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더불어민주당의 거센 비난을 받은 데 "민주당은 그렇게 말할 자격이 없다"며 일축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8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인터뷰에서 "(김 후보를 지지한 이유는) 민주당에 의한 괴물 독재 국가가 탄생할지 모른다, 그것을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김 후보에게 한 표를 줘야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괴물 독재 국가의 우려가 왜 나왔는지 먼저 성찰해야 한다"는 지적도 했다. 이 전 총리는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후 그 짧은 기간 동안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계엄을 2시간 33분 만에 해제 결의하도록 주도하고 윤 전 대통령을 넉 달 만에 파면되도록 주도하는 등 이런 건 참 중요한 역할"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 분위기를 끌고 가지 못하고 오히려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걱정을 드리는 존재가 된 이유"를 꼽았다. 이 전 총리는 "범죄 혐의 12개를 하나도 해결하지 못한 후보를 내놨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이 그런 범죄 혐의가 없는 후보를 내놨더라면 사법부를 장악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고 독재의 우려는 안 생겼다. 그러면 지금 선거는 훨씬 더 아름답고 유쾌한 선거가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금 이 선거가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내란 종식' 일변도로 가지 못하고 독재의 우려가 거의 비슷 비슷한 쟁점으로 떠오르는 것은 민주당이 자처한 것"이라며 "거기에 대한 반성이나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노력이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냥 그런 말 하는 사람을 마구 적으로 돌리는 것 외에는 없다. 민주당 정치가 그것 뿐"이라면서 "국가 발전을 정치가 발목 잡는 현상이 된다는 점에서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다. 제가 걱정하는 불행이 결코 쉽게 끝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내란 프레임'과 '독재 프레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 전 총리는 "내란 프레임은 이미 정치적 법적으로 정리 단계에 들어갔다. 대통령이 파면됐고, 그 부하들이 전부 자리에서 쫓겨났고, 모두 재판받고 있다"며 "독재의 공포는 일주일 뒤면 현실이 될지도 모르는 현재 진행형이자 미래형의 숙제다. 그 점에서 당연히 후자의 우려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재인 정부 당시 인사들이 모인 '포럼 사의재'는 이 전 총리를 고문에서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사의재는 이날 "반헌법적 12·3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고 이를 옹호하는 세력을 지지하며, 이들과 공동정부를 구성한다는 입장은 포럼 사의재의 목적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며 "정관에서 규정하고 있는 제명 사유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9 13:19:42[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공동정부 합의를 공표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9일 "내란심판은 이미 정리 단계지만, 괴물독재는 눈 앞에 닥친 미래의 문제"라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집권시 '괴물독재국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거대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입법·사법·행정 3권을 모두 장악하게 되면서 견제 기능이 사라져, 이재명 후보의 집권은 그나마 견제가 가능했던 비상계엄과 달리 견제기능이 상실된 독재국가 출연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국회가 나쁜 법을 의결해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시대를 강조한 이 전 총리는 "대통령이 자기 자신을 포함해 무리하게 일반사면을 단행해도 국회가 동의해준다. 국회가 대법원장을 탄핵소추하면, 대법원장은 즉각 직무정지 된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였던 이낙연 전 총리는 이날 김문수 후보 마지막 찬조연설자로 나서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하들은 자리에서 쫓겨나 재판을 받고 있다.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 정리되는 단계인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총리는 "그런데도 민주당이 내란세력 척결을 계속 말하는 것은 주로 그들 마음에 들지 않는 대법관과 판사를 비롯해 검찰, 경찰, 정치, 기업, 언론계 인사들을 겨냥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면서 "비상계엄은 그렇게 정리 단계지만, 괴물독재국가는 일주일 뒤면 현실이 될지도 모를 공포다. 그래서 더 두려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상계엄에는 견제기능이 있었지만, 괴물독재국가는 견제기능이 마비된다고 비교한 이 전 총리는 "비상계엄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한 폭거였지만 국회의 해제결의라는 견제기능이 작동했기 때문에 2시간 33분 만에 해제가 결의됐다"고 설명했다. 이 전 총리는 "그러나 괴물독재국가는 견제기능이 마비 또는 위축된다. 한 사람이 모든 국가권력을 손에 쥐기 때문"이라면서 "국회 다수세력과 대통령이 같은 세력이면, 국회가 나쁜 법을 의결해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전 총리는 "견제기능이 죽으면, 민주주의도 회복되지 못하고 죽는다"면서 "괴물독재는 견제기능이 없다는 점에서 상상 이상으로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향해 이 전 총리는 "아마도 민주당 후보는 12개의 범죄혐의를 모두 지우고 싶겠지만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범죄혐의가 많아서도 그렇지만, 공범들의 유죄는 어떻게 할 것이냐도 간단치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그렇게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더 무리한 방법을 쓰게 될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법치주의는 누더기가 되고 민주주의도 바스러질 것이다. 그렇게 대한민국이 결딴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총리는 "대한민국은 중대한 기로에 섰다. 어렵더라도 3년만 준비해 새로운 희망의 제7공화국으로 넘어갈 것이냐, 아니면 한 사람이 모든 국가권력을 장악하는 괴물독재국가로 추락할 것이냐의 기로"라면서 "부디, 괴물독재국가의 출현을 막고 희망의 제7공화국으로 함께 건너가기를 바란다"고 강조, 김 후보로의 지지를 호소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5-29 11:11:49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반명(이재명) 빅텐트의 한 축이 구축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에 대해 '괴물 독재국가 출현'이라고 규정한 이 고문은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과 대통령 '임기 3년' 뒤 '제7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 추진 협력에 함께하기로 했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금지를 앞두고 이재명 후보가 주요 여론조사 1위를 수성 중이지만, 이낙연 고문이 반명 빅텐트 참여를 공식화하면서 이재명 후보의 독재 가능성과 사법리스크가 재부각되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평가 속에 그동안 친명계와 갈등을 거듭해오면서도 숨죽여 지내던 친문재인계의 속내는 복잡해지는 분위기다. 일단 문재인 정부 당시 인사들이 모인 '포럼 사의재'는 이날 이낙연 전 고문을 포럼 고문에서 제명하기로 결정하는 강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재명 사법리스크 재확인 이낙연 고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7 공화국을 준비하는 데 협력하자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집권 시 공동정부 구성 외에도 2028년 대선·총선 동시 실시를 위한 대통령 3년 임기 실천, 제7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추진 협력 등에 김 후보와 의견을 같이한 이 고문은 "무엇보다 김 후보가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는 데 가장 적합한 후보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김 후보 지지선언이 '당 대 당' 연대 또는 합당, 국민의힘 합류는 아니라고 했으나, 지지선언 자체로 함께할 것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당대표와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 등을 역임한 이 고문의 반명 빅텐트 합류는 적어도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와 '독재' 가능성을 재확인시켜주는 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이다. 이 고문은 민주당을 향해 "일찍부터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가 아닌) 범죄 혐의가 없는 다른 후보를 내기를 기대했고, 그러면 협력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면서 "그러나 민주당이 그런 순리를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거대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의 집권 시 입법·행정·사법 3권을 장악하게 될 경우 독재 가능성이 커질 수 있음을 지적한 이 고문은 이재명 후보가 집권 이후 진행 중인 재판 논란을 불식하는 과정에서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파괴가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친문들, 서로 격론…파장 일 듯 민주당의 잠룡이던 이낙연 고문의 김문수 후보 지지선언에 민주당 중앙선대위를 비롯한 민주당 출신 인사들은 이 고문을 맹비난했다. 그러나 새미래민주당 측은 "이재명의 민주당은 상식적으로 정상이 아니다"라고 적극 반박하면서 복잡한 친문계의 속내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명계와 갈등을 겪었던 문재인계에선 압도적인 이재명 우위 구도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언급을 피해왔다. 그러나 민주당 밖에 있던 이 고문이 반명 빅텐트 합류로 공세의 강도를 높이자 문재인계 인사들의 고심은 커지는 분위기다. 친문계 핵심인사인 김경수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험난한 시대를 함께했던 한 정치인의 허무한 몰락을 보는 것 같아 착잡하다"며 "자신의 생각만이 옳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다 틀렸다는 아집이 낳은 결과"라고 비판했다. "정치인 이낙연은 끝났다"는 표현까지 등장하면서 이 고문에 대한 비판이 일지만, 새미래민주당 측은 "삼권분립조차 뭉개버리려는 시도를 아무렇지 않게 자행하면서도, 어떤 죄책감도 문제의식도 없이 일극지존 이재명 후보의 비위를 맞추려는 아부와 아첨이 부끄럽지 않은지 묻고 싶다"고 반격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이해람 기자 haeram@fnnews.com 이해람 김학재 기자
2025-05-27 18:19:13[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반명(이재명) 빅텐트의 한 축이 구축되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낙연 고문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낙연 때리기가 가관"이라면서 "민주당은 과연 민주정당인가. 이재명과 다른 생각, 다른 길을 가면 그것이 곧 배신이며 변절이며 반역인가"라고 따지면서 민주당이 '집단 광기 나치당'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특히 이낙연 고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에 대해 '괴물 독재국가 출현'이라고 규정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그토록 사랑하는 이낙연 전 대표가 오죽하면 민주당 후보를 포기하고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게 되었는지 스스로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용찬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메시지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낙연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손을 잡자마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경쟁이라도 하듯 너도나도 앞다투어 '배신자'와 '변절자' '반역자'라는 극단적 언사를 쏟아내며 이낙연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행태를 비판했다.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국민의힘 출신 인사인 권오을, 허은아, 김용남 전 의원을 언급한 박 단장은 "우리는 이들을 배신자라고 비난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들의 정치적 선택의 자유를 존중하기 때문"이라고 비교했다. 박 단장은 "그러나 민주당은 어떠한가. 이재명과 다른 이질적 견해를 가진 사람이 나오면 일제히 달려들어 배제하고 밟아버리고 죽일 듯이 공격을 가한다"면서 "집단지성이 아닌 '집단광기'의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단 한 치의 다름과 차이도 인정하지 않는 히틀러의 나치당과 다를 바 없다"면서 "중국 문화혁명 시절 모택동을 따르는 홍위병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살벌한 광경"이라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일사불란과 획일주의로 길들여진 민주당이 집권한다면 대한민국에서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소름 돋을 정도로 끔찍할 뿐"이라면서 "민주당의 집단광기와 이재명의 총통체제를 막는 유일한 방법 그것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의 집권을 막아내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5-27 18:07:23[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반명(이재명) 빅텐트의 한 축이 구축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당선에 대해 '괴물 독재국가 출현'이라고 규정한 이 고문은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과 대통령 '임기 3년' 뒤 '제7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 추진 협력에 함께 하기로 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를 앞두고 이재명 후보가 주요 여론조사 1위를 수성중이지만, 이낙연 고문이 반명 빅텐트 참여를 공식화하면서 이재명 후보의 독재 가능성과 사법리스크가 재부각 되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평가 속에 그동안 친명계와 갈등을 거듭해오면서도 숨죽여 지내던 친문재인계의 속내는 복잡해지는 분위기다. 일단 문재인 정부 당시 인사들이 모인 ‘포럼 사의재’는 이날 이낙연 전 고문을 포럼 고문에서 제명하기로 결정하는 강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낙연, 반명 빅텐트 합류..이재명 사법리스크 재확인 이낙연 고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7 공화국을 준비하는 데 협력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집권시 공동정부 구성 외에도 2028년 대선·총선 동시 실시를 위한 대통령 3년 임기 실천, 제7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추진 협력 등에 김 후보와 의견을 같이한 이 고문은 "무엇보다 김 후보가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는 데 가장 적합한 후보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김 후보 지지 선언이 '당 대 당' 연대 또는 합당, 국민의힘 합류는 아니라고 했으나, 지지선언 자체로 함께 할 것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당대표와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 등을 역임한 이 고문의 반명 빅텐트 합류는 적어도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와 '독재' 가능성을 재확인시켜주는 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유력 대권주자였던 이낙연 고문이 지난 대선 경선에서 벌어진 이재명 후보와의 경쟁 과정에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면서 파악한 사법리스크는 친문계는 물론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회자된 바 있다. 이 고문은 민주당을 향해 "일찍부터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가 아닌) 범죄 혐의가 없는 다른 후보를 내기를 기대했고 그러면 협력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면서 "그러나 민주당이 그런 순리를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거대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의 집권시 입법·행정·사법 3권을 장악하게 될 경우 독재 가능성이 커질 수 있음을 지적한 이 고문은 이재명 후보가 집권 이후 진행중인 재판 논란을 불식시키는 과정에서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파괴가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친문들, 서로 격론..파장일 듯 민주당의 잠룡이던 이낙연 고문의 김문수 후보 지지선언에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를 비롯한 민주당 출신 인사들은 이낙연 고문을 맹비난 했다. 그러나 새미래민주당 측은 "이재명의 민주당은 상식적으로 정상이 아니다"라면서 적극 반박하면서 복잡한 친문계의 속내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명계와 갈등을 겪었던 문재인계에선 압도적인 이재명 우위 구도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언급을 피해왔다. 그러나 민주당 밖에 있던 이낙연 고문이 반명 빅텐트 합류로 공세의 강도를 높이자 문재인계 인사들의 고심은 커지는 분위기다. 친문계 핵심인사인 김경수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험난한 시대를 함께 했던 한 정치인의 허무한 몰락을 보는 것 같아 착잡하다"며 "자신의 생각만이 옳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다 틀렸다는 아집이 낳은 결과"라고 비판했다. "정치인 이낙연은 끝났다"는 표현까지 등장하면서 이낙연 고문에 대한 비판이 일지만, 새미래민주당 측은 "삼권분립조차 뭉개버리려는 시도를 아무렇지 않게 자행하면서도, 어떤 죄책감도 문제의식도 없이 일극지존 이재명 후보의 비위를 맞추려는 아부와 아첨이 부끄럽지 않은지 묻고 싶다"고 반격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윤건영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뜻을 빌미로 이낙연 총리와 새미래민주당을 비난하는 것이 진심인지, 아니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아부와 아첨의 기회로 이용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친문이라고 자임하는 의원들은 아첨에 앞서 당내의 광란의 폭주에 상식의 눈에 맞는 최소한의 충고와 경고하는 작은 양심조차 잃지 않기를 바란다. 그것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자존심을 구기지 않는 일이기도 하다"고 충고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이해람 기자
2025-05-27 16:22:29[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이번 선거에서 연대하기로 한 데 대해 "사각형 원 같은 그려지지 않는 그림이 미래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김문수-이낙연 공동정부라는 해괴한 개념을는 중도보수 진영의 가치를 담아낼 수 없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후보는 "이제 오늘 부로 견실한 재정정책과 강건한 대북 안보태세, 확고한 한미동맹을 지향한다고 힘주어 말할 수 있는 선택은 이준석 정부밖에 없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이 후보는 한국갤럽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후보와 이재명 후보 간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전 조사 대비 11%p 올라 40%를 기록한 결과를 언급하면서 "추세는 선명하다. 이재명 후보에게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는 후보는 이준석"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지난 며칠 간 민주당 쪽 스피커들이 이준석 끌어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보름달은 커 보여도 반드시 줄어들고, 초승달은 작아 보여도 반드시 커진다. 선거일에 가장 큰 달이 어떤 달일지는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가 언급한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 시 42%의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이준석 후보 모두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51~52%의 지지율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여론조사는 중앙일보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전 국민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다. 휴대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4.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27 13:42:55[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공동 메시지를 공식화한 뒤 "괴물 독재 국가의 출현을 막기 위한 균형자의 역할"이라며 연대의 정당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 상임고문은 "나는 여전히 민주당 DNA를 갖고 있다"며 민주당과의 완전한 결별이 아님을 시사하면서도 현재의 민주당에 대해선 "기류마저 멸종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괴물 독재의 출현을 걱정해야 하는 사태가 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나선 것"이라며 "그 점이 나의 정치행보를 설명하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최근 김민석 민주당 의원이 자신과 김문수 후보의 연대를 "마이너스 10점짜리 망하는 연합"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남을 비방만 하는 사람들의 말에 일일이 대응하고 싶지 않다"며 "나는 그들보다 민주당을 더 사랑했으면 했지, 덜 사랑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자신이 여전히 민주당의 정체성을 일부 공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상임고문은 "삼권을 장악하고 괴물 독재 국가로 가는 길은 민주당의 DNA에 포함된 것이 아니라고 믿는다"며 "나는 지금도 민주당 DNA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이 범죄 혐의 없는 후보를 냈더라면 이런 상황은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나에 대해 섭섭하게 느끼기 전에 왜 그런 선택밖에 할 수 없었는지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마지막으로 "우리의 세력은 양당에 비해 크지 않지만 우리는 정당한 명분을 갖고 있다"며 "외로운 길이지만 괴물 독재를 막기 위한 마지막 균형자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27 11:41:51[파이낸셜뉴스]대선을 불과 7일 남긴 시점에서 '이낙연 전 총리와 국민의힘의 공동정부 구성'과 함께 '내란 동조 내각의 CCTV'가 돌연 변수로 떠올랐다. 김문수 후보와 이 전 총리의 공동정부 구성은 정치권에서 최근 종종 거론돼 왔다. 하지만 이 전 총리가 전남도지사 출신인데다가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인사였다는 점에서 성사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했다. 이낙연 전 총리(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는 이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7 공화국을 준비하는 데 협력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김 후보와 저는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운영, 제7 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추진 협력, 2028년 대선·총선 동시 실시를 통한 대통령과 국회의 임기 불일치 해소 및 3년 임기 실천 등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 후보에게 제가 수용하기 어려운 면도 있지만, 치열하고 청렴한 삶의 궤적과 서민 친화적·현장 밀착적인 공직 수행은 평가받을 만하다"며 "무엇보다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는 데 가장 적합한 후보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래서 제 한표를 그에게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정부 구성안 발표로 김문수 후보의 당선시 이낙연을 초대총리로 지명할 가능성이 커졌다. 또 다른 공동정부 구상이 거론되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본인의 의사와 상관 없이 부총리급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공동정부를 고리로 한 단일화에는 선을 긋는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단일화 최후시한은 사전투표 하루전인 28일까지다. 민주당은 이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연대를 '망하는 연합'이라 규정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민석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 브리핑에서 김문수-이낙연 연대에 대해 "공도동망(共倒同亡), 함께 망하는 연합"이라며 "감점이 확실히 보장되는 최악의 조합"이라고 비판했다. 공도동망은 함께 넘어지고 함께 망한다는 뜻으로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운명을 함께 한다는 뜻이다.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한 비판도 거셌다. 김 위원장은 "경선 불복으로 내란을 꾀하다가 이준석에게 버림받고, 이제는 김문수와 결합해 사쿠라 행보의 마지막 장을 썼다"고 직격했다. 또 "전두환 칭송 기사를 썼던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시종일관 민주세력을 배반해온 사람"이라며 "변절자, 내란세력의 일원이 된 것"이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 지난 26일 드러난 내란 내각의 동조 의혹도 새로운 변수다. 경찰이 찾은 '내란 내각'의 CCTV는 비상계엄 국무회의와 대통령 집무실 복도 등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내각 인사들의 진술과 실제 행적이 일치하지 않는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내란 수사의 새로운 국면을 여는 핵심 증거로 주목받고 있다. 이 CCTV 영상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핵심 내각 인사들이 비상계엄 국무회의에 실제로 어떻게 참석했고, 어떤 행적을 보였는지를 보여준다. 경찰은 이 영상을 대통령경호처로부터 임의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내각 인사들이 기존에 수사나 국회, 헌법재판소 등에서 밝힌 진술과 CCTV에 담긴 실제 모습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확인했다. "계엄 선포를 몰랐다",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 "계엄을 만류했다"는 진술과 달리, CCTV에는 회의 참석 시점, 내부 동선, 대화 상황 등이 진술과 다르게 나타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후보는 그동안 비상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비상계엄 선포 사실도 사후에 언론을 통해 알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 후보도 내란 내각의 책임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내각에 함께 속했던 김 후보가 대선 후보 자격이 없다고 공격해왔다. 하지만 김 후보는 사과만 한뿐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김 후보는 그동안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고 옹호하는 모습을 비쳐왔다. 한편 이번 대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마지막 3차 TV토론회가 이날 오후 8~10시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정치 분야를 토론주제로 열린다. 3차 토론회는 중도·부동층의 최종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지율 1위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선호해왔던 중도층 이탈이 최근 두드러진 만큼, 마지막 결전이 예상된다. 이번 대선에서 중도층 비중은 20~35%에 달한다. 전체 유권자중 4분의 1 이상에 달하는 중도층 확보가 이번 대선에서 최대 승부처가 되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27 11:21:0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연대를 '망하는 연합'이라 규정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민석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 브리핑에서 김문수-이낙연 연대에 대해 "공도동망(共倒同亡), 함께 망하는 연합"이라며 "감점이 확실히 보장되는 최악의 조합"이라고 비판했다. 공도동망은 함께 넘어지고 함께 망한다는 뜻으로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운명을 함께 한다는 의미다. 김 위원장은 "오늘은 이기는 연합과 지는 연합이 동시에 선언된 상징적인 날"이라며 전날 발표된 진보·보수 시민사회의 공동선언은 '되는 연합'인 반면, 김문수·이낙연 결합은 '지는 연합, 반헌법적 협잡'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김문수·이낙연의 조합은 정치적 감흥도 의미도 없고 어떤 판단력도 없는 감점 파트너십"이라며 "두 사람의 결합은 민주주의와 헌법정신에 대한 철저한 배신"이라고 지적했다.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한 비판도 거셌다. 김 위원장은 "경선 불복으로 내란을 꾀하다가 이준석에게 버림받고, 이제는 김문수와 결합해 사쿠라 행보의 마지막 장을 썼다"고 직격했다. 또 "전두환 칭송 기사를 썼던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시종일관 민주세력을 배반해온 사람"이라며 "변절자, 내란세력의 일원이 된 것"이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27 10:13:51[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10일 차기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달 28일 출마 의사를 밝힌 지 약 2주 만의 결정이다. 이 고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양대 정당의 극단 정치로 서로 미쳐 돌아가는 이 광란의 시대에 제가 선거를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을 통감했다"며 출마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고심 끝에 이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고문은 대선 불출마 외에도 어떤 후보에 대한 지원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다른 사람의 선거를 돕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고문이 ‘반이재명’을 매개로 한 무소속 한덕수 후보 등과의 연대에 참여할 가능성도 거론돼왔다. 실제로 최근 한 후보와 오찬 회동을 갖는 등 정계 일각에서는 이 고문의 역할론이 제기돼왔다. 그러나 이 고문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며 명확히 선을 그었다. 다만, 정계 은퇴는 아니다. 이 고문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위기를 경고하고, 개헌 같은 대안을 제시하는 일은 계속하겠다"며 "외롭더라도, 국가를 위한 정의를 죽는 날까지 외치겠다"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10 10:4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