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수입 의약품에 대해 관세 부과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도 긴장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셀트리온은 미국 내 생산시설을 확보하며 적극적인 대응책을 펴고 있고, 대부분의 기업들은 발표될 의약품 관세 부과 수준을 보고 대응책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30일 외신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 내 의약품 관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미국에 제약 공장을 짓지 않는다면 엄청난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요일(8월 1일)까지 무역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의약품 관세 정책 시행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앞서 지난 15일 행사에서 "약 1년~1년 반의 준비 기간을 주고, 이후에는 200%에 달하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유럽산 의약품에 대해선 이미 15% 관세 부과가 확정됐다. 관세 상황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도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는 세부 품목이나 관세율이 명확하지 않아 섣불리 움직이기보다는 정책이 발표된 뒤 대응 전략을 세우는 기업들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셀트리온의 경우 이미 선제 대응을 마쳤다. 셀트리온 연간 매출에서 미국을 포함한 북미 매출은 30%가 훌쩍 넘는다. 셀트리온은 미국발 관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2년치 제품 재고를 미국으로 옮기며 단기 충격에 대비하는 한편 약 7000억원을 투입해 미국 내 생산시설를 확보하고 운영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2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이 원한다면 미국에서 생산해 판매하겠다는 것이 그룹의 기본 방침”이라며 “관세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정책이 단기적으로는 일부 기업의 수출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생산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관세 부과 대상이 완제품을 넘어 원료의약품(API), 제네릭(복제약)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셀트리온 외에도 중장기적으로 미국 시장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의 경우 미국 시장 맞춤형 대응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특정 산업군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하고 있으며, 이번 의약품 정책도 이 연장선상에서 추진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7-30 14:36:20[파이낸셜뉴스] 고양이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병인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주사 한 번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사성의약품이 개발돼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동물용 방사성의약품인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제 ‘싸이로키티 주사액(I-131)’이 방사성의약품으로는 국내 최초로 농림축산식품부의 농림식품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농림식품신기술 인증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하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우수기술을 대상으로 기술성, 경제성, 경영성을 종합 평가해 정부가 신기술로 공인하는 제도다. 이번에 신기술로 인증받은 싸이로키티는 갑상선호르몬의 과다 분비로 심혈관 장애 등을 일으키는 질환인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치료하는 국 내 첫 번째 동물용 방사성의약품으로 지난 2022년부터 개발 중이며, 지난해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진행했다. 동위원소연구부 방사성의약품 지원센터 임재청 박사 연구팀은 방사성요오드(131I)를 방사선 차폐시설에서 일관된 품질과 정확한 용량의 멸균 용액 형태로 조제하는 기술을 개발해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또 핵종, 순도, 독성 등 주사제를 일관된 품질로 생산할 수 있는 매뉴얼과 안전한 차폐 포장 및 사용 기준을 표준화한 기준서를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실제 시제품을 제조해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특히, 임상시험 중간 결과에서 단 1회 투여만으로 100% 모든 고양이가 치료되는 효과를 확인했으며, 부작용 발생률도 5% 수준으로 매우 낮아 기존 치료제 대비 안전하고 우수한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원 정영욱 하나로양자과학연구소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방사선 치료 기술을 반려동물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검증됐다”며, “조만간 국내 1호 동물용 방사성의약품이 출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30 12:22:43[파이낸셜뉴스]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앞으로 2주 안에 수입 의약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타결한 무역 합의에 의약품도 관세 15%가 적용되나 다른 국가에서 수입되는 의약품에는 더 높은 관세율이 예상되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과 가진 인터뷰에서 의약품은 자동차와 함께 미·EU 무역합의에서 핵심 의제였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2주안에 수입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것이며 매우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제약사들이 의약품을 미국에 팔아 막대한 돈을 벌고 있다며 “왜 우리가 그들의 의약품을 구매해야 하냐?”며 “우리가 의약품을 그들로부터 사들여 한다면 미국에서 제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수입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일부터 관세를 낮게 부과하기 시작해 12~18개월 사이에 높이고 최고 200%까지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유럽 EU 무역 협상 타결로 EU 회원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되는 의약품에도 관세 15%가 적용되면서 200%는 피하게 됐으나 의약품이 미국이 다섯 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품목이어서 처방약 가격 인상 등 여파는 남을 전망이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수입 의약품 관세 부과가 앞으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시행되고 관세율도 얼마나 적용될지 불분명해 제약업체들과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의약품 관세 부과의 표적 중 하나는 아일랜드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일랜드가 낮은 법인세를 통해 미국의 제약사들을 대거 빼앗아갔다고 자주 비판해왔다. 미국의 의약품 관세 부과 계획에 제약사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 일라이릴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앱비 처럼 미국에 제조 기반이 있는 기업들은 비교적 대처 준비가 된 반면 로셰와 노바티스 같은 기업들은 리스크가 크다고 투자은행 TD카우언의 애널리스트 스티브 스칼라가 분석했다. 제약업체들은 관세 타격을 줄이기 위해 약값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스칼라는 “환자들의 의약품값 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정당화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제약업체들이 연구개발(R&D)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혁신이 업체들의 장기적 성장의 열쇠인 만큼 쉽게 이를 삭감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7-30 11:25:20셀트리온이 7000억원 규모의 미국 생산시설 인수를 통해 미국발 의약품 관세 리스크를 사실상 해소하며, 현지 시장 대응력을 한층 강화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정부가 '메이드 인 USA'를 원한다면, 우리는 미국에서 생산해 판매할 것"이라며 "이번 미국 내 생산기지 확보는 보호무역주의와 관세 위협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밝혔다.셀트리온은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미국 내 바이오의약품 원료 생산 시설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본계약은 오는 10월 첫째 주 체결될 예정이다. 인수 후 연내 생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해당 시설의 절반 규모에서 자사 제품을 직접 생산해 현지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약 7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투자다. 서 회장은 "관세 범위 확대 시에는 추가 증설에 3000억원에서 최대 7000억원까지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라 최대 1조4000억원까지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 서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직접 생산은 위탁생산(CMO) 대비 원가 경쟁력과 물류비 절감 효과도 커, 셀트리온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관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2년치 재고를 미국에 사전 이전하고, 위탁생산(CMO) 계약도 확대해 왔다. 이번에는 자가 생산시설까지 확보하면서 관세 리스크를 완전히 '헤지'하는 셈이다. 서 회장은 "이 공장은 미국 제약산업 클러스터 내에 위치하며 항암제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주요 바이오의약품을 수년간 생산해온 대규모 원료의약품(cGMP) 시설"이라며 "신규 건설 대비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전략적 인수"라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오너 중심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했기에 셀트리온이 다른 기업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다"며 "다른 국내 대기업들도 유사한 전략을 세우며 관세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11종의 미국 판매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2030년까지 22종, 2033년까지 41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생산기지 인수는 이러한 장기 성장 전략의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한편 셀트리온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서 회장은 올해 연결 기준 매출 4조5000억~4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약 1조5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핵심 제품인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는 미국 내에서 순항 중이며, 내년부터는 신제품 효과에 따라 실적 개선 폭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 회장은 "앞으로도 현지 생산 캐파 확장과 자사주 매입 등 투자자 친화 정책을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데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7-29 18:02:35[파이낸셜뉴스] 대전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생물리환경 조절 원천기술 기반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 효율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69억 84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대전시는 산·연·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재생바이오의약품 제조 혁신을 선도할 원천기술 확보에 나선다. 이 사업은 세포배양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중력, 가스 분압 등 생물리 환경을 조절해 첨단 바이오의약품의 낮은 제조 재현성과 효율성을 개선하기위한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특히 줄기세포, 오가노이드 등 차세대 재생 바이오의약 분야의 기술 한계를 극복할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대전시, 대전테크노파크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사업은 이달부터 오는 2029년까지 진행되며, 줄기세포, 유전자치료제, 오가노이드 연구 선도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생물리환경 조절 원천기술과 응용연구 개발을 총괄하게 된다. 대전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함께 생물리 환경 조절 장비개발·국산화 및 연구개발(R&D) 과제를 추진하며, 개발된 기술과 인프라를 지역기업에 개방해 기술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손철웅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첨단 바이오의약품은 난치성 질환 치료 등 고난도 의료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로, 제조 공정의 혁신이 필수”라며 “이번 공모사업을 계기로 대전이 혁신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29 17:06:59[파이낸셜뉴스] 동아제약이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의약품을 지원하며 피해지역 주민들의 고통 분담에 나선다. 동아제약은 대한약사회와 집중호우 피해 지역인 경상남도 산청군, 충청남도 예산군 등에 의약품 등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봉사약국 트럭을 통해 지원하는 이번 의약품은 동아제약 감기약 판피린, 어린이 감기약 챔프, 소화제 베나치오, 자양강장제 박카스 등이다. 해당 물품들은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과 현장에서 도움을 주는 자원봉사들에게 전달된다. 앞서, 동아제약은 지난 3월 산불 피해 지역인 경상북도 의성군, 경상남도 산청군 등에 의약품을 전달한 바 있다. 봉사약국 트럭은 1.2t 규모로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피해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동아쏘시오그룹이 제작한 차량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수해로 아픔을 겪는 주민들께 전달해드린 물품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7-23 09:22:0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협상과 관련해 '완전한 시장개방'이 합의의 관건임을 들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 상호관세 시행 전 2~3개 국가와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도 시장개방 의지를 보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약품 품목관세 카드까지 꺼내들며 상호관세 시행 전 각국에 압박 강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에게 "5~6개 국가와 협상 중이며 2~3개 국가와 합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특히 "무역 상대국의 시장개방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도네시아와 합의 내용을 발표하면서도 시장의 개방을 언급했다. 미국과 인도네시아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인도네시아 제품에는 19%의 관세를 부과하고, 인도네시아가 수입하는 미국 제품은 무관세로 하기로 했다. 지난 4월 미국이 밝힌 인도네시아에 대한 관세 부과율은 32%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의 이번 협정을 통해 모든 분야의 비관세 장벽이 완전히 해제돼 미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일본은 절대 시장을 개방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일본은 (상호관세율 25%로 명시한) 서한대로 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국은 시장개방에 응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약품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계획도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마 이달 말에 부과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낮은 관세로 시작해서 제약회사들에 1년 정도 미국 내 생산라인을 건설할 시간을 줄 것"이라며 "그다음 매우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의약품 관세를 향후 대폭 올리겠다는 위협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5-07-16 18:18:38[파이낸셜뉴스] 조아제약이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반려동물 의약품 및 영양제 6종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반려견 전용 제품 브랜드인 '잘크개' 시리즈로 반려견의 주요 건강 고민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군으로 구성된다. 제품군은 △잘크개 덴탈케어(치아·잇몸 건강 영양제) △잘크개 더마케어(피부·피모 건강 영양제) △잘크개 트리플바이오틱스(장 건강 영양제) △잘크개 워킹케어(관절·연골 건강 영양제) △잘크개 포레신(피부염·중이염 치료제) △잘크개 오티케어(귀 세정제)등 총 6종이다. 영양제 제품군은 급여 편의성이 높은 분말 제형으로 사료나 간식에 혼합해 간편하게 급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알약 섭취가 어려운 소형견이나 노령견에게도 손쉽게 줄 수 있다. 또한, 1회분씩 개별 포장된 스틱포 형태로 휴대와 보관이 간편하다. 조아제약은 어린이 영양제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잘크톤' 브랜드의 인지도를 적극 활용하고, 반려견 전용임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제품명 '잘크개'를 적용해 소비자 친화적인 브랜드 전략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존 '잘크톤에스'와 매출 시너지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오랜 제약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려견은 물론 반려묘를 포함한 모든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한 의약품 및 영양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려견 전용 의약품 및 영양제 잘크개 6종은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제품에 대한 사항은 조아제약 고객 상담실에 문의할 수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7-14 09:43:0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통보에 이어 품목별 관세를 확대하면서 무역 전쟁 규모를 키우고 있다. 이달 말 결정될 반도체·의약품 관세는 한국의 대(對)미 수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을 언급하며 "중국보다 나쁘다"면서 "이틀 뒤에 (상호관세) 서한을 보낸다"고 예고했다. 같은 날 미 상무부의 하워드 러트닉 장관은 8월 초에 중국과 3차 무역 합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대 200% 관세 가능성, 이달 말까지 조사 완료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 내각 회의에서 관세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특정 품목에 관세를 추가한다며 "의약품, 반도체, 몇몇 다른 것들을 발표할 것이다. 큰 것들"이라고 말했다. 의약품 관세에 대해 그는 “매우 가까운 시기에 의약품에 대한 무엇인가를 발표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사람들에게 (미국으로) 들어올 시간을 1년이나 1년 반 정도 줄 것이다. 이후에는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약품에 "매우 높은 관세율, 200% 정도가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트럼프는 수입 구리에 50% 규모의 관세를 추가한다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관세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정부는 현재 무역확장법 232조를 이용해 수입 자동차·자동차 부품(25%), 철강·알루미늄(50%)에 품목별 관세를 징수하고 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수입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상무부의 조사·보고를 거쳐 긴급하게 수입을 제한하거나 고율의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규정한 조항이다. 트럼프는 지난 4월과 5월에 각각 반도체와 의약품에도 해당 법률을 이용해 추가 관세를 물린다고 예고했다. 구리 관세 역시 같은 법률로 부과된다. 러트닉 상무장관은 내각 회의 이후 CNBC와 인터뷰에서 "구리는 (조사가) 끝났다. 결과를 대통령에게 넘겼다"라고 말했다. 그는 구리 관세가 이달 말이나 8월 1일 발효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러트닉은 반도체·의약품 조사의 경우 이달 말까지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예 여부나 관세 규모 등 "세부 사항은 이달 말에 나올 것이며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韓 반도체·의약품 긴장...무역 전쟁 확대 한국은 지난해 미국에 5억7366만달러(약 7887억원) 규모의 구리를 수출했다. 한국의 전체 대미 수출액 대비 0.45%에 불과하다. 수입 구리에 50%의 관세가 추가돼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나, IT 산업에서 구리가 차지하는 위상을 감안하면 업계 내 공급망 불안은 커질 수 있다. 8일 미국 시장에서 거래된 구리 선물 가격은 장중 전일 대비 17% 가까이 급등했다.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위협은 반도체·의약품 관세다. 지난달 기준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수출액 149억7000만달러 가운데 10억4000만달러(약 1조4298억원) 규모가 미국으로 향했다. 트럼프는 지난 2월 18일 인터뷰에서 반도체·의약품에 부과하는 관세가 "25%, 그리고 그 이상이 될 것이다. 1년에 걸쳐 훨씬 더 인상될 것"라고 주장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이 한국에서 수입한 의약품 규모는 39억7000만달러(약 5조4583억원)였다. 이 가운데 화학 합성물이 아닌 생물체 원료로 만든 바이오의약품이 37억4000만달러로 94.2%를 차지했다. 의약품 관세가 발효될 경우 제약업체 뿐만 아니라 선크림을 비롯한 자외선 차단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미국에서는 자외선 차단제가 의약품으로 분류된다. 트럼프는 새로운 품목 관세와 더불어 상호관세 확장도 시사했다. 트럼프는 8일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8월 1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부과 시점을 연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정 조정이 가능하다던 전날 발언을 뒤집는 것이다. 또한 트럼프는 미국에 비판적인 신흥시장 연합체 '브릭스(BRICS)' 소속 국가에 10% 관세를 추가한다고 강조하면서 9일 기준으로 최소 7개국에 상호관세율을 추가 통보한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날 오후에 통보 국가가 늘어난다고 내다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7-09 13:46:2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구리와 의약품, 반도체 관세 방침을 밝혔다. 전날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14개국에 8월 1일부터 상호관세를 물린다는 무역서한을 발송한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인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품목별 관세를 늘리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국과 무역 협상에서 상호관세 외에 품목별 관세 적용이 제외되는지가 핵심 협상 조건으로 부상하게 됐다. 트럼프는 이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철강과 알루미늄에 품목별 관세를 부과했다. 트럼프는 이날은 조만간 구리에 50%, 또 의약품에는 200%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다. 의약품 관세는 다만 1년 넘게 전환기를 거쳐 200% 관세를 적용받게 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트럼프는 각료회의에서 “매우 조만간 의약품에 관한 뭔가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1년, 1년 반의 시간을 줄 것”이라면서 “그 뒤에는 그런 의약품을 이 나라로 들여오려면 매우 높은 관세율, 아마도 200%를 적용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또 반도체 관세도 곧 발표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현재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반도체에 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는 구리나 의약품과 달리 반도체에 대해서는 관세 부과 방침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관세율과 발표 시기, 관세가 적용되는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09 02:5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