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이 원주지역 의료산업의 대표 기업인 메디코슨, 지역거점병원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한국외국어대, 튜링바이오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R&D)에 최종 선정돼 총 52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AI를 이용한 피부치료기기 개발 및 사용화를 목표로 하며 올해부터 5년간 추진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피부 질환 분석 기술과 고주파 및 초음파를 융합한 복합 치료기기의 개발 및 임상 검증, 인허가, 상용화를 통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이번 과제를 통해 지역 의료기기 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AI 기반 융복합 치료기기 분야에서 국내외 시장 선점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종현 원장은 “이번 과제는 지역 기업과 병원, 시험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R&D부터 임상, 인증, 사업화까지 전주기 기술개발 생태계를 구현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원주의료기기 업체가 정부 R&D과제를 수주할 수 있도록 의료산업진흥원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6-02 15:58:38【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는 일본 고베국제의료교류재단과 의료기기 분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도내 기업 네오에이블이 일본과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일본 현지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은 도와 원주시,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민간 기업 간의 협업을 통해 이뤄낸 첫 수출 성공모델로 도내 의료기기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원도와 함께 일본을 방문한 네오에이블은 이날 일본 닛신메디칼그룹과 3년간 총 5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네오에이블은 2019년 춘천에서 창업해 2023년 원주 지역혁신클러스터로 본사를 이전한 기업으로 의료기반 사물인터넷(IoMT) 기술을 활용한 욕창 예방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번 수출 성과는 지난해 9월 개최된 강원의료기기전시회(GMES)와 한·일 기술교류회 참가를 계기로 일본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정광열 경제부지사는 지난 28일 고베에서 현지 정부 및 민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강원 의료기기의 우수성과 재활의료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적극 홍보하며 일본 시장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일본 노리프트협회를 방문한 정 부지사는 야스다 준코 협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환자 자립과 요양보호사 부담을 줄이는 강원 의료기기의 기술력과 활용성을 소개하고 재활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노리프트협회는 환자나 시설 이용자의 자립도를 고려한 복지용구 사용을 통해 요양보호사의 부담을 덜고 질 높은 요양서비스를 보급·교육하는 일본의 대표 요양법인이다. 이어 고베 니시 재활병원을 방문, 병원 시설을 참관하고 도내 기업 네오에이블의 욕창예방 전동방석 현지 사용사례를 확인했으며 의료진과 환자들로부터 직접적인 평가 의견을 청취했다. 이와함께 효고현 및 고베시 정부 관계자, 현지 협회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합동교류회를 개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 의료기기 산업과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광열 경제부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는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의 고령화와 요양·재활 의료수요 증가에 대응해 강한 시장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업무협약과 수출계약은 도내 의료기기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자 성과”라며 “유럽연합(EU) 인증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일본을 새로운 전략 수출시장으로 개척하고 도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5-30 10:08:01[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서울 코엑스 마곡컨벤션센터에서 ‘제18회 의료기기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민과 함께한 의료기기,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의료기기의 날’이 지난 4월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처음 열린 공식 행사다. 의료기기의 날은 '의료기기법' 제정·공포일인 5월 29일을 기념해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2007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다. 기념식에는 정부, 산업계, 학계 등 의료기기 관련 종사자 약 250명이 참석해 의료기기 산업 발전과 안전관리 기여자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은탑산업훈장은 세계 최초 배터리형 휴대용 엑스레이 장비를 개발한 포스콤 박종래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근정포장은 의료기기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정책 발전에 기여한 고려대 의대 손호성 교수가 받았다. 이외에도 대통령표창 4점, 국무총리표창 4점이 개인 및 단체에 수여됐다. 수상자에는 서울대치과병원 양형철 교수, KAIST 예종철 교수, 제이더블유메디칼 함은경 대표이사, 이화의료원 강준봉 팀장, 단국대 백동헌 부총장, 대한의사협회 조정호 보험이사 등이 포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KAIST 정송 AI연구원장이 ‘인공지능(AI), 무엇이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미래 의료기기에 적용될 AI 기술의 비전을 제시했다. 행사장 내에는 혁신 의료기기 전시 및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첨단 의료기술을 일반에 알리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식약처는 기념식에 이어 5월 30일까지 ‘2025 의료기기 인사이트 콘퍼런스’를 개최해 △의료기기 정책설명회 △해외 규제기관 세미나 △의료기기 단일 심사 프로그램(MDSAP) 인증 전략 세미나 등 10개 주제별 세미나와 포럼을 통해 업계와의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유경 식약처 처장은 “올해는 의료기기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뜻깊은 해”라며 “의료기기가 국민 건강을 지켜온 성과를 되새기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AI, 로봇, 가상·증강현실 등 첨단 기술과 의료기기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식약처는 ‘디지털의료제품법’ 시행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회, 정부, 산업계, 학계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의료기기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29 15:33:10【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자치도가 일본 고베시를 방문해 도내 의료기기 산업의 일본 재활·요양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홍보 및 협력 기반 구축에 나섰다. 29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정광열 도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강원방문단은 지난 28일 일본 최대 의료클러스터인 고베의료산업도시를 방문해 전략 품목에 대한 공동연구 및 실증 협력방안을 제안하고 고베시 기획조정국 및 효고현 보건복지부 등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연쇄 면담을 진행하며 도내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고베의료산업도시는 1995년 고베 대지진 이후 경제 재건을 위해 조성된 일본 최대 규모의 의료클러스터로 36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입주해 연구개발과 실증, 사업화, 글로벌 진출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춘 혁신기지다. 정 부지사는 고베시 기획조정국과의 간담회에서는 강원 의료기기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고베의 검증된 인프라가 결합할 경우 양 지역의 의료산업이 동반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하며 도내 의료기기 기업과 고베의료산업단지 간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또한 고베의료산업도시 내 통합형 의료기기 연구개발혁신거점센터와 KIMEC 로봇케어센터를 차례로 방문해 일본의 첨단 의료기기 개발 및 임상 테스트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고 도내 기업의 제품 경쟁력 강화와 현지화 전략 수립에 필요한 인증 획득 등 구체적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KIMEC 로봇케어센터에서는 첨단 재활기기의 테스트 및 활용 현황을 확인하고 친 타카아키 고문과의 면담을 통해 도내 의료기기 제품, 특히 재활·치료 분야 제품의 일본시장 진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어 효고현 보건복지부와의 면담에서는 일본 의료정책과 의료기기 규제에 대해 논의하고 도내 기업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재활·요양 분야의 시장 진출 가능성을 설명하며 현지 의료현장 진출을 위한 효고현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정광열 강원자치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일본 고베 방문을 통해 일본의 선진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임상테스트 시스템 등 선진형 의료클러스터를 직접 확인하고 정부 및 민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강원 의료기기 기업의 일본 현지 진출을 위한 맞춤형 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고베의료산업도시의 우수한 시설 인프라, 효고현 정부의 정책 지원, 고베국제의료교류재단의 국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도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일본 시장 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5-29 09:44:09【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는 도내 의료기기 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글로벌 수출지원단을 일본 오사카와 고베에 파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일본국제의료교류재단 초청으로 성사됐으며 정광열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강원도 글로벌 수출지원단이 구성됐다. 특히 최근 미국의 관세 강화와 유럽연합(EU) 의료기기 인증 장기화 등 복합적인 수출 난제 속에서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이 절실한 상황에서 추진된 이번 방문은 공공-민간 협업을 통한 전략적 수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강원도 수출지원단은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시작으로 고베의료산업도시, 통합형 의료기기 연구개발혁신거점센터, 고베국제의료교류재단, 고베시·효고현 보건복지부 등을 잇달아 방문, 현지 정부 및 민간 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수출기반 조성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도와 일본 고베국제의료교류재단 간 업무협약 체결은 이번 출장의 핵심 일정으로,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의료기기의 일본 복지·요양시장 진입 경로를 확보하고 향후 의료기기 수출 확대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이와함께 수출지원단은 도내 기업으로 의료사물인터넷(IoMT) 기반 욕창예방 전동방석 등 재활보조기기 전문기업인 네오에이블과 일본 닛신메디컬 간 50억원 규모의 독점 유통계약 체결도 지원한다. 정광열 경제부지사는 “이번 방문은 도와 기업, 일본 파트너가 함께 구축하는 수출 생태계의 출발점”이라며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도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5-26 08:55:55[파이낸셜뉴스] 전자부품 유통 기업 홈캐스트는 1분기 정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의약품 및 의료기기 유통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16일 금융감독원 다트전자공시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홈캐스트는 사업 다각화 전략으로 의약품 및 의료기기 판매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필러, 보톡스, 스킨부스터 등 미용 및 피부 관련 핵심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사업으로 중장기적 성장 동력 확보, 수익성 제고 등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홈캐스트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신사업 진출을 검토해 왔다. 이를 위해 구청, 보건소 등 관계 기관의 행정 신고, 허가 절차 등을 모두 완료했다. 또 상품 공급을 위한 계약 체결도 진행 중이며 관련 아이템의 유통망 구축과 시장 공급이 가시화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신규 사업은 젊은 층의 미용 수요와 중장년층의 항노화 니즈를 아우르는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한다”며 “이를 통해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캐스트는 기존 전자부품 유통 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고 신규 사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와 중장기적 성장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6 09:58:01[파이낸셜뉴스]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컨소시엄은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가 주관하는 ‘자폐스펙트럼장애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고도화 및 디지털의료기기 개발’ 사업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약 92억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와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김붕년 교수가 공동 주관하고 강남세브란스병원, 강남차병원, 이대서울병원, 이대목동병원, 한양대학교병원, 원광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주요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연세대학교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과 신경외과학교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어반데이터랩, 휴레이포지티브, 에버트라이, 바이칼AI, 에코 인사이트, 에이닷 큐어 등 기술 기관들도 협력한다. 이번 사업은 2028년까지 자폐성 발달장애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하고 경과를 예측하는 등 치료를 지원하는 디지털 의료기기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48개월 이하 영유아 1200명을 대상으로 신규 코호트를 구축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기기를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진단은 전문의의 임상적 소견과 보호자의 주관적 관찰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객관성과 일관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 아동의 일상에서 나타나는 조기 신호를 디지털 기술로 감지하고 선별 과정에 반영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선별의 효율성을 제고한다. 총괄연구책임자인 천근아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할 인공지능 기반 자폐스펙트럼장애 선별 보조 의료기기는 자폐 조기 진단과 치료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붕년 교수는 “컨소시엄은 자폐스펙트럼장애 진단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나은 치료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15 09:58:39[파이낸셜뉴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차원(3D) 유방단층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의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루닛 인사이트 DBT는 유방단층촬영술의 3차원 영상을 AI 기반으로 분석해 의료진의 유방암 진단을 보조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국내 유방암 진단 AI 솔루션으로는 최초로 지난 2023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전 허가를 받고 사이먼메드 이미징, 레졸루트 등 미국 내 대형 이미징센터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루닛은 이번 식약처 승인에 따라 국내 판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루닛 인사이트 DBT는 기존 2차원 유방촬영술 대비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고 한국 등 동양인 여성에서 흔히 발견되는 치밀 유방에 대한 정밀진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수요가 높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 고시를 통해 DBT 검사를 급여 항목으로 신규 지정했다. 이에 따라 DBT 검사량 증가와 함께 AI 기반의 진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루닛은 유방암 예방을 위한 검진 여성과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루닛 인사이트 DBT를 통해 수준 높은 진료 및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유통망 확대와 제품 판매에 집중할 예정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암 발병률 1위로서 암 진단 시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야기하는 만큼, 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정밀진단 수요가 높다"며 "이번 허가를 통해 여성들이 암을 미리 발견하고 적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품 공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15 09:28:56[파이낸셜뉴스] AI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디팜소프트가 자사의 심방세동 예측 시스템(PAPS)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국내 최초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심방세동 조기 진단 예측 시스템으로 1년내 발생 가능한 심방세동을 예측하고, 위험도 평가 및 의료진 가이드를 제공하는 기능을 갖추었기 때문에 의료기기 산업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심방세동은 심장에 불규칙한 전기 신호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뇌졸중, 심장마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며, 기간이 길어질수록 예측이 어려운 특성을 지닌다. 메디팜소프트의 PAPS 시스템은 AI 기반 예측 모델을 통해 심방세동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를 지원한다. PAPS 시스템은 80만명의 환자와 210만장의 심전도 데이터가 활용되었으며 이를 통해 1개월 내 심방세동 발생 예측에서 AUC(Area Under Curve) 0.963이라는 뛰어난 정확도를 보였다.1년 내 예측 정확도도 AUC 0.887로,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성능으로 평가된다. 이 시스템은 과거 데이터와 최신 심전도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심방세동 발생 위험도를 점수로 제공하고, 의료진은 점수에 따라 처방 및 치료설계를 하며 임상적 유효성 검증을 위하여 다기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삼성서울병원) 임상시험을 수행했다. PAPS 시스템은 XAI(설명 가능한 인공지능, Explainable AI) 기술을 적용, 예측의 판독 근거를 명확히 제시한다. 12-Lead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하여 미세한 변화와 상관관계 638개 기여변수 중 상위 10개 변수를 추출하여, 각 변수들이 환자 상태에 미친 영향을 명확히 설명한다. 이 기능은 의료진이 예측 결과를 신뢰하고,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메디팜소프트는 PAPS 시스템을 활용해 뇌졸중 환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85%의 뇌졸중 환자가 심방세동을 앓고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글로벌 SCI 논문을 통해 규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조기에 진단하고 예방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PAPS 시스템의 예방적 가치와 중요성을 한층 강조한다. 이번 식약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허가 PAPS 시스템은 심방세동 예측을 가능하게 한 최초의 사례로, 의료기기 산업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이정표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의 의료기기들은 대개 1개월 내 단기간 발생예측이지만, PAPS는 1년 내 심방세동을 예측하고 위험도를 평가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메디팜소프트는 이번 허가를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AI 기반 예측과 XAI 기술을 통한 정확한 진단은 심방세동의 조기 예측과 예방을 돕는 혁신적인 기술로,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측 관계자는 "메디팜소프트의 PAPS 시스템은 심방세동의 조기 예측을 넘어 심혈관 질환 관리와 뇌졸중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료 혁신을 이끌어 갈 가능성이 크다"라며 "당 사는 향후 글로벌 인증을 추진하고, AI 기반 의료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전 세계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PAPS 시스템은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 지원을 받았으며 삼성서울병원과 웰리시스의 협력으로 개발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1 17:16:54【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의료기기 종주 도시인 원주시가 2009년 역점적으로 추진했으나 실패했던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 유치 재도전에 나선다. 10일 원주시에 따르면 기존 첨복단지가 조성된 대구, 오송과는 차별화된 원주형 첨단의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최근 '원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계획 수립'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원주시는 이르면 오는 9월 제출될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의료기기산업 인프라를 점검하고 강점을 분석해 첨복단지 유치를 위한 보다 확실한 당위성과 대응책 등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여기에 첨복단지 후보지 조사, 첨복단지 규모와 운영 계획, 유치 가능한 연구기관 및 기업 리스트도 제시될 예정이다. 원주시가 이같은 용역에 나선 이유는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9월 첨단의료복합단지 추가 지정 필요성 및 타당성에 대한 정책연구를 시작했으며 오는 9월쯤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원주시는 1990년대 10여개 의료기기 기업들이 자생적으로 산업을 이룬 의료기기산업 종주도시로 2009년 첨복단지 유치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이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원주시가 발빠르게 관련 용역을 진행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으며 향후 정부의 첨복단지 추가 지정이 확정될 경우 당위성과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첨복단지는 정부가 국내 의료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2009년 대구와 오송이 선정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시는 의료기기 산업이 불모지나 다름없던 1990년대 자생적으로 태동해 대표 산업으로 키운 의료기기산업 원조 도시다"며 "첨복단지 추가 지정이 확정될 경우 원주만의 확실한 강점, 당위성을 마련해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4-10 09:4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