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후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을 지휘하던 시절 겪었던 일을 다시 언급했다. 그는 최근 바이에른 뮌헨과 인터밀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독일 언론 ‘MSN’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겪은 아시아 축구 경험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클린스만은 한국 대표팀에서의 경험을 묻는 질문에 “흥미로웠다. 아시아 축구에 대해 많이 배웠다”면서도 “다만 결말이 너무 슬펐다. 우리는 2026년 월드컵까지 계약을 맺었고, 3년짜리 계획도 세웠으며, 팀도 정말 좋았고 잠재력이 컸다. 그래서 결말이 더욱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2024년 2월 60여년 만에 처음으로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전날 두 선수가 서로를 공격했다”면서 “이강인이 팀 동료인 손흥민의 손가락 관절을 탈구시키는 부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그는 “거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상상도 하지 못할 것이다. 완전히 미친 일이었다. 몇 초만에 팀 정신은 사라졌고, 우리는 대회가 끝났다는 걸 깨달았다”며 “실제로 우리는 요르단에 패배했다. 그리고 대한축구협회는 우리가 두 선수간의 분쟁을 예상했어야 한다는 이유로 우리를 해고했다”고 토로했다. 클린스만은 여전히 감독직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에 나가는 것은 여전히 나의 꿈이다. 이제는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지 분별할 수 있을 만큼 경험이 쌓였다. 다음 월드컵은 내가 거주하는 미국에서 열리기에, 모험은 더욱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 등 유럽파 주축 선수들을 앞세워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지만, 요르단에 패하며 4강에서 탈락했다. 이후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 사건 등으로 여론이 악화하자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의 경질을 결정했다. 클린스만은 경질 이후 약 70억원이 넘는 위약금을 챙겼고,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10 15:26:18[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의 위기는 지난 2024년 2월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0-2 패배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때부터 한국 축구는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시작으로 엄청난 격랑 속에 휘말렸다. 대표팀은 몇 개월 이상 표류했고, 선임 과정에서도 진통이 잇따랐다. 그 사이에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 좌절되는 충격도 있었다. 정몽규 회장에 대한 질타가 수면 위로 거세게 고개를 든 시점도 그때부터였다. 한국 축구가 다시 한번 요르단과 진검승부를 펼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경기를 갖는다. 냉정하게 살펴보면 아직 '월드컵 진출'이 불안한 정도가 아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패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무엇보다 상대가 상대인 만큼 안좋은 기억이 다시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북중미로 가기 위한 마지막 고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다. 불안감이 드리우는 가장 큰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해당 경기가 홈에서 열리지만 고전을 예상하는 이유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백승호(버밍엄시티), 정승현(알와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홍 감독은 이강인, 백승호, 정승현의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홍 감독은 "이강인의 검사 결과는 심각하지 않았지만, 소속팀에 중요한 선수이므로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백승호와 정승현 역시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대표팀 관계자는 "세 선수 모두 한국에서 치료 후 소속팀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홍 감독은 대체 선수를 추가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중원 공백은 황인범(페예노르트)으로 메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홍 감독은 황인범의 출전 시간대에 대해 소속팀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은 B조에서 승점 15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요르단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4위로 한국보다 낮지만 B조에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즉 현재 조 1위·2위가 격돌하는 경기다. 각 조 상위 두 팀만이 월드컵 직행 티켓을 확보하는 만큼 요르단은 해당 경기에 필사적이다. 또 하나 이번 경기가 불안한 이유는 알타마리의 복귀와 김민재의 부재가 맞물리기 때문이다. 지난해 아시안컵 4강전 당시에도 한국은 수비의 핵인 김민재가 출장하지 못했다. 물론, 김민재가 빠진 것이 모든 패배의 원인은 아니었지만 당시 한국은 알타마리를 수없이 놓치며 찬스를 헌납했다. 당시 알타마리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 수비진을 초토화시켰다. 지난해 10월 11일 요르단과 3차 예선 3차전 원정 2-0 승리 당시 알타마리는 뛰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도 한국은 김민재가 빠진다는 점이 꺼림칙하다. 확실한 대체자원을 꼽기가 쉽지가 않다. 그나마 권경원, 조유민 정도를 꼽고 있지만 센터백은 무엇보다 경험이 중요하다. 이번 경기에서 홍명보호가 기댈 언덕은 '캡틴 손흥민'이다. 이강인이 빠진 시점에서 한국은 손흥민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 요르단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는 알타마리 외에도 야잔 알나이마트가 있다. K리그1 FC서울에서 뛰는 중앙 수비수 야잔 알 아랍도 주목할 만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홍명보호는 이번 요르단전을 마치면 6월 이라크와 원정, 쿠웨이트와 홈에서 각각 월드컵예선 9차전과 10차전을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3-23 14:37:14【바르셀로나(스페인)=장민권 기자】 KT는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나흘간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만든 미래 경기장 'K-스타디움'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KT 전시관 내 꾸려지는 K-스타디움존에서는 △AI 실시간 자막 번역 △AI 이강인 △AI 응원가를 체험할 수 있다. AI 실시간 자막 번역은 경기장 내 외국인 팬을 위한 실시간 다국어 자막 번역 서비스로 KT그룹의 클라우드와 AI 전문 소프트웨어(SW)기업인 KT DS가 AI기술을 활용해 개발했다. 관람객이 경기장 아나운서가 된 것처럼 멘트하면 AI가 실시간으로 번역해 희망하는 언어의 자막으로 표시한다. AI 이강인은 KT가 후원하는 국가대표 축구선수인 이강인을 AI로 학습한 디지털 휴먼이다. 관람객이 키오스크에 이름을 입력하면 AI가 마치 이강인 선수가 직접 말하는 것처럼 환영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AI 응원가는 AI 음악 생성 플랫폼을 활용해 맞춤형 응원가를 제작하고 들어볼 수 있는 서비스다. KT는 K-스타디움에서 선보인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을 국내 프로 스포츠 최초로 KT그룹의 프로야구팀 KT 위즈의 홈 경기장인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KT는 향후 팬들이 만드는 AI 응원가 우수곡을 선정해 KT가 후원하는 스포츠 경기의 공식 응원가 활용도 검토하고 있다. KT는 AI 체험형 콘텐츠인 K-팝 댄스 챌린지도 준비했다. 자회사 지니뮤직과 협업해 인기 있는 K-팝 곡을 AI와 증강현실(AR)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다. 관람객은 AI가 생성한 K-팝 댄서들의 환영 인사를 받은 후 원하는 곡을 선택하면 AR 댄서들과 함께 춤을 출 수 있다. 관람객이 보는 AI 영상에는 AI 엔진이 인물의 모습을 크로마키로 촬영한 영상에서 데이터 수집, 합성 등의 학습을 거쳐 제작한 AI 아바타가 등장한다 KT는 K-팝 댄스 챌린지를 체험하는 관람객에게 포토카드와 맞춤형 개인 영상을 제공한다. KT는 이 서비스를 40개국 언어로 구현했다. KT 브랜드전략실장 윤태식 상무는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전세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혁신이 돼야 한다"며 “KT는 MWC 2025 이후에도 국민들이 일상에서 AI를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AI 경험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3-02 22:03:56SK매직이 명문 축구 구단 파리 생제르맹 FC(PSG)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스포츠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SK매직은 지난 25일 서울 강남 신사동 'PSG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윤현정 SK매직 마케팅본부장, 세바스찬 와셀 PSG 아시아본사 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1970년 창단한 PSG는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글로벌 축구 클럽으로 프랑스 리그앙 최다 우승을 거둔 명문 구단이다. 이강인을 비롯해 우스만 뎀벨레, 마르퀴뇨스, 아치라프 하키미, 잔루이지 돈나룸마 등이 활동 중이다. SK매직은 오는 3월 '초소형 직수 정수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에 PSG만의 고유한 브랜드 색상과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협업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PSG 로고와 소속 선수 광고모델 활용, 선수 초청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현정 본부장은 "PSG와의 협력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하는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PSG와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2-26 18:23:06[파이낸셜뉴스] SK매직이 명문 축구 구단 파리 생제르맹 FC(PSG)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스포츠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SK매직은 지난 25일 서울 강남 신사동 'PSG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윤현정 SK매직 마케팅본부장, 세바스찬 와셀 PSG 아시아본사 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1970년 창단한 PSG는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글로벌 축구 클럽으로 프랑스 리그앙 최다 우승을 거둔 명문 구단이다. 이강인을 비롯해 우스만 뎀벨레, 마르퀴뇨스, 아치라프 하키미, 잔루이지 돈나룸마 등이 활동 중이다. SK매직은 오는 3월 '초소형 직수 정수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에 PSG만의 고유한 브랜드 색상과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협업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PSG 로고와 소속 선수 광고모델 활용, 선수 초청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현정 본부장은 "PSG와의 협력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하는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PSG와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2-26 11:47:20[파이낸셜뉴스] 유럽 축구 리그 명문 구단들이 설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음력설'(Lunar New Year)이 아닌 '중국설'(Chinese New Year)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3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유럽 명문 구단들이 중국만의 명절인양 '중국설'로 표기한 것은 수 많은 아시아팬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앞서 현재 이강인이 뛰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킬리안 음바페가 뛰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등 전 세계 축구팬을 많이 보유한 유명 구단에서 이번 설을 맞아 SNS를 통해 음력설이 아닌 중국설로 표기했다. 이에 서 교수는 "음력설은 한국을 비롯한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라며 "이미 유엔은 '음력설'을 '선택 휴일'로 지정했고, 미국 뉴저지주 상원은 '음력설'을 기념일로 제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1년 캐나다 총리가 설 당일 중계된 뉴스에서 'Happy Lunar new year. 감사합니다'라고 축하 인사를 해 화제가 된 것처럼 '음력설' 표기는 세계적인 추세"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유럽 축구 명문 구단들의 욱일기 문양 사용에 대한 지속적인 항의로 많은 부분을 바꿔 왔다"며 "'음력설' 표기에 대한 정당성을 꾸준히 알려 반드시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1-31 09:26:30[파이낸셜뉴스]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의 역전승을 도우며 부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강인은 19일 모나코 스타드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6라운드에서 AS모나코를 상대로 교체 출전해 결승 골의 발판이 되는 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PSG는 4-2로 승리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PSG는 이번 승리로 리그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40(12승 4무)을 기록했다. 반면 AS모나코는 승점 30으로 리그 3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부터 PSG는 압박을 가했으나, 전반 중반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부상을 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돈나룸마는 모나코의 윌프리드 싱고와 충돌로 얼굴에 출혈을 입었고 이후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급히 투입됐다. PSG는 전반 24분 데지레 두에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후반 초반 벤 세기르와 브렐 엠볼로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경기 흐름을 뒤바꿨다. 그는 후반 38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하무스가 헤더로 연결해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이는 이강인의 시즌 리그 두 번째 도움으로 그의 공격포인트는 총 6골과 2도움이 됐다. 또 후반 추가 시간에는 직접 득점을 노렸으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아 아쉽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0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이날 경기는 일본의 미나미노 다쿠미와 이강인이 맞붙으며 '한일 미니 매치'라는 흥미로운 장면도 연출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19 14:03:30[파이낸셜뉴스] 김민재의 질주가 다시 시작된 것일까. 김민재가 유럽축구연맹(UEFA)이 선정하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UEFA는 유럽클럽대항전 최상위 리그인 UCL의 2024-205시즌 리그 페이즈 5차전이 모두 끝난 뒤인 29일(한국시간) 주간 베스트11 격인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UEFA 기술 감독관들이 선정하는 '이주의 팀'에서 김민재는 4-4-2 포메이션의 중앙 수비수 한자리를 꿰찼다. UEFA는 김민재를 선정한 데 대해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의 홈 경기에서 유일한 골을 넣었다. 그의 챔피언스리그 첫 골이었다"면서 "UEFA 기술 감독관으로부터 볼 소유권 경쟁에서의 압도적인 수비력과 팀을 위해 볼 소유권을 되찾아오는 데 대한 찬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지난 27일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PSG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8분 헤딩 결승 골을 터트려 뮌헨의 1-0 승리에 앞장섰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만 1골을 기록 중이던 김민재의 올 시즌 2호 골이자 UCL 통산 첫 골이었다. 이강인(PSG)과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끈 이 경기에서 김민재는 본업인 수비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줘 UEFA로부터 경기 최우수선수(Player of the Match)로 뽑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29 10:36:48[파이낸셜뉴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골을 넣었다. 자신의 유럽 클럽대항전 첫 골이자 팀에 승리를 안겨주는 골로,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골이었다. 특히 김민재의 이번 골은 1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서 성사된 한국 선수 간 맞대결에서 터져 더욱 의미 있다. 상대는 ‘아우’ 이강인이 뛰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으로, 김민재는 ‘코리안 더비’에서 직접 골까지 넣고 승리를 챙겨 기쁨이 두 배가 됐다. 김민재는 2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페이즈 5차전 파리 생제르맹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8분 헤더 선제골을 터뜨렸다. 2021년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유니폼을 입고 유럽에 진출한 후,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김민재가 골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재는 리그 1호골에 이번 골을 더해 올 시즌 2호 골을 기록했다. 이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이 후반 20분 워렌 자이르에메리 대신에 교체 투입되면서 둘의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 선수끼리 맞대결을 펼친 건 2011-2012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박지성과 FC바젤(스위스) 박주호 이후 13년 만이다. 이강인은 후반 20분 투입돼 공격 기회를 엿봤으나, 앞서 후반 11분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파리 생제르맹이 수적 열세에 처해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반면 김민재는 본업인 수비에서도 상대 공격을 물샐 틈 없이 차단하며 뮌헨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해 ‘코리안더비’ 판정승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경기 후 최우수선수(POTM)로 선정됐으며 '유로스포츠'는 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가 뮌헨을 행복하게 만들었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이 경기 승리로 뮌헨은 리그 페이즈 3승2패(승점 9)를 기록해 11위로 올라섰다. 파리 생제르맹은 1승1무3패(승점 4)에 그쳐 26위로 내려앉았다. UEFA 챔피언스리그 페이즈에 나선 총 36개 팀 중 1~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로 16강 진출을 다툰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27 14:21:35"" [파이낸셜뉴스] 이강인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팬이 서포터스에서 영구 제명 당했다. 파리 생제르맹(PSG) 훈련장에서 이강인(23)을 향해 프랑스어로 '가자! 나의 중국인'(Allez mon Chinois) 이라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내뱉은 팬이 PSG로부터 서포터스 그룹 '영구 제명' 조치를 받았다. PSG 구단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구단은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에 대해서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이강인 인종차별 사건과 관련된 팬은 서포터스 그룹에서 영구적으로 퇴출당했고 훈련 직후 사과를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프랑스 매체들은 10월 26일 펼쳐진 마르세유와 2024-2025 리그1 9라운드 원정을 앞두고 훈련하던 이강인이 PSG 팬으로부터 '가자! 나의 중국인'이라는 외침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한국인인 이강인에게 중국인이라고 부른 것은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종차별 행위라고 지적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01 08:3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