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동통신 3사가 추석 연휴 기간을 앞두고 네트워크 품질 관리 및 대응 체계를 갖췄다. 명절 중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트래픽으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동통신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10일 추석 연휴 대비 특별 소통 대책을 발표했다. 연휴 기간인 13일부터 18일까지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계로 전환한다는 설명이다. 이통 3사는 공통적으로 일구 밀집으로 트래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도로, 휴게소, 고속터미널,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유명 휴양지에 대한 네트워크 인프라 점검, 기지국 증설 등의 조치를 취했다. 아울러 스미싱 등 가입자 피해 방지, 보안 강화에도 공통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SKT는 추석 당일인 오는 17일에 데이터 트래픽이 평시 대비 약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홈앤서비스, SK쉴더스, 티맵모빌리티 등 자회사·관계사와 대응체계를 갖춘다. 연휴 기간 77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해당 기간 국제로밍 이용률도 전월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라 집중 관리에 돌입한다. SKT는 무선 통신 외 에이닷(A.), 티맵모빌리티 등 부가서비스도 연휴 기간 안정적으로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가족 간 안부전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 간 영상통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연휴 기간 1600여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배치하는 KT는 네트워크 분석·모니터링 분야에 스마트 관제, 3차원(3D) 분석 기술 등을 활용했다. 네트워크 장비의 트래픽과 통계를 하나의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싱글뷰'로 신속한 장애 대응 역량과 업무 편의성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역을 포함한 KTX, SRT 역사 점검에서 3D 고객 체감 품질 서비스를 활용했다. 전국 300만개 건물 내부의 네트워크 품질을 층과 공간별로 파악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9월에 태풍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건물 옥탑 등에 설치된 기지국 등 설비를 점검했다. 연휴 기간 중 서울 강서구 마곡사옥에 마련된 통합 관제센터에서 서비스 품질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10 10:12:46LG유플러스가 한국표준협회(KSA) 주관 ‘2024 디지털고객경험지수(DCXI)’ 평가에서 최고점을 획득하며 이동통신 부문에서 단독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1위를 기록한 디지털고객경험지수는 고객이 다양한 디지털 채널에서 제품 및 서비스 구매 시 겪은 경험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하는 지표다. 한국표준협회는 이동통신, 종합가전, 은행 등 15개 산업분야의 48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올해 처음으로 이뤄진 이동통신 부문 평가에서 LG유플러스는 그동안 모바일 고객센터 ‘당신의 U+’, 맞춤형 구독 서비스 ‘유독’, 반려가구 전용 플랫폼 ‘포동’ 등 혁신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선보이며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 온 것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유플러스는 AI 전환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회사라는 의미의 ‘Growth Leading AX Company’라는 슬로건을 세우고 AI 기반의 DX 전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풀이했다. 특히 고객별 특성과 선호도를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축한 ‘데이터 체계’ 전략이 LG유플러스의 디지털 전환(DX)에 속도를 더했다. 데이터 플라이휠은 통신과 함께 비통신 영역, 플랫폼 영역에서도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LG유플러스는 자사 플랫폼에 더 자주 방문할 수 있도록 고객별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에 맞춰 혜택을 제공하거나 인근 매장에 더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연계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통신을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고객센터 앱 ‘당신의 U+’를 개선했다. 분산된 기능을 통합하고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통신 3사 최초로 고객센터 앱에 멤버십 혜택까지 통합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기존 고객센터 앱은 요금제 가입 및 변경, 휴대폰 정지 등 궁금한 것을 묻고 불편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많이 사용됐다. 반면 당신의 U+는 고객센터의 기능에 모바일·홈 기기 및 악세서리 구매, 셀프 업무 처리, 멤버십 혜택 제공 등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주도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추가했다. 단순한 ‘고객 지원센터’를 넘어 ‘가치 소비센터’ 역할을 수행하게 된 것이다.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됨에 따라 고객 혼선은 줄이고 원하는 업무와 혜택을 정확히 제공하기 위해 고객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검색 및 추천도 적용됐다. 이 밖에도 가장 기본인 상담채널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PC·모바일 챗봇, 콜봇 등을 도입했다. 특히 챗봇의 경우 문의를 했으나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지 못해 상담사와 통화하는 사례를 집중 분석해 기능과 사용자경험(UX)을 강화했다. 그 결과 챗봇 이용 고객 중 상담사와 통화하는 비율은 올해 초 대비 7월 약 68% 감소했다. 콜봇도 생성형 AI를 적용해 대응 시나리오를 더욱 다양하게 늘려나가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LG유플러스는 이번 조사에서 MZ세대 고객의 순고객추천지수(NPS) 영역에서도 1등을 차지했다. 또한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MZ세대의 디지털 채널 이용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관련 지표들이 긍정적으로 개선되며 성장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이번 평가는 그간 노력해온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환 활동의 성과를 외부에서도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의 디지털 고객 가치를 개선해 전에 없던 차별화된 사용 경험을 선사하고 디지털 초격차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06 08:55:24이동통신 3사가 방송통신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진 직후 번호 이동시 전환지원금을 기존 최대 13만원에서 33만원까지 2배 이상 인상했다. 또한 KT에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이번주에 3만원대 5세대(5G) 요금제를 내놓는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요청에 이통사가 화답하면서 전환지원금 및 3만원대 5G 요금제 안착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 13만→33만원 지원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지난 22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만남을 가진뒤 하루만인 23일 전환지원금을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적용 대상 스마트폰 모델도 일부 추가했다. 이통사별 전환지원금 규모는 △SKT, 5만~32만원 △KT, 5만~33만원 △LG유플러스, 3만~30만원이다. 전환지원금이 적용되는 스마트폰 라인업도 확대됐다. SKT는 애플의 프리미엄 라인업 아이폰14 시리즈를 새로 추가했고, KT는 최신 폴더블폰(갤럭시Z5)을, LG유플러스는 갤럭시S24 시리즈를 새로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갤럭시Z폴드4(SKT 기준)을 구매할 경우 최대 115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제시한 100만원 이상 할인 사례가 나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이통3사는 전환지원금 관련 전산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속도를 내고있다. 현재는 공시지원금, 전환지원금, 적용모델 등이 분산 표기돼 있어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책이 우선적으로 시행된 만큼 이를 뒷받침하고 현장 내 부정행위나 혼선을 막을 수 있는 전산시스템 구축도 중요하다"며 "향후에도 지원 규모나 모델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3만원대 5G요금제 동참 이통3사가 '최대 30만원대 전환지원금'으로 화답하면서 '저가 지원금 논란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다만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전환지원금은 5만원대 이상의 5G요금제부터 지원되는 점, 공시지원금과 비슷하게 비싼 요금제에 더 많은 지원금이 책정되는 점 등은 기존과 같다. 전환지원금이 대부분 삼성전자 갤럭시 모델에 몰린 점도 풀어야 할 숙제다. 정부는 시장상황점검반 운영을 지속하는 한편, 판매장려금과 같은 별도책에 대한 사후규제도 유연하게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반상권 방통위 시장조사심의관은 "초기 시장에선 경쟁이 고가 요금제부터 시작하겠지만, 향후 중간요금제 등 중간 타깃으로도 갈 것이라고 본다. 과거 보조금 경쟁도 그런 형태로 이어졌다"며 "정부가 단통법을 폐지키로 결정한 만큼, 법(단통법 내 사후규제)을 집행할 때 유연하게 할 수 있는 여러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SKT와 LG유플러스는 하한선을 3만원대로 낮추고, 데이터 소량 구간을 세분화하는 내용의 5G 요금제 개편안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T는 올해 초 3사 중 가장 먼저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3-24 18:36:05SK텔레콤이 지난 40년간 회사의 역사를 수놓은 10대 순간(Moments)을 선정했다. 이 중 최고의 순간은 제2이동통신 사업권 반납과 이후 한국이동통신 인수를 통해 이뤄진 이동통신사업 진출이 선정됐다. 24일 SKT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10대 순간은 구성원 1000여명,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 등 외부 이해관계자 100여명이 직접 참여해 SKT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 인수부터 현재까지 40년간 가장 의미 있는 10가지 순간을 시계열 순으로 선정했다. 1992년 SK그룹의 전신인 선경은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냈지만 당시 정치적 상황에 의해 불과 일주일 만에 사업권을 반납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가 추진되던 한국이동통신을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하며 이동통신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이 1위로 꼽혔다. 그 뒤를 이어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및 스피드011 브랜드의 탄생 △3세대(3G) 이동통신부터 5세대(5G) 이동통신까지 이어온 이동통신 기술 리더십 선도 등이 10대 순간에 선정됐다. 또 신세기통신, 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드밴드), 하이닉스 인수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기업 체질을 개선한 순간도 포함됐다. 아울러 △대한민국 응원문화의 시초가 된 2002년 월드컵 'Be The Reds' 캠페인 △2006년부터 지금까지 SKT를 대표하고 있는 'T' 브랜드의 탄생 △24년째 이어오고 있는 국내 3대 고객만족도(NCSI, KCSI, KS-SQI) 그랜드슬램 달성 등도 40년 역사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마지막 열 번째 순간으로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기반으로 가속화 하고 있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로의 변화 추진이 선정됐다. SKT 박규현 디지털Comm담당(부사장)은 "10대 Moments와 같이 대한민국 이동통신 역사를 이끌어 온 SKT의 노력과 성과들은 앞으로 맞이할 미래의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SKT가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만들어갈 새로운 순간들이 고객과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자윤 기자
2024-03-24 18:35:59SK텔레콤이 지난 40년간 회사의 역사를 수놓은 10대 순간(Moments)을 선정했다. 이 중 최고의 순간은 제2이동통신 사업권 반납과 이후 한국이동통신 인수를 통해 이뤄진 이동통신사업 진출이 선정됐다. 24일 SKT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10대 순간은 구성원 1000여명,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 등 외부 이해관계자 100여명이 직접 참여해 SKT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 인수부터 현재까지 40년간 가장 의미 있는 10가지 순간을 시계열 순으로 선정했다. 1992년 SK그룹의 전신인 선경은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냈지만 당시 정치적 상황에 의해 불과 일주일 만에 사업권을 반납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가 추진되던 한국이동통신을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하며 이동통신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이 1위로 꼽혔다. 그 뒤를 이어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및 스피드011 브랜드의 탄생 △3세대(3G) 이동통신부터 5세대(5G) 이동통신까지 이어온 이동통신 기술 리더십 선도 등이 10대 순간에 선정됐다. 또 신세기통신, 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드밴드), 하이닉스 인수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기업 체질을 개선한 순간도 포함됐다. 아울러 △대한민국 응원문화의 시초가 된 2002년 월드컵 ‘Be The Reds’ 캠페인 △2006년부터 지금까지 SKT를 대표하고 있는 ‘T’ 브랜드의 탄생 △24년째 이어오고 있는 국내 3대 고객만족도(NCSI, KCSI, KS-SQI) 그랜드슬램 달성 등도 40년 역사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마지막 열 번째 순간으로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기반으로 가속화 하고 있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로의 변화 추진이 선정됐다. SKT 박규현 디지털Comm담당(부사장)은 “10대 Moments와 같이 대한민국 이동통신 역사를 이끌어 온 SKT의 노력과 성과들은 앞으로 맞이할 미래의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SKT가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만들어갈 새로운 순간들이 고객과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24 13:33:25[파이낸셜뉴스] 이동통신 3사가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최대 13만원까지 풀기로 한 것에 대해 18일 대통령실이 나서 추가로 더 풀 것을 촉구했다. 새로 개정된 시행령 규정에 따라 번호이동 지원금이 최대 50만원까지 가능해졌지만, 이동통신 3사의 대응이 소극적이란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이통 3사의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에 대해 "국민적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통신 3사들이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단통법 폐지 등 국민 통신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개정된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하위 규정에 따라 번호를 이동할 때 최대 50만원까지 추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이통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으로 3만∼13만원을 책정했다. 대통령실은 이통 3사들이 소극적으로 번호 이동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판단,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오는 22일에 이통 3사 대표들과 방송통신위원장간 회동이 예정돼있어,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확대 가능성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통신사 간 담합 가능성을 점검, 혐의가 포착될 경우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통신비와 관련, "단통법 폐지 이전이라도 사업자간 마케팅 경쟁 활성화를 통해 단말기 가격을 실질적으로 내릴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3-18 19:58:40정부가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 전면 폐지에 앞서 관련 시행령 개정에 나섰다. 단통법 내 지원금의 부당한 차별적 지급 유형에 예외 기준을 둬 단통법 도입 후 침체됐던 번호이동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통신업계는 공식 반응을 자제하면서 시장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조금 차등 허용...번호이동 활성화되나 단통법 주관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제9차 위원회 회의를 열고 통신사간 자율적인 지원금 경쟁을 유도하는 내용의 시행령 제3조(지원금의 부당한 차별적 지금 유형 및 기준)에 대한 예외 기준 신설안을 보고 받고 접수했다. 신설안은 ‘이동통신 사업자의 기대 수익 및 이용자의 전환 비용 등을 고려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정해 고시하는 가입 유형에 따른 지급기준에 따라 이동통신사업자가 지원금을 지급하는 경우'를 단통법의 예외 조항으로 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이용자의 전환 비용은 위약금을 뜻한다. 이는 신규, 기변, 번호이동 등 가입 유형에 따른 보조금 차등을 허용한다는 것으로, 이통사간 자율적인 보조금 경쟁을 유도한다는 취지다. 결국 위약금 지원이라는 명목으로 공시지원금 외 추가 보조금을 제한 없이 지급할 수 있다는 것이어서 번호이동을 활성화시킨다는 취지다. 번호이동은 통신사간 가입자를 뺏고 뺏기는 시장이다. 따라서 번호이동은 통신사간 경쟁 강도를 보는 척도로 활용됐다. 하지만 단통법 시행 후 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이 위축되면서 번호이동 시장은 활력을 잃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단통법 이전에 1000만건 넘던 번호이동은 단통법 시행 첫 해인 2014년 800만건대, 2018년 500만건대, 2022년 400만건대로 확 줄어 정부는 이를 활성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방통위 "단말기 구입비 절감 기대" 통신업계는 이번 단통법 시행령 개정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통법에서 가입유형별 차등을 금지하고 있는 만큼 시행령 개정 이후 고시 제정 단계에서 법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도 “만약 과거 같은 번호이동 경쟁이 벌어진다면 기기변경 보다는 번호이동 정책에 지원금이 쏠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입장”이라며 “다만 고시에 들어갈 내용이 좀 더 구체적으로 명기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향후 입법예고와 관계부처 협의, 규제 심사, 방통위 의결,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개정된 시행령을 적용할 예정이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사업자간 자율적인 보조금 경쟁을 활성화해 실질적으로 국민들의 단말기 구입 비용이 절감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사업자간 자율적인 보조금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21 14:36:50[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설 연휴 기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이동통신 품질 집중 관리에 돌입한다. SKT는 설 당일인 2월 10일에 데이터 트래픽이 평시 대비 약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8일부터 연휴 마지막날인 12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적으로 일평균 1400여명의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관계사의 연휴 근무인력은 7000여명에 달한다. SKT는 설 연휴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전국 기차역, 버스 터미널, 공항,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및 롱텀에볼루션(LTE) 기지국 용량 증설을 완료했다. 국지적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 이동통신 품질을 비롯해 귀성·귀경길에 많이 활용하는 티맵(TMAP), 에이닷(A.) 등의 서비스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설 연휴 기간 해외여행객들이 증가해 국제로밍은 평시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관측, 집중 관리를 통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보안 측면에서도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이나 해킹 시도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집중 분석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 택배 도착 문자 등을 사칭한 스미싱 모니터링에도 집중한다. 한편, SKT는 이동전화로 가족 간에 안부를 묻는 SKT 가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연휴 기간 4일 동안 영상통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성진수 SKT 인프라서비스 CT 담당은 "연휴 기간 고객들이 편안한 휴식 속 행복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통신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2-05 09:15:46SKT·KT·LGU+등 이동통신업체 3사 등이 설치장소의 임차료를 담합했다가 수백억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아파트, 건물 옥상 등 이동통신 설비(중계기, 기지국 등) 설치 장소의 임차료를 담합한 SKT·KT·LGU+ 3개 이동통신사 및 SKONS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약 200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SKONS는 SKT의 100% 자회사로, 2015년부터 임차관련 업무를 SKT로부터 이관 받아 수행했다. 이번 사건은 3사가 통신설비 설치 장소 임차료를 낮추기 위해 담합한 사안으로, 약 6년 이상 지속됐다. 3사는 아파트·건물의 옥상이나 소규모 토지를 임차해 중계기 등 통신설비를 설치하고 있다. 아파트의 경우 입주자대표회의(또는 관리사무소)와 각 이동통신사간 협상에 의해 임차료가 결정된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3사는 2011년 이후 4G 서비스 도입 과정에서 설비 설치 장소의 경쟁적 임차로 인해 비용이 급증하자, 임차비용을 절감하고 전국적인 임차료 인상 추세를 억제하기 위해 2013년 3월경 본사 및 지역 협의체를 결성하고 담합을 시작했다. 3사는 2013년 3월경 본사 및 수도권 모임 등을 통해 3사가 체계적으로 공조해 임차비용을 낮추기로 하고, 그 시행방안으로 상시 협의체 구성, 고액임대인 공동 대응, 본사 합의 사항 지방 전파 등을 합의했다. 기본합의 이후 3사는 기존 통신설비 설치장소 중 임차료가 높거나 공동대응의 필요성이 있는 곳을 정하고, 국소 계약을 갱신할 때 임대인에게 제시할 임차료 금액 등을 공동으로 결정했다. 아울러, 3사는 신규아파트 단지 등에 통신 설비를 새로 설치하면서, 공통으로 적용할 '지역별 임차료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임대인과의 협상 시 기준가격으로 활용했다. 3사는 4G, 5G 장비를 추가 설치할 때 적용할 임차료 상한(원칙 무상, 최대 연 10만원~30만원)을 합의하기도 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1-25 18:05:53[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의 ‘KB리브모바일(KB Liiv M)’이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하는 ‘통신3사·알뜰폰 브랜드별 체감 만족도’ 조사에서 5회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소비자리서치 전문 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는 반기별 이동통신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14세 이상 휴대폰 사용자 약 3만37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KB리브모바일은 조사 대상에 처음 포함된 지난 2021년 하반기 이후 5회 연속 이용자 만족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조사에서도 KB리브모바일의 알뜰폰 만족도와 추천 의향은 통신 3사를 제치고 가장 높았고, 전체 만족도에서도 1위(726점)로 나타났다. 이를 기념해 KB리브모바일은 오는 31일까지 KB리브모바일을 처음 개통한 고객을 대상으로 1개월 요금 무료 혜택과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의 자세한 내용은 KB리브모바일 홈페이지 또는 전용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KB리브모바일은 △고객 연령층별 특화 요금제 출시 △365일 24시간 고객센터 운영 및 상담 역량 강화 △멤버십 서비스와 친구결합 할인을 도입하는 등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1-03 1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