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내 유휴부지 활용해 청년과 창업기업을 위한 산학연혁신허브를 설립하는 '캠퍼스혁신파크' 사업이 속도를 높인다. 올해 12월 한남대에 첫 캠퍼스혁신파크가 완공되며 본격 가동된다. 또 오는 7일 강원대 캠퍼스 혁신파크 시공사 계약이 진행돼 공사를 재개하는 등 공사 진행도 본격화된다. ■한남대 첫 완공 'R&D 지원'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캠퍼스혁신파크' 사업은 대학 내 유휴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한 뒤 산학연혁신허브(지식산업센터)를 설립해 각종 기업·창업지원 시설을 조성한다. 정부의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방안'에 따라 LH는 한남대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강원대를 비롯해 경북대와 전남대 등 전국 대학에서 혁신파크 조성을 진행중이다. 특히 오는 12월에는 첫 완공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대전에 위치한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가 주인공으로 12월 24일 준공 예정이다.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는 국내 최초로 대학 내에 도시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사업이다. 연면적 2만2253㎡(건축면적 4400㎡)의 지상 7층(A동), 지상 4층(B동) '산학연혁신허브동'이 들어서게 되며 바이오화학분야, 컴퓨터프로그래밍, ICT, 지식서비스, 의료정밀 등의 100여개 첨단 산업군 기업이 입주심사를 통해 입주하게 된다. LH 관계자는 "LH가 발주하는 캠퍼스혁신파크 첫 준공으로 타 대학들도 현재 시공사 선정과 공사 진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준공을 통해 혁신지구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 한남대의 산학연혁신허브동은 한남대와 대전시, 대덕구, LH 등 4개 기관이 관리운영위원회를 통해 주요사안을 심의해 운영한다. 도시첨단산업단지는 향후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의 대덕연구개발특구 편입 절차가 마무리되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관리할 예정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로 편입될 경우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 입주업체는 특구의 연구개발(R&D)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지원사업의 대상이 된다. 한남대 측은 혁신파크와 관련 "현재 83.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말 입주공고를 계획하고 있다"며 "연구소기업 또는 첨단기술기업은 법인세 3년 면제와 추가 2년간 5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추가사업비 투입, 착공 속도 LH는 올해 하반기에도 캠퍼스 혁신파크 착공을 이어간다. 강원대, 경북대, 전남대를 대상으로 총 1100억원 규모의 사업이 추진된다. 당장 오는 7일 강원대 혁신파크 시공사 계약을 체결할 계획으로 시공사 선정 계약 이후 이달 내 공사를 재개한다. 앞서 강원대는 당초 선정된 시공사 자금난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LH가 추가 사업비를 투입하면서 신규 계약을 앞두게 됐다는 설명이다. 강원대 혁신파크는 총 359억원 규모로 생명공학, 정보기술이 주요 업종이며 연면적 2만2285㎡,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된다. 앞서 경북대와 전남대도 지난 6월과 7월 지자체, 대학, LH가 모여 캠퍼스혁신파크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했고 조성·건축공사가 동시에 착공될 예정이다. 내달 착공하는 경북대는 의료, 전기, 자동차 등을 주요 업종으로 연면적 1만9317㎡, 지하 1층 지상 14층 규모로 조성된다. 전남대의 경우 오는 12월 착공해 화학, 의료기기 등을 중점으로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추진된다. LH 측은 "캠퍼스혁신파크 조성에 따라 건립될 산학연혁신허브는 주변 시세 20~80% 수준의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공급될 예정으로, 지역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혁신과 균형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0-02 18:03:5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윤석열 대통령 민생토론회에서 논의된 현안들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 계획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북을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강력한 교두보로 키우고, 대한민국 생명산업과 문화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 것”이라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전북도가 민생토론회에서 논의된 현안들을 사업별로 점검하며 후속조치 계획을 수립하고 나선 것이다. 내년 국가예산 편성이 기획재정부 막바지 심의단계에서 있어 각 실국에서는 민생토론회 관련 사업을 비롯해 주요 중점사업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기재부에 설명과 건의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이 “새만금이 첨단 미래 농업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4500억원 규모의 농업용수 공급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한 만큼 새만금 농업용수 공급 수시배정 해제 요청과 국가예산 834억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부처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또 전북연구개발특구 첨단바이오육성 R&D 지원사업, 새만금 이차전지 대학원 신설, K-문화콘텐츠 지원센터, 전북권역 통합재활병원 건립 등도 민생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부처별로 요청하고 있다. 5조4000억원이 투입되는 전주~성주 고속도로도 대통령의 사업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 표명에 따라 전주~무주 구간은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에 반영하고, 무주~성주구간은 사전타당성조사 조속 착수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새만금 산업용지 확대, 수소특화국가산단 및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성, 해양무인시스템 통합 실증시험·평가 기술개발사업, 임대형 스마트팜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민생토론회에서 대통령이 약속한 사항들이 모두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8-08 14:37:20부산대학교와 부산교육대학교의 통합 모델이 교육부의 '2023 글로컬대학 30'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글로컬대학 30은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어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지역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10개교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총 30개교를 선정해 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교육부는 1차로 지난 6월 부산대-부산교대를 포함한 총 15곳을 예비지정했고 시는 이성권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글로컬대학지원단을 구성해 예비지정대학과 함께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체계를 가동한 바 있다. 10월 6일 2차 본지정 평가를 위해 실행계획서를 제출하고 한달여 동안 심층면접 등 대면평가를 포함해 최종심사 결과 부산대-부산교대 통합모델을 포함해 전국에서 최종 10개 대학이 선정됐다. 부산대는 이번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통합 인센티브를 포함해 5년간 최대 국비 15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부산대는 이를 토대로 '에듀 트라이앵글(Edu-TRIangle)이 만드는 새로운 미래 교육도시'를 비전으로 △교육혁신을 위한 거버넌스 융합 △통섭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시스템 융합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캠퍼스 특화 등 3대 분야 9개 전략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시 전략산업과 연계해 에듀테크, 라이프케어, 반도체, 양자·정보통신기술(ICT), 디지털금융 등 5대 분야 지역 특화형 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핵심 전략과제인 에듀테크에서는 교육발전특구, 디지털교육 전환 등에 발맞춰 에듀테크 얼라이언스 구축 등 산업기반을 조성하고 에듀테크 소프트랩 등 실증을 통해 부산형 에듀테크 브랜드를 만들 계획이다. 라이프케어 분야는 서부산권 스마트헬스케어 클러스터와 연계해 세계적 수준의 의료시스템을 기반으로 미래 의생명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미래 첨단산업인 반도체, 양자·ICT, 디지털금융 분야에서는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도심형 첨단산단, 문현금융단지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계와 공동연구, 전문인재 양성 등 협력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전국 최초로 교육대학과 통합하는 모델인 만큼 통합 부산대 출범에 따른 시너지를 부산지역 교육혁신의 에너지로 삼아 초·중등교육에서부터 대학, 평생교육까지 생애 전주기에 걸쳐 부산형 특화교육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2026년까지 지역대학이 글로컬대학에 더 많이 선정될 수 있도록 시-대학-산업계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지역발전 연계 전략과제 개발, 정책포럼 개최, 컨설팅 지원 등 지역대학 역량 강화와 지역-대학 동반성장 모델 수립을 위한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1-13 18:33:10[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와 부산교육대학교의 통합 모델이 교육부의 ‘2023 글로컬대학 30’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글로컬대학 30은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어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지역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10개교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총 30개교를 선정해 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교육부는 1차로 지난 6월 부산대-부산교대를 포함한 총 15곳을 예비지정했고 시는 이성권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글로컬대학지원단을 구성해 예비지정대학과 함께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체계를 가동한 바 있다. 10월 6일 2차 본지정 평가를 위해 실행계획서를 제출하고 약 한 달여 동안 심층 면접 등 대면 평가를 포함해 최종 심사 결과 부산대-부산교대 통합모델을 포함해 전국에서 최종 10개 대학이 선정됐다. 부산대는 이번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통합 인센티브를 포함해 5년간 최대 국비 15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부산대는 이를 토대로 '에듀 트라이앵글(Edu-TRIangle)이 만드는 새로운 미래 교육도시'를 비전으로 △교육혁신을 위한 거버넌스 융합 △통섭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시스템 융합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캠퍼스 특화 등 3대 분야 9개 전략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시 전략산업과 연계해 에듀테크, 라이프케어, 반도체, 양자·정보 통신 기술(ICT), 디지털금융 등 5대 분야 지역 특화형 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핵심 전략과제인 에듀테크에서는 교육발전특구, 디지털교육 전환 등에 발맞춰 에듀테크 얼라이언스 구축 등 산업기반을 조성하고 에듀테크 소프트랩 등 실증을 통해 부산형 에듀테크 브랜드를 만들 계획이다. 라이프케어 분야는 서부산권 스마트헬스케어 클러스터와 연계해 세계적 수준의 의료시스템을 기반으로 미래 의생명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미래 첨단산업인 반도체, 양자·ICT, 디지털금융 분야에서는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도심형 첨단산단, 문현금융단지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계와 공동연구, 전문인재 양성 등 협력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전국 최초로 교육대학과 통합하는 모델인 만큼 통합 부산대 출범에 따른 시너지를 부산지역 교육혁신의 에너지로 삼아 초·중등교육에서부터 대학, 평생교육까지 생애 전주기에 걸쳐 부산형 특화교육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2026년까지 지역대학이 글로컬대학에 더 많이 선정될 수 있도록 시-대학-산업계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지역발전 연계 전략과제 개발, 정책포럼 개최, 컨설팅 지원 등 지역대학 역량 강화와 지역-대학 동반성장 모델 수립을 위한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1-13 15:43:0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뇌 손상 환자 치료는 후유증의 악화 또는 합병증 예방이 주 목적이다. 그래서 뇌 손상 환자의 조기 예측 진단에 대한 임상의사결정시스템(CDSS)이 개발되고 있다. 또한 환자들의 회복과 재활을 위해 적절한 시기에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체계적인 진단법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24일 강원테크노파크에 따르면 뉴로핏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진단, 치료 가이드, 치료' 전주기에 걸친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을 연구 개발하는 전문기업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뉴로핏은 '신경(Neuro)'과 '선지자(prophet)'의 합성어로 눈으로 쉽게 볼 수 없는 뇌 현상을 보여주고 뇌질환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선구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실제 AI 기반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인 뉴로핏 아쿠아가 올해 5월 미국 FDA 인증을 받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스타트업 크리스피어 APAC 2023'에 선정되는 등 뇌질환 영상 AI 솔루션 분야에서 선구자의 길을 걷고 있다. ■강원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실증 제품 뉴로핏은 강원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실증을 통해 뇌 손상 후유증으로 인한 장애가 있는 환자들의 개인 맞춤형 경두개 전기자극(tDCS) 치료를 계획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AI 기술 기반으로 뇌졸중으로 인한 병변 유무를 탐지하고 병변의 크기와 위치 검출, 병변과 주변 조직을 구획화하는 소프트웨어다. 이 제품은 뇌 영상 치료 계획 소프트웨어와 함께 사용할 뿐만 아니라 뇌졸중으로 인한 병변의 크기와 위치 등을 검출해 의료진의 진단 보조 목적으로 단독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동현 뉴로핏 CTO는 의공학 분야 최대 학술대회인 국제의용생체공학 컨퍼런스(EMBC 2023)에 참가해 뇌 영상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전기 자극 치료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EMBC는 전기전자공학자협회가 주최하는 컨퍼런스 중 의생명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 학술회의다. ■뉴로핏 아쿠아 미국 FDA 인증(510(k) Clearance) 뉴로핏의 주력제품은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로 뇌 MRI(자기공명영상)를 AI 기술로 분석해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에서 관찰되는 뇌 위축과 백질의 변성을 분석하는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다. 자체 개발한 AI 엔진을 기반으로 5분 만에 뇌 영상 분할 및 분석이 가능하며 분석 실패율은 0%로 모든 인종, 나이, 성별과 관계없이 뇌 영상 분석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 있다. 이 제품은 올해 3월 싱가포르 HSA 인증(class B)을 받은데 이어 5월에는 미국 FDA 인증(510(k) Clearance)까지 받았다. 또한 뇌 MRI 분석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 받아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크리스피어 APAC 2023' 참여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스타트업 크리스피어는 로슈와 플러그앤플레이가 설립한 세계 최대 디지털 헬스 솔루션 이노베이션 플랫폼 중 하나다. 혁신 의료기기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하는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 간 공동연구를 통해 의료 솔루션을 개발하고 상업화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뉴로핏은 지난 8월부터 3개월 동안 로슈진단으로부터 전문가 멘토링, 글로벌 네트워크 교류 등 다양한 지원을 받아 연구 개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최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카네맙과 도나네맙 등 항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항체 치료제 처방과 예후 관찰에 있어 뉴로핏의 MRI 및 PET 영상 분석 기술이 핵심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여 기술 고도화와 제품 상용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10-24 18:08:32[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고려대 세종캠퍼스 기술창업 기업인 ㈜메타이뮨텍이 개인면역진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체외진단 플랫폼 ‘셀틱스(Cellytics)-NK’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셀틱스-NK' 플랫폼은 기존의 고가·대형·전문 분석기기를 사용해야만 제한적으로 가능했던 자연살해세포(NK·Natural Killer Cell) 활성도 검사 시장의 판도를 바꿀 전망이다. NK세포는 우리 몸의 선천성 면역을 담당하는 대표 면역세포로 신체 내부에서 1차 방어선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자연살해세포’라고도 불린다. NK세포의 주 기능은 바이러스 감염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공격해 제거하는 것이다. 셀틱스-NK 플랫폼은 핵심기술인 서성규 고려대 전자·정보공학과 교수(메타이뮨텍 CTO)의 ‘렌즈프리 그림자 이미징 기술’과 전현식 고려대 생명정보공학과 교수(메타이뮨텍 설립자 겸 CEO)의 ‘면역세포 활성도 신속자극제’를 기반으로 환자의 NK세포 수뿐만 아니라 단일 NK세포들의 활성도를 2시간 안에 신속하게 분석한다. 또 의료진에게 암세포나 감염세포 사멸 등에 관여하는 자연살해세포의 종합 정보를 제공, 암 또는 질병에 대한 진단을 돕는다. 이 플랫폼은 특히 간편한 NK세포 분리 및 분석 방식을 통해 숙련된 검사인력도 필요하지 않아 기존 개인 면역력 진단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이뮨텍은 향후 다양한 면역세포의 수와 개별 세포의 활성도까지 알려줄 수 있는 종합 면역기능 모니터링 플랫폼으로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NK세포 면역기능 모니터링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셀틱스-NK의 성공적인 시장 출시에 발맞춰 T, B 세포 등 다양한 적응성 면역세포로도 응용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개인의 종합 면역기능을 모니터링해 △항암치료 경과 △면역기능 신속 모니터링 △감염병 예측 △약물이나 건강기능 식품의 개인별 효과 검증 △개인 면역력 종합 진단 등 면역세포 활성도 검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지난 2020년에 창립한 바이오·의료분야 스타트업인 메타이뮨텍은 올해 초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가인 한선미 박사(메타이뮨텍 공동 CEO)가 전문경영인으로 합류한 이후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의 퀀텀 점프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추진한 ‘2023년 과학벨트 기초원천기술 실용화 연구개발(R&D)사업’에 선정되면서 면역력 신속진단 플랫폼의 차별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전현식 교수는 “올해 안에 면역기능 신속진단 플랫폼의 상용화를 통해 전문검사기관이나 의료기관에서 새로운 면역력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 두 방울의 혈액으로도 개인이 직접 면역기능을 측정할 수 있는 자가진단 플랫폼도 추가 개발해 인류 건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6-21 16:05:31#OBJECT0# [파이낸셜뉴스] 전국 14개 강소 연구개발특구 중 포항과 김해, 홍릉, 천안·아산 등 4곳이 공공기술 이전과 투자유치, 기술창업 실적에서 좋은 성과를 얻어내 '최우수' 특구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15일 강소 연구개발특구 14개를 대상으로 '2022년도 성과 연차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1기 강소특구는 사업 3년차로서 그간의 투자를 기반으로 본격적 성과 창출을 시작해야 하는 단계로, 경북 포항, 경남 김해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첨단신소재에 집중하는 경북 포항 강소특구는 공공기술 이전 73건, 특구기업 투자연계 477억원의 실적을 거둬 강소특구 평균 29건, 104.6억원을 크게 넘어섰다. 현재 포항공대의 원천기술,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실용화기술을 연계하는 학·연 융합 오픈랩을 7개 운영하고 있다. 이를 다시 포스코 사내벤처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등 우수한 산·학·연 연계된 기획창업 시스템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 의생명·의료기기에 특화된 경남 김해 강소특구는 국내 대형 제약회사와 연계된 연구소기업을 창업하거나 기업을 유치하고, 대형병원에서의 특구기업 제품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증된 제품을 대형병원에 납품하는 밸류체인이 구축됐다. 지난해에는 연구소기업 창업 8곳의 실적이 모두 의생명·의료기기분야에 해당하는 등 특화 분야에 집중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와함께 2기 강소특구는 사업 2년차로서 생태계 구축을 완료해야 하는 단계로서, 서울 홍릉, 충남 천안·아산이 가장 우수했다. 디지털헬스케어에 특화된 서울 홍릉 강소특구는 특구기업을 위해 싱가포르, 독일, 중국, 프랑스 등의 해외 진출거점을 마련하고, 1억∼2억원 규모부터 수십억 원 규모까지의 투자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전임상 단계에 있는 기업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병원·제약사·규제·투자사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컨설팅 플랫폼을 매월 운영하는 등 지원 시스템을 잘 갖춰져 있다. 차세대자동차부품에 특화된 충남 천안·아산 강소특구는 모빌리티와 과학기술에 특화된 투자협의체를 신설하고, 특구기업의 싱가포르, 베트남 진출을 위한 현지 시장조사, 파트너십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특구기업과 대·중견기업 협력을 성사시키고 수출까지 연계하는 등 우수한 기술사업화 여건이 갖춰졌다. 이외에도 3기 강소특구는 사업 1년차로서 지정 6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기존 특구의 노하우를 토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바이오 의약 신소재에 특화된 강원 춘천은 다양한 지원수단들을 모듈형으로 구비해 공백·중복없는 기업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환경오염 처리·관리를 특화한 인천 서구는 특구기업과 해외 ODA연계가 기대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우수특구 포상, 우수사례 확산, 미흡부분 보완 등에 활용하여 앞으로의 사업 성과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평가는 각 강소특구의 공공기술 이전, 투자유치, 기술창업 실적 등 정량적인 부분과 함께 이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단·지자체의 특별한 노력 등 정성적인 부분을 균형적으로 평가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5-15 10:22:00【파이낸셜뉴스 무안·화순=황태종 기자】전남도·화순군이 세계보건기구(WHO)의 바이오 인력 양성 프로젝트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위해 다국적 바이오기업 7개사와 손을 맞잡았다. 전남도와 화순군은 28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전남 유치를 위해 독일 싸토리우스와 머크, 미국 싸이티바와 퍼킨엘머, 이탈리아 이마, 스위스 뷰키, 프랑스 비오메리으 등 외국계 바이오 장비기업 7개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요 협약 내용은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 시 협조 기관 참여 △실습동의 우수 장비 공급 노력 △전남 바이오 인력 양성 교육과정 개발 협력 및 인적자원 교류 등이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미국, 유럽 등에서 생명과학 분야 연구는 물론 의약품 생산과 분석, 소재·부품·장비 제조에 이르기까지 사업 영역이 넓고 경험이 풍부해 전 세계 바이오 실험·실습 장비의 상당 부분을 공급하고 있다. 또 자체 교육센터를 국내·외에 보유하고 있어 이번 협약으로 전남에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 시 우수 장비 보급은 물론 교육생을 위한 원어민 강사 파견과 교육생 현지 파견교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전남 백신산업특구에는 4개 바이오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교육센터가 있는 만큼 바이오 인력 양성 협의체 기관과 다국적 바이오 기업은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기반 시설(인프라) 이용, 강사 지원 등 기술 및 인적자원 교류에 협력할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GC녹십자와 메신저리보핵산(mRNA) 시생산시설 투자유치 협약에 이어 세계적 바이오 장비기업들과도 협약이 이뤄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유치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관계 기관과 함께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반드시 유치해 백신산업특구가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허브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는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국내·외 바이오 인력 양성 사업으로 올해 공모가 예상된다. 이는 세계보건기구가 국가 간 백신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2월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인력 양성 국가로 지정한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앞서 지난 22일 화순 백신산업특구 내 기관이 참여하는 전남 바이오 인력양성 협의체를 발족하고, 이날 외국계 바이오 장비기업과도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지역 바이오 인력 양성 기반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전남도는 앞으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전남 유치를 보건복지부에 건의하는 한편 국내 바이오 인력 양성 기관 및 대학과도 손잡고 교육과정 협력과 바이오 융합학과 개설 등 지역 바이오 인력 양성 사업을 위한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2-28 16:15:20【 대전=김원준 기자】 '일류 경제도시 대전'. 지난 7월 민선 8기 이장우 호(號) 출범과 함께 대전시가 내건 슬로건이다. 지역 경제를 키워 최고 수준의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취임 직후 주저없이 '경제도시'를 표방한데는 대전이 점차 생동감을 잃어가면서 성장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 대전이 대덕특구의 연구·개발(R&D)기반 등 많은 잠재력을 갖췄지만 일자리와 지역인구 감소가 가속화하는 침체상황을 맞고 있다는 것이다.이 시장은 "대전의 최종 목표는 사회 전분야가 골고루 발전한 일류도시이지만, 도시의 수준과 품격을 일류로 만드는 과정에서 현재 취약한 부분은 일자리 등 경제문제"라고 전했다. 이 시장은 이어 "경제를 충족하려면 기업을 유치해야하고 이게 어느 정도 채워지면 전 분야에서 자연스럽게 일류도시로 자리잡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은 지난달 초 경제부문을 바탕으로 사회·문화·환경 등 각 분야에서 대전을 일류도시로 이끌 100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지역이 맞닥드린 침체국면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미래 비전이다. 경제부문에서는 △산업용지 '500만평' 확보 △미래 핵심 전략산업 대기업 및 강소기업 유치 △대전 투자청 설립 등의 과제가 눈에 띈다. 자타공히 꼽는 이 시장의 최대 강점은 추진력이다. 임기초반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을 조기 확정한 것도 이 시장의 강한 추진력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 시장은 지난달 말 독일의 글로벌 과학기술 선도 기업 머크(MERCK)의 한국 지사인 한국머크를 찾아 대전의 투자환경을 직접 프리젠테이션하고 투자를 권유하기도 했다. 머크사가 내년 3월께 아시아태평양 전진기지 입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시장이 투자유치에 두 팔 걷고 나선 것이다. 이 시장은 이달 초 유럽 출장 행선지를 우호도시인 네덜란드 헤이그시에서 머크 본사가 있는 독일 다름슈타트로 전격 변경하고 세일즈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21일 이 시장을 대전시청 집무실에서 만나 일류경제도시 실현을 위한 전략과 지역 현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5개월이 흘렀는데. ▲짧은 기간이지만 일류경제도시의 성공 기틀을 마련했다고 자부한다.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을 본격 추진, 대전을 대한민국 K-방산 전진기지로 기반을 다졌다. 또 정부 우주산업 클러스터 3각 체제가 확정돼 대전이 연구·인재개발 특화 지역으로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서대전역 활성화와 충청권 광역화의 전기를 마련했다. 아쉬운 점은 현대아울렛 화재사고로 대전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것이다. 안전문제는 365일 경계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만큼, 보다 체계적인 매뉴얼 구성과 시스템을 갖춰 행사나 축제에서 안전을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 ―산업용지 조성과 기업중심은행 로드맵은. ▲많은 기업들이 대전은 교통 여건이 좋지만 산업용지가 부족해 이전이 어렵다고 말한다. 일류경제도시로 나가기 위해 첨단 기업 유치와 이를 위한 산업용지 500만 평 확보를 최우선으로 추진 중이다. 최적지에는 나노반도체 집적단지와 글로벌 플랫폼 산업단지 등과 같은 공약사업 매칭을 추진하고 대기업도 유치할 계획이다. 산업용지 조성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재 대기업과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입주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은 대전의 나노·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방산산업,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들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지난 7월 28일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을 위해 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으며, 사전 단계로 대전투자청을 설립해 추진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대전이전에 따른 경제 효과는. ▲방위사업청이 이전하면 대전은 뛰어난 국방과학기술을 보유한 국방혁신클러스터로 도약, 세계 방위산업을 주도할 것이다. 대전에는 국내 방산기업의 24%에 해당하는 230여개 기업이 모여있다. 방위사업청 예산 규모는 16조7000억 원에 달한다. 방사청 이전은 방산관련 기업유치 가속화와 지역 방산기업의 수주 확대 등의 시너지를 낼 것이다. 내년 상반기 방사청장과 지휘부를 포함한 주요부서 200여 명의 직원들이 옛 마사회 건물에 1차 이전한다. 정부대전청사 유휴부지에 청사를 신축하기위해 내년부터 설계에 들어가 2026년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전이 완료되면 1600여 명의 방사청 직원들과 가족들이 대전에 정주, 인구증가와 함께 경제활동이 크게 확대될 것이다. ―가수원역~논산역 호남선 고속화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는데. ▲예타 통과에 따라 대전과 충남을 오가는 시민들과 논산 지역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국비 7192억원을 단계별로 투입, 오는 2027년까지 대전시 가수원~논산 간 45㎞구간 중 30㎞를 선로 직선화하게 된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이 완료되면 논산에서 대전 도심구간까지 평균 30분 정도 통행시간이 단축되고 연간 1000억원 이상의 교통 편익 효과가 기대된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건설 진행상황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은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으로,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 개편으로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트램의 속도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도로교통 혼잡 완화 및 도시경관 개선 등 일부 보완 필요하다. 급전방식은 가능하면 무가선 방식이 좋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트램 속도 향상 및 주요 구간 교통 개선대책과 무가선 트램 도입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 중이다. 연말까지 지역 실정에 맞게 최적의 트램 건설방식을 결정해 신속히 추진하겠다. ―주민참여예산 축소 반대 목소리도 많은데. ▲대전시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은 민선7기 들어 30억원에서 200억원 규모까지 지나치게 확대했다. 사업 효율성 등 구체적 분석없이 약속사업이라는 명목으로 매년 50억 원씩 일률적으로 증액한 것은 문제다. 또 소수의 시민 및 시민사회단체 중심 추진으로 대부분의 시민은 제도에서 소외됐다. 민선8기에는 달라진 재정여건, 시급한 현안사업, 그동안 추진상 문제점 등 감안, 조정이 불가피하다. 향후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은 공모사업이 아니더라도 자치구별 주도적인 참여예산으로 운영, 시민참여 방법을 다양하게 모색해 예산편성 과정에 시민의견을 폭넓게 담겠다. ■ 이장우 대전시장 약력 △57세 △충남 청양 △대전고 △대전대 행정학과 △민선 4기 대전 동구청장 △19·20대 국회의원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 △윤석열 대선후보 국민캠프 조직1본부장 및 대전선대위원장 kwj5797@fnnews.com
2022-11-23 18:58:26【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화순전남대병원이 미래 바이오헬스케어를 선도할 '개방형 의료혁신센터'를 건립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오는 13일 오전 11시 병원 제4주차장 부지에서 지상 7층~지하 2층 규모의 '개방형 의료혁신센터' 건립공사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센터 건립에는 국비 151억원과 자부담 472억원 등 총 사업비 623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이다. 센터에는 다양한 연구센터와 관련 지원센터, 바이오벤처기업, 산업체 기관 등이 입주해 첨단 의생명 연구와 의료 산업화를 이끌게 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이 센터를 산·학·연·병·관의 협업과 공동연구를 통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개방형 의료혁신센터' 건립은 의과대학 부지에 건립 중인 '국가 면역치료혁신센터'와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화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의 중심축을 이루며, 병원 중심의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병원 본관동에 입주해 있는 각종 연구센터와 전남금연지원센터 등 공공의료사업기관들이 이 센터로 이전하면 환자 급증에 따라 포화상태에 이른 병원 내 진료공간과 병상 확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개방형 의료혁신센터' 건립과 함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도 넓혀나간다. 센터 내 주차장을 건립하고, 현 지하주차장의 증축 공사를 통해 차량 600대 가량의 주차공간을 새로 확보할 계획이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개방형 의료혁신센터가 완공되면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인 화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와 연계 효과는 물론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첨단 의생명 연구와 의료 산업화를 견인해 국가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병원,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4년 개원한 화순전남대병원은 전남지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이다. 위암·유방암 등 분야별 암치료 적정성 평가 최고 등급, 병상당 암수술 건수 전국 1위, 건강보험 보장률 전국 최고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세계적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화순전남대병원을 2년 연속 '세계 최고 암병원(World’s Best Hospital-Oncology)'으로 선정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7-12 11: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