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학교는 최근 이상철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시각인공지능 연구실이 의료 영상에서 암·세포 등을 픽셀 단위로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인하대 시각인공지능 연구실 소속 남주현 박사과정 학생은 ‘다중 스케일-주파수 주의 메커니즘을 이용한 모달리티 및 도메인 일반화 가능한 의료 영상 분할’(Modality-agnostic domain generalizable medical image segmentation by multi-frequency in multi-scale attention)’ 주제의 논문을 통해 의료 영상 분할 인공지능 모델인 ‘MADGNet’을 개발했다. MADGNet은 의료 영상 분야의 피부경, 현미경, 초음파, 내시경, CT 등 다양한 모달리티에 대한 병변 분석 기술로 암·세포 등을 픽셀 단위로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다. 각 모달리티는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MADGNet은 모달리티 간 도메인 차이가 큰 데이터셋에서의 병변 분할 문제에 있어 세계 동종 경쟁연구팀의 기술보다 큰 성능 향상을 보였다는 게 남주현 학생의 설명이다. 도메인 차이는 기존에 보유한 데이터와 새롭게 취득한 데이터의 분포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간극을 말한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지금까지 심층신경망 모델이 다양한 병변 크기 정보에만 관심을 가지던 것과 다르게 모달리티 간 주파수 분포가 더 크다는 점에서 착안해 얻은 성과다. 연구 결과가 담긴 논문에는 남주현 학생을 포함해 누르 수리자 샤즈와니(Nur Suriza Syazwany) 박사과정 학생, 김수정 박사과정 학생, 이상철 교수가 저자로 참여했다. 논문은 컴퓨터 비전 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 학술대회인 CVPR(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에 게재됐다. CVPR은 세계적인 컴퓨터 비전 연구자들이 모이는 주요 행사로 높은 수준의 연구 성과를 보고하는 장으로 손꼽힌다. 남주현 학생은 오는 6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CVPR 2024(IEEE/CVF 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 Conference)’에서 해당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시각인공지능 연구실은 최근 의료 영상과 생체 신호 등 미래 헬스케어 전반에 관련된 핵심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학술대회(BMVC·ICIP)와 저널(Elsevier CVIU·Elsevier PR)에 다양한 분야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도교수인 이상철 인하대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기존 의료 영상의 병변 분할 기술에 있어 벤치마크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30 14:06:45[파이낸셜뉴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유방촬영술 AI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제도는 조기 도입이 필요한 새로운 의료 기술에 대해 평가를 유예함으로써 조기에 의료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이번 평가 유예는 AI 기반 영상 판독 보조 소프트웨어가 신의료기술로 분류돼 평가 유예를 받은 첫번째 사례다. 그동안 영상 판독 보조 소프트웨어는 의사의 판독 행위와 사용목적과 대상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기존 기술로 분류되거나 혁신의료기술로 평가받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루닛은 루닛 인사이트 MMG를 활용한 방대한 양의 글로벌 임상자료 제출을 통해 영상 판독 보조 소프트웨어로는 이례적으로 진단 능력 향상 및 오류 감소 효과 등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신의료기술 평가 대상에 이어 이번 평가 유예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루닛은 올해 3분기부터 최대 5년간 비급여로 의료현장에 선진입할 수 있게 됐다.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은 비급여 상한액을 제한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국내 시장에서의 빠른 확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국내 유방암과 폐암 검진 및 진단 시장은 각각 1200억원과 2800억원 등 총 4000억원 규모로, 루닛은 루닛 인사이트 MMG와 지난달 비급여 시장에 새로 진입한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을 내세워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NECA 결정으로 루닛 인사이트 MMG의 비급여 사용이 가능해져 의료현장에 빠르게 확산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AI 영상진단 솔루션이 의료분야 신기술로서 건강보험 정식 등재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암 조기진단을 통해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혁신 제품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루닛은 이번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임상 근거를 창출하고, 향후 신의료기술 평가를 거쳐 건강보험 정식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16 12:34:06[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자이드 군병원에 우리 군이 자체 개발·활용 중인 인공지능(AI) 융합 의료영상 판독시스템을 설치·운용한다고 22일 밝혔다. AI 융합 의료영상 판독 시스템은 의료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의료영상을 분석해 3분 내로 판독 결과를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UAE 간 의료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장비를 UAE 측에 공여하고, 관련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게 한 조치로 2020∼23년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NIPA)가 협업 개발해 현재 우리 군병원과 사단급 의무대 등이 운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시스템 설치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UAE 양국간 협력을 보다 강화하는 동시에 우리 군의 선진 의료기술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 군의 AI 융합 의료영상 판독시스템은 지난해에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군병원에 설치된 바 있으며, 해외 군병원에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AI 융합 의료영상 판독시스템은 신속·정확한 의료영상 판독으로 의료서비스 질 개선과 장병 생존성 확보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UAE 군 의료 발전과 장병 진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국방부는 기대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22 09:43:40보건의료 재난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휴일인 25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환자와 보호자가 방문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평일 야간 17:30~20:00, 휴일 09:00~12:00까지 비상진료를 운영한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4-02-25 15:51:14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의사 집단행동 대응 관계장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들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 행동을 예고한 데 대해 “집단행동 때 공공 의료 기관의 비상진료 체계를 가동하고, 집단 행동 기간 비대면진료를 전면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하여 비상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응급·중증 수술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고, 필수의료 과목 중심으로 진료가 이루어지도록 체계를 갖추며 상황이 악화시 공보의와 군의관을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다"고 했다. 한 총리는 "만성·경증환자 분들이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집단 행동 기간 동안 비대면 진료도 전면 허용할 계획"이라며 "복지부, 행안부, 교육부, 국방부, 보훈부 등 관계부처는 병원별 비상진료 준비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문 여는 의료기관과 비대면진료 이용 정보를 국민들이 알기 쉽게 충분히 안내해주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4-02-19 13:46:29[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X-레이와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 영상장치(MRI) 등 의료영상 분석을 위한 인공지능(AI)기술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기술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 70.9%...출원 가속화 3일 특허청에 따르면 주요 5개국 특허청(한국·미국·유럽연합·중국·일본)에 출원된 의료영상 분석 AI기술의 전 세계 특허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1년에 총 58건에 불과하던 출원량이 최근 10년(2011~2020년)사이 연평균 54.7% 성장해 2020년에는 2946건에 달했다. 특히 최근 5년(2016~2020년)간의 연평균 증가율은 70.9%로, 출원 증가가 가속화하고 있다. 의료영상 분석 AI기술은 AI를 이용한 의료영상(X선·초음파·CT·MRI 등) 데이터를 분석해 의사의 진단을 지원하거나 보조하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말한다. 세계 100위 내 한국 출원인 16인 출원인을 국적별로 보면 한국의 출원 증가 속도는 67.1%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빨랐으며, 중국이 연평균 86.8%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출원인 국적별 출원량은 중국이 39.8%(3477건)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미국 19.8%(1733건), 3위 한국 12.1%(1057건), 4위 일본 11.2%(980건), 5위 독일 6.0%(522건) 순이었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지멘스 헬시니어스(4.5%·393건)가 최다 출원인으로 집계됐, 2위는 필립스 헬스케어(2.6%·229건), 3위는 캐논 메디컬 시스템즈(2.1%·185건)가 각각 차지했다. 한국 출원인으로는 삼성전자(1.0%·87건)가 11위, 딥 바이오(0.5%,· 48건)가 20위, 연세대(0.5%·44건)가 24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세계 100위 내의 한국 출원인은 16인이었으며, 그 중 8개는 중소기업이었다. 특히 대학의 출원 비율이 30.2%로 세계 평균(23.2%)보다 높았다. 기업 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 이 분야에서는 기업 간 경쟁도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출원의 집중도를 나타내는 '허핀달-허쉬만 지수'를 보면 지난 2011년에 458이던 집중도가 2020년에는 46으로 낮아져 완전자유경쟁에 가까워졌다. AI를 활용한 의료영상 분석기술에 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새로운 기업들의 참여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허쉬만-허핀달 지수는 특정 산업계에서의 시장 집중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높을수록 독과점적 시장에 가까워 새로운 참여자가 진입하기 어려움을 나타낸다. 전재범 특허청 인공지능빅데이터심사과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의료영상 분석 AI 기술의 특허장벽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우리 기업에 좋은 기회인 만큼 효과적인 기술 개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특허 분석자료를 제 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9-27 15:06:14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한국후지필름BI)은 9월 의료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2개 병원(한림대학교성심병원·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과 ‘의료기관 전용 CCTV 영상 반출 보안 솔루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의료기관 전용 CCTV 영상 반출 보안 솔루션’은 병∙의원 내부 CCTV 영상의 불법 유출 차단 및 반출 관리에 특화된 영상 정보 보안 솔루션이다. 한국후지필름BI는 지난해 6월 통합 정보보호 전문기업 마크애니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오는 9월부터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적극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국내 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과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이 도입한 '의료기관 전용 CCTV 영상 반출 보안 솔루션'은 중형·대형 및 대학병원용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이다. △딥러닝 기반 객체 마스킹 △국가정보원 검증 영상 암호화 모듈 △디지털 포렌식 워터마킹 등 강력한 보안 기능으로 병∙의원 수술실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관리해준다. 먼저 총 5가지 영상 및 이미지 마스킹 기능이 제공돼 모든 인원을 일괄 마스킹 하거나 영상 내 원하는 객체만 구분해 추적하는 등 다양한 설정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딥러닝 기반 객체 검출 모델 및 객체 추적 알고리즘 기술이 적용돼 있어 전체 영상에서 스스로 인물을 탐지할 뿐 아니라 인물 움직임에 관계 없이 마스킹이 유지되고 필요 시 수동으로 객체를 지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외부 반출 시에도 안전하게 영상을 관리할 수 있다. 외부 반출되는 모든 영상은 국가정보원에서 검증 받은 암호화 모듈을 탑재해 최초 반출 신청한 계정으로 마크애니 전용 플레이어에서만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영상 요청자를 제외한 외부인 열람이 불가능하다. 이외에 외부 반출된 영상마다 디지털 포렌식 워터마킹 및 화면 캡쳐 방지 기능이 자동 적용돼 영상 화면 유출을 방지해주는 것은 물론 병∙의원 및 최초 영상 요청자에 대한 정보 추적도 지원된다. 사전 명시한 영상 파일 보관기간이 만료되면 영상 파일과 개인정보가 향후 복구 또는 재생되지 않도록 자동 파기되는 것도 장점이다. 이외에도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은 도입 시 CCTV, NVR(Network Video Recorder) 녹화 장치, 일반 PC와 더불어 해당 솔루션을 설치할 수 있는 별도 서버가 제공되며 기존에 사용 중인 NVR 녹화 장치와 연동하거나 반출 절차 및 반출 승인 시스템을 맞춤형으로 구축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관계자는 “환자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CCTV 영상 보안 기술력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뛰어난 보안 기술력과 간편한 인터페이스를 모두 갖춘 한국후지필름BI의 '의료기관 전용 CCTV 영상 반출 보안 솔루션'을 통해 앞으로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술실 CCTV 영상을 관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후지필름BI 김현곤 영업본부장은 “한림대의료원 산하 2개 병원과의 도입 계약으로 큰 규모의 대학병원에 ‘CCTV 영상 반출 솔루션’을 공급하게 돼 기쁘고 뿌듯한 마음”이라며 “오는 9월 의료법 개정안 시행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인 만큼 보다 많은 국내 병∙의원 고객들에게 한국후지필름BI의 '의료기관 전용 CCTV 영상 반출 보안 솔루션'을 적극 소개하며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9-06 10:36:03[파이낸셜뉴스] 딥노이드의 주가가 강세다. 이 회사의 뇌동맥류 뇌영상 검출,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딥뉴로'가 혁신의료 기술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후 2시 20분 현재 딥노이드는 전일 대비 1160원(+5.86%) 상승한 2만 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딥노이드는 이 회사의 뇌동맥류 뇌영상 검출·진단보조 소프트웨어 '딥뉴로(DEEP:NEURO)'가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딥뉴로는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 과정에서 지난 3월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돼 기술 혁신성과 시장 창출 가능성 등을 인정받았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최종 평가를 거쳐 최종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딥뉴로는 한시적 비급여 대상으로 임상시장 진입이 가능해졌다. 딥뉴로는 뇌동맥류 의심 환자의 뇌혈관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 영상에서 뇌동맥류 의심 부위를 AI로 판독·분석해 의료인 진단을 보조한다. 의료진은 뇌혈관 MRA 내 뇌동맥류 결과 확인 시 딥뉴로를 의료현장에서 판독보조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영상판독 편의성과 정확도를 높여 의료진의 빠른 대응과 치료가 필요한 뇌혈관질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딥노이드는 올 하반기부터 동남아시아 시장 진입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17 14:21:00[파이낸셜뉴스] 부산대병원은 성상민 교수(사진)가 보건복지부에서 공모한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활용기술 연구개발 실증사업'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의료 마이데이터란 국민 각자가 본인의 의료데이터를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손쉽게 조회·확인하고 원하는 곳에, 원하는 목적에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송이 가능한 생태계를 말한다. 쉽게 말해 금융·공공분야처럼 의료 분야도 여러 곳에 흩어진 개인의 의료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활용할 수 있는 중계시스템을 말한다. 정부에서 '건강정보 고속도로'라고 부르는 시스템이다. 이번 실증 사업이 완료되고, 보건의료 마이데이터가 적용되면 병원이나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각 기관에 흩어져 있는 개인의 건강 정보를 한눈에 파악해 활용할 수 있다. 1·2차 병원에서 진료를 받다 3차 병원인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려면 이전에는 각 병원에서 진료기록과 MRI·CT 등 영상 기록을 직접 복사해 가져가야 하는데 이러한 번거로움이 사라지는 것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 5월부터 오는 2025년까지 3년이다. 사업비 총 168억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의 연구책임자는 성상민 부산대병원 신경과 교수로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 대외협력실장과 적정관리실장을 맡고 있다. 앞으로, 성 교수는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연구개발 과제 수행과 성과 공유, 또 연구개발한 기술의 확산 방안을 마련하고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부산대병원을 중심으로 (재)부산테크노파크, ㈜아이티아이즈, ㈜하이웹넷이 공동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실증사업은 부산·경남 지역 1000여곳의 의료기관을 데이터 제공기관으로 모집해 의료기관 클러스터를 구성해 중증질환 대상 맞춤형 스마트케어 시스템 구축, 통합 공공의료서비스 시스템 구축, 응급상황 긴급대응 정보공유 시스템 구축, 헬스케어 통합포털 사이트, 의료진용 통합 웹 뷰어와 활용서비스 앱 개발 등을 수행한다. 성 교수는 "성공적인 사업 수행으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 확장과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 교류 활성화, 자가 건강관리 시스템을 통해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의료데이터 세밀화, 비정형 데이터의 정형화를 통해 의료 빅데이터의 가치를 재창출 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6-05 10:25:02카카오브레인이 의료영상 분야에 적용할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브레인은 현재까지 총 9곳의 대학병원과 의료영상 분야에서 초거대 AI 모델 연구를 위한 공동 연구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향후 공동연구 2년 동안 협력 대학 병원들은 임상 현장의 경험과 의학적 자문을 카카오브레인에 제공한다. 카카오브레인은 의사들의 판독 업무 효율성을 돕는 의료 영상 초안 판독문 생성 AI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한 대학 병원은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이화의료원(서울, 목동 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순천향의료원(천안, 구미, 서울 병원) △아주대병원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2-12-13 18:3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