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남구가 근대역사문화 마을인 양림동에서 '근대의상 체험 150 페스타'를 연말까지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근대문화 유산의 보고인 양림동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으로, 남구는 양림동 거점 예술여행센터 2층에 근대의상 대여소와 포토존을 마련했다. 남구는 페스타 체험 참가자 중 선착순 150명에게 근대의상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근대의상을 입고 촬영한 사진도 앨범으로 제작해 기념품으로 지원한다. 150명 한도를 초과한 이후 근대의상 체험은 일정 비용을 지불한 뒤 이용할 수 있다. 의상 대여료는 1벌당 2만원이며, 사진 인화와 앨범 제작이 필요한 경우에도 별도 비용이 발생한다. 페스타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 신청해야 한다. 양림동 거점 예술여행센터에서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또는 네이버 블로그, 담당자 이메일, 카카오톡 채널로 접수하면 된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페스타는 양림동 탐방객들에게 근대역사문화 마을의 시대적 배경과 그때 당시의 분위기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1900년대 동서양의 고유 분위기를 느끼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컬러브릿지협동조합을 비롯해 양림동에서 관광두레 사업에 참여 중인 주민사업체 관계자들은 지난 20일 오후 4시부터 양림문화샘터 앞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패션쇼를 곁들인 '근대의상 모단-양림' 행사를 개최해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26 10:48:22[파이낸셜뉴스] 한 유명 연예 기획사가 세탁업체에 1200만원에 달하는 아이돌 그룹 의상 세탁비를 미지급해 논란이다. 지난 20일 JTBC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아이돌 의상 전문 세탁소는 2년 전부터 연예 기획사 A사 소속 10인조 보이그룹의 무대 의상 세탁을 맡아왔다. 하지만 A사는 한 번도 세탁비를 지급하지 않았고, 미납금은 무려 1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탁소 사장은 “(무대 의상을 맡아준 게) 한 200~300번 되는 거 같다”면서 “스타일 팀과의 신뢰 때문에 그런 거다. ‘이 팀 거 안 해’ 이러면 스타일 팀도 일을 못 하게 되지 않냐”라고 돈을 받지 않고 계속 의상을 맡아준 이유를 밝혔다. A사는 세탁소가 법적대응을 예고하자 500만원만 입금한 뒤 연락을 끊었다고 했다. 특히 A사가 지난주 새로운 아이돌 그룹을 데뷔시킨 사실이 알려져 비판 여론이 커졌다. 세탁소 뿐만 아니라 스타일리스트 업체, 의상 제작업체, 수선업체 등도 A사로부터 수천만원 규모의 대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안과 관련해 A사는 “회계팀의 단순 실수였다”며 “미지급 대금을 전액 지급하겠다”고 해명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23 15:58:25[파이낸셜뉴스] '인간 샤넬'이라고 불리는 가수 제니(JENNIE)의 '멧 갈라' 의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니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2025 멧 갈라'(The 2025 Met Gala) 행사에 참석했다. 3년 연속 '멧 갈라'를 빛낸 제니는 올해도 강렬한 존재감으로 이목을 끌었다. 1948년부터 매년 5월 첫째 주 월요일에 열리는 미국 최대 규모 패션 이벤트이자 세계 최대 패션 자선 모금 행사인 '멧 갈라'는 매해 특정 의상 테마를 선정해 전 세계 유명 인사들과 함께한다. 올해 '멧 갈라' 테마는 '슈퍼파인: 테일러링 블랙 스타일'(Superfine: Tailoring Black Style)로 제니는 이에 걸맞게 블랙 정장 팬츠에 오프숄더 블랙 새틴 점프수트를 매치하고, 투톤 중절모로 포인트를 줬다. 제니가 레드카펫에 등장하자 현지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고, 제니는 그에 맞춰 다양한 포즈와 표정을 취하며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제니가 입은 의상은 샤넬 장인들이 330시간 이상의 시간을 들여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니는 이번 '멧 갈라'에서도 엄청난 존재감으로 화제를 모았다. 미국 매체 하퍼스 바자, 피플지 등 외신들은 ''멧 갈라' 베스트 드레서'에 제니를 꼽았으며, 제니는 K팝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베스트 드레서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하퍼스 바자는 제니를 '인간 샤넬' 이라고 칭하며 '마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튀어나온 것 같았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한편 제니는 지난 2018년부터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의 공식 엠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7 15:21:35[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 유가족이 내놓은 '미성년 시절 교제' 증거가 모두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두 사람의 관계가 2018년이 아닌 2015년까지 거슬러 올라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31일 김수현은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에는 교제하지 않았다. 성인이 된 후 연인이 됐고, 시간이 지나 헤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유가족이 공개했던 사진, 영상, 카카오톡 대화 등 증거는 모두 조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가세연 측은 기자회견 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새론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해 얻은 증거자료를 추가 공개했다. 특히 김새론 유족 측이 2016년 고인과 김수현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라며 공개한 자료 속 사진 역시 메타데이터를 공개했다. 2016년 6월 24일 주고 받은 카톡에서 김수현이 피자를 먹고 있는 앳된 김새론의 사진을 보내며 “아 진짜 너무 귀여운 거 아닙니까”라고 적어 보냈다. 김수현이 김새론의 사진을 이미 가지고 있던 것으로 보이는데, 해당 사진이 촬영된 시기는 2015년 12월 12일이다. 김새론은 김수현이 보낸 사진 속 무대 의상, 헤어 메이크업과 똑같은 모습으로 2015년 12월 12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했다. 해당 사진이 실제 2015년에 찍은 거라면 당시 김새론은 중학교 2학년(만 15세)으로, 김수현 측에선 "미성년자가 아닌 성인이 된 후 교제했다"고 밝혔기에 여전히 의문이 남은 상황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다만, 김수현은 기자회견에서 가세연 측이 제시한 카톡내용과 영상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 사실을 증명하고자 유족이 제출한 2016년과 2018년 그리고 올해 제가 지인들과 나눈 카톡을 과학적으로 진술을 분석하는 검증기관에 제출했다"라며 "그 결과 해당 기관은 2016년과 2018년의 인물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김수현 측은 유족과 이모라고 칭한 인물, 가세연 운영자를 명예훼손죄로 고소했고,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도 접수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4 08:07:47[파이낸셜뉴스] 경북 일대를 덮친 산불에 소실 위기에 내몰린 고운사(孤雲寺)는 창건한 지 13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지닌 천년고찰이다. 25일 불교계에 따르면 고운사는 해동 화엄종의 시조인 의상대사가 만든 여러 사찰 중의 한 곳이다. 신라 신문왕 원년인 서기 681년에 창건됐다. 당시에는 '높을 고'를 써서 '고운사'(高雲寺)로 명명했다. 이후 신라 말기 최치원이 승려인 여지·여사와 함께 가운루와 우화루를 건립한 것을 기념해 '고'자를 자신의 호인 고운(孤雲)에 사용된 '외로울 고'로 변경했다. 가운루는 조선 시대에 중수됐다. 이런 고운사가 불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803년(순조 3년), 1835년(헌종 1년) 화재로 고운사의 건물들이 소실돼 사찰을 대대적으로 중수한 기록이 있다. 일제 강점기에는 조선불교 31총본산의 하나였고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로서 의성·안동·영주·봉화·양양 등에 있는 약 60개의 사찰을 관장하고 있다. 번창했던 시기에는 200여명의 대중이 상주했으나 지금은 상주 인원이 20여명 수준으로 교구 본사 중에서는 비교적 작은 편이다. 대웅전·극락전·관음전·명부전·금강문·가운루·적묵당·우화루·동별실·서별실·금당·회운당·고운대암·고금당 등의 건물이 있다. 주요 국가유산으로는 연수전(延壽殿), 가운루(駕雲樓), 석조여래좌상(石造如來坐像) 등의 보물 3점이 있다. 이 밖에 삼층석탑과 같은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 및 불상, 불화, 고서 등 비지정 유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연수전과 가운루는 전각이어서 옮기지 못하고 이번 화재에 소실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운사 측은 산불이 번지는 가운데 석조여래좌상을 사찰 외부로 옮겼고 불상, 불화, 고서 등 비지정 유형문화유산은 영주 부석사 성보박물관으로 보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26 06:32:49[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디지털 의상 솔루션 기업 클로버추얼패션은 5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2009년 설립된 클로버추얼패션은 3D 의상 시뮬레이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디지털 공간에서 의상을 디자인하고, 디자인한 의상을 관리하고 협업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3D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인 ‘클로(CLO)’와 ‘마블러스 디자이너(Marvelous Designer)’를 두고 있다. 의상 데이터의 관리, 공유, 의사소통, 생산을 하나로 연결하는 ‘클로셋(CLO-SET)’과 3D 디지털 의상 및 패션 관련 에셋(자산)을 거래하고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는 ‘커넥트(CONNECT)’와 같이 의상 콘텐츠에 특화된 플랫폼을 순차적으로 론칭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클로는 의상에 관한 모든 기능이 하나로 연결되는 클로의 생태계를 보다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의상 제작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아이디에이션, 디자인, 생산, 마케팅, 소비의 과정을 보다 심리스(seamless)하게 연결하여, 기존 유저의 사용성을 높이면서도 광범위한 신규 유저 유입을 꾀하는 것이다.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클로버추얼패션은 글로벌 3D 의상 디자인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패션 업계의 3D 기술 도입을 선도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의상 제작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사용자 중심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글로벌 디지털 패션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정혁 클로버추얼패션 대표는 “클로의 기술력은 물론, 클로가 쌓아온 오랜 고객들과의 두터운 신뢰 덕분에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모든 의상의 시작과 끝’이 되고자 하는 클로의 비전에 한발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2-16 09:42:42[파이낸셜뉴스] 한복이 중국 전통 의상이라는 자국 네티즌 주장을 편들며 한국에서 게임 서비스를 중단했던 중국 게임사가 4년 만에 후속작 출시를 예고했다. 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인폴드게임즈는 최근 앱 마켓에서 '인피니티 니키' 사전 예약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피니티 니키는 인폴드게임즈의 모회사인 페이퍼게임즈가 2020년 국내에 출시했던 옷 입히기 게임 '샤이닝니키'의 후속작이다. 문제는 페이퍼게임즈의 '샤이닝니키'가 과거 국내에서 '한복공정' 논란을 일으키며 게이머들의 지탄을 받은 게임이라는 점이다. 페이퍼게임즈는 2020년 10월 '샤이닝니키' 한국 서버 오픈 이벤트로 한복 의상을 선보이고, 중국 쪽에도 함께 출시했다. 이때 다수의 중국 네티즌이 돌연 "중국 명나라 의상이다", "한복은 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인 조선족의 의상이니 중국옷이다" 등 한복이 중국 문화라는 식의 주장을 펼쳤다. 그러자 페이퍼게임즈는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나의 중국' 기업으로서 페이퍼게임즈와 조국의 입장은 늘 일치한다"라며 "국가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며, 적극적으로 중국 기업의 책임과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 서버에서 조국을 모욕하거나 악의적 사실을 퍼트린 유저는 채팅 금지, 계정 정지 등 조처를 할 것"이라며 "중국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존중할 것을 고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페이퍼게임즈는 한복 아이템을 파기·회수하고 환불한다고 공지했다. 한복이 중국 문화라는 중국 네티즌의 주장과 공격을 사실상 그대로 수용하고, 오히려 한국 고객들을 비난한 셈이다. 또한 페이퍼게임즈는 서비스 일주일 만에 한국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종료하고, 중국 서버에 이른바 '한푸 패키지'를 출시한 바 있다. 한편 페이퍼게임즈는 지난해 국내에 한국 법인 '인폴드코리아 주식회사'를 세우고 여성향 게임 '러브앤딥스페이스'를 출시해 서비스한 바 있다. '인피니티 니키' 출시 역시 최소 3개월 전부터 절차를 밟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자체등급분류 게임물 현황에 따르면 '인피니티 니키'는 지난 7월부터 국내 베타 테스트를 위해 자체등급분류사업자인 구글 등을 통해 등급분류를 받았고 지난 8월에는 '12세 이용가'로 분류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08 13:48:45[파이낸셜뉴스] 호주 전쟁기념관에서 중국풍 옷을 '한국 전통의상'으로 소개 중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호주 전쟁기념관'에서 중국풍 옷을 '한국 전통 의상'으로 소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 전쟁기념관은 한국전쟁 당시 어린이옷이라며 중국풍 옷을 태극기와 함께 전시하고, '한국 어린이 전통 의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서 교수는 "최근 한 누리꾼이 직접 방문하여 제보를 해 줬으며, 한복 전문가들과 상의해 본 결과 중국풍 의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호주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기념관이자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에 이런 오류를 방치해선 안 되기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지금 전시되고 있는 옷은 깃과 소매의 재단방식, 색의 배합, 자수 등이 한국의 전통 방식이 아닌 중국풍 의상이며 한국의 전통 의상은 '한복'이기 때문에 호주 및 해외 관람객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시정해 주길 바란다는 내용이다. 서 교수는 "중국이 한복도 자신의 문화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는 중"이라며 "이럴수록 전 세계에 잘못된 한복 정보를 빠르게 시정하고 더 알려야만 한다"라고 주장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7 10:56:28【서울·마닐라(필리핀)=김학재 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이 마무리된 가운데, 김건희 여사가 한국에서 미리 마련해간 필리핀 전통의상이 이번 정상외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필리핀 영부인간 공식일정으로 김건희 여사는 7일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의 부인 루이즈 아라네타 마르코스 영부인과 필리핀 국립미술관을 방문, 양국 문화와 예술 교류에 대한 환담을 나눴다. 나비모양 슬리브 형태의 전통복장을 입은 김 여사의 해당 의상은 한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필리핀 전통복장을 한국에서 만들어 가져왔다는 얘기에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내외도 좋아하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마르코스 영부인이 직접 소개하는 작품들을 관람하면서 "양국 간 활발한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와 친밀감이 증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이같이 국빈 방문에 앞서 현지 국가 전통복장을 사전에 마련해 챙겨가면서, 양국간 정상외교 분위기를 띄우는 효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김 여사는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배우자 프로그램에서 당시 마르코스 영부인과 전동 관람차로 함께 이동하며 셀카를 찍는 등 친분을 쌓은 바 있다. 이날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통해 윤 대통령은 필리핀의 여러 대규모 사업들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등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교통 인프라 개발에 자금을 투입해주는 한편, 필리핀 군 현대화와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참여키로 하는 등, 윤 대통령은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다양한 경제협력에 합의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최고단계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한·필리핀 간에 공동선언이 채택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성과 속에 정상외교를 지원하기 위한 김 여사의 각국 전통의상 착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지난 2022년 11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 캄보디아 전통 의상을 입고 윤 대통령의 정상외교를 지원했다. 지난해 6월 베트남 방문 당시에는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입고 베트남 국가주석의 부인 판 티 타잉 떰 여사와 차담을 가졌고, 지난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에서도 윤 대통령과 함께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찾은 자리에선 이슬람 관습에 따라 머리에 '샤일라'를 착용한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10-07 20:04:27[파이낸셜뉴스] 미국 LA에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함께 목격돼 주목을 받았던 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이 입었던 의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즙세연 의상 가격이 충격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작성자는 "(과즙세연이) 연 30억원 번다고 하지 않았나"라면서 "(과즙세연이 입었던 의상을 가리키며) 쉬인 아이콘 Y2K 슬림핏 그래피티 프린트 탑&스커트 5900원 대"라고 말했다. 실제 중국 온라인 쇼핑몰 쉬인에서는 과즙세연이 미국에서 방시혁 의장과 함께 목격됐을 당시 입었던 것과 똑같은 의상이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정가 11.79달러(1만6000원)에서 40% 할인된 7.07달러(약 9500원)다. 다만 과즙세연이 해당 쇼핑몰에서 의상을 구입했는지 여부는 분명치 않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 쉬인에서 과즙세연이 방시혁 의장과 함께 목격됐을 당시 입었던 것과 똑같은 의상이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7.07달러(약 9500원)이다. 앞서 지난달 8일 방시혁 의장이 미국 LA 베벌리힐스 거리에서 젊은 여성 두명과 나란히 걷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상은 올해 7월 촬영분으로, 한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됐다. 특히 그 중 한 여성이 BJ 과즙세연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들의 관계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방 의장은 동행한 여성의 사진을 무릎을 굽혀가며 찍어주기도 했다. 한편 2000년생인 과즙세연은 구독자 32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겸 아프리카TV 등에서 활동하는 BJ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에도 출연했다. 그는 지난 5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연 수익이 3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9 21:3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