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그린사이언스가 국립강릉원주대와 함께 의료용 대마 상용화에 나선다. 우리그린사이언스는 국립강릉원주대 산학협력단과 대마 유래 피부 건강 기능성 소재 2건의 특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특허 기술은 대마 추출물을 함유한 '피부미백용 조성물' 및 '피부 염증 개선용 조성물' 관련 특허로 국립강릉원주대 산학공동 기술 개발 과제 지원으로 우리그린사이언스와 해양바이오식품학과 이대희 교수 연구팀 간의 공동 연구를 통한 성과다. 연구팀은 인간 유래 피부 세포의 멜라닌 형성 억제 실험을 통해 효능이 우수한 대마 유래 추출물을 찾아 인체 시험을 통해 피부 색소 침착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또 아토피 동물 모델에서도 우수한 염증 억제 효과를 확인해 2024년 12월 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우리그린사이언스는 이번 특허를 활용해 대마 추출물의 항노화 기능성 원료를 생산해 대마 유래 원료 및 제품의 유통이 가능한 해외 국가에서 맞춤형 소재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술 개발을 주도한 이대희 교수는 우리그린사이언스에서 재배한 대마 추출물을 가지고 수년간 피부 건강 등 각종 기능성 의약품과 식품 소재 연구를 진행 중이다. 우리바이오 계열사 우리그린사이언스는 스마트팜 기반 식의약품 기능성 원료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21년부터 첨단 대마 재배 시설을 설치해 고함량 'CBD'를 함유한 의료용 대마를 재배하고 있다. 최근에는 배양기에서 식물세포를 대량 배양해 기능성 유용물질을 얻는 식물세포배양 연구도 진행 중이다. 윤지용 우리그린사이언스 대표는 "의료용 대마는 뇌전증이나 다발성경화증 같은 뇌신경 관련 질환뿐 아니라 각종 피부 건강이나 관절 질환 등 항노화 관련 우수한 기능성을 발굴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기술이전을 계기로 의료용 대마를 활용해 다양한 소재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2-21 10:04:04아시아 국가에서 처음으로 기호용 대마 사용을 합법화했던 태국이 이를 철회한다. 2월 29일(현지시간) 촌난 스리깨우 태국 보건부 장관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기호용 대마 사용을 규제하는 법안을 올해 말까지 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촌난 장관은 "대마를 규제하는 법이 없다면 오용될 수 있다"라며 "대마 오남용은 태국 어린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장기적으로는 다른 마약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의료용 대마 사용은 계속 허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법안 초안에는 기호용 대마를 사용하거나 관련 상품을 홍보하는 경우 최대 6만바트(약 222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판매자는 최대 1년의 징역형 또는 10만바트(약 371만원)의 벌금, 또는 둘 다 처해질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면허 없이 대마를 재배할 경우 1년에서 3년의 징역형과 2만~30만바트(약 74만~1113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앞서 태국은 2022년 6월 아시아 최초로 기호용 대마를 합법화해 마약류에서 제외한 바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2-29 18:09:50[파이낸셜뉴스] 인포뱅크, 아이엑스브이 랩(IXV Lab)의 혁신펀드, 씨엔티테크가 의료용 대마에 투자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포뱅크, 아이엑스브이 랩(IXV Lab)의 혁신펀드, 씨엔티테크는 애그유니에 투자했다. 애그유니는 의료용 대마 약용작물 맞춤생산과 농생명 산업 분야 스마트팜을 업그레이드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애그유니는 식물공장 ‘디지털 밸리 프로젝트’ 내부재배시스템 및 위탁 운영권을 수주키도 했다. 김종철 인포뱅크 이사는 “애그유니의 고부가 가치 식물에 특화된 ‘모듈형 수직농업 재배시스템’ 구축과 의료용 소재 및 관련 장비 솔루션 (K-medical food & system provider)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2024년부터 ‘식의약 규제 혁신 100대 과제’에 대마 의약품 활성화 정책을 포함, 대마 성분 의약품 제조·수입을 허용될 것으로 보이며 의료용 대마에서 추출한 CBD 관련 시장은 2028년 15조원 규모 성장하고 있다”이라며 “애그유니는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 자유 특구 사업자로 의료용 대마 재배 생간 판매 등 미래 성장성 확신을 가지고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애그유니는 바이오신약, 개별인정형 원료 확보를 위한 건강기능식품 소재에 특화된 의료용 대마 생산과 연구를 통해 건강에 이로운 다량의 칸나비노이드(Cannabinoid, CBD) 성분을 추출할 수 있게 재배한다. 제약사, 농업 관련 국내 전문연구기관과 이 분야 해외 선두 기업들과 공동 협력을 통한 제품 생산 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 등을 진행하고 있다. 권미진 애그유니 대표는 “애그유니 지난 성과를 토대로 이번 첫 투자는 ‘애그유니’의 농업 분야 진정성, 성장성과 경쟁력을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으로 그로와이드 제품 업그레이드와 의료용 대마 분야, 해외 진출 등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2-08 16:54:48[파이낸셜뉴스] 일본 정부가 대마초 성분으로 제조한 의약품 사용의 합법화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관련 시장 성장세가 기대된다. 국내에서도 내년부터 대마 성분 의약품의 제조 및 수입이 허용되는 만큼, 시장 확대가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일 오후 1시10분 현재 씨티씨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4.65% 오른 6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대마초를 원료로 생산된 의약품의 사용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마단속법 개정안을 일본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품질, 유효성 및 안전성 확보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된 대마초 의약품의 수입, 제조, 사용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난치성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주 이용 대상으로 수요 급증이 예상된다. 현재 일본에서는 대마 성분에 대해 유해하다고 판단,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 결정에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에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이 회사는 일본 기업 코넷LCC에 이어 지난해 12월 대만 소재 기업인 치푸트레이딩과 칸나비디올(CBD) 구강용해필름(ODF)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11월에는 글로벌 기업 중 유일하게 필름형 의료용 대마 연구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앞서 코넷LCC와의 협약으로 일본시장 개척이 우선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2-01 13:10:15[파이낸셜뉴스] 카나비스메디칼은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최인성 교수가 지난 14일 개최된 ‘2022 경북 바이오 생명 엑스포’ 의약 부분에서 경북 의료용 대마(K-CBD)를 이용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략 부문 연사로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발표 내용은 카나비스메디칼과 협업을 통한 연구업적인 환각 작용이 없는 성분 칸나비디올(CBD)과 뇌세포에 대한 신경세포 보호 등 긍정적 효과 등을 설명했다. 이 회사는 한국과학기술원과 지속적으로 의료용 대마를 활용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와 한국과학기술원은 세계 최초로 CBD의 퇴행성 뇌질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로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현재 미국은 워싱턴 D.C.와 37개 주에서 의료용 대마초 사용을 인정하고 있고 19개주는 성인에 한해 오락용 대마초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랑스도 CBD 판매 합법 관련 법안을 통과하는 등 향후 글로벌시장 진출에 용이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나비스메디칼의 지분은 오성첨단소재가 50.85%, 화일약품이 49.15% 보유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0-17 10:41:02[파이낸셜뉴스] 카나비스메디칼은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최인성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지난 14일 개최된 ‘2022 경북 바이오 생명 엑스포’ 의약 부분에서 경북 의료용 대마(K-CBD)를 이용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략 부문 연사로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발표 내용은 카나비스메디칼과 협업을 통한 연구 업적인 환각 작용이 없는 성분 칸나비디올(CBD)에 대한 것이다. 또 뇌세포에 대한 신경세포 보호 등 긍정적 효과 등을 설명했다. 이 회사는 한국과학기술원과 지속적으로 의료용 대마를 활용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와 한국과학기술원은 세계 최초로 CBD의 퇴행성 뇌질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로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현재 미국은 워싱턴 D.C.와 37개 주에서 의료용 대마초 사용을 인정하고 있고 19개주는 성인에 한해 오락용 대마초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랑스도 CBD 판매 합법 관련 법안을 통과하는 등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용이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나비스메디칼의 지분은 오성첨단소재가 50.85%, 화일약품이 49.15% 보유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0-17 10:32:53[파이낸셜뉴스]우리그린사이언스가 신약개발 전문 기업인 엔바이오스와 의료용 대마를 활용한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우리그린사이언스의 의료용 대마 정밀 재배기술 및 추출 기술과 엔바이오스의 대마 성분 유래 식·의약품 소재 개발 기술 협력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대마에 함유된 칸나비노이드(CBD) 성분을 비롯해 다양한 성분들을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개발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그린사이언스는 지난 1일 우리그룹 계열사인 우리바이오와 우리이앤엘, 뉴옵틱스가 각각 50억원, 30억원, 2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스마트팜 기반의 기능성 원료 개발 전문 기업이다. 우리그린사이언스는 우리바이오에서 진행했던 의료용 대마, 마리골드 등 고부가 가치 약용작물에 대한 연구를 이어 받아 기능성 작물 재배, 건기식 원료 의약품 소재를 개발해 사업화하고 있다. 엔바이오스는 트레일 기반 표적항암제와 항체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로 의료용 대마로부터 유래한 칸나비노이드 물질을 활용한 연구로 국내에서 다수의 SCI(E) 급 논문을 발표했으며 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등 의료용 대마에 많은 연구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그린사이언스 박길수 대표는 "고가의 CBD를 함유한 수입 의약품 대체는 물론 의료용 대마로부터 경쟁력 있는 기능성 소재 발굴과 안정성과 효능을 갖춘 다양한 소재 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엔바이오스 이대희 대표는 "의료용 대마는 CBD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의약품 및 기능성 소재 개발 가능성이 높다"며 "의료용 대마 연구 경험을 토대로 우리그린사이언스와 경쟁력 있는 의료용 대마 소재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그린사이언스는 엔바이오스와 2024년까지 의료용 대마로 알츠하이머 및 인지 기능 개선 등의 뇌질환과 아토피 등 면역 질환에 관한 소재 개발을 목표로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9-16 14:21:06[파이낸셜뉴스]메디콕스가 호주 대마재배 전문기업 ‘그린파머스(Green Farmers)’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6월 의료용 대마 사업 인프라 확대를 목적으로 ‘그린파머스’와 대마 원료 수입독점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대마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메디콕스가 투자한 ‘그린파머스’는 호주에서 최대 재배 볼륨 및 면적을 보유하고 있는 대마재배 전문기업으로 최근 캐나다 오타와에 위치한 대마재배 기업 ‘아폴로그린(Apollogreen)’을 인수하여 대마 임상 실험 연구 및 의약품 제조에 필요한 800여개 재배종에 대한 소유권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메디콕스는 ‘그린파머스’와 ‘아폴로그린’이 보유한 재배종 중 국내 시장에 반드시 필요한 칸나비디올(CBD) 99.9%종을 갖추게 됐다. 향후 한국 의료용 대마 시장의 발전 속도와 판매량에 맞춰 특정 지배종에 대한 한국 독점권에서 더 나아가 글로벌 독점권까지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지난 8월 정부는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를 발표하면서 대마 성분 의약품의 제조 및 수입을 허용하는 것을 포함시켰다. 대마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의 제조와 수입의 길이 열리면서 시장 선점에 대한 제약 및 바이오 업계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CBD 오일은 소아 및 성인 뇌전증을 비롯해 해외 임상자료를 바탕으로 자폐범주성 장애아동, 알츠하이머 및 치매 등 뇌질환에도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현재 국내에는 소아뇌전증 환자의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으며, CBD 오일 처방 규모는 4000억원에 달한다. 그 외 성인뇌전증 등 비급여 시장까지 포함할 경우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바이오협회가 지난 4월 발표한 ‘대마의 산업적 활용에 대한 국내외 규제 동향’을 주제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용 대마 시장은 연평균 22.1% 성장해 2024년 51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대환 메디콕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에 정제된 의료용 CBD 오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면서 “국내 규제가 완화되는 즉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하가 절차를 거쳐 국내 공급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8-25 08:45:3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대마 성분 의약품의 제조, 수입과 휴대 관련한 규제를 완화한다고 밝히면서 우리바이오 등 관련 기업의 주가가 국내 증시에서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39분 현재 우리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7.61% 오른 403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에는 신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민생 불편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제약·바이오 분야 규제 개혁 과제들이 담겼다. 식약처는 대마의 의료 목적 사용을 허용하는 국제적 흐름과 희귀난치질환자의 치료권을 고려해 의료 목적 허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2024년 12월까지 마약류관리법을 개정해 대마 성분 의약품의 국내 제조, 수입을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또 자기치료용 대마 성분 의약품을 휴대하고 출입국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이 같은 소식에 수도권 지역에서 유일하게 의료용 대마를 개발하고 있는 우리바이오에 관심이 쏠린다. 우리바이오는 현재 LED 광스펙트럼을 통해 대마의 생산을 촉진하고 CBD 성분을 높이는 전용 조명시스템 도입으로 재배 비용의 최소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8-11 10:39:58【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국제적인 규제 완화와 산업화로 의료용 대마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의료용 대마 생산을 위한 기반 기술 연구가 첫 열매를 맺었다. 농촌진흥청은 의료용 대마 식물체 개발을 위한 육종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 하고, 이 기술로 만든 국산 의료용 대마 식물체 자원을 국내 연구기관에 분양한다고 18일 밝혔다. 대마는 활용 용도에 따라 줄기를 활용하는 섬유용, 씨앗을 활용하는 종실용, 꽃과 잎에서 추출한 유용 성분(칸나비디올)을 의약품 등 원료로 사용하는 의료용으로 구분한다. 국내에서는 현행법상 의료성분의 산업 활용은 불가하며 연구 목적으로만 활용 가능하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의료용 대마의 기술 표준화와 산업화를 위한 자원이 없어 북아메리카나 유럽에서 도입한 자원을 연구에 활용해 왔다. 농진청은 2020년부터 국산 의료용 대마 품종 개발을 목표로 연구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 3월 대마 육종에 필요한 기술 특허 2건을 출원하고 이 기술을 활용해 의료용 대마 자원을 육성하는데 성공했다. 특허 기술은 칸나비디올 함량이 증진된 대마의 제조방법과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 함량이 감소된 대마의 제조방법이다. 연구진은 육종 효율을 높이기 위해 △암그루에서 수꽃이 피도록 유도해 자가 수정하는 인공교배 기술 △암꽃이 피기 전 어린잎(미전개엽)을 조기 분석해 우수 자원을 선발하는 기술 △실내 재배에 알맞은 자원을 선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농진청은 이들 의료용 대마를 농업유전자원센터에 기탁해 생명자원 등록을 마쳤으며 대마의 재배, 분석, 생리활성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 연구기관에 분양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윤영호 약용작물과장은 “학술연구 허가를 받은 국내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육성 계통을 보급함으로써 의료용 대마 연구의 기술 표준화에 기여하겠다”라며 “의료용 대마 연구는 단기적으로는 규제를 고려해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세워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05-18 16: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