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을 협박한 의혹을 받는 유튜버 카라큘라가 모든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카라큘라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영상을 올리고 "지난 5년간 쉬지 않고 달려온 유튜버의 삶을 내려놓고 진심을 전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고 밝혔다. 카라큘라는 "여러분께 솔직하게 말씀드리지 못하고 숨겨온 사실"이 따로 있다며 "현재 사기 등으로 구속된 (코인 사업가) 슈트라는 사람에게 금품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수입 자동차 딜러로 일을 할 당시 알고 지냈던 또 다른 코인 사업가 A씨를 슈트에게 소개해준 적 있다. 슈트는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A씨에게) 수십억 원의 투자금을 받아냈고, 저는 언론 대응 등을 명분으로 (슈트에게) 3000만원을 받아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슈트가 벌인 사업은 사기극이었고, 현재 구속 수감돼 있다. 사기를 당한 A씨도 코인 관련 사건으로 재판받고 있다"고 전했다. 카라큘라는 "저의 죄를 숨기지 않고 모든 사실을 밝혀 예정된 수사 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처벌이 내려진다면 달게 받겠다"며 "유튜버 카라큘라로서의 모습은, 그 의미를 저 스스로가 망가뜨렸다. 이제 그만두고 여생을 반성과 참회 속 조용히 살겠다”고 전했다. 카라큘라는 그러나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해 돈을 뜯어내는 데 가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쯔양님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사실은 없다”며 끝까지 부인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0일 쯔양이 유튜버 구제역·카라큘라·전국진 등 이른바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렉카 연합'으로부터 과거를 빌미로 협박당해 돈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카라큘라는 현재 쯔양 측으로부터 공갈 등 혐의로 고소당한 유튜버 ‘구제역’에게 “쯔양 건드리는 순간 네가 제1타깃이다” “어떤 게 더 이로운가 저울질해봐라” 등 조언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구제역 등 ‘사이버 렉커’들과의 연루 의혹이 일자, 그는 “누군가의 약점을 잡아 돈을 요구하거나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 “쯔양을 공갈 협박한 악질 렉카(레커) 유튜버처럼 몰아가고 있다” 등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쯔양 협박 사건과 관련해 시민 등으로부터 공갈·증거인멸 등 혐의로 고발되기도 한 카라큘라는, 이른바 ‘아프리카TV 코인게이트 사건’의 핵심 관계자 서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한 방송사가) 코인 사업을 보도하려는데, (나한테) 돈을 주면 해결해주겠다’며 돈을 챙겼다는 의혹 등에도 휩싸였다. 유튜브 측은 크리에이터 책임 관련 정책 위반을 사유로 카라큘라 채널 등에 대한 수익화를 정지했다.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라온 게시물도 모두 사라진 상황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3 05:53:00[파이낸셜뉴스]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의 운전자 신모씨(29)의 지인을 유튜브 방송에서 언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현금 3억원을 받은 유튜버 A씨(30)가 구속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A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한 사유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앞서 지난달 29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신씨의 지인들을 유튜브 방송에서 언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현금 3억원을 받는 과정에서 이 지인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신씨의 지인에게 “폭로를 원치 않는다면 돈을 달라”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A씨는 구독자 3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전해졌다. A씨는 롤스로이스 사건 등 각종 사건 사고와 의혹을 콘텐츠로 다뤘다. A씨는 작년 8월 유튜브 방송을 통해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를 방송에서 저와 제 주변인이 언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3억원을 받았다”며, 받은 돈을 모두 피해자에게 주겠다고 했다. 피해자 유족 측은 A씨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작년 8월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했다가, 20대 여성을 뇌사 상태에 빠뜨린 뒤 도주한 혐의로 구속, 재판에 넘겨졌다. 신씨는 당시 향정신성 의약품을 두 차례 투약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피해자는 작년 11월 사망했다. 신 씨는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9 21:36:57[파이낸셜뉴스]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퇴직하는 공무원이 늘고 있다. 7급 공무원이자 유튜버 '덱시'는 영상을 올려, 자신이 공직 생활을 마감하는 배경으로 '경직된 조직 분위기'와 '업무에 대한 회의감'이라고 꼽기도 했다. 그는 영상에서 "사람들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말하는 직장에서, 나는 가장 불안정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지난 7일 발간한 '신규임용 공무원의 퇴직 증가 문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공무원 퇴직에서 신규임용 공무원의 퇴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 17.1%에서 2023년 23.7%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MZ 공무원' 등 돌리게 만드는 낮은 보수·경직된 공직 문화 공무원들이 입사 후 얼마 되지 않아 퇴직을 결심하는 핵심 사유로는 ‘낮은 보수’를 꼽는다. 2022년 공직생활실태조사에 따르면 5년 차 미만 공무원 이직 희망 사유로 ‘낮은 보수’를 선택한 응답률이 74.1%로 1위였다. 여기에 경직된 공직 문화도 이유로 꼽힌다. 유튜버 '덱시'는 지난 2022년 9월 '7급 공무원 퇴사한 MZ세대가 말하는 진짜 퇴사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나는 상사가 야근하라고 압박해도 6시 전에 다 끝내고 칼퇴근하는 사람이었다.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상사는 나를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런데 상사 기분 맞춰주겠다고 일도 없는데 야근, 술 시중드는 건 죽어도 싫었다"며 "공무원이니까 윗사람이 날 어떻게 보든 잘릴 위험은 없다. 나만 철판 깔고 무시하면 되는데 성격상 남들이 나를 이상하게 보는 걸 견디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적으로 아예 성격이 다른 두 기관에서 일을 해봤는데도 일에서 의미를 찾지 못했다. 이러다가는 평생 영혼 없이 직장을 다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공무원으로서 지방자치단체와 중앙부처 모두 근무해 봤지만, 어느 곳에서도 직업적인 만족도를 채우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덱시와 비슷한 이유로 면직을 택한 이들이 공감과 응원을 보내면서 해당 영상에는 1300개가 넘는 댓글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951명이었던 재직기간 1년 미만 퇴직자는 지난해 3123명으로 3.2배 늘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951명, 2019년 1769명, 2020년 1610명, 2021년 2723명, 2022년 3123명으로, 지난 5년간 공무원에 합격한 뒤 1년 만에 퇴사한 사례가 급증했다. 특히 20~30대 퇴직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2018년 5761명이었던 2030 퇴직자는 지난해 1만1067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8년 5761명, 2019년 6320명, 2020년 8142명, 2021년 8982명, 2022년 1만1067명이다. 인사혁신처는 자체 설문조사를 종합·분석한 결과, "공무원의 주요 퇴사 원인으로 '낮은 연봉(보수)', '경직된 공직문화', '과다한 업무 스트레스' 등이 주로 언급된다"고 지적했다. "5년 동안 평균 보수 인상률 평균 2%도 안 돼" 어렵게 공무원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직을 선택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공무원연금공단 통계에 따르면, 매년 증가세를 보이던 공무원 퇴직자(재직 3년 이하)는 지난 2022년 1만 207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5166명이던 4년 전보다 2배(6910명)가 늘어난 셈이다. 공무원이 외면받게 된 이유는 ▲낮은 연봉 ▲경직된 조직문화 ▲업무에 대한 만족도 ▲직장 내 인간관계 등이 거론됐다. 또 일각에서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직업관이 변화한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17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충주시청 김선태(36·전문관) 주무관이 출연해 공무원 처우 개선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김 주무관은 "공무원 월급은 일반 사기업에 비해 거의 삭감 수준"이라며 "5년 동안 평균 보수 인상률이 평균 2%도 안 됐다. 그런데 물가는 6%씩 올랐다. 그러면 5년간 실질적인 급여는 삭감된 거다. 그런 현실 때문에 가장 크게 실망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다만 공무원에 대한 직업적 인식과 만족도가 높은 젊은 층도 존재한다. 6년 차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인 유튜버 '뚜룽'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공무원을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지난해 11월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나는 정년이 보장된 안정적인 삶을 선호한다. 그리고 어른들이 공무원을 되게 좋아한다"며 "나는 지방 토박이다. 일자리가 많이 없는 지역에서 무난하고 평범한,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직업이라 좋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1 07:08:08검사 시절 고민 끝에 처리했던 강도치상 사건이 있다. 야간에 홀로 육교를 건너던 20대 여성의 핸드백을 빼앗고, 2주 상해를 입힌 사건이었다. 강도는 위험하다. 피해 여성이 얼마나 무서웠겠는가!! 더구나 다치기까지 했다(강도치상). 가해자는 구속되었다. 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묶여 담당 검사였던 필자 앞에 왔다. 자백했고 혐의 명백했다 그러나 첫 조사 때 필자는 매우 황당했고, 2주 넘게 조사한 다음, 고민 끝에 석방하고 불기소했다. 왜 그랬을까? 오늘은 검사가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떻게 사건을 처리하는지 말씀드릴까 한다. 대기업 '성실남'이 왜 20대 女 핸드뱃을 빼앗았나 강도는 엘리트였다.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유명 대기업의 해외지사에 근무 중이었다. 부모님께는 ‘순둥이’였고, 직장에서는 ‘성실남’이었다. 항상 군말 없이 주어진 일에 매진했다. 전도유망한 20대 청년이자, 일등 사윗감이었다. 그런데, 해외 근무 중 포상휴가로 일시 귀국했을 때, 강도치상 범죄를 저질렀다. 왜 그랬을까? 엘리트가 된 ‘어른아이(아이 같은 어른)’의 일탈이었다. 황당하게도, 엘리트 어른아이는 피해 여성의 핸드백 내용물이 궁금했다고 한다. 핸드백을 빼앗아 도망쳐 내용물을 확인한 후, 그대로 버리고 제 갈 길을 갔다. 피해 여성을 때리거나 흉기로 위협한 것은 없었다. 어깨에 멘 핸드백을 낚아채려다 실패하자, 피해 여성과 핸드백 줄다리기를 벌였다. 피해자는 뒤로 잡아당기며 버티다가, 핸드백을 놓치면서 엉덩방아를 찧었고 2주 정도 엉덩이·허리가 뻐근해지는 상해를 입었다. 어른아이의 아버지는 피해 여성을 찾아가 무릎 꿇고 통사정해서, 합의서와 선처 탄원서를 받았다. "자식을 잘못 가르쳤다... 검사님, 무릎꿇고 사죄하겠습니다" 어른아이의 아버지는 검사실로 몇 번씩 전화해 “자식을 잘못 가르쳤다, 검사님을 찾아뵙고 싶다. 무릎 꿇고 사죄할 테니, 한번만 살려 달라”고 말했다. 감정은 복받쳤고, 목소리는 울먹였다. 정말로 무릎 꿇을 태세였다. 필자는 “아버님께서 검사에게 무릎 꿇으실 일이 아니다.”고 말하면서 말렸다. 그 대신 전화로 하소연을 들어주었다. “이제까지 저희 아이는 부모가 시키는 대로 공부하고, 취직하고... 한 번도 말썽피운 적이 없어요. 혼자서 힘들고 외롭게 해외 근무하면서, 너무 억눌려서 순간적으로 정신이 나갔었다고 합니다. 착한 아이였습니다. 피해자도 사정을 듣고 선처해달라고 합니다. 검사님!! 제발...” 최소 징역 3년 6개월, 기소해야 하나? 장고 끝 검사의 선택은...엘리트 강도가 된 어른아이는 어떤 처벌을 받아야 할까? 강도치상 사건은 검사가 기소하면, 법률상, 집행유예(=석방)가 불가능하고 최소 3년 6월의 실형을 받는다. 이 사건에서 어른아이를 3년 6개월 이상 감옥에 가둬두는 것이 맞을까? 필자는 고민스러웠다. 피해 여성의 진술을 들어보았다. △2주 진단을 받아 약 먹고 며칠 치료받았지만, 외상이나 후유증이 없고 △성범죄 위협, 생명·신체 위협은 전혀 없었으며 △엘리트 강도가 스스로 놀라고 당황하며 도망치던 모습이 황당했었고 △엘리트 강도의 아버지가 어른아이의 생활기록부, 명문대 졸업장, 대기업 사원증을 보여주며 무릎 꿇고 통사정을 해서 △한번은 기회를 주자고 생각했다는 것이었다. 필자는 어른아이 강도의 범행 동기, 재범 가능성, 성장 과정, 가족·학업·직장 생활 등 양형 사유를 조사했다. 어른아이는 △부모님께 순종하며 살아왔지만, 틀에 박혀 억눌렸던 측면도 있었는데 △해외에서 너무 외로웠고, 빡빡한 업무에 몸과 마음이 더욱 짓눌렸으며 △한국에 돌아왔을 때 해방감이 들면서 순간적 충동에 일탈을 했고 △진짜로 반성하고 절대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조사할수록 고민은 깊어 졌다. 기소하면, 최소 징역 3년 6월이다. ‘어른아이’로 살다가 엘리트가 된 강도의 인생은 파괴될 것이다. 이 사안에서, 이렇게 하는 것이 맞나? 지나치게 가혹하지는 않나? 선후배 검사들에게 많은 조언을 구했다. '어른아이' 안 만들려면 몸과 마음 건강하게 키워야 결국, 필자는 기소유예(검사가 정상 참작하여 기소를 유예하는 것)하기로 결정했다. 대신에, 수사단계의 구속기간을 가득 채워서, 한달 가까이 감옥에 가둬두었다. 살다보면, 어른아이를 만나곤 한다. 부모님 말 잘 듣고, 한 눈 팔지 않고, 공부만 해서 좋은 직장에 취직했다. 하지만, 아이 같다. 조금 힘들면, 견디지 못한다. 자기 뜻대로 안 되도, 견디지 못한다. 남 생각도 못한다. 그러다가 엉뚱하게 폭발한다. 공부 잘 하고, 부모님 말씀 잘 듣는다고 능사가 아닌 것이다. 어른아이는 안타깝다. 한편으로는 내가 어른아이가 아닌지 반성한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진짜 어른’을 꿈꾸며 글을 마친다. [필자 소개] 김우석 변호사는 청와대 파견, 정부 합동 반부패단 총괄국장, 서울중앙지검, 지청장 등을 거친 매서운 검사였다. 항상 구속할 사람을 찾았단다. 지금은 항상 도와줄 사람을 찾는다. 세상은 변하니까. 최근에는 100만 유튜버(“김부장의 검사외전”)를 꿈꾼다. 꿈일지, 실현될지 궁금하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3-08-11 16:30:55[파이낸셜뉴스] 일명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온라인에 공개한 유튜버가 “가해자 신상 공개와 관련하여 피해자분의 요청이나 사전 동의가 없었음을 분명히 알린다”고 밝혔다. 사건·사고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의 운영자 카라큘라는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공지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돌려차기남' 피해자, 신상공개 동의땐 범법자 그는 “만약 요청에 의해서 신상 공개를 했다면 피해자분께서는 관련 법에 의거하여 교사범으로, 사전 동의를 구했다면 방조범으로 처벌을 받으시게 된다”며 “그렇기에 언론에서 피해자분께 유튜버에게 신상 공개를 요청 하셨느냐고 묻는건 ‘당신이 사적제재를 교사 혹은 방조 한건가요?’ 라고 범죄사실 자백을 종용 하는것과 같다”고 적었다. 이어 “흉악범에 의해 어느날 갑자기 평온했던 일상이 모두 송두리째 망가지게 되었는데 재활용도 안되는 인간 쓰레기놈 하나 때문에 범법자가 되어 버리시면 되겠느냐”며 “때문에 그동안 피해자분께서는 경찰과 검찰에 합법적인 신상 공개를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하셨지만 여러 사유로 인해 거절 되었다”고 말했다. 카라큘라는 “가해자는 지금도 자신의 죄를 끝까지 부인하는 것을 넘어서 최근에 이사한 피해자분의 집 주소까지 수감 동기에게 이야기 하며 출소 후 보복 범죄를 암시하였다”라며 “그로 인해 피해자분께서 느끼는 두려움과 공포, 그리고 정신적인 피해는 이루 말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사적제재 범법자는 나" 카라큘라 위법행위 인정 그러면서 그는 “그 모습을 곁에서 보고 있으면서 고통의 분담을 위해 법이 허락 하지 않는 사적제재를 범하였기에 처벌을 받게 될 범법자는 반드시 저 하나여야 한다”라며 “공익성을 표방 하며 범법 행위를 애써 정당화 하려거나 부인 하고 싶지 않다. 저의 모든 위법 행위를 인정하며 당당하게 전과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사법기관의 범죄자 신상 공개에 대한 현재의 모호한 기준과 무분별한 행위에 대하여 관련법 개정을 통해 보다 명확한 법적 근거가 마련 되는 기회가 될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카라큘라는 자신의 채널에 올라온 유튜브 영상을 통해 사진과 이름, 생년월일, 키, 혈액형, 전과기록 등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카라큘라는 신상공개 이유에 대해 “국가기관도 아닌 한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가해자 신상 정보를 공개하는 게 마땅한가 끊임없이 고민했다”며 “적법 절차에 따르지 않고 가해자 신상을 무단 공개할 경우 저도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가해자의 신상공개를 원하고 있다”며 “가해자의 보복 범죄 두려움에 떨고 있는 피해자 모습에, 유튜버인 제가 고통을 분담할 방법은 신상 공개란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에 대해 신상공개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컸던 만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응원이 댓글이 이어졌다. 다만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 개인정보 유포에 대해 사적 제재 논란에도 불이 붙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07 09:46:1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11일까지 크루즈 체험단 참가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체험단은 총 75팀, 15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6월12일 속초항에서 11만4000t급 대형 크루즈선인 코스타세레나호에 승선해 일본의 무로란·아오모리에 기항하고 현지 관광을 마친 후 6월17일 속초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200만 원 상당의 여행상품이다. 올해 체험단 중 72팀(144명)의 일반 체험단은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한다. 이들은 승선비용 일부와 기항지 관광비용 등 1인당 80만원의 경비를 부담한다. 이 밖에 이번 체험단에는 크루즈 여행 홍보를 위한 콘텐츠 제작을 위해 3팀(6명)의 인플루언서(유튜버)들도 함께한다. 크루즈 체험단에 관심이 있는 국민은 참가신청 기간에 해수부 누리집에서 유의사항을 확인한 후 신청인과 동행인 1명의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를 입력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는 신청 마감일을 기준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2차 이상 마치고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만 19세 이상 국민이 대상이다. 선정된 후에도 출발일 기준 72시간 이내 실시한 PCR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돼야 한다. 크루즈 체험단에 선정됐던 국민은 중복 참여가 불가능하다. 단 2022년 연안크루즈 체험단 경험자는 참여가 가능하다. 체험단 선정 결과는 14일 오후 4시에 해수부 누리집, 페이스북,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다. 당사자에게도 개별로 알릴 예정이다. 이시원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외국인 크루즈 관광객 유치, 국내 크루즈 저변 확대 등을 통해 크루즈산업이 관광·레저산업의 견인차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여행수지 개선에 큰 힘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4-02 17:04:12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가 ‘대한민국 창조경영 2022’에서 리더십 경영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고 22일 전했다.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은 변화를 수용하고 혁신을 거듭해 뛰어난 리더십으로 새로운 패러다임과 창조경제를 이끌어가는 리더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차민태 대표는 2019년 설립된 관악문화재단의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해 기초문화재단 역할의 고정관념을 깨고 예술 활동을 견인하고 촉진시켜 관악구만의 문화예술을 만들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열악한 문화예술 재정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서울시 등에서 56억 원의 외부재원을 확보하고, 혁신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한편, 재단 직원과 관악구청 직원 간의 행정소통이 수월해질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는 등 관악문화재단이 전문 문화예술행정 기관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현대무용가에서 드라마, 연극배우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김설진’, 퍼포먼스와 카리스마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립제이’ 등과 함께 관악의 평범한 일상 풍경인 재래시장이나 재개발지역 골목을 배경으로 춤을 추며 찍었던 영상작품 <스토리인 관악>과 관악 곳곳의 숨은 맛집과 이웃들을 찾은 <대관광; 대놓고 관악구 광고> 시리즈는 차민태 대표가 시도한 지역성이 두드러지는 사업이다. 또한 지역 역사인물인 ‘강감찬 장군’역시 유명 역사유튜버와 협업해 ‘고려어벤져스’ 시리즈로 제작해 관악뿐 아니라 전남 나주 등 전국 초등학생들 역사교재로 확산시키고 33만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웹툰의 세계적 경쟁력과 잠재력에 주목하여 넷플릭스 화제작 ‘DP’의 원작자인 김보통, 역사웹툰의 대표작 ‘칼부림’의 고일권 작가, 카카오페이지와 협업하여 청년이 마주한 현실과 꿈을 그려낸 ‘그림을 지우다’, 강감찬의 새로운 해석 ‘별을 품은 아이’를 연재했고, 순수 구독자 수 20만명을 기록하여 지역콘텐츠를 통한 문화예술 창작지원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더불어 ▲관악 강감찬축제, 2020 20대 우수지역축제 선정 ▲‘동네서점 바로대출제,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주민생활 혁신사례 지원사업’선정▲ 2021 케이블TV 방송대상 SO 특별상 ‘지역 파트너스’ 수상 ▲ 2021 지역문화재단 역량강화 지원사업 지식공유포럼 ‘조직문화 혁신사례’ 선정 등으로 관악구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차민태 대표는 “기초문화재단이야말로 경직된 행정체계에 구애 받지 않고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소통하며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곳”이라며, “3주년이 되는 2022년은 청년도시 관악의 위상과 특성에 걸맞게 청년이 주인이 되고 성장하는 관악, 문화로 활력이 가득한 관악이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2-03-21 16:37:26"그 누구의 죽음도 나를 감소시키나니/ 나란 인류 속에 포함된 존재이기 때문이라…" 영국 성공회 사제였던 존 던의 시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의 한 구절이다. 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같은 제목의 소설에서 이를 인용했다. 프랑코 장군의 군벌세력과 공화파에다 공산주의자들까지 뒤엉킨 스페인 내전 당시 미국 의용병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공화파 편에서 실제 참전한 헤밍웨이의 자전적 스토리였다. 우크라이나인들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뜻밖에 완강히 저항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사수하고 있다. 민간인까지 무차별 살상하는 러시아군의 만행에 세계 여론은 우크라이나 편이다. 각국에서 공유숙박예약 플랫폼 에어비앤비를 통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숙소를 선금만 내고 예약한 뒤 실제 숙박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임시완도 지난 4일 이 같은 '착한 노쇼' 대열에 동참했다. 지구촌의 열혈 인사들은 이 정도 응원으론 성에 차지 않은 모양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외국인들도 함께 싸워달라고 호소하자 세계가 화답했다. 마치 헤밍웨이나 '동물농장'을 쓴 영국의 조지 오웰이 스페인 내전에 뛰어들었듯이. 뉴욕타임스(NYT)는 5일 수천명에 달하는 미국의 퇴역 군인들이 참전을 자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각국에서 자원한 의용병은 이미 2만명 선이란 소식이다. 다만 영국, 덴마크, 라트비아 등은 자국민의 참전을 허용했지만 다수 국가에선 법적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로 떠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씨가 여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처벌 위기에 놓였듯이 말이다. 그러나 자신의 목숨을 걸고 '외인부대'에 자원한 이들에게 돌을 던지기도 쉽진 않다. 참전 사유가 진짜 순수한 인류애라면 더 그럴 게다. 헤밍웨이는 전체주의에 맞서 인류의 일원으로 스페인 내전에 참여한 경위를 존 던의 시구로 설명했다.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라고 묻고 "종은 바로 그대를 위하여 울리는 것이므로"라고 자답하면서…. kby777@fnnews.com 구본영 논설위원
2022-03-08 18:35:4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캠프가 6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을) 검사가 작성했다고 보기엔 너무나 투박하다"면서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다. 캠프는 이날 '고발 사주 의혹 오해와 진실'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실체적 진실에는 접근하지 못하고 고발장의 작성자와 출처를 밝히지 않은채 음해성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캠프는 고발장의 작성자와 출처를 알 수 없다며, 검사가 작성했을 것이라는 추측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했다. 이들은 "고발장 내용을 보면 검사가 작성한 것으로 보기엔 무리한 표현들이 많다. 검사가 작성했다고 보기엔 너무나 투박하다"면서 "시민단체나 제3자가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발장에 적힌 '좌파정권 유지라는 동일한 이해관계' '내통' 등의 표현을 두고 "보수 유튜버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얼마든지 쓸 수 있는 표현으로, 검사로서의 전문성과 식견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억지로 검찰에서 쓴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곳곳에서 엿보인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한겨레가 공개한 ‘고발장’은 공개 자료를 토대로 작성 가능한 수준 △당시 배용원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윤석열 총장 고립’을 위해 대검에서 부임한 인사 △채널A 사건 관련 당시 ‘지현진 판결문’의 출처를 검찰로 단정하기 어려움 등의 이유를 들며 의혹의 내용이 비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고발장에 최강욱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등 각각에 대한 개인적인 명예훼손 사건이 한꺼번에 들어 있는 데 대해서도 "성격이 다른 사건들을 하나의 고발장에 모두 담은 것도 비상식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고발하면 전체적으로 수사가 끝날 때까지 결론을 내지 못해 수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없다"며, "수사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검사가 작성한 것이라면 이런 식의 고발장을 작성한다는 것은 상식 밖"이라고 꼬집었다. 윤석열 캠프는 김웅 의원에게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캠프는 "손준성 검사가 본인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고 부인한 점과 김웅 의원이 ‘초안 작성자는 자신’이라는 언급에서 볼 때 고발장 작성은 김웅 또는 제3자가 작성한 것으로 보는 것이 진실에 부합하다"고 했다. 아울러 "만약 검찰총장이 고발을 사주하려고 했다면 어떻게 말단 당직자에게만 보내고 정식으로 보고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인지, 그리고 검찰총장이 검찰 내부자를 시켜 고발을 사주했다면 왜 후속 보고는 없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남는다"고 반박했다. 여권 인사들이 윤 전 총장을 향해 '검찰권 사유화'라고 비판하고 있는 데 대해선 "검찰권 사유화한 장본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청부 고발’ 프레임을 덮어씌우고 검찰총장과 법무장관은 기다렸다는 듯이 거들고, 여당 대선후보들과 범여권 인사들이 한 목소리로 공격하고 있다"며 "채널A 사건과 한명숙 전 총리 관련 모해위증 사건에서도 확인된 너무나도 익숙한 공작정치의 레퍼토리"라고 꼬집었다. "1999년과 2002년에 벌어진 ‘병풍(兵風) 조작’ 사건의 망령을 떠올리게 한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국정조사를 하려면 채널A 공작과 옵티머스 수사 뭉개기, 여권 수사에 대한 수사 지연 내지 방해 의혹 등을 먼저 수사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09-06 20:56:57인터넷 개인방송에서 막말·성희롱 등의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에 대한 법적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방송의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감시도 철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재근 평론가는 "시청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반복하다 보니 표현의 수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자극적인 콘텐츠를 해야 할 요인은 있는데 이를 감시할 규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BJ들 성희롱·막말 등 일탈 지속 17일 개인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 등에 따르면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BJ들의 성희롱·막말 등 일탈이 지속적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최근 아프리카TV BJ봉준과 BJ오메미킴은 '유관순 열사 모욕'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은 인터넷 생방송에서 성인용품 수갑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두 손을 올리며 만세 자세를 취했고 "2021년 유관순이네"라고 말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선 '유관순 열사 모욕 논란'이 제기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유관순 열사를 성희롱한 BJ를 규탄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이날 정오까지 1만6000명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아프리카TV는 방송 정지 90일 징계를 내리는 데 그쳤다. 징계 사유는 독립운동가 비하 발언으로 인한 사회적 물의 및 서비스 악영향이었다. 유튜브 구독자만 100만명을 보유한 BJ봉준의 파급력을 고려했을 때 징계가 '솜방망이' 수준에 그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아프리카TV에서 논란이 일은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유명 BJ철구는 개그우먼 고(故) 박지선과 박미선의 외모비하 발언을 해 뭇매를 맞았다. BJ철구는 논란 이후 5일만에 방송활동을 재개했다. 복귀 방송에선 그를 지지하는 시청자들이 상당 금액의 유료 후원을 보내기도 했다. 또 지난 2월 BJ시조새는 브라질에 방문해 현지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했고, 지난 4월 최고다윽박은 동료BJ에게 "400만원을 주면 자냐"고 말해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아프리카TV는 운영정책에 따라 BJ에게 이용정지 3일부터 7일, 15일, 30일, 90일, 180일, 영구정지 등 처벌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TV의 수익구조가 대부분 인기BJ에 의존해 있기 때문에 강도 높은 규제를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다. 아프리카TV의 2021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한 609억원을 기록했으나, 이중 별풍선 등 유료후원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매출이 전체의 80%를 차지한다고 알려졌다. ■ "개인방송 감시 장치 고민해야" 끊이지 않는 논란 탓에 개인방송에 대한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부모와 학생, 교사 등 10명 중 9명(92.6%)은 유튜버 등 1인 크리에이터의 자극적인 개인방송이 사이버폭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문제 소지가 있는 개인방송에 대해 심의를 진행해 방송 정지 등 시정 요구를 하고 있다. 다만 심의를 의결할 위원회가 지난 1월 30일부터 공석이어서 현재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개인방송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재근 평론가는 "그동안 인터넷방송은 일종의 하위문화처럼 인식돼 규제의 사각지대에 방치돼왔다"며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를 감시할 장치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5-17 18: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