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기흥 전 대한체육회장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자격정지 4년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체육계와 이 전 회장 측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최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하여 이 전 회장에 대한 징계를 결의했다. 이 전 회장은 대한체육회장 재직 당시 직원 채용 비리와 금품 수수 등 비위 혐의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그는 체육계의 광범위한 출마 반대에도 불구하고 3선 도전을 강행했으나, 올해 1월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유승민 현 회장에게 패배했다. 대한체육회는 이 전 회장의 자격정지 4년 징계에 대해 "개인 징계에 관해서는 규정상 확인해 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덧붙여 "이번 징계는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 아닌,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에 따른 처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회장 측은 아직 징계에 대한 공식적인 통보를 받지 못했으며, 퇴직한 상황에서의 자격 정지 징계는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이 전 회장 측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결정은 규정 제24조(우선 징계처분) 위반 등 절차적 하자가 있으며, 징계 사유 또한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결정문을 받는 즉시 재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11 14:08:50[파이낸셜뉴스] 비위 의혹으로 직무가 정지된 이기흥 전 대한체육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를 상대로 제기한 직무정지 처분 취소소송을 취하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회장 측은 지난달 14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이상덕 부장판사)에 소송 취하서를 제출했고, 재판부는 같은 달 30일 소 취하를 확정했다. 당초 재판부는 오는 15일 1차 변론기일을 열 계획이었다. 앞서 국무조정실 산하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지난해 11월 대한체육회를 대상으로 비위 여부를 점검한 결과, 이 전 회장을 포함한 8명을 직원 부정 채용(업무방해), 물품 후원 강요(금품 등 수수), 후원 물품 사적 사용(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튿날 문체부는 공공기관 운영법에 따라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하고, 관련 혐의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반발한 이 전 회장은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직무정지의 효력을 잠정 중단해달라며 집행정지 신청도 함께 냈지만, 1·2심 모두 이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직무정지로 인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했거나 대한체육회 운영에 중대한 지장이 초래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 전 회장은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후보에게 패배하며 3선 도전에 실패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5-14 16:46:38[파이낸셜뉴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임기를 한 달여 남겨둔 상황에서 조기 사퇴 의사를 밝히며 체육계에 작별을 고했다. 그는 지난 19일 측근을 통해 자필로 작성한 고별 편지를 공개하며 그간의 소회를 전했다. 이 회장은 편지에서 "스포츠와 함께한 제 인생 후반부 25년은 행복하고 보람된 순간들이었다"면서도 이제 모든 짐을 내려놓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에 깊이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4일 실시된 제42대 체육회장 선거에서 3선 도전에 실패하면서 약 8년간 이어진 대한체육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IOC 위원직에서도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특히 이 회장은 체육회의 온전한 자치 실현과 더불어 국가스포츠위원회의 설치를 위해 후임자와 관계자들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비록 몸은 떠나지만 마음은 늘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며 체육계 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강조했다. 불교 신자인 그는 자신의 심경을 불교 경전 '금강경'의 구절로 표현하며, 모든 것이 변하고 사라지는 자연의 섭리를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강원도 인제에서 새롭게 준비하는 삶에 대해 전하며 한 스님의 시 구절로 편지를 마무리지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1-19 15:46:08[파이낸셜뉴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3선 도전에 실패한 이기흥 회장이 대한체육회장직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을 모두 내려놓기로 했다. 이는 임기를 약 한 달 남겨둔 상황에서 나온 조치다. 실제로 그는 선거 당일 저녁 늦게 집무실을 방문해 개인 물품을 정리하는 등 이미 마음의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공식적으로 서류는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또 그는 새롭게 당선된 유승민 신임 체육회장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격려의 뜻도 전했다고 알려졌다. 이기흥 회장은 IOC 위원직에서도 물러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낙선 직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직접 이러한 뜻을 전달하며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입성한 이후 약 5년간 맡아온 역할을 조기에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의 IOC 위원은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한 명만 남게 됐다. 이전까지 '스포츠 대통령'이라는 별칭 속에 8년간의 체육회장 임기를 수행했던 이기흥 회장은 파리 올림픽 당시 한국 선수단의 성과를 견인하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와 갈등 및 직원 채용 비리 의혹 등으로 인해 수사 대상이 됐고 법원의 집행정지 항소가 기각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써 대한체육회는 김오영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며 오는 2월 28일부터 유승민 신임 회장이 정식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1-17 09:36:42[파이낸셜뉴스] 한국체육계가 42세의 젊은 수장을 맞이하게 됐다. 새 시대가 열린 것이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4일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고 15일 밝혔다. 유 당선인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하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기적의 사나이'로 불렸다. 이 금메달은 대한민국 탁구사의 전설이자 마지막 금메달로 여전히 남아있다. 그때의 기적만큼이나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체육계에서 '대이변'으로 평가된다. 3선에 도전했던 이기흥 후보가 강력한 지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유 당선인은 단일화 논의를 거부하며 독자 출마해 승리를 쟁취했다. 그는 당선 직후 "기분이 좋기보다는 책임감이 느껴진다"는 짧은 소감을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막중한 임무를 강조했다. 오는 2029년 2월까지 4년간 회장직을 수행할 유 당선인은 다가오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그의 재임 기간에는 2025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 등 주요 대회들이 예정돼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유 당선인은 이기흥 전 회장 재임 시절 약화된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관계 복원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당시 체육회 예산이 약 1000억원 삭감됐으며 문체부가 직접 교부하는 예산 구조로 변화하면서 대한체육회의 역할 축소 우려도 제기됐다. 따라서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한국 체육 위상을 높일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유 당선인의 첫 과제다. 한편, 이기흥 전 회장은 지난 2016년부터 대한체육회장을 역임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으나, 이번 낙선으로 체육계 중심에서 퇴장하게 됐다. 여러 차례 법적 논란과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재도전 의지를 밝혔던 그는 결국 '세 번째 파고'를 넘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문체부와의 갈등과 법적 문제들이 결정적인 장애물로 작용했다. 지난해 국무조정실 점검단은 그에게 업무방해, 금품 수수 등 혐의를 적용해 조사를 시작했고 문체부는 그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하는 등 법률적 대응도 실패하면서 그의 캠페인은 벽에 부딪혔다.이기흥 전 회장은 이번 낙선으로 향후 수사기관의 본격적인 조사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1-15 08:36:53[파이낸셜뉴스] '탁구 영웅' 유승민이 탁구대뿐만 아니라 선거에서도 대이변을 일으켰다. 아테네 올림픽에서 왕하오를 꺾고 남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 세계를 경악하게 만들었던 그때 이상의 충격이었다. 사실, 선거에 들어가기 전만해도 이기흥 회장의 당선을 유력하게 보는 시선이 다수였다. 선거는 해보나 마나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타 후보들의 단일화가 무산되었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는 더욱 짙어졌다. 하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다.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현직 회장을 누르고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됐다. 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총 투표수 1209표 중 417표를 얻어 다른 경쟁 후보들을 압도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진행된 이번 선거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유 후보가 차별화된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우위를 점했다. 특히 그는 스포츠계의 쇄신과 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2016년 통합 체육회장으로 첫 당선되고, 2021년 재선에 성공했던 이기흥 회장은 3선에 도전했으나 379표를 획득하는 데 그쳐 아쉽게도 2위에 머물렀다. 이번 선거에는 총 다섯 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유 후보는 탁월한 리더십과 비전을 강조하며 새로운 체육회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가대표 탁구 선수 출신인 유승민은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은퇴 후에는 대한탁구협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등을 지냈다. 유 당선인의 임기는 2029년 2월까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1-14 19:32:13[파이낸셜뉴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정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 회장은 오는 23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아테네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의 대변인은 "각종 의혹에 대해 솔직히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갈등과 더불어 체육회의 사유화 논란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지난달 이 회장을 포함한 8명을 업무방해, 금품 수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으며, 경찰과 검찰은 국가대표선수촌 및 관련 시설을 압수 수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장은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하며 선거 출마 자격을 확보했고,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했다. 그는 기자회견과 여론전을 통해 자신에게 제기된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이 회장의 3선 도전에 맞서 총 7명의 후보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등을 제외한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주요 인사들은 지난 19일 긴급 회동에서 '반이기흥' 기치 아래 단일화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 이러한 상황에서 이기흥 회장의 기자회견은 그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반대 진영의 단일화 작업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20 19:46:06[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연루된 비위 혐의와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체육회 사무실과 충북 진천선수촌을 포함한 총 8개소를 대상으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는 국무조정실의 수사 의뢰에 따른 강제 수사로, 이 회장의 직원 부정채용 및 제3자 뇌물 수수 혐의와 관련한 자료 확보를 목적으로 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발표한 체육회 비위 점검 결과에서 비롯됐다. 점검단은 체육회의 직원 부정 채용, 물품 후원 요구 및 사적 사용 등 다각적인 비위를 지적하며 이를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경찰 조사 내용에 따르면, 이 회장은 딸의 대학 친구 A씨를 진천선수촌에 부당 채용하는 과정에서 업무방해 혐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선수촌 고위 간부에게 이력서를 전달하며 국가대표 경력과 자격 요건 완화를 지시했다. 또 내부 보고를 무시하고 반대 의견을 제기한 직원을 교체하는 등의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다. 결국 채용 요건 완화 이후 A씨가 최종 선발됐으며, 경찰은 이에 관한 서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제3자 뇌물 혐의도 주요 수사 대상이다. 경찰은 이 회장이 특정 스포츠 종목 단체 B 회장을 통해 선수 보양식과 경기복 구매 비용 약 8000만원을 대납하게 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아울러 업무상 횡령 및 배임 여부 역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마케팅으로 발생한 후원 물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거나 지인들에게 제공했고, 올림픽 참관단 구성 과정에서도 논란이 불거졌다. 98명 규모의 파리올림픽 참관단 명단에는 체육계와 무관한 지인 5명이 포함됐으며, 이들에게 관광 특혜를 제공하고 항공료 등을 대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해 관련 혐의를 규명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18 15:17:28[파이낸셜뉴스] 최근 윤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대한민국에 일대 소용돌이가 일고 있다. 하지만 이는 스포츠판도 예외가 아니다. 소위 스포츠대통령이라고 불리는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놓고 일대 소용돌이가 불고 있다. 이기흥 회장의 3선을 막기 위해서 체육회장 후보들이 단일화 회동을 하며 그를 막아서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기흥(69) 대한체육회 회장의 3선 도전을 비판하며 단식 투쟁을 벌였던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을 비롯한 '반이기흥 연대'를 이룬 체육회장 선거 출마자들이 단일화 논의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 전 회장은 16일 "존경하는 후보님들, 구호만을 외칠 때가 아니라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현재까지 출마 의지를 보인 인물은 박 전 회장을 포함해 8명으로 역대 최다다. 이 회장이 3연임에 도전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박 전 회장, 강신욱(68) 단국대 명예교수,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태선(75) 서울시체육회장, 안상수(78) 전 인천시장, 김용주(63)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오주영(39)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이 출사표를 밝혔다. 현재 이기흥 회장은 숱한 논란을 겪고 있지만, 실제 체육회장 선거에서는 이 회장이 고정적으로 40% 안팎의 표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한다. 나머지 7명의 선거 출마자가 입후보 후 단일화에 실패한다면 이 회장의 당선이 유력하다. 아직 이 회장이 정식으로 3선 도전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24∼25일로 예정된 후보 등록으로 3선 도전을 공식화하면 나머지 7명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체육회장 후보 단일화의 가장 큰 변수는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다. 이 회장은 직원 채용 비리 및 금품 수수, 진천선수촌 시설 관리업체 입찰 비리 의혹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는 중이다. 만약 형사 처벌을 받는다면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해 완주하는 게 어려워질 수 있다. 이 경우 주요 후보들의 단일화 논의는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이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털어내고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다면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치러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16 18:06:01[파이낸셜뉴스] 직원 부정채용, 후원 물품 사적 사용 등 비위 의혹으로 직무가 정지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직무정지 통보에 불복해 집행정지 신청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송각엽 부장판사)는 전날 이 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직무 정지 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에 대한 직무정지 처분은 유지된다. 앞서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지난달 10일 대한체육회 비위 여부 점검을 실시한 뒤 이 회장 등 8명을 직원 부정 채용 등 여러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튿날 문체부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 회장 측은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해당 직무정지의 효력을 잠정적으로 중단해달라며 이번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지난 3일 집행정지 첫 심문에서 이 회장 측은 문체부가 정치적 의도로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주장했고, 문체부 측은 이 회장의 비위행위로 체육회에 대한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고 맞받았다. 이 회장은 직무 정지 중 출근해 업무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져 규정 위반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이 회장은 3번째 임기 도전을 승인 받았는데, 이를 두고도 측근들을 통한 '셀프 승인'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4-12-13 11:4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