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당신의 부탁' 이동은 감독이 캐스팅 과정에 대해 밝혔다. 이동은 감독은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당신의 부탁'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영화 '환절기'에 이어 '당신의 부탁'까지 연이어 극장가를 찾아온 이동은 감독은 작품에 대해 "6년 전에 썼던 시나리오다. 극 중 서로 부탁을 하기도 하고, 역할에 대한 부탁들이 있다. 관객들이 부탁과 가족의 의미를 여러 가지로 느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캐스팅에 대해 이동은 감독은 "처음에 효진 역으로 여러 배우를 생각했다. 그 중 임수정 배우는 (나의) 욕심이었다. 임수정의 일상적이고 털털한 모습들이 매력적이었다. 시나리오를 보고 흔쾌히 연락을 주더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윤찬영 군은 어렸을 때부터 오랫동안 봐왔다. 어린 나이 답지 않게 의젓하다"고 덧붙였다. '당신의 부탁'은 사고로 남편을 잃고 살아가는 32살 효진(임수정 분) 앞에 남편의 아들 16살 종욱(윤찬영 분)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오는 19일 개봉한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2018-04-06 16:19:18[파이낸셜뉴스] 부산 다대포~센텀시티, 강서차고지~서면역, 태종대~김해공항, 강서차고지~지사산단을 오가는 도시고속형 버스가 다음달 5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등 40개 시내버스 노선이 조정된다. 부산시는 배차간격 증가와 비효율적으로 운행되는 굴곡 노선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시내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빅데이터기반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7월 5일 첫차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신도시 조성에 따라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기장·강서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추진한다. 그간 도시구조 변화에 따른 장거리 노선 증가로 시내버스 운행 시간은 준공영제 시행 전인 2007년 평균 109분에서 지난해 161분으로 50% 이상 증가했고, 이에 따른 평균 배차간격은 10분대에서 지난해 17분으로 많이 늘어나 시민 불편이 지속됐다. 시는 이를 해결하고자 지난 2023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빅데이터 기반 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을 추진했으며, 구·군 주민설명회, 기관 간담회, 실무 전담팀 운영, 민원 분석을 통해 수용성 높은 개편안을 마련했다. 시민 의견조사 결과, 56%가 ‘단계적 개편’을 희망함에 따라, 1단계는 도시철도 미운행 지역이자 대중교통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기장군·강서구를 대상으로 우선 개편한다. 도심지역(2단계)은 1단계 노선 개편에서 나온 효과 분석과 만덕-센텀 대심도 건설, 사상-하단선, 부전-마산선 개통 등 대규모 교통 환경 변화를 반영해 2026년 이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노선개편(안)에 △장거리(200분 이상) 단축 및 굴곡 개선 △도심과 외곽을 빠르게 연결하는 도시고속형 버스 신설 △신도시에 신규노선 공급 및 효율성 개선 △기장 오시리아, 강서 지역에 수요응답형 교통(DRT)을 확대 도입하는 내용의 사각지대 없고 빈틈없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담았다. 총 40개 노선을 대상으로 6개 노선 신설, 20개 노선 변경, 8개 노선 폐지, 기타 6개 노선을 조정한다. 변경 및 폐지된 노선에는 대체 노선 공급 또는 수요응답형 교통(DRT) '타바라' 운행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효율성 향상을 위해 장거리 5개 노선을 단축해 배차간격과 정시성을 개선하고, 굴곡도가 높은 3개 노선은 단순화해 이용자가 낭비하는 시간을 최소화한다. 교량, 터널 등 자동차 전용도로로 도심과 외곽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고속형 버스’ 4개 노선 신설 등 장거리를 이동하는 서비스도 강화한다. 입주가 시작된 에코델타시티에는 신규 노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광신도시는 중복 운행으로 혼란을 주었던 노선을 조정하고 신규 노선을 공급하는 등 서비스도 다양화한다. 기장 오시리아 지역 시범운영을 통해 시민 만족도가 높았던 수요응답형 교통(DRT) 타바라를 확대한다. 기존 권역은 송정 지역까지 운행을 확대(5대→9대)하고, 강서구 대중교통 사각지대에는 수요응답형 교통(DRT)을 신규 도입(9대)해 지역 주민과 산단 근로자가 더욱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23 09:18:49온주완 부상자 구조(사진=DB) 배우 온주완이 교통사고 부상자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0일 오후 4시께 온주완은 KBS 2TV 수목드라마 ‘칼과 꽃’ 촬영을 끝내고 경북 문경에서 경기 수원드라마세트장으로 이동하던 중 고속도로에서 5톤 덤프트럭 추돌사고 현장을 목격, 부상자를 구조했다. 이날 밀가루 포대가 터져 바닥에 쏟아진 가운데 온주완은 밀가루를 치우고 부상자를 길에 눕혀 응급조치를 취한 뒤 119 구조대에 신고했다고 전해졌다. 특히 그는 부상자가 구급차를 타고 이송되는 모습까지 확인한 뒤 ‘칼과 꽃’ 촬영장으로 이동했다고. 온주완 부상자 구조 소식에 네티즌들은 “온주완 부상자 구조 멋있다”, “온주완 바빴을텐데도 부상자 구조에 나서고 대단하다”, “온주완 부상자 구조로 다시 보게 됐다”, “온주완 칼과 꽃 촬영 파이팅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온주완은 현재 ‘칼과 꽃’에서 고구려 영류왕(김영철 분)의 조카 장 역으로 출연 중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7-21 23:44:27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의 단장을 지낸 짐 보든(52)이 추신수(31)의 중견수 이동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보든은 20일(한국시간) ‘신시내티의 외야진 구성은 도박’이라는 제하의 글을 올렸다. 보든은 “신시내티가 능력 있는 톱타자를 원해 왔는데 트레이드를 통해 호타준족의 추신수를 영입했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곧이어 “추신수를 중견수로 기용하는 건 도박이다. 이번 시즌 외야 수비 구성이 불안하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또한 보든은 추신수의 전 소속팀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해 그가 2년 간 우익수로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고 총평했다. 이어 보든은 지난 기록을 들며 추신수의 중견수 변신이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양대리그가 동,서부 지구로 나눠진 이후 코너 외야수(좌,우익수)로 300경기, 중견수로 10경기 미만을 출전한 선수 중 중견수로 이동해 100경기 이상을 소화한 선수는 1984년 팀 레인스 뿐이었다. 하지만 보든은 시범경기를 통해 추신수의 중견수 이동이 실패로 돌아가면, 우익수 제이 브루스와 자리를 교체하면 된다고 해결책을 내놓기도 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이 추신수의 중견수 변신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추신수의 중견수 수비가 신시내티의 가장 큰 의문점”이라고 했고, 또다른 매체들은 추신수가 2009년 이후 단 한 번도 중견수를 맡은 적이 없다며 의문 부호를 달기도 했다. 이렇듯 최근 신시내티의 가장 큰 화두는 추신수의 중견수 변신이다. 추신수 본인에게도 중견수로서의 성공은 중요한 문제다. 올 시즌 이후 FA(자유계약) 신분을 취득하기 때문이다. 과연 추신수가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2-20 11:32:4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과학대학교와 춘해보건대학교가 8일 학점교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교육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하나로, 대학별 특성화된 교육 자원의 상호 공유와 학문적 교류 확대를 통해 대학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울산과학대학교 변홍석 교무처장, 송경영 산학협력단장, 김현수 RISE총괄본부장, 이동은 지산학교육센터장이 참석했으며, 춘해보건대학교는 권정옥 교무처장, 최병철 RISE사업총괄단장, 한희정 교육혁신지원센터장, 박혜영 교양책임교수가 참석했다. 양 대학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대학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수 강좌 교류 △학점교류 △교육 프로그램 및 콘텐츠 공동 개발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등을 추진해서 약 대학 학생들의 학업 역량 향상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양 대학 학생들은 각 대학의 특화된 우수 강좌를 이수할 수 있게 되어 보다 다양한 교육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타 대학에서 이수한 강좌에 대해서도 정규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이 확대되고, 양 대학은 전공 간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형 인재 양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각 대학의 교육 전문성과 자원을 바탕으로 한 공동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교육의 질적 향상은 물론 지역 및 국가 차원의 고등교육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은 울산과학대학교 지산학교육센터(ECC)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대학 간 상승효과를 극대화하고, 학생 중심의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며 "지속적인 협력 모델을 통해 미래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7-08 15:15:4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그동안 이동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와상장애인을 위한 이동지원 시범운영 사업을 실시한다. 인천시는 지난 30일부터 와상장애인 이동지원 시범운영 사업을 시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와상장애인의 건강권과 의료접근성 보장을 위한 것으로 와상장애인들의 안전한 병원 이동은 물론 이동 시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도 크게 줄여 줄 전망이다. 와상장애인은 스스로 앉기 어렵고 독립적으로 앉은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는 중증장애인이다. 병원 진료·재활 등 정기적 의료 이용이 필수적임에도 보유차량(특별교통수단, 바우처택시)으로는 누운 자세 탑승이 불가능해 이동권과 의료접근권 보장에 공백이 있었다. 그동안 와상장애인은 병원 이용 시 고통과 위험을 감수하면서 일반 택시에 무리하게 탑승하거나 고가의 사설 구급차를 이용해야 하는 등 이동권과 건강권 침해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2023년 5월 이러한 제도적 미비가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규칙’ 개정을 요구했다. 지난해 한국인권진흥원(경기도 인권단체)은 ‘와상장애인 이동권과 의료접근권 침해’에 대한 진정서를 인천시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에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인천시는 시범사업을 실시해 와상장애인을 위한 특수차량 도입 수요를 파악하고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조례 정비 및 본사업 전환에 대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지역 내 거주하고 진단서를 통해 와상장애로 인정된 장애인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민간 구급차(3개 업체, 22대)를 연계해 와상장애인의 진료 목적의 병원 이동을 지원한다. 이동지원 범위는 인천 전 지역과 서울·경기도이고 안전교육을 이수한 운전원과 동승 지원 인력이 배치된다. 이번 시범 사업은 인천교통공사가 주관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사전에 인천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콜센터)에 와상장애 증빙서류를 제출해 이용 등록을 해야 한다. 이동 지원 차량의 운행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이용 전날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콜센터에 사전 예약해야 한다. 다만 시범운영 기간 이용 가능한 횟수는 월 2회(편도)로 제한된다. 서비스 이용자가 부담하는 회당 이용요금은 5000원이고 10㎞ 초과 운행 시 1㎞당 1300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앞으로 시범사업의 효과 등을 분석해 정식사업 전환 여부 및 예산 편성, 관련 조례 개정 등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7-08 08:39:38향후 100년 후인 2125년 우리나라 인구는 최악의 경우 753만명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작년 합계출산율이 9년 만에 반등했지만 '2040세대'는 여전히 결혼·출산을 경제적 부담으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민간 인구문제 연구기관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2025 인구보고서: 대한민국 인구 대전환이 온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국 미래 인구 전망을 제시했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에 따르면 2125년 한국 인구는 현재 인구의 15%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서울시 인구 933만명보다 적다. 100년 후에는 지금 인구 10명 중 8명가량이 사라진다는 의미다. 다만 이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해당한다. 2072년까지는 통계청 예측과 동일하지만 이후에는 합계출산율 0.82명(저위) 상황을 가정했다. 국제 이동은 들어오는 사람과 나가는 사람이 같다고 설정했으며 순수하게 출산과 사망만을 반영한 통계치다. 보고서는 인구감소에 가속도가 붙는 '인구 모멘텀'을 우려했다. 인구 모멘텀은 아이를 적게 낳으면 다음 세대에 아이를 낳을 사람 자체가 줄어들고,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서 인구감소가 가속화되는 현상을 뜻한다. 보고서는 인구감소와 함께 고령화가 극도로 심화되면서 2100년에는 생산연령인구(15~64세) 100명이 65세 이상 노인 140명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양하는 사람보다 부양받는 사람이 더 많은 '역피라미드' 사회가 현실화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블라인드에 작성된 약 6만건의 게시글을 분석해 2040세대의 결혼·출산관을 들여다봤다. 분석 결과 결혼을 다룬 글에서는 '돈'과 '집'이 '사랑'보다 훨씬 많이 언급됐다. 출산 관련 게시글에서도 경제적 부담이 핵심어로 나타났다.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원장은 "인구 정책에 새로운 접근이 요구되지만 인구 문제를 전담하는 컨트롤타워나 부처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기존의 단편적이고 분산된 접근을 넘어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비전 아래 인구 문제에 대응할 체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7-02 18:11:17[파이낸셜뉴스] 연세대 생명공학과 권호정 교수팀은 한국의 약초인 배초향에서 찾은 천연물질 '아카세틴'이 지방간 질환을 개선하는 중요한 원리를 새롭게 입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대사성 지방간질환(MAFLD)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신약 개발의 길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권호정 교수는 "이번에 밝혀낸 배향초 속 물질의 작동 원리는 향후 천연물 기반 간질환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사성 지방간질환(MAFLD)은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질환이다.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성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방치할 경우 간염, 간경변, 심지어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이 시급하다. 연구진은 이 지방간 질환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천연 물질인 '아카세틴'에 주목했다. 연구진이 밝혀낸 아카세틴의 핵심 작용 원리는 바로 '자가포식(Autophagy) 활성화'다. 자가포식은 세포가 손상되거나 불필요한 단백질, 지방 등 노폐물을 스스로 분해해 제거하고 재활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 지방간 환자의 간세포에서는 이러한 자가포식 기능에 이상이 생겨 지방 축적이 가속화되는 경향이 있다. 연구진은 아카세틴이 세포 내 특정 단백질인 'LAMTOR1'에 결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아카세틴이 LAMTOR1에 결합하면 세포의 성장과 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신호 전달 경로인 'MTORC1'의 활성을 감소시킨다. MTORC1 활성이 줄어들면, 자가포식과 리소좀 생합성을 조절하는 핵심 전사 인자인 'TFEB'가 핵 안으로 이동한다. TFEB의 핵 이동은 자가포식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을 촉진해 궁극적으로 손상된 간세포의 자가포식 기능을 회복시키고, 축적된 지방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데 기여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원리를 입증하기 위해 쥐를 이용해 실험했다. 먼저, 대사성 지방간염(MASH)이 있는 쥐에 4주간 이틀간격으로 배에 직접 아카세틴을 주사했다. 그 결과, 아카세틴을 주사한 쥐들에게서는 간 손상의 주요 지표인 AST(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이효소) 수치가 약 35% 감소해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조직 검사를 통해 간 내 지방 축적과 섬유화가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간 염증 반응도 완화됐다. 이와함께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키운 세포들을 가지고도 아카세틴의 효과를 확인했다. 아카세틴을 넣었더니 세포들이 스스로 노폐물을 청소하는 '자가포식' 기능이 훨씬 더 활발해지는 것을 여러 증거로 알아냈다. 특히 중요한 점은 자가포식 기능을 방해하는 약을 넣거나, 아예 자가포식 기능이 없는 세포에서는 아카세틴을 써도 지방이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아카세틴이 지방간을 좋게 만드는 것이 오로지 자가포식 기능을 통해서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결과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오토파지 및 의생명 분야의 최고 학술지인 '오토파지(Autophagy)'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7-02 11:58:43[파이낸셜뉴스] 향후 100년 후인 2125년 우리나라 인구는 최악의 경우 753만명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작년 합계출산율이 9년 만에 반등했지만 '2040세대'는 여전히 결혼·출산을 경제적 부담으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민간 인구문제 연구기관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2025 인구보고서: 대한민국 인구 대전환이 온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국 미래 인구 전망을 제시했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에 따르면 2125년 한국 인구는 현재 인구의 15%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서울시 인구 933만명보다 적다. 100년 후에는 지금 인구 10명 중 8명가량이 사라진다는 의미다. 다만 이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해당한다. 2072년까지는 통계청 예측과 동일하지만 이후에는 합계출산율 0.82명(저위) 상황을 가정했다. 국제 이동은 들어오는 사람과 나가는 사람이 같다고 설정했으며 순수하게 출산과 사망만을 반영한 통계치다. 보고서는 인구감소에 가속도가 붙는 '인구 모멘텀'을 우려했다. 인구 모멘텀은 아이를 적게 낳으면 다음 세대에 아이를 낳을 사람 자체가 줄어들고,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서 인구감소가 가속화되는 현상을 뜻한다. 보고서는 인구감소와 함께 고령화가 극도로 심화되면서 2100년에는 생산연령인구(15~64세) 100명이 65세 이상 노인 140명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양하는 사람보다 부양받는 사람이 더 많은 '역피라미드' 사회가 현실화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블라인드에 작성된 약 6만건의 게시글을 분석해 2040세대의 결혼·출산관을 들여다봤다. 분석 결과 결혼을 다룬 글에서는 '돈'과 '집'이 '사랑'보다 훨씬 많이 언급됐다. 출산 관련 게시글에서도 경제적 부담이 핵심어로 나타났다.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원장은 "인구 정책에 새로운 접근이 요구되지만 인구 문제를 전담하는 컨트롤타워나 부처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기존의 단편적이고 분산된 접근을 넘어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비전 아래 인구 문제에 대응할 체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7-02 10:47:42[파이낸셜뉴스] 해외건설협회와 한국건설관리학회는 26일 해외건설협회 회의실에서 해외건설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건설 분야의 혁신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한만희 회장과 이동은 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해외건설 관련 정책 및 기술 공동연구 △해외 건설시장 정보 공유 △해외건설산업 취업 활성화 등 미래세대 성장 △국제 학술행사 및 세미나 공동 개최 등에서 협력키로 했다. 특히 국내 건설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스마트 건설·건설관리 기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건설 사업 모델 개발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해외건설협회 한만희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실무와 학계가 유기적으로 협력함으로써 한국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관리학회 이동은 회장은 "산업과 학문이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6-26 16: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