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도 감탄한 공기청정기가 있다, 없다.” 답은 ‘있다’이다. 그 주인공이 바로 청호나이스의 ‘이과수 폭포청정기’. 실제로 폭포청정기의 모델로도 등장한 2006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이며 현재 미국 UC버클리대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조지 스무트 박사는 CF 촬영을 공식적으로 마친 뒤 청호나이스 환경기술연구소를 방문, 연구진으로부터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고 제품 내부를 일일이 확인해보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게 회사측 전언이다. 무엇이 스무트 박사를 놀라게 만들었을까. 바로 공기청정기에 실내분수를 결합시켜 공기 중의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또 실내 습도를 최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이과수 폭포청정기의 기술이다. 우선 이과수 폭포청정기는 프리필터, 항균미디엄필터, 헤파(HEPA)필터, 탈취필터 등 공기청정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공기중의 미세먼지와 냄새물질을 제거하고 곰팡이, 세균 등 미생물 번식도 억제한다. 공기의 정화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공기는 폭포 물필터를 거치면서 다시 한번 유해 물질들이 씻겨 나간다. 황사낀 대기에 비가 내려 공기중의 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공기청정기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 올봄 한반도를 괴롭히고 있는 최악의 황사를 무력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폭포 물필터는 공기 정화뿐만 아니라 습도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또 자외선 살균필터는 공기 중의 유해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제거하며 새집증후군의 주범인 ‘포름알데이드’를 없애는 데도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필터검출스위치는 필터가 빠졌을 때 기능을 정지시켜 안전사고를 막고 기울기센서는 제품이 20도 이상 기울어졌을 때 전원을 차단시킨다. 게다가 물통이 빠지거나 물통에 물이 없을 경우 가습기능을 중지시키거나 히터가 과열됐을 때 자동 전원 차단 기능도 있어 안전성을 높였다. 또 물이 흐르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한 것도 특징이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사진설명= 청호나이스 ‘이과수 폭포청정기’
2010-03-23 16:53:17한국인들이 쉽게 찾아가기 어려운 여행지 중 하나가 남아메리카다. 눈이 휘둥그레지는 자연 경관과 맛있는 음식이 지천이지만, 남미 대륙은 접근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롯데관광개발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페루 등 남미 4개국으로 떠나는 남미 여행 패키지를 내놨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남미 패키지는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출발하는 상품으로, 1인당 최저 가격이 1049만원(7박11일·세금 포함)으로 결코 싸지 않다. 이번 패키지에는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이과수폭포가 포함돼 있다. 이과수폭포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국경을 이루는 이과수 강에 있는 폭포인데, 이번 상품은 두 지역을 모두 들러 이과수폭포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다. 또 이번 일정에는 '남미의 보석'으로 불리는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등 남미 여행의 버킷리스트가 모두 포함돼 있어 특별함을 더한다. 특히 우기인 12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는 우유니 소금사막에 물이 차올라 하늘을 비추는 거대한 거울과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앤드(HIGH&)' 상품인 16박20일 일정의 남미 5개국 비즈니스 패키지도 2690만원(세금 포함)에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에는 디너쇼, 별빛투어 등 롯데관광이 마련한 특별 프로그램들이 포함돼 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1-08 14:59:27노무현 대통령 인기가 '짱'이다. 한 여론조사 업체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 중 노무현 호감도는 50%에 가깝다(리서치뷰 2월 24일 발표). 박근혜.김영삼.이명박은 아예 상대도 안 되고 박정희.김대중마저 저만치 따돌렸다. 보수가 죽을 쑤면서 진보 아이콘 노무현의 주가가 상한가를 치는 모양새다. 대선 지지율 1위 문재인은 음으로 양으로 노무현 덕을 보고 있다. 호감도는 천차만별이지만 역대 대통령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모두 낙하산 인사에 능통하다. 박정희는 선.후배 군인들을 공기업에 내려보냈다. 김대중정부 때도 낙하산이 하늘을 수놓았다. 보수에서 진보로 집권세력이 바뀐 만큼 자리바꿈이 심했다. 이명박.박근혜도 보은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노무현은 어떨까. 대통령 당선인 시절 노무현은 "인사청탁하다 걸리면 패가망신시키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하지만 다짐은 오래가지 못했다. 참여정부 공신들은 야금야금 자리를 차지했다. 코드인사라는 말이 이때 유행했다.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은 2007년 여름 '코드 공수부대 낙하산 요원' 명단 140명을 발표했다. 주로 당료.청와대.캠프.낙선자 출신이다. 같은 해 봄엔 공기업 감사들이 남미 이과수폭포로 '혁신포럼' 세미나를 떠난 걸 두고 온 나라가 떠들썩했다. 왜 이렇게 됐을까. 대통령 생각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2006년 8월 방송의 날을 앞두고 KBS와 특별회견을 했다. "코드인사라고 하는데, 그것은 책임 정치의 당연한 원칙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러면서 덧붙이길 "이(낙하산) 인사는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고요, 앞으로도 있을 겁니다. 앞으로도 없어지지 않을 것을 계속 잘못된 것으로 이야기하면 국가 운영이 매우 어렵죠"라고 했다. 참 솔직하다. 그리고 정확하다. 노무현이 예측한 대로 낙하산 인사는 다음, 그 다음 정부에서도 없어지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문재인은 낙하산 인사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 어차피 지키지 못할 약속,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본 걸까. 이미 문재인 캠프는 문전성시다. 정치판을 기웃대는 폴리페서(정치+교수), 폴리크라트(정치+관료)로 북적인다. 분야별 자문단도 호화판이다. 경쟁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며칠 전 민주당 경선 토론에서 "매머드 (캠프)조직은 나중에 다 한 자리 달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낙하산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에도 일리가 없지 않다. 정권을 잡으려면 인재를 그러모아야 한다. 이들이 뭘 바라고 후보에게 충성을 바치겠나. 알짜 보직이다. 옛날 왕은 공신들에게 땅을 줬다. 바로 공신전(功臣田)이다. 억대 연봉을 받는 공기업 이사장.사장.감사 자리는 현대판 공신전이다. 노 대통령이 말한 대로 낙하산이 없으면 국가 운영이 쉽지 않다. 하지만 적어도 염치는 있어야 한다. 어떤 이유를 대든 낙하산은 정의(正義)에 어긋난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의를 플루트에 빗대어 설명한다. 가장 좋은 플루트는 누가 가져야 할까. 일류 연주자가 갖는 게 정의다. 그래야 많은 사람이 빼어난 연주를 즐길 수 있으니까. 누군가 연줄을 동원해 플루트를 빼앗는다면? 최순실.정유라씨가 그런 짓을 하다 큰코 다쳤다. 문재인은 차기 대통령 1순위다. 적폐 청산이 대표 공약이다. 그런데 왕적폐라 할 낙하산 근절 약속이 빠졌다. 어딘지 이가 빠진 느낌이다. 집권하면 정치권 낙하산부터 대청소하겠다고 약속해야 진짜 특전사 출신답다. paulk@fnnews.com 곽인찬 논설실장
2017-03-20 17:15:00홍명보 이과수 (사진=포스두이과수 공식 페이스북) 홍명보 감독의 이과수 폭포 관광을 취소했다는 발언이 거짓으로 밝혀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10일(한국시간) 포스두이과수 공식 페이스북에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브라질 파라나 주 서부에 위치한 관광 도시 포스두이과수에서 찍은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손흥민, 김승규, 김신욱, 김보경, 이근호 등 선수들은 이과수 폭포를 배경으로 기념샷을 남기고 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같은 날 사퇴 기자회견에서 “조별리그 벨기에전 후 캠프로 돌아왔고 이과수 폭포로 갔으면 한다는 뜻이 있었다. 선수들이 더 이상 짐을 지워주고 싶지 않다고 해서 취소됐다”며 이과수 폭포 관광을 취소했다고 거짓말 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을 열고 감독직 사퇴 의사를 전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7-10 20:18:44지구촌 최대 축구 축제인 2014 브라질 월드컵이 공식 개막한 가운데 주요 국가대표팀의 숙소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호텔예약서비스사이트 호텔스컴바인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 국가대표팀은 리우데자네이루의 해변가에 있는 '로얄 튤립 호텔'에 머문다. 이 호텔은 개인 발코니를 가진 418객실에 3000명까지 수용 가능하며 모든 방에서 해변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는다. 야외수영장과 사우나 시설, 바, 테니스코트, 헬스클럽 등 다양한 시설들이 구비돼 있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리우데자니아루의 '세자르 파크 호텔'에 짐을 풀었다. 리우데자니아루의 가장 유명한 해변가인 이파네마 해변의 위치한 이 호텔은 실내 피트니스 센터와 수영장뿐 아니라 바다에서 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쇼핑몰이나 유흥시설도 가까이 있어 전 세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호텔이다. 이탈리아 대표팀은 리우데자네이루 외곽 만가라티바에 위치한 '포르토벨로 리조트'에 머문다. 축구경기장과 크기가 같은 잔디 훈련장 2곳과 6개의 테니스 코트 등 각종 코트들이 있고, 야자수가 즐비한 해변이 바로 옆에 있어 선수들의 휴식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호텔스컴바인 유튜브 영상 캡처 대한민국 대포팀은 파라나주 포스 두 이구아수의 버번 호텔 카타라타스 컨벤션 & 스파 리조트에 머물고 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국경이 서로 마주보는 카타라타스에 위치해있으며 이과수폭포와 가까운 이 5성급 호텔은 주위가 무성한 열대식물에 둘러싸여 있으며, 2개의 수영장과 테니스 코트, 피트니스 센터, 스파 시설 등이 완벽하게 구비돼 있다. 미국 대표팀은 상파울로 중심가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모파레즈의 티볼리 상파울로 호텔에 머문다. 5성급 호텔인 이곳은 넓은 객실과 최고급 스파시설, 고급 레스토랑 등을 갖추고 있어 선수들의 힐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대표팀은 상파울로 동북부 히베이랑프레투의 'JP 호텔'에서 지낸다. 일명 '브라질의 캘리포니아'라고 부를 정도로 기후가 좋기로 유명한 히베이랑프레투의 이 호텔에는 3곳의 야외 수영장과 사우나, 헬스클럽, 테니스 코트, 그리고 간이 축구를 즐길 수 있는 축구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도 포르투갈 대표팀은 5성급 호텔인 로얄 팜 플라자 리조트에서, 벨기에 대표팀은 골프와 야외수영, 테니스, 축구 등을 즐길 수 있는 골프&레이크 리조트에 묵는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2014-06-13 10:27:20‘대박을 예감하는 중박?’ 지난 3∼4년 동안 마땅한 대박이 없어 고전해온 식품시장. 이 틈새에서 ‘대박’은 아니지만 출시 이후 수개월 만에 월매출 두자릿수(억원)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들이 있다. 바로 ‘중박’이라고 불리는 롯데헬스원 ‘마테’, 웅진식품 ‘자연은 냉장주스’, CJ제일제당 ‘더(The) 건강한 햄’ 등이 그 주인공들. 이들 중박 제품은 짭짤한 매출을 올리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콘셉트로 기획된 이들 제품은 리딩 제품의 부진을 틈타 시장에서 리딩 브랜드를 위협하는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 상반기 가장 주목을 받은 식품은 롯데헬스원의 다이어트 프로그램 ‘마테’. 지난해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다이어트 소재인 공액리놀레인산(CLA)의 부작용 논란을 피해 롯데헬스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부작용 없음’을 인정한 원료인 ‘마테’를 내세워 지난 4월 남미 이과수폭포 주변 3개국에서 생산되는 마테 잎을 주원료로 다이어트 건강기능식 패키지를 선보였다. 명암은 한순간에 엇갈렸다. ‘CLA’, ‘가르시니아’ 등을 소재로 한 다이어트 제품은 고전한 반면 ‘마테’는 출시후 두달여만에 매출 20억원을 올리며 상반기 다이어트 히트작의 반열에 올랐다. 웅진식품의 냉장주스 ‘자연은 생으로 가득한’도 출시 1개월만에 20억원대의 매출을 올려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자연은 생으로 가득한’은 손으로 직접 짠 듯, 생과즙이 풍부한 ‘신선 냉장 주스’라는 제품 콘셉트에 맞게끔 엄선된 원료의 차별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지중해 오렌지와 카베르네 쇼비뇽 포도 등 최고급 원료를 사용했으며 합성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아 주스의 신선함을 극대화시켰다. 이 같은 사실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20%가량 하락세를 보인 주스시장에서 ‘자연은 생으로 가득한’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상온 주스에서 냉장 주스로 이끌어내는데 견인차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 웅진식품은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1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의 햄 제품 ‘프레시안 더(The) 건강한 햄’ 역시 출시 두달만에 월 평균 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더(The) 건강한 햄’은 전국 이마트 내 CJ제일제당 판매 제품 중 판매액 기준으로 2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제품 매출은 유통매장 입점률이 기존 제품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출시 초기 많아야 3억원을 넘기기 힘들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월평균 매출 10억원 돌파는 매우 이례적인 ‘대박’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들 제품의 성공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독특한 재료,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재미요소의 도입 및 시스템 개편, 독특한 마케팅 등으로 ‘겜심(Game+心)’을 읽었다는데 흥행 비결이 있다는 의견이다. /yoon@fnnews.com윤정남기자
2010-07-15 22:56:53‘대박을 예감하는 중박?’ 지난 3∼4년 동안 마땅한 대박이 없어 고전해온 식품시장. 이 틈새에서 ‘대박’은 아니지만 출시 이후 수개월 만에 월매출 두자릿수(억원)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들이 있다. 바로 ‘중박’이라고 불리는 롯데헬스원 ‘마테’, 웅진식품 ‘자연은 냉장주스’, CJ제일제당 ‘더(The) 건강한 햄’ 등이 그 주인공들. 이들 중박 제품은 짭짤한 매출을 올리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콘셉트로 기획된 이들 제품은 리딩 제품의 부진을 틈타 시장에서 리딩 브랜드를 위협하는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 상반기 가장 주목을 받은 식품은 롯데헬스원의 다이어트 프로그램 ‘마테’. 지난해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다이어트 소재인 공액리놀레인산(CLA)의 부작용 논란을 피해 롯데헬스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부작용 없음’을 인정한 원료인 ‘마테’를 내세워 지난 4월 남미 이과수폭포 주변 3개국에서 생산되는 마테 잎을 주원료로 다이어트 건강기능식 패키지를 선보였다. 명암은 한순간에 엇갈렸다. ‘CLA’, ‘가르시니아’ 등을 소재로 한 다이어트 제품은 고전한 반면 ‘마테’는 출시후 두달여만에 매출 20억원을 올리며 상반기 다이어트 히트작의 반열에 올랐다. 웅진식품의 냉장주스 ‘자연은 생으로 가득한’도 출시 1개월만에 20억원대의 매출을 올려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자연은 생으로 가득한’은 손으로 직접 짠 듯, 생과즙이 풍부한 ‘신선 냉장 주스’라는 제품 콘셉트에 맞게끔 엄선된 원료의 차별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지중해 오렌지와 카베르네 쇼비뇽 포도 등 최고급 원료를 사용했으며 합성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아 주스의 신선함을 극대화시켰다. 이 같은 사실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20%가량 하락세를 보인 주스시장에서 ‘자연은 생으로 가득한’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상온 주스에서 냉장 주스로 이끌어내는데 견인차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 웅진식품은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1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의 햄 제품 ‘프레시안 더(The) 건강한 햄’ 역시 출시 두달만에 월 평균 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더(The) 건강한 햄’은 전국 이마트 내 CJ제일제당 판매 제품 중 판매액 기준으로 2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제품 매출은 유통매장 입점률이 기존 제품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출시 초기 많아야 3억원을 넘기기 힘들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월평균 매출 10억원 돌파는 매우 이례적인 ‘대박’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들 제품의 성공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독특한 재료,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재미요소의 도입 및 시스템 개편, 독특한 마케팅 등으로 ‘겜심(Game+心)’을 읽었다는데 흥행 비결이 있다는 의견이다. /yoon@fnnews.com윤정남기자
2010-07-15 22:37:54이번 공공기관 감사 남미여행단의 단장을 맡았던 최동규 한국가스안전공사 감사는 17일 나름대로 바쁜 공식일정을 통해 남미를 배우러 갔는데 이를 문제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16일 귀국한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남미여행 사태에 대한 자신의 심정을 이렇게 토로했다. 최 감사는 “감사는 1년에 한차례씩 관행적으로 해외를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서 “유럽이나 미국은 다녀온 분들이 많기 때문에 신흥 성장국인 브릭스 국가의 하나인 브라질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칠레를 새로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국가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언론은 브릭스를 배워야 하고 세계를 알아야 한다고 하지 않았느냐”면서 “이제 우리는 관심의 폭을 유럽,미국에서 남미로 넓혀야 한다. 나는 외국여행이 무가치하다고 생각지 않으며 이것이 사회적 흐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왜 하필 남미를 선택했나 ▲감사는 1년에 1번씩 관행적으로 해외를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그래서 유럽이나 미국은 다녀온 분들이 많다. 따라서 새로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 브라질은 브릭스국가중 하나인 경제대국이다. 칠레는 한국과 FTA를 체결한 나라로 관심 대상이다. 큰 나라들을 보고 오는 것 자체가 학습에 해당된다. ―감사기법은 배울 계획이었나. ▲감사가 된 이후 첫 여행에서 동유럽 국가들의 감사협회를 방문했다. 대체로 대동소이했다. 따라서 감사협회 등을 방문하는 것보다는 공공기관을 방문하고 감사 시스템을 보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라별로 감사의 위상이나 역할은 무엇인지, 감사시스템은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과수 폭포는 왜 가기로 했나. ▲이번 여행을 맡은 여행사가 2년전의 감사협회 남미 여행도 담당했었는데, 당시에도 이과수 폭포 일정이 들어 있었다.이번에 여행사가 제안했을 때 처음에 문제의식은 별로 없었다. 주말에는 남미의 공공기관들도 쉬는 만큼 이 때를 이용해 개인적으로 가고 싶은 사람만 가면 되기 때문이다. 출국전에 일부 언론사가 취재에 들어간 것을 알고 현지에서 폭포일정을 제외하는 쪽으로 일정을 조정하기로 하고 출국했다. ―일정이 느슨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 우리 일정이 그렇게 느슨한 것은 아니다. 14일 오후에 출국해 24일 오후에 들어오는 일정이다. 비행기를 이용하는 시간이 무려 70시간이다. 비행시간을 빼면 지상 체류시간은 많지 않다. 게다가 대기시간, 시차 등을 감안하면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공공기관 3곳을 방문하고 자체 세미나를 2차례 개최하기로 했다. 물론 이보다 훨씬 빽빽하게 일정을 잡아야 한다고 지적할 할 수도 있겠지만 예년보다는 훨씬 노력을 많이 한 일정이라고 자부를 했었다. 외국의 공공기관을 아무 때나 방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회의를 열어 귀국을 결정했나 ▲ 처음에는 언론에 보도됐다는 이야기를 한국에 있는 지인으로부터 전화로 듣고 깜짝 놀랐다. 그러나 이과수폭포 일정은 주말에 잡혀있고 공식일정도 많으니 조심하면서 가자고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가 국내에서 들려와 여행취소를 결정했다. ―최근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도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이다.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이겠지만 우리도 자기 삶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한다. 좀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기 위해 출국한 것이다. 자기삶에 애착을 갖고 있다면 그냥 놀기 위해 떠나지는 않는다.이번 일정중 방에서 자는 날은 6일에 불과할 정도로 나름대로 바쁜 스케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공식일정이 1회밖에 없다는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그동안 언론은 브릭스를 배워야하고 세계를 알아야 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이제 우리는 관심의 폭을 유럽과 미국에서 남미로 넓혀야 한다. 기업들은 회사 비용으로 사원들을 외국에 보낸다. 나는 외 국여행이 무가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외국에 나갔다 오는 것이 배우는 것이다. 나는 이것이 사회적 흐름이라고 생각한다./연합
2007-05-17 15:24:18이과수폭포 앞에 서면 인간은 초라한 미물이 된다. 낙차 폭이 80m가 넘는 275개의 폭포가 2.5㎞에 걸쳐 으르렁거리며 내리쏟는 물바다는 천지개벽 바로 그것이다. 이과수폭포의 브라질쪽 거점도시는 포스도 이과수이고 여기서 우정의 다리를 건너 파라냐강을 넘으면 바로 파라과이의 시끌벅적한 국경면세지역 푸에르토 스트로 에스네르가 된다. 여기서 택시를 타고 2㎞쯤 내려가면 도도히 흐르는 파라냐 강가에 챔피언십 골프코스 파라냐골프클럽이 자리잡고 있다. 아침 9시밖에 안되었는데 벌써 열기가 훅훅 달아오르는 것만 빼면 적당한 언듀레이션에 페어웨이와 그린이 비단을 깔아 놓은 것 같다. 거기에 대통령 골프, 더더욱 좋은 것은 그린피·캐디피·클럽대여비 모두 합쳐 봐야 우리 돈 2만원이 채 안 되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어떤 홀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아래로 누런 파라냐강이 보이고 어떤 홀에선 국경면세도시의 빌딩들이 한 눈 가득 들어온다. 어떤 곳에서는 산비탈의 달동네가 보인다. 땀을 흠뻑 흘리며 계속 음료수만 퍼부어 대다가 18홀을 마치고 나니 더위를 먹었는지 몸은 납덩이를 단 것처럼 가라앉고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도대체 식욕이 안 당긴다. “아―이럴 때 쐬주 한 잔에 고사리·대파·토란을 넣고 푹 끓인 얼큰한 멍멍탕 한 그릇 먹었으면…”하고 생각하니 정말이지 미쳐버릴 것만 같다. 한 달이 넘게 남미를 돌아다니며 느끼한 것만 먹다가 꿈에도 못 잡을 음식을 떠올린 게 탈이다. 남대문 시장같은 파라과이 국경면세 지역 골목을 돌아다니며 바나나 두어개로 점심을 때울까 궁리하고 있는데 어! 이게 뭔가. 내가 더위먹고 ‘멍멍탕’ 생각하다가 진짜로 돌아버려 헛것을 본 게 아닐까. 내 눈앞에 글씨는 조잡하지만 우리 글자로 ‘봉봉식당’이란 간판이! 들어가 자리에앉자 메스티조 현지인 아가씨가 다가와 우리말로 “무엇을 드시겠어요”라고 묻길래 “가장 잘하는 게 뭐요”라고 했더니 그녀 입에서 서슴없이 나온 말이 ‘멍멍탕’이다. 이게 도대체 꿈인가 생시인가. 내 평생에 가장 감격적으로 가장 맛있게 먹은 멍멍탕이다. 박서한씨는 광명사거리에서 ‘봉봉식당’을 운영하며 십 수년을 맛깔 좋은 멍멍탕집으로 명성을 떨치다가 지겨워서 보따리 싸들고 지구 반대편 이곳으로 와 전자제품 가게·옷가게를 운영, 3년 만에 다 말아먹고 배운 도둑질, 이름도 그대로 이곳에서 멍멍탕집을 다시 차린 것이다. 강 건너 브라질의 포스도 이과수와 이곳에 우리 교민이 백여명이나 살고 있다는 박서한씨의 얘기다. “멍멍이는 어떻게 구합니까.” 그는 한참 뜸을 들이다가 털어놓는다. “인디오들한테 부탁하면 개를 잡아 털을 태우고 깨끗하게 손질해서 포대에 담아 밤중에 가지고 옵니다.” 파라과이는 남미의 소국이지만 아직도 보수파 군부의 파워가 막강한 가톨릭 국가로 만약에 멍멍탕 영업이 발각되는 날엔 식당 문을 닫는 게 문제가 아니라 감방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먹기는 잘 먹었는데 이국만리에서 또 다시 그 장사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박서한씨의 세파에 찌들린 얼굴을 보니 뒷맛이 개운치 못하다.
2000-08-29 04:5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