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4억원 상당의 프로포폴 등을 불법판매·투약한 혐의를 받는 병원 관계자와 중독자 등이 적발돼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팀장 김보성 강력범죄수사부장)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를 받는 A병원 소속 의사와 사무장, 상담실장 등 6명과 중독자 1명을 구속기소하고 2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A병원은 프로포폴 오남용 의료기관 출신인 상담실장 장모씨, 간호조무사 길모씨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건 당국의 의료용 마약류에 대한 감시를 피하고자 의사와 사무장, 병원 개설자까지 가담해 7개월 동안 14억5800만원 상당의 프로포폴을 중독자에게 주사하는 방법으로 판매·투약한 혐의(향정·약사법 위반)를 받는다. A병원이 프로포폴을 판매하는 과정에는 현장 자금관리책으로 폭력조직까지 합세하고, 범행을 은폐하고자 프로포폴 등 투약하지 않은 260명에게 총 873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처방한 것처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위보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병원 외관을 갖추기 위해 병원 개설자 이모씨가 A병원을 제공했고, 중독자들을 관리·통제할 목적으로 폭력조직원 김모씨를 자금관리책으로 병원에 상주하도록 한 것으로 파악했다. 사무장이자 세팅 전문가인 박모씨가 프로포폴 등 공급처를 확보하고 최종적으로 의사인 서모씨가 NIMS(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적법한 의료목적의 처방·투약인 것처럼 허위보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올해 2월 검사 1명, 마약수사관 8명, 식약처 직원 1명이 포함된 의료용 마약류 전문수사팀을 구성해 의료용 마약류 범죄만을 전담 수사했다. 전담수사팀은 올해 6~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조해 의료용 마약류인 프로포폴 불법유통을 집중수사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전문수사팀은 의료용 마약류의 종류별 오·남용 형태, 유통시장의 특성, 수사사례 및 연구결과 등을 데이터베이스화 중이며 대규모 증거분석용 AI 프로그램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식약처와 공조해 마약으로부터 국민 건강과 생활 안전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11-20 10:27:1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의료 공백 사태를 겪으면서 울산 시민은 10명 중 4명만 지역 의료 기관에 대한 만족도를 나타냈다. 복지 증진을 위해선 녹지 조성 등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 정책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울산시민 사회 복지 요구 높아 울산시는 지난 4월 19일~5월 2일 3820가구 가구주와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4 울산시 사회조사' 중 사회·복지, 사회참여·통합, 보건·위생, 환경, 안전 분야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응답자들이 복지 정책 우선 과제(복수 응답)로 '쾌적한 녹지 공간 조성 등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 정책'(46.6%)을 가장 많이 꼽았다. '보건소 등 공공 보건 서비스 증진'(44.6%), '노인 복지 시책 확대'(41.9%), '저소득층 복지 확대'(35.7%) 등이 뒤를 이었다. 장애인 복지 관련 우선 사업은 '의료비 지원'(41.1%)이,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해서는 '의료 서비스 확대'(64.4%)가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사회참여·통합 분야에서는 지난 1년 동안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10.6%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조사 결과(8.3%)보다 2.3%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했던 활동 참여율이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 타지역 의료기관 이용자 '의료진 실력' 선택 보건·위생 분야에서는 응답자의 39.6%가 울산지역 의료기관에 대해 '만족하는 편'이라고 답했고, 49.6%가 '보통'이라고 평가했다. 불만족 이유로는 '진료 및 입원 대기 시간이 길어서'(24.2%)가 가장 많았고, '치료 효과나 진료 결과에 대한 불만족'(17.1%)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1년간 울산 외 타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한 응답자는 11.1%로 나타났는데, 이유로는 '의료진의 실력이 뛰어나서'(35.4%)가 가장 많았다. 또 응답자들은 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보건의료 서비스 및 공공보건 기능 확대'(35.5%)를 가장 많이 원했고, 이어 '의료기관 유치'(31.6%)가 필요하다고 봤다. 환경 분야에서는 시민의 쾌적한 생활 환경을 위해 우선해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대기 환경 문제'(65.2%)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그다음으로는 '자연 생태계 보전'(45.2%), '수질 개선 및 식수 관리'(34.4%), '산업공단 환경 개선'(33.9%), '폐기물 처리 및 관리 문제'(32.8%) 순으로 나타났다. 안전 분야에서는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주요 불안 요인으로 '범죄 발생'(20.0%)을 가장 많이 꼽았고, '경제적 위험'(16.6%)이 두 번째였다, 범죄 발생을 꼽은 비율은 2020년 6.0%에서 2022년 13.1%, 올해 20.0%로 지속해서 중가 했다. 특히 20대에서 범죄 발생에 대한 불안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연재해, 신종 감염병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각각 2022년 23.2%와 48.8%에서 올해 19.7%와 29.0%로 감소했다. 시는 사회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의 다양한 변화 요구를 파악하고, 불편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는 정책 마련에 집중할 방침이다. 사회조사 보고서는 이달 말 발간되며, 시는 홈페이지에 보고서를 게시해 시민 누구나 열람·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06 10:50:11[파이낸셜뉴스] 온종합병원이 질병관리청에서 추진하는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 의료기관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정부가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비용 초래를 막기 위해 추진하는 시범사업으로, 11월 1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시행된다. 질병관리청은 앞서 지난 9월 27일~10월 18일까지 300병상을 초과하고 필수인력 기준을 충족하는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항생제 적정 사용 관리(ASP, 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 시범사업에 참여할 의료기관을 모집해 부산 온종합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전국 78개 의료기관을 10월 29일 선정, 발표했다. ASP는 전문관리팀이 항생제 선택, 처방 일수 및 용량 등의 적절성 검토 등 기관 내 항생제 처방 과정을 중재·관리함으로써 부적절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적정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관리 체계를 말한다.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은 ASP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기관 내 항생제 적정 처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기관 내 협업체계 등을 구축한다. 또, 기관의 항생제 사용량 및 내성률을 지속해서 관찰하는 등 사용 중재 활동도 이뤄진다. 시범사업에서는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 관리 활동에 대한 평가를 거쳐 건강보험수가(항생제 적정 사용 관리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 2019년 전 세계에서 127만 명에 달했다. 2050년에는 1000만 명 이상 사망할 것으로 예측하는 등 항생제 내성은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10대 위험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우리나라 항생제 사용량은 2021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 8위로, 평균 대비 약 1.2배 높고 항생제 내성에 따른 경제비용도 25조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항생제 내성은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항생제의 오·남용으로 인해 발생하고, 내성균은 항생제가 잘 듣지 않아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을 증가시킨다”며, “이번 정부의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이 제대로 정착하게 되면 사회적 비용 절감은 물론 국민건강 관리에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31 13:39:59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지난 24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되면서 동남권 일대 첨단재생의료 분야 임상연구 활동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30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따르면 이번 실시기관 지정으로 의료질 평가지표 반영, 고위험 임상연구 신속·병합 심사, 임상연구비 등 다양한 정책 지원을 받게 됐다. 첨단재생의료에 대한 임상연구를 수행하려는 의료기관은 지난 2020년 '첨단재생바이오법' 시행에 따라 표준작업지침서 등을 갖추고 서류검증과 현장실사를 받아야 한다. 이 과정을 거쳐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받게 된다. 의학원이 위치한 부산시는 최근 첨단재생의료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관련 시책을 마련하고 조례를 제정한 상태다. 이에 앞으로 의학원의 역할도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또 시를 주축으로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들이 연계해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고 있어 지역 내 첨단재생의료 공동 발전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창훈 의학원장은 "첨단재생의료에 대한 환자 치료 기회를 넓히고 연구·산업 발전 기반을 강화하고자 치료제 도입, 임상연구 대상자 범위 확대 등의 '첨단재생바이오법'이 내년 2월 시행된다"며 "의학원은 이러한 정책 방향에 발맞춰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치료 기회를 넓히고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환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30 18:43:38[파이낸셜뉴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지난 24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되면서 동남권 일대 첨단재생의료 분야 임상연구 활동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30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따르면 이번 실시기관 지정으로 의료질 평가지표 반영, 고위험 임상연구 신속·병합 심사, 임상연구비 등 다양한 정책 지원을 받게 됐다. 첨단재생의료에 대한 임상연구를 수행하려는 의료기관은 지난 2020년 ‘첨단재생바이오법’ 시행에 따라 표준작업지침서 등을 갖추고 서류검증과 현장실사를 받아야 한다. 이 과정을 거쳐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받게 된다. 의학원이 위치한 부산시는 최근 첨단재생의료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관련 시책을 마련하고 조례를 제정한 상태다. 이에 앞으로 의학원의 역할도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시를 주축으로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들이 연계해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고 있어 지역 내 첨단재생의료 공동 발전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창훈 의학원장은 “첨단재생의료에 대한 환자 치료 기회를 넓히고 연구·산업 발전 기반을 강화하고자 치료제 도입, 임상연구 대상자 범위 확대 등의 ‘첨단재생바이오법’이 내년 2월 시행된다”며 “의학원은 이러한 정책 방향에 발맞춰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치료 기회를 넓히고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환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30 12:33:40[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의료 개혁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8개월째 접어든 가운데,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수장들이 의대 정원 증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의료대란도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의사 출신 기관장들 "의료대란 연내 해결 어려워"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료대란 해소 시점을 묻는 질의에 "정말 예측하기가 어렵다"라면서 “올해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다들 비슷하게 예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주 원장은 정부가 의대 2000명 증원이 ‘말도 안 되는 수치지만 상당히 합리적일 수 있는 범위’라고 말했던 데 대해 “수준과 속도는 전문가 혹은 의사집단과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집단사직한 전공의들에게 유감과 무례함을 표했던 데 대해서는 “국가중앙병원에서는 적어도 그런 방식의 대응은 안 된다는 입장으로 말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의료대란이 해소될 지를 묻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서홍관 국립암센터원장도 "정말 모르겠다. 상당히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내년도에 모든 전공의가 예년 처럼 지원을 한다면 해소가 된다고 보지만 그렇게 안될 거라는 예상이 많다"라고 부연했다. 같은 질문에 이재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 역시 의료대란 사태 해결책에 관한 질문을 받았지만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증원 필요성 찬성..공공의대 설립해 공공의사 양성 주 원장은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주장하는 공공의대 설립에 대해서는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그는 “공공의대를 통한 의사 증원의 방향성 자체는 좋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논란이 됐던 선발 과정의 투명함 등의 문제점이 해소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정리된다면 공공의대 설립을 통한 의대 증원은 공공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공의대란 일종의 의사사관학교로, 소속 의대생들을 전액 세금으로 교육하고 의사가 되는 조건으로 10년간 의료 취약 지역에서 의무 복무하도록 하는 제도다. 공공의대 제도는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20년 ‘공공의대를 통한 10년간 의사 4000명 증원’을 목표로 추진됐었지만, 의료계의 반대로 무산됐다. 아울러 주 원장은 공공의료 현장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의사 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었다면서 의대 증원에 찬성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방의료원장, 공공의료원장들과 대화를 해보면 예외 없이 의사 부족 문제가 1번”이라며 “의사 부족은 매우 심각하고, 이미 오래전부터 문제가 되어온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의대 정원 증원을 추진하고 있지만 단순 증원만으로는 의사들을 지역에 묶어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장은 “의무를 부여하려면 그 과정 자체가 대단히 공적이어야 하고, 공공의대와 같은 방식이어야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 증원으로는 의무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힘줘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20 08:48:51[파이낸셜뉴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가 오는 25일부터 개시되는 가운데, 보험업계가 의료기관에 전자의무기록(EMR)을 제공하는 EMR 업체들과의 협의를 이끌어내며 단기적으로 의료기관 참여 비율이 7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9일 보험개발원·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보험업계는 그간 주요 EMR업체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에 따른 비용에 대해 수차례 대면 협의, 간담회를 거쳐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비용부담 방안을 마련했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확산을 위해 약 50억원의 예산을 추가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청구 건수 비중이 높은 다수의 EMR 업체를 포함, 현재까지 27개 EMR 업체가 참여했다. 동 업체들의 고객 병원수는 약 1600개로 모두 참여하는 경우 참여비율은 69.2%, 청구건수 기준 비율은 78.2%까지 상승하게 된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시스템 구축비, 확산비 등 약 1200억원(잠정)의 예산을 편성했다. 매년 시스템 운영비로 약 315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며, 현재 청구 전산화 시스템은 구축 완료 후 테스트 단계에 있다. 보험업계는 "EMR업계가 함께 청구 전산화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며 "개발소요 시간 등으로 전산시스템 연계가 다소 늦더라도 참여의사부터 빠르게 표명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보험업계는 현재 참여를 확정한 EMR업체와의 논의상황으로 미뤄볼 때, 연내 1000개 이상의 병원 연계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경우 참여비율은 60% 이상, 청구건수는 70% 이상으로 집계된다. 아직 미참여 중인 EMR업체와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24일까지 6차 확산사업 공고가 진행 중이다. 보험업계는 실손청구전산화가 가능한 병원을 지도에 표기하는 방안에 대해 주요 지도 앱 회사 등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09 11:53:50【파이낸셜뉴스 시흥=장충식 기자】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시화병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법무부가 지정하는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은 외국인 환자 초청 진료 실적 및 관리 현황 등에 관한 심사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의료기관에게 부여하는 자격으로, 지정 시 의료비자(전자사증)를 신청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기며 재정입증서류 생략이 가능하다. 초청 대상 간병인도 직계가족 외에 사촌까지 범위가 확대 돼 해외 거주 환자의 진료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외국인 환자의 건강 증진을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시화병원 국제진료센터는 해외 환자의 입국 전 의뢰부터 진료, 입·퇴원, 치료 후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원어민 전담 코디네이터(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가 1:1로 동행하며, 외국인 환자 전용 병동을 운영하는 등 의료 관광에 최적화된 프로세스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환자들의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강승일 병원장은 "2년 연속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 지정으로 시화병원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선진 의료 기술을 세계에 알려 해외 환자 유치 및 의료 관광 활성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08 09:52:34[파이낸셜뉴스] 응급환자를 중증도에 맞게 의료기관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공포했다.4일 정부는 응급의료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공포했다. 이번 개정안은 △병원 전 응급환자의 중증도 분류기준을 제도화해 구급차 등의 운용자가 응급환자를 중증도에 맞는 의료기관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하고 △응급구조사의 업무범위를 확대해 응급환자 발생 시 보다 시의적절한 응급처치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공포된 일부개정안에 따르면 병원 전 단계와 병원의 중증도 분류 기준이 달라 환자 상태의 정확한 공유, 적절한 병원 선정 및 이송에 한계가 있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병원의 기준에 맞춘 새로운 '병원 전 중증도 분류기준(Pre-KTAS)'을 제도화했다. #OBJECT0# 1급 응급구조사 업무범위를 추가로 5종 확대한다. 이를 통해 심정지 등 빠른 처치가 필요한 질환에 대해 신속한 응급처치로 환자의 회복(자발순환, 정상혈압 등)을 돕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 전 중증도 분류기준과 응급구조사 업무범위 확대 등의 변화에 발맞춰 응급구조사의 직무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응급구조사가 매년 이수해야 하는 보수교육 시간을 4시간 이상에서 8시간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번 개정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단, 이미 'Pre-KTAS' 분류기준을 사용하고 있는 119구급대원에 대해서는 병원 전 응급환자의 중증도 분류기준을 공포 즉시 적용한다. 정통령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번 시행규칙 개정으로 병원과 구급대가 동일한 기준으로 중증도를 평가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환자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응급처치 제공, 중증도에 근거한 적절한 의료기관 선정과 이송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정책관은 “앞으로도 응급의료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04 10:06:2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주민들에게 개방된 15사단 의무대대를 방문했다. 해당 대대는 ‘승리의원’이라는 이름으로 의료기관으로 등록돼 주변 취약지역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추석 당일인 17일 강원도 화천군 15사단을 방문해 최전방 부대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가장 먼저 승리의원을 찾았다. 승리의원은 앞서 윤 대통령이 직접 드라이브를 건 의무대대 의료기관 등록의 성과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5사단 군인 가족들과 지역 주민들로부터 병원이 없어 큰 도시까지 나가야 한다는 고충을 듣고 이를 추진했다. 강현우 15사단장은 윤 대통령에게 승리의원 현황을 보고하면서 “의사와 한의사 등 총 69명이 근무 중이며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소아과·안과·응급센터가 없어 군인 가족이나 지역 주민들이 1시간가량 떨어진 춘천까지 갔어야 했는데 의료기관으로 등록된 후 526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윤 대통령의 지시로 군인 가족뿐 아니라 지역주민들까지 의료 혜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작년 말 5사단 방문 당시 군의 가족들과 지역 주민들의 고충을 듣고 안타까웠다”며 “이에 정부가 전방사단 의무대대의 의료기관 등록을 적극 추진했고 그 결과 승리의원도 지역에 꼭 필요한 필수장비를 보강해 지역 의료기관으로 재탄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군 병원이 발전해야 진정한 선진국 군대”라고 강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17 19: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