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3년만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왕좌의 귀환을 꿈꿧던 김시우의 목표가 약간은 더 멀어졌다.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40만달러)에서 사흘 연속 상위권을 지켰다. 김시우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7187야드)에서 치른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4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20언더파 196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1라운드부터 사흘 연속 공동 5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선두와의 격차가 첫날 2타에서 이날 7타로 벌어졌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15번 홀(파4)에서 7.3m짜리 버디 퍼트를 떨어트리고 16번 홀(파5)에선 칩 인 이글을 낚았다. 18번 홀(파4)을 버디로 마친 김시우는 후반 4번 홀(파3)과 8번 홀(파5)에서 1타씩 더 줄였다. 한편 이날 가장 아쉬웠던 것은 이경훈이다. 이경훈은 전날까지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혹시 안병훈처럼 우승권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2R까지 공동 3위였던 이경훈은 버디 2개에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고 공동 57위(13언더파 203타)로 추락하는 쓴맛을 봤다. 임성재는 이날 라킨타 컨트리클럽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를 묶어 7타를 줄이고 공동 12위(18언더파 198타)에 올랐다. 해당 대회는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 외에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7천159야드), 라킨타 컨트리클럽(파72·7천60야드)에서 1∼3라운드가 열린다. 최종 4라운드는 스타디움 코스에서 진행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21 11:32:36[파이낸셜뉴스] 한국 남자 골프의 시즌 첫 출발이 산뜻하다. 계묘년 새해의 느낌이 좋다. 한국 남자골프가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펼쳐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달러)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무려 2명의 선수가 톱10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무서운 신예'서 '한국 골프 간판'으로 성장한 김주형 일단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김주형(21)은 첫 대회부터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대회 첫 날부터 꾸준했다. 첫날 단독 4위를 마크한 김주형은, 다음날 단독 5위, 3일째 공동 5위 그리고 최종 라운드에서 공동 5위로 마무리를 했다. 모난 구석없는 꾸준한 레이스였다. 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70타가 된 김주형은 J.J. 스펀(미국)과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맏형' 이경훈, 작년 대회보다 순위 26계단 끌어올려 하지만 한국 골프에는 김주형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맏형 이경훈(32)도 있었다. 전날 공동 9위에 랭크되었던 이경훈은 최종 라운드에서 순위를 2계단 끌어올리며 공동 7위(21언더파 271타)에 올랐다. 무엇보다 높은 그린적중률을 가능하게 만든 정확한 아이언샷이 돋보였다. 전후반 기복도 심하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 날에도 버디 7개와 보기 하나로 6타를 줄이며 공동 7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33위에 그쳤던 이경훈은 두 번째 도전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 올렸다. 이경훈은 작년 10월 더 CJ컵에서 단독 3위로 선전한바 있다. 이번이 두 번째 톱10진입이다. '새신랑' 임성재, 마지막날 다소 부진…다음 대회 성적 기대 지난 해 새신랑이 된 임성재(25)는 마지막날에는 다소 아쉬웠다. 김주형·이경훈에 비해서는 기복이 심했다. 전날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가지 못했다.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노보기에 버디를 무려 6개를 연달아 몰아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말 그대로 폭풍질주였다. 여기에 이글 1개는 덤이었다. 총 16언더파 203타를 기록, 공동 7위로 무려 11계단을 점프했다. 하지만 최종라운드에서는 컨디션을 이어가지 못했다. 임성재는 13번 홀(파4)서 더블보기를 범한 탓에 최종 합계 19언더파 273타에 만족해야했다. 다만, 기복을 조금만 줄인다면 다음 대회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이 대회에 세 번째 출전한 임성재가 톱10에 들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성재(25)는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공동 13위(19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PGA 개막전 우승은 욘 람…4라운드 10언더 몰아치며 대역전승 대회 우승은 김주형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 욘 람(스페인·27언더파 265타)에게 돌아갔다. 3라운드까지 선두 콜린 모리카와(미국)에게 7타 뒤진 공동 5위였던 람은 최종 라운드에서만 10언더파를 몰아치는 엄청난 활약으로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람은 PGA 투어 통산 8승째를 거뒀다. 톰 호기, 맥스 호마(이상 미국)가 공동 3위(23언더파 269타)에 올랐고,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7위(21언더파 271타)에 그쳐서 세계 1위 복귀가 불발됐다. PGA 투어의 다음대회는 12일부터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총상금 790만 달러)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1-09 15:34:12[파이낸셜뉴스] 한국 남자골프가 새해부터 일을 낼 기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개막전이자 '왕중왕전' 성격의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천500만 달러) 셋째 날에 출전한 세 명의 선수가 모두 톱 10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쾌조의 상승세다. 일단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김주형은 이틀 째와 비교했을 때 보합세를 유지했다. 김주형은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천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7언더파 202타가 된 김주형은 욘 람(스페인)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전날에 비해 한 단계 순위가 내려갔다. 사실 전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이날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한 김주형은 5번 홀(파5)과 8번 홀(파3),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전을 2언더파로 마쳤다. 하지만 이후 2번의 보기를 범하면서 주춤했다. 나쁜 스코어는 아니었지만, 선두 싸움에서는 다소 멀어졌다. 선두와 4타 차이였던 스코어가 7타차 까지 벌어졌다. 김주형은 다소 부진했지만, 임성재(25)는 날아올랐다. 노보기에 버디를 무려 6개를 연달아 몰아쳤다. 말 그대로 폭풍질주였다. 여기에 이글 1개는 덤이었다. 총 16언더파 203타를 기록, 공동 7위로 무려 11계단을 점프했다. 현재 상승세는 김주형보다는 임성재다. 한편, 이경훈(31)은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공동 9위(15언더파 204타)에 오르며 역시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PGA 투어에서 우승했거나,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갔던 선수 총 39명이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전날 잰더 쇼플리(30·미국)가 허리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총 38명이 9일 최종 4라운드에 돌입할 예정이다. PGA 개막전에서 대한민국 선수 3명이 모두 톱10에 진입할 수 있을지 골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1-08 16:24:53[파이낸셜뉴스]'코리안 브라더스'가 제150회 디오픈(총상금 1400만달러) 첫날 선전했다. 선봉은 김주형(20), 이경훈(31), 김시우(27·이상 CJ대한통운)이 맡았다. 이들은 14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파70·729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나란히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데뷔 무대서 8타를 줄여 단독 선두에 자리한 '루키'카메론 영(미국)는 5타 차이다.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DP 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3위에 입상하며 링크스 코스에 대한 자신감을 높혔다. PGA투어가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에 김주형을 20위에 올린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김주형은 이날 보기 2개에 버디 5개를 잡아 3타를 줄였다. 김주형은 3번홀(파4) 첫 버디를 시작으로 5번홀(파5), 7번홀(파4), 9번홀(파4) 등 홀수 홀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을 4타 줄인 채 마쳤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주형은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16번홀(파4)과 17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첫날 톱10에 자리하는데 실패했다. 올해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한 이경훈도 처음 출전한 디오픈에서 선전했다. 이경훈은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4개를 잡아 3타를 줄였다. 이경훈은 4번홀(파4)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이후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냈다. 김시우는 1번홀(파4)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잡으며 출발했으나 2번홀(파4) 더블 보기로 흔들렸다. 3번홀(파4)과 5번홀(파5)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으나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후반 들어 11번홀(파3)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김시우는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나머지 4개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했다. 깜짝 선두에 나선 영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8개 쓸어 담았다. 영은 지난해까지 PGA투어 2부인 콘페리투어에서 활동하다 올해 PGA투어에 입성한 신인이다. 우승은 없지만 이번 시즌 웰스 파고 챔피언십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는 등 만만찮은 경기력을 보유한 다크호스다. 출전 선수 중에서 가장 링크스 스타일 코스 공략법을 잘 알아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타차 2위에 자리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7개를 잡아 6언더파 64타를 쳤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주도의 리브(LIV) 골프에 소속된 선수들도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4언더파 68타를 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언 폴터(잉글랜드)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3언더파 공동 13위에 올랐다. 반면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첫날 크게 부진했다. 우즈는 버디 3개와 보기 5개, 더블 보기 2개 등을 묶어 6오버파 78타를 기록해 출전선수 156명 중 공동 146위로 부진했다. 임성재(24)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5위, 김민규(21·이상 CJ대한통운)는 1오버파 73타 공동 77위, 조민규(34)는 3오버파 75타 공동 119위에 위치했다. 김민규와 조민규는 올 한국오픈 우승과 준우승자 자격으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7-15 08:31:27이경훈(31·CJ대한통운)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경훈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래즈(파70)에서 열린 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잡아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마틴 레어드(스코트랜드)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경훈은 지난 5월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PGA투어서 한국 선수 백투백 우승은 이경훈이 처음이다. 이경훈은 첫날 공동 30위로 출발했지만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공동 7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그리고 무빙데이서 4타를 더 줄여 톱5에 진입했다. 선두는 중간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도쿄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잰더 셔플레(미국)가 차지했다. 셔플레는 이날 3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1타차 2위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도 2타를 잃어 공동 31위(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로 밀렸다. 정대균 기자
2022-06-26 18:44:13[파이낸셜뉴스]이경훈(31·CJ대한통운)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경훈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래즈(파70)에서 열린 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잡아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마틴 레어드(스코트랜드)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경훈은 지난 5월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PGA투어서 한국 선수 백투백 우승은 이경훈이 처음이다. 이경훈은 첫날 공동 30위로 출발했지만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공동 7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그리고 무빙데이서 4타를 더 줄여 톱5에 진입했다. 선두는 중간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도쿄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잰더 셔플레(미국)가 차지했다. 셔플레는 이날 3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1타차 2위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도 2타를 잃어 공동 31위(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로 밀렸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6-26 10:25:00[파이낸셜뉴스]이경훈(31·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 첫날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더 컨트리 클럽(파70·726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3개에 버디 2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쳤다. 브라이슨 디섐보, 샘 번즈(이상 미국), 코리 코너스(캐나다), 호아킨 니에만(칠레) 등과 함께 공동 42위다. 4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오른 아담 해드윈(캐나다)과는 5타 차이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이경훈은 15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으나 16번홀(파3) 보기로 빛이 바랬다. 이후 6개홀 연속 파행진을 하던 이경훈은 5번홀과 7번홀(이상 파4)에서 징검다리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는 이경훈을 비롯해 총 4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고 있다. 그 중 임성재(24)와 김주형(20·이상 CJ대한통운)은 나란히 2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57위에 자리해 컷 통과 가능성을 밝혔다. 임성재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 김주형은 버디 2개에 보기 4개를 적어냈다. 김시우(27·CJ대한통운)는 6타를 잃어 컷 통과에 적신호가 켜졌다. 직전 대회인 캐나다오픈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언더파 67타를 쳐 조엘 데이먼(미국),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011년 대회 우승자인 매킬로이는 지난 2014년 PGA 챔피언십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다. 공교롭게도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 'PGA투어 잔류파'의 대표적인 선수다. 그는 꾸준하게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리브(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에 합류한 선수들을 향해 강하게 비난했다. 캐나다오픈 우승 직후에는 "나는 그보다 많은 21승을 거뒀다"고 LIV골프를 주도하는 그렉 노먼(호주)을 공개적으로 저격하기도 했다. PGA투어가 LIV골프 인비테이셔널 합류를 선언한 선수들의 퇴출을 선언한 가운데 이번 대회에는 LIV골프로 넘어간 선수 15명이 출전했다. US오픈은 PGA투어가 아닌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그들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더스틴 존슨(미국)이다. 존슨은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필 미켈슨(미국)은 8오버파 78타를 쳐 공동 144위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6-17 15:53:03[파이낸셜뉴스]이경훈(31·CJ대한통운)의 시즌 2승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이경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대회인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120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부진했다.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는 무려 8개나 쏟아냈다.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15위로 순위가 내려 앉았다. 이경훈은 지난달 AT&T 바이런 넬슨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로 PGA투어서 대회 2연패에 성공한 것은 이경훈이 처음이다. 이경훈은 1번홀부터 3번홀까지 3연속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11번홀(파5)에서 약 21m 가량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16번홀까지 버디 2개와 버디 3개를 주고받은데 이어 마지막 18번홀에서 6.7m 보기를 범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선두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 빌리 호셸(미국)이 꿰찼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호셸은 2위권과의 격차를 5타 차이로 벌리면서 지난해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이후 통산 7승에 한 발 바짝 다가섰다.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보기와 버디를 3개씩 주고 받아 애런 와이즈(미국)와 함께 공동 2위(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밀렸다. 김시우(27)는 공동 28위(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 임성재(24·이상 CJ대한통운)는 3타를 잃어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6-05 09:21:46[파이낸셜뉴스]이경훈(31·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3승을 향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경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7533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특급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120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5명과 함께 공동 선두다. 이경훈은 지난달 AT&T 바이런 넬슨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PGA투어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통산 2승을 거뒀다. 이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41위, 그리고 지난주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선 컷 탈락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번홀에서 출발한 이경훈은 2∼3번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5번홀(파5)에선 세 번째샷을 홀 1m가량에 붙여 한 타를 더 줄였다. 전반 마지막홀인 9번홀(파4)에서는 152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 이글을 잡았다. 후반 들어 10∼11번홀 연속 보기로 흔들렸으나 15∼16번홀 연속 버디로 바운스백해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이경훈은 "9번홀 두 번째 샷이 들어가면서 경기를 잘 풀어냈다. 10∼11번홀 보기가 나왔지만, 15∼16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5언더파로 마친 건 내일 경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지난주 컷 탈락으로 주말에 쉬면서 오늘 라운드에서 다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5주 연속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마지막 날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통산 3승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윌 잴러토리스(미국) 등 4명이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7위(4언더파 68타)에 자리한 가운데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잰더 셔플레(미국) 등과 함께 공동 21위(2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2020년 우승자이자 지난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기권했던 세계랭킹 2위 존 람(스페인), 김시우(27·CJ대한통운)은 이븐파를 쳐 공동 48위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6-03 14:06:26[파이낸셜뉴스]이경훈(31·CJ대한통운)은 웃고 타이거 우즈(미국)는 울었다. 이경훈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CC(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미정) 첫날 순항했다. 이경훈은 이날 보기 2개에 버디 3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5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는 4타 차이다. 이경훈은 지난주 AT&T 바이런넬슨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 PGA투어 통산 2승째를 올렸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경훈은 첫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곧바로 안정은 되찾아 17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다. 18번홀(파4)에서 6m 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흐름을 바꿨다. 상승세로 전환한 이경훈은 1번홀(파4)에서 약 2.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2번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밀리는 바람에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2퍼트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더 이상 실수는 없었다. 그리고 5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2.5m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지난해 2월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한 뒤 마스터스에서 509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발목 통증에 붙들려 4오버파 74타를 쳐 컷 통과에 비상이 걸렸다. 컷 통과를 위해선 2라운드에서 2~3언더파 이상을 쳐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우즈는 마스터스서는 47위로 대회를 마친 바 있다. 우즈는 매킬로이, 그리고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조던 스피스(미국)와 동반 경기를 했다. 하지만 아이언샷이 난조를 보이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이날 우즈의 아이언샷 그린적중률은 38.89%였다. 다만 최고 346.4야드를 보낸 드라이버샷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71.43%로 높았다. 최고 비거리만 놓고 보면 마스터스 때보다 멀리 보낸 것.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즈를 상대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양용은(50)은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4개를 적어내 1오버파 71타를 쳤다. 양용은은 전반 초반에 2언더파를 치며 순항했으나 후반에 보기 4개를 쏟아내면서 고전했다. 김시우(27·CJ대한통운)도 1오버파 71타를 적어냈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김비오(32·호반건설)은 6오버파로 부진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5-20 08:4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