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LG하우시스에 대해 3.4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부진하지만 자동차 파업, 인수합병 비용 부담 등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페놀폼(PF) 등 다양한 신제품 성과와 대부분의 품목에서 1위인 경쟁력을 감안했을때 현재의 주가는 저평가로 판단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유례없이 강했던 자동차 파업, 경량화 소재 업체 CSP 인수를 위한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의 충격과 원가부담으로 주가가 부진했다. 여기에 폴리염화비닐(PVC)과 아크릴수지(MMA) 가격이 상반기 평균 대비 각각 31%, 24% 올랐다. PVC와 MMA가 10% 오를 때 총 원가는 2.5%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즉각적이지는 않더라도 연초 신제품 출시와 함께 가격 전가가 일정부분 가능하고 소재사업의 추가 악화 가능성도 낮아졌다"면서 "게다가 일부 제품에서 긍정적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수익 신규 매출원과 IT점착제(PSA) 매각에 따른 영업손실 축소, 2016년 일회성 비용 요인 등을 감안했을 때 원가 상승요인을 감안해도 2017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최소 120억원 증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페놀폼보드(단열재)는 2014년 80억원 매출에 이어 올해 300억원으로 늘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는 100% 가동돼 5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 2호기 증설에 들어가 2018년에는 매출이 900억원까지 늘 전망이다. 김영권 기자
2016-12-11 17:14:36금리인하 수혜주로 꼽히며 상승 곡선을 그렸던 리츠주가 정작 금리인하가 시작되자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잇따른 리츠주들의 유상증자에 미국 국채 금리 급등까지 더해지자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11월부터는 다시 상승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던 지난 9월 18일부터 이날까지 'KRX 리츠 TOP 10'지수는 8.19% 하락했다. 이 기간 KRX 테마 지수 중 하락률 2위다. KRX 리츠 TOP 10 지수는 국내 코스피 상장 리츠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담은 지수다. 이어 'KRX 부동산 리츠 인프라 지수'가 6.73% 하락하며 하락률 3위를 기록했다. 지난 8월 말까지만 해도 리츠주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우상향을 보여왔다. 올해 초부터 8월 30일까지 KRX리츠 TOP10 지수는 12.19% 상승했으며, KRX 부동산 리츠 인프라 지수도 7.37% 올랐다. 하지만 정작 금리인하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반전된 모습이다. 개별 종목으로 살펴보면 한화리츠가 이 기간 20.02% 하락하며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외에도 제이알글로벌리츠(-13.47%), 롯데리츠(10.81%), SK리츠(-9.74%) 등이 크게 빠졌다. 최근 리츠들의 유상증자가 연달아 쏟아진 영향이 컸다는 시각이다. 지난달 삼성FN리츠는 삼성화재 판교사옥을 신규로 편입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나섰다. 롯데리츠 역시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며, 한화리츠는 유상증자로 상장 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인 473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리츠의 유상증자는 신규 자산을 매입해 배당 규모를 키울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 하지만 유상증자를 통해 새로 편입하려는 자산이 부실하거나 업황이 안 좋을 경우 투자자들은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 희석에 주목해 악재로 해석하는 경향이 크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점도 투심 악화로 이어졌다. 미 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 이후 3.70%까지 떨어졌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달 4%대를 돌파했다. 삼성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9월부터 리츠는 유상증자 집중, 금리인하 속도 조절론 등으로 부진한 흐름으로 전환했다"며 "특히 미국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베팅해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점이 리츠의 투자 심리(센티멘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11월부터 점진적인 지수 반등이 기대된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대형 리츠의 유상증자 청약이 마무리되고, 미국 대선이 끝나면 단계적인 금리 인하에 따라 지수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이은상 연구원은 "9월 이후 투자 주체별 순매수 대금 추이를 살펴보면 10월 들어 외인 순매도가 많았고, 국내 리츠 상장지수펀드(ETF)도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다"며 "다만 한국은행의 단계적인 금리인하에 따라 국내 리츠도 상승 추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0-29 18:05:10#OBJECT0# [파이낸셜뉴스] 금리인하 수혜주로 꼽히며 상승 곡선을 그렸던 리츠주가 정작 금리인하가 시작되자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잇따른 리츠주들의 유상증자에 미국 국채 금리 급등까지 더해지자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11월부터는 다시 상승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던 지난 9월 18일부터 이날까지 'KRX 리츠 TOP 10'지수는 8.19% 하락했다. 이 기간 KRX 테마 지수 중 하락률 2위다. KRX 리츠 TOP 10 지수는 국내 코스피 상장 리츠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담은 지수다. 이어 'KRX 부동산 리츠 인프라 지수'가 6.73% 하락하며 하락률 3위를 기록했다. 지난 8월 말까지만 해도 리츠주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우상향을 보여왔다. 올해 초부터 8월 30일까지 KRX리츠 TOP10 지수는 12.19% 상승했으며, KRX 부동산 리츠 인프라 지수도 7.37% 올랐다. 하지만 정작 금리인하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반전된 모습이다. 개별 종목으로 살펴보면 한화리츠가 이 기간 20.02% 하락하며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외에도 제이알글로벌리츠(-13.47%), 롯데리츠(10.81%), SK리츠(-9.74%) 등이 크게 빠졌다. 최근 리츠들의 유상증자가 연달아 쏟아진 영향이 컸다는 시각이다. 지난달 삼성FN리츠는 삼성화재 판교사옥을 신규로 편입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나섰다. 롯데리츠 역시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며, 한화리츠는 유상증자로 상장 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인 473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리츠의 유상증자는 신규 자산을 매입해 배당 규모를 키울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 하지만 유상증자를 통해 새로 편입하려는 자산이 부실하거나 업황이 안 좋을 경우 투자자들은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 희석에 주목해 악재로 해석하는 경향이 크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점도 투심 악화로 이어졌다. 미 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 이후 3.70%까지 떨어졌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달 4%대를 돌파했다. 삼성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9월부터 리츠는 유상증자 집중, 금리인하 속도 조절론 등으로 부진한 흐름으로 전환했다"며 "특히 미국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베팅해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점이 리츠의 투자 심리(센티멘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11월부터 점진적인 지수 반등이 기대된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대형 리츠의 유상증자 청약이 마무리되고, 미국 대선이 끝나면 단계적인 금리 인하에 따라 지수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이은상 연구원은 "9월 이후 투자 주체별 순매수 대금 추이를 살펴보면 10월 들어 외인 순매도가 많았고, 국내 리츠 상장지수펀드(ETF)도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다"며 "다만 한국은행의 단계적인 금리인하에 따라 국내 리츠도 상승 추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0-29 16:01:07[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3년 2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이미 시장금리가 하락한 데다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등 대출 규제로 실제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공사비 급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건설업계의 경우 조달금리 하락으로 우호적인 여건이 기대됐다. 美 빅컷에 이미 금리하락 반영...대출규제도 부담11일 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는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이지만 시장금리가 이미 하락한 상황에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빅데이터랩장은 "자금 조달 이자 부담이 일부 낮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빅컷'(0.5%포인트 인하) 이후 이미 금리 인하 기대가 시장에 선반영됐고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과 금융권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움직임이 더해진 상황"이라며 "이번 기준금리 인하 효과 발현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과 갭투자 관련 전세대출 문턱이 높아지며 기준금리 인하에도 주택거래 총량과 매매가 상승 움직임은 둔화할 양상이 크다"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어진 집값 상승 피로감 누적으로 주택 매매거래 월별 총량은 이미 지난 7월을 정점으로 8월부터는 주춤한 상태이며, 연말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906건에서 8월 6161건으로 크게 줄었다. 아울러 이날 현재까지 신고된 9월 거래량은 2285건에 그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여러 고민이 필요한 부동산 재화를 이자 부담이 몇십만원 줄어든다고 덥석 사지는 않는다"면서 "금리 인하 지속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기 수요에는 영향이 일부 있을 수는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지금 상황에서)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대체투자팀장은 "시장금리가 이미 연초부터 하락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영향은 없겠다"며 "다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아파트-수익형 부동산 기대...건설업계 '호재'서울은 금리 인하보다 대출 규제 영향이 더 커 현재의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지겠지만, 가격이 덜 오른 지방과 비아파트 시장은 거래에 숨통이 트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집값이 비싼 서울의 경우 금리 인하보다 대출 규제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며 "기준금리 인하가 가격이 덜 오른 지역이나 상품에는 단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함영진 랩장은 "오피스텔과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금융권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수준인 3.5% 이하로 대출 금리가 낮아진다면 임대수익률의 장점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보다는 건설업황에 더 영향이 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백광제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긍정적인 시그널이기는 하나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의) 방향성 자체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장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작년과 올해 상황이 안좋았던 건설사들의 조달금리에 영향을 미치며 자금 조달 여건이 개선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0-11 13:24:04[파이낸셜뉴스] 제2금융권의 부실 이연이 반복되지 않고 구조조정이 이뤄진다면 내년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점차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13일 'PF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하며 "금리인하로 PF 시장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는 한편 부실 이연 리스크 역시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8일 6월말 기준 연체, 연체유예, 만기연장 3회 이상 사업장 등 부실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33조7000억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사업성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유의(C)·부실우려(D) 여신은 21조원으로 전체 PF 익스포져(216조5000억원)의 9.7% 수준으로 나타났다. 1차 사업성 평가 대상 외 잔여대상 182조8000억원 중 유의(C)·부실우려(D) 여신은 2조3000억원 수준이었다. 1차 사업성 평가 대상에서 C·D 등급에 주로 분포된 PF는 토지담보대출(12조9000억원)과 브릿지론(4조원)이며 업권별로는 상호금융(9조9000억원·4.6%), 저축은행(4조5000억원·2.1%) 등이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에 따라 6조7000억원의 충당금 추가 적립이 있었지만 선제적인 자금 보충이 이뤄져 대부분 업권의 자본 비율은 지난 3월 대비 상승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PF 고정 이하 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6.1%포인트(p) 상승했는데, 엄격한 평가 기준을 적용한 영향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금융사들이 지난 6일까지 제출한 재구조화 정리 계획을 확정하고 이달 말부터 사후 관리를 매월 점검할 계획이다. 1차 평가 대상 이외 전체 사업장의 9월 말 기준 사업성 평가는 11월까지 실시하고 12월부터는 상시평가 체계로 전환된다. 이경자 연구원은 "대부분의 유의·부실 우려 사업장은 1차에 이미 평가돼 추가적인 우려 사업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면서 "금리인하기 진입 등으로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부실 이연 리스크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원은 "손실률 높은 중·후순위 대주 중심으로 이견이 해소되지 않고 최근 저축은행에서 나타났던 파킹 거래 등이 재발한다면 부실 이연이 반복될 리스크가 잔존하게 된다"며 "이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뤄진다면 충격을 줄이며 PF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금 리 인하와 맞물려 PF 시장은 내년부터 점차 회복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구조조정은 저축은행, 여전업권, 상호금융 등의 PF에 집중될 것으로 삼성증권은 예상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PF 익스포저는 총 216조5000억원에 그간 PF 로 취급되지 않았던 토담대 41조8000억원이 포함됐다. 이경자 연구원은 "실제 간과됐던 토담대에서 유의 및 부실 우려 비중은 6.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며 "업권별로 새마을금고가 포함된 상호금융에 54조6000억원으로 가장 높은 익스포저를 보이고 있으며 유의 및 부실 우려 비중도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9-15 13:57:21국내 증시가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투자자들은 하락장 속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방어하고, 금리 하락 국면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배당주와 리츠주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도 배당주와 리츠의 비중 확대 등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조언한다. ■증시 변동성에 방어주 관심 커져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 고배당 50지수'는 1.3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5.17% 급락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해당 지수는 국내 증시 대표 배당 지수로 코스피에 상장된 고배당주 50개 종목을 담고 있다. 이 기간 KRX/S&P ESG 고배당지수와 코스피200금융 고배당지수도 각각 1.09%, 1.56% 하락에 그쳐 코스피 대비 시장수익률을 웃돌았다.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방어주로 꼽히는 배당주에 투자 심리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상 배당주는 약세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여왔다. 주가가 하락할 경우 배당 수익률이 올라갈 뿐 아니라, 배당 수익이 하방을 지지하기 때문이다. 계절적으로 9월이 배당주 투자의 적기인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이다. 연말로 갈수록 기업 배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전통적으로 기대감이 반영되기 전인 9월에서 10월을 투자 적기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유명간 연구원은 "지수 상승이 둔화되는 시기에 배당주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보여왔다"며 "특히 계절적으로도 투자하기 좋은 시기이며, 지난 2012년 이후 배당수익률 상위 20% 기업들의 9월과 10월 성과를 분석한 결과 벤치마크를 1~2%p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리츠, 금리 인하기의 대표 자산 리츠역시 불안한 증시에도 안정궤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 들어 'KRX 리츠 TOP 10 지수'는 0.96% 떨어지며 전체 테마 지수 가운데 하락률이 가장 낮았다. 코스피 하락률과 비교해도 선방한 수치다. 이 지수는 국내 코스피 상장 리츠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담았다. 이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리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운용수익과 매각수익을 배당하기 때문에 금리가 내려가면 수익률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삼성FN리츠가 660억원을 유상증자로 조달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신한알파리츠(2000억원) 등이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금리 인하에 맞춰 신규 부동산 자산을 매입하기 위해서다. 삼성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조가 공고해지고 리츠들의 자산 편입 내용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지난해와 달리 주가 변동폭은 낮을 것"이라며 "예상 수준에서 무리 없이 유상증자가 완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도 배당주와 리츠주가 증시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장세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방어하는 것은 물론, 금리 인하시 추가적인 주가 상승률까지 기대할 수 있어서다. 또 배당으로 인한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은 덤이다. DB금융투자 강현기 파트장은 "금리가 인하되면 채권과 경쟁 관계에 있는 배당주의 상대수익률이 양호해진다"며 "금리가 하락하면 본업에 불리한 은행 업종을 제외한 배당주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배당주와 금리는 역의 상관관계를 보인다"며 "적어도 내년 상반기 까지는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국내 금리는 낮아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이주미 기자
2024-09-09 18:30:44금리기준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시장이 안정세를 찾는 분위기다. 부동산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얼어붙었던 PF유동화증권 시장은 다시금 온기가 돌고 있다. 3일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부동산 PF 유동화기업어음(ABCP)의 지난 8월 순발행액은 3조9344억원에 달했다. 지난 7월 순발행액 3조2411억원에 이어 두달 째 순발행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불과 두 달 전인 6월 ABCP 시장은 현금상환액이 순발행액을 초과하는 순상환기조가 뚜렸했다. 지난 6월 한달 동안 순상환된 규모는 3조8081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PF유동화 증권 차환 공포감이 컸기 때문이다. PF 유동화전자단기사채(PF ABSTB)도 마찬가지다. 지난 8월 한 달 순발행액만 1조2754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올해 1~5월 내내 순 상환 기조를 보였던 PF ABSTB 시장은 6월 순발행 기조로 돌아선 후 순발행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 PF를 중심으로 건설사, 금융사의 자산건전성 저하 추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채권 시장에서의 공포감은 다소 수그러들었다는 평가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금융업권 NPL 펀드 조성에 따른 유동성 투입이 부동산 PF 차환 공포를 잠재웠기 때문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PF 연착륙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 캠코, 금융지주, 은행, 보험, 저축은행, 여전업권 등 다양한 업권에서 NPL 펀드를 조성하고 유동성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03 18:23:03[파이낸셜뉴스] 금리기준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시장이 안정세를 찾는 분위기다. 부동산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얼어붙었던 PF유동화증권 시장은 다시금 온기가 돌고 있다. 3일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부동산 PF 유동화기업어음(ABCP)의 지난 8월 순발행액은 3조9344억원에 달했다. 지난 7월 순발행액 3조2411억원에 이어 두달 째 순발행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불과 두 달 전인 6월 ABCP 시장은 현금상환액이 순발행액을 초과하는 순상환기조가 뚜렸했다. 지난 6월 한달 동안 순상환된 규모는 3조8081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PF유동화 증권 차환 공포감이 컸기 때문이다. PF 유동화전자단기사채(PF ABSTB)도 마찬가지다. 지난 8월 한 달 순발행액만 1조2754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올해 1~5월 내내 순 상환 기조를 보였던 PF ABSTB 시장은 6월 순발행 기조로 돌아선 후 순발행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 PF를 중심으로 건설사, 금융사의 자산건전성 저하 추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채권 시장에서의 공포감은 다소 수그러들었다는 평가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금융업권 NPL 펀드 조성에 따른 유동성 투입이 부동산 PF 차환 공포를 잠재웠기 때문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PF 연착륙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 캠코, 금융지주, 은행, 보험, 저축은행, 여전업권 등 다양한 업권에서 NPL 펀드를 조성하고 유동성을 투입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예고된 경공매 및 (유동화증권) 재구조화 과정은 충격을 줄이며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최근 금리 하락세라는 점이 당초 예상대비 PF 연착륙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7월 1일 연 3.210%였으나 8월 30일 연 2.953%로 0.257%p 하락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02 11:26:371년 만에 새로운 리츠가 주식시장 상장에 나서는 등 리츠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연기금의 투자 확대, 금리인하 기대감 등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상장 리츠도 반등에 나서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리츠운용은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상장을 위해 지난 8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리츠는 부동산이나 부동산 펀드에 투자해 수익을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간접투자기구다. 리츠가 증시 상장을 신청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여 만이다. 지난해 4월 삼성FN리츠가 코스피시장에 입성한 이후 발길이 끊겼었다. 이번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국내 최초 글로벌 부동산 펀드 리츠로, 공모시장에서 최대 900억원가량을 모집하는 것이 목표다. 상장 리츠도 회복세가 완연하다. 이달 들어 'KRX 리츠 TOP10 지수'는 4.40% 오르면서 한국거래소 테마지수 가운데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SK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요 리츠 1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인프라 종목까지 포함한 KRX 부동산리츠인프라지수도 같은 기간 3.47% 뛰었다.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는 종목은 미래에셋글로벌리츠와 신한서부티엔디리츠다. 두 종목은 이달에만 각각 6.25%, 6.87% 오르며 7%에 가까운 수익률을 보였다. 연초 이후로 기간을 넓히면 상승률이 각각 20.93%, 15.80%에 이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68%)을 크게 웃돈다. 고금리 장기화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리츠가 반등세를 보이는 이유는 연기금의 투자 증가,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투자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영증권 박세라 연구원은 "지난 3~4월 두 달 연속으로 기관의 국내 상장 리츠 순매수가 이어졌다"며 "올해 공식적으로 출범한 국민연금의 부동산플랫폼투자팀이 그 배경으로 추정되는데 그간의 주가 부진을 기회로 삼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리 변곡점을 앞둔 현재 상황도 리츠 투자에 적기라는 평가다. 오는 10월 이후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리에 민감한 리츠는 개선 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주식이나 실물자산보다 빠르게 금리에 반응하는 리츠 주가의 특성을 고려하면 금리의 변곡점에서는 리츠는 우선적인 투자 고려 대상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5-16 18:22:45[파이낸셜뉴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주유소 매각과 함께 커피전문점 '폴바셋'의 DT(드라이브스루)점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낸다고 4일 밝혔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국 160여개 HD현대오일뱅크 직영주유소와 삼성·LG전자 등의 대형 가전매장, 쿠팡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맥도널드·폴바셋 등 대형 F&B 브랜드의 DT 매장 등을 보유한 코람코자산신탁의 대표 상장 리츠다. 지난 2020년 이 리츠 상장당시에는 보유자산 전체가 주유소관련 자산이었으나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비전2030’을 발표하며 ‘투자플랫폼’ 전환을 목표로 자산을 빠르게 다각화하고 있다. 현재 부산 사하구 괴정동 273-3번지에 위치한 괴정제일 셀프주유소와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1087-2번지 영일대주유소의 철거 공사 중이다. 두 곳 모두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소유의 주유소들이다. 이곳에는 각각 연면적 964.25㎡(지하1층~지상2층), 543.56㎡(지상3층) 규모의 커피전문점 폴바셋 DT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지역들에서는 처음으로 적용되는 DT점이다. 그런가하면 인천, 마산에서는 이커머스기업의 라스트마일 도심물류시설 개발도 막바지에 있다. 이번 폴바셋 DT점 용도전환과 도심물류 개발도 주유소향 매출비중을 줄여 다양한 투자처에서 골고루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다는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비전2030’의 일환이다. 앞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서울 강남권 대형 오피스빌딩인 서초 마제스타시티 타워1 우선주에 투자하고 맹글로브 브랜드로 코리빙시설을 운용 중인 엠지알브이(MGRV)와 코리빙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신사업을 본격화 하기도 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현재 공모가 기준 연 6.7%대 수익을 배당하고 있다. 전일 5040원으로 장을 마치며 상장이후 꾸준히 공모가를 지켜내고 있다. 현재 국내 23개 상장리츠 중 공모가를 유지하고 있는 종목은 이 리츠를 포함해 4개(삼성FN리츠, 신한알파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한화리츠)에 불과하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금리인하 신중론 부각에도 연내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된단 점에 주목하며 리츠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도 “낙폭 과대였던 한국 리츠가 이제 글로벌 리츠 대비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금리인하에 따른 주가변화에 앞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체질을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능동적 운용을 통해 향후 성장성을 더욱 높여 놓겠다는 복안이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부사장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비전2030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투자전략을 적용해 상장리츠 중 가장 능동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올해 상장리츠에 대한 시장의 평가에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체질과 전략을 선제적으로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04 08:0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