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거제시(경남)=정대균골프전문기자】매치 플레이 경기 방식은 스트로크 플레이와는 다른 묘미가 있다. 하위 시드가 상위 시드를 이기는 이른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되기 때문이다. 19일 경남 거제시 드비치GC(파72)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첫날 64강전에서도 예외없이 이변이 속출했다. 이 대회는 제네시스 포인트 등 작년 성적 상위 32명과 예선전을 치러 올라온 32명 등 총 64명이 출전했다. 이변의 최대 희생양은 김태훈(37·비즈플레이)이다. 작년 대회 시드 1번이자 2020년 제네시스 포인트 1위인 김태훈은 '투어 3년차' 장승보(27·웹케시그룹)에 2홀을 남기고 3홀차로 덜미를 잡혔다. 신구 장타자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두 선수의 경쟁은 그린 플레이에서 승패가 갈렸다. 이날 김태훈은 16번째홀까지 버디를 1개 밖에 잡지 못했다. '거함'을 침몰시킨 '조선의 거포' 장승보는 "전체적으로 돌아보면 큰 무리를 하지 않고 안전하게 경기했다. 샷의 거리 보다는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경기 내내 리드를 잡고 있어서 그런지 심적으로 편했다"면서 "남은 경기서 퍼트가 중요할 것 같다. 지금 감도 좋고 흐름도 잘 타고 있다. 기회를 잡은 홀에서는 과감하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8년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자인 20번 시드의 최민철(34·대보건설)은 예선전을 거쳐 올라온 46번 시드의 정태양(22)에게 덜미가 잡혔다. 지난주 우리금융 챔피언십서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임했을 정도로 최근 들어 샷감이 살아나고 있는 최민철은 정태양의 겁없는 플레이에 막혀 4&3으로 완패를 당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를 거쳐 2018년 투어에 데뷔한 정태양은 그 해에 시드를 잃고 이후 일본프로골프(JGTO) 2부 투어를 전전하다 국내로 돌아와 작년에 스릭슨투어서 활동했다. 그리고 스릭슨투어 6위로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 시드를 획득한 무명이다. 정태양은 "매 홀 최대한 집중해서 차분하게 플레이하면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최민철 선수가 우승 경력도 있고 실력이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끝까지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면서 "64강전처럼 매 홀 집중해 경기하겠다. 조별리그에 진출하는 것이 이번 대회 목표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이동민(37·동아오츠카)은 예선전을 거쳐 올라온 김재호(40)에게 1홀차로 패했다. 이동민과 김재호의 대결은 이동민의 낙승이 예상됐었다. 이동민은 작년 이 대회 우승 등 통산 2승, 김재호는 2008년 데뷔 이후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어서다. 작년 한국오픈 우승자 이준석(34·우리금융그룹)은 59번 시드의 김성용(46)을 맞아 연장 2홀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에서 세 번째 연장자인 김성용은 캐디없이 셀프 라운드를 하면서 이준석을 혼비백산하게 만드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7번 시드의 문경준(40)은 58번 시드의 김영웅(24·금강주택)에게 혼쭐이 났다. 문경준은 연장 첫 번째홀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김영웅의 집요한 추격을 뿌리쳤다. 2017년 우승자 김승혁(36·금강주택)과 통산 2승의 함정우(28·하나금융그룹)도 진땀을 뺐다. 김승혁은 전재한(32)을 맞아 19번째홀에서 승리를 거뒀고 1번 시드의 함정우는 64번 시드의 최천호(32)에게 마지막 18번홀에 가서야 백기를 받아낼 수 있었다. 한편 지난주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데뷔 2경기만에 우승한 장희민(20)은 통산 5승의 베테랑 황인춘(48)을 상태로 승리를 거뒀다. 정규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장희민은 연장 첫 번째홀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황인춘을 제치고 32강전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장희민은 "힘들었다. 특히 아이언샷이 오늘 잘 됐다. 우승 직후 대회라 나름 부담감도 있었다"면서 "황인춘 선수가 워낙 ‘베테랑’이라 긴장도 되고 압박도 받았다. 황인춘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위기 관리 능력, 집중력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내게는 큰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체력적으로는 아무 문제없다. 우승하고 흐름을 탔기 때문에 이번 대회 끝까지 잘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5-19 18:17:22[파이낸셜뉴스]【 성남(경기도)=정대균골프전문기자】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 개최지인 경기도 성남시 소재 남서울CC(파71)는 '한국의 오거스타내셔널GC'로 불리곤 한다. 미국의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개최지 오거스타에 버금가는 그린 스피드와 티샷이 조금이라도 부정확하면 대참사로 이어지는 홀들이 여럿 있어서다. 이 코스에서는 가장 먼저 티샷이 정확해야 한다. 그런 다음 그린의 포지션 플레이가 수반돼야 한다. 자칫 핀을 지나치게 되면 내리막 라인에 걸려 3퍼트, 최악의 경우 4퍼트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코스 전장도 7047야드로 짧지 않다. 특히 16번홀(534야드)은 원래는 파5홀이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파4홀로 세팅됐다. 따라서 그만큼 전략적 공략이 필요한 코스다. 이 대회 최근 10년간 우승자가 20대에서 2차례, 30대에서 8차례 배출한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그 정도로 경험이 중요하다는 방증이다. 올해 대회도 경험이 풍부한 선수 중에서 우승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첫 날 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그 선봉장은 이동민(37·동아오츠카)이다. 이동민은 5일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오후조가 경기를 진행중인 가운데 단독 선두다. 작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등 KPGA코리안투어서 통산 2승을 거두고 있는 이동민은 이 대회에 통산 12차례 출전, 최고 성적은 2014년 공동 10위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퍼트감이 발군이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이동민은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이후 버디 3개를 골라내 전반을 2타 줄인 채 마쳤다. 후반들어 2번(파4)과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동민은 5번홀(파4) 보기를 상승세가 주춤했다. 그러나 7번홀(파4)부터 9번홀(파5)까지 마지막 3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자리했다. 이동민은 "첫날부터 6언더파라는 성적을 기록해 만족한다. 생각대로 플레이를 한 덕분에 6타를 줄일 수 있었다. 첫 단추를 잘 끼워 기쁘다"면서 "오늘 그린이 평소보다는 조금 더 소프트하면서 엄청 빠르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서 편하게 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날 이동민이 기록한 6언더파는 이 코스에서 자신의 베스트 스코어다. 비록 첫날이지만 이동민이 역대급 샷을 날릴 수 있었던 이유는 또 있었다. 다름아닌 철저한 준비였다. 그는 "대회 전부터 원하는 페이드샷을 구사하기 위해서 연습을 많이 했다. 그 덕에 가지 말아야할 곳을 가지 않은 게 좋은 성적을 낸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동민은 이어 "이 골프장은 절대 덤비면 안 된다. 기회가 올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리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인내하고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쳐야 한다. 다음에 기회가 오면 잡는 생각으로 쳐야 한다"면서 "오늘은 그 점이 주요했다. 그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선전 원동력을 설명했다. 그는 이날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퍼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동민은 "이번 주도 퍼트 감각이 나쁘지 않다. 오늘 어려운 퍼트를 많이 넣었다. 그린 위에서 퍼트 감이 좋은 만큼 남은 라운드도 기대된다"면서 "첫날 벌어 놓은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 너무 덤비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5-05 17:04:47[파이낸셜뉴스] 동아오츠카가 KPGA 프로골퍼 이동민(37·동아오츠카), 함정우(28·하나금융그룹) 선수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동민 선수는 지난해 KPGA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서 '매치 킹'에 오르며, 꾸준한 노력으로 7년 만에 통산 2승을 거둬 골프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함정우 선수는 지난해 KPGA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서 우승을 차지하고, 3년 연속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톱 10에 올라 이번 시즌 활약이 주목된다. 동아오츠카는 이번 후원을 통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골프 시장에서 국내 1위 스포츠 음료 '포카리스웨트'의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하고, 빠른 수분보충 및 체내 수분 불균형 완화 등 제품 기능성을 골프 팬들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아오츠카는 두 선수의 경기력 향상과 성공적인 시즌 활약을 위해 포카리스웨트 및 각종 스포츠 물품 등을 지원한다. 두 선수는 포카리스웨트 브랜드 노출뿐만 아니라 골프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프로모션 등을 함께 진행한다. 포카리스웨트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골프인구, MZ세대 골퍼들에 주목해 선수들과 함께 다양한 골프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3-15 09:50:21마지막 18번홀(파5), 이동민(36)의 세 번째 샷이 홀 50㎝ 지점에 떨어졌다. 17번홀까지 올 스퀘어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결승전은 이동민의 이 클러치샷 한 방으로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이동민은 가볍게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캐나다 동포 이태훈(31·DB손해보험)을 1홀차로 꺾고 통산 2승째를 거뒀다. 6일 경남 거제 드비치GC(파72·7157야드)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제11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는 이동민을 '매치킹'에 등극시키면서 6라운드 죽음의 레이스를 마쳤다. 2014년 4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이후 7년여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동민은 1억6000만원의 상금과 10년 이상된 대회에 주는 3년간 시드를 보너스로 챙겼다. 조별리그에서 각각 2승1무와 3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이동민과 이태훈은 17번홀(파3)까지 올스퀘어(동점)를 유지하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승부가 갈린 것은 18번홀이었다. 이동민이 세 번째샷을 홀 50㎝ 지점에 떨궜다. 반면 이태훈의 세 번째 샷은 핀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다. 이태훈의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자 이동민의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기나긴 매치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동민은 이번 대회에 월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다. 예선(64강 진출전)을 통과해 매치킹에 오른 것은 2016년 이상엽(27) 이후 두 번째다. 이 대회는 2020년 코리안투어 우승자와 2021년 코리안투어 우승자, 2020년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선수 등 32명에게만 시드를 주고 나머지 32명의 출전자는 월요 예선을 거쳐 결정됐다. 앞서 치러진 64강전에서 김동은(24), 32강전에서 강태영(23)을 꺾고 16강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이동민은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이성호(34)와 홍순상(40·다누)을 차례로 꺾고 안준형(27)과 나란히 2승 1무를 기록했으나 승점이 높아 B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 대회는 각 조 1위 선수 중 승수와 승점이 가장 높은 선수 2명이 결승전을 치렀다. 이태훈은 3전 전승 C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동민은 "큰 기대 없이 출전을 했는데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임한 것이 우승까지 하게 됐다"면서 "64강 진출전까지 합하면 총 7경기를 뛰었다. 결승전 시작 전에는 하체가 떨리기도 했다. 그래도 '기회를 맞이한 만큼 끝까지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결승전 순간을 뒤돌아보았다. 7년 만에 통산 2승에 대해 그는 "아버지, 할머니를 비롯한 가족, 지인 등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나 또한 오랜만에 승수를 추가해 기분 좋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동민은 첫 번째 우승까지 5년, 두 번째 우승까지 7년이 걸렸지만 그동안 한 시즌도 시드를 잃은 적이 없다. 그 비결에 대해 그는 "'버티자'라는 생각이 강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투어에서 오랜 시간 동안 플레이할 수 있던 것 같다"고 했다. 이동민은 결승전에서 컨시드를 자주 주는 장면이 목격됐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이태훈 선수가 놓치지 않을 것 같아서였다"며 웃었다. 그는 이어 "남은 대회서 더 많은 우승을 해 '제네시스 대상'까지 수상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A조 1위 허인회(34·2승1패)와 D조 1위 박은신(31·2승1패)이 맞대결한 3-4위전에서는 허인회가 1홀을 남기고 2홀을 앞서 3위를 차지했다. 16강 각 조 2위 선수 중 상위 2명이 진출하는 5-6위전에서는 김태훈(36·비즈플레이)가 차강호(22)를 2홀 차로 꺾었다. 김태훈의 5위는 이 대회에서 '1번 시드' 선수가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전까지 이 대회 1번 시드 역대 최고 성적은 2012년에 박상현(28·동아제약)이 거둔 8강이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2021-06-06 21:19:01[파이낸셜뉴스]마지막 18번홀(파5), 이동민(36)의 세 번째샷이 홀 50cm 지점에 떨어졌다. 17번홀까지 올 스퀘어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결승전은 이동민의 이 클러치샷 한 방으로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이동민은 가볍게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캐나다 동포 이태훈(31·DB손해보험)을 1홀차로 꺾고 통산 2승째를 거뒀다. 6일 경남 거제 드비치GC(파72·7157야드)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제11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는 이동민을 '매치킹'에 등극시키면서 6라운드 죽음의 레이스를 마쳤다. 2014년 4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이후 7년여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동민은 1억6000만원의 상금과 10년 이상된 대회에 주는 3년간 시드를 보너스로 챙겼다. 조별리그에서 각각 2승1무와 3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이동민과 이태훈은 17번홀(파3)까지 올스퀘어(동점)를 유지하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승부가 갈린 것은 18번홀이었다. 이동민이 세 번째샷을 홀 50cm 지점에 떨궜다. 반면 이태훈의 세 번째샷은 핀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다. 이태훈의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자 이동민의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기나긴 매치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동민은 이번 대회에 월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다. 예선(64강 진출전)을 통과해 매치킹에 오른 것은 2016년 이상엽(27) 이후 두 번째다. 이 대회는 2020년 코리안투어 우승자와 2021년 코리안투어 우승자, 2020년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선수 등 32명에게만 시드를 주고 나머지 32명의 출전자는 월요 예선을 거쳐 결정됐다. 앞서 치러진 64강전에서 김동은(24), 32강전에서 강태영(23)을 꺾고 16강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이동민은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이성호(34)돠 홍순상(40·다누)을 차례로 꺾고 안준형(27)과 나란히 2승 1무를 기록했으나 승점이 높아 B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 대회는 각 조 1위 선수 중 승수와 승점이 가장 높은 선수 2명이 결승전을 치렀다. 이태훈은 3전 전승 C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동민은 "큰 기대없이 출전을 했는데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임한 것이 우승까지 하게 됐다"면서 64강 진출전까지 합하면 총 7경기를 뛰었다. 결승전 시작 전에는 하체가 떨리기도 했다. 그래도 ‘기회를 맞이한 만큼 끝까지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결승전 순간을 뒤돌아 보았다. 7년만에 통산 2승에 대해 그는 "아버지, 할머니를 비롯한 가족, 지인 등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나 또한 오랜만에 승수를 추가해 기분 좋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동민은 첫 번째 우승까지 5년, 두 번째 우승까지 7년이 걸렸지만 그동안 한 시즌도 시드를 잃은 적이 없다. 그 비결에 대해 그는 "‘버티자’라는 생각이 강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투어에서 오랜 시간 동안 플레이 할 수 있던 것 같다"고 했다. 이동민은 결승전에서 컨시드를 자주 주는 장면이 목격됐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이태훈 선수가 놓치지 않을 것 같아서였다"며 웃었다. 그는 이어 "남은 대회서 더 많은 우승을 해 ‘제네시스 대상’까지 수상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A조 1위 허인회(34·2승1패)와 D조 1위 박은신(31·2승1패)이 맞대결한 3-4위전에서는 허인회가 1홀을 남기고 2홀을 앞서 3위를 차지했다. 16강 각 조 2위 선수 중 상위 2명이 진출하는 5-6위전에서는 김태훈(36·비즈플레이)가 차강호(22)를 2홀 차로 꺾었다. 김태훈의 5위는 이 대회에서 '1번 시드' 선수가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전까지 이 대회 1번 시드 역대 최고 성적은 2012년에 박상현(28·동아제약)이 거둔 8강이었다. 각 조 2위 선수 중 하위 2명이 맞붙는 7-8위전에서는 김영수(32)가 안준형(27)을 6&5로 이겼다 김영수는 6번홀부터 12번홀까지 7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했다. 조별리그 3위 선수 중 상위 2명이 대결하는 9-10위전에서는 강경남(38)이 이성호(34)를 1홀 차로 꺾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6-06 18:08:26▲ 노효만씨 별세· 이동민씨(노리프로덕션 대표·분장디자이너) 상부· 노윤씨 부친상=11일 서울순천향대학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797-4444
2021-03-11 13:12:34【 군산(전북)=정대균골프전문기자】 이동민(35·포카리스웨트)이 2개 대회 연속 홀인원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이동민은 12일 전북 군산CC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 17번홀(파3)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175야드 거리인 이 홀은 아일랜드홀로 군산CC 리드-레이크코스 시그니처홀이다. 거리는 그리 길지 않지만 바람의 영향으로 공략이 쉽지 않은 홀이다. 이날 뒷바람이 부는 가운데 9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두어차례 바운스된 뒤 그대로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지난주 막을 내린 올 시즌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1라운드 12번홀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홀인원이자 공식 대회 통산 세번째 홀인원이다. 이동민은 2013년 KPGA코리안투어 보성CC클래식 2라운드 7번홀에서 자신의 공식 대회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동민은 홀인원 부상으로 3000만원 상당의 LG시그니처 가전제품을 부상으로 받았다.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의 통계에 따르면 아마추어가 홀인원을 기록할 확률은 1만2000분의 1, 프로골퍼 확률은 그 보다 4배 높은 3000분의 1이다. 남녀 프로골프투어를 비롯해 국내 대회서 한 선수가 2개 대회 연속 홀인원을 기록한 것은 이동민이 처음이다. 이동민은 "뒷바람이 불고 있던 상황에서 9번 아이언으로 샷을 했다. 굉장히 잘 맞았다고 생각했다. 공이 그린 위로 올라가서 두 번 튀어 구르더니 사라졌다. 홀인원을 확신했다"고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는 2개 대회 연속 홀인원을 기록한 것에 대해 "얼떨떨하다. 다음 대회인 KPGA오픈에서도 홀인원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0-07-12 14:38:27600조원이 넘는 자금을 굴리는 국민연금 차기 기금운용본부장(CIO) 숏리스트(적격후보)가 3인으로 압축됐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이사추천위원회는 지난 3일 면접을 본 후보자들 가운데 최종 3인을 선정해 현재 인사검증 절차를 진행중이다.최종 CIO 후보 3인은 △곽태선 전 베어링운용 대표 △윤영목 제이슨인베스트먼트 고문 △이동민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으로 알려졌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국민연금에서 최종 후보자들의 개인 정보 자료를 지난 주말 넘겨 받은 뒤 현재 평판 조회 등 인사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통상 3~4주내 결과가 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이 달 말에서 내달 초 후임 CIO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인선 최대 다크호스로 꼽히는 곽태선 전 베어링운용 대표는 바이사이드 출신치곤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그는 하버드대 로스쿨 출신으로 애초 기업담당 변호사를 지내다 1988년 베어링증권과 인연을 맺고 애널리스트로 변신했다. 곽 전 대표는 글로벌 운용사인 베어링이 2013년 인수한 세이(SEI)에셋코리아운용에서 1997년부터 2016년 말까지 20년간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국민연금 투자자산관리단장을 지낸 윤영목 제이슨인베스트먼트 고문도 자본시장에서 잔 뼈가 굵은 전문가다. 윤 고문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대우경제연구소를 시작으로 자본시장업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국민연금엔 2001년부터 합류해 리서치운용역, 채권운용, 운용전략, 대체투자 등 주요 바이사이드 현업부서를 두루 거쳤다. 2015년 7월말 국민연금 투자자산관리단장직까지 역임했으며 2016년 7월부터 현재 투자회사인 제이슨인베스트먼트 상임 고문을 지내고 있다.이동민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도 수 십조원의 안정적인 자금을 장기간 굴리는 보험권 CIO출신으로 명망이 높다. 그는 삼성생명에서 AI(대체투자)투자부장, 해외투자부장, 전략투자부장 등 외화자산운용 관련 주요 보직을 역임하면서 해외채권, 외환 등 다양한 외화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등 풍부한 실무경험을 갖췄다. 이 전 부장은 2015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에 선임돼 올해 초 물러났다. 한편 국민연금 이사장은 기금이사추천위가 추천한 후보 가운데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해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임명 제청한다. 이후 복지부 장관이 승인하면 새로운 CIO가 임명된다.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04-17 17:37:20600조원이 넘는 자금을 굴리는 국민연금 차기 기금운용본부장(CIO) 숏리스트(적격후보)가 3인으로 압축됐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이사추천위원회는 지난 3일 면접을 본 후보자들 가운데 최종 3인을 선정해 현재 인사검증 절차를 진행중이다. 최종 CIO 후보 3인은 △곽태선 전 베어링운용 대표 △윤영목 제이슨인베스트먼트 고문 △이동민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으로 알려졌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국민연금에서 최종 후보자들의 개인 정보 자료를 지난 주말 넘겨 받은 뒤 현재 평판 조회 등 인사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통상 3~4주내 결과가 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이 달 말에서 내달 초 후임 CIO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선 최대 다크호스로 꼽히는 곽태선 전 베어링운용 대표는 바이사이드 출신치곤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그는 하버드대 로스쿨 출신으로 애초 기업담당 변호사를 지내다 1988년 베어링증권과 인연을 맺고 애널리스트로 변신했다. 곽 전 대표는 글로벌 운용사인 베어링이 2013년 인수한 세이(SEI)에셋코리아운용에서 1997년부터 2016년 말까지 20년간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국민연금 투자자산관리단장을 지낸 윤영목 제이슨인베스트먼트 고문도 자본시장에서 잔 뼈가 굵은 전문가다. 윤 고문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대우경제연구소를 시작으로 자본시장업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국민연금엔 2001년부터 합류해 리서치운용역, 채권운용, 운용전략, 대체투자 등 주요 바이사이드 현업부서를 두루 거쳤다. 2015년 7월말 국민연금 투자자산관리단장직까지 역임했으며 2016년 7월부터 현재 투자회사인 제이슨인베스트먼트 상임 고문을 지내고 있다. 이동민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도 수 십조원의 안정적인 자금을 장기간 굴리는 보험권 CIO출신으로 명망이 높다. 그는 삼성생명에서 AI(대체투자)투자부장, 해외투자부장, 전략투자부장 등 외화자산운용 관련 주요 보직을 역임하면서 해외채권, 외환 등 다양한 외화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등 풍부한 실무경험을 갖췄다. 이 전 부장은 2015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에 선임돼 올해 초 물러났다. 한편 국민연금 이사장은 기금이사추천위가 추천한 후보 가운데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해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임명 제청한다. 이후 복지부 장관이 승인하면 새로운 CIO가 임명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04-17 16:34:05한국은행 외환보유고 운용 담당에 삼성 출신의 이동민(52·사진)씨가 내정됐다. 한국은행은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에 이동민 전 삼성생명 전략투자부장을 임명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동민 신임 부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 아멕스뱅크, 삼성생명 등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5월까지 삼성생명 전략투자부장을 맡았다. 한은 측은 "이 내정자는 삼성생명에서 외화자산운용 관련 주요 보직을 역임하면서 해외채권·외환 등 다양한 외화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한 실무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외환보유액은 3621억9000만달러(1월말 기준)다. 한은은 지난 2012년부터 외환보유액 운용 전문성 강화라는 차원에서 해당직을 대내외 공모를 통해 임명해 왔다.이 내정자는 관련 채용 절차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초 보임될 예정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15-02-06 10:2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