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관세청은 해외직구 극성수기에 대비, 오는 11일부터 연말까지 '해외직구 특별 통관대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 기간은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으로 인해 통관 물량이 평소보다 40%가량 증가하는 시기로, 올해는 지난 9월에 이미 작년 한 해 직구 규모를 뛰어넘은 만큼 올 연말 역대 최대 물량이 반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관세청은 직구물품의 원활한 물류 흐름을 위해 특송업체·창고관리업체 등 해외직구 민간 유관업체와 함께 ‘민·관 합동 특별통관 태스크포스(TF)팀’을 세관별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력 보강 및 재배치, 화물 반입 현황 실시간 모니터링, 특송물류센터 설비 장애 실시간 대응 등 상시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신속 통관 지원과 함께, 해외직구 극성수기를 틈타 불법 물품의 반입을 시도하는 행위도 차단할 방침이다. 마약·총기류 등 사회안전 위해물품의 반입 우려가 높은 주요 우범국 특송화물에 대해 집중 검사를 벌이고, 지식재산권 침해 상품을 단속하기 위해 지식재산권 침해가 많이 일어나는 의류, 잡화 등에 대한 검사도 강화한다. 이와 더불어 해외직구 물품 빈번 구매자에 대한 모니터링과 통관내역 분석을 통해 판매용 물품을 자가사용으로 위장 반입해 세금을 포탈하거나 인증·허가 등 개별 법령에 따른 수입요건을 회피하는 행위를 중점 단속할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해 우리나라의 해외직구 이용자 수가 1700만 명을 넘긴 만큼 직구가 보편화됐다"면서 "그러나 제도를 정확히 알지 못해 본인도 모르게 불법물품 반입을 하는 경우가 있어 올바른 직구 방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마약, 총포·도검류를 관련 기관의 허가·승인없이 국내로 반입하는 것은 처벌 대상이다. 대마젤리, CBD 오일 등 일부 국가에서 합법적으로 유통되는 대마 제품도 마약류에 해당되는 만큼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불법 식·의약품, 유해 어린이제품 등의 정보는 ‘소비자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개인통관고유부호를 발급할 때 등록한 연락처와 해외직구할 때의 연락처가 다를 경우 물품 수령이 어려울 수 있어 관세청 모바일 앱 또는 웹사이트에서 부호 정보를 현행화할 필요가 있다. 국민비서 ‘전자상거래 물품 통관내역 알림서비스’를 신청하면 통관 내역을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07 10:24:40정부가 방송광고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햄버거·피자 등 광고제한 규제 완화 조치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개별 부처 반대에 부딪혀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방송광고 시장이 변화된 생활상을 반영하지 못한 채 낡은 규제에 발이 묶인 사이 규제에서 자유로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광고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는 중이다. TV 대체제로 자리잡은 OTT 광고 비중이 높아지면서 국내 방송 시장의 경쟁력은 사실상 땅에 떨어진 상태라는 지적이다. ■광고 규제 법령만 70여개 첩첩산중 22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국내 방송광고 관련 사항을 규율하는 법률은 250여개, 조문은 약 1030여개에 달했다. 이 중 광고규제와 직접적 관련성을 갖는 법령은 약 70여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방송광고심의규정 제43조 등에는 광고 금지 품목이 명시돼 있다. 주류 광고는 음주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17도 이상의 주류가 금지돼 있다. 생후 6개월 미만 영아가 먹는 조제분유와 조제우유, 젖병과 젖꼭지 제품 등 일부 육아제품의 방송 광고도 허용되지 않는다. 문제는 이 같은 조치가 유명무실한 규제로 전락하며 방송시장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1991년 세계보건기구(WHO)의 모유수유 촉진 운동 동참을 이유로 유성분 60% 이상 포함된 1~2단계의 모유대용품 분유인 조제분유의 모든 매체 광고를 금지했다. 이후 30년 넘게 분유 광고를 막았다. ■유튜브는 규제 안받는데 TV는 왜? 방송사업자들은 다른 법령에서 제한하는 품목도 방송 광고를 할 수 없다. 식품 규제가 대표적이다. '어린이 식생활 안전 관리 특별법'이 발목을 잡는다. 햄버거, 피자, 아이스크림, 커피, 과자 등 고열량·저영양 및 고카페인 식품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방송 광고를 할 수 없다. 고열량·저영양 식품 기준은 식사대용일 경우 1회 섭취참고량당 열량 500㎉를 초과하고, 단백질 9g 미만이거나 나트륨 600㎎을 초과하는 식품 등은 금지된다. 간식용은 1회 섭취참고량당 열량 250㎉를 초과하고 단백질 2g 미만인 식품 등이 금지 대상이다. 한 방송업계 관계자는 "방송광고 심의규정에 어린이의 건전한 식생활을 저해하는 표현에 대한 규제가 이미 있다"면서 "그런데도 일부 품목에 대해 금지 대상에 모두 넣는 것은 명백한 중복 규제"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이용률이 높아진 유튜브 등 디지털미디어는 고열량·저영양 식품광고에 대해 자율적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는데도 방송광고만 제한한다면 온라인 광고 등과 역차별 문제가 심화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무총리 산하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는 지난 3월 발표한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을 통해 오후 5~7시 사이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고열량·저영양 식품 광고규제 완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요구한 고열량·저영양 방송광고 전면 허용은 소관 부처인 식약처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최근 열린 관계 부처 회의에서 "어린이 식생활 보호가 필요해 규제 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성인의 광고 시청권을 제한하는 조치"라면서 "개별 부처 반대로 규제 개선 조치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만큼 총리실에서 '키'를 잡고 구체적 이행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OTT와 역차별 논란도 OTT, 유튜브 등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의 부상은 방송 광고 시장의 침체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통위에 따르면 지난 2022년도 방송광고시장 규모는 2조894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지상파 3사 방송광고 매출액이 0.3% 줄어든 1조2894억원을 기록했고, 종편계열 채널사용사업자(PP)는 9.8% 떨어진 4666억원, CJ계열 PP는 6.1% 감소한 4364억원으로 집계됐다. 방송법 규제를 적용받는 국내 방송사업자들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과 대조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글로벌 OTT는 다양한 광고형 서비스 모델을 선보이며 광고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실제 넷플릭스는 지난 2022년부터 콘텐츠 감상 시 시작과 중간 부분에 광고를 삽입하는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월 5500원)를 출시하며 방송광고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이시훈 계명대 교수는 "방송 광고는 다른 매체에 비해서 규제가 더 강력하고 촘촘하게 이뤄져 있다"며 "지나치게 세세한 광고 규정이 사업자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22 18:07:36[파이낸셜뉴스] 꿈의 비만약 '위고비'가 15일 국내에 출시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오남용을 막기 위한 단속에 나선다. 식약처는 위고비의 부작용 및 오남용에 대한 '시판 후 안전관리'를 면밀하게 추진하고 온라인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이를 불법으로 판매·광고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고비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로 포도당 의존적인 인슐린 분비 증가, 글루카곤 분비 저해, 허기 지연 및 체중 감소효과가 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성분 치료제다. 이 치료제는 아무나 사용할 수 없다.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당뇨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 등에 해당되는 비만환자가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전문의약품이다. 식약처는 약국 개설자가 아닌 사람이 해당 비만치료제를 판매하는 행위는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SNS 등에서 비만치료제를 구매한 소비자가 겪을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식약처는 출시 시점에 맞춰 1달간 온라인·SNS 등에서 개인이 해당 비만치료제를 판매 알선·광고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온라인·SNS에서 의약품을 개인이 판매할 경우 제조·유통 경로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진위는 물론 변질·오염 발생 우려 등 의약품의 안전성과 효과를 보장할 수 없다. 또 식약처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함께 해당 비만치료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이상사례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안전성 조치를 추진하기 위한 신속 모니터링 대응반을 구성하여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식약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협의해 해당 비만치료제의 개별 의료기관별 공급량과 증감 추이를 확인·분석한 후 다빈도 처방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과대광고 여부 등 현장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비만치료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국내·외 안전성 정보 및 이상사례를 모니터링하고 온라인 판매 광고 및 현장 점검을 실시하여 국민이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15 16:45:48[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 ’램시마SC’가 오세아니아 주요국인 호주에서 올 1·4분기 기준 점유율 20%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지난 2021년 출시 첫해 1%에 불과했던 점유율이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며 실질적인 처방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램시마SC는 글로벌 전역에서 20년 이상 사용되며 치료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인플릭시맙 제제를 SC제형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호주 내에서 의료 시설 및 인력 부족 문제가 대두되면서,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직접 투약할 수 있다는 램시마SC의 차별점이 수요 급증으로 이어지며 처방이 가속화됐다. 셀트리온은 호주에서 램시마SC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환자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였다. 이는 넓은 국토 면적으로 병원까지 이동 거리가 긴 호주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서비스로, 램시마SC를 처방 받은 환자가 배송 지원 프로그램인 ‘셀트리온 케어 포탈'을 통해 처방전을 등록하면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제품을 배송 받을 수 있다. 램시마SC뿐만 아니라 항암제 분야에서도 처방 확대는 이어졌다. 유방암, 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는 호주에서 올 1·4분기 47%의 점유율로 오리지널을 포함한 트라스투주맙 시장 전체를 압도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지난 2021년 4·4분기 호주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라선 이후 2년 넘게 선두 자리를 지켜왔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도 18%의 점유율로 호주 리툭시맙 처방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이런 성과는 셀트리온 현지 법인에서 호주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영업 전략을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호주에서는 대부분 리테일(영업) 방식으로 의약품이 공급되는데, 현지 법인에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하며 주요 이해관계자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학회, 세미나 등 주요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신규 임상 데이터 등도 지속적으로 알리면서 셀트리온 제품에 대한 호주 의료진의 처방 선호도를 꾸준히 높여왔다. 셀트리온은 전이성 직결장암, 유방암 치료용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를 올 하반기 호주에 출시해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를 비롯해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등도 호주에 출시하며 세일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지태 셀트리온 남부아시아 지역 담당장은 “환자 편의성이 개선된 램시마SC의 제품 경쟁력과 호주 의료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한 현지 법인 역량 등이 상호 시너지를 발휘하며 처방 성과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11 09:17:22"조리장 내부를 위생적으로 꼼꼼히 관리하고 전문영양사가 작성한 식단에 맞춰 음식을 제공하니 급식의 질도 훨씬 좋아졌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도 한시름 놓았어요."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에 등록한 한 사회복지시설 시설장의 이야기다. 보호자들도 센터에 등록한 시설임을 알면 더 안심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실제 지난해 센터가 제공한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90점에 이른다. 센터가 현장에서 급식안전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유례없이 급격한 고령화 국면에 놓여 있다. 가족 규모 축소, 맞벌이가정 증가 등 사회 환경의 변화로 과거 가정에서 이뤄지던 '돌봄'을 사회가 수행하는 이른바 '돌봄의 사회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지난해 기준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노인 등의 인구는 약 45만명을 넘어섰고,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시설을 이용하는 분 중 다수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노화나 장애로 음식을 섭취하기 쉽지 않은 건강 취약계층이며, 대부분 시설에서 제공하는 대로 식사를 한다는 점에서 사회복지시설 급식의 안전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사회복지시설의 부실급식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소비기한이 지난 식재료 사용, 급식시설의 비위생적 관리를 넘어 먹다 남은 음식을 재사용하는 사건이 발생해 국민의 공분을 샀던 적도 있다.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강력한 단속과 처벌이 이어지고 있지만, 식품사고는 국민의 건강 피해로 이어지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문제는 사회복지시설의 약 70%가 영양사가 없는 소규모 시설이라는 점이며, 이들 스스로 급식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 시설을 투자하거나 전담인력을 상시 고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급식관리지원센터가 필요한 이유이다. 급식관리지원센터는 영양사 없는 소규모 시설에서 제공하는 급식에 대해 위생과 영양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공공 인프라이다. 2021년 제정된 '노인·장애인 등 사회복지시설의 급식안전 지원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하고 있으며, 센터에 고용된 전문영양사가 급식현장을 방문해 위생 취약사항을 확인해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용자의 질환 등을 고려한 영양상담과 식단도 제공한다. 현장 맞춤형 지원을 통해 시설에서 제공하는 급식의 안전수준은 빠르고 효과적으로 개선된다. 지난 7월 현재 전국 117개 지자체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오는 2026년에는 모든 지자체가 가능하도록 센터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같이 식약처가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급식안전 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어린이 급식안전 지원사업'의 성공이 있었다. 식약처는 식품안전 주무부처로서 2011년부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해 영양사 없는 소규모 어린이집 급식의 위생 및 영양관리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어린이 급식안전 수준은 식약처의 지원사업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할 정도로 센터 서비스에 대한 현장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현재는 전국 모든 지자체에 센터가 설치됐으며, 영양사 없는 어린이급식소는 센터에 등록해 급식안전관리 서비스를 받도록 의무화했다. 이러한 경험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식품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린이에서 노인, 장애인으로 급식안전관리 지원대상을 확대하는 것이다. 어르신 1000만명 시대이다. 사회복지시설 이용인구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이다. 급식관리지원센터가 지역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공공의 영양사'로서 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정부는 데이터에 기반해 예산 등 공적 자원을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센터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지런히 급식현장을 누벼야 하며, 사회복지시설은 열린 마음으로 협조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협력과 노력이 모여 우리 국민께 영양과 안전이 확보된 급식이 제공되기를 기대해 본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2024-07-28 18:08:49"수입물품 1건당 270개 항목 검사를 진행해 과거 사람이 진행할 때는 최대 48시간 걸렸으나 현재는 '전자심사24'를 통해 단 5분 만에 처리가 가능해졌다. 물류 저장 비용 등이 감소하고 업무 처리가 훨씬 빨라졌다." 17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농심의 인천복합물류센터 수입물품 적재 창고를 방문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에게 정성윤 보세창고 관리 책임자가 이 같이 말했다. 세계 각지에서 인천 신항을 거쳐 이날 물류센터에 들어온 물품은 가공식품인 '감자전분'이었다. 컨테이너에 실린 대량의 감자전분 포대는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창고에 순식간에 차곡차곡 쌓였다. 해당 물류창고는 총 6900t(톤)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로 이날은 3500t의 물량이 보관 중이었다. 총 높이는 40m로 총 11단~15단까지 부피에 따라 다양한 수입식품, 원료 등을 보관할 수 있다. 감자전분은 농심 사발면 등 라면 제품에 주로 사용된다. 과거 농심은 우리나라 감자를 원료로 쓰려는 시도를 했으나 라면 등 제품에는 점성이 있는 유럽산 감자가 적합해 주로 덴마크, 독일 등에서 감자전분을 수입해 오고 있다. 정 책임자는 "과거 사람이 직접 수입식품 세관 신고를 할 때는 하루, 혹은 이틀이 걸려 물류 보관 비용이 들고, 급하게 필요할 때는 항공 화물을 이용해야만 했지만 지난해 식약처의 전자심사24 제도가 도입된 후에는 5분이면 신고가 가능해졌다"며 확달라진 물류시스템을 소개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9월 수입식품 전자심사24제도를 첫 도입, 식품첨가물을 시작으로 12월에는 농·축·수산물로 확대했다. 이어 올해 5월에는 가공식품으로 단계적 확대를 진행했다. 강백원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은 "향후에는 자동심사 적용 품목을 기구, 용기, 포장까지 연내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물류센터 시찰 이후에는 실제로 관세사가 이날 물류센터에 들어온 전자심사24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시연이 이어졌다. 과거에는 270개 질문 문항에 대해 일일이 사람이 확인 작업을 해야 했다면 전자심사24 도입 이후에는 몇 번의 클릭으로 이 과정을 단축할 수 있었다. 실제로 현장에서 수입신고 버튼을 클릭하자 2분도 지나지 않아 식약처의 확인 메시지가 휴대폰 화면에 떴다. 주요 대형 식품업체들의 물류센터나 제조업체의 공장은 '보세구역'으로 지정돼 물품 수입 후 통관절차를 진행하고, 수입품을 가공, 제조할 수 있는 특별 허가 지역으로 운영된다. 심상덕 농심 식품안전실장은 "올해 5월 전자심사24가 가공식품까지 확대된 뒤 총 314건의 수입신고가 이뤄졌고, 전체 가공식품 중 12.5%까 자동심사로 처리되고 있다"며 "앞서 시행된 식품첨가물은 58.8%, 농산물은 25.8%가 자동수리 된다"고 설명했다. 현장 시찰이후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유경 식약처장을 비롯해 농심, CJ프레시웨이, 오뚜기 등 전자심사24를 이용하는 다양한 식품기업 관계자들이 참가해 시스템 사용상의 애로사항과 개선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식약처에 따르면 전자심사24 시스템을 이용한 기업 273곳 중 95%(258곳)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전자심사24가 정확하고 빠른 심사로 업계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식약처는 앞으로도 '전자심사24'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 개선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디지털행정서비스로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17 18:24:31[파이낸셜뉴스] "수입물품 1건당 270개 항목 검사를 진행해 과거 사람이 진행할 때는 최대 48시간 걸렸으나 현재는 '전자심사24'를 통해 단 5분 만에 처리가 가능해졌다. 물류 저장 비용 등이 감소하고 업무 처리가 훨씬 빨라졌다." 17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농심의 인천복합물류센터 수입물품 적재 창고를 방문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에게 정성윤 보세창고 관리 책임자가 이 같이 말했다. 세계 각지에서 인천 신항을 거쳐 이날 물류센터에 들어온 물품은 가공식품인 '감자전분'이었다. 컨테이너에 실린 대량의 감자전분 포대는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창고에 순식간에 차곡차곡 쌓였다. 해당 물류창고는 총 6900t(톤)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로 이날은 3500t의 물량이 보관 중이었다. 총 높이는 40m로 총 11단~15단까지 부피에 따라 다양한 수입식품, 원료 등을 보관할 수 있다. 감자전분은 농심 사발면 등 라면 제품에 주로 사용된다. 과거 농심은 우리나라 감자를 원료로 쓰려는 시도를 했으나 라면 등 제품에는 점성이 있는 유럽산 감자가 적합해 주로 덴마크, 독일 등에서 감자전분을 수입해 오고 있다. 정 책임자는 "과거 사람이 직접 수입식품 세관 신고를 할 때는 하루, 혹은 이틀이 걸려 물류 보관 비용이 들고, 급하게 필요할 때는 항공 화물을 이용해야만 했지만 지난해 식약처의 전자심사24 제도가 도입된 후에는 5분이면 신고가 가능해졌다"며 확달라진 물류시스템을 소개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9월 수입식품 전자심사24제도를 첫 도입, 식품첨가물을 시작으로 12월에는 농·축·수산물로 확대했다. 이어 올해 5월에는 가공식품으로 단계적 확대를 진행했다. 강백원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은 "향후에는 자동심사 적용 품목을 기구, 용기, 포장까지 연내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물류센터 시찰 이후에는 실제로 관세사가 이날 물류센터에 들어온 전자심사24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시연이 이어졌다. 과거에는 270개 질문 문항에 대해 일일이 사람이 확인 작업을 해야 했다면 전자심사24 도입 이후에는 몇 번의 클릭으로 이 과정을 단축할 수 있었다. 실제로 현장에서 수입신고 버튼을 클릭하자 2분도 지나지 않아 식약처의 확인 메시지가 휴대폰 화면에 떴다. 주요 대형 식품업체들의 물류센터나 제조업체의 공장은 '보세구역'으로 지정돼 물품 수입 후 통관절차를 진행하고, 수입품을 가공, 제조할 수 있는 특별 허가 지역으로 운영된다. 심상덕 농심 식품안전실장은 "올해 5월 전자심사24가 가공식품까지 확대된 뒤 총 314건의 수입신고가 이뤄졌고, 전체 가공식품 중 12.5%까 자동심사로 처리되고 있다"며 "앞서 시행된 식품첨가물은 58.8%, 농산물은 25.8%가 자동수리 된다"고 설명했다. 현장 시찰이후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유경 식약처장을 비롯해 농심, CJ프레시웨이, 오뚜기 등 전자심사24를 이용하는 다양한 식품기업 관계자들이 참가해 시스템 사용상의 애로사항과 개선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식약처에 따르면 전자심사24 시스템을 이용한 기업 273곳 중 95%(258곳)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전자심사24가 정확하고 빠른 심사로 업계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식약처는 앞으로도 ‘전자심사24’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 개선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디지털행정서비스로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17 14:50:15[파이낸셜뉴스]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기업 셀론텍이 바이오콜라겐 기반 미용·성형 의료기기에 대한 해외 매출 증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의 자회사 셀론텍은 태국 에스디엑스 바이오테크(SDX Biotech)사와 콜라겐 필러 ‘테라필(TheraFill)’ 및 ‘루시젠(LUCIZEN)’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스디엑스 바이오테크사는 태국 방콕에 본사를 둔 미용, 성형 의료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태국 내 대형 메디컬 에스테틱 클리닉 중 하나인 타마다 클리닉(TA-Ma-DA Clinic)을 운영 중이다. 현재 타마다 클리닉의 현지 여러 지점에서 취급하고 있는 필러 제품은 히알루론산(HA) 원료 제품뿐이다. 에스디엑스 바이오테크사는 이번 테라필, 루시젠의 도입으로 제품 간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라필은 셀론텍의 독자 기술로 개발된 바이오콜라겐을 원료로 안면부의 주름을 일시적으로 개선하는 데 사용하는 성형 필러다. 지난 2010년 회사는 테라필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국내 최초로 콜라겐 필러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루시젠은 테라필을 고농도로 업그레이드해 효율성을 높인 제품이다. 셀론텍은 동남아시아 최대 미용·성형 시장인 태국과의 공급계약을 기점으로 아세안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코스모프로프 CBE 아세안(Cosmoprof CBE ASEAN 2024)’ 행사에도 참가해 전시 부스를 열어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전했다. 이 행사는 미용·성형 산업 분야 대규모 기업간거래(B2B) 박람회로 셀론텍은 다양한 글로벌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테라필과 루시젠을 선보였다. 셀론텍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사환제약과의 테라필 공급계약으로 테라필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국내외 기업들의 공급 및 협력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아시아 주요 국가들과 테라필 및 루시젠 공급계약에 대한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카티졸 중심의 관절연골 재생의료 분야와 동시에 테라필 중심의 미용·성형 의료 분야의 해외 시장 확대에도 속도가 붙고 있어 매출 증대를 이끄는 동력이 확장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태국 미용의료 시장 규모는 연평균 성장률 9.7%로 오는 2030년까지 34억5000만달러(약 4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19 13:40:26[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이슬람 성지순례 시기(하지, 6월 14~19일)를 맞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및 수막구균감염증 관리를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메르스 환자는 지난 2018년 1명 발생 이후 없지만, 중동지역에선 계속 발생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2020년 61명, 2021년 18명, 2022년 10명, 2023년 5명, 2024년 5월 기준 4명으로 보고되고 있다. 시는 이슬람 성지순례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 방문객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지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메르스 의심환자 신고 체계를 안내했다. 의료기관은 의심환자 방문시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와 연계된 해외 여행력 정보제공시스템(ITS)을 통해 확인·신고할 수 있다.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시는 보건소 등 각 유관기관과 연계해 검사, 격리 또는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며, 접촉자에 대한 적극적인 격리·수동 감시로 지역 내 전파 차단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 내 중동지역 방문자들은 귀국 후 2주 이내 메르스 감염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를 통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성지순례 후 수막구균감염증 사례도 보고되고 있어, 필요하면 방문 10일 전 수막구균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청에서도 성지순례 기간 중 감염병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한국이슬람교중앙회 및 성지순례 대행 기관의 협조를 통해 참가자들 대상으로 메르스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입국 시 검역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사회 조기 발견을 위한 신고를 독려한다. 또 입국 후에도 14일 동안 총 4회의 신고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자발적인 상담과 신고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중동지역 방문객들은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 기침, 호흡곤란, 인후통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즉각 연락해 상담을 받길 바란다”면서 “의심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해외 여행력을 알린 다음 진료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6-14 09:19:475중으로, 수질을 강력 관리하는 정수기가 나왔다. 깨끗한 물을 위한 살균 과학에 미세플라스틱 제거, 정수기 주변 공간 관리까지 더했다.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대표이사 전찬혁)는 코크 케어, 코크 살균, 유로 비움, 유로 살균, 코크 교체 등 5중 살균·케어를 적용한 ‘살균ON 정수기 5중 안심’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세스코 살균ON 5중 안심 정수기는 이름처럼 살균·케어 강화가 특징이다. 출수할 때마다 코크 부분이 자외선 살균된다. 출수하지 않을 때도 1시간마다 코크가 살균된다. 물이 지나는 유로는 3시간마다 자동으로 비워지고, 3일마다 전기분해 살균수로 전체 살균된다. 외부에 노출된 코크는 매년 새 제품으로 교체된다. 이 정수기는 냉·온·정수까지 모두 직수 시스템을 적용했다. 정수기 안에 고여있던 물이 아니라, 그때그때 새로 정수된 물이기 때문에 따로 버리지 않아도 신선하다. 어느 온도의 물이든 빠르고 깨끗하게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5중 관리에, 미세플라스틱까지 여과하는 5단계 복합 나노 필터 시스템을 더했다. 물 속 미세플라스틱부터 잔류염소·중금속·유기화합물질까지 제거한다. 최근 미세플라스틱은 국내 빗물·수돗물에서도 검출되고 있어 정수기를 고르는 주요 기준이 됐다. 세스코 살균ON 정수기는 생수와 음료 등의 미세플라스틱 조사 기준으로 쓰이는 2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상의 입자를 걸러낸다. 세스코는 “국내 최초 5중 살균·케어 기능으로 깨끗한 물을 위한 정수기 본질에 집중하면서, 특히 세균과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만큼은 어떤 정수기보다 더 뛰어날 수 있도록 세스코 과학을 담았다”며 살균ON 정수기의 특장점을 설명했다. 세스코는 살균ON 5중 안심 정수기의 미세플라스틱 제거 능력을 국가공인 시험검사연구기관인 KOTITI 시험연구원과 세스코 이물분석센터에서 2중으로 검증했다. 세스코 이물분석센터는 미세플라스틱 분야에서 국내 최대 인프라를 갖춘 전문연구기관이며, 식품 중 미세플라스틱 분석법 확립 등에 대한 기여로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세스코 살균ON 5중 안심 정수기는 사용자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 온수 온도는 40-70-85℃ 3단계로, 한번에 출수하는 양은 120-250-550-1000㎖ 4단계로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물받이 트레이도 넣었다 뺐다, 효율적이다. 에너지 소비 효율은 1등급이다. 원하는 온도만큼만 빠르게 가열해 전기세를 절약한다. 10℃ 이하의 냉수도 냉각 모듈 기술로 바로바로 공급한다. 또한 간결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컴팩트한 사이즈(17x39㎝)로 주방 인테리어를 완성한다. 이 정수기에는 환경위생 전문기업 세스코의 노하우가 집약된 공간 위생관리 서비스 ‘플러스 알파케어’가 추가된다. 수질과 정수기 교육을 이수한 전문가가 정수기 내·외부 살균과 점검, 주변 공간의 해충 모니터링, 배수구 위생과 주방 살균까지 관리해준다. 세스코는 “정수기 주변은 습하고 따뜻해 해충이 서식하기 쉽고, 주방은 잦은 조리로 세균·바이러스·악취에 노출된다”며 “진짜 깨끗한 물을 위해 환경위생 노하우로 정수기만이 아니라, 주변 공간까지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자세한 정보는 세스코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21 09: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