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1일부터 냉동·냉장의약품 운송 시 온도관리 강화를 위한 의약품유통품질관리기준(KGSP)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이른바 콜드체인 관련주의 장중 상승세가 이목을 끌고 있다. 20일 오후 1시 22분 현재 대유플러스는 전일 대비 5.58% 오른 92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17일부로 생물학적제제 운송 시 온도관리 강화 계도기간이 종료되면서 약국들을 중심으로 인슐린 등 관련 제제의 수급 비상이 걸렸다. 주목할 점은 내일부터 냉장제품까지 콜드체인이 확대 적용된다는 점이다. 21일부터 냉동·냉장의약품 운송 시 온도관리 강화를 위한 KGSP 개정이 시행되면서 냉장·냉동 보관이 필요한 의약품 운송 시에도 콜드체인이 의무화되기 때문에 확대 적용에 따른 혼란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대유플러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혈액냉동고 제조 및 품목 인허가를 받아 관심이 쏠린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위니아딤채가 연구개발하고 대유플러스가 제조하는 혈액냉동고가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품목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7-20 13:23:16의약품 유통사들이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시스템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생물학제제) 시장이 연평균 9%이상 고공 성장하면서 관련 의약품의 유통 수요도 가파르게 늘고 있어서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해당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99년 국내에 진출, 현재까지 의약품 유통을 대행하고 있는 쥴릭파마 역시 바이오의약품 유통 시스템의 역량 강화로 시장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콜드체인 역량 강화 잰걸음 18일 어완 뷜프 쥴릭파마 대표이사(CEO·사진)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품질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쥴릭파마도 백신 뿐 아니라 유전자 조합 등 특수의약품과 고가의 바이오의약품 유통을 위한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뷜프 대표가 바이오의약품 유통의 시스템을 강조한 것은 의약품 개발만큼 중요한 것이 의약품 보관·운송이기 때문이다. 백신 등 생물학제제(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일반 의약품에 사용되는 냉장유통이 아닌 별도의 콜드체인이 요구되는 등 운송과정에서 신경써야할 부분이 적지 않다. 지난 2월 대한항공편으로 국내에 상륙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군사 작전을 방불케하는 호송을 받으며 예방접종센터로 배송된 것도 이 때문이다. 쥴릭파마는 바이오의약품 유통의 핵심인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뷜프 대표는 "콜드체인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가 안전하게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의 무결성을 지키는 것"이라면서 "단순히 차량이나 패키징 과정뿐 만 아니라 해당 의약품들이 안전하게 생산지로부터 환자에게 사용될 때까지 적절하게 보관, 운송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적 시스템, 플래닝, 유통운영에 대한 정확한 계획과 실행 부분 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뷜프 대표는 △설비 △ 특정 온도 유지 관리 △운송 수단 등을 콜드체인 시스템 강화의 3박자로 꼽았다. 그는 "관리 부분은 실질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갖춰 하는 우수의약품 유통관리기준(KGSP) 규정, 제약사가 갖추어야하는 품질관리 규정, 국제적으로 인증된 저장유통기준(GSDP)에 의해 표준운영 절차를 구현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인력관리도 중요한 만큼 관리 인력에 대한 교육을 통해 도덕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운영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쥴릭파마는 최근 바이오의약품 유통을 확대하면서 콜드체인 규모도 확대하고 있다. 물량으로 보면 지난해 경우 26% 스토리지 용량이 증가했으며, 올해 1000여개의 셀을 추가할 예정이다. 실질적으로 30% 정도 물량을 확대하는 셈이다. 뷜프 대표는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유통 조건이 굉장히 까다롭기 때문에 외국 제조사들은 직접 감사를 실시한다. 전체 과정에서 바이오의약품을 취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회사는 쥴릭파마가 유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해당 부분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콜드체인을 더 증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디지털 유통 솔루션 개발 박차 뷜프 대표는 "코로나 백신뿐만 아니라, 쥴릭파마는 냉장 의약품에 관련해 현재 20개 이상의 주요 제약사들과 제휴를 맺고 유통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시장에 확장성에 대비해 추가적인 투자를 계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 유통 관련해서도 언제든 기회가 된다면 적극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쥴릭파마는 전통적인 의약품 유통을 넘어 디지털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선보인 이지트랙커(eZTracker)가 대표적이다. 이지트랙커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정식 유통 센터에서 의료기관 및 환자에게 이르기 전까지 의약품의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뷜프 대표는 "쥴릭파마는 의약품 유통의 디지털화를 중요한 화두로 생각하고 있다. 이를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단순 유통을 넘어 의료계 전문가도 함께 참여하는 디지털솔루션을 제공할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5-18 17:42:39[파이낸셜뉴스] 콜드체인 물류 스타트업 에스랩아시아(S.Lab ASIA)가 의약품 콜드체인 운송 용기 ‘그리니 메디(Greenie Medi)’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의약품 유통 시 냉장 차량이나 냉장 창고에서 의약품을 이동 및 보관하더라도 제품 입·출고 과정에서 외부 온도에 의해 온도가 이탈되거나, 차량 사고, 냉장 시설 고장 등 예기치 못한 사고로 제품 품질에 문제가 발생되기도 했다. 에스랩아시아는 신선식품 배송 박스 ‘그리니박스’를 개발한 기술력을 토대로 ISTA 7E에 준수하는 의약품 콜드체인 운송 용기를 자사 연구소에서 개발해왔다. 특히 에스랩아시아의 연구소와 그리니 메디는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국제안전수송협회(ISTA)’가 인증하는 △콜드체인 패키징의 개발 및 기존 패키징 성능 측정 실험(7D) △외부 온도 변화가 배송 패키징 안의 제품에 미치는 영향 측정 실험(7E)을 모두 인증 받았다. 특히 7E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의 기준으로 평가되는 실험으로 의약품 운송에 적합한 인증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니 메디는 진공단열재와 자체 개발한 냉매 PCM(Phase Change Material)로 제작됐고, 온도 유지 시간에 따라 72시간, 120시간 2가지 제품으로 구성됐으며 2℃~8℃ 정온 상태를 비롯해 영하 70℃~영하 20℃의 초저온 상태를 유지한다. 이에 따라 백신, 코로나 검사 키트, 주사액, 보톨리늄 톡신 등의 의약품 운송에 활용 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실시간 자동 온도, 습도 추적 및 온도 이탈 시 알람 기능 등을 제공한다.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제품과 일회용 제품으로 출시된다. 에스랩아시아 이수아 대표는 “아시아권에서는 ISTA 7D 및 7E 기준을 모두 준수하는 의약품 콜드체인 운송 용기가 없는 만큼 앞으로 국내외 의약 시장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해 식품은 물론 의약품 콜드체인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에스랩아시아는 특수 용기 개발에만 20억원 이상 투자했다. 글로벌 제약사와 그리니 메디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0-12-28 10:41:15코로나19로 의약품 콜드 체인(Cold Chain) 물류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제약바이오 산업이 각광받으면서 의약품을 안전하게 운반하는 콜드체인도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콜드 체인이란 제품을 유통하는 데 있어 온도를 낮게 유지해 제품 품질을 보장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글로벌 시장은 페덱스와 DHL 등 글로벌 물류업체가 주도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 판토스가 도전장을 던진 상황이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입 증가로 콜드 체인 수요 5일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2018년 제약바이오 의약품 수출규모는 5조1400억원, 수입액은 7조1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각각 11.75%, 13.44% 늘어난 수준이다. 의약품 물류 핵심은 '온도'다. 의약품이 생물학적 제제다보니 변질되지 않도록 운반과정에서 콜드체인 기술을 통해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인체 안전성과 직결되다보니 더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희양 콜드체인플랫폼 대표는 "화학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재편되는 제약업계 트렌드로 인해 물류업계는 콜드체인에 주목했다"며 "합성의약품은 일반적으로 먹는 두통약 등 정제 의약품이다. 반면 바이오는 생물체 유래 원료를 사용하는 의약품으로 온도에 민감해 콜드체인 운송이 필수다"고 말했다. 판토스 글로벌 시장에 도전 글로벌 의약품 물류시장은 페덱스, DHL 등 해외 물류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최근 국내 물류업체 중 판토스가 의약품 물류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은 의약품 수출입 관련 국제 물류 서비스는 검토 단계다. 판토스는 지난달 11일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인 'CEIV Pharma'를 획득했다. CEIV Pharma는 콜드체인관리 하에 의약품 항공운송을 보장하는 국제표준 인증제도다. 판토스는 지난해 1월에는 다국적 기업 DKSH코리아 헬스케어 물류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도 했다. DHL은 의약품 물류 서비스 '메디컬익스프레스'를 운영 중이다. 안전성을 위해 냉매 보충 없이도 최대 120시간 온도 유지가 가능한 특수 포장재를 사용한다. 실시간 배송 확인이 가능한 품질관리센터도 운영한다. DHL코리아 관계자는 "메디컬익스프레스는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25% 매출 성장했다. 특히 코로나19 진단키트 해외 수출 영향으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년대비 약 200%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했다. 페덱스는 헬스케어 운송 솔루션인 '센서어웨어'를 운영한다. 의약품 화물에 부착된 기기와 온라인 플랫폼을 결합해 화물의 위치, 온도, 습도, 기압, 빛 노출 및 충격 여부 등 6가지 환경 정보를 실시간 감시한다. 페덱스는 글로벌 의약품 콜드체인 시장이 2021년 166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지난해 아시아 지역에 온도조절 패키징 '메드팩 VIoC'을 출시한 바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0-07-05 17:23:21[파이낸셜뉴스] TS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인 액셀러레이터(AC)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키움투자자산운용과 함께 AI(인공지능) 기반의 동물병원 전용 이커머스 플랫폼 베텍코리아에 팔로우온 브릿지 투자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2년 12월 베텍코리아에 프리 A 투자를 진행한 후 1년 7개월 만에 사업적인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투자에 다시 참여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도 베텍코리아의 성장세를 보고 공동투자에 참여했다. 베텍코리아는 동물병원과 수의사 전용으로 동물의약품 및 소모품, 의료기기 등을 통합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 ‘블루벳(BlueVet)’을 운영하고 있다. 블루벳은 동물병원 수의사들에게 오프라인 구매가 대비 경쟁력 높은 구매 가격을 제공하면서 가입회원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4시간 쉽고 간편한 비대면 온라인 주문과 선진화된 의약품 물류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 전역에 안전한 익일배송까지 책임지는 원스톱 구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블루벳의 동물의약품 유통 프로세스는 다양한 동물의약품 구색을 보유하면서 의약품 유통관리기준(KGSP) 인증을 기반으로 한 철저한 품질 관리, 상시 일정 온도 유지 시스템, 저온 냉장 보관 시설 및 콜드 체인 기반 냉장 배송 시스템을 제공하면서 동물병원 수의사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이어가고 있다. 블루벳은 전국의 동물병원과 제약사를 연결하는 인공지능형 e-커머스 플랫폼으로, 동물의약품 추천, 효율적인 재고관리, 각종 의약품의 고품질 관리를 통해 동물병원의 니즈와 수의사들의 페인 포인트를 정확히 공략하면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배상승 뉴패러다임 공동대표는 “베텍코리아는 동물의약품 E-커머스 플랫폼으로서는 국내 선두기업으로서 동물병원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기대한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수가 급성장하면서 반려동물용 의약품 시장에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후속투자에 적극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어 “뉴패러다임은 올해 패밀리 스타트업의 후속 투자유치 목표 금액은 1,000억원이다. 기존 투자한 기업 중에 마일스톤을 달성하고 성과지표가 나오는 패밀리 스타트업에 대한 후속 투자를 이어갈 ‘제2호 팔로우온 벤처투자조합’도 연내 결성한다. 동반 투자를 포함한 후속 투자도 모회사인 TS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하면서 긴밀한 협업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24 08:58:46[파이낸셜뉴스] 지오영은 물류센터의 극저온 '콜드체인' 설비의 의미를 되새기는 '핫여름 콜드체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여름철에 무더위에 지친 구성원들의 체력 관리를 위해 얼음 생수부터 음료, 빙과류, 과일 및 계절 특식 등을 제공하는 행사다. 이벤트는 여름철 혹서기를 맞아 전국 55개 자체 물류센터에서 시원한 이벤트를 연쇄적으로 갖는다는 의미를 담았고, 극저온 의약품 보관설비인 지오영 물류센터 내 ‘콜드체인’에서 착안한 행사명을 착안했다. 김선기 지오영 물류지원팀 부장은 “배송 기사들이 에어콘을 틀고 운행하지만, 여름철에는 체력 소모가 커지는 게 사실”이라며 “회사의 정(情)이 담긴 작은 음료 하나에 기분이 달라지고 그런 기분이 고객에게도 더 나은 배송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헤 지오영 회장은 “의약품 유통기업인 지오영의 핵심역량은 물류이고, 그 물류와 고객과의 최접점에 배송반장들이 있다”며 “여름철 무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내자는 의미로 콜드체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은 현재 약 500여대의 배송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배송차량들은 연간 약 1800만 km를 운행하며, 전국 1만8000여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오영은 의약분업이 시행된 지난 2000년부터 국내 최초로 하루 2회 배송 시스템을 도입, 전국 약국과 병원에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배송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물류역량을 기반으로 구축한 고객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과다주문·과다재고·품절 등의 기존 3대 유통 악순환을 해소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받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12 10:33:3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바이오 제품(백신, 의약품 등)을 운송할 때 온도 일탈을 방지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이 융복합된 콜드체인 시스템(저장·운송과정에서 저온 유지 상태로 유통해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모한 지역 자율형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 사업에 블록체인 기반 바이오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물류 플랫폼 개발 과제가 선정돼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공통의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사업으로 인천시는 충청북도와 협력해 지역의 디지털 기업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3년간(2024~2026년) 57억원으로 국비 28억5000만원, 인천과 충북도가 각각 7억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온도변화에 민감한 바이오 제품(백신, 의약품 등)을 운송할 때 온도일탈을 방지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이 융복합된 콜드체인 시스템(저장·운송과정에서 저온 유지 상태로 유통해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는 시스템) 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또 콜드체인 시스템 유통이력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바이오 제품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 밖에 △각종 센서 데이터(온도, 습도, 위치 등) 수집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통합 관리 플랫폼 개발 △해외 수출 시 적용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기기 도입 및 통합 솔루션 개발 △바이오 기업 글로벌 사업화 등도 추진한다. 사업수행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와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인천지역 콜드체인 기업 ‘옵티로’와 함께 충북지역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대는 성과 제고·확산을 위한 컨설팅을 추진한다. 박경용 시 데이터산업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충청북도와 협력해 디지털 기업·인재가 동반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24 09:58:21[파이낸셜뉴스] 지오영은 올해도 희귀질환 치료제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7일 밝혔다. 지오영은 지난해 10만개에 달하는 희귀필수의약품을 공급 실적을 올렸다. 지오영은 아스트라제네카, 레코르다티 코리아 등 글로벌 제약회사의 희귀의약품 국내 유통을 맡고 있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희귀질환 치료제도 최근 공급을 시작하며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희귀의약품은 온도나 습도에 민감해 철저한 관리가 없으면 보관 및 배송 시 제품 손상이나 변질 우려가 있다. 중증환자들의 효과적인 질병 치료를 위한 적시공급도 중요하다. 지오영은 업계 최고 수준의 콜드체인 설비와 국내 1위 의약품 유통 노하우를 더해 민간은 물론, 공공영역에서도 희귀의약품 공급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지오영은 지난해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기관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의 냉장 및 마약류 의약품 등의 보관·배송 위탁사업을 수행 중이다. 냉장 33종·상온 55종·마약류 3종 등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해외에서 들여온 91개 품목의 희귀의약품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환자들의 치료 기회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희귀질환은 환자 수가 2만명 이하거나 진단이 어려워 유병 인구를 파악하기 어려운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총 1248개의 질환을 희귀질환으로 분류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83개 질환이 새로 추가되는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전 세계적으로는 약 7000여종의 희귀질환과 3억5000만명 이상의 유병인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 세계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및 암 환자를 합친 것보다 2배 이상 많은 숫자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전 세계 희귀의약품 매출은 지난해 1680억달러(약 236조원)에서 2028년 2710억달러(약 369조원)까지 연평균 10%의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가팔랐던 성장세가 조금씩 둔화할 것이란 시각도 있지만, 2028년 기준 매출 상위 10개 제품군의 총 판매액만 570억 달러(78조원) 이상으로 전망되는 등 희귀의약품 시장은 여전히 '니치버스터(거대 틈새시장)'로 불리고 있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희귀의약품 공급은 사회적 안전망 확대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공적 성격을 갖는 사업"이라며 "향후에도 환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원활한 희귀의약품 공급에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07 10:02:21[파이낸셜뉴스] 스티로폼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비드폼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동성케미컬은 100% 식물성 바이오매스 원료 기반의 비드폼 에코비바(ECOVIVA)를 선보였다. 스티로폼은 완충, 단열 성능이 뛰어나 포장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폐기 후 분해되는데 수백 년 이상 소요된다. 반면 에코비바 비드폼은 일정 온도와 습도에서 6개월 이내 90% 이상 생분해된다. 스티로폼 대비 생산 과정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약 70% 가량 줄일 수 있다. 동성케미컬은 에코비바 비드폼을 전기∙전자제품, 스포츠용품, 신선식품, 의약품 콜드체인 등 다양한 산업에 공급한다. 향후 상온의 일반 토양은 물론 해양에서 생분해되는 비드폼을 추가 개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성케미컬은 글로벌 넷제로(Net Zero) 전환 흐름에 발맞춰 바이오플라스틱을 신사업으로 낙점, 생분해 포장재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에코비바를 론칭하고 에어캡, 아이스팩을 출시한 바 있으며 이번에 선보인 비드폼 외 기능성 필름, 점·접착제도 개발해 나가고 있다. 오는 4월에는 양산 기술 확보를 위한 울산 바이오플라스틱 컴플렉스 오픈 기념식을 앞두고 있다. 이만우 동성케미컬 대표이사는 "에코비바 비드폼은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 리사이클과 더불어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생분해성 포장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포장재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3-25 13:44:38[파이낸셜뉴스] 지오영이 희귀필수의약품, 임상시험용 의약품에 이어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까지 전문 유통 영역을 확장한다.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기업인 지오영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제3자 물류 계약(3PL)을 체결하고 첫 출고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의 업무협약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오영이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입고부터 보관, 출고까지 유통 전과정을 수행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오영이 현재 유통을 담당하는 의약품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TNF알파 억제제) 에톨로체(성분명: 에타너셉트)·레마로체(성분명: 인플릭시맵)·아달로체(성분명: 아달리무맙) 등 3종의 바이오의약품이다. 이들 바이오 의약품들은 온도나 습도에 민감해 운반 과정에서 제품 손상 및 변질을 막기 위한 최고 수준의 콜드체인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지오영 천안 물류센터는 연면적 3만㎡ 규모의 국내 최대 의약품 전용 물류기지로 바이오의약품 보관에 최적화된 대규모 콜드체인 설비와 시스템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실제로 냉장(2~8도)과 냉동(영하 20도 이하) 콜드체인 설비 모두를 운영하며 현재 20개 이상의 국내외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업계 최고 수준인 지오영의 콜드체인 시스템과 국내 최대의 의약품 유통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지오영 조선혜 회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천안 물류센터 자체 설비를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전문 유통 역량을 인정받았다"면서 "앞으로도 독자적인 선진 물류시스템과 전국 영업 네트워크 등을 총동원해 국내외 고객사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22 09: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