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렌탈 가전업체들이 경기 침체로 인한 가전 수요 감소 등 부정적인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 3·4분기에 나란히 실적 상승을 일궜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그동안 주력해온 가전 사업에 이어 안마의자 등 신사업을 더한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동남아 등 해외 시장 공략 역시 호실적을 거들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가 올해 3·4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일궜다. 이를 통해 올해 연간 처음 매출액 4조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코웨이가 올해 3·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9.2% 늘어난 1조1003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 증가한 2071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19%에 달했다. 코웨이가 올해 3·4분기에 국내 시장에서 거둬들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9.9% 늘어난 6608억원이었다. 코웨이는 국내 시장에서 여름철을 맞아 '아이콘 얼음정수기' 수요가 늘어나는 한편, 여기에 '비렉스' 안마의자·매트리스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매출액 역시 미국과 말레이시아, 태국 등 주력 법인을 앞세워 전년 동기보다 7.8% 증가한 3915억원을 기록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국내외 전반에 걸친 높은 판매 성장과 안정적인 해약 관리로 렌탈 계정 수가 올해 3·4분기 기준 1000만을 돌파하는 등 신규 렌탈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중"이라며 "제품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R&D)과 함께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며 앞으로도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매직 역시 올해 3·4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1% 늘어난 2176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무려 87.0% 증가한 297억원이었다. 이익률은 14% 수준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갔다. SK매직은 올해 3·4분기에 '초소형 직수정수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한편, 재렌탈 고객 확보를 통해 호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신규 렌탈 계정 증가와 함께 비용 효율화 등 영향으로 수익성 역시 개선했다. SK매직 관계자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주력 렌탈 가전 품질·서비스 혁신과 라인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기존 환경가전 사업 수익성 개선과 함께 향후 반려동물, 헬스케어 등 웰니스 영역 인공지능(AI) 제품과 서비스 도입을 통해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는 올해 3·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4% 늘어난 2538억원이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0% 줄어든 195억원에 머물렀다. 국내 실적은 전기밥솥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 수요가 늘면서 매출액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해외 매출 역시 미국 현지 유통망 확대 등 효과로 성장세가 유지됐다는 분석이다. 강경래 기자
2024-11-20 18:03:26[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찾기' 공모전 우수 사례로 1988년 서울올림픽 굴렁쇠 등 4건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예비문화유산은 제작되거나 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근현대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선정·관리하는 제도로, 지난 9월 도입됐다. 지역사회에 숨은 예비문화유산을 발굴하기 위해 처음으로 진행한 공모전에는 지방자치단체와 기관, 개인 소유자 등이 총 246건 1만3171점을 신청해 심사받았다. 그 결과 '88 서울올림픽 굴렁쇠', '에베레스트 최초 등반 자료', '법정스님 빠삐용 의자',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빵틀 및 분유통'이 우수 사례로 뽑혔다. 특히 올림픽 굴렁쇠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회식에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무소유'로 널리 알려진 법정 스님(1932∼2010)이 전라남도 순천 송광사 불일암에서 수행할 당시 직접 제작해 사용했다고 알려진 '빠삐용 의자'도 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발된 우수 사례는 향후 소유자나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하면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비문화유산 선정 여부를 우선 검토받을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향후 기초 조사를 통해 유산을 추가로 연구·검토할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20 11:35:03[파이낸셜뉴스] 코웨이가 서울 강동구 길동에 브랜드 체험 및 판매 매장 '강동 직영점'을 운영한다. 12일 코웨이에 따르면 강동 직영점은 구로 본사와 강남, 용산, 노원에 이은 서울 내 다섯 번째 직영 매장이다. 이번 강동점 운영으로 코웨이는 전국 총 17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강동 직영점 매장은 지상 2층에 260㎡ 규모로 조성했다. 이 곳에서 아이콘 얼음정수기, 비렉스 페블체어 등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2층은 '비렉스' 매트리스와 안마의자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코웨이 강동 직영점은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방문 가능하다. 원활한 체험과 상담이 필요한 경우 홈페이지 '코웨이닷컴'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설·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강동구는 신규 아파트 분양 및 입주가 다수 예정된 만큼 이사와 혼수에 대비한 비렉스 제품 체험 수요가 높을 것"이라며 "집안 인테리어와 신체 컨디션에 맞춰 환경가전과 매트리스, 안마의자를 직접 살펴보고 최적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체험형 매장을 통한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12 08:43:38[파이낸셜뉴스] 바디프랜드가 남수단재건지원단 한빛부대 19진에 1200만원 상당의 안마의자를 기부하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10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하고 이들을 독려하기 위해 헬스케어로봇 '팬텀 로보' 2대를 전달했다. 팬텀 로보는 바디프랜드가 선보인 첫 헬스케어로봇이다. 팬텀 로보는 두 다리 마사지부가 따로 움직이며 안마 동작을 구현해 기존에 닿지 않던 코어 근육까지 자극한다. 이렇듯 차별화된 스트레칭 기능을 통해 장병들의 건강관리를 도울 수 있다. 한빛부대는 팬텀 로보 2대를 아프리카 남수단 지역으로 가져갈 예정이다. 한빛부대는 내전을 겪는 아프리카 남수단 지역 평화 유지와 재건 지원을 위해 파병 임무를 수행 중이다. 2013년부터 12년 간 임무를 이어간다. 해외 파병인 만큼 훈련과 임무 수행 중 체력 소모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안마의자 기부를 통해 국방 의무를 다하는 장병들의 사기 충전과 건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국군 장병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10 10:22:47공간 효율을 극대화한 코웨이의 초소형 제품이 소비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코웨이는 기존 정수기와 안마의자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인테리어에 녹아드는 작은 디자인을 기반으로 1∼2인 가구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나노직수 미니정수기'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70% 이상 증가했다. 1인 가구에 최적화된 나노직수 미니정수기는 작은 크기에 무전원 방식으로 자유로운 설치가 가능하고 전기료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아이콘 정수기' 시리즈는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자사 정수기 최초로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 중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주방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홈카페를 즐길 수 있어 여름철 가전에서 사계절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지난 2012년 당시 국내 냉온정수기 중 가장 작은 '한뼘 정수기'를 출시하며 초소형 정수기 시대 포문을 열었다"며 "이후 아이콘 정수기, 나노직수 미니정수기 등이 잇달아 성공을 거두면서 초소형 정수기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안마의자에도 이 같은 전략을 구사한다. 그동안 중장년층 전유물로 여겨졌던 안마의자는 최근 디자인 슬림화를 거치며 MZ세대 관심권에 들어갔다. 건강 가치를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가 늘면서 신혼가전으로 안마의자를 구매하는 움직임이 확대하는 추세다. 이에 코웨이는 '비렉스 페블체어'를 승부수로 내걸었다. 이 제품은 기존 투박한 안마의자 형태에서 벗어난 디자인과 함께 기존 제품과 비교해 49% 작아진 크기로 최근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곡선형 라운지체어 실루엣으로 주변 가구와 조화를 이뤄 인테리어 오브제로도 가능하다. 코웨이 관계자는 "정수기와 안마의자는 식구 수가 많고 넓은 집에서만 사용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뒤바꾸기 위해 작은 크기와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워 구매 연령층을 확장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생활 문화와 소비 습관에 따라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래 기자
2024-10-17 18:20:28중견가전업체들 사이에서 최근 크기를 절반 가까이 줄인 제품을 출시하는 사례가 이어진다. 이를 통해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1인 가구 수요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기존 자사 안마의자와 비교해 크기를 47% 줄인 '로망'을 최근 출시했다. 로망은 크기를 줄인 반면, 기능은 종전 제품과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것이 강점이다. 로망은 'SL타입' 입체 프레임을 통해 목부터 엉덩이까지 밀착해 마사지하도록 설계했다. 사용자가 바뀌더라도 마사지 볼이 목과 어깨 위치를 체형에 맞게 자동으로 측정해 피로를 효과적으로 풀어준다. 아울러 △전신코스 △목·어깨코스 △등·허리코스 등 10가지 맞춤형 코스를 통해 취향에 따라 다양한 안마 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로망은 안마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종아리 모듈을 180도 회전해 리클라이너로도 활용하는 등 공간 효율을 높인 제품"이라며 "작은 크기에도 다양한 인체공학 기술과 함께 빌트인 리모컨 등 편의성도 갖췄다"고 말했다. SK매직은 종전 자사 직수정수기와 비교해 크기를 40% 정도 줄인 '초소형 직수정수기' 판매가 호조를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초 출시한 초소형 직수정수기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SK매직 경기 화성 공장 정수기 라인은 최근 들어 풀가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SK매직 초소형 직수정수기는 △폭 164㎜ △깊이 370㎜ △높이 345㎜ 크기로 주방 공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크기는 줄이는 대신, 성능과 위생, 편의 기능은 강화했다. 물이 흐르는 모든 유로를 플라스틱 재질이 아닌 오염, 부식, 세균에 강한 '올스테인리스'로 제작했다. 아울러 '스테인리스 진공시스템'을 적용해 위생을 한층 강화하고 에너지 사용량은 줄였다. SK매직 관계자는 "초소형 직수정수기 판매 호조로 최근 화성 공장 정수기 라인을 밤낮으로 풀가동하고 있다"며 "초소형 직수정수기를 비롯해 1인 가구 증가 등 최신 트렌드에 맞는 혁신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휴롬은 종전 착즙기와 비교해 크기를 절반으로 줄인 'H310' 제품을 일본 등 해외시장에 활발히 수출한다. 휴롬은 최근 일본 홈쇼핑 QVC 방송을 통해 착즙기 H310 총 6100대를 완판했다. 휴롬 H310은 지난 2022년 출시한 이후 그동안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호조를 보인다. 휴롬 H310은 종전 착즙기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무게와 크기는 절반 정도 줄이며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최신 기술 '멀티 스크루'를 적용해 저속 착즙으로 영양소 파괴를 줄일 수 있다. 휴롬 H310은 최근 일본 등 해외 일부 국가에서도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수출이 활발히 이뤄지는 추세다. 휴롬 관계자는 "일본 가전시장은 최근 급증하는 1인 가구 수요를 겨냥해 크기는 작지만 기능은 뛰어난 소형가전이 주목을 받는다"며 "착즙기 H310이 이런 트렌드에 부합하며 국내뿐 아니라 일본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중견가전업체들이 소형 가전을 잇달아 선보이는 이유는 최근 일본 등에 이어 국내에서도 1인 가구가 빠르게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인 가구는 총 782만9000가구로 전년보다 32만7000가구(4.4%) 증가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5%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1인 가구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가전업체들 사이에서 소형 가전 출시를 통해 관련 수요를 잡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02 18:10:04[파이낸셜뉴스] 안마의자에 강아지가 끼여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머리카락 끼임사고가 났던 그 제조사로, 새 제품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했을 뿐 기존에 구매한 제품에 대해서는 위험 안내를 거부했다. 23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6월 5일 한 가정집에서 일어났다. 안마의자에 강아지가 끼어 죽은 것. 끼임 방지 기능을 한껏 홍보한 제품이지만, 결국 사고를 막지는 못했다. 센서가 작동해 기계가 한 차례 멈췄지만 반려견이 끼인 상태로 다시 작동한 것이다. 제품 아래쪽에는 실린더가 움직이는 공간이 있는데 성인 남성의 팔뚝이 충분히 들어갈 크기로, 경쟁사의 다른 모델의 경우 천을 덧대는 등의 조치로 해당 구멍을 막아 끼임 사고를 원천 차단하고 있다. 피해 견주는 반려견이 끼인 구멍의 존재를 제조사로부터 전혀 설명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제조사가 만든 다른 모델의 안마의자에서는 최근 이용자의 머리카락이 끼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제조사는 같은 사고가 반복될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대응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생산될 센서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기로 했지만, 기존 제품은 제외된 것. 판매된 제품에 대한 위험 안내 역시 거부했다. 논란이 일자 제조사는 뒤늦게 피해 견주에게 제품 환불과 반려견 장례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24 08:26:00쿠쿠 안마의자가 비수기인 여름에도 판매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쿠쿠가 올해 여름(6∼8월) 안마의자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보다 140% 늘어났다. 쿠쿠 관계자는 "고물가와 함께 긴 장마와 무더위 등으로 휴가를 포기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이들이 늘면서, 집에서 건강관리와 휴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안마의자를 구매하는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쿠쿠 실속형 리네이처 안마의자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이 제품은 총 45개로 구성된 에어 마사지 솔루션을 탑재해 섬세한 안마를 구현한다. 사용자 조건이나 취향에 맞게 안마 강도와 속도 등을 조절할 수 있다. '비빔 마사지' 기능을 추가해 종아리 측면 근육까지 고르게 이완할 수 있다. 리네이처 종아리·발 마사지기 역시 수요가 활발했다. 이 제품은 부위별 3가지 마사지 모드로 정교한 케어를 진행한다. 3단계까지 에어 마사지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가 느끼는 피로 정도에 따라 단계를 선택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안마의자와 마사지기는 설·추석 등 명절 효도 가전으로 꼽히기 때문에 9월 판매 증대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삶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안마의자 라인업을 더욱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22 18:47:36[파이낸셜뉴스] 쿠쿠 안마의자가 비수기인 여름에도 판매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쿠쿠가 올해 여름(6∼8월) 안마의자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보다 140% 늘어났다. 쿠쿠 관계자는 "고물가와 함께 긴 장마와 무더위 등으로 휴가를 포기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이들이 늘면서, 집에서 건강관리와 휴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안마의자를 구매하는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쿠쿠 실속형 리네이처 안마의자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이 제품은 총 45개로 구성된 에어 마사지 솔루션을 탑재해 섬세한 안마를 구현한다. 사용자 조건이나 취향에 맞게 안마 강도와 속도 등을 조절할 수 있다. ‘비빔 마사지’ 기능을 추가해 종아리 측면 근육까지 고르게 이완할 수 있다. 리네이처 종아리·발 마사지기 역시 수요가 활발했다. 이 제품은 부위별 3가지 마사지 모드로 정교한 케어를 진행한다. 3단계까지 에어 마사지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가 느끼는 피로 정도에 따라 단계를 선택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안마의자와 마사지기는 설·추석 등 명절 효도 가전으로 꼽히기 때문에 9월 판매 증대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삶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안마의자 라인업을 더욱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22 09:34:31[파이낸셜뉴스] 구매한 지 2년도 안 된 안마의자를 사용했다가 머리카락이 끼면서 두피 열상을 입었다는 피해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해 어머니 생신을 맞아 안마의자를 선물했다가 봉변을 당했다. A씨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 B씨는 안마의자를 선물받은 뒤 하루에 한두 번씩 안마의자를 사용해왔다고 한다. 그러던 지난 4일 B씨는 여느 때처럼 안마의자를 사용하다가 갑자기 머리카락이 쥐어뜯기는 고통을 느꼈다고 한다. B씨는 엄청난 고통에 비명을 질렀고, 방에 있던 그의 아들이 뛰어나와 안마의자를 멈추고 B씨를 분리했다. 하지만 이미 B씨의 뒤통수 머리카락은 한 움큼 뽑혀 나간 상태였으며, 이 사고로 B씨는 두피 열상을 입어 다섯 바늘을 꿰매야 했다고 한다. A씨는 "기계 오작동으로 천이 먼저 찢어지면서 그 틈으로 머리카락이 말려들어 간 것 같다"고 주장하며 해당 사고에 대해 안마의자 회사 측에 알렸다. 그러나 안마의자 회사 측은 감가 환불(구매한 제품의 사용 기간 등에 따른 가치 하락을 반영해 환불 금액을 산정하는 방식)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한다. A씨는 "어머니의 상처는 많이 아물었지만 안마 의자만 보면 아직도 그때 생각이 나서 너무 화가 난다"면서도 "안마의자 사용하는 다른 분들이 주의하길 바라는 마음에 제보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0 14:2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