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음주 운전하다 자신의 차로 다른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경찰과 사고 목격자 등에 따르면 전날(6일) 오후 11시께 대전 서구 한 도로에서 30대 남성 A씨가 벤츠 승용차를 몰고 가다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 2대를 추돌했다. 그는 이어 약 1㎞를 도주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오토바이와 차량을 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인들의 도움으로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음주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하는 한편 차량 블랙박스 녹화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4-07 07:40:40음주상태에서 오토바이를 몰던 운전자가 전방을 막은 버스로 인해 급제동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면 버스 측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 67단독 김현진 판사는 A씨 유족이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버스조합)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 측에 총 3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A씨(당시 76세)는 2016년 9월 강원 홍천군 편도 2차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던 중 1·2차로에 걸쳐 멈춰서 승객을 태우고 있던 버스에 부딪치지 않기 위해 급정차하다가 균형을 잃고 쓰러졌다. 그는 당시 혈중 알콜농도 0.101%의 만취상태였다. 사고 직후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뇌출혈 등의 진단을 받고, 3주 가량 입원치료를 받은 뒤 이듬해 3월까지 통원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2017년 4월 A씨는 집에서 갑자기 쓰러져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을 다시 옮겨졌고, 두개골 골절·뇌출혈 등의 진단에 입원치료를 받다가 그 해 5월 폐렴으로 인한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다. 이에 A씨의 유족들은 “버스 운전사의 과실로 사고가 발생했다”며 버스조합을 상대로 총 6800여만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버스조합 측은 “이 사고는 음주 상태에서 오토바이를 몰다가 급제동하면서 균형을 잃고 넘어진 A씨의 전적인 과실로 발생한 것”이라며 버스의 책임은 면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A씨의 사망에 대한 버스의 책임을 20%로 봤다. 재판부는 “사고 당시 버스가 1차로를 진행하다가 탑승신호를 보낸 승객을 보고 급작스럽게 2차로 차선변경을 시도하며 1·2차로 걸쳐 멈췄기 때문에 A씨로서는 급제동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며 버스 운전자의 운행상 과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A씨는 당시 고령인데다 만취상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고 있었다”면서 “이 같은 과실이 손해 확대에 주요한 원인이 됐다”며 사고 책임의 대부분은 A씨에게 있다고 봤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19-04-15 16:59:37무등록 오토바이로 음주사고를 낸 변호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정승면 부장검사)는 술에 취해 무등록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등)로 변호사 안모씨(44)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올해 5월 서울 관악구 남현동 사당역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오토바이를 몰다 정차 상태인 김모씨(31)의 아우디 승용차 앞범퍼를 앞바퀴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66%였다. 안씨는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시동이 꺼지자 다시 걸었으나 음주의 영향으로 조향장치 조정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김씨는 경추 염좌 등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고, 앞범퍼 교환 등에 200만원 넘는 수리비가 들었다. 오토바이를 도로에서 운전하려면 의무보험에 가입해야 하나 안씨 오토바이의 의무보험은 지난해 11월 만료된 뒤 무등록 상태인 것으로 조사돼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
2015-09-08 10:35:32이원구 교통사고 (사진=DB) 이원구가 오토바이를 타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5일 한 매체는 경찰 측의 말을 인용해 이원구가 이날 오전 4시1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노들길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던 중 가로등에 들이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원구는 해당 사고로 팔과 다리에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는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실로 후송돼 응급 수술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원구가 음주운전 후 오토바이를 운전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원구는 지난 2007년 KBS 22기 공채로 데뷔한 개그맨으로 KBS2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애정남’과 ‘갑을컴퍼니’, ‘남자뉴스’ 등에 출연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1-05 08:47:45법원이 오토바이 음주운전을 묵과, 사고를 당한 동승자에게 또 다시 무거운 과실책임을 물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2부(재판장 변현철 부장판사)는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화물차연합회)가 현대해상화재보험과 사망사고가 난 오토바이 소유주 C씨 등을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은 각자 9400여만원을 원고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06년 8월23일 오전 5시30분께 C씨로부터 빌린 오토바이에 회사 동료 B씨를 태우고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앞 삼거리를 직진하던 중 우측 방면에서 좌회전하던 화물차와 충돌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A씨와 B씨 모두 그 자리에서 숨지고 화물차 운전기사는 집행유예 2년의 확정 판결을 받았다. 사고 당시 오토바이를 운전한 A씨는 무면허에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53%의 만취 상태였다. 화물차연합회는 동승했던 B씨 유족에게 위자료 등 명목으로 3억원을 지급한 뒤 보험사와 A씨 유족, C씨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적재물에 빨간 헝겊 등을 달지 않은 화물차 운전자 및 음주운전을 한 A씨, 오토바이를 빌려 준 C씨 등 모두 B씨 사망의 공동 불법행위자”라며 “원고와 별도 합의한 A씨 유족을 제외한 보험사와 C씨는 공동 배상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B씨가 사고 수시간 전 함께 술을 마신 A씨가 만취상태임을 알았고 안전모도 쓰지 않은 채 동승한 잘못이 사고발생 및 손해확대의 한 원인이 됐기 때문에 B씨에게도 35%의 과실이 있다”고 주문했다. 한편 법원은 음주사고가 난 오토바이 동승자에게 일반 차량보다 더 중한 과실 책임을 묻는 추세다. 헬멧을 착용하지 않을 경우 사망사고 위험이 더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법원은 지난 2006년 혈중 알코올 농도 0.114% 상태인 회사 동료의 차에 탑승했다가 화물차와 충돌하는 사고로 숨진 동승자에게 20%의 과실 책임을 인정했다. 지난 2004년 서울고법은 술 취한 남자친구의 오토바이 뒷좌석에 헬멧도 쓰지 않은 채 탔다가 버스와 충돌, 중상을 당한 여고생에게 손해의 75%까지 책임을 묻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은 음주운전 동승자와 음주운전 우려가 있는 자에게 주류를 판매한 사람에게 2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 국회 계류중이다. /cgapc@fnnews.com최갑천기자
2009-04-21 14:54:58[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사고 후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해 사망사고를 낸 '마세라티 뺑소니범'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2일 광주지법 형사4단독 이광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모씨(32)에 대한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김씨의 도피를 도운 공범 오모씨(33)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김씨의 범행으로 20대의 피해자가 젊은 나이에 생명을 잃었다"며 "그런데도 김씨는 구호 조치 없이 사고 직후 도주해 상당 기간 도피를 이어갔다"고 중형 구형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9월 24일 오전 3시 11분께 술을 마신 상태로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마세라티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동승자인 20대 여성이 숨지고, 운전자 남성은 크게 다쳤다. 사고 직후 김씨는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채 달아났다. 검찰은 김씨가 차량을 운전하기 전 3차례에 걸쳐 최소 소주 2병 이상을 마신 사실을 확인하고, 위드마크 기법을 적용해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했다. 도피를 도운 오씨는 김씨가 사망사고를 내고 도주 중인 사실을 알면서 텔레그램을 통해 대포폰을 제공하는 등 도주를 도운 혐의다. 김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제가 저지른 사고 인해 현재도 고통받고 힘겨워하는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피해자 유족 측은 재판부에 김씨 등의 엄벌 탄원서를 냈고,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여자친구를 잃은 피해자는 병원 치료 중임에도 법정을 찾아 눈물을 흘렸다. 앞서 사고 당시 피해자인 20대 오토바이 탑승자 두 명은 사고를 목격한 시민 신고로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동승자인 운전자의 여자친구는 숨졌고 운전자도 중상을 입었다. 지역에서 배달 기사로 활동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는 동승자와 연인관계로 일을 마치고 퇴근 후 집으로 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 직후 (오토바이 운전자가) 한 2~3분 있다 고개를 들더니 ‘내 여자친구는 죽었어요? 어쨌어요?’라고 물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김씨의 도주를 도운 공범 2명을 범인 도피 혐의로 추가로 불구속 송치했고, 뺑소니 사건과 별개로 김씨에 대한 불법 사이버도박 관여 정황도 포착, 수사하고 있다. 또 마세라티 차량이 특정 법인 소유의 대포 차량이라는 점에 주목해 해당 법인 명의로 등록된 대포 차량 10여대도 확인해 법인 대표 등 4명을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4 11:05:01[파이낸셜뉴스] 강남 한복판에서 무면허로 운전하다 8중 추돌 사고를 내 9명을 다치게 한 20대 운전자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오전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등 혐의를 받는 여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이날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마스크를 착용했다. A씨는 '면허 없이 왜 운전대 잡았냐', ‘의사 처방받아 신경안정제 복용했냐’, '사고 내고 왜 바로 안 내렸냐', ‘예전에도 무면허 운전을 했냐’,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작은 목소리로 "죄송하다"고 짧은 대답만 한 뒤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 39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입구사거리 강남역 방향 테헤란로에서 차량과 오토바이 등과 8중 추돌사고를 낸 혐의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동승자 등 9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A씨는 8중 추돌사고를 내기 전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한 이면도로에서도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밀던 엄마를 치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와 엄마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 당시 무면허 상태로 음주나 마약 투약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경찰은 보다 명확한 확인 차원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물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또 '신경안정제를 먹고 운전했다’는 A씨 진술도 의사 처방 등 정상적인 경로로 약물을 구입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4일 A씨에 대해 도망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07 07:58:52[파이낸셜뉴스] 주말 서울 강남역 한복판에서 8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운전자 20대 여성 A씨의 사고 당시 모습을 담은 CCTV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시 42분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국기원입구 방향에서 강남역 방향 1~3차로에서 8중 추돌 사고가 났다. 온라인에는 사고를 일으킨 A씨가 도로가 아수라장이 된 후에도 차에서 내리지 않고 운전을 이어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A씨는 파손된 차량의 잔재물을 밟고 후진해 도로에는 잔재물이 부서지는 소리가 울렸고, 사고 현장을 빠져나가려는 다른 차를 치기도 했다. 이어 인도쪽으로 돌진해 시민들이 놀라 도망치는 아찔한 장면도 연출됐다. A씨는 다시 전진해 역주행으로 중앙선 화단 턱을 올랐다. 한 시민이 운전석으로 다가가 A씨를 내리게 하려고 시도했으나 그는 나오지 않고 잠시간 멈춰 서 있었다. 이어 다시 후진과 전진을 반복하던 그는 갑자기 역주행으로 전진해 1차로에 있던 오토바이를 들이받고도 멈추지 않았다. 오토바이를 치는 소리가 도로에 울려 펴지자 시민들은 공포에 찬 비명을 질렀다. JTBC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사고 직후 어머니에게 전화를 해 "아악"하고 비명을 지르며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라고 되뇌었다. 그리고 "엄마 10대 박았어"라고 외쳤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1대와 자동차 7대 등 8대가 파손됐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으며 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는 해당 사고를 내기 약 40분 전인 같은 날 오후 1시에도 송파구 거여동 거리를 주행하다 유모차를 끌던 30대 여성을 들이받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여성과 아이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 직후 무면허 상태가 확인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조사 결과 그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는 "(A씨에게) 정신과 약을 계속 먹이고 있었다"며 "애가 정신이 오락가락해 병원에 입원시키려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김씨의 혈액과 신경안정제 등의 정밀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5 05:53:29[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한복판에서 면허 없이 운전을 하다 8중 추돌사고를 낸 20대 운전자가 구속됐다. 4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위반(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를 받는 김모씨(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 40분께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원에 출석했다. 하지만 그는 사고 이후 도주 이유, 신경 안정제 복용 여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 39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입구사거리부터 강남역 방향 테헤란로까지 운전하다 차량 7대와 오토바이 1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혐의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동승자 등 9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김씨는 사고 직전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밀던 엄마를 치고 달아난 혐의도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운전을 배운 적은 있지만, 면허 취득 이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나 마약류 복용 상태도 아닌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수습기자
2024-11-04 19:28:20[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8중 추돌 사고를 낸 20대 여성 운전자가 학원에서 운전을 배웠지만 면허를 취득한 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4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강남 8중 추돌 사고 운전자에 대해 "운전 학원에서 운전을 배우긴 했는데 면허는 취득하진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A씨가 운전한 차량은 어머니 소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모친 집에서 신논현역 인근 자택으로 이동 중에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가 무면허 운전을 자주 한 것은 아니며 사고 당일 모친은 택시를 타고 갈 것을 권유했다고 진술했다. 20대 여성 A씨는 지난 2일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입구 사거리에서 강남역 12번 출구로 향하는 테헤란로에서 차량 7대를 들이받았다. 이후 역주행해 오토바이 1대와 부딪혀 8중 추돌 사고를 일으키는 등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등 혐의를 받는다. 또, 해당 사고 직전 A씨는 오후 1시쯤 송파구 거여동 한 이면도로에서 유아차를 끄는 30대 여성도 치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 조사 결과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서울청장은 "신경안정제를 복용 중이며 사고 당일 복용했다고 하는데 의사의 처방전을 정상적으로 받은 건지 확인할 예정"이라며 "(피의자가) 불면증 증세가 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3시 30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전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아울러 A씨의 약물 운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혈액 등을 검사 의뢰한 상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04 14: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