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만료일인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찬반 집회가 나흘째 이어진 가운데, 인근 가톨릭 수도원의 신부님이 응원봉을 들고 길을 안내하는 사진이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X(옛 트위터) 계정의 사용자 A씨는 "아니.. 신부님이 응원봉을 들고 수도원 화장실 안내를 해주신다"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수도사 복장을 한 신부님이 응원봉을 들고 앞서서 집회에 참여중인 시민들에게 길을 안내하고 있었다. 또 다른 X 사용자 B씨도 "나도 목격"했다며 다른 흑백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도 응원봉을 든 신부님 뒤를 시민들이 줄지어 따라가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누리꾼들은 "영화 반지의 제왕 간달프 같다" "복장까지 옛스러워서 성경의 한 장면 같다" "화장실이 아니라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줄" "BTS 응원봉인데 발광력이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는 체포와 탄핵을 찬성하는 시민사회단체와 이에 반대하는 보수단체의 집회가 6일까지 나흘째 이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06 21:21:34"요즘 사람들이 집회에서 응원봉을 찾는다고 하길래 임영웅 콘서트에서 팔던 응원봉 가져왔어요."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 공터에서 응원봉을 판매하고 있는 기모씨(77)은 이같이 말했다. 기씨는 장바구니 캐리어에 응원봉과 집회용 방석, 우비 등을 담은 채 집회장 이곳저곳을 누비고 있었다. 그는 약 40년 동안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노점을 펼치고 있다. 그는 "요즘 나라가 시끄러워서 행사가 많이 취소돼 먹고살기가 힘들다"며 "그래도 여기서 장사를 할 수 있어 다행 아니겠냐"고 말했다. ■불경기에 집회장 찾는 노점상 12·3 비상계엄 사태로 시작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국면이 접어들면서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주말마다 이어지고 있다. 이에 '갈 곳 잃은' 노점상들도 하나 둘 집회장을 찾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등이 주최하는 굵직굵직한 행사들이 연달아 취소되면서 살길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정치에 큰 관심이 없지만, 생계를 위해 매일 뉴스를 확인한다고 밝혔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자체의 각종 행사가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어수선한 분위기에 영향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자신들의 연말 대표 행사인 '윈터페스타'의 개막식을 생략했다. 부산시는 '해운대 빛 축제'의 점등식을 취소했다. 지자체의 행사 취소로 막다른 길에 몰린 이들은 노점상들이다.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장사를 하는 이들의 특성상 행사 취소는 장사할 공간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노점상들이 찾은 대안은 탄핵 찬성·반대 집회장이다. 특히 이번부터는 응원봉 등 아이돌 콘서트장에서 볼만한 집기류들이 집회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에 노점상들의 판로가 더 확대되는 모양새다. 지난 21일 광화문 월대 앞에서 만난 이모씨(60) 역시 발광다이오드(LED) 촛불과 함께 형형색색의 응원봉을 팔고 있었다. 이씨는 "아이돌 콘서트장 인근에서 팔던 응원봉을 로고만 '윤석열 탄핵'으로 바꿔 팔고 있다"며 "콘서트장에서 못 판 응원봉을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했는데, 여기서 이렇게 팔 수 있으니 좋다"고 말했다. 1인용 돗자리와 태극기 배지 등 전통적으로 집회에 등장하는 잡화들도 노점상들의 주요 상품으로 자리한다. 동화면세점 인근 탄핵 반대 집회장에서 만난 노점상 A씨(70)은 손으로 흔들 수 있는 태극기와 성조기와 각종 배지와 견장 등을 팔기 위해 이날 이곳을 찾았다. 그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가서 장사를 하며 벌어먹는다"며 "집회 등 이런 행사가 있어야 장사가 잘 된다"고 말했다. ■정치 성향 보단 생업 생업 앞에서 정치 성향은 뒷순위로 밀린다. 앞서 탄핵 집회에서 만난 이씨는 자신의 정치 성향을 진보와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그는 "나라가 어려울 때일수록 국민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래도 여기 온 사람들도 자신들이 다 하지 못한 말이 있어 오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또 다른 노점상 박모씨(65) 역시 자신의 정치 성향이 원래 보수에 가깝다고 소개했다. 박씨는 "보수 쪽의 구매력보다 진보 쪽의 구매력이 더 좋아 이곳에서 장사하고 있다"면서 "보수 쪽은 태극기만 흔들어대다 보니 소득이 별로 없다"고 전했다. 이들은 인터넷 기사와 텔레비전 뉴스 등을 통해 다음 행선지를 정한다고 말했다. 이번달 초까지는 여의도에서 장사를 했다고 임모씨(75)는 "집회장소를 찾기 위해 인터넷 뉴스를 찾아본다"고 말했다. 상인들끼리의 네트워크가 있냐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는 "별다른 네트워크는 없는데, 저기서 봤던 사람을 여기서 보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답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최승한 기자
2024-12-29 18:56:45[파이낸셜뉴스] "이것쯤은 정말 별거 아냐 세상을 뒤집자 ha!" 지난 19일 오후 7시15분께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 앞은 걸그룹 소녀시대의 노래와 함께 형형색색의 불빛으로 물들었다. 응원봉 파도타기가 이어졌고, 시민들은 함성을 질렀다. 아이돌 팬들이 만든 것처럼 개성 있는 깃발도 곳곳에서 휘날렸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전후로 집회를 콘서트처럼 즐기는 MZ세대 문화는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니다. K팝과 팬덤문화에 익숙하고 개성을 드러내기 좋아하는 이들의 특성이 집회, 광장 등의 요소와 만나면서 상승 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비장함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친근하게 느끼는 분위기는 다른 MZ들을 집회로 불러들이는 역할도 한다. 전문가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일상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이색적인 집회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시민단체 촛불행동 주최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모인 300여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을 파면하고 구속하라"는 구호를 외치면서도 집회를 '축제의 장'처럼 만들었다. 현장에서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의 솔로곡 '아파트(APT.)' 등 흥겨운 K팝이 연이어 들렸다. 참가자들은 '아파트' 후렴구 가사를 개사해 "탄핵해 탄핵해~"를 떼창했다. 앞서 지난 14일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때도 비슷한 장면이 펼쳐졌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집회에 모인 시민들은 '2024 집회 플레이스트'에 오른 지드래곤의 '삐딱하게',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을 부르며 응원봉과 깃발을 흔들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K팝이 MZ세대의 집회 문턱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응원봉 '원더스틱'을 든 서울 노원구 주민 백모양(17)은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나온 해에 태어났고 2016년 이화여대 학생들이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할 때 그 노래를 처음 알게 됐다"며 "'다시 만난 세계'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벅차고 집회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20여개의 깃발 3분의 1 정도에는 개인이 만든 가상의 단체 이름이 적혀 있었다. 개인의 개성을 드러내는 내용이 많았다. '민주개산책시민연대' 깃발을 든 경기 고양시 주민 김모씨(26)는 "사람뿐만 아니라 강아지도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고 했다. 집회 현장에는 응원봉을 들고나온 40~50대도 있었다. 딸에게 보이그룹 엑소의 응원봉을 빌렸다는 박모씨(58)는 "집에서 가장 빛나면서 날씨 영향도 안 받는 게 응원봉이라 가져왔다"며 웃었다. 바뀐 시위 문화에 정치권도 반응하고 있다. 이날 연단에 오른 육군 대장 출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보이그룹 라이즈의 응원봉을 들고 있었다. 김 의원은 "막내 비서관과 응원봉을 샀다"며 "박근혜 탄핵 때는 촛불 혁명, 이번 윤석열 파면은 응원봉의, 빛의 혁명"이라고 외치며 응원봉을 흔들었다. 전문가들은 시민들이 분노를 표출하는 방식이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집회 참가자들이 굳이 고함을 치거나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더라도 국정 운영과 관련해 중대한 요구를 할 수 있도록 문화가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과거보다 다양한 정체성을 용인하게 된 사회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도 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세밀하고 다양한 정체성을 발전시킬 수 있는 사회가 되며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던 정체성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연하거나 진지한 모습을 주로 보였던 과거 운동권 세력의 시위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세대의 취향이 반영된 결과라는 진단도 나왔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앞으로도 집회 양상은 과거보다 점점 더 가벼워지는 흐름으로 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최승한 기자
2024-12-20 16:05:1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촉구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촛불 대신 '응원봉'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 가운데 중고 거래로 응원봉을 구하던 시민이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가수 김호중의 응원봉을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응원봉 사기당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아이돌을 잘 모르는 30대 중반이라고 밝힌 A 씨는 "저번 주에 친구랑 시위 하러 갔는데 다른 분들 응원봉이 너무 예쁘더라. 그래서 중고 거래 커뮤니티 '당근'에 '아이돌, 배우 상관없이 응원봉 삽니다'라고 글을 올렸다"고 했다. 그러자 한 판매자가 "응원봉 3000원에 팔겠다"면서 응원봉 사진을 보내줬다고 한다. A 씨는 "반지 사탕 같고 너무 예쁘더라. 다이소에서 파는 것도 2000~3000원인데, 연예인 응원봉이 3000원이면 횡재 아니냐? 바로 거래하기로 한 뒤 만나서 송금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에 인사하면서 '근데 이거 누구 응원봉이냐'고 물었더니, 판매자가 '김호중'이라면서 수줍게 돌아가는데 벙쪄서 아무것도 못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 XX(김호중) 지금 구치소에 있는 거 아니냐? 아무리 상관없다고는 했지만 김호중은 미리 말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당장 내일 또 여의도 갈 건데 어디서 구하냐. 짜증 난다"고 분노했다. 김호중의 공식 응원봉은 마이크 같은 모양이다. 검은색 손잡이 위에 10각형 모양의 투명한 플라스틱이 결합해 있으며 그 안은 작은 별이 장식돼 있다. A 씨는 "미리 물어보지 않은 건 내 잘못이지만 원체 아이돌에게 관심이 없다. 그래서 누구 건지 진짜 신경 안 썼다"며 "3000원이라기엔 너무 예뻐서 빨리 사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집회에 들고 가도 되냐"고 하소연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달 13일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김호중은 지난 5월 구속되고 6월 기소된 이후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 8월과 10월 두 차례 구속기간이 연장됐다. 또 항소심 재판부 배당을 앞두고 한 차례 더 구속기간이 연장되면서 내년 2월까지 구치소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17 05:47:43[파이낸셜뉴스] 배우 최민식이 한 영화 시상식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여한 젊은이들에게 미안함을 밝혔다. 최민식은 13일 부산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진행된 제25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로 남자연기자상을 받았다. 올해 2월 개봉한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최민식은 40년 경력의 베테랑 풍수사 상덕을 연기했다. 최민식은 수상 소감을 통해 “올 한해를 이렇게 부산에서 마무리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요 며칠 울화통이 치밀어서 시원하게 어디 여행이나 갔으면 하던 바람이 있었는데 이렇게 상도 주시고 바다도 구경하고 아주 괜찮았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저는 장재현 감독을 비롯한 제작자, 프로듀서, 우리 후배들과 어떻게 하면 잘 어우러져서 놀 수 있을지만 생각했다. 무엇보다 이번 ‘파묘’라는 작품을 통해서 ‘아, 이거였구나’하고 재미있게 잘 어울리는 방법을 다시 한번 느낀 것 같다”며 “파묘라는 작품 또한 저의 다른 많은 작품과 똑같이 저한테 아주 좋은 의미로 자리 잡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들 내일 행복한 주말 진짜 바라 마지않는다. 저는 한편으로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윤 대통령 탄핵 집회와 관련한 이야기를 꺼냈다. 최민식은 “땅바닥에 패대기쳐진, 이런 좌절과 고통 속에서도 그 많은 젊은 친구들이 휘둘러대는, 흔들어대는 그 응원봉, ‘탄핵봉’이라고도 하더라. 그 응원봉을 보면서 정말 미안했다”며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세상을 그들에게 또 이렇게 보여준 게”라고 했다. 이어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그 젊은 친구들이 그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응원봉을 흔드는 모습을 볼 때 정말 미안했다”며 “이 자리를 빌려서 정말 미안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14 04:20:44[파이낸셜뉴스] 윤석열이 지난 1주일 새 검색량이 약 1000%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오전 8시 '구글 트렌드' 검색 데이터 기준 지난 7일간 국내에서 검색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단어는 '윤석열'로 파악됐다. 이 단어는 일주일 새 50만여번 검색됐다. 이어 계엄령이 20만여번으로 역시 검색량이 1000% 급증했다. '계엄' 역시 비슷한 수치다. 일주일 새 검색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단어 25개 중 12·3 비상계엄 사태 및 탄핵과 직접 관련된 단어는 18개로 파악됐다. 이 중 '탄핵'은 10만여번, '김용현'과 '한동훈'은 각 10만여번, '추경호'와 '김건희'는 각 5만여번 검색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충암고도 5만여번 이상으로 이 역시 검색량이 1000% 폭증했다. 전국에서 탄핵 관련 집회가 빈발하며 9일 오후 기준 '응원봉'은 평소보다 200% 늘어난 5만여번 검색됐다. 윤석열을 키워드로 넣어 지난 7일간 트렌드 추이를 살펴보면 계엄이 선포된 3일 오후 11시에 검색량 지수 100을 기록했다. 검색량 지수는 조회 기간 내 최다 검색량을 100으로 설정했을 때 특정 시점의 상대적인 수치를 나타낸다. 이어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둔 7일 오후 6시가 그 다음으로 높았다. 네이버에서는 지난 4일(72.1) '윤석열'의 검색량 지수가 2022년 3월 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선 다음날인 2022년 3월 10일(100)이 가장 높았고,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된 2017년 5월 19일(88.9)이 그 다음 순으로 나타났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10 08:17:04'모든 가능성의 아이돌' 트리플에스(tripleS)의 공식 응원봉이 전 세계 웨이브(WAV, 팬덤명)의 선택을 받아 결정됐다. 8일 모드하우스에 따르면 공식 어플리케이션 '코스모(COSMO)'에서 트리플에스의 공식 응원봉 그래비티(Gravity)가 사흘 동안 진행된 가운데, 후보 중 'heartS'가 6만6171 꼬모(COMO)를 획득해 1위로 선정됐다. 이번 그래비티에는 글로벌 팬들이 총 15만9905 꼬모를 사용해 뜨거운 경합을 펼쳐 트리플에스를 향한 넘치는 사랑과 관심이 다시 한번 증명됐단 평가다. 특히 이는 역대 그래비티 중 두 번째로 많은 꼬모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더욱이 이번 그래비티의 후보들은 전 세계의 웨이브가 보내준 약 500개의 디자인 중 후보가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heartS' 디자인한 팬은 원하는 국가에서 진행되는 트리플에스 콘서트 티켓 초대권이 발송되며, 멤버들이 해당 공연에서 응원봉과 사인 앨범을 전달한다. 이처럼 그래비티는 '모든 가능성의 아이돌'이라는 트리플에스의 세계를 탄생시키는 과정이자, 팬들과의 양방향 소통, 그리고 팬들이 직접 제작 과정에 참여하는 트리플에스의 특별함을 입증하는 이벤트다. 트리플에스는 이번 공식 응원봉은 물론 다양한 디멘션(DIMENSION)의 조합, 리얼리티 프로그램 콘셉트, 티저 및 타이틀곡 등을 그래비티를 통해 결정하며 웨이브와의 동행을 실천해 왔다. 트리플에스는 색다른 참여 역시 예고한 바 있다. 바로 그 탄생부터 선언했던 24인조 ASSEMBLE24의 타이틀곡을 선정하는 '그랜드 그래비티'가 다가오는 것. 이에 따라 트리플에스의 끊임없는 소통 행보에 전 세계 웨이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트리플에스는 '2023 MAMA AWARDS'에서 여자 신인상(BEST NEW FEMALE ARTIST)을 품에 안았으며, 지난 3일과 4일에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 홀에서 '2024 tripleS Authentic in Seoul'을 개최하고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 디멘션(DIMENSION) : 팬들의 선택으로 탄생하는 일종의 트리플에스 유닛 * 그래비티(Gravity) : 공식 애플리케이션 코스모(COSMO)에서 팬들이 직접 진행하는 투표 * 꼬모(COMO) : 그래비티에 참여하기 위해 팬들이 사용하는 투표권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모드하우스
2024-02-08 17:27:35[파이낸셜뉴스] 김호중의 영화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이 미국 개봉 소식과 함께 CGV 응원봉 상영 예매 일정을 공개했다. 18일부터 전국 CGV에서 스크린X와 2D로 만나볼 수 있는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은 전국 6개 도시에서 10만 팬들과 함께했던 김호중의 첫 전국 투어 콘서트 공연 무대와 휴식을 위해 떠난 여행지에서의 모습을 담은 영화다. 개봉 전부터 동시기 개봉작 예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남다른 열기를 보여준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은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미국 LA 상영까지 확정했다. CGV 측에 따르면 영화는 CGV 미국 LA 사이트에서 11월 3일 개봉 예정이며, 2D와 스크린X 두 가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티켓 예매는 LA시간 10월 25일 오후 5시(한국시간 10월 26일 오전 9시)부터 CGV 미국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김호중이 앞서 지난 4월 LA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응원봉 상영회가 열린다. 응원봉 상영회는 응원봉을 중앙 제어 연출 시스템을 활용해 관람하는 상영회로, 마치 콘서트 현장에 직접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김호중의 음악영화 중 첫 번째로 진행되는 응원봉 상영회다. 응원봉 상영회는 개봉 2주 차 주말인 10월 28일 CGV 용산아이파크몰(3회차), CGV 영등포(4회차)에서 진행되며, 예매는 10월 20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0-18 11:14:10[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이 소비자가 돌려보낸 햇반용기를 재활용해 ‘2022 MAMA AWARDS(마마 어워즈)' 공식 응원봉을 제작했다. CJ제일제당은 햇반용기 업사이클링을 통해 지속가능경영(ESG)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9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공식 응원봉은 수거된 햇반 용기를 재가공한 플라스틱 원료를 손잡이에 활용했다. 총 3000개의 햇반 용기가 투입됐으며, 손잡이만 떼어내 플라스틱 수거함에 분리배출 할 수 있다. 공식 응원봉은 이달 29일부터 이틀간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진행되는 ‘2022 MAMA AWARDS’ 현장에서 판매된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CJ ENM에서 ESG경영의 일환인 나무를 심는 자연보전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 용기가 생활 속에서 보다 다양하게 재활용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이 수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면서 "앞으로도 진정성을 갖고 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며 지속가능경영(ESG)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11-29 13:31:21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18~19일 진행되는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이하 방방콘)에서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전 세계 응원봉(이하 ‘아미밤’)을 연결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방방콘’은 이틀간 총 24시간 동안 방탄소년단의 지난 콘서트와 팬미팅 실황 8편을 무료로 공개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18일 낮 12시부터 방탄소년단의 유튜브 공식 채널 ‘방탄TV(BANGTANTV)’에서 진행된다. ‘방방콘’은 전 세계 팬들이 ‘안방 1열’에서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위버스를 통해 팬들의 응원봉을 연결해 현장감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언택트(비대면) 시대’ 새로운 공연 관람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빅히트는 지난 14일 위버스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응원봉 연결 현장 영상을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위버스 개발진은 “응원봉 아미밤은 원래 오프라인에서의 응원 도구로 만들어진 디바이스지만 온라인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왔다”며 “영상 변화에 따라 응원봉의 색깔도 변하는 기술을 적용해 전 세계 팬들이 한 곳에 모여 함께 응원하는 기분을 느끼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버스를 통한 응원봉 연결법은 간단하다. 위버스 ‘미디어’ 탭에서 ‘방방콘’ 영상을 재생한 뒤 영상 아래에 위치한 ‘연결하기’ 배너를 클릭하고, 응원봉 손잡이 버튼을 블루투스 모드로 설정해 모바일과 연결하면 공연 영상과 연동되는 응원봉의 빛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응원봉 연결은 방탄소년단 공식 응원봉 3번째 버전(BTS OFFICIAL LIGHT STICK VER.3)과 MAP OF THE SOUL SPECIAL EDITION을 통해 가능하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공연장에서 함께하지 못하는 팬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해 위버스를 통해 공연 현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단순히 공연 콘텐츠를 감상하는 것에서 나아가 위버스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팬들을 연결하고 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언택트 시대’ 허브 역할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04-18 09:5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