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의 기행으로 논란이 된 미국 국적 유튜버 조니 소말리의 난동을 두고 한국계 미국 갱스터들이 응징을 예고했다. 20일 CBS에 따르면 해외 거주 한인 네트워크 'bada'에 한국계 미국 갱스터들이 소말리를 향해 경고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자신을 한국계 미국 갱스터라고 소개한 남성 A씨는 소말리에게 "우리를 화나게 만들었다. 미국으로 돌아올 생각은 접는 것이 좋다"라며 "너와 동료들의 목숨을 원한다. 가족들도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또다른 남성 B씨는 "우린 장난칠 만한 민족이 아니다. LA 옥상에 올라가서 너의 대갈통을 총으로 조준해 버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소말리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고 서울 도봉구 창동 역사문화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거나 그 앞에서 외설적인 춤을 추는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공분을 샀다. 또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음악을 크게 틀다가, 편의점 직원의 제지를 받자 라면 국물을 테이블에 쏟으며 욕설을 퍼붓는 등 난동을 부렸다. 지하철 내부에서 실수인 것처럼 음란물을 재생하거나 버스에서 북한 음악을 틀기도 했다. 그의 행동은 국내에서 공분을 사 지난달 24일, 27일, 31일 세차례에 걸쳐 행인이나 유튜버에게 보복 폭행을 당했다. 그는 경찰 조사로 출국 금지를 당했다. 소말리는 지난 7일 유튜브에서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그 직후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돼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지난 11일에는 새로운 엑스(X) 계정을 개설한 뒤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게시글을 연이어 게시했다. 그는 위안부 피해자와 일본군의 성행위를 묘사한 그림을 올리거나 앞선 사과로 충분했다는 듯 “나는 모든 죄를 씻어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0 16:41:55[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9일 김명수 합참의장이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 경계작전 현장과 해상작전 중인 율곡이이함을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은 육군 제22보병사단 일반전초(GOP)경계대대를 찾아 최근 적 상황과 작전 현황을 보고 받았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적의 기만·기습 도발에 대비해 군은 흔들림 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적의 도발에 즉각 응징할 수 있는 행동화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적은 경의·동해선 연결도로 폭파 이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과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등 회색지대 도발에 이르기까지 무모한 행동을 감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율곡이이함에서 적 탄도미사일 탐지·추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장병을 격려하며 "과거 도발의 대부분이 바다였다는 것을 명심하고 도발 시 적의 지휘·지원 세력까지 타격해 수장시킬 것"이라고 명령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09 21:50:04[파이낸셜뉴스] 김명수 합참의장은 14일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비,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와 해상경비 임무를 수행 중인 천안함을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인천해역방어사령부를 방문해 작전현황을 보고 받은 뒤 "적의 선의에 기대면 안 되고 우리의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믿어야 한다"며 "적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고 적 도발 때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서해에서 임무수행 중인 천안함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의장은 "최신예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은 서해의 수호신"이라며 "NLL(북방한계선)은 선배 전우들이 목숨 바쳐 사수한 해상경계선임을 명심하라"며 "적이 NLL 이남으로 도발하면 적을 완전히 수장시켜 '천안함 폭침'의 아픔을 수십·수백 배 이상으로 되갚아달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후 천안함에서 수도권 동·서측 해역을 수호하고 있는 해안경계 주요 지휘관들과 화상회의를 열어 "항상 '의심, 확인, 협조, 행동'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14 17:22:07"이제 '베테랑' 시리즈는 감독이 없어도 황정민은 없으면 안 된다. 보증 잘못 섰다 권리 뺏긴 것 같다고 할까(웃음)."(류승완 감독) 2015년 1300만관객에 "어이가 없네"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등의 명대사를 남긴 '베테랑'이 9년 만에 돌아왔다. 올해 유일한 한국 추석영화 '베테랑2'가 13일 개봉한다. 12일 기준으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예매율이 74.4%로 압도적이다. ■속편, 여전한 액션 쾌감에 깊어진 서사결론부터 말하면 '베테랑2'는 선악 구도가 명확했던 전편보다 유쾌·통쾌함은 줄었지만 서사는 감독과 배우의 연륜과 함께 깊어졌다. 단순 명확했던 기존 악당과 달리 이번 놈은 묘하게 복잡하며, 우리시대 필요한 질문도 던진다. 다른 한편 단전에서 올라오는 "힘들다"는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대사엔 공감의 댓글이 달리고, 죽을힘을 다해 나쁜 놈을 추격하는 팀의 활약엔 점점 퇴색하는 직업윤리를 떠올리게 된다. 죄와 벌(심판) 사이 괴리에 분노하고 사적 제재 현상이 공감을 얻는 우리사회에 대한 불안과 성찰도 담겼다. 장르영화의 미덕인 날것의 거친 액션은 마치 콘텐츠를 1.5~2배속으로 돌린 양 빠르고 박진감이 넘친다. 봉준호 감독은 "망치 같은 영화. 주인공의 통증이 내 뼛속까지 뻐근하게 올라 온다"고 평했다. 속편의 새 얼굴 정해인의 연기 변신은 '정해인 홀릭' 가입 버튼 누르기를 이끌며, 황정민은 늘 그랬듯 믿고 보는 배우다. 1편과 다른 톤과 색깔로 완성됐지만 '베테랑2'가 던지는 질문은 시의적절하고 영화적 완성도는 뛰어나다. 류승완 감독은 "요즘 말로 사이다처럼 통쾌하게 악을 응징하기보다 우리가 악을 대하는 방식이 과연 맞는지 질문하고 싶었다"며 "전편은 내 안의 분노를 유발한 몇 가지 사건이 모티브가 돼 영화를 통해서나마 정의구현했다면 속편은 어떤 사건을 겪으며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이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에게 분노해 살의까지 느꼈는데 지나고 보니 그가 비난받을 대상이 아닌 경우도 있었고 심지어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기도 했다"고 돌이켰다. 류 감독은 "그때 내 반응을 찬찬히 살펴보다 섬뜩함을 느꼈다"며 "처음 사건이 터졌을 때 내 분노 게이지보다 진실이 밝혀졌을 때는 그만큼 분노가 일지 않았고, 내가 비난했던 사람이 사실은 피해자로 밝혀진 후에도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났겠냐며 잘못된 판단을 내린 나를 보호하고 있더라"고 부연했다. 그는 "정의란 개념은 시대나 문화, 지역 그리고 인간 개개인에 따라 달라지는데, 그렇다면 내가 지금 믿고 있는 정의는 정당한가. 사법기관 집행자인 서도철이 이런 질문에 직면한다면 얼마나 큰 딜레마를 겪을까"라고 물었다. ■"서도철, 원칙 지키는 직업인이자 사과할 줄 아는 어른"'베테랑2'에는 두 명의 아들이 상징적으로 등장한다. 서도철의 진짜 아들과 서도철처럼 정의감에 무술 실력까지 갖춘 젊은 형사 박선우(정해인)다. 박선우를 연기한 정해인은 전편의 재벌3세 조태오와 전혀 다른 결의 캐릭터로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류 감독은 "영화는 배우 캐스팅이 8할이 넘는다"며 "정해인 배우가 갖고 있는 선량함과 정직함, 바른 태도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해인 안에 용광로가 있더라. 스스로가 질서를 지키면서 살기 때문에 통념에 어긋나는 일을 접하면 오히려 분노 게이지가 빠르게 확 터졌다. 그런데 자신의 분노가 타인에게 해가 될까봐 그걸 꾹꾹 누르고 운동으로 해소했다"고 그동안 대중들이 미처 몰랐던 정해인의 새로운 면모를 언급했다. 평소 운동을 즐기는 정해인은 이번 영화에서 물 만난 고기 같다. 민첩하고 박력 넘치는 액션 연기로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영화의 시작을 여는 소동극과 같은 액션신이 서도철의 활약과 함께 경쾌하게 시작된다면 파쿠르를 활용한 남산공원 액션신과 비를 활용한 옥상 액션신은 정해인의 활약이 돋보인다. '베테랑2'는 정의를 위해 폭력을 쓰면서 폭력에 둔감해졌던 서도철의 성장영화이기도 하다. 후반부 서도철이 누군가를 살리려 죽을힘을 다하는 심폐소생술 장면과 학교폭력 가해자였다가 피해자가 돼 죽을 고비를 넘긴 자신의 아들과 마주 앉은 식탁 신은 류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담겼다. 류 감독은 "서도철은 원칙을 지키는 직업인. 시간이 지날수록 원칙을 지킨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 원칙을 지키는 직업인은 얼마나 고귀한가, 그런데 서도철은 그런 사람이다. 또 자신의 잘못을 사과할 줄 아는 어른"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12 18:21:32[파이낸셜뉴스] 사적 제재 명분으로 엉뚱한 사람한테 가혹행위를 하고 이를 방송한 10대들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2일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김영준)는 특수중감금치상 혐의로 소년범 A군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8월26일 텔레그램 이른바 '보복방' 채널에서 활동하며 미성년자인 피해자 B군를 유인해 감금하고 폭행 등 가혹행위를 하며 이를 방송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B군이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이른바 '능욕방' 운영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응징을 명목으로 가혹행위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검찰이 휴대전화 대화내역 분석 등 수사를 진행한 결과 B군은 능욕방 운영자가 아니었으며,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영상물도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B군의 휴대전화에서 여성의 뒷모습 등을 촬영한 불법촬영물 2~3장이 발견됐다. 결국 검찰은 B군 역시 성폭력처벌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사적 제재라는 명분으로 포장한 자극적 컨텐츠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보복방' 운영자 등 공범에 대해 경찰과 긴밀하게 협력해 철저히 수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2 15:58:13[파이낸셜뉴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9일 취임 후 첫 군사대비태세 현장점검을 나선 자리에서 "북한이 대남 무력도발을 감행할 경우 이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먼저 실시한 후 그 결과를 사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해병대 제2사단의 최전방 OP(관측소)를 방문해 경계작전 현황을 보고받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강조하면서 이 같이 지시했다. 김 장관은 "우리 군이 두려워할 것은 적이 아니라, 국민이다. 적의 도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것을 우리 군이 가장 두려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에게 자비는 없다. 적이 도발한다면 즉·강·끝(즉각·강력하게·끝까지) 원칙 아래, 적이 추가 도발을 할 수 없을 때까지 충분히, 단호하게 응징하고, 그 결과를 보고 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장병들의 복무여건과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결코 해병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여러분의 긍지와 자부심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간부숙소를 방문해 생활여건을 점검한 후 장병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해병대 제2사단이 지난 8월 8일 성공적인 귀순자 유도작전과 9월 5일 서북도서 사격임무를 훌륭히 수행했다"고 격려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09 16:05:11[파이낸셜뉴스] 이란과 이스라엘이 5일(현지시간) 일촉즉발의 팽팽한 설전을 이어갔다. 이란은 자국을 방문 중이던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이스라엘이 암살한 것에 대해 '응징'하겠다고 다짐했고, 이스라엘은 이란이 보복할 경우 즉각 재보복 공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응징할 권리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외교부는 5일 성명에서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영토에서 하니예를 암살한 것에 대해 보복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란은 대통령 초청으로 이란을 방문한 하마스 지도자가 지난달 31일 국가가 제공한 숙소에서 암살당한 것에 상당히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이란 외교부 대변인 나세르 칸나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증거와 신호들이 (이스라엘) 시온주의 체제가 이번 테러 범죄 배후라는 점을 가리키고 있다"며 보복을 다짐했다. 이스라엘은 하니예 암살에 관련됐는지를 시인도 부인도 안하고 있다,. 칸나이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하니예 암살에 관해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이 있다면서 "이란은 침략자를 응징하는 행위에 나설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하니예가 암살당한 이튿날부터 보복에 나서겠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 이스라엘, 공격 태세 전환 채비 이스라엘도 물러설 기미가 없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5일 공군 지하 벙커를 찾아 "공격으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것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이 보복 공격해 올 경우 이에 맞서 즉각 재보복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스라엘 시민들도 전쟁 패닉에 빠졌다. 시민들이 전쟁을 대비해 사재기에 나서면서 일부 슈퍼마켓은 주말 사이 생수가 동이 나는 등 물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베이루트에서는 이스라엘 공군기들이 무력시위에 나서면서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전투기가 초음속을 돌파할 때 나타나는 소닉붐으로 인해 집들이 흔들렸다. 난감한 미국 미국은 일단 이스라엘 지원에 나섰다. 이스라엘이 좌충우돌하고 있지만 중동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미국의 거점을 포기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중해에 병력을 보강해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한편 가자 전쟁이 중동전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억지력을 강화하고 있다. 앤터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4일 주요 7개국(G7) 각국에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임박한' 공격에 맞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동 지역을 책임지는 마이클 쿠릴라 중부군 사령관이 주말 동안 중동 지역 동맹국들과 함께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지난해 4월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 수백기로 이스라엘을 공격하던 당시 미국이 동맹들과 함께 공동전선을 구축해 대항했던 것과 비슷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쿠릴라 사령관은 5일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러 전 국방장관, 이란 방문 미국이 이스라엘에 자제를 촉구하면서도 일단 지원 태세를 갖추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세르게이 쇼이구 안보서기를 테헤란에 급파했다. 얼마전까지 국방장관을 지낸 쇼이구 국방서기는 이날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고 테헤란에 도착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을 만났다. 이란이 이스라엘 보복 응징을 다짐하고 있는 가운데 긴장 완화를 위해 긴급 방문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가 이란과 군사·안보 분야에서 긴밀히 협조하고 있지만 동시에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은 막아야겠다는 판단을 내렸을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친밀하다는 점도 이번 쇼이구의 이란 방문이 화해를 중재하기 위한 것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달 31일 하니예 암살에 관해서도 이스라엘이나 이란 어느 한쪽 편을 들지 않으려는 듯한 인상을 준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06 04:07:30[파이낸셜뉴스] 길가에서 모르는 여자아이를 때린 한 여성이 지나가던 시민에게 응징당했다. 최근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해 2월17일 브라질에서 발생한 '묻지마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당시 사건 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분홍색 상의를 입은 한 여성이 대낮 길거리에서 엄마 손을 잡고 걸어가던 여자 아이의 얼굴을 때렸다. 아이의 얼굴이 뒤로 넘어갈 정도의 충격이었다. 아이 엄마가 놀라 여성에게 다가가 항의하려 했지만, 가해자 여성은 오히려 손을 휘두르며 모녀를 위협했다. 폭행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모르는 사이였다. 그러나 가해 여성은 곧바로 한 남성 시민에 의해 응징당했다. 폭행 모습을 지켜본 한 시민이 곧바로 달려와 가해 여성을 발로 차 넘어뜨렸고, 연이어 때리기 시작한 것. 피해 아이 엄마는 놀란 아이를 감싸 진정시켰다. 잠시 뒤 다른 시민들도 현장에 합세해 피해 아이의 상태를 확인했다. 시민에게 구타당한 가해 여성은 아이엄마가 남성을 말리는 사이 자리에서 일어나 도망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를 폭행한 여성을 응징한 남성을 향해 "적절한 조치였다고 본다", “가해 여성은 마땅한 걸 얻은 것이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한편, 해외 곳곳에서 길거리 폭행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4월까지 로어 맨해튼에서만 최소 50명의 여성 피해자들이 거리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이런 사건들은 주로 피해자 중 일부가 공격을 받은 후 SNS에 얼굴에 멍이 든 모습과 증언을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하며 문제의 심각성이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1 13:54:29[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25일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올해 전반기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주관하면서 자문위원들로부터 주요 국방·군사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북한의 도발유형별 대응태세를 유지해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즉·강·끝(즉각·강력하게·끝까지) 행동하는 군으로써 유사시 뒤를 돌아보지 않고 적의 도발 원점을 타격하는 등 처절하게 응징 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대응하기 위해 한미가 함께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고, 한국형 3축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등 압도적 역량을 구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문위원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김정은이 통일·민족 개념을 삭제하고, 남한을 적대국가로 규정하는 등 북한정권의 인식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요인들이 북한의 고강도 도발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리가 주도권을 확보한 가운데 압도적 능력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자문위원인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이 재래식 무기와 핵공격을 혼합하겠다며 위협 수위를 높이더라도 한미가 압도적 대응 의지와 능력을 갖춘다면 전쟁을 억제할 수 있다"라며 "그 핵심은 어떤 종류의 핵 공격에도 정권 종말로 이어지는 대규모 응징보복을 가한다는 메시지와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자문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태세 강화, 최근 전쟁사례 전훈분석을 통한 전력증강 방향, 지휘통제체계 및 사이버 분야 발전방안' 등 합참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25 15:22:37[파이낸셜뉴스] 해병대는 경기도 화성 해병대사령부에서 해병대 창설 75주년과 해병대사령부 발안 이전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김계환 사령관은 기념사를 통해 실전적 교육훈련과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 속 유연한 대처를 주문하면서 "서북도서를 비롯한 해병대 책임지역에서는 어떠한 적의 도발도 허용치 않아야 할 것이며, 적이 도발한다면 강력히 응징해 도발이 자멸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령관은 "우리 해병대는 전시 뿐만 아니라 연평도 포격전과 같은 적의 도발 현장 그리고 국가적 재난상황에서도 늘 선봉에 있었으며, 우리는 언제나 국가의 부름에 책임을 완수하며 신뢰와 명성을 쌓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선배 해병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국가와 국민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해병대가 되기 위해서 언제나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가슴에 새긴 빨간 명찰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자랑이고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해병대 행사에 축전을 보내 "앞으로도 김계환 사령관을 중심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하는 국가기동전략부대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선 해병대사령부의 발안 이전을 위해 수십 차례에 이르는 지형 정찰과 관공서 및 지역주민 설명 등을 했던 이갑진 예비역 중장과 김길도 예비역 대령이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이정효 보좌관은 해병대사령관의 '4성 장군 진급법' 마련에 기여하고 현충일 추념식 때 해병대기 게양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해병으로 임명됐다. 모범장병에게 시상하는 해병대 핵심가치상은 '충성 분야 고(故) 박영철 상병과 김종대 상사(2사단·부228기), 명예 분야 정창욱 상사(1사단·부287기),도전 분야 김원기 소령(6여단·사후 113기)에게 각각 수여됐다. 이날 오후엔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해병대 호텔(MILITOPIA HOTEL by MARINE·밀리토피아 호텔 바이 마린)에서 호텔 개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해병대 호텔은 총 176개의 객실과 7개의 연회장을 포함해 뷔페 식당, 피트니스 센터, 웨딩홀, 다목적공연장 등을 전국민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병대 예비역 대상 전 인원의 회원자격을 준회원으로 대우하고, 예약 우선권 제공 등의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해병대 호텔은 최초 서울 신길동 일대 부지에 신축이 검토됐으나 건립예산 확보, 수익 창출, 시설 규모 등 현실적인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기존 국군복지단이 운영하던 밀리토피아 호텔·문화센터를 전환 받는 것으로 지난 1월 18일 군인복지운영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바 있다. 해병대는 지난 1949년 4월 15일 초대사령관인 신현준 중령을 비롯한 380명의 소수 병력과 장비를 바탕으로 진해 덕산비행장에서 창설됐다. 1965년 10월 9일 한국군 최초의 해외파병 전투부대로, 해병 제2여단(청룡부대)이 베트남전에 참전해 160차례 이상의 전투에서 전과를 달성했다. 이후 1973년 10월 10일 군의 경제적 운용 등의 이유로 해병대사령부가 해체됐다가 1987년 11월 1일에 재창설됐다. 1994년 4월 6일엔 해병대사령부가 서울에서 현 위치인 발안으로 이전하게 됐다. 이후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전을 계기로 2011년 6월 15일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창설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15 11:3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