높여 달아났다. 곧바로 도주차량 추격조와 대기하던 순찰차가 따라붙자 A씨는 추격을 피하기 위해 좁은 골목길을 헤집고 다녔다. 그러나 거리가 좁혀지자 따돌릴 수 없다고 판단한 A씨는 차에서 내려 도망쳤고, 이 과정에서 운전자가 없는 A씨의 차량이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는 등 접촉사고까지 벌어졌다. A씨를 따라 하차한 경찰관들은 약 100m 추격 끝에 시민들의 협조로 A씨를 검거, 음주 측정을 통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재판 결과 벌금 600만원을 선고받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12 08:14:08[파이낸셜뉴스] 경찰 음주 단속에 걸려 면허를 취소당한 남성이 불만을 품고 경찰서에 굴삭기를 끌고 와 난동을 부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건은 지난 1월 13일 오전 3시26분께 경남 함안경찰서 가야지구대에서 벌어졌다. 경찰청이 7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어두컴컴한 새벽 지구대 주차장으로 13톤 굴삭기 한 대가 갑자기 돌진했다. 주차장에 멈춰 선 굴삭기는 버킷을 들어 올려 순찰차를 내리 찍으려는 듯한 모습을 취했다. 내부에서 서류작업 중이던 경찰관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급히 뛰어나갔고, 그러자 굴삭기 안에 있던 남성이 운전을 멈추고 굴삭기에서 내렸다. 경찰들은 이 남성을 끌어내려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했다. 남성의 정체는 한 시간 전인 오전 2시께 한 편의점 앞 노상에서 면허 취소 수치로 음주 운전 단속에 걸린 운전자였다. 남성은 “100m 운전했는데 단속했다”라며 불만을 품고 굴삭기를 운전해 지구대로 찾아와 위협을 가한 것. 이 남성이 굴삭기로 운전한 거리는 약 1㎞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을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음주 운전 혐의로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11 13:06:50【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설 연휴에도 음주운전 단속은 계속됩니다!" 경북경찰청이 설 명절을 앞두고 음주운전 단속 강화에 나섰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31일까지 다가오는 설 명절 연휴, 음주운전 증가가 예상되면서 음주 교통사고 예방 및 경각심 고취를 위해 상시단속을 펼칠 예정이다. 성준호 경북경찰청 교통과장(총경)은 "즐거운 설 명절 음주운전으로 인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잔이라도 술을 마신 경우에는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말고 대리운전,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단속은 밤낮 구분 없이 진행된다.특히 음복 후 운전 사례를 막기 위해 낮 시간대 일제 단속을 벌이는 등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자동차 외 이륜차·개인형이동장치(PM) 운전자도 단속 대상에 포함된다. 한편 지난 2024년 설 연휴 기간(2. 9~12일.)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총 58건으로, 일 평균 15건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1-24 10:40:34[파이낸셜뉴스] 음주단속에 불만을 품고 굴착기를 몰고 파출소 직원을 위협한 50대가 구속됐다. 경남함안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 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전 3시 26분께 함안경찰서 가야지구대에서 굴착기로 버킷을 지구대 입구를 향해 올리는 등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 수치가 0.163%로 만취 상태였다. 이에 앞서 A씨는 같은날 오전 2시께 함안군 가야읍 한 편의점 앞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음주운전으로 단속됐다. 1차 혈중알코올 농도 수치는 0.144%로 취소 상태였다. 조사를 받고 귀가한 A씨는 음주단속에 불만을 느끼고 굴착기를 몰고 파출소 앞에서 5분동안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구대 직원 3명이 몸으로 저지하자 A씨는 저항없이 굴착기에서 내려왔다. 경찰은 A씨 현행법으로 체포해 지난 14일 구속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16 09:50:43[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후 자신의 차량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서울신문 등에 따르면 대구 남부경찰서는 자기 소유 자동차 방화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15분께 남구 소재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 자신의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의 차량을 수상하게 여긴 한 시민이 경찰에 "앞 차가 음주운전 중인 것 같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하려고 하자 A씨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종이와 라이터를 이용해 자신의 차량에 불을 질렀다. 현장에 있던 경찰관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해 다행히 큰 피해로 번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조수석 시트가 훼손됐으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사업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음주 단속에도 적발되자 우발적으로 불을 질렀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13 10:5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