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오는 8월 방한, 코리아블록체인위크2022(KBW2022)에 참여한다. 이더리움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어 비탈릭 부테린의 이번 방한에 관심이 집중된다.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해주는 인터체인 프로젝트 폴카닷(Polkadot) 창립자이며 '웹3.0의 아버지'로 불리는 개빈 우드(Gavin Wood) 역시 KBW2022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블록체인 커뮤니티빌더 팩트블록은 오는 8월 8~9일 서울 강남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리는 'KBW2022:IMPACT'에 두 사람이 참석해 키노트 스피치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KBW2022:IMPACT'는 8월 7~14일 진행되는 블록체인 이벤트 '코리아블록체인위크2022'의 메인 컨퍼런스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는 매년 5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블록체인 행사다. 팩트블록과 블록체인 벤처캐피탈(VC) 해시드가 공동 주최하고 가상자산 헤지펀드 ROK캐피탈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터 a41벤처스(a41 ventures)와 디스프레드(despread)는 커뮤니티 파트너로 활동한다. 비탈릭 부테린은 8일 오전 파르나스 호텔 '스테이지 : 서울'(Stage Name : SEOUL)에서 키노트 스피치를 진행한다. 이더리움은 기존의 과도한 전력 소비로 논란을 빚은 작업증명(PoW) 방식 대신에 지분증명(PoS) 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을 전면 도입하는 업데이트(The Merge)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더리움 재단 측은 이번 업데이트를 '이더리움 역사에서 가장 의미깊은 업그레이드'라고 소개하고 있을 정도다. 비탈릭 부테린이 이번 발표를 통해 업데이트 이후 이더리움2.0으로 나아가는 보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개빈 우드(Gavin Wood)는 9일 오후 파르나스 호텔 '스테이지 : 서울'에서 기조 발표를 진행한다. 개빈 우드는 이더리움의 공동 창시자이며 이더리움 스마트계약(Smart Contract) 개발언어 솔리디티(Solidity)를 처음 제안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더리움과 결별한 이후에는 서로 독립적인 블록체인을 연결시켜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폴카닷을 설립하고 '웹3 재단(Web3 Foundation)'을 설립하는 등 웹3.0 생태계의 육성과 확산을 위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폴카닷 역시 보다 분산화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거버넌스 구조를 변경하는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두 사람 외에도 △아나톨리 야코밴코 솔라나 공동설립자 △얏 시우 애니모카브랜드 공동 창업자 △샌디프 네일월 폴리곤 공동창업자 △케빈 세크니키 아바랩스(아발란체) 공동창업자 △제프리 저린 스카이마비스(엑시 인피티니 개발사) 공동설립자 △알렉스 스바네빅 난센 공동설립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이규창 컴투스USA 법인장 △김민수 NFT뱅크 대표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 등 국내외 블록체인 업계 핵심 인사 100여 명이 참여해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 산업, 탈중앙화금융(DeFi),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메타버스, 웹3.0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과 패널토론 등을 진행한다. KBW2022에서는 컨퍼런스 외에도 △솔라나 주최 블록체인 스타트업 피칭 경연대회 '솔라나 해커 하우스'(8월3~7일) △팩트블록 VIP 전야제(8월7일) △웹3.0 디너(8월11일) △NFT 전시회 'NFT 임팩트' (8월12~14일) △EDM 페스티발 ‘블록파티’ (8월 12~14일) 등의 20여개의 사이드 이벤트가 이미 접수된 상태다. 참가등록은 KBW2022 공식 홈페이지에서 8월 8일까지 진행된다. △얼리버드 티켓(~ 7월 7일) △일반 등록(7월 8일 ~ 7월 31일) △라스트 티켓(8월 1일 ~ 8월 8일) 순으로 가장 빠른 얼리버드 티켓의 경우 최대 33%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은 미래사회를 이끌어나갈 핵심 기술"이라며 "글로벌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컨퍼런스 KBW2022는 블록체인 기술의 최신 동향에 대한 정보를 얻고 미래기술과 함께 발전해 나가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7-01 20:47:00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 이더리움(ETH)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6월 기존 작업증명(PoW) 방식에 비해 친환경적으로 네트워크를 운용할 수 있는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운용 방식을 전환하는 '이더리움 2.0' 업데이트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지난해 '런던 하드포크' 이후 소각되는 물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이더리움 2.0'에 가상자산을 스테이킹하는 물량도 점차 늘어나며 상승세가 강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3일 가상자산 데이터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최근 7일동안 10.52% 오른 3477달러(약 42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이 3만400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초 이후 3개월여 만이다. 또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상승폭이 3.61% 상승한 것과 비교해 3배 가까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더리움의 최근 상승세는 '이더리움 2.0'으로 가는 로드맵 가운데 하나인 PoS 도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 팀 베이코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1.0의 실행 레이어와 이더리움2.0의 컨센서스 레이어 병합이 코앞으로 다가 왔다"고 밝혔다. 이더허브 설립자 앤서니 사싸노도 "이더리움 병합 예상시점은 오는 6월22일"이라고 트윗했다. 이더리움 재단은 2분기 내에 PoS를 도입할 것이라고 약속해 왔다. 이더리움 개발팀은 이더리움 메이넷 외에 지분증명방식이 적용된 테스트 블록체인 '킬른(Kiln)'을 운영중이다. 또 '이더리움 2.0' 구현을 위한 비콘체인도 운영중이다. 문제가 없다고 판명되면 이더리움 메인넷과 이들 네트워크를 병합하는 방식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기존 이더리움 메인넷은 경쟁적으로 전력을 사용하는 작업증명방식(PoW)을 사용하고 있어 비판을 받아왔다. 최근 유럽연합 의회는 PoW 방식을 사용하는 가상자산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시장에서도 이더리움의 PoS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최근 3월들어 비콘체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드(검증인)가 4.9% 증가한 31.5만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트로비오 캐피털 트레이딩 총괄 윌 해밀턴은 "(PoS 전환으로 인한) 가상자산 채굴량 감소는 런던 하드포크(EIP-1559) 이후 도입된 소각 메커니즘과 결합, 이더리움의 공급 역학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2022년 하반기 가격 상승 모멘텀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더리움 개발사 컨센시스가 4억5000만달러(약 549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도 긍정적이다. 컨센시스는 조달된 자금을 이더리움으로 전환해 '이더리움2.0' 준비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4-03 18:21:55[파이낸셜뉴스] 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 이더리움(ETH)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6월 기존 작업증명(PoW) 방식에 비해 친환경적으로 네트워크를 운용할 수 있는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운용 방식을 전환하는 '이더리움 2.0' 업데이트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지난해 '런던 하드포크' 이후 소각되는 물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이더리움 2.0'에 가상자산을 스테이킹하는 물량도 점차 늘어나며 상승세가 강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3일 가상자산 데이터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최근 7일동안 10.52% 오른 3477달러(약 42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이 3만400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초 이후 3개월여 만이다. 또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상승폭이 3.61% 상승한 것과 비교해 3배 가까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더리움의 최근 상승세는 '이더리움 2.0'으로 가는 로드맵 가운데 하나인 PoS 도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 팀 베이코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1.0의 실행 레이어와 이더리움2.0의 컨센서스 레이어 병합이 코앞으로 다가 왔다"고 밝혔다. 이더허브 설립자 앤서니 사싸노도 "이더리움 병합 예상시점은 오는 6월22일"이라고 트윗했다. 이더리움 재단은 2분기 내에 PoS를 도입할 것이라고 약속해 왔다. 이더리움 개발팀은 이더리움 메이넷 외에 지분증명방식이 적용된 테스트 블록체인 '킬른(Kiln)'을 운영중이다. 또 '이더리움 2.0' 구현을 위한 비콘체인도 운영중이다. 문제가 없다고 판명되면 이더리움 메인넷과 이들 네트워크를 병합하는 방식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기존 이더리움 메인넷은 경쟁적으로 전력을 사용하는 작업증명방식(PoW)을 사용하고 있어 비판을 받아왔다. 최근 유럽연합 의회는 PoW 방식을 사용하는 가상자산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시장에서도 이더리움의 PoS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최근 3월들어 비콘체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드(검증인)가 4.9% 증가한 31.5만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트로비오 캐피털 트레이딩 총괄 윌 해밀턴은 "(PoS 전환으로 인한) 가상자산 채굴량 감소는 런던 하드포크(EIP-1559) 이후 도입된 소각 메커니즘과 결합, 이더리움의 공급 역학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2022년 하반기 가격 상승 모멘텀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더리움 개발사 컨센시스가 4억5000만달러(약 549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도 긍정적이다. 컨센시스는 조달된 자금을 이더리움으로 전환해 '이더리움2.0' 준비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3-27 01:00:32[파이낸셜뉴스]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런던 하드포크'가 가시권에 들어오며 이더리움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런던 하드포크'를 통해 이더리움 유통수량 증가를 억제하는 방식이 도입된다는 강점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더리움 2.0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더리움 2.0은 지분증명(PoS) 방식을 도입해 과도한 에너지 소비를 막는 것을 뼈대로 하며 높은 거래 수수료(가스비)와 거래 처리 지연 등 기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런던 하드포크, 내달 4일 진행..가스비 개편이 뼈대 26일 가상자산 데이터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전 대비 7.07% 오른 2308.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이 2300달러 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4일 이후 20여일 만이다. 특히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7일전 가격 대비 22.57%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런던 하드포크' 일정이 가시화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런던 하드포크는 내달 4일 오후 10시부터 5일 오전 2시 사이에 진행된다. 하드포크는 이전 버전과 호환되지 않는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말한다. 런던에서 열린 개발자 회의에서 업그레이드 내용이 확정돼 '런던 하드포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런던 하드포크는 가스비를 기본 수수료와 우선 수수료(priority fee)으로 구분하는 제안(EIP-1559)이 반영돼 진행된다. EIP-1559에 따르면 기본 수수료는 네트워크가 붐비는 정도에 따라 자동으로 차등 책정된다. 사용자들은 기본 수수료를 보고 네트워크가 붐비는 정도를 판단해 우선 수수료를 얼마나 지불할지 결정하게 된다. 적정 가스비 정보를 제공해 사용자 사이에 가스비 무한 경쟁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기본 수수료는 소각하고 우선 수수료는 채굴자들에게 지급하는 것도 특징이다. 채굴과정에서 ETH가 무제한 발급돼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 채굴자들이 사용자들로부터 더 많은 수수료를 받아내기 위해 수수료를 조작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더리움2.0 PoS 도입..전력소모 99.95% 감소" 런던 하드포크 일정이 코 앞으로 다가오며 이더리움 2.0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이번 런던 하드포크는 지분증명(PoS) 컨센서스 메카니즘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더리움 2.0 로드맵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이더리움 2.0의 가장 큰 변화는 PoS 방식의 도입이다. 기존 작업증명(PoW) 방식은 더 많은 컴퓨팅 작업을 한 채굴자에게 블록 생성 권한을 줬다. 경쟁적으로 전력을 쓸 수 밖에 없는 방식이다. PoS 방식에서는 일정 지분을 예치한 채굴자가 그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재단 측은 PoS 방식이 기존 PoW 방식에 비해 전력 소비를 99.95%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PoS 방식을 구현한 네트워크 비콘체인은 지난해 12월 론칭됐다. 비콘체인은 늦어도 내년까지는 이더리움 메인 네트워크와 합쳐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 메인 네트워크에도 PoS가 구현된다. 코인니스에 따르면, 비콘체인에 대한 검증자는 20만을 돌파했다. 입금 컨트랙트에 예치된 자산은 640만5339 ETH를 나타내고 있다. 약 135억 달러(15조5641억원) 규모다. 현재 ETH 유통량의 약 6%가 이더리움 2.0에 락업 돼 있는 것이다. 올해 말까지 네트워크 검증자가 1000만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음 목표는 '확장'..샤드 최대 100배 처리 늘릴 것" 이더리움 2.0의 다음 목표는 확장성이다. 지난해 이후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하는 탈중앙금융(DeFi)과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의 서비스가 급성장하며 이더리움 네트워크에는 거래 수수료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고 거래 처리 속도가 지연되는 등 문제점이 노출돼 왔다. 이를 위해 도입되는 것이 '샤드 체인'이다. 이더리움 2.0의 1단계에서는 '샤드 체인'을 비콘체인에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샤드 체인은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는 '샤딩 기술'이 적용된 블록체인이다. 체인 당 저장하는 데이터 크기를 줄여 네트워크 정체를 막고 초당 처리 가능한 거래의 수를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트워크 처리 용량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거래 수수료 역시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4개의 새로운 샤드 체인에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는 것이 이더리움 2.0의 2단계 목표다. 이 단계에서는 이더리움 메인 네트워크도 하나의 샤드 체인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외부에 별도의 블록체인을 두는 레이어2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조만간 론칭 예정인 옵티미스틱 롤업이 대표적인 레이어2다.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3월 팟캐스트에 출연해 "샤드와 롤업이 각각 50~100배 처리 용량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2022년말에는 샤드와 롤업이 도입돼 기업적 수준으로 확장성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1-07-14 15:31:38[파이낸셜뉴스] 이더리움2.0 비콘체인의 예치금이 57억달러 규모를 넘어섰다. 이더리움2.0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더리움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이더스캔(Etherscan)에 따르면 이더리움2.0에는 306만5826 ETH가 예치돼 있다. 57억달러 규모다. 이더리움2.0 가동을 위한 예치금은 11월 초부터 입금 계약이 시작됐다. 이더리움2.0 가동을 위해서는 블록 검증자들이 미리 예치금을 입급해 둬야 한다. 예치 목표(52만4288 ETH)를 달성하면서 12월 1일(현지시간)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이더리움은 채굴 기반 작업증명(PoW, Proof of Work)으로 거래를 검증해 왔는데, 이더리움2.0으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지분증명(PoS, Proof of Staking)으로 검증방식을 바꿨다. 처리속도 지연 및 전력소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검증자가 많아질수록 이더리움2.0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이것을 1단계(페이즈0)라고 한다. 비콘체인은 기존의 이더리움과 업그레이드 버전인 이더리움2.0의 통로 역할을 한다. 때가 되면 비콘체인이 현재의 이더리움 메인넷을 이더리움2.0으로 완전하게 이전하게 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2-13 11:26:24코로나19 경기 부양책 이후 현금 가치 하락으로 비트코인(BTC)이 안전한 대체자산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2.0이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을 이끌어 투기수단으로 낙인찍힌 가상자산에 대한 인식 변화의 정점을 찍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더리움2.0이 기업이나 소비자들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의 기반을 제공하면서 서비스 대중화가 본격화되면 가상자산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다. ■기관, 비트코인 매수, 투기 아닌 투자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회사 스탠다드차타드의 빌 윈터스 회장은 "디지털화폐의 대규모 채택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스탠다드차타드도 빠른 시일내에 가상자산 사업 관련 소식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탠다드차타드가 기관투자자 전용 가상자산 거래사업을 위해 관련 조직을 신설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각국에서 화폐를 찍어내는 바람에 화폐의 가치는 하락하고 있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기존 금융시스템을 유지하는 한 금융위기가 계속될 수 있다는 불안감까지 확산되는 가운데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기업과 기관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는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수세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기업인 페이팔은 최근 비트코인 거래와 결제 사업을 공식화했다. 약 300억달러의 기부금을 운용하는 미국 예일대학교는 지난 10월 4억달러 규모의 가상자산 펀드인 '패러다임'에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5월 JP모간은 대형은행 최초로 가상자산 거래소에 계좌 개설을 허가한 데 이어 자체 가상자산 'JPM코인'을 도입하기 위한 전담팀을 꾸렸다. ■이더리움2.0, 블록체인 대중화 기반 전문가들은 우선 이더리움2.0이 우선 기업용 블록체인 서비스를 활성화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더리움 개발사 컨센시스의 수석개발자 벤 에딩턴은 "이더리움의 거래 처리 속도가 초당 10만건까지 빨라지고, 비용이 저렴해지면서 당장 비자카드, 페이팔 같은 글로벌 결제업체들이 가상자산을 활용한 서비스를 이더리움2.0 기반으로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을 새로 짜야 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분산형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데 이더리움2.0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이미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코카콜라의 유통조직은 이더리움2.0을 활용해 분산형 공급망 조직을 새로 구축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김소라 기자
2020-12-09 16:47:15이더리움2.0 본격 가동과 함께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시대가 본격 개막할 것이라는 �毁坪� 확산되고 있다. 디파이의 기반이 되는 이더리움의 느린 속도와 높은 수수료로 문제가 이더리움2.0을 통해 개선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디파이 예치금 올해 20배 증가7일 디파이펄스에 따르면 디파이에 예치된 자금은 현재 146억2000만달러(약 16조2000억원)로 지난 1월 초 약 6억7000만달러(약 7000억원)에 비해 20배 이상 증가했다. 디파이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작동하는 금융 서비스로, 은행 같은 중개자 없이 가상자산의 송금·대출, 가상자산 파생상품의 거래가 가능하다. 이더리움은 가장 분산된 형태의 스마트 계약 플랫폼으로 디파이에 가장 잘 맞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개인 간 거래(P2P)를 하는 디파이는 거래를 위해 이를 검증하고 처리하는데 에너지(컴퓨터 자원)를 써야 하고 이 때문에 검증자(채굴자)들에게 수수료를 지불한다. 그러나 디파이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혼잡도가 증가했고 이는 느린 속도와 수수료 인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비자카드가 초당 2만4000건의 거래를 처리하는 반면 기존 이더리움은 초당 15건 정도의 거래만 처리할 정도로 속도가 느리다. 시장 변동성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3월 12일 수수료는 4배까지 올랐다. 이체 같은 일반적인 거래는 1달러(약 1200원)를, 보다 복잡한 거래에는 10달러(약 1만2000원)까지 수수료를 내야했다. ■이더리움2.0, 수수료↓속도↑ 전문가들은 이더리움2.0이 디파이의 높은 수수료와 느린 속도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더리움2.0에서는 거래 검증 방식이 기존 채굴 기반 작업증명(PoW, Proof of Work)에서 지분증명(PoS, Proof of Staking)으로 바뀐다. 예치금을 내면 누구나 검증자로 참여 가능하기 때문에 확장성이 높아지고 속도가 빨라진다. 메이커다오의 스티븐 베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더리움2.0은 분산화, 보안, 확장성을 유지하면서 현재 용량의 수천 배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에 디파이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이더리움2.0으로 디파이 서비스 다양화도 기대된다. 현재 디파이 서비스는 크게 가상자산 담보대출과 탈중앙화 거래소, 예치이자, 결제,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 등으로 나뉜다. 올해 전세계적으로 탈중앙화 거래소의 성장이 두드러졌고, 국내에선 가상자산 예치이자 서비스를 새로운 사업모델로 내놓은 기업들이 늘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 가상자산 클레이를 기반으로 네오위즈홀딩스의 자회사인 네오플라이는 지난 달부터 자체 가상자산 지갑 애플리케이션(앱) '엔블록스'를 통해 클레이 예치이자 서비스를 시작했다. 블록체인 기술전문기업 오지스는 클레이 예치보상 서비스 '클레이스테이션'을 운영 중이다. 업계는 디파이와 연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을 꼽고 있다. 콘텐츠 복제가 쉬운 온라인 환경에선 한정판 생산이 어려웠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나만의 고유한 가치를 지닌 자산을 만들 수 있게된 것이다.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는 이달 열린 한 세미나에서 "현금성 디지털 자산, 게임 아이템, 전통자산, 데이터 등이 블록체인을 통해 개인의 재산권이 될 수 있다"며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화를 가능케 한 플랫폼이자 최적의 기술"이라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김소라 기자
2020-12-07 17:11:31[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경기 부양책 이후 현금 가치 하락으로 비트코인(BTC)이 안전한 대체자산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2.0이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을 이끌어 투기수단으로 낙인찍힌 가상자산에 대한 인식 변화의 정점을 찍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더리움2.0이 기업이나 소비자들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의 기반을 제공하면서 서비스 대중화가 본격화되면 가상자산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다. ■기관, 비트코인 매수..."투기 아닌 투자"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회사 스탠다드차타드의 빌 윈터스(Bill Winters) 회장은 "디지털화폐의 대규모 채택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스탠다드차타드도 빠른 시일내에 가상자산 사업 관련 소식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탠다드차타드가 기관투자자 전용 가상자산 거래사업을 위해 관련 조직을 신설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각국에서 화폐를 찍어내는 바람에 화폐의 가치는 하락하고 있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기존 금융시스템을 유지하는 한 금융위기가 계속될 수 있다는 불안감까지 확산되는 가운데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기업과 기관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는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수세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기업인 페이팔은 최근 비트코인 거래와 결제 사업을 공식화했다. 약 300억달러의 기부금을 운용하는 미국 예일대학교는 지난 10월 4억달러 규모의 가상자산 펀드인 '패러다임(Paradigm)'에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5월 JP모간은 대형은행 최초로 가상자산 거래소에 계좌 개설을 허가한 데 이어 자체 가상자산 'JPM코인'을 도입하기 위한 전담팀을 꾸렸다. ■이더리움2.0, 블록체인 대중화 기반 #OBJECT0# 전문가들은 우선 이더리움2.0이 우선 기업용 블록체인 서비스를 활성화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더리움 개발사 컨센시스의 수석개발자 벤 에딩턴(Ben Edgington)은 "이더리움의 거래 처리 속도가 초당 10만건까지 빨라지고, 비용이 저렴해지면서 당장 비자카드, 페이팔 같은 글로벌 결제업체들이 가상자산을 활용한 서비스를 이더리움2.0 기반으로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을 새로 짜야 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분산형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데 이더리움2.0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이미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코카콜라의 유통조직은 이더리움2.0을 활용해 분산형 공급망 조직을 새로 구축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김소라 기자
2020-12-03 16:45:25#.'제2의 인터넷'으로 자리매김에 나서고 있는 블록체인의 최대 단점인 속도와 확장성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창하는 '이더리움2.0'이 공식 가동을 시작했다. 이더리움 2.0이 투자 자산에 머물고 있는 가상자산의 활용범위를 금융, 유통, 엔터테인먼트, 소셜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산될 수 있을지 '이더리움2.0'의 변화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일 밤 9시(한국시간) 이더리움2.0 네트워크가 공식 가동을 시작했다. ■이더리움2.0, 속도·효율성·확장성↑ 기존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초당 30여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반면, 이더리움2.0은 초당 최대 10만건 거래를 처리할 수 있어 블록체인의 최대 단점인 처리속도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창하고 있다. 이더리움2.0 1일 0단계(페이즈0)를 시작으로 내년 중 1단계(페이즈1), 2022년 이후 2단계(페이즈2)를 거쳐 최종 완성된다. 페이즈0(Phase0)에서는 거래 검증 방식이 기존 채굴 기반 작업증명(PoW, Proof of Work)에서 지분증명(PoS, Proof of Staking)으로 바뀐다. PoW는 물리적 컴퓨팅 능력과 전기에 의존해 거래를 검증하고 새로운 블록을 만들기 위해 채굴자가 필요하고 그만큼 거래 처리 속도가 느리다. 반면 PoS는 예치금을 내면 누구나 거래 검증자로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속도와 확장성,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 ■제2의 웹...디파이 활성화 기대 이더리움은 개발자들이 블록체인 서비스(디앱, dApp)를 개발하고,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오픈소스다. 비트코인이 가치저장 수단에 한정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라면 이더리움은 스마트계약과 거래를 검증함으로서 금융, 유통 등 다양한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이 'A가 B에게 100만원을 보낸다'는 거래 정보만 담을 수 있는 반면, 이더리움은 'A는 B가 동의하면 30일 뒤 B에게 100만원을 보낸다'는 스마트계약 내용을 담을 수 있어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미 시장에는 이더리움 기반의 다양한 디앱이 나와 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해 중앙 관리자를 없앰으로써 더욱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디앱닷컴(Dapp.com)의 '2020년 2·4분기 디앱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사용되고 있는 디앱의 40% 이상인 575개가 이더리움 기반이며, 활성사용자수는 126만명 가량이다. 이더리움 기반 디앱인 '스팀잇(Steemit)'은 소셜미디어로 글을 쓰거나 추천하는 등 활동을 하면 보상을 지급한다. 탈중앙화 브라우저인 '브레이브(Brave)'는 더 빠른 속도를 위해 광고와 위치추적기 등을 차단하고,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 광고를 보는 이용자에게는 가상자산을 제공한다. 탈중앙화 게임인 '크립토키티(CryptoKitties)'는 이용자들이 고양이를 수집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 희귀한 고양이를 가지고 있으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코인베이스 월렛(Coinbase Wallet)'은 이용자들의 자신의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같은 서비스 개발 지원 역할이 이더리움2.0에서 보다 강화된다는게 이더리움 재단의 설명이다. 그동안 거래 속도가 느려 대규모 사용자가 실시간 거래정보를 주고받아야 하는 신용카드 결제 등에 이더리움을 활용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이더리움2.0이 이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더리움2.0이 활성화되면 가장 먼저 탈중앙금융(디파이,DeFi) 산업이 가장 먼저 다양화-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김소라 기자
2020-12-02 17:31:32파이낸셜뉴스] 국제 표준시간 기준 12월 1일 오후 12시 00분 23초를 기점으로, 지금까지 이더리움 2.0(ETH 2.0)이라 흔히 불려왔던 ‘비콘체인(Beacon Chain)’이 가동을 시작했다. 이번 체인은 공식적으로 '이더리움2 페이즈 0'라고 명명되었으며, 당분간 기존의 이더리움(이더리움 1.0)과 새로운 체인이 공존하게 된다. 이더리움2는 앞으로 페이즈1, 페이즈2로 점차 발전해갈 예정이며, 페이즈2에 도달하면 기존의 이더리움1과 병합된다. 이더리움2는 합의 알고리즘을 PoW에서 PoS로 전환하며, 기존의 이더리움이 가지고 있던 느린 속도와 높은 수수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더리움2 페이즈0 런칭의 분수령은 런칭 예정 일주일 전인 11월 24일이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날까지 1만 6348명 이상의 검증자와 총 52만 4288이더의 스테이킹 양을 확보해야만 했다. 하지만 11월 20일까지도 목표량의 1/5에도 미치지 못하는 약 10만 ETH밖에 모으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반(反)이더리움 진영에서는 즉각적으로 이더리움의 종말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조롱에 가까운 말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더리움 커뮤니티에서 힘을 모으기 시작하며 반전이 일어났다. 마감을 며칠 앞두고 ETH 스테이킹이 급속도로 증가하며 결국 목표한 양을 훌쩍 넘는 이더리움이 모일 수 있었고, 이 글을 쓰는 11월 30일 현재 기준으로 약 84만개에 달하는 이더가 스테이킹되었다. 이에 대한 반향으로 최근 이더리움의 가격도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더리움2를 위한 이더 스테이킹은 재전송이 불가능한 형태로 잠기는 비가역적 행위이기 때문에, 시장 전체에 유동성을 가진 이더리움의 갯수가 줄어든다는 측면에서 최근의 가격 상승을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한 기대감을 가지고 이더리움 투자에 무작정 진입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더리움2 페이즈 0’라는 단계의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새로운 이더리움 체인은 아직도 많은 것들이 부족한 상태이다. 실제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인 댑(dApp)이 개발될 수 있는 환경이나, 사용자들이 원했던 높은 처리속도와 낮은 수수료 등은 페이즈2에 이르러서야 구현될 예정이다. 페이즈0 이후의 일정은 아직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어쩌면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블록체인의 힘은 본질적으로 커뮤니티로부터 발현된다. 이번 이더리움2 런칭을 위한 스테이킹 과정에서 특히 고무적인 부분은, 일련의 과정이 전문 개발자가 아닌 일반 사용자들에게 전혀 친절하지 않은 어려운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 많은 개인 참여자들이 힘을 모아주었다는데 있다. 이로 인해 기존 이더리움 체인의 노드 개수도 함께 증가하게 되었고, 이 중 많은 부분을 기존의 서비스 사업자가 아닌 개인 노드가 차지했다는 것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는 아마존 웹서비스와 같은 대형 클라우드나 호스팅 서비스에 장애가 생겨도 이더리움 전체 노드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지는 형태로 노드가 적절하게 분산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달리 운영 주체인 ‘이더리움 파운데이션’과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거버넌스에 대한 영향력 발휘를 최대한 억제하고, 커뮤니티의 방향성과 합의에 의한 탈중앙화된 형태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이다. 디파이는 연일 예치자산 총액(TVL; Total Value Locked) 을 갱신하며 약 15조 원에 달하는 자산을 이더리움 체인으로 유치하고 있다. 대부분의 디파이 프로토콜들이 당연한 듯이 이더리움 위에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은 이더리움 생태계가 더 밀도 높게 성장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이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게임과 각종 디지털 수집물로 인해 그 영향력이 점점 넓어지는 추세에 있다. 디지털 수집물을 위한 이더리움의 프로토콜 ERC-721은 이미 천억 원이 넘는 자산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사람들이 이러한 디지털 자산의 존재를 거리낌 없이 이더리움에 저장하는 이유 또한 이더리움 커뮤니티가 가진 저력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더리움은 어려운 시기가 찾아올때마다 이를 성공적으로 극복해내며, 여전히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이더리움 2.0 페이즈 0 런칭에서도 보여줬듯이 커뮤니티가 이더리움을 지지한다면, 앞으로 어떤 기술적인 난관이 발생하더라도 결국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박진우 해시드 심사역
2020-12-02 14: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