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이폰16 시리즈의 사전 예약 부진과 관련해 국내 애플 관련주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에 도달한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가 매수 전략을 권고했다. 19일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의 사전 예약 수요가 전작 대비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특히 프로 시리즈의 판매가 전작 대비 둔화됐는데, 이는 섹터 전반에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미국의 소비심리 악하와 제한적인 인공지능(AI) 기능이 아이폰16 시리즈 사전예약 결과의 기대치 하회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화웨이의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중국 스마트폰향 부품 주문 감소 우려가 확대된 가운데, 부진한 아이폰 수요는 글로벌 IT 업황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며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 가속화와 폴더블 등 폼팩터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LG이노텍과 비에이치 등 국내 애플 관련 부품업체들의 센티먼트도 단기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이미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에 와 있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가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9-19 08:51:44[파이낸셜뉴스] 애플의 최신형 아이폰16 시리즈 공개가 오는 9일(현지시간)로 다가온 가운데 ‘아이폰 수혜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폰 수혜종목으로 꼽히는 LG이노텍(-1.45%)은 전 거래일 대비 하락 마감한 반면 LG디스플레이(4.29%)와 비에이치(1.24%)는 상승 마감했다. 특히 애플 관련 매출 비중이 약 80%에 달하는 LG이노텍은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아이폰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올 상반기부터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 이안나 연구원은 “LG이노텍의 북미 주요 고객사(애플) 신제품 공개 이벤트 기대감이 지난 2분기부터 LG이노텍 주가를 견인했다”면서 “신제품 관련 단기 주가 모멘텀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또 LG이노텍 광학 솔루션 부문은 신제품 출시 효과로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지만, 패키지 기판과 전장사업부는 긴 호흡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일부 제품향 수요만 증가하고 있어 외형 성장 기대는 아직 어렵다”며 “전장 사업부 역시 전기차 수요 약화로 실적 개선 및 외형 성장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도 LG이노텍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NH투자증권 이규하 연구원은 “예상보다 더딘 기판 업황을 고려하여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고 글로벌 동종업체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38만원으로 낮춘다”고 짚었다. 하지만 향후 2년 간 온디바이스 AI폰 수요증가로 아이폰 업그레이드 사이클 진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DS투자증권 조대형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 제품(애플 아이폰)의 교체 사이클 진입에 따른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안정적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전장부품 사업부의 신규 수주 금액도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9-05 16:53:54'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시장이 수요 급증과 더불어 '슈퍼 엔저' 시대가 저물면서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기가 1위 일본 무라타제작소 추격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MLCC는 부품간 전자파 간섭을 막기 위해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를 일정하게 흐를 수 있도록 제어하는 부품으로 스마트폰과 PC, 정보기술(IT)기기, 가전제품은 물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에 탑재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MLCC 산업은 세트 수요 및 믹스 개선, 낮아진 재고 수준 영향으로 본격적인 업황 호조세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기의 3·4분기 MLCC 공장 가동률은 90%, 재고수준은 4주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상황은 MLCC 공급 부족이 나타나기 직전 수준의 데이터"라면서 "2025년 AI 보급 확대에 따른 세트 수요 개선을 고려하면 MLCC 수급의 불균형이 임박했다"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2·4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기는 MLCC를 담당하는 컴포넌트부문의 매출액이 1조16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진전 분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MLCC 1위 무라타도 실적 개선을 알렸다. 무라타는 지난달 30일 진행된 4~6월기 연결결산 실적발표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663억엔(약 6175억4472만원)이라고 밝혔다. 무라타 측은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용 MLCC의 회복세와 더불어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카(HV)용 MLCC 수요 증가세, AI 서버용 부품 수요 증가세가 복합적으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전방위적 MLCC 수요 확대와 더불어 슈퍼 엔저 시대가 저물면서 'MLCC 한일전'도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기를 제외하고 글로벌 MLCC 점유율 선두권인 TDK, 다이요유덴이 일본 부품사다. MLCC는 수입원재료의 비중이 작아 환율이 큰 변수로 작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엔드 제품은 아직 무라타를 비롯한 일본 부품사들과의 격차는 있지만 현재 삼성전기의 기술 경쟁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환율이 실적 확대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전기차의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비롯해 전장용 거래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전장용 MLCC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점도 향후 일본 부품사와의 경쟁에서 경쟁력을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8-12 18:06:22#OBJECT0#[파이낸셜뉴스]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시장이 수요 급증과 더불어 '슈퍼 엔저' 시대가 저물면서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기가 1위 일본 무라타제작소 추격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MLCC는 부품간 전자파 간섭을 막기 위해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를 일정하게 흐를 수 있도록 제어하는 부품으로 스마트폰과 PC, 정보기술(IT)기기, 가전제품은 물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에 탑재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MLCC 산업은 세트 수요 및 믹스 개선, 낮아진 재고 수준 영향으로 본격적인 업황 호조세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기의 3·4분기 MLCC 공장 가동률은 90%, 재고수준은 4주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상황은 MLCC 공급 부족이 나타나기 직전 수준의 데이터"라면서 "2025년 AI 보급 확대에 따른 세트 수요 개선을 고려하면 MLCC 수급의 불균형이 임박했다"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2·4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기는 MLCC를 담당하는 컴포넌트부문의 매출액이 1조16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진전 분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MLCC 1위 무라타도 실적 개선을 알렸다. 무라타는 지난달 30일 진행된 4~6월기 연결결산 실적발표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663억엔(약 6175억4472만원)이라고 밝혔다. 무라타 측은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용 MLCC의 회복세와 더불어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카(HV)용 MLCC 수요 증가세, AI 서버용 부품 수요 증가세가 복합적으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나카지마 노리오 무라타 대표이사 사장은 실적발표 후 진행된 온라인 설명회에서 "MLCC의 공장 가동률은 4~6월기는 80~85%였지만, 7~9월기 이후는 85~90%로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방위적 MLCC 수요 확대와 더불어 슈퍼 엔저 시대가 저물면서 'MLCC 한일전'도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기를 제외하고 글로벌 MLCC 점유율 선두권인 TDK, 다이요유덴이 일본 부품사다. MLCC는 수입원재료의 비중이 작아 환율이 큰 변수로 작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엔드 제품은 아직 무라타를 비롯한 일본 부품사들과의 격차는 있지만 현재 삼성전기의 기술 경쟁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환율이 실적 확대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전기차의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비롯해 전장용 거래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전장용 MLCC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점도 향후 일본 부품사와의 경쟁에서 경쟁력을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8-11 12:47:47[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수요 둔화 우려와는 달리 지난 5월 스마트폰 판매는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 단기적인 판매 동향보다 인공지능(AI) 탑재로 인한 스마트폰 수요의 구조적 회복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28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5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943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7.8% 늘었다.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 추세다. 중국과 유럽의 판매 개선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하반기 및 2025년에도 온디바이스(On-device) AI 등에 힘입어 판매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중국 판매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2160만대를 기록했다. 유럽도 136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 늘었다. 반면 미국과 인도는 역성장세를 지속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전년동기 대비 5.1% 늘어난 20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달성했다. 갤럭시 S24도 전작보다 약 8.2% 판매량이 늘었다. 애플은 가격 인하 영향으로 5개월만에 전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세로 전환했다. 중화권 업체 중에서는 화웨이와 샤오미, 아너 등의 판매가 양호했다. NH투자증권 이규하 연구원은 "최근 중국 스마트폰 판매 둔화, 재고 증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확대됐지만 단기적인 판매 동향보다는 2024년 하반기, 2025년 AI 기능을 적용한 신모델 출시로 스마트폰 수요의 구조적 회복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업황 회복 수혜주로는 애플과 샤오미 등 세트 업체를 꼽을 수 있고, 국내 부품 업체 중에서는 삼성전기,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제이앤티씨, 비에이치, 세경하이테크 같은 업체들의 수혜 강도가 강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 오강호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주요 벤더의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되고 있어 수요 회복 구간에 진입했다"라며 "AI 기능 확대에 따른 소비자 교체 수요를 기대할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28 08:00:02[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북미 고객사 물량 확대로 이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5% 높여 잡았다. 21일 NH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북미 신형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납품이 차질 없이 2·4분기 말에서 3·4분기 초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 출하가 곧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과거와 다르게 지연 없이 경쟁사와 비슷한 시기에 납품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북미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을 기존 5700만대에서 20% 증가한 6850만대로 추정된다"며 "이를 반영해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을 기존 790억원으로 3990억원으로 상향한다"고 강조했다. 추가 자본조달 가능성도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및 내년도 이익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추가적인 자본 조달 가능성은 낮아졌다"며 "오히려 올해 9월까지 광저우 LCD 공장을 BOE에 약 2조원에 매각할 가능성이 높아져 8.7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7.5k 투자 가능성 커졌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북미 고객사의 IT OLED 확대 및 폴더블 제품 출시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업황 및 실적 개선을 고려한 저가 매수를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6-21 16:43:13[파이낸셜뉴스] 스마트폰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제조하는 비에이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29일 오전 9시49분 비에이치는 전 거래일 대비 8.93% 오른 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0% 넘게 오르며 2만5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애플이 오는 9월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신규 스마트폰 공개가 예상됨에 따라 비에이치가 관련 수혜 기대를 받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모델에 AI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됨이 따라 판매 호조세가 전망된다"며 "중장기적으로도 아이폰 성장세뿐만 아니라 전장, IT OLED, 폴더블 디바이스 등에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비에이치의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 대비 30.7% 상향한 1175억원으로 전망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29 09:54:43LG그룹 내 시가총액 상위주인 LG전자, LG이노텍의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앞서 전기차 수요 감소로 전방시장 위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낙폭을 키웠지만 '과도한 우려'라는 지적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51% 오른 9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의 주가는 지난달 19일 장중 9만300원까지 하락한 이후 상승 흐름을 타면서 9% 넘게 오른 상태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LG전자 주식을 각각 549억원어치, 798억원어치 사들이며 상승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LG이노텍도 0.41% 오른 24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이노텍의 주가가 종가 기준 24만원대에 거래된 것은 올해 1월 2일(24만500원)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최근 한 달 간의 주가 상승률은 35.65%에 달한다. LG전자와 LG이노텍의 전장사업은 전기차 시장 우려에도 2·4분기부터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된다. 전장사업 매출에서 전기차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수준에 불과한 때문이다. KB증권은 2·4분기 LG전자의 전장부품(VS)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98% 증가한 1058억원으로 추정했다. 3개 분기만에 최대 실적을 내는 셈이다. 지난 2014년 시작한 LG이노텍의 차량 조명 사업 매출은 10년 사이 평균 47%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향후 5년 간은 연평균 50%의 성장이 예상된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2·4분기 기준으로 LG전자는 사상 최대 실적, LG이노텍은 2022년 이후 2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 각각 기대된다"며 "전기차 우려는 주가에 선반영됐을 뿐만 아니라 두 회사가 전장 전체 매출에서 전기차 부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10% 수준에 불과해 호실적은 분명한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고금리, 주택매매 축소 장기화로 내구재 관련 수요 회복 속도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LG전자는 소비심리 축소가 크게 체감됐던 지난 2년의 침체 구간과 달리, 추가적 하방 위험이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하이투자증권 고의영 연구원은 "매크로 환경이 개선돼 본업에서의 수요가 살아나는 환경이 전개된다면 그 다음의 시선은 B2B, 플랫폼 중심의 사업체질 개선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적이 양호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주가가 본격적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북미 고객사를 기반으로 한 제품 판매가 개선돼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중국에서의 경쟁 심화로 전년 대비 부진한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이규하 연구원은 "오는 6월로 예정된 북미 업체의 개발자회의에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등 AI 관련 새로운 기능들이 하반기 신모델에 탑재될 경우 수요 전망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16 18:22:38#OBJECT0# [파이낸셜뉴스] LG그룹 내 시가총액 상위주인 LG전자, LG이노텍의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앞서 전기차 수요 감소로 전방시장 위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낙폭을 키웠지만 '과도한 우려'라는 지적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51% 오른 9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의 주가는 지난달 19일 장중 9만300원까지 하락한 이후 상승 흐름을 타면서 9% 넘게 오른 상태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LG전자 주식을 각각 549억원어치, 798억원어치 사들이며 상승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LG이노텍도 0.41% 오른 24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이노텍의 주가가 종가 기준 24만원대에 거래된 것은 올해 1월 2일(24만500원)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최근 한 달 간의 주가 상승률은 35.65%에 달한다. LG전자와 LG이노텍의 전장사업은 전기차 시장 우려에도 2·4분기부터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된다. 전장사업 매출에서 전기차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수준에 불과한 때문이다. KB증권은 2·4분기 LG전자의 전장부품(VS)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98% 증가한 1058억원으로 추정했다. 3개 분기만에 최대 실적을 내는 셈이다. 지난 2014년 시작한 LG이노텍의 차량 조명 사업 매출은 10년 사이 평균 47%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향후 5년 간은 연평균 50%의 성장이 예상된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2·4분기 기준으로 LG전자는 사상 최대 실적, LG이노텍은 2022년 이후 2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 각각 기대된다"며 "전기차 우려는 주가에 선반영됐을 뿐만 아니라 두 회사가 전장 전체 매출에서 전기차 부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10% 수준에 불과해 호실적은 분명한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고금리, 주택매매 축소 장기화로 내구재 관련 수요 회복 속도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LG전자는 소비심리 축소가 크게 체감됐던 지난 2년의 침체 구간과 달리, 추가적 하방 위험이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하이투자증권 고의영 연구원은 "매크로 환경이 개선돼 본업에서의 수요가 살아나는 환경이 전개된다면 그 다음의 시선은 B2B, 플랫폼 중심의 사업체질 개선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적이 양호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주가가 본격적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북미 고객사를 기반으로 한 제품 판매가 개선돼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중국에서의 경쟁 심화로 전년 대비 부진한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이규하 연구원은 "오는 6월로 예정된 북미 업체의 개발자회의에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등 AI 관련 새로운 기능들이 하반기 신모델에 탑재될 경우 수요 전망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16 13:42:13[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26일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낮췄다. 이규하 연구원은 "OLED TV 및 IT기기 수요 둔화 지속에 따른 실적 하향을 고려해 LG디스플레이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며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OLED TV 출하량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감가상각비를 충당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IT용 LCD 패널도 전방수요 부진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를 반영해 2024년 실적을 기존 영업적자 1260억원에서 영업적자 7994억원으로 하향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26 07:5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