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경기)=임수빈 기자】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7주기 추도식이 열린 19일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 오전 9시부터 삼성을 비롯해 CJ 등 범삼성 계열 그룹 주요 인사들을 태운 차량이 바쁘게 선영 입구를 오갔다. 범삼성 일가는 과거 추도식을 함께했지만, 형제인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선대회장이 상속분쟁을 벌인 이후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추도식을 하고 있다. ■오너 일가, 조용한 분위기이병철 회장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 등과 선영에서 40분가량 머무르며 참배했다. 이병철 회장의 손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삼성 일가는 오전 10시40분경 함께 각기 다른 차를 탄 채 선영을 찾았다. 이곳에서 50분가량 머문 후 오전 11시33분경 자리를 떴다. 지난해 이재용 회장은 부당합병·회계부정 관련 1심 결심공판과 일정이 겹쳐 추도식 당일에 참석하지 못하고 별도로 참배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이건희 선대회장 4주기 추도식에 이어 이날도 별도로 대외 메시지를 내놓진 않았다. 삼성 사장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반도체, 삼성 대들보 될 것" 이 창업회장은 한국 경제성장을 이끈 거인으로 불린다. 이 창업회장은 사업보국·인재제일·합리추구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삼성을 성장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특히 반도체 사업을 두고 "(나의) 마지막 사업이자 삼성의 대들보가 될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 창업회장은 1983년 2월 8일 일본 도쿄에서 삼성의 반도체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당시 삼성전자의 반도체 진출 발표에 미국 인텔은 그를 '과대망상증 환자'라고 비웃기도 했다. 그러나 이 창업회장의 뚝심 아래 삼성전자 반도체는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통상 건설에 18개월 이상 걸리는 반도체 공장을 6개월 만에 지었고, 그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64K D램 개발에 성공했다. 그는 1983년 말 반도체회의에서 "삼성에서는 64K D램이 개발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수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이라면서도 "우리는 큰 개발을 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더 좋은 것을 개발해야겠다는 야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미래 기술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최근 인재유출과 관련해서도 이 창업회장의 핵심 경영철학 중 하나인 '사람 위주의 경영'이 다시 주목받는다. 그는 "기업가는 인재양성에 온갖 정성을 쏟아야 한다" "인재양성에 대한 기업가의 기대와 정성이 사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전달돼 있는 한 그 기업은 무한한 번영의 길을 걸어갈 것" 등 인재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한 바 있다. soup@fnnews.com
2024-11-19 18:05:59[용인(경기)=임수빈 기자]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7주기 추도식이 열린 19일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 오전 9시부터 삼성을 비롯해 CJ 등 범삼성 계열 그룹 주요 인사들을 태운 차량이 바쁘게 선영 입구를 오갔다. 범삼성 일가는 과거 추도식을 함께 했지만, 형제인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선대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이후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추도식을 하고 있다. ■오너 일가, 조용한 분위기에서 호암 37주기 추도식 마쳐 이병철 회장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 등과 선영에서 40분 가량 머무르며 참배했다. 이병철 회장 손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삼성 일가는 오전 10시 40분 경 함께 각기 다른 차를 탄 채 선영을 찾았다. 이곳에서 약 50분 가량 머문 후, 오전 11시 33분 경 자리를 떴다. 지난해 이재용 회장은 부당합병·회계부정 관련 1심 결심 공판과 일정이 겹쳐 추도식 당일에 참석하지 못하고 별도로 참배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이건희 선대회장 4주기 추도식에 이어 이날도 별도로 대외 메시지를 내놓진 않았다. 삼성 사장단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반도체, 삼성 대들보 될 것" 이 창업회장 어록 재조명 이 창업회장은 한국 경제성장을 이끈 거인으로 불린다. 이 창업회장은 사업보국·인재제일·합리추구의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삼성을 성장시킨 인물로 평가 받는다. 그는 특히 반도체 사업을 두고 "(나의) 마지막 사업이자 삼성의 대들보가 될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 창업회장은 1983년 2월 8일 일본 도쿄에서 삼성의 반도체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당시 삼성전자의 반도체 진출 발표에 미국 인텔은 그를 '과대망상증 환자'라고 비웃기도 했다. 그러나 이 창업회장의 뚝심 아래 삼성전자 반도체는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통상 18개월 이상 걸리는 반도체 공장을 6개월 만에 지었고, 그 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64K D램 개발에 성공했다. 그는 1983년 말 반도체회의에서 "삼성에서는 64K D램이 개발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수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이라면서도 "우리는 큰 개발을 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더 좋은 것을 개발해야겠다는 야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미래 기술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최근 인재 유출과 관련해서도 이 창업회장의 핵심 경영철학 중 하나인 '사람 위주의 경영'이 재주목 받는다. 그는 "기업가는 인재양성에 온갖 정성을 쏟아야 한다", "인재양성에 대한 기업가의 기대와 정성이 사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전달돼 있는 한 그 기업은 무한한 번영의 길을 걸어갈 것" 등을 인재의 중요성에 대해 꾸준히 강조한 바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19 15:42:23[파이낸셜뉴스] CJ그룹이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보유하고 있는 'CJ올리브영' 지분을 인수한다. 자사주 형태로 매입이다. IPO(기업공개)시 30% 할인, CJ오너가의 지분가치가 희석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그룹과 글랜우드PE는 글랜우드PE가 보유한 CJ올리브영 지분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규모는 약 7800억원이다. 앞서 글랜우드PE는 올리브영 지분 22.6%를 2021년 인수했다. 글랜우드PE는 약 4100억원을 투입하며 올리브영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당시 기업가치는 1조8000억원 가량이다. 앞서 CJ올리브영은 2022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작업을 중단했다. 당시 주관사단 안팎에서 전망한 CJ올리브영의 예상 몸값은 약 5조원수준였다. 당시 CJ올리브영 관계자는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주주 의견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CJ올리브영의 2023년 매출은 3조8612억원으로 2022년 2조2774억원 대비 40% 가까이 늘었다. 시장점유율도 2020년 9.7%, 2021년 10.5%, 2022년 12.2%, 2023년 15%순으로 증가 추세다. CJ올리브영은 1999년 올리브영 1호점을 열었다. 2023년 말 1338개로 증가했다. 2023년 기준 CJ그룹 전체 매출 41조3526억원의 9.3%를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가 된 상태다. CJ올리브영의 최대 주주는 CJ다. 지분 51.15%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가 11.04%,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이 4.2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29 15:44:51[파이낸셜뉴스] UTC인베스트먼트가 CJ그룹 계열사인 SG생활안전에 투자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주와 신주를 합쳐 130억원이 넘는 규모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UTC인베스트먼트는 SG생활안전에 대한 투자를 추진 중이다. SG생활안전은 생활안전 기업이다. 한국 최초의 방위산업체다. 화생방마스크, 송기마스크, 해양안전, 방산용품 등이 있다. SG생활안전의 2022년 말 기준 최대주주는 씨앤아이레저산업(77.25%)이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 실장, 장녀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 실장 각각 지분 51%와 24%를 보유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19 19:31:24[파이낸셜뉴스] 17일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6주기 추도식을 맞아 이 창업회장의 어록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창업회장은 △ 사업보국 △ 인재제일 △ 합리추구의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삼성을 성장시켰다. 이 창업회장은 1938년 삼성물산의 모태인 청과물·건어물 수출업으로 창업한 '삼성상회'를 세웠고, 1953년 설탕 사업으로 시작한 제일제당은 현재 CJ그룹의 모태가 됐다. "누가 뭐라고 해도 반도체, 해야겠습니다"1983년 2월 8일 일본 도쿄. 이병철 창업회장이 홍진기 당시 중앙일보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누가 뭐라고 해도 반도체, 해야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업계의 냉소 속에도 반도체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당시 가전제품용 고밀도집적회로(LSI)도 겨우 만들던 삼성전자의 반도체 진출을 두고 미국 인텔은 이 창업회장을 '과대망상증 환자'라고 조롱했다. 이 창업회장은 온갖 조롱에도 반도체에 삼성그룹의 사활을 걸었다. 이 창업회장은 한 인터뷰에서 "잘못하면 삼성그룹 절반 이상이 날아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삼성이 아니면 이 모험을 하기 어렵다고 봤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이 창업회장의 뚝심 아래 '삼성전자 반도체'는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갔다. 통상 18개월 이상 걸리는 반도체 공장을 6개월 만에 지었고, 그 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64K D램 개발에 성공했다. 10년 뒤인 1993년에는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1위에 올라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왕좌를 지키고 있다. '반도체 선구자'였던 이 창업회장의 뜻을 이어받은 이재용 회장은 '반도체 한파'에도 초격차 기술에 집중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 삼성전자가 경기도 용인 소재 기흥캠퍼스에서 개최한 '기흥 반도체 R&D(연구개발) 단지 기공식'에서는 현장에 설치된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에는 △ 무자원 반도인 우리의 자연적 조건에 맞으면서 해외에서도 필요한 제품을 찾아야 한다 △ 이것이 곧 고부가가치, 고기술 상품, 즉 첨단기술 상품이다 △ 반도체, 컴퓨터 등 첨단산업 분야는 세계시장이 무한히 넓다 △ 반도체, 컴퓨터 산업은 그 자체로서도 시장성이 클 뿐만 아니라, 타 산업에의 파급효과가 지대하며 무공해, 생자원(省資源), 기술 및 두뇌집약,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우리 실정에 매우 적합하여 국제 경쟁력을 갖고 있다 등 이 창업회장이 '도쿄 선언' 직후에 한 발언 중 일부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재계에서는 '삼성 반도체의 발원지'인 기흥에서 미래기술 연구의 핵심기지 건설을 위한 첫삽을 뜨는 기념비적인 행사가 열리는 것을 계기로 40년 전의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도전의 의지를 다지자는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 당시 나왔다. "내가 40여 년 동안 키워온 것이 인재"...전용기 팔았던 삼성이 공채 유지하는 이유 "내가 40여 년 동안 키워온 것이 인재이다. 이들이 성장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좋은 업적을 내는 것을 볼 때 고맙고, 반갑고, 아름다워 보인다." (1982.7 사장단 회의에서) "인재제일, 인간본위는 내가 오랫동안 신조로 실천해온 삼성의 경영이념이자 경영의 지주이다. 기업가는 인재양성에 온갖 정성을 쏟아야 한다. 인재양성에 대한 기업가의 기대와 정성이 사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전달되어 있는 한 그 기업은 무한한 번영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1982.10 '한국인' 기고문) 이병철 창업회장은 수차례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를 도입한 삼성은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현재까지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창업회장의 '인재제일, 인간본위' 정신이 이건희 선대회장에 이어 이재용 현 회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선대회장은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했으며, 1995년에는 지원 자격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국내 채용문화를 선도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에 취임하면서 취임 일성으로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합니다. 미래 기술에 우리의 생존이 달려 있습니다. 최고의 기술은 훌륭한 인재들이 만들어 냅니다"라고 밝히며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업의 사명은 인류 봉사"...삼성이 사회공헌에 진심인 이유 있었네 "모든 것은 나라가 기본이다. 나라가 잘되어야 기업도 잘되고 국민이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다." (1981.1 신년사) "나는 인간사회에 있어서 최고의 미덕은 봉사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경영하는 기업의 사명도 의심할 여지없이 국가, 국민 그리고 인류에 봉사하는 것이어야 한다." (1987.1 언론 기고문) 이병철 창업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명을 강조했다고 전해진다. 이 창업회장은 기업 외 영역에서 사회에 직접 공헌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일까 모색하다가 1965년 55회 생일에 삼성문화재단 설립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이 창업회장의 정신은 이재용 현 회장의 '미래 동행' 경영정신과 닿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평소 예술을 사랑했던 이 창업회장은 개인의 소장품을 국민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게 전시하기 위해 1982년 호암미술관을 개관했다. 삼성문화재단의 호암·리움미술관은 한국 고미술과 현대미술의 보고(寶庫)로 불린다. 또 젊은 음악가들을 위한 악기은행 프로그램을 199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가진 젊은 음악가들에게 세계적인 명기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창업회장의 예술 사랑은 후대에도 이어졌다. 아들 이건희 선대회장 또한 미술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4월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생전에 수집한 '세기의 기증품'인 '이건희 컬렉션'이 전시계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창업회장의 손녀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문화산업에 투자하게 된 근간으로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영향이 컸음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할아버지는 항상 문화 없이는 나라도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병철 창업회장은 불모의 한국경제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발전해 오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 옴과 동시에 문화, 예술, 교육, 언론 등 사회 각 분야의 발전에도 큰 업적과 교훈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JY 재판 겹친 올해 추도식올해 이 창업회장의 36주기 추도식은 17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올해는 이병철 창업회장의 기일(11월19일)이 올해는 일요일이어서 추도식이 평일로 앞당겨졌다. 재계에 따르면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들은 예년처럼 올해도 시간을 달리해 용인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다만 호암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결심 공판과 일정이 겹쳐 추도식에 불참하는 등 삼성가(家)의 참배는 불투명하다. 지난해 35주기 추도식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바 있다. 이날 CJ, 한솔, 신세계그룹 사장단이 차례로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 등과 함께 18일이나 19일에 선영을 찾을 전망이다. 이재현 회장은 예년처럼 추도식과 별도로 호암이 생전에 살았던 서울 장충동 고택에서 고인의 제사를 지낸다. 제사는 19일 저녁 열린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1-17 14:23:29"그룹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온리원 정신'을 되새기는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반드시 해내겠다는 절실함을 가져달라"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열린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주문했다. 이 자리에는 CJ주식회사 김홍기 대표이사와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및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해 그룹의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다짐했다. 5일 CJ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창립기념일에 타계한 고 손복남 고문 1주기 추모식이 3일 열린 가운데, 이후 이재현 회장 주재로 '온리원(ONLYONE) 재건 전략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그룹 관계자는 "엄중한 경영 상황을 고려해 CJ그룹 성장에 평생을 기여해온 고인과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을 되새기며 내실을 다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룹 차원의 70주년 대외행사는 별도로 없었다. 11월 5일은 CJ그룹의 모태인 CJ제일제당이 1953년 부산공장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설탕을 만들기 시작한 날이다. 이병철 선대회장이 창립기념일로 지정했고, CJ그룹은 창립이래 줄곧 이 날을 창립일로 기념하고 있다. CJ인재원에서 진행된 고 손복남 고문 추모식에는 이재현 회장을 비롯해 이미경 CJ ENM 부회장,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장손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손녀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일가 친인척과 주요 계열사 CEO 등이 참석했다. 손 고문은 이재현 회장이 평소에 "어머님은 선주, 나는 선장"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CJ그룹의 탄생과 성장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 고문은 작년 그룹 창립기념일인 11월 5일에 향년 89세로 타계해 그룹 70주년 창립기념일이 곧 1주기 추모식이 됐다. 이 날 CJ그룹은 CJ인재원의 메인 교육홀을 손복남 홀로 헌정해 '겸허' 등 고인이 계승한 기업가 정신을 전파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CJ인재원은 이재현 회장이 고인과 어린시절을 보낸 집터에 위치해 있다. CJ그룹은 2003년 손 고문이 인재양성을 위해 그룹에 내놓은 공간에 국내 최초 도심형 연수원인 CJ인재원을 개원하고, 그룹의 미래 주역을 양성하고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11-05 18:39:59[파이낸셜뉴스] "그룹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온리원 정신'을 되새기는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반드시 해내겠다는 절실함을 가져달라"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열린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주문했다. 이 자리에는 CJ주식회사 김홍기 대표이사와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및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해 그룹의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다짐했다. 5일 CJ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창립기념일에 타계한 고 손복남 고문 1주기 추모식이 3일 열린 가운데, 이후 이재현 회장 주재로 ‘온리원(ONLYONE) 재건 전략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그룹 관계자는 “엄중한 경영 상황을 고려해 CJ그룹 성장에 평생을 기여해온 고인과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을 되새기며 내실을 다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룹 차원의 70주년 대외행사는 별도로 없었다. 11월 5일은 CJ그룹의 모태인 CJ제일제당이 1953년 부산공장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설탕을 만들기 시작한 날이다. 이병철 선대회장이 창립기념일로 지정했고, CJ그룹은 창립이래 줄곧 이 날을 창립일로 기념하고 있다. CJ인재원에서 진행된 고 손복남 고문 추모식에는 이재현 회장을 비롯해 이미경 CJ ENM 부회장,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장손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손녀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일가 친인척과 주요 계열사 CEO 등이 참석했다. 손 고문은 이재현 회장이 평소에 “어머님은 선주, 나는 선장”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CJ그룹의 탄생과 성장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 고문은 작년 그룹 창립기념일인 11월 5일에 향년 89세로 타계해 그룹 70주년 창립기념일이 곧 1주기 추모식이 됐다. 이 날 CJ그룹은 CJ인재원의 메인 교육홀을 손복남 홀로 헌정해 '겸허' 등 고인이 계승한 기업가 정신을 전파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CJ인재원은 이재현 회장이 고인과 어린시절을 보낸 집터에 위치해 있다. CJ그룹은 2003년 손 고문이 인재양성을 위해 그룹에 내놓은 공간에 국내 최초 도심형 연수원인 CJ인재원을 개원하고, 그룹의 미래 주역을 양성하고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11-05 09:23:59【파이낸셜뉴스 용인=김준석 기자】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5주기 추도식을 맞아 범(凡)삼성가가 총출동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별도의 메시지 없이 추모에 집중했다. 범삼성가 총출동...이재용 회장, 메시지 없이 조용한 추모 18일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5주기 추도식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이 창업회장의 기일은 19일이지만 토요일이라 추도식을 하루 앞당겼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오전 10시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이 이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총수 일가가 선영에 도착해 참배했다. 삼성 일가는 참배 후 선영에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일각에서는 지난달 회장에 취임한 이 회장이 추도식에 맞춰 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으나 별도의 발언은 없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부친인 이건희 선대회장 2주기 추도식을 마친 후 가진 삼성 사장단과 오찬에서 "회장님(이건희 회장)의 치열했던 삶을 되돌아보면 참으로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선대의 업적과 유산을 계승 발전시켜야 하는 게 제 소명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삼성 사장단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추도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장단 참배 행사를 생략한 바 있다. 삼성 일가에 앞서 이 창업회장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장녀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담당, 사위인 정종환 CJ 글로벌통합팀장 등과 오전 9시 40분쯤 선영을 찾아 약 40여분간 머물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오후에도 범삼성가의 추도 행렬이 이어졌다.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도 사장단과 함께 이날 오후 3시께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호암의 막내딸인 신세계 이명희 회장과 자녀들인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총괄사장 등 신세계 총수 일가는 예년처럼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신세계그룹 사장단이 오후 선영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이재현 회장은 별도로 기일인 이튿날 저녁 이 창업회장이 생전 거주하던 장충동 고택에서 제사를 지낼 예정이다. 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과거에는 호암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지만, 형제인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선대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별도로 추도식을 열어왔다. 호암 이병철 창업회장은 누구?이 창업회장은 1910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나 1938년 3월 1일 '삼성상회'를 창립했다. 이 창업회장은 '사업보국' '인재제일' '합리추구'의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삼성을 성장시켰다. 이 창업회장은 1948년 삼성물산공사를 설립해 무역업을 확대했고, 이후 제일제당(1953년), 제일모직(1954년), 삼성전자(1969년), 삼성중공업(1974년) 등을 창업하는 등 국가 경제 발전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이 창업 회장은 1980년대 들어서는 반도체와 컴퓨터 등 산업용 제품에 주력해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했다.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은 이 창업회장에 대해 "자신의 치밀한 판단력과 혜안으로 삼성이라는 대그룹을 일구었으며, 오늘날 삼성이 한국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놓았다. 삼성사관학교라는 말이 통용될 정도로 인재에 대한 호암의 열성은 우리 나라 기업사에 하나의 기업문화를 일궈냈다"고 회고했다. 또 1981년부터 2001년까지 제너럴 일렉트릭 회장을 역임한 젝 웰치는 "호암을 직접 보고 나서 '기적'이라 불리우는 한국 경제의 놀라운 성장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11-18 14:22:59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던 CJ올리브영이 상장 작업을 잠정 중단했다. 증시 부진으로 목표 기업가치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시장에선 당분간 공모주 시장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최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작업을 잠정 중단했다. 이달 중으로 염두에 뒀던 예비심사 청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상장 준비를 재개하는 시점 역시 정해지지 않았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주주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당초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 주관사를 선정하고 연내 상장을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다. 주관사단 안팎에서 전망한 CJ올리브영의 예상 몸값은 약 5조원 수준이었다. CJ올리브영의 2021년도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1192억원, 영업이익은 1378억원이었다. 직전 연도 대비 각각 13%, 37%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IB업계에서는 CJ올리브영이 CJ그룹 오너가의 경영승계와 연관된 계열사로 평가되는 만큼 제대로 된 기업 가치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장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CJ올리브영의 최대 주주는 CJ로 지분 51.15%를 보유하고 있다. 이재현 CJ 회장의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가 11.04%, 딸 이경후 CJ ENM 경영리더가 4.21%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현대오일뱅크가 상장을 포기했고, 상반기에도 현대엔지니어링과 SK쉴더스 등이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8-03 18:12:48[파이낸셜뉴스]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던 CJ올리브영이 상장 작업을 잠정 중단했다. 증시 부진으로 목표 기업가치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시장에선 당분간 공모주 시장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최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작업을 잠정 중단했다. 이달 중으로 염두에 뒀던 예비심사 청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상장 준비를 재개하는 시점 역시 정해지지 않았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주주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당초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 주관사를 선정하고 연내 상장을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다. 주관사단 안팎에서 전망한 CJ올리브영의 예상 몸값은 약 5조원 수준이었다. CJ올리브영의 2021년도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1192억원, 영업이익은 1378억원이었다. 직전 연도 대비 각각 13%, 37%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IB업계에서는 CJ올리브영이 CJ그룹 오너가의 경영승계와 연관된 계열사로 평가되는 만큼 제대로 된 기업 가치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장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CJ올리브영의 최대 주주는 CJ로 지분 51.15%를 보유하고 있다. 이재현 CJ 회장의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가 11.04%, 딸 이경후 CJ ENM 경영리더가 4.21%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현대오일뱅크가 상장을 포기했고, 상반기에도 현대엔지니어링과 SK쉴더스 등이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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