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가 응급환자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확대 운영한다. 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달 7일부터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 참여 병원을 기존 24개소에서 32개소로 확대한다.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는 119구급대원이 현장에서 환자 중증도와 주요 증상 정보를 119스마트시스템에 입력하면 다수 병원에 전송돼 실시간으로 수용 가능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체계다. 신속한 병원이송을 위해 전북소방본부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도입 후 성과가 나고 있다. 실제 병원 응답률은 시범 운영 당시 평균 53%에서 올해 상반기 64%로 상승했다. 병원이송 평균 소요 시간은 지난해 19분 35초에서 올해 18분 55초로 약 40초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새롭게 참여하는 병원은 △자인플러스병원(전주시) △전주기독병원(전주시) △수사랑병원(익산시) △누가병원(군산시) △한국병원(정읍시) △믿음병원(김제시) △석정웰파크병원(고창군) △남원병원(남원시) 등 총 8개소다. 모두 병원급 이상의 강소 의료기관으로 진료역량과 지역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7-04 15:14:52【파이낸셜뉴스 임실=강인 기자】 전북 임실군이 응급의료 취약지역 주민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2025년 취약계층 응급환자 이송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13일 임실군에 따르면 응급환자 이송비 지원 사업은 소아·청소년(0~18세)과 고령자(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응급환자가 타지역 의료기관으로 이송이 필요한 경우 응급차량 이용 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송 1건당 최대 15만원까지 지원하며, 이송일로부터 1년 이내에 관련 서류를 갖춰 임실군 보건의료원에 신청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임실군 관게자는 “지역 간 응급의료기관 불균형이 큰 만큼 응급환자 이송비 지원 사업이 임실군민 의료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5-13 14:45:2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응급환자 이송과 출산환경 개선 정책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국민평가 부문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평가중 시부문 중 유일하게 제출한 2건 모두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인천 응급환자 떠돌이 OUT! 적시 치료 UP!’ 사례는 최종 치료까지 책임지는 응급의료 안전망을 구축하고 닥터카 및 닥터헬기 운영을 통한 육상·항공 응급이송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부적정 이송 및 수용 곤란 사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환류 시스템과 연계해 국민 생명과 직결된 응급의료 분야의 정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태아부터 18세까지 이어지는 경제적·의료적 지원 확대와 주택 마련, 교통비, 금융지원 등 생활밀착형 출산 장려정책을 추진해 저출산 극복과 지속 가능한 출산환경 조성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합동평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신승열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도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올해 합동평가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체계적인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11 11:30:03[파이낸셜뉴스] 부산대병원은 야간 및 휴일 중 입원환자의 급격한 상태 악화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을 위해, 중환자응급전담팀 ‘PEACE팀(PNUH·Emergency and Acute Critical care Experts)’을 신설하고 5월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담팀 신설은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정책 기조에 따라, 중증환자 진료역량을 한층 강화하고자 마련된 병원의 전략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다. 기존 응급 대응 체계를 전문화된 조직 중심으로 고도화함으로써, 의료진의 빠른 의사결정과 적절한 응급처치를 통해 환자 예후를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기도 확보, 중심정맥관 삽입, 인공호흡기 적용, 심폐소생술 등 총 13가지 주요 응급처치를 전담하게 된다. 부산대병원은 팀 신설 안내 및 지원자 모집을 통해 팀장 송승환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를 포함한 내·외과계 전문의 13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교육 및 자문을 맡을 12명의 별도 지원팀도 병행 운영된다. 기존 야간·휴일 중 운영되던 응급 대응 체계에 ‘PEACE팀’ 전담 전문의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진료가 이뤄지도록 운영되며, 근무조별로 전문의가 편성되어 상시 대응 체계를 보완하게 된다. 병원은 지난 3월 25일부터 정기 업무회의를 통해 운영 시스템을 정비하고, 업무 매뉴얼 제작, 사전 교육훈련 등을 통해 원활한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김창원 부산대병원 진료부원장은 “PEACE팀 신설은 기존 응급대응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노력의 하나로, 철저한 사전 준비와 향후 운영 개선을 통해 원내 응급·중증환자에 대한 최상의 진료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 1. 부산대병원 PEACE팀. (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팀장 송승환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를 비롯한 전담 전문의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30 13:38:5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지역의 소아중증응급환자 24시간 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맞손을 잡았다. 울산시는 4월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울산권역 소아중증응급환자 진료체계 구축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상돈 양산부산대학교병원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 소아중증응급 진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울산시의 재정 지원을 통해 울산권역 소아중증응급환자들이 24시간 응급의료서비스를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소아중증응급 진료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울산에서는 지난 2023년부터 울산대학교병원 소아전용응급실이 운영되고 있지만 의사 구인난 등으로 24시간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울산시는 소아응급환자를 울산대학교병원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으로 분산시켜 즉각 대응이 가능한 진료체계를 탄탄하게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소아중증응급환자 진료가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지역 의료기관들과 협력해 앞으로도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소아응급환자 진료체계 구축 외에도 평일 야간과 토·일요일·공휴일에 응급실에 가지 않고도 소아 경증환자가 외래 진료를 비롯한 의료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4-04 09:35:26[파이낸셜뉴스] 국군의무사령부와 인천소방본부는 25일 서북도서를 비롯한 인천시 도서 및 의료취약지역 주민의 응급의료 접근성 강화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응급환자 헬기 이송을 위한 의료종합상황센터-인천소방본부 핫라인 구축 △군 의무후송 전용 헬기를 활용한 서북도서 군사제한구역 응급환자 이송지원 △군 헬기 이착륙 시 인계점 통제 및 119구급차 연계 지원 △구급대원과 군 의료인력 간 교육·훈련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호 국군의무사령관을 비롯해 의료종합상황센터장, 육군 의무후송항공대장 등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 사령관은 "서북도서 지역과 군사 제한구역에서의 응급이송 지원을 더욱 강화해, 군은 물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의무사는 "서북도서 지역의 경우 군사제한구역으로 인해 소방헬기의 비행이 불가한 상황에서 군 의무후송 헬기가 이를 대신해 응급환자 이송을 지원해 군과 소방 간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응급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이어나가면서, 재난·응급 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3-25 15:06:38[파이낸셜뉴스] 소방관 부부가 비행기 내에서 신속한 응급조치로 승객의 생명을 구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부산 중부소방서 강문창 소방장과 강서소방서 조미나 소방장 부부가 휴가 중 비행기 내에서 신속한 응급처치로 승객을 구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김해공항에서 베트남 나트랑으로 향하던 에어부산 비행기 내에서 한 승객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비행기가 출발한 지 약 3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다. 이때 마침 해당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강문창·조미나 소방장 부부는 기내 방송을 통해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부부는 즉시 환자가 있는 화장실 앞으로 이동해 신속히 상태를 평가했다. 쓰러진 승객은 저혈압 증세를 보이고 있었으며,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부부는 항공사에서 제공한 응급처치 키트를 활용해 혈압을 높이는 처치를 시행했고, 다행히 승객의 혈압은 빠르게 정상으로 돌아왔다. 승객은 곧 의식을 되찾았고, 이후 목적지인 나트랑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강문창·조미나 소방장 부부는 "기내 방송에서 의료진을 찾는 안내를 듣자마자 몸이 먼저 반응했다"라며 "긴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랜 현장 경험 덕분"이라고 말했다. 정석동 부산 중부소방서 서장은 "휴가 중에도 소방관으로서의 책임감을 발휘한 강문창·조미나 소방관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3-06 16:18:26【파이낸셜뉴스 동해=김기섭 기자】풍랑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중인 울릉도에서 응급환자가 발생, 동해해양경찰서가 경비함정을 이용해 강릉으로 긴급 이송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울릉의료원으로부터 50대 응급환자 A씨를 육지로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받았으며 해양경찰 경비함정을 이용해 긴급 이송했다고 10일 밝혔다. 당시 동해중부 모든 해상은 지난 6일부터 풍랑특보와 울릉도에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상태였다. 동해해경은 3007함 경비함정을 울릉도로 급파, 오후 7시 11분쯤 울릉 저동항 인근 해상에서 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의사 등 2명을 경비함정으로 승선시킨 뒤 15시간 항해 끝에 10일 오전 10시30분쯤 묵호항으로 무사히 입항, 강릉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다. 동해해경은 지난 8일에도 풍랑특보가 발효된 울릉도에서 응급환자 2명을 육지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동해중부 모든 해상에 풍랑특보로 날씨가 좋지 않아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데 긴 시간이 걸렸지만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1-10 11:25:43[파이낸셜뉴스]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공백 사태가 길어지면서 전남 농촌지역 응급환자가 12차례 문의 끝에 광주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17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6분께 진도군 의신면 한 수로에 80대 중반 A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급대는 의식 없이 저체온 증상을 보인 A씨를 응급처치하고 오후 7시 13분께 가까운 병원을 찾아 목포 방향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목포지역 병원 4곳은 응급실 의사 부족 등을 이유로 A씨를 치료하기가 어렵다고 밝혔고, 구급대는 광주로 방향을 돌렸다. 그러나 광주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다른 병원들도 같은 사유로 응급환자 수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히면서 A씨는 구급대가 12번째로 연락한 광주 한 종합병원에 오후 9시 10분께 도착했다. A씨는 호흡과 맥박은 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광주 서구을) 의원이 공개한 소방청 현황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 20일까지 119구급대가 환자를 재이송한 사례는 광주 42건, 전남 97건 등으로 집계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18 08:31:34서울에서 야간·휴일에 경증환자를 위한 전문병원 운영을 시작한다. 갑자기 몸이 아프거나 다쳐서 긴급 진료가 필요하지만 경증 질환이라는 이유로 응급실 진료를 받기 힘들었던 환자들을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의료기관, 119구급대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야간·휴일에 경증환자가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는 '서울형 긴급치료센터(UCC)' 2곳과 '서울형 질환별 전담병원' 4곳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형 긴급치료센터는 더건강한365의원(양천)과 서울석병원(송파) 2곳이다. 의사가 상주하며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한다. 내원 환자와 119구급대 이송환자를 대상으로 최근 응급실 방문이 많았던 경증환자 질환인 외상, 급성기 질환(복통, 기침, 고열, 구토 등)을 중심으로 진료한다. 긴급치료센터에서 응급처치 후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중증환자로 진단된 경우에는 인근 상급 의료기관으로 전원 조치할 수 있는 대응체계도 마련했다. 서울형 질환별 전담병원은 최근 의사 인력 부족, 배후진료과 공백 등으로 응급실 진료 제한이 많은 외상환자를 위한 24시간 진료 병원이다. 원탑병원(강서), 서울연세병원(마포), 서울프라임병원(광진), 리더스병원(강동) 등 외과 계열 질환 전담병원이 지정됐다. 안과, 산부인과 등 다른 질환에 대한 전담병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형 질환별 전담병원에는 365일 24시간 의사 1명 이상이 상주하며 외상 응급환자 진료와 응급수술을 위한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내원 환자나 119구급대 이송환자도 진료한다. 진료받은 환자가 증상이 심해지거나 중증환자로 진단될 경우를 대비해 질환별 전담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서울권역외상센터)이 환자 중증도에 따라 상호 환자 전원이 가능하도록 '외상통합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1-25 18: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