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전남대병원이 미래 의학을 선도할 의사과학자(MD-Ph.D)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는 등 온 힘을 쏟고 있다. 7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인공지능(AI), 3D프린팅 등 각종 첨단 기술이 의료에 접목되면서 의학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의사과학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 의사과학자란 임상 지식과 기초의학, 공학 등의 연구역량을 융합해 바이오헬스 분야의 연구개발, 임상시험 등에서 특수한 시각을 제공할 수 있는 연구자로, 현재 우리나라가 바이오헬스 강국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의사과학자 양성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미래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전남대 의과대학 학부생과 전남대병원 교수진이 팀을 이뤄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학생공동연구지원 학술연구과제를 신설했다. 이 과제는 의예과 2학년부터 의학과 3학년까지 학생들이 교수들과 함께 팀을 이뤄 1년간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교수 1명과 학생 2~3명이 연구자 매칭을 통해 멘토-멘티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과제에 참여한 학생들은 주제 탐색부터 연구 수행, 결과 도출, 학술지 논문 게재까지 연구 활동의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능동적인 연구과제 해결 능력 향상과 진로 탐색에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연구가 종료된 후 무등제(전남의대) 및 의학연구학술상 시상식(전남대병원)에서 성과 발표 등 동료 학생들과 학습교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미래 의사과학자 양성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남대병원은 총 5팀의 연구팀을 선발할 계획이며, 각 연구팀에게 2000만원의 연구비 등 총 1억원을 지원한다. 또 전남대병원은 전공의들의 연구 활동 독려를 위해 매년 우수 논문을 출판한 전공의를 선정하고 있으며, 의학연구학술상 '전공의 우수논문상' 부문 시상 및 연구 발표 진행 등 높은 성취감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젊은 임상교수들을 위한 미래연구발굴사업은 소속(교실, 진료과, 분과)이 다른 3명 이상의 연구진들이 연구 사업단을 구성해 2년간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전남대병원은 이 사업을 통해 연구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미래연구 분야 발굴을 위한 창의적인 연구주제 기획 및 연구기반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의 이 같은 지원으로 전공의들은 다수의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 및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하고 있으며, 미래연구발굴사업을 통해 대형 국책사업을 수주하는 등의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우리나라의 의학 발전과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리더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학부생부터 전공의, 임상교수까지 단계적인 연구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연구자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시키는 동시에 전남대병원의 연구 역량을 증진시켜 궁극적으로는 보건의료인재 배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07 14:56:41【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포항시가 연구중심의대 설립에 사활을 걸고 의사과학자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긴급 간부 회의를 열어 관련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 14일 포항시민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고 연구중심의대 설립 인가를 촉구했다. 시는 혁신 의료서비스와 바이오 기술 경영을 선도할 수 있는 의사과학자 양성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포스텍, 경북도와 함께 연구중심의대와 스마트병원 설립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새 정부 120대 국정과제와 인수위 경북지역 정책과제에 포함되고 공감대를 이룬 지역의 병원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 2월 포스텍에 의과학대학원을 개원하는 등 정부, 국회, 의료계와 산업계의 지지를 확인하는 많은 성과를 거뒀다. 이강덕 시장은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통한 바이오 인재 육성은 국가 경쟁력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늦출 수 없는 시급한 과제다"면서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연구중심의대 설립에 많은 시민들이 정부와 의료계의 결단을 엄중하게 촉구하고 있는 만큼 경북도·포스텍과 함께 파부침주(破釜沈舟)의 각오로 반드시 바이오보국을 실현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앞으로 단계별 로드맵을 바탕으로 시민 참여 행사와 연계한 릴레이 결의대회를 통해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에 대한 시민들의 의지를 지속적으로 결집할 계획이다. 또 포스텍-카이스트 공동 촉구 결의문 등을 발표해 연구중심의대 필요성 및 차별성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추후 의대 정원 확대 상황에 따라 시민 서명운동 전개 등 대정부 건의 활동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3일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확대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연구중심의대 설립에 관한 기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10-19 10:27:46[파이낸셜뉴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의사과학자 양성이 필요하다는 공통된 의견이 나왔다. 특히 의사과학자를 보다 많이 양성하기 위해서는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의사과학자의 길을 선택하도록 롤모델이 필요하다. 한국과학기자협회는 1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3 과학기자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의학과 과학계 전문가들이 의사과학자를 어떻게 육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6인 6색의 다양한 시각에서 토론을 벌였다. 신찬수 한국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과 의대 출신의 의사과학자인 김한상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종양내과 교수, 이공계 출신의 의사과학자인 이근화 한양대학교 미생물학교실 교수, 의사 출신으로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공중보건정책을 담당해 온 정통령 질병관리청 위기대응총괄과장 등이 참여했다. 2023년 바이오헬스 시장은 1경6522조원에 달하며, 향후 2026년에는 1경972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이오헬스 시장은 반도체와 자동차 시장을 합한 것보다 크다. 또한 노벨의학상 수상자의 37%, 글로벌 상위 10대 제약회사 최고기술책임자(CTO)의 70%에 달한다. 정부는 이 바이오헬스 사장을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정책을 기획하고 있다. 실제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포항공과대학 등 과학기술특성화대학에 의과학전문대학원을 설립을 검토중이다. 신찬수 한국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은 전주기적으로 촘촘히 지원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지원은 빈약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1956년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시작해 의학대학원생 4만5000명 중 1700명이 의사과학자의 길을 간다. 캐나다와 영국도 1980년대에 도입했다. 영국은 연간 30명, 향후 100명으로 확대하려고 한다. 반면 한국은 3800명중 30여명 뿐이다. 신찬수 이사장은 "미국은 전주기적으로 촘촘히 지원한다"며 "미 국립보건원의 연간 예산은 450억달러, 국립과학재단이 88억달러에 달하지만 우리나라 전체 연구개발 예산은 30조원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더군다나 그동안 우리나라의 지원은 분절화, 일몰적었다는 것. 신 이사장은 연구중심의대 선정, 과기특성화대학과의 컨소시엄 구성, 육성 정책보다 유지 정책 등을 제안했다. 정부가 기존 의과대학 40개중 선정해 집중지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기존 의과대학들도 의학과에 있는 전공대신 의과학과를 만들어 첨단의학을 연구하는 환경을 만드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 이사장은 또 하버드대학과 MIT의 융합을 언급하면서 과기특성화대학과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와 울산대병원이 손잡고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겠다는 것을 좋은 예"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독립적 의사과학자로 성장한다해도 중간에 그만두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엄청난 당근 이 필요하고 육성책보다는 유지정책이 더 현실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의사과학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한상 연세대 교수는 "의사과학자를 칭하는 20%진료와 80%연구 비율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한상 교수는 현재 연간 1만여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즉 플러스 알파의 개념이라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진료하면서, 연구실 운영을 하고 신약 임상시험을 병행을 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의사과학자로 10~15년 이상 꾸준히 연구해야 빛을 볼 수 있다"며 "의사과학자 숫자를 늘리는데 집중하는 것보다 끝까지 연구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거양득, 일타쌍피의 인재로 볼 것이 아니라 도적적인 연구를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정통령 질병관리청 위기대응총괄과장은 "현재 의과학전문대학원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지금까지 나왔던 성과가 충분치 못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서는 최종적인 목표와 실현 가치가 무엇인지 비전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통령 과장은 "의사과학자 양성과정에서 이탈이 많은 것과 관련해 금전적 보상을 무시할 수 없지만 절대적이지 않다"며 "근무여건이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환경조성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금전적인 문제를 회피해서 안된다"면서 "미국과 유럽에서는 보수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임금차이를 적절하게 관리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생물학을 전공했던 이근화 한양대 교수는 "코로나 상황을 겪으면서 국내 의사과학자들이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를 만들지 못했다"며 "이런 의료현장에서 느끼는 미충족 수요들이 작용해 의과학전문대 얘기가 나온 듯하다"고 말했다. 현재 자아실현이 충족되지 않아 기초의학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진단했다. 지금도 의사과학자 양성프로그램은 있다. 본과 4학년 제외하고 실험실에 남기를 원하면 연구할 수 있다. 이근화 교수는 제롬 킴 사무총장을 예로 들면서 의사과학자들이 자아실현을 계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한양대에서도 의사과학자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학생들을 보면 연구하는 의사가 되고 싶어고 한다는 것이다. 미 육군 대령 출신인 제롬 킴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은 임상의 이면서도 에이즈 백신을 연구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7-11 16:30:05서울대병원은 하버드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공동설립한 HST(Health Sciences and Technology)와 손잡고 '의사과학자' 양성에 앞장선다고 3일 밝혔다.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지난 4월 28일 미국 보스턴 MIT에서 개최된 윤석열 대통령의 '디지털 바이오 석학과의 대화'에 참석, 해외 석학들과 함께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의 결합이 가져올 인류 삶의 변화에 대해 논의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5-03 18:03:35[파이낸셜뉴스] 서울대병원은 하버드와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공동 설립한 HST(Health Sciences and Technology)와 손잡고 ‘의사과학자’ 양성에 앞장선다고 3일 밝혔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지난 4월 28일 미국 보스턴 MIT에서 개최된 윤석열 대통령의 ‘디지털 바이오 석학과의 대화’에 참석해 해외 석학들과 함께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의 결합이 가져올 인류 삶의 변화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연결·융합·혁신을 통해 디지털 바이오 연구개발의 중심이 된 보스턴의 성공사례를 우리나라에 접목하는 한국-보스턴 바이오허브 동맹 구축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서울대병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HST와 협력해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체계를 갖추고, 연구에 집중하는 교수제도를 만들어 의사과학자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병원은 향후 HST와 협약을 통해 50년 노하우를 전수받아 우수한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방안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5-03 10:47:54정부가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전국 6곳의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를 선정하고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총 459억을 투입한다. 각 센터마다 연구중점 임상의와 이공계 연구자 10명 이상이 공동연구를 통해 바이오 분야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차세대 신의료기술 및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로 선정된 6곳을 발표했다. 이들 6곳에 올해 총 91억8000만원을 투입하고 4년간 국비 382억5000만원, 참여병원 76억50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의사과학자 육성은 물론 의료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병원 의사들과 연구환경에 익숙한 이공계 연구자들의 장점을 융합해 신약이나 치료법을 개발하는 성과를 얻기 위해 사업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6곳은 서울 권역의 경우 삼성서울병원, 인천·경기 권역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대구·강원·경북 권역 한림대 산학협력단, 대전·세종·충남·충북 권역은 단국대 의과대학부속병원, 부산·울산·경남 권역은 부산대, 광주·전남·전북·제주 권역은 전북대병원 등이다. 대표적으로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보유 중인 환자 중심 임상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반 알고리즘 등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의료 신기술과 신약을 개발한다. 또 단국대 의과대학 부속병원은 교통사고 후유증인 외상성 손상의 제한적인 치료법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세포치료제, 광 자극 등 다양한 치료법을 연구한다. 연구센터에서 연구하는 의사들은 주 40시간 근무중 16시간 이상 연구에 전념하게 된다. 그동안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과정에서, 병원에서의 진료부담 때문에 연구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 주요한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를 개선하고자 각 대학병원에서 연구센터에 응모할때 충분한 연구시간 확보를 약속하는 병원장 명의의 확약서를 받았다. 아울러 기술사업화 컨설팅과 기업이 연계된 프로그램 및 바이오산업 현장 연수지원 프로그램 등도 제공한다. 김만기 기자
2023-04-26 18:14:2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전국 6곳의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를 선정하고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총 459억을 투입한다. 각 센터마다 연구중점 임상의와 이공계 연구자 10명 이상이 공동연구를 통해 바이오 분야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차세대 신의료기술 및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로 선정된 6곳을 발표했다. 이들 6곳에 올해 총 91억8000만원을 투입하고 4년간 국비 382억5000만원, 참여병원 76억50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의사과학자 육성은 물론 의료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병원 의사들과 연구환경에 익숙한 이공계 연구자들의 장점을 융합해 신약이나 치료법을 개발하는 성과를 얻기 위해 사업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OBJECT0# 6곳은 서울 권역의 경우 삼성서울병원, 인천·경기 권역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대구·강원·경북 권역 한림대 산학협력단, 대전·세종·충남·충북 권역은 단국대 의과대학부속병원, 부산·울산·경남 권역은 부산대, 광주·전남·전북·제주 권역은 전북대병원 등이다. 대표적으로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보유 중인 환자 중심 임상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반 알고리즘 등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의료 신기술과 신약을 개발한다. 또 단국대 의과대학 부속병원은 교통사고 후유증인 외상성 손상의 제한적인 치료법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세포치료제, 광 자극 등 다양한 치료법을 연구한다. 연구센터에서 연구하는 의사들은 주 40시간 근무중 16시간 이상 연구에 전념하게 된다. 그동안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과정에서, 병원에서의 진료부담 때문에 연구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 주요한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를 개선하고자 각 대학병원에서 연구센터에 응모할때 충분한 연구시간 확보를 약속하는 병원장 명의의 확약서를 받았다. 아울러 기술사업화 컨설팅과 기업이 연계된 프로그램 및 바이오산업 현장 연수지원 프로그램 등도 제공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4-26 14:18:08【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포스텍이 지역병원과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20일 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포스텍 국제관 중회의실에서 '대한민국 의사과학자 양성 및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갖고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는 이철우 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특히 포항의료원, 포항세명기독병원, 포항성모병원, 에스포항병원, 좋은선린병원, 경희요양병원 등 포항지역 6개 병원장이 참석, 의미를 더했다. 이번 협약으로 '대한민국 의사과학자 양성'이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 기관이 상호협력 해 나간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협약에는 의대 및 병원 설립의 행정사항 지원(경북도·포항시) △바이오헬스산업 원천기술개발과 사업 화 지원(포스텍) △인력교류, 의료·의과학·의공학 분야 공동연구, 임상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포항지역 6개 병원) 등을 담고 있다. 도는 포항시와 포스텍이 가진 백신·신약개발 핵심 장비인 방사광가속기, 극저온 현미경을 보유한 세포막단백질 연구소 등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부터 기술상용화까지 전주기적인 산업화 인프라를 바탕으로 산업의사(의사과학자)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은 세계 최초 과학기반 일리노이의대 커리큘럼을 도입해 의과학전문대학원 형태로 MD-PhD 8년 복합학위 과정(기초의학 교육 2+전일제 연구과정 4+의학 임상실습 교육 2)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기존 임상 의사를 양성하는 것이 아니다. 또 산업 의사 양성을 위한 연구중심 의대 설립과 동시에 2028년 개원을 목표로 한 스마트병원(500병상), 의과학 융학연구센터 건립을 민간 기업 투자를 통해 유치하는 등 추진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텍 의과대학에서 양성된 산업 의사가 연구 환경을 기반으로 첨단 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과 재생의학·신약개발·예측의학 등 공학이 필요한 새로운 기술을 포스텍과 6개 병원이 공동 연구해 산업화로 이어지는 협력체계 구축 모델을 제시하게 된 것이다. 이 지사는 "반도체·휴대폰·자동차를 대신할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이 관건이다"면서 "이를 위해 의사과학자 양성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다.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지방대학 인재가 중심이 돼 지방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10-20 08:14:27【파이낸셜뉴스 안동·포항=김장욱 기자】 경북도·포항시·포스텍이 차별화된 의사과학자 양성을 통해 '의료보국'에 본격 나선다.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은 과학·의료계 인사들과 함께 의사과학자 양성 출범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오는 2023년 개원하는 의과학대학원도 처음 공개했다. 의사과학자는 기초과학과 공학을 기반으로 의학지식을 갖추고 과학 혹은 공학과 의학의 융합분야를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는 의사다.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의 절반이 의사과학자일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의사과학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2023년 개원하는 의과학대학원은 융합대학원에 설치되며, 의사면허 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진학할 수 있는 의과학과 의공학 중심의 대학원 과정이다. 이 과정은 포스텍이 목표로 하고 있는 공학 기반의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위한 첫 단계다. 앞으로 기존 학과와 연계한 학제간 융합 교육과 연구를 통해 다양한 의료 수요를 충족하는 한편 바이오·헬스산업육성과 경쟁력도 확보할 방침이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포스텍이야말로 혁신적인 의학교육을 통해 인류의 건강한 삶을 선도할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인류의 미래에 필요한 의사과학자 양성으로 국가와 인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장식 포항시장 권한대행도 "임상중심 의학교육에서 연구중심 의학교육으로의 전환으로 미래형 의학교육의 표준모델을 국가에 선도적으로 제시할 것"이라며 "한발 더 나아가 포항이 대한민국 바이오헬스산업의 신성장 거점으로 국가균형발전의 성공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온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텍은 지난해 급속한 초고령 사회화와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방사광가속기와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 우수한 바이오분야 인프라를 기반으로 2023년 의과학대학원을 개원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5-23 09:35:5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는 7일 대선 공약의 일환으로 '의사과학자 1000명 양성' 정책을 발표했다. 박영선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21세기 생명과학의 시대를 맞이해 의생명과학과 AI,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을 연계한 의사과학자 양성이 향후 30년 신성장동력 창출에 매우 중요하다"며 "의사과학자 1000명을 양성해 바이오의료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임상의사를 과학자로 양성하는 의과학대학원 프로그램의 확대 및 지원 강화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신설△군의관, 공보의로 구분되는 의사의 병역제도 개선 등의 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에 일론 머스크들이 많은데 시스템적으로 뒷받침을 하지못해 각자 연구하다 보니 서로 연결이 안된다"면서 "(연결하는 시스템이) 앞으로 제도화 돼 의사과학자 시대가 열리면 미래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이광형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총장, 김무환 포항공과대학교 총장,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안종현 교수와 함께 '융합교육 시스템'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2-02-07 13:4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