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40대 여성 인터넷방송인(BJ)이 대낮에 대구의 한 노래방에서 술을 먹고 부산 태종대로 직접 운전하는 것을 라이브로 방송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25일 인터넷 방송인 A씨(40대·여)를 현장에서 붙잡아 불구속 입건 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께 대구에서 술을 마신 뒤 부산까지 음주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현장에서 진행한 음주 측정에선 면허정지 수치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A씨 방송 시청자의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대상차량 특정을 위해 해당 방송 채널에 가입해 실시간 이동 경로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오후 1시 45분께 순찰차가 A씨의 차량을 대저분기점에서 발견해 추격전이 벌어졌다. 이후 경찰은 사상구 모라고가교까지 그를 유도해 정차시킨 뒤 음주 측정 결과에 따라 현장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본인 스스로도 조사에서 대부분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본인뿐 아니라 타인에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범죄행위”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법 집행을 통해 음주운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28 11:16:10[파이낸셜뉴스] 배우 송영규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송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송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11시께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를 음주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송씨는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귀가하기 위해 차량을 몰고 이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술을 마신 사람이 차량에 탑승해 운전하는 듯하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송씨를 검거했다. 당시 송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치로 나타났다. 뒤늦게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송씨가 출연 중인 작품에도 비상이 걸렸다. 송씨는 현재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서 목사 윤세훈 역으로 출연 중이다. 또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에서는 럭비부 감독 김민중 역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지난 5일부터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무대에도 오르고 있다. 이미 편집이 완료된 '아이쇼핑'과 첫 방영을 앞둔 '트라이' 제작진은 전개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송씨의 출연분을 편집할 예정이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 측은 25일 공연을 끝으로 하차를 결정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25 17:47:5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차를 몰다 경찰에 적발된 홍성우 울산시의원(국민의힘)이 예상대로 '경고'라는 가벼운 징계를 받았다. 최근 음주운전 관련 징계를 받은 전국 시도구군의원 중 가장 약하다보니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울산시의회는 23일 제258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해당 징계안을 최종 의결했다. 재석 의원 21명 중 찬성 19명, 반대 2명으로 과반을 넘겨 가결됐다. 울산시의회는 국민의힘 19명, 더불어민주당 2명, 무소속 1명 등 2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성룡 의장은 "홍성우 의원에게 윤리특별위원회의 심사와 같이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한다"라며 "향후 이와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의원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주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홍 시의원은 지난 2022년 8월 시의원에 당선된 지 한 달여 만에 음주 운전으로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후 면허취소 사실을 2년 가까이 의회에 알리지 않은 채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돼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선고받았다.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이라는 사회 통념상 중대한 범법 행위임에도 이처럼 가벼운 징계가 내려진 것은 예견되었다. 본 안건 상정에 앞서 울산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 6월말 홍 시의원에게 '경고'를 의결한 바 있다. 윤리특위는 9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7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특히 윤리특별위원회는 홍 의원이 윤리특위에 회부된 지 3개월, 음주운전 적발일로부터는 6개월이 지나도록 징계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고 이에 시민단체는 천미경 윤리특위 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시민단체에서는 "입법기관으로서 공직윤리 준수와 청렴성을 지키기 위해 중징계로 수정 처리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다수로 구성된 울산시의회 특성상 예상대로 '경고'에 그쳤다. 본회의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손근호 의원도 "내부의 불편함 보다 시민의 신뢰가 우선되어야 한다"라며 타 지역 사례를 들며 제식구 감싸기라는 구태를 벗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다수인 대구 남구의회는 음주운전 적발을 우려해 동승자에게 운전대를 넘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재목 의원을 만장일치로 제명했다. 대구 남구의회는 국민의힘 5명과 민주당 2명, 무소속 1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정 구의원은 음주적발 건으로 물의를 빚자 지난 달 17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반면 지난 3월에는 음주운전을 하다 2차례나 적발된 인천시의회 신충식 의원에 대해 인천시의회가 '출석정지 30일'이라는 징계를 내렸다가 '제식구 감싸기'라는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인천시의회 내부에서도 징계 수위를 더 강화하거나 의정활동비나 월정수당 지급을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번 울산시의회 홍성우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는 이 보다 낮은 것이어서 파장은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7-23 15:06:15[파이낸셜뉴스]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과거 한 강연에서 문재인정부를 향해 “하는 일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는 수준”이라고 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강연에서 음주 운전 처벌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또 다른 파문이 예상된다. 강 비서관은 학자적 관점에서 철학적으로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1일 유튜브에 공개 된 한 강연 영상을 보면 강 비서관은 2020년 7월 진행 된 강연에서 “저쪽(좌파)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있다. 조금 지독한 빨갱이와 그냥 빨갱이의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전신인 당시 미래통합당을 향해서는 “중도좌파 정당”이라고 평가했다. 강연은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가 대표로 있던 ‘경제지식네트워크’ 주최로 열렸으며, 이 전 교수와 강 비서관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해당 강연에서 강 비서관은 “(한국) 정치지형에서 진짜 자유주의 정당이 있어야 한다”며 “그런 존재가 있어야 미통당이 살아날 수가 있다. 누군가 그런 일(창당)을 하면 나도 옆에서 무조건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강 비서관은 문재인정부를 향해서는 “하는 일이 황당한 거에 더해서 김정은 하는 수준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택배기사 노는 날까지 생색을 내며 이야기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 비서관은 “좌파 중에서도 극심한 대깨문(문재인 전 대통령 강성 지지자) 이런 사람들은 대책이 없다”는 강성 발언을 이어갔다. 또 "조국이니 윤미향이니 이런 사람들, 정말로 황당하다"면서 "내 친구 중에도 '조국 존경한다' 이런 친구가 있어요 (그럼 내가) '아이고 정신 좀 차려라' (한다)" 라고 말했다. 강 비서관 "음주 운전 자체는 죄 지을 가능성 있다는 이유로 처벌" 특히 음주 운전 처벌에 대해서는 "음주 운전 처벌하면 안 되거든요, 음주 운전 자체는 죄를 지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처벌하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뭐 술 많이 먹고 길거리 지나가는 사람도 처벌해야 해요? 지나가는 사람 팰 수 있으니까?"라며 음주 운전 처벌은 과잉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대해 강 비서관은 '오마이뉴스'에 "학자적 관점에서의 철학적 이슈"라면서 "죄가 없는 사람을 처벌해서는 안 된다. 혹시 어떤 사람이 죄를 지을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그 사람을 처벌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철학적)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실에서는 당연히 법률이라는게 있어서 그 법에 따라 처벌돼야 한다. 그걸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사람들이 자유를 누리는 만큼 타인에 대한 책임(사고를 낼 확률이 높으니까 스스로 운전을 하면 안되겠다) 또한 자유만큼 가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교통사고 10건 중 4건 '음주운전 전력자'에 의해 발생 관련해 경찰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5년간(2019~2023년)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 10건 중 4건은 '음주운전 전력자'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9년 1만5천708건, 2020년 1만7천247건, 2021년 1만4천894건, 2022년 1만5천59건, 작년 1만3천42건이다. 이 가운데 과거 음주운전 적발 이력이 있는 이른바 '음주 전력자'에 의한 사고는 전체의 43.3%인 3만2천877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음주 전력자의 사고 건수(전체 대비 비율)는 2019년 7천244건(46.1%), 2020년 7천514건(43.6%), 2021년 6천549건(44.0%), 2022년 6천149건(40.8%), 지난해 5천421건(41.6%) 등이었다. '尹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도 옹호 이런 가운데 강 비서관이 지난 3월 발간한 저서 ‘야만의 민주주의’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도 옹호하는 취지의 주장을 편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재명정부의 기조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강 비서관은 저서 '야만의 민주주의'에서 비상계엄에 대해 "민주적 폭거에 항거한 비민주적 방식의 저항"이라고 옹호하고 "대통령의 권한인 계엄 선포를 내란으로 몰아가는 행위는 '계엄=내란'이라는 프레임의 여론 선동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상황의 답답함과 막막함을 알리는 방식으로 계엄을 선택한 것"이라고 두둔했다. 당시 유력 대선 주자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사람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그가 범죄자이든 아니든 이재명의 행동이나 이제까지 살아온 행태를 볼 때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강력한 공포의 전체주의적·독선적 정권이 될 것 같다는 불안감이 매우 크다"고 부정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본인이 거취 생각할 필요" 여권서도 사퇴 목소리 상황이 이렇자 강 비서관에 대한 사퇴 요구 목소리가 여권 일각에서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강 비서관 논란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인수위가 없는 정부였기 때문에 만약 실수였다면 재고할 필요도 있다"고 답했다. 이 최고위원은 "내란에 대한 인식을 다르게 생각하는 것은 선을 넘은 것이라고 본다"며 "본인이 (거취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신정훈 의원도 페이스북에 "국민통합을 책임져야 할 자리에, 국민을 갈라치고 민주주의를 모욕하는 자가 앉아 있는 건 빛과 촛불혁명 그리고 민주공화국에 대한 모독"이라며 "즉각 파면만이 분노를 잠재울 유일한 방책"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권영국 대표는 성명에서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이 어딘가 심각하게 고장 나 있음을 드러내는 신호"라며 "강 비서관 경질과 더불어 인사 추천 절차와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재정비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사회민주당 소속인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페이스북에 "민주당·정의당은 빨갱이, 국민의힘은 중도좌파라고 하는, 보수도 못되고 정치상식도 창피한 수준"이라며 "이쯤 되면 실수가 아니라 고장"이라고 비판했다. "국민께 사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한편 강 비서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언론보도를 통해 저에게 가해진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수개월간 계엄으로 고통을 겪으신 국민께 제가 펴낸 책의 내용과 표현으로 깊은 상처를 드렸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어떠한 변명으로도 국민께 끼친 상처와 불편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철저한 성찰을 바탕으로 세대, 계층, 이념으로 쪼개진 국민들을 보듬고 통합하려는 대통령의 의지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21 12:27:5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경찰청이 고강도 여름철 음주운전 단속에 나선다. 18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울산지역에서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13명이다. 이 중 5명(38.5%)이 7~8월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울산경찰청은 여름철 성수기인 오는 8월 24일까지 6주간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한다. 특히 매주 금요일은 전국 모든 경찰서가 동시 단속을 벌인다. 또 수요일과 토요일은 '집중 단속일'로 정해 교통·기동대 인력을 최대한 동원하는 대대적인 단속을 진행한다. 진하·일산해수욕장, 대왕암 공원 등 울산지역 주요 피서지 및 관광지, 음주운전 다발구역(명촌교·번영교·태화로터리)을 중점 단속한다. 정상진 울산경찰청장은 "음주 운전은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이다"라며 "시민 모두 경각심을 갖고 안전한 교통 문화를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7-18 13:11:57[파이낸셜뉴스] 음주 운전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박상민 씨(55)가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제1-2형사항소부(부장판사 이헌숙 김종근 정창근)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박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을 16일 열어 원심과 같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준법 운전 수강을 명령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당심에서 아무런 사정변경이 없고 원심의 형이 적정하다고 판단한다"고 판시했다. 앞서 검찰과 박 씨는 앞서 '양형부당'을 이유로 1심 선고 결과에 불복해 각각 항소한 바 있다. 박 씨는 지난해 5월 18~19일 경기 과천지역 소재 술집에서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신 뒤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 씨는 작년 5월 19일 오전 8시께 과천 지역 소재 주거지로 귀가하던 중 근처 골목길에 차를 세운 채 잠이 들었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한편 박 씨 음주 운전 적발은 이 건이 세 번째다. 그는 2011년 서울 강남에서 음주 운전으로 적발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고, 지난 1997년에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음주 운전 중 접촉 사고를 낸 후 달아나다 경찰에 검거됐다. 박 씨는 1989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해 청룡영화상, 대종상영화제 신인남우상을 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16 16:26:01[파이낸셜뉴스] 무면허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중앙선 침범 사고를 내 2명을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1부(유정호 부장검사)는 최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A(24)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5월 8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마주 오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들이받아 20대 승용차 동승자 B씨와 SUV 운전자인 60대 여성 C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승용차의 다른 동승자인 20대 남녀 3명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고 이 중 20대 남성 1명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누가 도로통제와 차량 개조를 지시했는지 밝혀내기 위해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피해 차량 운전자인 C씨는 당일 휴가를 나오는 군인 아들을 데리러 군부대에 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채혈 검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했다. A씨는 앞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정지 기간인데도 재차 술을 마시고 무면허로 승용차를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운전하라는 B씨의 강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량을 몰았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16 08:18:5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찰청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음주(숙취)운전 사고를 예방하고자 오는 14일부터 8월 24일까지 6주간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천경찰청 특별단속 기간 상시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하되 매주 수·금요일은 10개 경찰서가 일제히 음주운전 단속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금요일은 경찰청 주관으로 전국적으로 일제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점 단속 대상은 아침 출근 시간대에 관공서·회사 등 밀집 지역에서 전날 과음으로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하는 ‘숙취형 운전’, 음식점·체육시설 등 주변에서 점심식사와 함께하는 ‘반주형 운전’과 초등학교 하교시간대 어린이 보호구역 등 취약 장소 운전이다. 인천경찰청은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이동식 단속을 실시하고 일선 경찰서 교통 외근 경찰관뿐 아니라 시경찰청 경찰오토바이, 암행순찰차도 투입해 여름휴가철 음주운전 근절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클럽·유흥주점 등 밀집지역에서는 음주반응이 없더라도 검사키트를 활용한 약물운전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운전자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을 해치는 중대한 범죄인만큼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7-11 10:46:06[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두 차례 더 음주운전을 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이후 올해 1월, 5월에도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진행하던 중 단기간 재차 음주운전을 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 무관용 원칙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음주운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상습 음주운전에 대해 구속영장과 차량 압수 등 실효성 있는 음주운전 근절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5-07-10 17:13:06[파이낸셜뉴스] 전직 프로 야구선수 장원삼 씨가 지난해 8월 부산에서 음주 운전으로 적발돼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확정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치상)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된 장 씨에게 벌금 7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장 씨는 정식 공판 절차 없이 수사 기록 등을 서면으로 심리하는 약식재판을 통해 벌금형을 받았다. 사고 당시 장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9%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해 8월 17일 오후 1시 20분께 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 정문 앞 도로 3차로에서 자신의 BMW 차량을 후진하다가 정차 중이던 벤츠 차량의 앞 범퍼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장 씨는 사고 발생 전 경남 창원에서 술을 마신 후 부산 수영구 아파트까지 약 40km를 음주 운전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장 씨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2020년 은퇴했다. 음주운전 사고 이후 장 씨는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자진 하차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7-07 17:5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