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25일 의원직을 사퇴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이 의원 사직의 건을 총 투표수 264표 중 찬성 179표, 반대 75표, 기권 9표로 가결했다. 이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하고 중도에 의원직을 그만두게 돼 저와 정의당을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의원은 "지하철 역무노동자 출신으로 21대 국회에 들어오면서 한 가지 분명한 다짐은 변화의 정치였다"며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정치 바깥의 투명인간들과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책임지는 민생 정치, 일하는 시민 모두의 노조할 권리·죽지 않을 권리를 지켜내는 노동정치는 제 의정활동의 시작이자 전부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저에게 주어진 정치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여기서 멈추는 것이 못내 안타깝고 죄송할 따름"이라며 "오늘 입법자로서 이은주의 노동정치는 잠시 멈추지만 노동약자들이 있는 현장에서 평범한 시민들의 삶터에서 변함없이 변화의 정치를 이어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제 의정활동 내내 정치적 대화를 허락해주셨던 의원님들 한 분 한 분께 많이 배웠다. 함께 변화를 모색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고마웠고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2023년 11월 고등법원 2심 재판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 의원의 대법원 판결이 비례대표직 승계 시한인 오는 30일을 넘기면 정의당은 1석을 잃게 되나, 이날 사퇴하면서 정의당은 의석 수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 의원의 자리는 비례대표 순번에 따라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승계받게 된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1-25 14:11:26[파이낸셜뉴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금태섭 신당’ 새로운선택(창당준비위원회)과 공동 창당을 선언한 류호정 의원과 조성주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에게 “오는 16일까지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당적 정리를 신속하게 잘 마무리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 “정의당은 비대위 구성 이후 선거 연합 신당 창당의 연대 대상에 대한 당원 설문 조사를 거쳤고, 해당 조사에서 새로운선택과의 선거 연합 정당 추진에 관한 부정적 의견이 다수임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의당 비대위는 새로운선택을 가치 기반 선거 연합 정당 추진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것이다. 앞서 새로운선택과 정의당 계열 중도 확장 그룹 세번째권력은 이날 공동 창당을 선언했다. 정의당은 류 의원이 신당 창당에 함께한다면서도 당분간 정의당 당적을 유지하겠다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 류 의원은 비례대표기 때문에 자진 탈당 시 의원직을 잃는다. 김 위원장은 “정의당 비례대표 1번 의원이 당을 이탈해 다른 정당을 창당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유감스럽다”며 “앞으로 정의당은 흔들림 없이 노동, 기후 정치 세력, 진보 정당, 지역 정당들과 가치 중심의 선거 연합 신당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3-12-08 14:38:39[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 탄핵 처리 예고에 대해 "민주당은 탄핵안이 기각될 경우 총선 불출마나 의원직 사퇴 수준의 책임을 지겠다는 선언을 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는 게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1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렇지 않다면 탄핵소추권을 정권 협박의 수단으로 거리낌 없이 사용하고 있다는 비판에 변명해선 안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방통위원장 탄핵 주문에 검찰청법에 의해 탄핵을 소추한다고 써놓았다가 재처리한 촌극은 탄핵 사유에는 관심도 없고 정치적 이익에만 매몰돼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아울러 김진표 국회의장 또한 국회의장 자리에 있다면 헌정질서가 어지럽혀지는 상황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함에도 편파적 의사일정 진행으로 탄핵안 의결을 돕고 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탄핵은 공무를 맡은 공직자를 파면시키는 일이며 기각되더라도 판결까지 공무 공백이 발생하는 만큼, 정치적 책임이 막중하다"며 "행동에 어떤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말로만 탄핵의 정당성을 주장한다면 국민 신뢰를 못 얻는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이 위원장의 자진사의 표명 보도에 대해 "사표를 제출한 게 사실이라면, 인사권자께서 사표수리 여부에 대한 판단을 할 것"이라며 "최종 결론이 나오면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12-01 09:26:42[파이낸셜뉴스]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일본 도쿄에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가 주최한 관동(간토)대지진 100주년 행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강력 비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역사의 아픔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고통을 팔아 사익을 채운 것도 모자라 이제는 반국가단체 행사에 당당히 참석하는 윤 의원은 국회의원을 떠나 대한민국 국민 자격도 없다"고 밝혔다. 황 수석부대변인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버젓이 친북단체 행사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황당한데 참석을 위해 국회 사무처와 주일 한국대사관의 도움까지 받았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라며 "대체 이런 자에게 계속 국민 혈세로 세비를 주어야 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당 행사에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훈장을 받은 허종만씨를 비롯한 총련 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한미일 협력을 원색비난하는가하면, 추도사에서는 대한민국을 '남조선 괴뢰도당'으로 칭했다고 하니 사실상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반국가단체의 국가전복 기도행사이며 침묵한 윤 의원도 그에 동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미 윤 의원의 남편은 물론 보좌관까지 국가보안법 위반을 했거나 수사중이기에 이번 일은 가벼이 넘길 일이 아니다"라며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해야하고 아울러 윤 의원의 행사 참석 경위는 물론 참석에 관여한 관계기관들에 대한 조사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친북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가 주최한 관동대지진 10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윤 의원은 입국 과정에서 외교부와 주일 한국대사관 측에 입국 수속 및 차량 등을 지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같은날 한국 정부와 한국계 동포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 도쿄에서 연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도 행사에는 불참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9-02 11:01:50[파이낸셜뉴스] ‘코인 투자 의혹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의원이 14일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라며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를 두고 “김남국 의원은 탈당을 할 게 아니라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14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잠시’ 민주당을 떠나 있겠다니, 누구 마음대로 들락날락하겠다는 것이냐”라며 “민주당은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에 대해 서둘러 진상을 밝힌 후 합당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는 이날 오전 자신을 둘러싼 코인 거래 의혹이 불거지자 김 의원이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고 밝힌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중요한 시기에 당에 그 어떤 피해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라며 “지난 일주일 허위사실에 기반한 언론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법적 책임을 철저히 묻고 단호히 맞서겠다. 잠시 민주당을 떠나지만 항상 민주당을 응원하고 함께하겠다”라고 했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 당규상 징계혐의자가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탈당할 경우 제명하도록 되어 있고 ‘탈당원명부’에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탈당한 자’로 기록하게 돼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박 전 위원장은 김 의원의 탈당으로 당에서 진행 중인 윤리감찰 및 진상조사단 조사가 중단되는 것에 대해 “진상조사와 감찰 중단이라는 민주당의 꼬리 자르기는 공당으로서 책무를 저버린 행위”라며 “민주당이 당규의 정신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박 전 위원장은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은 가뜩이나 어둡던 민주당을 더 칠흑 같은 어둠 속으로 빠트렸다. 이를 앞장서서 해결해야할 건 민주당 지도부”라며 “민주당 지도부의 신속하고 과감한 대응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지금 지도부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전 위원장은 “김남국 의원은 그동안 이재명 대표의 호위무사 역할을 자임해왔다. 그런 김남국 의원을 이재명 대표 역시 측근으로 두었다”라며 “최근 이재명 대표는 돈봉투 파문에 있어 불편한 질문이 나오면 ‘김현아는요? 박순자는요?’하며 취재진 질문에 반문했다. 김남국 의원도 그를 똑같이 배워서 ‘이준석도 했는데 왜 나만 가지고 그러냐’는 식으로 대처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이 떠오른다”라고 꼬집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어 “이재명 대표는 이 상황을 분명히 책임지고 이끌어야 한다. 이는 김남국 의원 개인만의 문제라고 할 수 없다”라며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저는 김 의원이 이렇게 코인을 갖고 있는 줄 몰랐지만, 현재 코인은 정식 자산이 아니기에 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이 아닌 것 아닌가’라며 김 의원을 옹호한 적도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의 청렴과 양심이 바닥나고, 온정주의에 빠져 본인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까지 와 버렸다”라며 “내로남불과 위선, 그리고 온정주의에 빠져 허우적대는 민주당이 심히 염려스럽다. 국민 앞에 부디 떳떳한 민주당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15 06:33:1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제주 4·3 사건에 대해 "명백히 북한 김일성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고 발언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위성곤·송재호·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징계안을 제출했다. 위 의원은 "태 의원 역사 인식에 큰 문제가 있다"며 "태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위 의원은 "희생자와 유족들이 그동안 많은 고통을 입었고 많은 국민이 노력했음에도 자신의 선거 전략으로 4·3 사건을 이용했다"며 "국민의힘은 태 의원을 징계하고 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태 의원은 제주 합동 연설회 전날인 지난 12일 4·3 평화공원을 방문해 "4.3 사건은 명백히 김씨 일가에 의해 자행된 만행"이라며 "4·3 사건 장본인 김일성 정권에 한때 몸담은 사람으로서 유족과 희생자들에 대해 진심으로 무릎 꿇고 용서를 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제주시를 지역구로 둔 송재호 민주당 의원은 "(4·3 사건은) 문재인 정부 때 손해 배상을 결정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제주도에 가 국가 정통성과 정체성을 계승하겠다고 국정 과제로 약속했다"며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반국가적·반국민적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김한규 의원은 "대체 최고위원직이 뭐길래 4·3 사건까지 전략적으로 활용하느냐"며 "이런 망언으로 국민의힘 당원들이 표를 준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원 수준을 무시하는 것이다. 국회와 국민의힘 지도부가 징계와 최고위원직 사퇴를 신속히 결정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2023-02-15 13:59:4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등장하는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과 한 장관 등을 술집에서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첼리스트가 경찰에 “그 내용이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해당 의혹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처음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의혹을 제기한 지 한 달 만에 윤 대통령 등에게 유감을 표명했다. 이를 두고 한 장관은 김의겸 의원에게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으며, 여권에서는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첼리스트 A씨는 전날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을 청담동에 위치한 한 술집에서 봤다고 주장한 것이 모두 ‘거짓말이었다’라고 진술한 것이다. 이에 김의겸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청담동 술자리’를 봤다고 말한 당사자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며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의겸 의원은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를 두고 의혹의 당사자 중 한 명이었던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이제 파도가 밀려났고 책임질 시간”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범계 의원, 장경태 의원에게는 “저질 음모론에 올라타고 부추겼다”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의혹을 직접 제기한 김의겸 의원에게는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사과’ 대신 ‘법적 책임’을 요구한 것이다. 그는 김의겸 의원을 겨냥해 “앞으로 국회의원 배지 뒤에 숨어 선량한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하면서 해코지를 하고 다니지 못하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김의겸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짓말을 입고 달고 사는 ‘흑석거사’ 김(의겸) 의원은 이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아니면 말고 식으로 국민을 갈라치고 생사람 잡는 일에만 골몰하는 사람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도 김의겸 의원의 사과를 두고 “진정성 없는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직격했다. 유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서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집단 린치 가하던 사람들은 왜 아무 말도 없나. 한 장관은 공직을 모두 다 걸었는데, 당신들은 무엇으로 책임질텐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남들한테 사과 강요하지 말고 본인들 처신부터 똑바로 하라. 제대로 사과 못하겠으면 손목이라도 내놓던가”라며 “막상 사과하면 ‘진정성이 없다’면서 ‘사퇴하라’고 하는게 당신들 전문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1-25 07:42:5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등장하는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과 한 장관 등을 술집에서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첼리스트가 경찰에 “그 내용이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해당 의혹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처음 제기한 김의겸 의원에게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24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첼리스트 A씨는 전날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거짓말이 어떻게 외부로 유출돼 확산됐는지에 대해서 추가 수사할 방침이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와 장경태 최고의원, 김의겸 대변인까지 민주당의 거짓말은 꼬꼬무(꼬리에 꼬리를 문다)! 민주당은 거짓말쟁이 양치기 지도부와 김의겸 의원을 즉각 징계해야!’라는 입장문을 냈다. 김기현 의원은 “거짓말을 입고 달고 사는 흑석거사 김의겸 의원은 이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아니면 말고 식으로 떠들어대며 국민을 갈라치고 생사람 잡는 일에만 골몰하는 사람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라고 김의겸 의원을 직격했다. 김기현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장경태 최고위원, 김의겸 대변인까지 민주당의 거짓말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며 “거짓말쟁이 양치기 지도부이다. 도덕성이라고는 눈을 씻고 봐도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거짓말을 당의 신조를 삼고 있지 않다면, 백주대낮에 국민을 상대로 대통령과 장관에 대하여 거짓말을 일삼은 김의겸 의원에 대해 의원직 제명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며 “이제 김의겸 의원의 새빨간 거짓말이 밝혀진 마당에 민주당은 무엇을 걸 것인지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지난 7월 19일 서울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등이 한자리에 모여 자정 넘은 시각까지 술을 마셨다는 내용이다. 당시 이 자리에 있었다는 여성 첼리스트 A씨가 전 남자친구에게 본인이 이런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한 대화가 외부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A씨의 첼로 반주에 윤 대통령이 노래를 불렀다는 내용도 있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A씨와 A씨의 전 남자친구의 대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김의겸 의원은 그 이후에 해당 술자리가 있었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는데, 민주당 일각에서 계속 공세를 펴면서 논란은 최근까지 계속됐다. 그러던 와중 첼리스트 A씨가 경찰에 직접 출석,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전 남자친구에게 말한 허위 사실이 어떤 경로로 유포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따라서 김의겸 의원이 대화가 담긴 녹음 파일을 얻게 된 과정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1-24 10:13:32[파이낸셜뉴스] 한인 최초로 미국에서 7선에 성공했던 마크 김 버지니아주(州) 하원의원(56·민주·35지구)이 바이든 행정부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 하원의원직 사퇴를 전격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미 상무부 부차관보에 임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6일 성명서를 통해 "(하원의원직 사퇴) 결정을 주하원 토드 길버트 의장에게 통보했고, 14일 시작되는 버지니아주의회 특별회기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사퇴 이유로 "바이든 행정부에서 정규직(full time)으로 근무해야 하는 일자리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라고만 언급했다. 이에 대해 다수의 주의회 관계자들은 "김 의원이 거절할 수 없는 요직에 기용됐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김 의원이 바이든 행정부에서 정확히 어떤 직책을 맡을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미 상무부에서 부차관보직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도 이날 뉴스1에 "김 의원이 상무부 부차관보에 임명될 것이라는 소문을 듣긴 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9년 버지니아 주하원 35선거구(비엔나, 타이슨스, 페어레이크)서 첫 당선된 이래 13년간 7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 의원은 버지니아 민주당 중진으로 유력한 차기 연방하원의원 후보로 거론돼 왔다. 북버지니아를 선거구로 하는 마크 김 의원은 워싱턴 한인사회와 13년째 긴밀하게 교류하며 각종 한인 행사 등에 모습을 비춰왔다. 민주당 코커스 측은 “마크 김 의원은 한인 최초로 버지니아주 공직에 선출돼 이민자로서 역사를 쓴 인물”이라며 “그동안 10년 넘게 공직 생활을 한 김 의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전했다. 1966년 한국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목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1978년 미국으로 이민왔다. 1988년 미 민주당 전국위원회 인턴으로 정계와 연을 맺은 뒤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을 보고 한인을 비롯한 소수계의 정치력 신장, 권익 보호 등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로스쿨에 진학했다.김 의원은 지난 2014년 버지니아주 공립학교 교과서에 '일본해(Sea of Japan)' 뿐만 아니라 '동해(East Sea)'를 함께 표기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해 통과시킨 바 있다. 이 밖에도 미주 한인의 날(1월 13일), 태권도의 날(9월4일), 한글날(10월 9일) 제정에도 기여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09-08 08:17:3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6·1 제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오영훈 의원(재선, 제주을)이 29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저 오영훈 반드시 더 큰 인물로 돌아오겠다"며 "대한민국과 제주, 민주당의 정의로운 승리를 만들어 당당하게 국민과 제주도민 앞에 서겠다"고 밝혔다. 또 "이유를 떠나 국회의원이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하게 됐다"며 "그 미안함과 죄송함을 가슴속 깊숙히 간직하고 명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 의원은 전날 민주당 경선에서 50.07%를 득표해 46.87%를 얻은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을 꺾고 제주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오 의원의 의원직 사퇴로 제주을 지역구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됐다. 민주당에선 김한규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현근택 전 이재명 캠프 대변인,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출마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4-29 15: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