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노스페이스의 '한빛-나노' 발사 단가는 로켓랩보다 낮고 발사 시점은 스페이스X보다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발사해 줄 수 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9일 충북 강내면에 있는 청주사업장에서 페어링 분리시험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날 페어링 분리 시험에 성공함으로써 인공위성을 안정적으로 보호하고, 정확한 시점에 페어링 분리가 이뤄지는 것을 확인해 실제 고객에게도 발사체의 안정적 개발과 기술적 신뢰성을 입증했다. 이노스페이스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업 발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빛-나노'는 2025년 3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첫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첫 발사에는 지난 4월 발사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브라질 마라냥 연방대(UFMA)와 브라질 카스트로 레이테 컨설토리아(CLC) 등 고객의 위성 및 탑재체가 실릴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최근 스페이스X가 과점하면서 발사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소형위성 고객들이 원하는 시점에 발사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또 발사단가도 로켓랩보다 낮다. 김 대표는 "현재 발사 표준 단가는 한빛-나노가 1㎏당 3만3000달러, 마이크로 2만8000달러, 미니 1만2000 달러로 책정해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24일 국내 최초의 초소형 군집위성 '네온샛' 1호를 쏘아 올린 로켓랩의 '일렉트론'발사체는 ㎏당 3만7000~3만8000달러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노스페이스 측은 내년으로 예정돼 있는 발사의 경우 아직 탑재체를 다 채우지는 못했지만, 200만달러 이상 수주잔고를 기록했으며, 현재도 계약을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로켓랩은 초창기 마이너스 계약을 해 수익 실현에 현재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금까지 이노스페이스가 맺은 계약은 수익을 내는 계약이다 보니 더딘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수익성과 관련해 "발사체 시장이 공급자 우위 시장인 만큼 과거보다 단가를 올리는 추세"라며, "이노스페이스도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한 후 가격 정책도 올리는 쪽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노스페이스의 2단형 소형위성발사체 '한빛-나노'는 총 길이 21.8m, 직경 1.4m, 최대 탑재중량은 90㎏이다. 이 중 페이로드 페어링은 높이 2.6m, 직경 1.4m를 차지한다. 또한 한빛-나노에 킥모터를 장착해 발사 중량을 170㎏로 높인 '한빛-마이크로'를 개발 중이다. 발사체는 1단에 추력 25t급 하이브리드 엔진 1기, 2단에 추력 3t급 엔진 1기로 구성된다. 2단은 고객이 요구하는 발사 미션에 따라 하이브리드 엔진 '하이퍼', 메탄엔진 '리머'를 운용함으로써 고객 맞춤형 발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페이로드 페어링은 우주 발사체에 탑재된 위성, 탐사 장비 등의 탑재체를 발사 중에 발생하는 공기저항, 진동, 열, 음파, 압력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덮개 역할을 한다. 발사체 기업의 핵심임무가 고객의 위성을 안전하게 보호해서 우주궤도에 정확하게 배치하는 것이므로, 페이로드 페어링 분리 기술의 신뢰성은 발사체의 비행 안전성, 탑재물 보호, 나아가 고객의 미션 성공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09 15:39:59[파이낸셜뉴스] 이노스페이스가 위성발사체 '한빛'의 상단부에 사용할 메탄엔진 연소시험에 성공했다. 이로써 고객이 원하는 우주 수송요구에 따라 기존 파라핀 기반의 하이브리드 엔진과 메탄 엔진을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게 됐다. 29일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위성발사체 '한빛-나노' 상단부인 2단에 사용될 추력 3t급 메탄엔진 연소기 개발모델(DM)을 활용한 연소시험을 통해 초기 성능검증을 완료했다. 현재는 기존 개발모델에 소형화 및 경량화 설계를 적용해 신뢰도, 안정성 등의 성능검증을 위한 연소시험을 수행 중이다. 이노스페이스는 개발모델 최적화가 완료되면 인증모델(QM), 비행모델(FM) 개발을 오는 11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이사는 "이번 메탄엔진 도입으로 고객의 요구에 따라 설계된 발사 임무의 특성에 맞춰 하이브리드 엔진 또는 메탄엔진을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며, "고객에게 더욱 유연하고 효율적인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탄엔진은 상단엔진으로 적용 시 하나의 발사체로 고객의 여러 위성을 각기 다른 궤도에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배치해주는 다중 임무수행에 장점이 있다. 다중 재점화와 정밀 추력제어가 용이해 발사 시 우주 영역에서 엔진을 수차례 껐다 켜며 다수의 위성을 고객이 원하는 궤도에 투입하는 다중 발사 임무수행에 필요한 기술적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는 증가하는 군집형 위성발사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고객의 다양한 임무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이노스페이스가 이미 보유한 하이브리드 엔진은 파라핀 기반 고체연료와 액체산소를, 메탄엔진은 액체 메탄과 액체산소를 추진제로 사용한다. 특히 메탄엔진은 내열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인코넬 소재를 사용해 금속 3D 프린팅 기반의 적층 제조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제조 비용 절감 및 제작 시간 단축, 복잡한 구조의 3차원 형상 구현과 경량화에 이점이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2022년부터 2년여간의 선행기술 연구성과로 독자 개발한 메탄엔진 연소기를 제작해 연소시험에 착수하면서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 올해 5월 금속 3D 프린팅 기반 적층 제조방식으로 개발한 추력 0.4t급 메탄엔진 재생냉각 연소기의 연소시험에 성공했다. 170㎏급 탑재체 중량의 '한빛-마이크로' 발사체에 사용되는 '킥스테이지'용으로 237초의 장기 연소시간을 달성했다. 킥스테이지는 우주공간에서 로켓 2단 엔진 분리 후 위성을 목표 궤도에 정확하게 배치하기 위해 사용되는 엔진 모듈이다. 김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세계 우주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선행 개발하고, 새로운 시장 진출과 지속성장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29 17:11:198개월을 이어온 '공모주 투자=수익' 공식이 깨졌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노스페이스는 공모가 대비 20.42% 급락한 3만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팩과 리츠를 제외한 일반기업이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한 것은 지난해 11월 동인기연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동인기연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83% 하락한 것과 달리, 이노스페이스의 낙폭은 20%를 넘어 공모주 투자자들은 당혹감이 역력하다. 이노스페이스의 주가는 장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개장과 함께 1.39% 오른 4만3900원에 거래를 시작했고, 한때 6.35%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하락 반전했다. 최근 신규상장주의 성과가 예전만 못한 상황이지만 대부분이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률로 시초가가 형성된 것과 비교하면 이노스페이스는 이례적인 움직임이었다는 지적이다. 다만, 지난해 매출이 2억3100만원에 불과했고, 영업이익은 159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증시에 입성한 탓에 초기부터 우려감이 컸다. 특히 의무보유확약 물량의 55%가 1개월 뒤에 풀린다는 점도 오버행(잠재적 물량출회) 우려를 자극했다. 앞서 이노스페이스의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159개 기관이 참여해 598.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전체 참여기관 중 약 99.6%에 해당하는 기관이 희망공모가 밴드(3만6400~4만3300원) 상단을 뛰어넘는 가격을 제시했다. 결과적으로 공모주 물량을 받기 위해 공모가를 높게 써낸 기관의 과열 경쟁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셈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7-02 18:47:53[파이낸셜뉴스] 8개월을 이어온 '공모주 투자=수익' 공식이 깨졌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노스페이스는 공모가 대비 20.42% 급락한 3만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팩과 리츠를 제외한 일반기업이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한 것은 지난해 11월 동인기연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동인기연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83% 하락한 것과 달리, 이노스페이스의 낙폭은 20%를 넘어 공모주 투자자들은 당혹감이 역력하다. 이노스페이스의 주가는 장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개장과 함께 1.39% 오른 4만3900원에 거래를 시작했고, 한때 6.35%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하락 반전했다. 최근 신규상장주의 성과가 예전만 못한 상황이지만 대부분이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률로 시초가가 형성된 것과 비교하면 이노스페이스는 이례적인 움직임이었다는 지적이다. 다만, 지난해 매출이 2억3100만원에 불과했고, 영업이익은 159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증시에 입성한 탓에 초기부터 우려감이 컸다. 특히 의무보유확약 물량의 55%가 1개월 뒤에 풀린다는 점도 오버행(잠재적 물량출회) 우려를 자극했다. 앞서 이노스페이스의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159개 기관이 참여해 598.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전체 참여기관 중 약 99.6%에 해당하는 기관이 희망공모가 밴드(3만6400~4만3300원) 상단을 뛰어넘는 가격을 제시했다. 결과적으로 공모주 물량을 받기 위해 공모가를 높게 써낸 기관의 과열 경쟁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셈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7-02 16:08:22[파이낸셜뉴스] 이노스페이스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하락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 36분 기준 이노스페이스는 공모가(4만3300원) 대비 1.85% 하락한 4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4만6050원까지 오른 이후 하락 전환했다. 앞서 이노스페이스는 지난달 11일부터 5거래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3만6400원~4만3300원) 상단에 확정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일반청약에서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150.72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8조2836억원으로 집계됐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7-02 09:39:13[파이낸셜뉴스] 이노스페이스가 이탈리아아와 태국의 민간 위성을 우주발사체 '한빛'에 실어 발사키로 했다. 이미 4곳의 위성을 발사키로 계약한데 이어 2곳이 추가됐다. 이노스페이스는 이탈리아 '씨샤크', 태국 '이오에스 오르빗'과 발사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 측은 "이번 발사 서비스 계약이 고객으로부터 맞춤형 발사 서비스가 가능한 발사체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우주 시장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0월부터 4곳과 총 170억여원의 계약 체결에 이어 이번 2건의 신규 해외 수주 성과를 획득하면서 '우주 수송 사업' 상업화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이번 계약은 총 154만1000달러(약 21억2000만원) 규모이다. 이에 따라 이노스페이스 우주발사체 '한빛'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이탈리아 고객 위성 35기를, 2025년 태국 고객 위성 1기를 목표 궤도에 실어주는 상업 발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이사는 "국내 민간 발사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 위성사와 연이어 수주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2023년 3월 '한빛-TLV' 시험발사 성공을 통해 상업발사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의 로켓 엔진 독자기술, 체계종합기술, 발사운용 역량을 입증한 기술적 성과를 기반으로 위성 발사 서비스 기업으로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씨샤크'는 사물인터넷(IoT) 및 위성 통신 시스템을 설계해 고객 맞춤형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자체 설계 및 제작한 데이터 수집 위성 PILOT-1을 이노스페이스 '한빛'으로 발사해 사업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향후 3년 내에 100개의 위성을 추가로 발사해 전세계 IoT 데이터를 수집하겠다는 우주 목표를 실행한다. 태국 '이오에스 오르빗'은 태국 최초의 항공 감시 시스템과 우주 기반 사물인터넷(IoT) 통신 위성을 개발해 데이터 서비스 사업화를 준비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개발 중인 프로토타입 IoT 통신위성 '로그샛 3U 큐브샛'의 기술적 검증을 목적으로 이노스페이스와 발사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2027년까지 태국 전역에 실시간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IoT 전용 저궤도 통신위성 총 10기를 발사하는 것이 목표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26 13:47:42[파이낸셜뉴스] 이노스페이스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3만6400~4만3300원) 상단인 4만3300원에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5거래일간 진행한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159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598.87대 1을 기록했다. 총 공모 금액은 576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4062억원 수준이다.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전체 참여기관 중 약 99.6%에 해당하는 기관이 공모 밴드 상단인 4만33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이다.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 기반의 우주 발사체 ‘한빛(HANBIT)’으로 전 세계 고객의 위성을 우주궤도로 수송하는 발사 서비스를 사업화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로켓은 액체로켓 대비 구조가 단순해 제조비용이 낮고, 제조시간이 짧아 고객 중심의 저비용 신속 발사 서비스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시험발사체 ‘한빛-TLV’ 시험발사에 성공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노스페이스는 공모 자금으로 발사체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확충, 발사체 경량화 및 재사용성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해외시장 판로 확보, 우수인력 유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노스페이스는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7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6-19 16:38:18[파이낸셜뉴스] ㈜이노스페이스가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중 최초로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7월 중 코스닥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발사체를 통해 이미 해외기업들과 상업발사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170억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한 상태다.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가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보유하고, 지난해 3월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순수 독자 개발한 시험발사체 '한빛-TLV' 발사에 성공해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IPO를 통해 지금까지 쌓아온 우주 발사체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발사 서비스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우주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상장 후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발사체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확충, 발사체 경량화 및 재사용성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해외시장 판로 확보, 우수인력 유치 등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해 다중 발사 운용을 위한 양산기반 확충과 사업분야 확장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김수종 대표이사는 "국내 민간 발사체 기업 최초로 이탈리아와 브라질 등 해외고객 4곳과 상업 발사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수주잔고 총 1261만 달러(약 173억560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와 발사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해외 고객사 4곳은 비공개 해외 위성사 1곳과 이탈리아 민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서비스를 사업화 하는 '아포지오 스페이스', 브라질 마라냥 연방 대학교(UFMA), 브라질 카스트로 레이테 컨설토리아기업 등이다. 고객 위성 및 탑재체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다중 발사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와관련해 "이노스페이스의 핵심 경쟁력은 '경제성'과 '안전성'을 갖춘 우수한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립 5년 여만의 단기간에 시험발사에 성공하고, 기술적 성과를 쌓으면서 전세계 고객으로부터 경쟁사 대비 상업 발사에 대한 잠재력을 높이 인정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스페이스의 대표 사업영역은 위성 발사 서비스를 비롯해 우주 발사체 개발 역량 및 노하우 기반의 로켓 추진기관(엔진) 제작 및 공급, 과학로켓 제작 및 공급, 발사장 및 시험장 인프라 구축, 추진기관 시험평가 서비스 등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KAI 외에도 올해 4월 방위산업체 LIG 넥스원, 6월 UAE 우주청과 우주·국방분야 상호협력 및 사업화를 위한 MOU를 맺었다. 현재 공동 사업확대를 위한 협력사항에 대해 논의가 본격 진행됨에 따라 향후 가시적인 성과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 대표는 "우주시장의 미래 전망과 가치가 높아지면서 우주 발사체는 우주산업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위성발사 수요 증가는 발사 서비스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노스페이스는 조기 시장 진출을 위해 기술 고도화 및 개발 속도를 높이고,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을 목표로 다수의 위성 발사 수주를 통한 매출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노스페이스의 공모예정가는 3만6400~4만33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484억~576억원 규모다. 이달 17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20~21일 청약 진행 후, 7월 중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17 13:02:55[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3일 이노스페이스와 우주발사 서비스 사업화를 위한 '워킹 그룹' 착수 회의를 열고 전략적 협력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워킹 그룹은 지난해 12월 양사간 체결한 '우주발사 서비스 관련 신규사업 기획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추진됐다. 양사는 우주항공청 개청과 뉴스페이스 시대에 발맞춰 재사용 우주발사체 및 공중발사체 등 국내외 시장에서 상업화할 수 있는 경제성 높은 우주발사 서비스를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공동 사업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KAI와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 간 협력으로 국내외 우주발사 서비스 시장 개척을 통한 다양한 사업 기회 창출과 민간주도의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노스페이스는 2017년 설립된 우주발사체 스타트업으로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로켓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시험발사체 '한빛-TLV' 시험발사 성공으로 전 세계 고객의 위성을 우주로 수송하는 발사 서비스를 주요 사업 목표로 삼고 있다. KAI는 다목적실용위성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첫 민간 주도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까지 지난 30년간 국내 모든 중대형위성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왔다. 누리호 1단 탱크와 체계 총조립을 담당하며 발사체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KAI는 다가오는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위성 사업포트 폴리오를 중대형 위성에서 초소형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창한 KAI 우주사업연구실 실장은 "글로벌 우주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경제성 기반의 사업성 높은 우주발사체 기술과 플랫폼 확보가 시급하다"면서 "이노스페이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우주기업들과의 협력도 확대하여 민간주도 우주경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03 17:04:46[파이낸셜뉴스] ㈜이노스페이스가 지난 26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아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상장 후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다중 발사 운용을 위한 양산기반 확충과 사업분야 확장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8일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며, 올 상반기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으로 자금을 마련해 발사체 생산 내재화를 위한 설비확충, 발사체 경량화 및 재사용성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해외시장 판로 확보, 우수인력 유치 등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지난 2023년 3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을 적용한 비행성능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상업 발사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의 로켓 엔진 독자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이러한 기술적 성과를 통해 우주시장으로부터 기술 경쟁력, 발사운용 역량을 넘어 상업 발사에 대한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 결과 이노스페이스는 해외 위성사, 대학교 등 총 4곳과 '한빛' 우주발사체로 다중 발사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최초의 해외 수주 사례이다. 계약규모는 총 1261만 달러(약 173억5600만원)이다. 계약대상은 비공개 해외 위성사 1곳과 이탈리아 민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서비스를 사업화 하는 '아포지오 스페이스', 브라질 마라냥 연방 대학교(UFMA), 브라질 카스트로 레이테 컨설토리아(CLC) 기업이다. 고객 위성 및 탑재체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다중 발사 예정이다.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이사는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며 기술 경쟁력과 사업역량을 축적해 온 만큼, 앞으로도 발사체 플랫폼 기술 혁신 및 고도화, 국내외 영업활동 강화, 신규 사업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IPO를 통해 이노스페이스가 우주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서 미래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9월 설립한 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로켓 독자 기술 기반의 우주발사체 '한빛(HANBIT)'으로 전세계 고객의 위성을 우주궤도로 수송하는 발사 서비스를 사업화 하는 우주 스타트업이다. 이노스페이스의 핵심 경쟁력은 '경제성'과 '안전성'을 갖춘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이다. 고체로켓과 액체로켓의 특장점을 융합한 것이 특징으로, 추진제로 고체연료와 액체 산화제를 사용한다. 액체로켓 대비 구조가 단순해 제조비용이 낮고, 제조시간이 짧아 고객 중심의 저비용 신속 발사 서비스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안전성을 갖춘 고성능 파라핀 기반의 고체연료는 기존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과도 차별화된 이노스페이스만의 주력 기술이다. 폭발 위험성이 없어 위험 대비를 위한 안전설비 구축 및 관리 측면에서 비용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특허 기술인 금속 3D프린팅 기반의 전기모터식 산화제 공급 펌프를 세계최초로 발사체에 적용해 구조 단순화와 우수한 추력제어 성능을 확보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28 11: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