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제구조위원회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우크라이나 의료진이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어 지원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국제구조위원회는 지난 5월 13일부터 6월 14일까지 우크라이나 주요 전투 지역 10곳의 의료 종사자 15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나선 바 있다. '우크라이나의 의료 인력 정신 건강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침공 이후 현지 의료진 대다수가 장기적으로 불안감, 미래에 대한 비관, 자존감 상실 등의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 20%는 전쟁 불안, 불확실성, 삶의 만족도 저하, 자존감 상실 등의 장기적인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가 낮은 간호사의 40% 이상은 효과적인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없다고도 호소했다. 국제구조위원회의 우크라이나 의료 코디네이터 마르코 이사일로비치는 "이번 조사 결과는 전쟁이 의료진의 정신 건강에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코로나와 전쟁이 맞물리며 현지 의료진은 거주민과 함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우울증, 불안 등 심리적인 고충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은영 국제구조위원회 한국 대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1000일을 넘어선 지금, 한국전쟁과 비슷한 기간 만큼 지속될 수 있다는 현실이 더욱 비극적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의료진이 도움의 부재로 생명을 구하지 못할 때 무력감과 죄책감에 빠지지 않도록 응원과 지원으로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2년 2월부터 우크라이나에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 온 국제구조위원회는 MHPSS(정신 건강 및 심리사회적 지원 프로그램)를 통해 인도적 위기에 처한 사람들과 현지 활동가들의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해소하고 내면의 회복력 기를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20 11:10:572023년 대학병원 파업과 국·공립 병원들의 매출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은혜와 감사 의료재단 산하의 '화성중앙종합병원'과 '향남스마트병원'이 2024년 3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병원 운영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입증하는 성과로 해석된다. 화성중앙종합병원은 지역 내 최초의 종합병원 및 권역병원으로 자리매김하며, 수원 진료권 내 중증응급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병원은 연중무휴 24시간 진료 시스템을 운영해 응급 상황에 대응하고 있으며, 전문 간호 인력이 상주하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통해 보호자가 필요 없는 입원 환경을 조성, 환자와 가족들의 편의를 크게 개선했다. 조재우 진료원장은 뇌출혈, 뇌경색 등 뇌혈관 질환과 척추질환 치료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신경외과 전문의다. 그는 카톨릭의대 신경외과 외래교수 및 동남보건대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업적을 남겼다. 그의 지도로 병원은 고난도 수술 및 비수술적 치료에 강점을 보이며 환자들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화성중앙종합병원은 최근 최신 복강경 장비 및 맘모톰 장비 등 수술 장비를 새로이 도입하며 의료 기술을 고도화했다. 또한 미세관절경과 PACS 시스템 연계 장비를 구비해 수술 기록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분야의 유능한 의료진을 영입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 지역 내에서 대학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을 구현했다. 조재우 원장은 “새로운 시스템과 고품질 의료 서비스 도입이 환자와 그 가족의 만족도로 이어져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2025년을 포함한 미래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은혜와 감사 의료재단은 동탄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할 세교신도시 내 '메디컬센터 세교S타워'의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연면적 9,300평 규모로 조성될 이 메디컬센터는 향후 화성중앙종합병원, 향남스마트병원, 세교지구의 신규 병원과 연계돼 30분 거리 내 상호 지원이 가능한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화성 동탄과 오산 지역에 보다 긴밀하고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11-06 09:52:26[파이낸셜뉴스] # 올해 예순인 여성 A씨는 최근 들어 골반통증이 심해졌다. 과체중으로 허리나 무릎 등이 아프다고 여기고 가볍게 운동하며 견뎠다. 하지만 A씨의 골반통증은 멈추지 않았다. 병원에 갔더니 자궁근종이 신경을 눌러 생긴 통증이라고 했다. 10여 년 전 건강검진에서 자궁근종을 확인한 A씨는 정기적으로 관찰해왔으나, 결국 커진 근종으로 인한 허리통증이 괴로워 수술을 결심했다. 자궁근종(Uterine myoma)은 자궁의 근육층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이다. 가임기 여성의 20∼30%, 35세 이상 여성의 40∼50%에서 나타날 만큼 흔하다.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자궁근종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경 이전이나 폐경기 이후에는 발생이 드물다고 한다. 특히 임신 중에는 크기가 줄어들거나, 폐경 후에는 아예 소멸하기도 한다. 자궁근종의 증상으로는 월경과다를 들 수 있다. 월경의 양이 평소보다 많아지거나, 월경 기간이 길어지면 자궁근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A씨처럼 골반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 사람에 따라 빈혈이나 변비를 호소하기도 한다. 자궁근종으로 인한 월경과다로 혈액이 손실돼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궁근종이 대장을 압박해 변비를 일으키기도 한다. 부산 온종합병원 여성센터 김규관 과장(산부인과전문의)은 “자궁근종은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사람에 따라 증상이 심할 뿐만 아니라, 임신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자궁근종은 호르몬 약물을 투여하여 자궁근종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약물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자궁근종 용해술, 자궁동맥 색전술, 고강도 초음파 치료(하이푸) 등의 비수술 치료 방법도 효과적이다. 김 과장은 “수술 역시 대부분 복강경으로 시행되므로 안전하고, 입원기간도 짧아 환자에게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고 설명했다. 10월 중순부터 온종합병원에 합류한 김 과장은 1991년 전문의 취득 이후 지금까지 33년간 좋은문화병원, 이화여성병원, 메디스여성병원 등 산부인과 전문병원에서 꾸준히 진료해온 산부인과 분야의 베테랑 의사다. 김 과장은 25년 동안 복강경을 통해 자궁근종과 난소낭종, 자궁암 등 수술을 모두 5000 건 이상 해왔다. 우리나라 중요한 필수의료 분야의 하나인 산부인과는 최근 인구의 고령화로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으나, 의사의 고령화도 급속히 이뤄지고 있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 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산부인과 전문의는 총 6082명이고, 이들의 평균 연령은 54.4세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전체의 32.5%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22.8%, 60대 22.2%, 30대 11.5%, 70대 이상 10.8%, 30세 미만 0.15%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의사가 3분의1을 차지, 산부인과 전문의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종합병원은 김규관 과장은 “저출산 추세에다, 점증하는 의료민원 등에 대한 부담 가중으로 해가 갈수록 산부인과를 전공하려는 젊은 의사가 줄고 있다”고 걱정하고, “중증·필수 의료 기피 요인이 되는 의료진의 사법 부담을 덜어주는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에도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24 08:43:03[파이낸셜뉴스]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적출 수술을 받던 한 남성이 기적적으로 깨어난 사실이 알려졌다. 2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36세 남성 토마스 TJ 후버 2세는 2021년 10월 약물 과다 복용으로 미국 켄터키주 뱁티스트 헬스 리치몬드 병원에 이송됐다. 병원에 도착한 후 후버는 '뇌사 판정'을 받았고, 장기 기증 희망자였던 그는 장기 적출을 위한 절차가 진행됐다. 매체에 따르면 의사들이 후버의 장기를 타인에게 이식하기 위해 심장 상태를 검사하던 중 기적이 일어났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전직 직원 니콜레타 마틴과 나타샤 밀러는 "외과의들이 장기 적출을 준비하는 동안 후버가 공포에 질린 채 수술실 테이블 위에서 몸부림을 치며 울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즉시 장기 적출을 중단했고, 심장을 적출하려던 외과의사는 "이 사건에 더 이상 관여하고 싶지 않다"며 수술실에서 빠져나갔다. 밀러는 당시 수술실 내부의 상황이 매우 혼란스러웠다며 "모두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후버의 여동생 도나 로라는 "오빠가 중환자실에서 수술실로 이동할 때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는 것 같았다"며 "마치 '나 아직 살아 있다'고 알리는 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에게 말했으나 사망한 사람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흔한 반사작용이라고 설명했다"고 했다. 결국 후버의 이식 수술은 그가 몸을 움직이며 울기 시작한 후에야 중단됐고 최종 취소됐다. 하지만 이 사건은 병원 측이 생존 상태에서 장기적출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후버는 기억력 문제와 걷기 및 말하기 등의 신체적 기능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사건 이후 병원 직원들 중 일부는 정신적 충격을 받아 사직했고, 심리적 후유증을 겪는 일부는 정신적 치료를 받아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틴은 미 하원 청문회에 서한을 제출하며 "장기 기증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켄터키장기기증파트너와 병원 측은 이 같은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켄터키장기기증파트너 관계자는 "살아있는 환자의 장기를 절대 적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으며, 병원 측도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밝혔다. 사건이 확산되자 켄터키주 법무장관과 미 보건의료자원서비스청(HRSA)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하버드대 의대 로버트 트루그 박사는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을 통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0 12:43:34【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의회 원제용 사회문화위원장과 도의회 의원들이 15일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는 이날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의료 현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의대 정원을 증원하는 정부 정책을 지지하며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의료계의 협력을 요청했다. 호소문에서 도의원들은 "의료계 파업으로 환자와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으며 당초 열악했던 강원 의료환경에 더불어 기본적 의료 서비스 조차도 필수의료 인력의 부족으로 받기 힘든 상황으로 이로인해 가속화되는 지역 인구유출 문제로 인해 지역의 존폐까지 걱정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여야 정치권 모두 의료개혁의 필요성에 동감한 점을 언급하고 이번에 첫걸음을 뗀 의료개혁의 방향성과 동력을 잃지 않으면서 증원 논란과 의료계 파업이 조속히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의원들은 의료계에 "유연하게 정부와의 대화에 나서 증원 문제 해결과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해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고 도민들에게는 "의료계의 현 상황을 이해하고 의료계 종사자에 대한 감사와 격려를, 정부의 의료개혁 노력에 대해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 원제용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 위원장은 "어려움을 참고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켜내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께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며 "현장을 떠나 계신 의료진분들도 도민을 비롯한 국민들이 더 이상 생명의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돌아와 줄 것을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15 13:58:3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응급 의료 헬기 이송 특혜’ 논란과 관련된 서울대병원과 부산대병원 의료진들이 내부에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부산대병원은 소속 의사 A·B씨에 대해 지난 9월 30일 징계위원회를 연 뒤 최종 결정을 앞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대병원도 소속 의사 C씨에 대해 곧 인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7월 국민권익위원회 판단에 따른 후속 조치로, 당시 권익위는 지난 1월 2일 이 대표가 부산에서 피습을 당한 뒤 헬기를 타고 서울로 이송된 것은 특혜이며 이에 관련된 서울대·부산대병원 의사들은 공직자 행동강령을 위반한 것이므로 징계 대상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이 대표와 천 전 비서실장 등은 ‘국회의원에 적용할 행동강령이 없다’는 규정 부재를 이유로 종결 처리했다. 당시 권익위 의결서에는 이 대표 측의 강력한 헬기 이송 요구로 서울대병원행이 이뤄진 정황이 드러나 있다. 서울대병원 측이 “부산대병원에서 수술하면 안 되느냐”고 문의하자 부산대병원 측은 “환자랑 보호자가 서울에서 수술받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결국 부산대병원 의사는 119응급헬기를 불렀고, 이 대표는 부산에서 피습된 지 5시간 18분이 지나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은 “이번 선례로 인해 현장 의료진은 딜레마에 놓이게 됐다”며 “응급헬기는 반드시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에만 출동하도록 관련 규정을 명확하게 재정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07 08:55:48[파이낸셜뉴스] 아이넷방송그룹은 박준희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홀에서 열린 국제로타리3640지구 클럽 지도부 월례회(사진)에 서울패밀리로타리클럽 회장으로 참석, 신입회원 등 200여명의 로타리 회원들과 함께 회원증강, EREY 전원 기부 표창, 로타리안을 위한 절세 특강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제로타리3640지구 VVT(Vocational Training Team) 리피엘 펠로우십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2일부터 오는 11월 21일까지 서울대학교병원 오국환 신장내과 교수 지도 하에 저개발국 의료진 초청 연수를 진행 중이다. 미얀마 타웅지 의과대학 Dr. Myat Theingi Swe 생리학과 강사와 미얀마 보건부 인적자원개발국 Dr. Pai Thitsar 부국장의 의학교육 연수, 라오스 보건과학대학교 신장내과 Dr. Sengphouth Xaiyavong 펠로우, 몽골 국립 제1병원 신장내과 Dr. Khaliun Boldbaatar 전문의, 몽골 제3국립병원 신장내과 DR. sarangerel Garamjav 의사 신장내과 초청연수로 성공적인 의료자립화 모델 지원과 선진의술 전수를 위한 연수를 지원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2007년 발족한 (사)라파엘인터내셔널의 해외의료지원 활동과 환우 초청 수술, 의료진 초청 연수 등 다양한 분야 현지교육 세미나와 초청연수를 통해 활발한 의학교류를 위한 국제로타리3640지구 VVT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04 21:18:15[파이낸셜뉴스] 근로복지공단은 26일 직영 산재병원인 동해병원에서 현장이사회를 개최하며, 강원권 응급의료시설의 점검과 함께 산재환자와 지역주민의 응급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격려했다.산재·고용보험, 취약근로자 복지사업 등을 다양하게 수행하고 있는 근로복지공단은 지역 거점별로 재활 의료시설 등을 갖춘 11개 병원(8곳에서 응급실 운영)과 3개의 외래재활센터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들 의료시설은 산재 환자뿐 아니라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올해 네 번째로 개최되는 공단의 현장이사회는 지난 4월 태백요양병원 개원, 5월 재활공학연구소 연구시설 점검, 6월 서울특고센터 방문 및 광화문광장 시민소통 등 다양한 주제로 개최되고 있는 현장중심 경영지원활동의 일환이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공단이 직영하는 산재병원은 인근 지역병원과 협업체계를 유지하는 등 응급의료체계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하며, “공단 비상임이사님들의 역량을 발판삼아 현장에서 체험하고 제안하는 ‘찾아가는 이사회’ 운영기조를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26 10:29:46[파이낸셜뉴스] 우려했던 추석 연휴 의료공백은 없었다. 연휴 기간 손가락 절단 사고와 임신부 분만 등 사고가 발생했지만 수술 등 조치가 완료된 상태다. 공백이 크게 발생하지 않았던 이유는 경증일 때 응급실 이용을 자제한 국민의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연휴 응급실 대란을 방어한 만큼 변함없이 의료개혁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휴 기간 응급의료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응급실은 평소보다 적은 의료인력으로도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국민 협조 덕에 큰 혼란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추석 연휴 문을 연 의료기관은 당초 예상보다 늘었다. 복지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인 지난 16~17일 문을 연 의료기관은 당초 계획보다 각각 18%, 25% 증가했다. 추석 당일 응급실 내원환자는 지난해 추석 당일 대비 39% 감소했고(4만8374명→2만9645명), 이 중 경증 환자는 45% 감소(3만2680명→1만7907명)하는 등 응급실 대신 동네 병의원을 이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전국 411개의 응급실 중 3개소를 제외한 408개의 응급실은 연휴 동안 매일 24시간 운영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연휴 기간 응급의료 현황과 특이사항을 수시로 보고받으면서 참모들에게 긴밀한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참모진들과 회의에서 "이번 연휴가 길어서 응급의료에 대해 국민께서 걱정이 많았는데 밤낮없이 의료현장을 지켜주신 의료진, 환자 이송에 애써주신 구급대원 여러분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의료진과 구급대원 및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 윤 대통령은 "정부와 지자체는 의료기관이 정상 운영될 때까지 총력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실제 추석 연휴는 지났지만 중증·응급의료 여건은 여전히 좋지 않다. 17일 기준 중증진료를 주로 다루는 전국 180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의사 수는 1865명이었다. 중앙응급의료센터 조사 결과 작년 4·4분기 권역응급의료센터 의사 수가 2300여명이었던 것에 비교하면 400명 이상 줄어든 수치다. 전공의가 500명 이상 감소한 탓이다. 고비였던 추석 연휴를 무난하게 넘긴 만큼 변함없이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정부와 대통령실의 방침은 더욱 분명해졌다. 다만 정부는 의료계가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김학재 기자
2024-09-18 18:38:5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추석 연휴 응급의료 대응과 관련, "밤낮없이 의료현장을 지켜주신 의료진, 환자 이송에 애써주신 구급대원 여러분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진들과 회의에서 "이번 연휴가 길어서 응급의료에 대해 국민께서 걱정이 많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의료기관들의 적극적인 진료 참여와 의료진 종사자의 헌신 그리고, 무엇보다도 큰 병원 응급실 방문을 자제하며 불편을 감내해 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다만 추석 연휴가 끝나지 않은 만큼, 의료진과 구급대원 및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 윤 대통령은 "정부와 지자체는 의료기관이 정상 운영될 때까지 총력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인 지난 16~17일 문을 연 의료기관은 당초 계획보다 각각 18%, 25% 증가했다. 추석 당일 응급실 내원환자는 지난해 추석 당일 대비 39% 감소했고(4만8374명→2만9645명), 이 중 경증 환자는 45% 감소(3만2680명→1만7907명)하는 등 응급실 대신 동네 병의원을 이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대통령실은 진단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을 방문해 추석 연휴 기간 진료 유지에 차질이 없는지 현장을 살피고 묵묵히 의료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의 노고를 격려했다. 윤 대통령이 어린이병원에 방문한 것은 지난 2월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지난 3월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이어 세번째다. 특히 대형병원 내 어린이병원이 아닌 지역 어린이병원(2차 병원)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북 우리아이들병원은 구로 우리아이들병원과 함께 전국에 2개뿐인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으로, 연간 외래환자가 17만여 명에 달한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병원 내 24명의 의사가 추석 당일 오후 진료를 제외하고는 계속 진료해 왔다. 윤 대통령은 주사실, 임상병리실, 내과, X-ray실 등을 돌며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고생이 많아요" "명절 때 아이가 아프면 걱정이 큰데, 이번 연휴에도 아픈 아이들을 위해 애써 주고 계셔서 감사합니다" "의료진 덕분에 부모들이 안심할 겁니다"라며 국민을 대신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입원실을 둘러본 뒤 정성관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이사장에게 "정부가 더 많이 지원하고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하고 “정부가 어떤 점을 도와주면 좋을지 잘 상의해달라”고 복지부 장관에게 현장에서 지시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9-18 18:2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