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젬백스앤카엘은 진행성핵상마비(PSP) 치료제 ‘GV1001’이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OMP) 지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GV1001은 미국, 유럽, 한국 등 주요 신약 개발 규제기관에서 모두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아 각각의 개발 혜택을 모두 적용받게 됐다. EMA는 유럽 내 5만명 이하 환자에게 발생하는 희귀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대해 △과학적 조언 및 개발 지원 △허가 신청, 과학적 자문 등에 대한 수수료 감면 또는 면제 △시판 후 10년간 시장 독점권 부여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젬백스는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미국에서 시판 후 7년간 시장 독점권 부여, 임상 비용 최대 25% 세액 공제 등의 혜택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 7일에는 FDA의 패스트트랙 지정까지 획득해 향후 PSP 치료제의 임상 개발과 승인 절차가 한층 더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젬백스는 희귀의약품 및 패스트트랙 지정에 따른 혜택 및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3상 임상시험 추진에 더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젬백스 관계자는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미국과 유럽에서 모두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으면서 치료제 개발 가능성과 필요성을 모두 인정받았다”면서 “다양한 혜택을 활용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조속히 추진하여 PSP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젬백스는 지난해 완료한 국내 최초 PSP 2상 임상시험에서 내약성 및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경향성을 확인한 바 있다. 현재는 국내 2상 임상시험(6개월 투약 완료)에 더해 12개월 연장 임상시험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PSP는 비정형파킨슨증후군에 속하며 뇌 속 신경핵의 이상으로 인해 안구운동의 기능이상이 생기는 ‘핵상마비’가 주요 증상이다. 이 외에도 파킨슨병과 유사한 보행 장애, 떨림, 인지 기능 저하 등이 나타나지만 파킨슨병에 비해 진행 속도가 빠르고,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는 신경퇴행성질환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29 09:16:40[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가정에 남아 있는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대응에 나선다. 식약처는 대한약사회 및 한국병원약사회와 함께 ‘2025년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을 오는 11월까지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환자가 복용하고 남은 마약성 진통제 등을 지역 약국에 반납하도록 유도하는 자발적 수거 프로젝트다. 마약류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 환경을 구축하고 잠재적 오·남용과 불법 유통을 차단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수거·폐기 사업에는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의 6대 광역시와 부천, 수원, 전주 등 3개 기초 지자체를 포함해 총 9개 지역의 100개 약국이 참여한다. 약국은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에게 수거 사업을 안내하고 사용 후 남은 약물을 직접 반납받는다. 반납자에게는 친환경 가방이 제공돼 참여 유도와 환경 보호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5개 종합병원 내 약국도 동참한다. 환자에게 올바른 마약류 복용법을 교육하고 주변 수거 약국 정보를 제공해 가정 내 잔여 마약류의 반납을 유도한다. 참여 병원은 △경북대병원(대구) △충남대병원(대전) △아주대병원(수원) △인천성모병원(인천) △전북대병원(전주)이다. 이들 병원에서는 펜타닐 등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받는 환자에게 복약지도와 더불어 수거 방법 안내를 병행한다. 수거된 마약류 의약품은 약국에서 마약류 도매업체를 통해 폐기 전문 업체로 안전하게 전달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약국 목록은 식약처 홈페이지 → 정책정보 → 마약 정책정보 →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사업 미참여 지역의 경우 각 지자체가 운영 중인 ‘폐의약품 수거 사업’을 통해 지정된 장소에 반납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가정 내 남아 있는 마약류 의약품은 사고나 오남용의 위험이 높은 만큼, 이를 안전하게 수거·폐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에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27 17:08:10[파이낸셜뉴스] 앱클론은 중국 헨리우스 바이오텍에 기술 이전한 항체치료제 'AC101(헨리우스 코드명 HLX22)'이 유럽 집행위원회(EC)로부터 위암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 ODD)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HLX22는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이번 5월 유럽 EC 양측에서 모두 ODD 지정을 받은 항 HER2 표적 치료제가 됐다. 위암 치료 분야에서 기존치료제 대비 월등히 우월한 약효를 가진 혁신 치료제로서 예상보다 빠른 사업화의 큰 틀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ODD 지정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희귀의약품위원회(COMP)의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EC는 HLX22가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질환에 대한 치료를 목표로 하는 희귀의약품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HLX22는 연구개발 및 허가 과정에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되며 임상시험 설계 지원, 중앙화된 시판 허가 절차, 시판 승인 후 10년간의 시장 독점 보호, 규제 수수료 감면 등이 포함된다. 세계적으로 위암은 여전히 심각한 공중보건 과제로 남아 있다. 국제암연구소의 '글로보칸(GLOBOCAN)'에 따르면 2022년에 약 100만건의 신규 위암 진단과 66만건 이상의 사망이 발생했고 대다수 환자는 암이 진행된 단계에서 진단돼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HER2 양성 위암은 전체 위암 환자의 12~23%를 차지하며, HER2 음성 환자보다 더 나쁜 예후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현재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환자에 대한 표준 1차 치료는 트라스투주맙과 화학요법의 병용 요법이며 일부 경우 면역항암제를 병합하기도 한다. 하지만 치료 성과는 여전히 제한적으로 개선의 여지가 크다. 이에 앱클론은 HLX22가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HLX22는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및 위식도 접합부(GC/GEJC)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차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현재 트라스투주맙과 화학요법을 함께 사용하는 3상 임상시험(HLX22-GC-301)이 진행되고 있으며 글로벌 개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해당 임상 3상 시험은 중국, 미국, 일본, 호주, 한국, 독일 등 주요 국가에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현재까지 중국, 일본, 호주에서 첫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 헨리우스가 발표한 HLX22와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 한큐유(HERCESSI™/Zercepac®) 병용 2상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기존 치료법 대비 생존율과 항암 효과가 유의미하게 향상됐고, 안전성 역시 양호하게 유지됐다. HLX22는 위암 외 암종으로의 환자수가 훨씬 많은 적응증 확대도 시도되고 있다. 현재 HLX22는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T-DXd)과 병용해 HER2 저발현 및 호르몬 수용체(HR)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시험을 중국에서 진행 중이다. 첫 환자 투여도 이미 완료했다. 앱클론 관계자는 “유럽 ODD 지정을 계기로 HLX22의 글로벌 임상 및 사업화를 한층 더 가속화할 것”이라며 “헨리우스에서는 HLX22의 최대 사업 매출 목표를 연간 100억달러로 보고 있고 이는 앱클론에 7000억원 이상의 로얄티를 발생하는 금액“이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7 13:46:3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미국발 관세전쟁이 의약품, 농식품 수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다. 정부는 22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주재로 제5차 통상현안 관련 범정부 국내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약품·농식품 등 주요 분야별 수출 영향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정부는 의약품 관세부과 계획이 구체화하면 제약·바이오 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지원방안을 신속히 마련키로 했다. 금융, 바우처, 마케팅 등 농식품 수출기업의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5-22 17:07:18정부가 21일 28조6000억원 규모의 추가 정책금융 대책을 내놓은 것은 한국 수출의 버팀목 중 하나인 대미수출이 4월에 이어 5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14.6% 줄어드는 등 수출 감소세가 심각하다는 우려 때문이다. 더 방치했다가는 심각한 위기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피해기업에 긴급자금을 지원하고 수출시장 다변화와 산업경쟁력 회복을 위한 전방위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정부가 이날 내놓은 대책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강화 조치로 수출 타격이 현실화됨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5월 1~20일 기준 한국의 대미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6% 급감했고, 전체 수출도 2.4% 감소했다. 반도체, 자동차 등 관세 영향을 직접 받는 품목에서 낙폭이 두드러졌다. 정부는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간 관세대응바우처 등 피해기업 지원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철강·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 부과업종과 중소기업 대상 지원방안을 마련해왔다. 앞으로 미국의 반도체·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조치가 구체화될 경우 '미국 관세대응 반도체·의약품 산업 대응방안(가칭)'을 수립해 즉시 대응할 계획이다. 정부는 전방위적으로 산업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은 "그동안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 산업 생태계를 선도할 국가적 인프라 조성을 지원하고,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며 "산업은행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지원하는 등 후속 조치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석유화학산업 사업재편 컨설팅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철강 등 업종별 고도화 방안도 순차적으로 마련해 주력산업의 경쟁력 회복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 전환 대응과 국내 생산기반 강화를 위한 투자도 이뤄진다. 반도체 설비투자에는 3조4000억원, 반도체·바이오·미래차 등 첨단 산업 분야에는 1조원이 각각 투입된다. 기업 구조혁신펀드도 5000억원 이상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정부는 서비스 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올해 서비스 수출금융 지원 규모는 12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5.9% 증가했다. 서비스 산업은 국내 부가가치의 61%, 고용의 72%를 차지하고 있지만 소비자 만족도와 수출경쟁력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생산성 제고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생활밀착형 서비스 중 결혼 관련 분야를 우선 개선 대상으로 선정했다. 올해 1월부터 11개 주요 결혼업체가 자율적으로 가격정보를 공개하고 있으며, 이달부터는 지역·품목별 가격이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참가격' 사이트에 격월로 공개된다. 정부는 결혼 서비스의 가격투명성을 높이고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5-21 18:29:57[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1일 '2025년 변화하는 미국 의약품 시장, 위기와 기회'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으로 진행될 이번 세미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부과 예고 및 약가인하 행정명령 등의 정책 변화 속 기회를 모색하는 국내기업을 위해 마련했다. 세미나에는 바이오·제약 분야 50여개 사가 참석한다. 미국 의약품 시장 동향과 관련한 첫 번째 섹션은 미국 법무법인 리드 스미스(Reed Smith)의 '미국 의약품 정책 동향 및 식품의약국(FDA)의 변화', 류은주 동국대 교수의 '미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진출 기회와 위기', 파마스피어(PharmaSphere) 제약그룹 아시아 사업 개발부사장의 '미국 시장변화 대응을 위한 한국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이란 주제 발표로 꾸며진다. 미국 관세 부과 관련 지원방향으로 구성한 두 번째 섹션에서는 아프리오(Aprio) 조장환 변호사가 '제약·바이오 관세 부과 동향'을 설명하고, 코트라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를 위한 관세대응119, 수출바우처,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사업 등 정부 지원책을 소개한다. 정부는 △K-바이오데스크를 활용한 미국 인증 지원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전시회인 BIO USA(6.16~19, 보스턴) 통합한국관 운영 등을 통해 우리 바이오 기업의 미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5-21 13:51:5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의약품 등으로 25% 품목 관세를 넓히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관세 부과 조치에 맞춰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석유화학과 철강업종은 이미 발표한 대책도 관세 동향과 환경 변화에 따라 필요시 사업 재편이나 고도화 지원 방안 발표할 방침이다. 정부는 21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 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통상 환경 변화 대응 추진 경과 및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변화에 맞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컨트롤타워로 대응 방안을 마련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12일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것을 시작으로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도 관세를 매기고 있다. 반도체와 의약품에도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우선 철강·알루미늄과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 대응 방안을 시행 중이다. 향후 관세 동향과 통상 협의 결과 등을 토대로 필요할 경우 추가·보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석유화학·철강 등에 대해서도 사업재편, 고부가·친환경 전환 등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응책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석유화학의 경우 업계 자율 컨설팅을 토대로 사업재편 원칙과 방향, 금융과 세제지원이 포함된 '사업재편 지원방안' 마련을 추진한다. 철강은 고부가·저탄소 기술개발 등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상호관세 부과가 예고된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해서도 미국의 관세부과 방안이 구체화하면 대응안을 신속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관세전쟁으로 인한 국내 생산과 고용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턴·외국인 투자기업 지원과 위기 지역 지정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현재 1245억규모의 유턴투자 보조금 확대와 외투기업 지원확대 등 ‘통상위기 대응 유턴기업 지원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통상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 산업과 고용 위기가 확산할 경우 산업·고용위기지역 지정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선제적으로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첨단전략산업기금 조성을 위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과 '반도체특별법' 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5-21 08:52:14[파이낸셜뉴스] 바이오플러스가 지난 15일 줄기세포 기반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스템엑소원(StemExOne, 대표이사 조쌍구)과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 역량을 고도화하고, 차세대 재생의료 시장에서 기술 선점을 목표로 협력할 계획이다. 스템엑소원은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Exosome) 및 세포 기반 치료제를 개발해 온 만큼 기술 고도화에 주력할 예정이며, 바이오플러스는 스템엑소원의 기술력을 활용해 고기능성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및 상업화 전략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양사는 △난치성 질환 줄기세포 유래 치료제 공동 연구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이용한 화장품 개발 △해외 진출 모델 공동 모색 등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스템엑소원의 원천기술과 당사의 제품화 및 사업화 역량이 결합될 경우, 세포 기반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을 겨냥한 혁신 기술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스템엑소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기술 상용화를 위한 매우 실질적인 계기이며, 양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조기 임상 진입 및 제품화 가능성 검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바이오플러스는 생체 친화성 펩타이드 개발 전문기업 웰펩(Wellpep)과도 ‘화장품용 및 의약품용 합성 펩타이드 제품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각각의 핵심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차세대 고기능성 펩타이드 소재의 상용화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웰펩은 자체적인 펩타이드 합성 신기술을 기반으로 다수의 국책 과제를 수행하는 등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바이오플러스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바이오플러스 음성 공장 내에 펩타이드 전용 생산 설비를 신규 구축하고, 웰펩의 고순도 펩타이드 합성 및 정제 기술력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기능성 펩타이드 원료의 품질 경쟁력과 생산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웰펩 관계자는 “양사의 기술과 경험이 결합된다면 화장품 및 의약품 분야에서의 펩타이드 적용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넓히고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연구성과가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 또한 “이번 협력은 당사 펩타이드 기반 연구개발의 전략적 전환점”이라며, “화장품 뿐만 아니라 피부질환, 조직 재생 등 다양한 의약품 영역으로의 사업을 확장시키고 맞춤형 펩타이드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0 10:02:06[파이낸셜뉴스] 전자부품 유통 기업 홈캐스트는 1분기 정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의약품 및 의료기기 유통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16일 금융감독원 다트전자공시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홈캐스트는 사업 다각화 전략으로 의약품 및 의료기기 판매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필러, 보톡스, 스킨부스터 등 미용 및 피부 관련 핵심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사업으로 중장기적 성장 동력 확보, 수익성 제고 등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홈캐스트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신사업 진출을 검토해 왔다. 이를 위해 구청, 보건소 등 관계 기관의 행정 신고, 허가 절차 등을 모두 완료했다. 또 상품 공급을 위한 계약 체결도 진행 중이며 관련 아이템의 유통망 구축과 시장 공급이 가시화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신규 사업은 젊은 층의 미용 수요와 중장년층의 항노화 니즈를 아우르는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한다”며 “이를 통해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캐스트는 기존 전자부품 유통 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고 신규 사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와 중장기적 성장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6 09:58:01[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기술 학회인 '단백질·항체 공학 서밋(PEGS) 보스턴'에 참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농도 제형 의약품 개발 및 후보물질 개발 가능성 평가 등 우수한 위탁개발(CDO) 역량을 알렸다. PEGS 보스턴은 24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모여 최신 바이오의약품 기술에 대해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백질·항체의약품 학회다. 매년 5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리며 올해는 12~16일(현지시간) 닷새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용 미팅룸을 마련하고 글로벌 제약사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해 주요 고객사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행사 첫날인 12일에는 '신약개발 효율화: 개발 가능성 평가부터 고농도 제형 개발까지'를 주제로 오찬 프레젠테이션을 마련해 CDO 기술력을 알렸다. 임헌창 CDO개발센터 제형개발그룹장이 고농도 제형 의약품 개발 플랫폼인 '에스-하이콘'과 개발 가능성 평가 플랫폼 '디벨롭픽' 등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요 CDO 서비스들을 소개했다. 에스-하이콘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다양한 제형 개발 경험을 활용해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고객사의 초고농도 제형 물질 개발을 돕는 플랫폼이다. 고농도 제형 의약품은 기존 저농도 제형 의약품보다 환자의 투약 부담이 적고 보관 및 운반 비용도 줄일 수 있어 최근 시장 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디벨롭픽은 2022년 10월 첫 출시 이후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3.0버전까지 개발된 개발 가능성 평가 플랫폼이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서 소량의 단백질만으로도 물질의 특성을 평가해 최적의 물질을 도출할 수 있게 돕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양한 고객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9종의 CDO 관련 기술 플랫폼을 확보했다. 초기 개발부터 임상시험계획(IND)까지 맞춤형 CD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가하며 글로벌 고객 및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3월 디캣 위크(DCAT Week) 등에서 다양한 고객사들을 만났다. 이어 다음달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박람회인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해 수주 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13 09: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