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삼척시청 핸드볼팀을 이끌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며 저력을 보여준 이계청 감독이 이번 시즌에도 최선을 다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한 승부근성을 가진 삼척시청팀은 뛰어난 성적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삼척시를 핸드볼의 도시로 널리 알렸다.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에서는 정규리그 4위를 기록했지만,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르며 실력을 입증했다. 지난 2003년부터 21년째 삼척시청을 맡고 있는 이계청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삼척은 초등학교부터 실업팀까지 핸드볼 팀을 운영한다"며 "작은 도시지만 핸드볼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이 크고, 나 역시 지역 핸드볼의 유산을 이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계청 감독은 최근 국가대표 감독으로 복귀했다. 협회와 팀의 입장에서 고민을 거듭한 끝에 감독직을 맡았다. 현재 한국 핸드볼이 위기 상황이라고 보는 그는 "성인팀, 주니어, 청소년팀까지 아시아 1위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이 상황을 개선하려면 누군가는 앞장서야 하고, 저 역시 어려운 도전이지만 이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도전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일본에 패하며 느낀 위기감을 떠올리며 "일본이 자신감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성인팀이 분위기 전환을 위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팀워크와 선수 개개인의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척시청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에 간신히 진출했지만, 부상자 속출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다. 이 감독 스스로도 이를 "기적 같은 결과"라고 표현했다. 그는 "1라운드 후반 김민서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여러 주축 선수가 빠졌지만 남은 선수들이 끝까지 노력해줬고, 특히 김온아와 같은 베테랑 선수들이 마지막 순간에 역할을 다해줬다"고 원인을 짚었다. 삼척시청은 이번 시즌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은퇴와 이적 등으로 6명이 빠져나가고 신인 드래프트와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며 약점을 보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우리 팀은 전통적으로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 속공이 강점"이라며 "특히 골키퍼 박새영 선수가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롱슛이 부족한 점은 숙제다. 그는 "경남개발공사에서 허유진, 인천에서 강주빈 선수를 영입하며 공수 균형을 맞추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빠른 핸드볼뿐만 아니라 지공 플레이를 병행해 더욱 안정된 팀워크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 감독은 이번 시즌 4강 진출 후보로 SK슈가글라이더즈, 부산시설공단, 경남개발공사를 꼽았다. 그는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최선을 다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선수들을 향해서는 "부상 없이, 준비 과정을 잘 마치고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계청 감독은 달라진 H리그의 긍정적 효과로 미디어 활성화와 팬층 확대를 언급했다. 그는 "유료화 도입에도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경기장에서 선수들에게 아낌 없는 응원을 보내주면, 선수들 역시 더 열심히 뛰어 응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13 17:04:01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키 찌부부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에서 여자 핸드볼이 2연패를 기록했다. 중국을 29-23으로 제압한 여자 핸드볼 선수들에게 이계청(50)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에게 "하나 돼서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중국의 변칙 플레이와 신장 탓에 초반에 고전했는데 선수들이 지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줬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불과 4개월 앞둔 지난 4월 여자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2004년부터 실업팀 삼척시청을 이끌고 2014년에는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을 지휘하기도 했지만 성인 대표팀 감독 경력이 없는 이 감독의 선임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있었다.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은 나가기만 하면 금메달이라는 당연한 기대도 이 감독에겐 부담이 됐다. 이 감독은 "'초보감독'이라는 딱지도 붙었는데, 개인적으로 대표팀 감독은 처음이라 걱정도 됐다"며 "부상 선수도 많아 선수 선발에서도 힘든 상황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려도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열심히 해줬다. 다들 열심히 하려는 것이 눈에 보였다"고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했다. 이번 대회엔 유은희, 권한나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대신 20대 초반 젊은 선수들이 들어와 신구 조화를 이루며 활약했다. 이 감독은 특히 유소정에 대해 "신장은 작지만 일단 주눅이 들지 않는 것이 강점"이라며 "잘 컨트롤하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년 앞으로 다가온 2020 도쿄 올림픽에 대해 이 감독은 "순리대로 준비하면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며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고 여기에 한두 명을 보강하면 경험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안될 것이 없다"고 자신했다. 오는 12월 아시아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 가능성을 언급했던 이 감독은 "지금은 북한 선수단을 식당에서 만나면 웃으며 얘기하는 사이가 됐다"며 "오늘도 북한 선수들이 응원 와서 축하한다고 얘기해줬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18-08-31 01:27:35[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이란을 꺾고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9일 한국핸드볼연맹에 따르면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8일 오후 7시 30분 인도 뉴델리 인드라 간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준결에서 이란을 33-20으로 이겼다. 대회 7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19번째 결승에 올라 17번째 우승을 노린다. 오는 10일 밤 9시 30분에 열리는 결승에서는 숙적 일본과 맞붙는다. 일본은 카자흐스탄을 30-2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일본은 2004년 우승 이후 20년 만에 두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란전에서는 정지인(대구광역시청)의 강력한 골로 출발한 한국이 오사라(경남개발공사) 골키퍼의 선방과 서아루(광주도시공사), 전지연(삼척시청)의 윙을 활용해 3-0으로 앞서갔다. 7분여만에 첫 골을 허용했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히면서 멀리 달아나지 못하고 10분에 5-2로 앞섰다. 이란이 피벗 플레이로 중앙을 돌파하면서 6-4로 따라붙자 정지인이 강력한 중거리 슛과 속공으로 골을 넣으며 9-5로 달아났다. 이란은 피벗 플레이 아니면 득점이 쉽지 않았을 정도로 한국 수비에 고전했다. 이란의 실책이 나오면서 전지연의 윙과 김지현(광주도시공사)의 중거리 슛 그리고 피벗 송해리(부산시설공단)의 득점까지 가세하면서 12-6 더블 스코어로 달아났다. 한국이 8분 동안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6골을 연속으로 넣어 15-6까지 격차를 벌렸고, 막판에는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정지인의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16-8, 더블 스코어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김민서(삼척시청)와 차서연(인천광역시청)의 윙에서 활약을 필두로 공세를 이어가 18-8, 10골 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이란이 중앙 돌파와 중거리 슛으로 골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벌이면서 더 이상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전반과 달리 한국의 중앙 수비가 뚫리면서 9, 10골 차로 앞서다 연속 골을 허용해 24-16, 8골 차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후반 막판에 정진희 골키퍼의 활약으로 8분 동안 골을 내주지 않았고, 서아루의 연속 골에 힘입어 5골을 연달아 넣으며 33-20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서아루가 8골, 차서연이 3골, 전지연이 2골 등 윙에서 13골을 합작하며 활발한 공격을 펼쳤고, 이연경과 정지인이 강력한 파워 슛으로 4골씩 넣으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09 15:28:10[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하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6일 오후 7시 30분 인도 뉴델리 인드라 간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A조 예선 3차전에서 중국을 25-14로 이겼다. 3전 전승 A조 1위로 4강에 오른 한국은 일단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제27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A조에서는 한국과 2승 1패로 2위를 차지한 카자흐스탄이 4강에 올랐다. 일본도 3전 전승을 거두며 B조 1위로 4강에 진출한 만큼 한국과 결승에서 맞붙을 확률이 높아졌다. 한국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패배에 대한 설욕을 벼르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은 실책으로 어려운 경기를 하다 후반 43분부터 박새영 골키퍼가 한 골도 허용하지 않는 동안 8골을 연달아 넣어 11골 차 승리를 거뒀다. 전반은 서아루의 윙에서 득점으로 출발하며 한국이 앞서기 시작했다. 김보은과 송해리 두 피벗을 활용해 중앙 수비를 견고하게 쌓으면서 중국에 슛 기회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의 실수와 7m 페널티 실패 등 매끄럽지 못한 경기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서아루가 윙 공격과 속공으로 연속 골을 넣으면서 5-2로 달아나며 공격에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는데, 중국의 중거리 슛이 터지면서 6-5로 쫓겼다. 패스 실수와 실책으로 주춤하는 사이 중국이 따라붙었다. 서아루의 윙 슛에 이어 이연경의 중거리 슛으로 8-5로 다시 격차를 벌렸고, 이연경의 연이은 페널티 골로 10-6으로 달아났다. 이후 1골씩 주고받으며 4, 5점 차로 앞섰고, 우빛나의 버저비터로 15-9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도 한국의 실책이 나오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으나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으로 버텼다. 10분 동안 대한민국이 2골, 중국이 3골을 넣으면서 17-12로 앞섰다. 중국 수비를 뚫지 못하고 공을 돌리다 실책하거나 상대에게 공을 빼앗겨 17-14, 3골 차까지 추격당하자, 이계청 감독이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김민서의 페널티와 차서연의 속공으로 19-14로 다시 격차를 벌리며 한숨 돌렸다. 박새영이 연달아 선방하면서 서아루와 차서연이 번갈아 골을 넣어 21-14, 7골 차까지 달아났다. 중국이 박새영 골키퍼를 뚫지 못하면서 마의 14점에 갇혀 있는 사이 김민서와 차서연, 서아루가 골을 넣어 24-14, 10골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이혜원의 마지막 골로 25-14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서아루와 이연경이 6골씩 넣었고, 우빛나가 4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박새영 골키퍼가 18개 세이브에 56.3%의 방어율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연경이 6골과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 경기 MVP에 선정됐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09 05:57:34[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카자흐스탄을 꺾고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2연승을 거뒀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4일 오후 7시 30분 인도 뉴델리 인드라 간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A조 예선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30-20으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대한민국이 단독 1위로 올라섰고, 앞서 열린 경기에서 싱가포르를 47-10으로 이긴 중국과 카자흐스탄이 1승 1패 그리고 싱가포르가 2연패를 기록했다. 카자흐스탄이 먼저 첫 골을 넣었지만, 차서연(인천광역시청 RW)의 연속 골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연경(경남개발공사)의 중거리 슛과 박새영(삼척시청) 골키퍼의 선방에 이은 서아루(광주도시공사 LW)의 속공으로 4-1까지 치고 나갔다. 카자흐스탄이 중거리 슛으로 중앙을 공략하면서 7-6으로 따라붙자, 이계청 감독이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하지만 상대의 중앙 수비를 쉽게 뚫지 못하는 데다 윙슛까지 여의치 않아 7-7 동점을 허용했다. 정지인(대구광역시청 RB)의 연속 골과 이연경(경남개발공사 CB)의 7m 페널티 성공으로 10-7로 다시 달아나며 앞서기 시작했다. 송해리(부산시설공단 PV)와 김보은(삼척시청 PV) 두 피벗을 중앙 수비로 기용하면서 상대 공격이 박새영 골키퍼에 막히는 사이 13-8까지 달아났다. 차서연의 윙 플레이가 살아나고 우빛나(서울시청 CB)와 송해리의 골까지 터지면서 17-10으로 앞서더니 정진희(서울시청 GK) 골키퍼가 7m 페널티를 막아내면서 7골 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양쪽 윙이 번갈아 막히면서 카자흐스탄이 연속 골을 넣어 17-12로 추격했다. 하지만 차서연의 윙이 다시 살아나고 이연경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터져 20-12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후반 10분이 지나는 동안 서로 3골씩 주고받을 정도로, 골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박새영 골키퍼가 연달아 7m 페널티를 막아내면서 윤예진(서울시청 LW)의 연속 골로 23-13, 10골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에는 강은서(인천광역시청 RB)의 연속 골과 이혜원(부산시설공단 RB), 손민경(삼척시청 LB)이 투입돼 고르게 골을 기록하며 8~10골 차의 리드를 유지했고, 결국 30-20으로 마무리했다. 이연경이 5골을 기록하며 이 경기 MVP에 선정됐다. 차서연이 7골, 정지인이 4골 등 11명의 선수가 고르게 골을 넣었고, 박새영 골키퍼가 7개, 정진희 골키퍼가 3개 등 10개 세이브로 승리를 지켰다. 대한민국은 6일 오후 7시 30분 예선 3차전에서 중국과 맞붙어 3전 전승으로 4강 진출을 노린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05 09:26:04[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싱가포르에 대승을 거두고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7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3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인도 뉴델리 인드라 간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A조 예선 1차전에서 싱가포르를 47-5로 꺾었다. 대표팀은 대회 첫 경기에서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수비에서 철벽 방어를 하고 빠른 속공으로 치고 나가면서 쉽게 득점을 올려 대승을 거뒀다. 전반에만 22-2, 20골 차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은 상대의 실책도 많고 오사라(경남개발공사) 골키퍼의 선방까지 가세하면서 그야말로 대한민국 골문은 난공불락이었다. 수비할 때는 송해리(부산시설공단)와 김보은(삼척시청) 두 피벗을 투입해 상대의 중앙 공격을 완벽히 차단했고, 중거리 슛은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공격에서는 전지연(삼척시청)의 독무대였다. 전반 중반 교체되기까지 전지연이 무려 7골을 몰아넣으며 초반 14-1로 치고 나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전반에는 서아루(광주도시공사), 윤예진(서울시청), 차서연(인천광역시청) 등 윙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빠르고 넓게 코트를 활용했다. 오사라의 정확하고 빠른 롱 패스가 위력을 발휘했고,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해 쉴 틈 없이 몰아붙였다. 후반 초반에도 전지연과 서아루의 윙 그리고 정지인(대구광역시청)의 골로 30-3으로 달아났고, 전반과 다를 것 없이 대한민국이 쑥쑥 치고 나갔다. 김보은과 정지인 두 장신이 중앙 수비를 상대하면서 싱가포르의 중앙 공격을 방어했다. 중앙으로 몰리는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윙에서 돌아가며 골을 넣는 것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차서연과 윤예진의 골로 37-3으로 달아났고, 손민경(삼척시청)이 대한민국의 40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에는 양쪽 윙과 속공 그리고 손민경의 돌파가 돋보였고, 정진희(서울시청) 골키퍼가 골대를 든든하게 지켜 결국 47-5, 42골 차로 승리를 거뒀다. 던지는 대로 싱가포르 골문을 갈랐던 전지연이 11골을 넣어 경기 MVP에 선정됐다. 서아루, 윤예진, 차서연이 6골씩 넣어 윙 선수들이 29골을 합작했다. 여기에 오사라 골키퍼가 9개, 정진희 골키퍼가 7개 등 16개의 세이브로 76.2%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한편 먼저 열린 A조 경기에서는 카자흐스탄이 중국을 28-26으로 꺾고 1승을 거뒀다. 대한민국은 4일 오후 7시30분 카자흐스탄과 예선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04 10:2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