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재판 뒤 시비가 붙어 유튜버를 때린 이근 전 해군 대위가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2일 이 전 대위를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전 대위는 지난 3월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받고 나오는 길에 유튜버 구제역와 시비가 붙어 얼굴을 주먹으로 한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또 손으로 구제역의 휴대전화를 쳐 땅에 떨어뜨리고 욕설을 내뱉은 혐의도 있다. 당시 구제역은 이 전 대위가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혐의로 기소돼 첫 공판을 마치고 나오자 그를 따라가 "6년째 신용불량자인데 채권자에게 미안하지 않나" 등 질문을 계속하다 시비가 붙었다. 그는 곧바로 현장에서 112에 폭행 피해 사실을 신고한 뒤 재물손괴와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6-22 14:46:52[파이낸셜뉴스] 해군특수전전단(UDT) 대위 출신인 유튜버 이근이 자신의 채널에 비공개 해군 군사자료를 공개한 것으로 파악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5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해군은 이 전 대위가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 비공개 군사자료가 포함된 것을 확인, 대응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조선비즈가 보도했다. 이 전 대위는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ROKSEAL'에 '에이전트 H & 무사트 김성일. 쪽팔린 것을 숨기기 위한 거짓말' 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이 전 대위는 민간군사기업 무사트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 김모씨가 한 발언을 반박했다. 김씨는 앞서 이 전 대위가 해외 연수를 받고 자신의 스펙을 쌓은 뒤 곧 전역해 해군 후배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주장해왔다. 지난달 27일에는 "이근 대위 이후로 해군 연수 교육과정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위는 이러한 김씨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며 해당 영상을 통해 반론을 냈다. 이 전 대위는 ‘美 병과교 특수전 초급과정(BUD/S) 수료율 향상 방안 보고’라는 제목의 문서 스캔본 사진을 공개하며 위탁 교육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문서에는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에 초급과정 위탁 교육을 보낸 장교와 부사관들의 낮은 수료율에 대한 이유, 수료율 향상 방안이 담겨 있다. 이 전 대위는 네이비실 초급교육의 훈련내용이 담긴 문서 일부분도 공개했다. 이 자료는 지난 2020년 1월에 만들어진 문서로 해군특수전전단 작전참모실에서 작성했다. 이 전 대위는 문서번호와 문서결재라인 서명은 가림 처리했지만 내용은 전부 공개했다. 문제는 이 문서가 비공개 군사자료라는 것이다. 군에서 제작한 문서는 '국방부 군사보안업무훈령'에 따라 대외에 공개할 수 없고, 대외 공개 시 '공공기관의 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절차를 지켜야 한다. 이 전 대위가 이 문서를 입수한 경로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해군은 문서 유출 경위를 파악해 군사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가 있다면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5-25 13:31:11[파이낸셜뉴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근 전 대위가 첫 재판을 마치고 나오면서 유튜버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주 이 전 대위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 전 대위는 지난 20일 재판 종료 후 법정 복도에서 유튜버 A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이 전 대위를 따라가며 채권·채무관계 관련 질문을 던졌고, 이 전 대위는 욕설을 내뱉고 A씨의 얼굴을 1회 가격했다. 또 이 전 대위는 법원 청사 앞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던 중 A씨가 재차 질문하자 욕설하며 A씨의 휴대전화를 손으로 쳐 땅에 떨어뜨렸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출석 일정은 미정이다"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3-28 15:26:38[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이근 전 대위(39)가 자신을 비방하는 댓글을 단 작성자들을 고소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 전 대위와 관련한 악성댓글 작성자들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 전 대위는 지난해 10월12일 악성댓글 457건에 대해 성명불상의 게시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댓글은 대부분 이 전 대위가 우크라이나전 참전 소식을 알리는 기사에 달렸다. 사건을 접수한 남대문경찰서는 작성자들의 신원을 특정해 주소지를 기준으로 관할 경찰서로 이관하고 있다. 이 전 대위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로 출국해 외국인 의용병 부대에 합류했다. 이후 그는 부상을 입고 치료를 위해 지난해 5월 귀국했다. 경찰은 여권 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여행 경보 4단계가 발령된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혐의(여권법 위반)를 받는 이 전 대위를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검찰은 최근 그를 재판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1-12 21:19:33[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 인사가 자신의 SNS에 우크라이나군의 외국인 의용군 부대에 합류한 해군특수전전단 이근 전 대위를 '작전 리더'로 소개해 눈길을 끈다. 우크라이나 고위 인사가 이 전 대위의 선처를 지원하는 모양새다. 오늘 18일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장관 보좌관의 트위터를 보면 그는 우크라이나군 의용군으로 활동하는 이씨의 모습을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게라셴코 보좌관은 이 사진과 함께 "켄 리(이씨의 영어이름)는 한국 특수부대 출신으로 현재는 우크라이나의 국제군단의 전투원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군은 그의 특별한 작전 경험 때문에 그를 작전 리더로 배치하고 러시아군 대항 임무에 있어 많은 재량권을 줬다고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게라셴코 보좌관은 "듣자 하니 이씨는 한국에서 유명한 블로거(유튜버)인 것 같다"면서 "그는 한국이 자국민의 우크라이나 입국을 금지하고 있어 귀국하면 체포될 것이라고 말한다"고 했다. 아울러 게라셴코 보좌관은 이 전 대위와 현지 주간지 노보예 브레미아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한국 매체 영문 기사도 첨부했다. 이 기사에서 이 전 대위는 "한국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머무는 것이 불법이다. 내가 돌아가면 전쟁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공항에서 체포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나는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많은 공문을 받을 예정이며 이것이 재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월 10일 이 전 대위를 여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전 대위 측은 지난 15일 "이씨가 최근 적지에서 특수정찰 임무를 지휘하다가 부상했다"며 "현재 군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5-18 22:49:03[파이낸셜뉴스] 외교부가 이근 전 대위의 우크라이나 입국을 확인했다. 외교부는 여권에 대한 행정제재 뿐 아니라 형사 고발도 추진하는 등 강경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최근 우리 국민이 우리 정부의 규정된 사전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이와 관련 외교부는 현재 여권법에 따라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여권에 대한 행정제재를 진행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여권법 위반 관련 형사 고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현재 매우 엄중한 전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정부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로서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해 지난 2월 13일 제4단계 여행경보, 즉 여행 및 방문 금지 조치를 발령한 바 있다. 정부는 이른바 의용군 참가 문제 관련, 정부의 사전허가 없이 무단으로 우크라이나에 입국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당부 말씀을 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외교부 주체로 경찰청에 고발함에 따라 수사가 이뤄지고 결과에 따라 기소될 것"이라며 "나중에 법원에 의해 최종적으로 관련 규정에 따라 어느 정도의 처벌이 될 것인가와 관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근 대위의 인스타그램 사진에서 확인된 다른 우리 국민 추정 인원들을 특정하는 과정도 진행 중이다. 한편 과거 시리아 내전 당시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조직 IS를 상대로 전투를 벌인 한국인 남성이 있었지만 당시 외교부는 여권 반납 명령외에 형사 고발은 취하지 않았다. 이번 이근 대위의 경우 형사 고발 조치 까지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이 당국자는 "국민 안전과 동요, 우크라이나의 엄중한 상황 등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2-03-08 15:07:28[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7일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2월 13일부로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하여 우리 국민의 우크라이나 여행(방문)을 금지한바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무단으로 우크라이나에 입국할 경우, 여권법 위반에 따른 형사 처벌 및 여권에 대한 행정 제재의 대상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형사처벌은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여권법 제26조)이며 행정 제재는 △현재 소지 중인 여권에 대한 반납 명령(여권법 제19조) △반납하지 않을 경우, 소지 여권의 무효화(여권법 제13조) △새로운 여권 발급 거부·제한 처분(여권법 제12조) 등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민들께서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전시임을 엄중히 인식하시고, 여행금지국인 우크라이나에 허가 없이 입국하지 말아주실 것을 재차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 전 대위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얼마 전 출국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2-03-07 11:40:26[파이낸셜뉴스] 해군특수전전단(UDT) 출신 이근 전 대위가 북한이 주적이라는 것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대위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현 정권을 '친북 정권'이라고 규정하며 국군포로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한 바 있다. 이 전 대위는 23일 연평도 포격전 11주기를 맞아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연평도 포격전 당시 사진과 함께 "연평도 포격 11주기. NEVER FORGET(절대 잊지 말라). 북한이 주적이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누리꾼들은 "맞는 말이다", "절대 잊으면 안 된다" 등의 댓글을 달며 호응했다. 연평도 포격은 지난 2010년 11월 23일 북한군이 선전포고도 없이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에 포격을 가한 사건이다. 1953년 7월 정전 협정 이래 민간 거주구역에 대한 첫 군사 공격 사례로 기록됐다. 이 사건으로 해병대원 2명과 민간인 2명이 숨지는 등 군인과 일반인 사상자가 다수 나왔다. 앞서 이 전 대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6·25 전쟁 때 붙잡혔다 탈북한 국군포로 허재석씨의 별세 소식을 전한 기사를 공유했다. 이 글에서 이 전 대위는 현 정권을 '친북 정권'이라고 규정하며 국군포로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한 바 있다. 이 전 대위는 "친북 정권이 국군포로 상황을 인정하지 않아 다수 국민들도 눈치를 보고 국군포로에 대해 어떠한 노력이나 언급도 하지 않는다는 현실이 참 어이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미국에는 국군포로/전쟁 실종자 인식날(POW/MIA RECOGNITION DAY)이 매년 9월에 있고, POW/MIA 깃발은 미국의 군, 경찰, 소방, 기타 정부 건물들과 백악관에도 서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6·25 전쟁 때 수많은 군인과 국민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우린 그 포로로 잡혀 아직도 북한에 살아 계신 분들을 제대로 잊었다. 그냥 버렸다"며 "그게 우리의 현실이고, 현재의 사회"라고 지적했다. 국군포로는 6.25전쟁의 휴전협상 과정에서 북측에서 송환되지 않은 국군 실종자를 일컫는 말로, 유엔 등에 따르면 6·25전쟁 때 북한에 억류된 국군포로 숫자는 5만~7만명으로 추정된다. 현재 국내에 있는 탈북 국군포로 숫자는 15명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2021-11-26 08:29:10[파이낸셜뉴스] 빚투, 성추행, 폭행에 이어 유엔(UN·국제연합) 경력 사칭 의혹에 휩싸였던 이근 대위의 유엔 활동사진이 공개됐다. 지금까지 이근 대위는 물론 언론이 공개하지 않았던 이근 대위의 유엔 활동 모습이 몰디브 국회 홈페이지(People's Majlis)에서 확인됐다. 30일 파이낸셜뉴스는 몰디브 국회 홈페이지에서 이근 대위 추정 인물이 지난해 11월 유엔 산하 특별조사위원 자격으로 몰디브 국회의장을 만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발견했다. 지난해 11월 19일(현지시간) 몰디브 국회 홈페이지에는 '고문 및 그밖의 잔혹한, 비인도적인 또는 굴욕적인 대우나 처벌의 방지를 위한 유엔 특별조사위원'들이 몰디브 국회를 처음으로 공식 방문했다는 보도자료가 올라왔다. 해당 보도자료와 같이 올라온 사진에는 이근 대위로 보이는 인물이 다른 특별조사위원들과 함께 회의장에 앉아 있다. 이 회의에서 몰디브 국회의장은 "고문 등 잔혹하고 비인도적인 대우 방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이를 위한 광범위하고 제도적인 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몰디브 국회의장을 비롯해 다른 국회의원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도 이근 대위는 지속해 유엔 경력이 허위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MY LAST UN MISSION(나의 마지막 미션)”이라는 글와 함께 유엔 이양희(성균관대 교수) 인권특별보고관을 근접 수행하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같은 날 자신의 공식 유튜브 커뮤니티에 동일한 사진을 올리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에는 “처음에는 왜 UN 프로필에 없어. 그 다음에는 UN 사칭. 그 다음에는 UN 여권 $150에 구입. 그다음에는 UN 알바. 그다음에는 UN 경비원 보조. 그다음에는 UN 사진 아니고 예전에 PMC 사진. 그다음에는 이근은 모든 게 거짓말. 다음에는 뭐라고 선동할까?”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근 대위는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에서 방영한 ‘가짜사나이’ 콘텐츠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다가 이후 지속된 의혹 제기에 연일 해명에 나서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유엔 사진이 발견되면서 그간의 의혹을 씻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더불어 이근 대위가 적극 해명에 나설지, 또 왜 그동안 이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김태일 인턴기자
2020-10-30 10:53:23[파이낸셜뉴스] 연이은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이근 대위가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기재한 사과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논란이 일단락되면서 서둘러 흔적 지우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곧바로 다른 의혹이 연이어 터지면서 이씨는 현재도 과거 행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17일 유튜브 '이근대위 ROKSEAL' 채널에는 최근 이근(37)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예비역 대위가 '200만원 빚투'(채무불이행) 논란고 관련해 올렸던 사과 영상이 모두 삭제됐다. 지난 2일 현직 소방관인 A씨와 이씨가 자신의 SNS 계정에 "2014년 이씨가 200만원을 빌려놓고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이튿날인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근 대위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채무 변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자 A씨는 "이씨의 해명에는 거짓이 많다"며 재차 폭로에 나섰다. A씨의 잇따른 폭로 이후 입장을 밝히지 않던 이근 대위는 5일 오전 유튜브 계정에 'A의 명예가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란 영상을 게재했다. 이씨는 "A와 과거에 여러 차례 금전 거래를 했고, 갚은 것으로 착각했다. A와 만나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A의 주장이 사실이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이씨는 "A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법원에서 정한 채무 비용 모두를 정확하게 변제했다. 모든 내용은 저와 A가 직접 만나 확인한 뒤 작성한 것으로 더는 오해와 재생산이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A씨 또한 "이근 형님이 오셔서 만났다. 서로 입장에 대해 대화하고 진심으로 사과했고, 화해했다. 채무 관계를 깨끗하게 해결했고, 감정 문제도 정리했다"고 전하면서 사건은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이후 이씨의 유튜브에서 그의 사과 영상도 바로 삭제됐다. 지상파 방송계와 광고계까지 진출한 이씨가 이미지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둘러 이슈를 정리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에는 성폭력 처벌 전력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사면초가에 몰렸다. 유튜버 김용호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해 11월 29일 상고기각결정이 내려진 법원 사건 번호 검색 내용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이근의 죄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이다. 상고기각결정이 났으니 이미 이근은 전과자"라고 폭로했다. 이에 이씨는 유튜브에 "2018년 공공장소, 클럽에서의 추행 사건으로 벌금 200만원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자신은 실제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의 해명문을 내놨다. 이 영상도 지금은 삭제된 상태다. 방송가는 논란을 거듭하는 이근 지우기에 한창이다. MBC '라디오스타', SBS '집사부일체', 카카오TV '톡이나할까' 등 이씨가 출연한 프로그램들은 이씨의 방송분을 지우고 있다. JTBC '장르만 코미디' 측도 이씨가 출연한 '장르만 연예인' 에피소드 분량을 편집하기로 결정했고, SBS '정글의 법칙' 측도 이씨의 출연 분량 편집을 논의 중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0-10-17 15:5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