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10일 차기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달 28일 출마 의사를 밝힌 지 약 2주 만의 결정이다. 이 고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양대 정당의 극단 정치로 서로 미쳐 돌아가는 이 광란의 시대에 제가 선거를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을 통감했다"며 출마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고심 끝에 이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고문은 대선 불출마 외에도 어떤 후보에 대한 지원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다른 사람의 선거를 돕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고문이 ‘반이재명’을 매개로 한 무소속 한덕수 후보 등과의 연대에 참여할 가능성도 거론돼왔다. 실제로 최근 한 후보와 오찬 회동을 갖는 등 정계 일각에서는 이 고문의 역할론이 제기돼왔다. 그러나 이 고문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며 명확히 선을 그었다. 다만, 정계 은퇴는 아니다. 이 고문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위기를 경고하고, 개헌 같은 대안을 제시하는 일은 계속하겠다"며 "외롭더라도, 국가를 위한 정의를 죽는 날까지 외치겠다"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10 10:46:35[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은 10일 "양대 정당의 극단 정치로 미쳐 돌아가는 광란의 시대에 제가 선거를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을 통감했다"며 "고심 끝에 이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다른 사람의 선거를 돕지도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실상 '반명(反明) 빅텐트' 참여에 선을 그은 것이다. 이 상임고문은 "대한민국은 위험한 기로에 섰다. 권력자에게 유죄를 판결하면 대법원장도 가만두지 않고 정치권이 협박하면 사법부는 굴복한다"며 "범죄 피고인이 대선에 출마하면 재판은 연기되고 대통령에 당선되면 유죄 판결이 임기 내내 정지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권교체는 옳지만, 그 수단이 법치주의 파괴라면 이는 정권교체를 위험하게 변질시킨다"며 "민주당은 법치주의 파괴를 선택했고, 그 결과로 우리는 괴물 국가의 예고편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상임고문은 "저의 출마를 기다리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 저는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위기를 경고하고 개헌 같은 대안을 제시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며 "외롭더라도 정의를 죽는 날까지 외치겠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5-10 10:29:1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은 7일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개헌 연대’ 구축에 협력하기로 한 것을 두고 “개헌 연대가 아닌 내란 연대”라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한 마디로 어불성설이고 연목구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한 후보를 향해 “계엄과 내란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데다 헌정질서를 무너트려 탄핵당한 정부의 총리였다”며 “헌법 파괴 세력과 한 몸인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상임고문을 향해 “자신의 정치적 처지가 아무리 급해도 헌법 파괴범을 찾아가 개헌에 협력하겠다 하는데 번지수가 틀려도 한참 틀렸다”며 “헌법 파괴 세력과의 연대가 어떻게 개헌 연대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이 상임고문이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점을 염두에 둔 듯 “한때 그분에게 기대를 가진 민주 시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아무리 처지가 궁해도 꼭 그렇게 해야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내란 종식, 민생 위기의 해결을 간절히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우리는 저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8 08:56:38[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 '개헌 연대' 구축에 협력하기로 한 가운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낙연 고문은 정치 초년생인 저도 지키려 하는 룰을 지키지 않으려 해 절망스럽다"고 직격했다. 7일 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에서 수십년을 살아온 원로 정치인이 룰을 지키지 않으려 하시니 절망스럽기까지 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고 의원은 지켜야 할 룰에 대해 "받아들임의 자세"라며 "경기로 보자면 깨끗이 승복하고 승자에게 박수를 보내주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 상임고문이 지난 2021년 10월 20대 대통령 후보 당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패한 뒤 승복하지 않는 태도를 지금까지 보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고 의원은 "무조건 이재명은 안 된다, 심지어 한덕수라는 내란세력과의 연대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비루한 패자의 모습처럼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이들과 무엇이 다르냐. 계엄을 해서라도 민주당을 굴복시키려 했던 이와 무엇이 다르냐"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한덕수 전 총리는 계엄을 반대했다 말했다. 그 말이 진심이었다면 직무대행직을 끝까지 완수했어야 맞다"며 한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그것이 내란을 일으킨 대통령이 이끈 정부의 국무총리로서 국민께 사죄드리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권력에 눈이 멀어 결국엔 하지 말아야 할 선택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루한 패자와 권력에 눈먼 자의 만남. 그것이 국민들이 달가워하지 않는 이유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상임고문은 전날 한 후보와 '개헌 연대'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이 상임고문은 "대한민국이 악마의 계곡을 넘어 새로운 희망이 움트는 제7공화국으로 가도록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개헌연대를 구축해 개헌을 추진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며 "두 집단(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에 의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나아가 국가체제의 위기가 심화하는 현실 앞에서 한 총리(한 후보)와 지혜를 모아 새로운 희망의 계기를 찾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 후보는 "이 총리(이 상임고문)께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주시고 또 앞으로도 많은 충고와 노력을 해주시겠다는 데 대해서 정말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더욱더 이낙연 전 총리님과 협의해가면서 반드시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7 20:47:41[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후보단일화를 시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를 두고 ‘내란연대’라고 규정하며 견제구를 날렸다. 구여권은 현재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에 맞설 단일후보를 마련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경선을 거친 정당성을 부각하고, 한덕수 후보는 이낙연 고문과 개헌연대를 꾸리는 등 3지대 세력을 끌어 모으고 있다. 핵심은 김문수·한덕수 후보의 단일화 합의이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구여권 단일화 파열음에 당장은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지만, 극적으로 단일화에 성공하며 관심이 쏠리면 변수가 될 수 있다. 민주당이 연일 견제에 나선 이유다. 윤여준 총괄선대위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게 싫다며 떼쓰는 기득권의 투정을 받기에는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며 “평생 민주당을 찍지 않은 보수주의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은 옹호하지 못한다는데, 국민의힘은 그런 분들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저 분들이 말하는 빅텐트는 의미도 없고, 단일화 시너지도 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문수·한덕수 후보가 각기 윤석열 정부의 고용노동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낸 점을 들어 “내란 장관 출신 김문수 후보나 내란 총리 출신 한덕수 후보나 그 밥에 그 나물”이라며 “내란 사태에 대한 사죄와 반성은커녕 서로 지가 잘났네, 네가 못났네 하고 따지는 게 볼썽사납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이 이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 유죄 취지 파기환송 결정을 ‘사법쿠데타’라 규정하며 “국민의힘이 혹시 사법쿠데타와 한덕수 단일화로 내란세력 재집권을 꿈꾼다면 꿈 깨라”면서 “내란수괴 대행 후보와 극우본색 후보가 벌이는 사기극에 속을 국민은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한 뒤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한덕수 후보와 이낙연 고문의 연대를 저격하고 나섰다. 그는 이 고문을 향해 “자신의 정치적 처지가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헌법파괴범을 찾아가 개헌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건 번지수가 틀려도 한참 틀렸다. 개헌연대가 아닌 내란연대”라며 “한때 기대를 가졌던 민주시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5-07 11:19:59[파이낸셜뉴스]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 이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이 6일 만나 개헌 연대를 구축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낙연 고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이 악마의 계곡을 넘어 새로운 희망이 움트는 제7공화국으로 가도록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함께 개헌 연대 구축해 개헌 추진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후보도 "오랜 정치경험 가진 이낙연 총리가 적극적으로 개헌 연대 통한 우리나라의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역할해주고 앞으로도 많은 충고와 노력을 해주겠다는데 대해 정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더욱더 이낙연 총리와 협의해 가면서 이런 모든 노력이 반드시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이해람 기자
2025-05-06 14:08:28[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은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후보 교체’를 제언했다. 이 고문은 이날 SNS에 “민주당은 심각한 국면을 맞았다”며 “이쯤 됐으면 후보를 교체하는 게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법원 결정을 두고 “상식이 살아있음을 확인한 판결”이라며 “일찍부터 파기환송을 예상했던 것도 상식을 향한 국민의 목마름과 대법원에 대한 제 기대 때문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 분발을 바란다”며 “특히 파기환송을 받은 고등법원의 신속한 판결을 요망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낙연 고문은 지난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냈고, 지난 대선 때에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경선에서 경쟁한 바 있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미래’라는 신당을 꾸렸고 현재 새미래민주당으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함께 제3지대 대선주자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한 대행이 이 고문에게 식사를 청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에선 이 고문, 한 대행, 이준석 후보 등과 범보수후보 단일화를 구상하고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5-01 19:01:13[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는 29일 반이재명(반명) 빅텐트 구상 계획에 대해 "이낙연 전 국무총리라든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막을 수 있다면 누구와도 손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구상 중인 반명 빅텐트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라는 질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런 사람은 빼고 나머지는 다 손을 잡고 같이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89.77%의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하며 대선 후보로 선출된 데 대해 "북한의 김정은 또는 중국 공산당의 시진핑과 같은 정도의 득표율에 근접하고 있는 89.77%라는 숫자가 공포스러운 우리 미래를 보여주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뭉쳐야만 그래도 89.77%를 이겨낼 수 있지 우리가 두 갈래, 세 갈래로 나눠진다면 안 된다"며 "그래서 반이재명 대통합 또는 빅텐트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진행자가 '꼭 내가 아니더라도 이 후보를 막을 수 있다면 선택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김 후보는 "그렇다. 저는 아무 사심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 이후 단일화 시나리오와 관련해서는 "선거가 임박해 있고 또 민심 자체가 굉장히 격동하고 있기 때문에 질서정연하면서도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수긍이 가는 단일화를 해내야 되는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체적인 방식으로는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사례를 거론하면서 "전혀 다른 이질적인 두 후보가 원스톱으로 딱 한 차례의 여론조사를 통해서 경선을 했다"며 "드라마틱한 반전을 통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됐는데 그런 것도 하나의 사례로 볼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이 후보는 당이 있기 때문에 복잡한 내부 의결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한 대행보다는 몇 배 복잡할 것이라고 보고 거기에 대한 대비도 하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한동훈 후보와 3차 경선에 진출하면서 다음 달 3일 전당대회까지 양자 대결을 이어가게 됐다. 그는 29일 2차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더 험한 길이 많이 남아있다"라며 "반드시 이 후보를 이기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고,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정계 은퇴와 탈당을 선언하자 이를 만류하는 내용의 편지를 쓰기도 했다. 그는 "지금은 홍 후보가 은퇴할 때가 아니다"라며 "보수당을 바로 세우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는 데 힘을 북돋아 달라. 지금은 아니다. 아직 마지막 싸움이 남아 있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30 06:19:54[파이낸셜뉴스]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오는 6월 3일 치러질 대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28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품격, 미래 비전, 위기 관리 능력과 경험을 갖춘 이낙연 전 총리의 후보 등록 준비를 국민과 당원과 함께 착실히, 빈틈없이 준비해나갈 것"이라며 "새미래민주당은 이낙연 전 총리와 함께 가짜 민주당을 넘어 진짜 민주당을 재건하고 국민 화합의 정치개혁을 해내겠다"라고 밝혔다. "어제 이재명의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은 생각보다 훨씬 싱겁게 끝났다“라고 이야기한 전 대표는 "90%라는 역대 최고 득표율은 민주당이 더 이상 민주정당이 아님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 후보의 득표는 '압도적 지지'가 아니라 '일방적 추종'이자 전체주의적 광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석열과 이재명을 동반 청산하는 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우리는 이재명의 가짜 민주당을 넘어 건강하고 품격 있는 진짜 민주당, 당면한 위기 극복과 협치와 타협의 정치개혁을 통해 국민 화합의 새 틀, 새 나라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 역시 같은 날 뉴시스 등과 통화에서 "실무 준비를 갖춘 건 당연히 출마를 전제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새미래민주당 측은 당의 체제를 선거대책위원회로 전환해 대선 후보 등록 기간 시한인 다음달 11일에 맞춰 실무 준비에 착수할 방침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28 14:42:27[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는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위태롭다"고 비판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채널A '정치 시그널'에서 "입법권을 장악한 세력이 행정권까지 장악하고 요즘에는 사법부마저도 눈치를 보는 것 같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는) 8개 사건,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온갖 방법을 통해 지연시키고 있다"며 “사법리스크가 하나도 해결되지 못하고 고스란히 국가리스크로 둔갑하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또 "국회의 방탄복도 넘치게 썼는데 최강의 방탄복까지 입겠다는 것 아니겠나"며 "재판 지연, 회유 등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총리는 민주당 경선에서 이 후보의 득표율이 90%를 넘긴 것에 대해 "사당화가 완성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걱정되는 건 그런 문화를 만든 사람들이 행정 권력까지 장악하면 이 나라는 어떻게 될 것인가. 당내에서 비판 세력 또는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배제하고 쫓아내거나 억누르거나 압박하거나 협박해서 당내 민주주의가 질식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과 빅텐트를 이룰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이 전 총리는 "빅텐트라는 용어는 조금 생소하달까. 딱 맞는 것 같지 않다"며 "위기 극복, 정치 개혁, 사회 통합 세 가지 방법을 포함해 뜻을 같이 하는 사람과 협력하겠다. 그러나 아무리 외롭다고 해서 아무나 손 잡지는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대 모임에 제 이름이 올라오거나 연락이 온 건 없다"고 부연했다. 그는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 전 총리를 가리켜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그렇게 정치를 편하게 하면 안 된다"며 "느닷없는 계엄과 두 번째 파면을 겪었으면 다 내려놓고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2 16:3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