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25분 경북 의성군 안평면 일원에서 첫 발생한 '의성·안동·청송·영양' 4개지역 산불의 주불을 28일 오후 5시께 진화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불 발생 149시간여만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경북 4개 시군 산불의 주불진화를 마쳤으며 잔불진화 체계로 전환했다"면서 "산불진화헬기 일부를 남겨두고 잔불진화를 지원하는 한편, 피해지원책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청장은 경북지역 산불피해가 컸던 것과 관련, 순간 최대풍속 초속 27m의 서풍과 기온차에 따른 연무로 헬기운영이 어려웠던 점을 들었다. 산불진화기간동안 하루 평균 88대의 산불진화 헬기가 동원됐다. 경북지역의 산불로 모두 24명이 숨졌으며, 2412곳에서 시설피해가 발생했다. 산불영향구역 면적은 4만5170㏊로 추정된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산불로 확산위험이 있는 만큼 불씨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소한 부주의라도 산불원인 행위자는 산림보호법 제53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만큼 산림인근에서는 화기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3-28 17:52:20[파이낸셜뉴스] 산림조합중앙회는 지난 27일 경북 의성군 산불 현장을 방문, 산불 대응 현황 및 산림조합의 산불 진화 지원상황을 점검했다고 28일 밝혔다.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은 이날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임상섭 산림청장을 만나 산불 진화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등의 지속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산불 진화 지원에 투입된 경북지역 회원조합장들과 산불 대응 회의를 갖고 "산불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산림조합 진화인력과 장비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 회장과 경북지역 회원조합장들은 의성 산불 진화 중 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조종사의 분향소에 찾아 조의를 표했다. 현재 산림조합은 경북·경남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진화를 위해 28일 기준 진화인력 1241명과 장비 156대, 물품 1만4000점을 지원했고, 앞으로도 산불 진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3-28 13:39:15【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엿새째 경북 북동부권을 휩쓸고 있는 의성 산불이 산림·소방 당국 등의 총력 진화에 힘입어 진화율 60%대까지 끌어올리면서 야간 대응체계에 들어갔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27일 오후 6시 현재 전체 화선 771.9㎞ 중 488.1㎞에 대한 진화를 완료해 진화율 63.2%를 기록했다. 특히 산불 영향 구역은 3만5697㏊(축구장 약 5만개 규모)로 집계됐다. 당국은 이날 진화 인력 5149명과 헬기 78대 등 장비 838대를 투입해 진화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강풍 등의 영향으로 불길을 잡는 데 난항을 겪기도 했다. 피해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1명을 포함해 안동(4명)과 청송(3명), 영양(6명), 영덕(9명), 의성(1명)에서 23명이 숨졌다. 건축물 피해도 점차 늘어 주택 2448채, 공장 2개, 창고 50개, 기타 시설물 72개가 불에 탔다. 5개 시·군 대피 인원은 3만3089명이며, 이중 1만5369명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16분께부터 빗방울이 떨어졌다. 산불 진화 대원들은 일제히 '와~비다!'라고 외치면서 두 손을 들어 하늘을 봤다. 박준후 대원은 "태풍급 바람이 불 때는 정말 답답했는데, 비가 오니 기뻐 가슴이 먹먹하다"라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비를 맞아도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 "극한의 상황이었는데 정말 단비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진화 작업에 나선 의성군 공무원도 "불길이 잡히지 않아 많이 걱정됐는데 주불이 잡히는 것 같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벍혔다. 한편 산불이 휩쓰고 있는 경북 북동부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청송에 오후 7∼8시, 영덕에 오후 8시 각각 비 예보가 있지만 양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27 19:36:0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 광명시가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군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27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광명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이날 오후 시청 본관 앞에서 의성군 이재민들을 위한 2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지원은 광명시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이뤄졌으며, 생활용품은 의성군청 이재민 대피소 현장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박승원 시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공직자들의 자율 모금으로 마련된 성금을 의성군을 비롯한 산불 피해 지역에 추가 지원할 계획이며, 피해 지역에서 인력 지원을 요청하는 경우 즉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광명시지부는 ‘산불지역 대한적십자사 인도주의 사업지원’ 일환으로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20일까지 21일간 시민 대상 성금 모금을 진행한다. 대한적십자사 광명시지부는 대한적십자사가 창립 119년 만에 전국 최초로 시군 단위 조직으로 지난해 10월 광명시에 개소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27 17:31:43【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엿새째를 맞고 있는 경북 의성 산불이 안동, 청송에 이어 영양, 영덕 등 경북 북동부권으로 확산해 2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진화 작업이 속개됐다. 이번 산불의 영향 구역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27 오전 산불 영향 구역은 총 3만3204㏊에 달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로 기록된 2000년 4월 강원 강릉·동해·삼척·고성 산불(2만3913㏊), 2022년 3월 경북 울진·강원 강릉·동해·삼척 산불(2만523㏊)보다 훨씬 피해가 크다. 지역별로는 의성 1만2685㏊, 안동 4500㏊, 영양 3200㏊, 청송 5000㏊, 영덕 7819㏊다. 산림·소방 당국과 각 지자체는 이날 날이 밝자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산불 현장에서 진화 작업에 들어갔다. 진화 인력과 장비를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영덕에 분산 투입해 공중과 지상에서 동시에 진화에 나설 방침이다. 산림과 구역별로 진화 인력 5801명과 헬기 80대를 비롯한 가용 진화 장비를 투입해 진화율을 올리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한편 이번 27일 이날 현재 당국이 파악한 경북 북동부권 사망자는 21명, 실종자는 1명이다. 대피한 주민은 1만6238명으로 파악된다. 인명 피해는 영덕이 8명으로 가장 많고, 영양 6명, 안동 4명, 청송 3명으로 나타났다. 또 산불 진화를 하던 70대 헬기 기장 1명도 숨져 산불과 관련된 희생자는 총 22명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27 09:14:1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경북 의성 대형 산불 현장에 투입된 강원자치도 임차 헬기가 26일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사고 현장으로 긴급 이동했다. 26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오후 6시쯤 현장에 도착해 사고 수습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에 파견된 도 진화대원들을 격려했다. 현장에서 경북긴급구조대의 브리핑을 받은 김진태 지사는 “인명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도에서는 사고 수습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사고 기장에 대해서는 공무수행 사망자로 순직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임무를 수행 중인 대원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후 김진태 지사는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에게 경북지역 주민 대피 브리핑을 받고 강원도에서도 자원봉사 인력 파견과 구호품 지원 등을 적극 검토 중임을 전했다. 끝으로 임상섭 산림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김 지사는 산림청에서도 인사혁신처와 국가보훈부 등에 사고 기장에 대해 순직 인정을 적극 요청했다. 한편 이번 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부산지방항공청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현장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정확한 사고원인은 현재 파악 중에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3-26 18:49:56[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26일 오후 4시 30분부로 경북 의성에서 추락한 동일 기종의 헬기를 산불진화에 추가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낮 12시51분께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야산에서 산불 진화 헬기가 추락해 기장 A씨(73)가 숨진 뒤 산림청은 전국 산불 현장에 투입된 헬기 운행을 잠정 중단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3시30분께부터 산림청은 대형 산불 진화의 시급성을 고려해 조종사들의 의견을 확인한 뒤 임무 투입에 동의한 조종사에 한해 추락 헬기와 다른 기종부터 우선 투입했다. 이어 1시간 뒤인 오후 4시 30분부터는 대형 산불 진화의 시급성 등을 감안, 추락 기체와 동일 기종(S76·23대)에 대해서도 헬기 보유사의 자체 안전점검 뒤 이상이 없을 경우 투입을 재개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3-26 17:35:35[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26일 오후 3시30분부터 진화헬기 운용을 순차적으로 재개했다. 앞서 이날 낮 12시51분께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야산에서 산불 진화 헬기가 추락해 기장 A씨(73)가 숨진 뒤 전국 산불 현장에 투입된 헬기 운행을 잠정 중단했었다. 산림청은 대형 산불 진화의 시급성을 고려해 조종사들의 의견을 확인했으며, 임무 투입에 동의한 조종사에 한해 투입을 재개했다. 추락한 헬기와 다른 기종부터 우선 투입했다. 같은 기종(S-76) 23대는 헬기 보유사의 자체 안전점검을 거친 뒤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진화 헬기 운용이 중단된 사이 경북 의성군 사곡면 신감리 일대의 산불이 의성읍 방향으로 급속히 번졌다. 청송군에서도 주왕산면과 부동면, 현동면, 현서면, 안덕면 등지로 불이 확산하면서 주민 대피를 안내하는 재난 문자가 발송됐다. 경북 북동부 산불 현장에는 이날 80여대의 헬기가 투입됐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3-26 17:18:54【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의성 산불 진화 헬기 추락사고로 조종사 1명이 사망, 전국 산불 현장의 헬기 운행이 일시 중단되자 산불 확산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급기야 긴급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졌다. 의성군은 '헬기 운행 중단으로 사곡묜 신감리에서 의성읍 방향으로 산불이 급속히 진행 중이다'면서 라고 26일 오후 2시 58분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앞서 이날 오후 12시 54분께 신평면 교안리 산불 현장에서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기장 A씨(73)가 숨졌다. 추락 헬기는 산불 현장에서 공중 진화 작업을 하던 중 전신주에 걸려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민이 추락하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 산림청은 이번 사고로 전국 산불 발생 현장에 투입됐던 진화 헬기의 운항을 일시 잠정 중단했다. 영양군에서도 영양읍 대천리 방향으로 산불이 확산하고 있고 인근 주민 대피를 안내하고 있다. 청송군은 산불 확산으로 주왕산면, 부남면, 현동면, 현서면, 안덕면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26 15:47:14【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26일 낮 12시 51분쯤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에서 산불 진화에 투입됐다 추락한 헬기는 강원도 인제군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사고가 난 헬기는 담수용량 1200ℓ의 S-76A 기종으로 1995년 7월 생산됐으며 강원도가 올해초 일괄 입찰,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산림청은 이번 사고로 전국 산불 발생 현장에 투입됐던 진화 헬기의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한편 강원도는 올해 8대의 임차헬기를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3대가 이번 산불에 투입됐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3-26 15:4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