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라(인천)=전상일 기자】 이가영(25·NH투자증권)이 생애 첫 연장전 우승에 성공했다. 그것도 강력한 라이벌인 윤이나, 최예림을 꺾고 일궈낸 우승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다. 이가영은 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655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롯데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윤이나, 최예림과 동타를 이뤘다. 그리고 18번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전에서 혼자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이가영은 지난 2022년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9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올라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해당 대회는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렸었다. 즉 통상적인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는 아직 우승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의미다. 이가영은 2021년 이후 상금랭킹 20위 밖으로는 밀려나지 않을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또한 32번이나 톱10을 달성했지만 1승에 그친 것은 지독히도 운이 없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가영은 무려 51번의 투어를 치른 후에야 우승컵을 가져갈 수 있었다. 사실 이가영의 우승 가능성은 2라운드부터 점쳐졌다. 2라운드부터 계속 선두를 내달렸기 때문이다. 5월 중순 오른손 네 번째 손가락뼈에 실금이 간 뒤 뼈가 붙는 동안에도 계속 대회에 출전해온 그는 "깁스하고 있을 때는 부드럽게 쳤으나 지금은 힘도 더 좋아지고 단단한 스윙을 하고 있다"면서 "오랜만에 우승 경쟁을 하게 돼서 좋고, 중압감을 이겨내기보다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하겠다"고 말했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이가영은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파에 그친 윤이나, 최예림을 따돌렸다. 최종 라운드를 3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가영은 전반 9개 홀까지 페어웨이와 그린을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는 안정된 경기를 펼쳤지만 버디가 나오지 않아 애를 태웠다. 그 사이 윤이나가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는 맹타를 휘두르며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최예림도 버디 6개를 잡으며 이가영을 압박했다. 이가영은 12번 홀(파3)에서야 첫 버디를 잡았지만, 16번 홀(파4) 보기로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가영은 17번 홀(파3)에서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18번 홀에서 이어진 연장전에서 윤이나와 최예림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이가영은 침착하게 버디를 넣으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우승 직후 많은 눈물을 쏟은 이가영은 "내 뜻대로 잘 안되는 순간들이 많았는데 그것들이 갑자기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응원해주신 팬 분들이 있어서 지금의 우승이 있었던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오늘 친오빠가 응원을 왔다. 오빠와 함께하는 우승이어서 더 기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마지막 날 가장 무서운 추격전을 펼쳤던 선수는 윤이나였다. 윤이나는 이날 9언더파 63타로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는 등 맹렬한 기세로 이가영을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 한 타가 부족했다. 윤이나는 2주 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준우승을 한 이후 또 다시 연장전에서 패하며 준우승했다. 최예림 또한 지난주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박현경과 연장 끝에 준우승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한편, KLPGA투어는 1986년과 2014년 이후 세 번째로 3주 연속 연장 승부가 펼쳐지며 갤러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si@fnnews.com
2024-07-07 18:34:50【청라(인천)=전상일 기자】 이가영이 생애 첫 연장전 우승에 성공했다. 그것도 강력한 라이벌인 윤이나, 최예림을 꺾고 일궈낸 우승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다. 이가영은 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655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롯데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윤이나, 최예림과 동타를 이뤘다. 그리고 18번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전에서 혼자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이가영은 지난 2022년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9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올라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해당 대회는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렸었다. 즉 통상적인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는 아직 우승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의미다. 이가영은 2021년 이후 상금랭킹 20위 밖으로는 밀려나지 않을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또한 32번이나 톱10을 달성했지만 1승에 그친 것은 지독히도 운이 없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가영은 무려 51번의 투어를 치른 후에야 우승컵을 가져갈 수 있었다. 사실 이가영의 우승 가능성은 2라운드부터 점쳐졌다. 2라운드부터 계속 선두를 내달렸기 때문이다. 5월 중순 오른손 네 번째 손가락뼈에 실금이 간 뒤 뼈가 붙는 동안에도 계속 대회에 출전해온 그는 “깁스하고 있을 때는 부드럽게 쳤으나 지금은 힘도 더 좋아지고 단단한 스윙을 하고 있다”면서 "오랜만에 우승 경쟁을 하게 돼서 좋고, 중압감을 이겨내기보다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하겠다"고 말했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이가영은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파에 그친 윤이나, 최예림을 따돌렸다. 최종 라운드를 3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가영은 전반 9개 홀까지 페어웨이와 그린을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는 안정된 경기를 펼쳤지만 버디가 나오지 않아 애를 태웠다. 그 사이 윤이나가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는 맹타를 휘두르며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최예림도 버디 6개를 잡으며 이가영을 압박했다. 이가영은 12번 홀(파3)에서야 첫 버디를 잡았지만, 16번 홀(파4) 보기로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가영은 17번 홀(파3)에서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18번 홀에서 이어진 연장전에서 윤이나와 최예림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이가영은 침착하게 버디를 넣으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우승 직후 많은 눈물을 쏟은 이가영은 “일단 우승 이후로 계속 잘 안됐었다. 내 뜻대로 잘 안되는 순간들이 많았는데 그것들이 갑자기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승한 이후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계속 응원해주신 팬 분들이 있어서 지금의 우승이 있었던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오늘 친오빠가 응원을 왔다. 오빠와 함께하는 우승이어서 더 기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마지막 날 가장 무서운 추격전을 펼쳤던 선수는 윤이나였다. 윤이나는 이날 9언더파 63타로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는 등 맹렬한 기세로 이가영을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 한 타가 부족했다. 윤이나는 2주 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준우승을 한 이후 또 다시 연장전에서 패하며 준우승했다. 최예림 또한 지난주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박현경과 연장 끝에 준우승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한편, KLPGA투어는 1986년과 2014년 이후 세 번째로 3주 연속 연장 승부가 펼쳐지며 갤러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대회 연장전에서는 박현경이 2주 연속으로 연장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07 16:30:18[파이낸셜뉴스] 금호석유화학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소속 프로골퍼 이예원 선수(KB금융그룹), 이가영 선수(NH투자증권)와 올해 시즌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후원 계약에 따라 두 선수는 금호석유화학의 프리미엄 창호 브랜드인 '휴그린'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을 착용하고 국내외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예원 프로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2022 KLPGA 신인상 및 2023 KLPGA 대상·상금왕·최저타수상을 수상했다. 최근 2024 시즌 2번째 대회인 블루캐니언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이가영 프로도 국가대표를 거쳐 2022년 KLPGA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2023년 KLPGA선수 중 버디 기록 시마다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드림위드버디' 활동 2년 연속 1위를 달성하는 등 최상위권의 퍼포먼스를 보이면서도 팬클럽 '가영동화'와 꾸준히 봉사와 기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허권욱 금호석유화학 건자재사업부장 전무는 "KLPGA를 대표하는 두 선수를 후원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빠른 성장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휴그린 창호와 같이 두 선수도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4-09 15:06:15[파이낸셜뉴스] 데뷔 4년 차인 이가영(23)이 정규 투어 98개 대회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가영은 16일 전북 익산시의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기록하고 보기 1개를 범해 15점을 얻었다. 이가영은 최종 합계 49점을 기록해 2위 임진희(24)를 5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일반 스트로크 플레이와는 달리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졌다. 각 홀마다 자신이 기록한 타수에 따른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이 주어졌다.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 처리됐다. KLPGA 투어에서는 유일하게 이 대회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버디를 많이 잡을 수록 유리한 만큼 이가영은 공격적인 샷과 퍼팅을 앞세워 우승을 거뒀다. 그동안 최혜진(23), 임희정(22), 박현경(22), 유해란(21) 등과 국가대표를 함께 지냈던 이가영은 이들 가운데 유일하게 우승 기록이 없었다. 이가영은 선두에 자주 이름을 올리기는 했다. 그러나 최종라운드에만 들어서면 타수를 잃고 무너졌다. 이후 ‘뒷심 부족’이라는 꼬리표가 줄곧 이가영을 따라다녔다. 이가영은 이전까지 97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4차례를 기록했다. 올해도 지난 5월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과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2주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선두 임진희와 2위 이가영의 격차가 1점 차에 불과했던 최종 라운드 초반에는 버디 공방이 이어졌다. 이가영이 2~4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에 1, 2번홀 연속 버디를 기록한 임진희가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를 유지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가영이 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70cm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낸 이후 임진희가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선두에 오른 이가영은 10번홀(파5)과 11번홀(파4)에서 연속해 버디를 잡으며 선두를 유지했다. 임진희가 13번홀(파3)에서 5.5m 버디를 낚으며 뒤쫓았다. 하지만 이가영은 16번홀(파3)에서 8.5m의 퍼트를 성공시키며 버디를 기록했다. 임진희가 티 샷을 더 가깝게 붙여놓았지만 이가영이 공격적인 퍼팅으로 먼저 버디에 성공했다. 임진희의 3.5m 퍼디 퍼트가 홀 앞 40cm 가량에서 멈추면서 이가영의 16번홀 버디가 우승의 쐐기를 박는 기록이 됐다. 1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이가영은 버디를 낚은 임진희와 6점차를 유지했다. 이가영은 마지막 18번홀(파4) 두 번째 샷에서 뒤땅을 치는 실수로 보기를 기록하긴 했지만 우승을 확정짓는데 문제는 없었다. 시즌 2승에 도전한 임진희는 44점으로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 신인상 0순위 이예원(19)은 단독 3위(41점)로 대회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이번 첫 우승으로 이가영은 뒷심 부족이라는 꼬리표도 떼어내면서 상금 순위, 대상 포인트 등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 대폭 순위가 올랐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얻은 이가영은 시즌 누적 상금 5억7489만2580원으로 상금 순위 17위에서 8위로 훌쩍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상 포인트도 14위에서 10위(317점)까지 오를 전망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0-16 15:48:23[파이낸셜뉴스]【 평창(강원도)=정대균골프전문기자】이가영(23·NH투자증권)이 작년에 다잡았다 놓친 생애 첫 승을 향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가영은 1일 강원도 평창에 있는 버치힐G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맥콜·모나파크 오픈 with SBS(총상금 8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나란히 5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에 자리한 임진희(24·안강건설)과 '신예' 윤이나(19·하이트진로)에 3타 뒤진 공동 8위다. 이가영은 작년 이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김해림(33·삼천리)에게 우승을 내주었다. 마지막날 8타를 줄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가는데는 성공했지만 '셀프 라운드'라는 배수진을 치고 경기에 임한 대선배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당연히 아쉬움이 컸다. 좌절이 있을 수 있었으나 이가영은 꿋꿋했다. 이후 시즌 마지막까지 '톱10'에 6차례나 입상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이가영은 최혜진(23·롯데), 박현경(22), 임희정(22·이상 한국토지신탁),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 등과 함께 국가대표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동료들이 투어에서 승승장구하지만 지긋지긋한 무관의 한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라운드를 마친 뒤 이가영은 "지난해 준우승을 하고 오늘 (김)해림 언니랑 동반 플레이를 했지만 1년 전 생각은 나질 않았다"면서 "그래도 돌이켜보자면 연장전에서 운이 없었다. 연장전 승부는 원래 운이 따라줘야 한다. 아쉬움은 남지만 실력도 많이 부족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많이 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경기 흐름을 잘 따라가지 못해 매번 우승 기회를 놓쳤다"면서 "그 또한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 이 경험들이 계속 쌓이다보면 언젠가는 우승도 찾아올 것이다"고 밝은 표정으로 얘기했다. 그는 올 시즌에도 경기력은 나무랄 데가 없어 강렬한 이미지로 변신을 시도해볼 생각이 있음을 내비쳤다. 이가영은 "샷 감도 퍼트 감도 모두 좋다. 멘탈적인 부분도 나쁘지 않다"면서 "지금은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타이거 우즈의 붉은 티셔츠, 김세영 언니의 붉은 바지 등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원색 계열의 옷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것도 고려해 보겠다"고 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7-01 18:55:16'달걀 골퍼' 김해림(33·삼천리)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7월 1일부터 강원도 용평 버치힐GC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파크오픈에서다. 김해림은 지난해 대회서 생애 첫승에 도전했던 이가영(23·NH투자증권)을 연장전 승부 끝에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3년 2개월 만에 맛보는 KLPGA투어 7승째였다. 김해림은 유난히 '닭'과 인연이 깊다. 체중을 늘리기 위해 하루 달걀 한 판씩 먹었다고 해서 '달걀 골퍼'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치킨 회사가 주최하는 교촌 허니 레이디스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김해림은 "오랜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나서게 돼 설렌다. 의미있는 한 주가 될 것 같다"면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를 나가면 관심도 많이 받고 집중이 더 잘 된다. 특히 팬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에너지를 더 많이 얻는 것 같다"고 대회 2연패에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 대회는 많은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해왔다. 대회 원년 챔피언인 고진영(27·솔레어)은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유일한 대회 다승자인 최혜진(23·롯데)은 올시즌부터 LPGA투어에서 활약하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대거 출전한다. 그중 대상 포인트 2위, 상금 순위 4위에 자리한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은 우승 후보 '0순위'다. 올시즌 우승은 지난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가 유일하지만 10개 대회에 출전, 7개 대회서 '톱10'에 입상했다. 무엇보다도 정확한 아이언샷을 요하는 대회 코스에 최적화된 것이 강점이다. 유해란은 올시즌 아이언샷 정확도를 가늠하는 그린 적중률이 투어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유해란은 "최근 60대 타수를 많이 못쳐서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지금은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상태"라면서 "이번 대회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해 상위권 입상을 노려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샷감이 부쩍 좋아진 이가영도 지난해 다잡았다 놓친 생애 첫승에 다시 도전한다. 올시즌 11개 대회에 출전, 절반 가까이인 5개 대회에서 '톱10'에 입상해 대상 포인트 6위, 상금 순위 5위에 자리할 정도로 안정세다. 이가영은 "지난해 아쉽게 준우승을 했지만 그때 생각은 잊고 새로운 대회라는 마음가짐으로 플레이하려고 한다"며 "최근 샷감이 상당히 좋은 상태다. 퍼트만 잘 따라주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 코스에 강점이 있는 이소영(25·롯데)과 박채윤(28·큐캐피탈), 올시즌 위너스 서클 멤버인 성유진(22·한화큐셀), 조아연(22), 장수연(28·이상 동부건설) 등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시즌 치열한 접전 양상인 신인왕 경쟁 후보들도 총출동한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예원(19·KB금융그룹)을 비롯해 마다솜(23), 권서연(21)과 지난주 BC카드 레이디스컵서 루키 돌풍을 이끌었던 윤이나(19), 서어진(21) 등이 출전한다. 지난주 시즌 3승째를 거둔 박민지(24·NH투자증권)와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서 우승한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은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불참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2022-06-29 18:39:11'달걀 골퍼' 김해림(33·삼천리)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7월 1일부터 강원도 용평 버치힐GC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파크오픈에서다. 김해림은 지난해 대회서 셀프 라운드를 펼쳐 생애 첫승에 도전했던 이가영(23·NH투자증권)을 연장전 승부 끝에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3년 2개월 만에 맛보는 KLPGA투어 7승째였다. 김해림은 유난히 '닭'과 인연이 깊다. 체중을 늘리기 위해 하루 달걀 한 판씩 먹었다고 해서 '달걀 골퍼'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치킨 회사가 주최하는 교촌 허니 레이디스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김해림은 "오랜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나서게 돼 설렌다. 의미있는 한 주가 될 것 같다"면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를 나가면 관심도 많이 받고 집중이 더 잘 된다. 특히 팬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에너지를 더 많이 얻는 것 같다"고 대회 2연패에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 대회는 많은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해왔다. 대회 원년 챔피언인 고진영(27·솔레어)은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유일한 대회 다승자인 최혜진(23·롯데)은 올시즌부터 LPGA투어에서 활약하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대거 출전한다. 그중 대상 포인트 2위, 상금 순위 4위에 자리한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은 우승 후보 '0순위'다. 올시즌 우승은 지난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가 유일하지만 10개 대회에 출전, 7개 대회서 '톱10'에 입상했다. 무엇보다도 정확한 아이언샷을 요하는 대회 코스에 최적화된 것이 강점이다. 유해란은 올시즌 아이언샷 정확도를 가늠하는 그린 적중률이 투어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유해란은 "최근 60대 타수를 많이 못쳐서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지금은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상태"라면서 "이번 대회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해 상위권 입상을 노려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샷감이 부쩍 좋아진 이가영도 지난해 다잡았다 놓친 생애 첫승에 다시 도전한다. 올시즌 11개 대회에 출전, 절반 가까이인 5개 대회에서 '톱10'에 입상해 대상 포인트 6위, 상금 순위 5위에 자리할 정도로 안정세다. 이가영은 "지난해 아쉽게 준우승을 했지만 그때 생각은 잊고 새로운 대회라는 마음가짐으로 플레이하려고 한다"며 "최근 샷감이 상당히 좋은 상태다. 퍼트만 잘 따라주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 코스에 강점이 있는 이소영(25·롯데)과 박채윤(28·큐캐피탈), 올시즌 위너스 서클 멤버인 성유진(22·한화큐셀), 조아연(22), 장수연(28·이상 동부건설) 등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시즌 치열한 접전 양상인 신인왕 경쟁 후보들도 총출동한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예원(19·KB금융그룹)을 비롯해 마다솜(23), 권서연(21)과 지난주 BC카드 레이디스컵서 루키 돌풍을 이끌었던 윤이나(19), 서어진(21) 등이 출전한다. 지난주 시즌 3승째를 거둔 박민지(24·NH투자증권)와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서 우승한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은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불참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6-29 14:05:46[파이낸셜뉴스]이가영(22·NH투자증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달성했으나 아쉽게도 지정홀이 아니어서 부상은 받지 못했다. 이가영은 22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 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챔피언십에 이어 공식 대회에서 두 번째 에이스다. 163m 거리의 내리막 아일랜드 홀로 이가영은 8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KLPGA투어 대회로 열린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세 번의 홀인원이 나왔으나 LPGA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후에는 2019년에 크리스틴 길먼(미국)이 한 차례에 기록한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길먼은 2라운드 13번홀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잡아 1억6000만원 상당의 BMW 차량을 부상으로 받았다. 하지만 이가영이 홀인원을 기록한 6번홀에는 별도의 상품이 걸리지 않았다. 이가영은 "8번 아이언으로 쳐 제발 잘 맞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맞는 순간 감도 좋았고, 굴러가는 느낌도 좋았다"며 "남은 라운드에서 홀인원이 또 나올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13번과 16번홀에 BMW 자동차가 홀인원 부상으로 걸려 있다. 한편 이가영은 홀인원을 앞세워 공동 44위(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10-22 19:43:19[파이낸셜뉴스]이가영(22·NH투자증권)이 또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가영은 27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제이드팰리스GC(파72·673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5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이가영은 김지현(30·한화큐셀)과 함께 공동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2019년에 투어에 데뷔한 이가영은 이 대회 전까지 KLPGA투어 62개 대회에 출전, 12차례의 '톱10' 입상이 있으나 2차례의 2위가 최고 성적이고 아직 우승은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지난 3년간 거둔 12차례의 '톱10' 중 절반인 6회를 올해 거뒀을 정도고 가파른 상승세다. 그 중 지난 22일 끝난 국민쉼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은 아쉬움이 가장 크다. 3라운드까지 4타차 단독 선두에 자리하며 생애 첫 승 가능성을 밝혔지만 마지막날 부진으로 그 기회를 무산시켰기 때문이다. 이가영은 라운드를 마친 뒤 "샷감이 계속 좋아 전체적으로 성적도 좋다. 연습할 때는 짧은 퍼트 위주로 연습을 한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신경쓰고 있다"고 다시 잡은 우승 기회를 무산시키지 않겠다는 각오를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이가영은 이 대회에 3차례 출전, 한 차례 '톱10' 입상이 있다. 그는 "오늘 순조롭게 잘 플레이했다. 티샷이 어제에 비하면 조금 미스가 있었지만 러프를 잘 탈출해서 큰 실수 없이 플레이 할 수 있었다"면서 "샷은 좋았던 반면 퍼트는 나쁘진 않았지만 조금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가영은 1라운드 100%였던 드라이버샷 정확도가 이날은 3차례 페어웨이를 벗어났다. 그 중 한 차례 세이브에 실패한 것이 옥의 티인 11번홀(파4) 보기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이가영은 첫 보기는 살림 밑천이라는 골프 속설을 입증이라도 하듯 이후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 냈다. 이가영은 "어제는 정말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했다면 오늘은 약간의 위기가 있었다. 그래도 잘 풀어서 마무리했다"면서 "어제와 똑같이 '일단 어떻게든 그린에 올리고 퍼트를 잘하자'라는 생각으로 경기했다. 티샷 페어웨이 미스가 원인이 된 11번홀 보기를 제외하곤 만족스런 라운드였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은 라운드에 임하는 전략과 각오도 밝혔다. 이가영은 "샷을 더 전략적으로 쳐야 할 것 같다. 그린을 놓치지 않도록 안전하게 플레이하겠다. 1, 2라운드와 똑같이 플레이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러프는 계속 길어져서 더 어려워지겠지만 페어웨이 잘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8-27 16:12:06[파이낸셜뉴스]【 정선(강원도)=정대균골프전문기자】이가영(22·NH투자증권)이 36홀 노보기 플레이로 선두를 질주했다. 이가영은 2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리조트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국민쉼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이틀째 2라운드에서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이가영은 4타차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9년에 KLPGA투어에 데뷔한 이가영은 지난주 MBN 대유위니아여자오픈까지 총 61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력은 매년 향상돼 우승이 멀지 않았다는 평가다. 데뷔 첫 해 72타였던 평균타수는 작년 71.8491타, 그리고 올 시즌 16개 대회서 70.9796타를 기록중이다. 이가영은 경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로 3년차가 되면서 생각하는 게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고 긴장감도 줄어든 것 같다. 편안하게 플레이하게 되니까 스코어가 더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것은 2라운드서 여실히 입증됐다. 이가영은 이날 전반 9홀에서 3타를 줄인데 이어 후반 10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고공비행을 했다. 가장 어렵게 세팅된 18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샷이 그린을 훌쩍 넘어갔으나 세 번째샷을 핀 2m 지점에 떨궈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이가영은 "어제보다 샷감은 좋은 편이 아니었으나 찬스를 잘 살린 것이 타수를 줄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라며 "그동안 '우승을 해야지'라는 생각을 할때마다 잘 안풀렸던 것 같다. 지금처럼 욕심내지 않고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3, 4라운드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물론 우승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그동안 번번이 우승 문턱서 좌절을 맛본 원인을 마지막날 '퍼트'로 꼽았다. 이가영은 "멘탈적으로 문제는 없다. 나름 욕심도 있고 근성도 있다"면서 "마지막날 퍼팅감이 우승을 좌우하는데 그동안 그러지 못했다. 그것이 우승 문턱서 좌절을 맛본 이유가 아니었는가 싶다"고 분석했다. 이번이 대회 두 번째 출전인 이가영은 첫 출전이었던 2019년과는 확연히 다른 경기력을 보였다. 그는 "코스 매니지먼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예를 들자면 핀이 왼쪽에 있으면 좀 더 오른쪽을 보고 공략한다. 그렇게 해서 실수를 줄여 나가고 있다"면서 "2019년 첫 출전 때는 그러지 못해 결과가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제주 삼다수마스터스서 시즌 첫 승과 통산 7승을 거둔 오지현(25·KB금융그룹)과 허다빈(23·삼일제약)이 공동 2위(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에 자리했다. 시즌 7승에 도전하는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3타를 줄여 조아연(21·동부건설)과 함께 공동 4위(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임희정(21)은 1타를 줄여 박현경(21·이상 한국토지신탁)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자매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박희영(34·이수그룹)과 박주영(31·동부건설)은 이틀 합계 각각 1언더파 143타, 이븐파 144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8-20 17:4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