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취임 시 가계통신비 단말·통신비용 분리 고지, 최적요금제 등 통신 현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에 대해서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자는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 같은 통신현안에 대해 "실무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국회 과방위 소속 박완주 의원이 가계통신비 단말·통신비 분리 고지, 최적요금제, 단통법 등 통신 분야 현안 질의를 한 데 따른 답변이었다. 이 후보자는 가계통신비 단말·통신 분리 고지에 대해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하고 실무적으로 검토해보겠다. 좋은 지적"이라고 했다. 현재 가계통신비는 단말기를 포함하는 통신장비 비용과 월별 통신비를 가리키는 통신서비스 비용을 함께 연동해 고지한다. 이를 단말과 통신 서비스 비용을 별도로 분리해 고지하도록 검토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후보자는 통신사가 가입자에게 주기적으로 통신 사용 습관·패턴을 비롯해 이에 알맞는 통신요금을 추천하는 최적요금제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박 의원은 "(최적요금제 관련해) 디지털취약계층은 사각지대에 있을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한 해결 방안은 언제쯤 발표할 예정인가"라고 질문했고,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빠른 시간 내 검토해서 보고드리고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단통법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단통법의 가계통신비 인하 효과를 묻는 질문엔 "일부 효과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고, 성지 단속에 대해선 '경쟁 촉진'과 '이용자 보호'를 언급하며 제도 효율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정경수 기자
2023-08-18 17:03:51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통신요금 정보포털인 스마트초이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요금제 추천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KAIT와 KTO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주관한 빅데이터 플래그십 선도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가계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고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서비스 개발을 추진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서비스는 11월 18일부터 12월 30일까지 약 한달 동안의 시범운영을 통한 서비스 개선을 거쳐 이날 정식 출시하게 됐다. 이용요금 예측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 요금제 추천 기능 강화와 나의 이동통신서비스 이용정보 관리 기능이 추가됐다. 제공되는 서비스 중 빅데이터분석 요금제 추천 기능은 이용자의 실제 통화량과 사용패턴을 기반으로 나와 비슷한 사람들 간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향후 발생될 이용요금 예측을 통해 이용자에게 알맞은 요금제를 추천 안내해 준다. 아울러 이동통신서비스 이용정보 관리 기능은 이용자의 이동통신서비스 이용요금, 사용패턴에 대한 이력정보를 단말기 변경, 통신사 변경 시에도 해당정보를 활용 가능하도록 모바일에 직접 저장·보관해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이동통신서비스 이용 스타일을 확인·관리 할 수 있도록 했다. KAIT와 KTOA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나의 이동통신서비스 이용자가 자신의 이용정보를 직접 관리·활용함으로써 개인정보에 대한 자기통제와 활용권을 확립하고 이용자 개인에게 알맞은 맞춤 요금제로의 변경을 유도해 실질적인 통신비 절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8-12-31 10:58:42이동통신업체들이 해외 로밍 요금제를 개편하면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음성.문자는 물론 데이터까지 로밍하는 이들이 늘면서 차별화된 로밍 요금제가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이통사들은 해외 이동통신사업자와 이용자 로밍 패턴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요금제를 협의, 서비스 최적화에 나서 주목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로밍 요금제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아시아 주요 23개국 특화 로밍 요금제인 'T로밍 아시아패스'를 선보인 것을 비롯해 데이터를 최대 3GB까지 제공하는 '20대 전용 프로모션 요금제'를 출시한 것. 또한 기존의 'T로밍 원패스(OnePass)' 데이터 제공량도 2배가량 확대했다. 특히 이번 로밍 요금제 개편은 해외 여행객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을 분석, 반영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T로밍 아시아패스'의 경우,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가 중국과 일본에 이어 태국, 베트남, 홍콩 등 아시아 주요 국가란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요금제 설계에도 이용자 빅데이터 분석이 반영됐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T로밍 아시아패스'는 아시아 주요 23개국에서 5일간 2만5000원에 데이터를 2GB까지 제공한다. 또한 2GB를 모두 이용한 다음에도 200kbps 이하 속도로 계속 사용할 수 있게 했다. SK텔레콤은 모든 소비와 소통을 모바일로 하는 Z세대(만 18~29세)만 가입할 수 있는 'T로밍 아시아패스 YT'와 'T로밍 한중일패스 YT'도 선보였다. 오는 7월 25일까지만 가입.이용할 수 있는 이번 YT(Young Target.젊은 세대 공략) 요금제는 기존 데이터 기본 제공량(2GB)보다 1GB 더 많은 3GB까지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KT는 해외에서 동행인 최대 3명까지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는 '데이터로밍 기가팩 쉐어링' 로밍 요금제를 신규 출시했다. 데이터로밍 기가팩은 현지 유심(USIM)을 스마트폰에 탑재하지 않아도 한국에서 이용하던 번호 그대로 지정된 용량만큼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친구나 가족 등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용자에게 유용한 서비스다. KT 관계자는 "데이터로밍 기가팩 아시아 요금제도 개편하는 과정에서 이용자의 니즈를 반영해 기존 2GB에서 3GB로 확대하고 기간도 6일에서 7일로 연장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도 이달부터 로밍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5배까지 늘린 '맘 편한 데이터팩'을 출시한다. 아시아는 물론 북미와 유럽 등 총 50개국에서 체류기간에 맞춰 요금제를 정할 수 있다. 3일 동안 2만4200원을 내면 1.5GB를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5일 데이터 2.5GB 3만6300원 △10일 데이터 3GB 4만9500원 △20일 데이터 4GB 6만500원 총 4종으로 개편됐다. 이는 기존에 '하루 데이터로밍 요금제'보다 로밍 데이터를 최대 5배까지 누리는 반면 요금은 27~73%까지 저렴하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8-02-02 18:03:50자신의 이동통신 사용 패턴에 맞는 중저가 요금제에 출시된지 15개월 이상된 구형 단말기를 사용하는 알뜰 이동통신 소비 패턴이 유행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에 따라 출시 15개월이 지나면 지원금 상한선(33만원)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보조금을 활용한 마케팅이 가능해 이동통신 회사들이 알뜰 이동통신족을 적극 공략하면서 새 유행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 ■알뜰 이동통신족, 유행으로 자리잡아 \r\r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들이 출시 15개월이 지난 단말기의 지원금을 잇따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보조금 혜택이 적었던 저가요금 가입자들에게도 40만원에서 많게는 70만원까지 지원금을 책정하고 있다.,\r 신규 단말기에 33만원 이상의 지원금을 투입하지 못하는 이동통신사와 제조사들은 15개월이 지난 구형단말기에라도 지원금을 듬뿍 풀어 가입자를 확보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r\r\r\r\r\r\r▲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와 LG전자의 G프로2\r\r\r\r ■이통3사, 저가 요금제에도 높은 지원금 책정 SK텔레콤은 G프로2의 지원금을 확대하면서 최고가 요금제 이용시 57만2000원, 최저가 요금제 이용시 44만원이라고 공시했다. 최저가 요금제를 이용해도 13만2000원이면 G프로2를 살 수 있는 것이다. KT도 G플렉스의 지원금을 최고가 요금제 기준 79만8000원, 최저가 요금제 기준 7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최저가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G플렉스를 9만9700원에 살 수 있다. 유통점 추가 지원금(15%)을 받으면 공짜다. LG유플러스는 저가요금제 고객에게 경쟁사 대비 많은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G3의 최고가 요금제와 최저가 요금제의 지원금 차이는 7만원밖에 나지 않는다. 갤럭시노트3의 경우 차이는 5000원에 불과하다. 이 외에도 갤럭시S5, 갤럭시S4 LTE-A 등의 단말에도 최고가 요금제와 큰 차이가 없는 지원금을 최저가 요금제 이용자에게 지급하고 있다. \r\r\r\r\r\r\r\r이동통신3사 출시 15개월 지난 단말기 지원금 현황\r\r\r\r\r\r\r이통사\r모델명\r최고가 지원금\r최저가 지원금\r차이\r\r\rSK텔레콤\rG플렉스\r798,000\r696,000\r102,000\r\r\r \rG프로2\r572,000\r440,000\r132,000\r\r\r \r갤럭시S5\r666,000\r457,000\r209,000\r\r\rKT\rG플렉스\r798,000\r700,000\r98,000\r\r\r \rG프로2\r527,000\r495,000\r32,000\r\r\rLG유플러스\rG3\r400,000\r330,000\r70,000\r\r\r \r갤럭시노트3\r705,000\r700,000\r5,000\r\r\r \r화웨이 X3\r330,000\r287,000\r43,000\r\r\r \r갤럭시S5\r580,000\r467,000\r113,000\r\r\r \r갤럭시S4 LTE-A\r457,000\r435,000\r22,000\r\r\r\r\r\r\r\r\r\r\r\r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양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출시 15개월이 지난 단말기라도 각종 고화질 영상콘텐츠나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도 무리없이 구동된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단말기를 구매하면서 요금제까지 자신에게 맞춰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이 단말기들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단말기 제조사들도 고가의 프리미엄 신제품과 함께 사양을 낮춘 중저가 신제품도 함께 선보이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을 사용하는 것도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휴대폰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부 이용자들은 단말기의 출시 시점을 계산해서 출시 15개월이 지나기만을 기다리기도 한다"며 "최근 중저가폰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런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가 정착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5-09-24 14:43:07소비자 개인의 성향에 맞는 최적의 이동통신 요금제를 안내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한다. 이 서비스는 필요 이상으로 비싼 요금제를 사용하거나, 요금할인 대상자임에도 할인 제도를 활용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공동으로 통신요금 절약을 위한 '최적요금안내 캠페인'을 오는 31일 부터 내달 12일 까지 2주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동통신 3사의 전국 약 1500개 직영대리점에서 동시에 실시되는 이 캠페인은 직영대리점을 방문한 자사 이용자를 대상으로 본인의 사용 방식 분석을 통한 최적의 요금제를 안내한다. 캠페인에서는 사용량에 비해 요금이 많이 나오는 가입자에게는 최적요금제 추천, 본인이 직접 새 단말기를 구매했거나 동일한 단말기를 2년 이상 사용한 가입자에게는 20% 요금할인 안내, 동일한 이동통신사를 지속적으로 사용한 가입자에게는 장기고객할인 혜택 등 각사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통신요금 절약 방법이 안내해 준다. KTOA 관계자는"이동통신 3사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이번 캠페인은 최적요금제 안내 등 개개인의 통신요금 절약과 더불어 이동통신요금에 대한 국민의 신뢰 얻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OA와 녹색소비자연대는 이번 캠페인과는 별도로 어르신 등 정보취약계층의 통신요금 절약을 위해 찾아가는 '통신요금 절약백서' 캠페인을 다음달 중순부터 10월말까지 서울, 부산, 대전, 광주, 인천, 경기 등에 걸쳐 20여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5-08-28 13:26:35\r \r \r \r \r \r \r \r \r \r \r \r \r 자료: 미래창조과학부 \r \r \r \r \r \r 이동통신 역사 30년 만에 통신서비스 패러다임이 기존 '음성'에서 '데이터'로 전환됐다. 정부는 SK텔레콤의 새 요금제 인가로 '데이터 중심 요금제' 도입 완료를 선언하며 이동통신 새 역사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9일 SK텔레콤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인 '밴드(band) 데이터 요금제'를 인가했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당초 오는 2017년까지 도입을 목표로 했던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2년 앞당겨 조기에 도입될 수 있도록 올해 초부터 이통사들과 협의를 추진해 왔다. 미래부 관계자는 "스마트폰 도입 이후 휴대폰이 단순한 통신수단을 넘어서 '손 안의 컴퓨터'로 국민생활의 필수품이 되면서 국민들이 저렴하고 부담 없이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됐다"며 "아울러 통신소비 패턴이 음성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변화했으나 통신요금은 음성 중심의 체계가 유지돼 오면서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음성에 대한 요금부담은 없애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서 적정 요금을 지불하는 체계로의 전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미래부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 도입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여러 사항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먼저 음성통화를 사실상 보편적 서비스화(化)해 누구나 부담 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하고 모바일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경제·문화·사회적인 편익을 누리는데 있어 데이터 요금이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국민들이 부담 없이 데이터를 이용하면서 이동통신 인프라가 고도화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서비스가 꽃을 피우고 연관 벤처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돼야 한다는데 중점을 뒀다. 이러한 방향에 따라 도입된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2만원대 요금으로 음성을 무제한 쓸 수 있도록 해 음성을 사실상 기본 서비스화했다. 기존 음성 무제한 요금이 5만1000원에서 2만9900원으로 인하돼 음성 위주 이용자들의 통신비가 연간 최대 7000억원이 절감 가능하게 됐다. 특히 데이터가 필요하지 않은데도 음성통화가 많아 비싼 요금을 내던 영업사원, 대리기사, 콜센터개인상담원, 주부 및 중장년층 등 약 300만명(이통 3사 기준)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음성 요금을 대폭 낮추면서도 데이터 요금은 올리지 않고 현재와 같거나 소폭 인하했다. SK텔레콤, KT, LG U+ 이통 3사 모두 데이터 무제한 요금의 시작구간을 인하하고, 데이터 당겨쓰기·이월하기 등으로 가입자들의 데이터 비용 부담은 완화하고 이통사의 낙전수입은 최소화했다. 해외 이통사의 요금과 비교 시, 대부분의 요금구간에서 훨씬 저렴하고,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구글 '프로젝트 파이(Fi)' 보다도 저렴한 수준이다. 예를 들어 30GB 데이터 이용 시 미국 AT&T는 28만원, 구글은 34만원의 요금을 부담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9만9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이와 함께 이통 3사 모두 약정 없고 위약금 없는 요금체계를 전면 도입해 약정을 하지 않아도 요금은 과거와 같이 2년 약정 할인된 수준으로 제공한다. 약정 부담 때문에 무약정으로 높은 요금을 부담해 온 230여만명에게 연간 약 3600억원의 통신비 절감 혜택이 기대된다. '무선인터넷전화(m-VoIP)' 전면 허용으로 국제전화를 많이 쓰는 가족들의 통신비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요금 구간마다 사용량에 제한이 있었던 무선인터넷전화를 자신의 주어진 데이터 제공량 범위 내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도록 해 해외 유학 중인 자녀와 통화를 많이 하는 부모 등이 비싼 국제전화를 무선인터넷전화로 대체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저렴해진 통신요금은 '단말기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20%'에 가입하는 경우 더욱 절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 도입은 기존 음성·유선 중심의 통신서비스가 보다 편리하고 스마트해지는 모바일·데이터 중심으로 그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의미가 있다. 이번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계기로 우리나라 통신시장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돼 혁신적인 콘텐츠·서비스의 출현 등 새로운 모바일 생태계의 조성을 촉진할 전망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정액요금제의 도입이 초고속 인터넷과 인터넷경제의 발전을 이끌었듯이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본격적인 데이터 시대로의 전환을 촉발해 모바일 기반 벤처기업과 산업 생태계의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최 장관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방송 등 콘텐츠 산업의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사물인터넷(IoT)·융합 신산업, 원격진료 및 교육 등 산업의 개편을 가져다 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통사들도 이번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기반으로 한 탈(脫) 통신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 \r \r
2015-05-19 09:33:57이동통신과 타 업종의 서비스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요금제’ 상품이 대박을 터뜨려 화제가 되고 있다. KTF는 동부화재의 보험 상품과 이동통신 요금을 한 데 묶은 ‘유비무환 요금제’ 가입자가 출시 3개월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7월 중순 KTF가 통신업계 처음으로 타 업종의 상품과 결합해 내놓은 ‘유비무환 요금제’는 휴대폰 요금만 내면 질병·상해 등 사고 발생시 최대 3000만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이 요금제는 기본·프리·비기 등 3가지 상품으로 나눠지며 기본료는 각각 1만4500원, 2만6000원, 2만6500원으로 표준요금의 1만300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KTF는 요금제 출시 후 가입자가 1만명을 넘으면 시장에 안착한 상품이라고 평가한다는 점에서 ‘3개월 10만명 돌파’는 유례없는 성공작이라는 설명이다. KTF 관계자는 “유비무환 요금제 여세를 몰아 이달 말 온라인 교육업체 등과 결합한 하이브리드 상품을 2종 더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wonhor@fnnews.com허원기자
2006-10-10 10:47:07[파이낸셜뉴스] 이동전화 및 인터넷통신 서비스 의무사용약정 중도 해지 시 발생하는 위약금도 부가가치세 대상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KT가 분당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부가가치세 경정거부처분 취소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18일 밝혔다. KT는 2011년 2기분~2014년 1기분 부가가치세에서 휴대전화·인터넷통신 요금 등 위약금은 제외해달라며 세무당국에 경정을 청구했다. 그러나 분당세무서는 위약금도 용역 공급 대가이므로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이라며 이를 거부했고, KT는 불복해 소송을 냈다. 1·2심은 "재화·용역에 대한 공급 대가가 아닌 계약 위반 이용자들로부터 받은 위약금으로, 부가세 대상이 아니다"라며 KT의 손을 들어줬었다. 대법원은 "위약금 실질이 재화·용역 공급과 대가관계에 있다면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에 포함된다"고 전제한 뒤 "위약금은 의무사용약정 이용자가 중도 해지할 경우 납부해야 하는 할인받은 금액으로, 명목이 위약금이더라도 전체적으로 볼 때 재화·용역 공급에 대한 대가"라며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9-09-18 11:28:50(김지현 본부장 사진 화상에) “다음의 목표는 간단합니다. 사람들의 스마트폰 바탕 화면에 다음이 만든 어플리케이션 버튼들이 가장 많이 떠 있도록 하는 것이죠. 플랫폼 선점입니다.” 지난해부터 다음의 모바일 사업을 총괄해 온 김지현 다음 모바일사업부문 본부장은 양재동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본부장은 “승부처가 될 플랫폼은 모바일 기기라는 확신이 있다”며 “투자가 없으면 결실도 없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이 국내에 대량으로 보급될 때 7∼8%의 이용자들이 다음의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애용하도록 만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다음이 모바일 부문에서 노리는 수익모델은 두 가지다. 먼저 전통적인 광고 모델에 지역 기반 광고를 탑재하는 것. 이번주 선보일 모바일 지도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맛집’ 버튼을 누르면 이용자가 위치한 지역 맛집들을 보여주는데, 이같은 하위 메뉴들을 각 지역 업체들이 광고 플랫폼으로 이용하도록 만들겠다는 얘기다. 나머지 하나는 이통사와의 협업에 의해 만들어지는 모델이다. 김지현 본부장은 “이통사들이 최근 전향적인 자세로 포털업체와의 협력에 나서고 있다”며 “스마트폰 제작사에서 다음이 만든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기본 어플리케이션으로 ‘선탑재’하고 이를 묶어 별도의 ‘다음 전용 요금제’로 추가하는 방안을 이통사와 구체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패킷이 많아 종량제 과금이 힘든 TV팟이나 지도 서비스, 앞으로 내보일 서비스들을 풀 브라우징 서비스와 묶어 새로운 이통사 요금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수익모델이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과연 언제일까. 관건은 스마트폰이 얼마나 시장에 빠르게 보급되느냐다. 김 본부장은 그 시점(Tipping Point)이 내년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옴니아 4만대, 블랙잭 1,2가 각각 3만대 4만대씩 팔려나가는 등 기존 스마트폰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단말기 제조사 역시 올해는 스마트폰이 대세죠. 더구나 최근 단말기 제조를 선언한 컴퓨터 제조업체인 델(Dell)과 아수스(ASUS), 에이서(Acer)를 비롯해 각 PMP 업체들도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할 것을 감안하면 붐업(Boom-up) 시기가 2010년 초로 당겨질 수도 있고요.” 이를 대비해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보급 중이다. 다음은 1분기중 TV팟과 지도 이후의 차기 어플리케이션인 ‘다이얼러’를 선보인다. 휴대폰이 별도로 메일을 다운로드받는 것이 아니라 한메일과 완전히 연동, 스마트폰 바탕화면의 버튼 하나만으로 이메일과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삭제·수정·통화하는 작업을 실시간으로 가능케 하겠다는 것이다. 며칠 내 ‘블로거뉴스’와 ‘다음 만화’를 모바일 사이트에 탑재할 계획도 잡혀 있다./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2009-02-10 13:43:35이동통신사들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결합 서비스가 본격 활성화되고 있다. SK텔레콤이 티빙과 네이버웹툰 등 국내외 주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모두 아우르는 구독 상품 라인업을 완성해 이달 본격 출시한다. 결합서비스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콘텐츠 다양성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통신사 결합 OTT 서비스는 더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9일 SKT는 오는 15일 티빙 구독 서비스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SKT가 이번에 선보이는 T 우주 티빙 구독 서비스는 광고형 스탠다드(4500원), 스탠다드(1만2500원), 프리미엄(1만6000원) 등 세 가지 단품으로 구성된다. 이들 상품은 기존 티빙 상품보다 각각 1000원씩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단품 외에 쇼핑, 편의점 등 다양한 생활 혜택이 결합된 'T 우주패스' 형태로도 티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령 'T 우주패스 with 티빙' 상품을 구독할 경우 T 우주 티빙 프리미엄 단품에 900원만 추가하면 매달 메가커피 아메리카노 2잔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SKT는 오는 15일 OTT 서비스와 통신 요금제 간의 연계 혜택을 한층 강화한 티빙 전용 요금제를 출시한다. 5GX 프라임플러스(티빙) 요금제(9만9000원)에는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 5GX 프리미엄(티빙) 요금제(10만9000원)에는 '스탠다드' 상품, 5GX 플래티넘(티빙) 요금제(12만5000원)에는 '프리미엄' 상품이 T 우주패스 옵션 형태로 각각 제공된다. 모든 전용 요금제는 T 우주패스 형태로 제공돼 이용자는 이동통신 서비스, 티빙 외에도 식음료, 콘텐츠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을 통합적으로 누릴 수 있다. SKT 관계자는 "이번 상품 론칭을 기념해 대규모 프로모션도 진행한다"며 "T 우주 티빙 단품을 결제하면 다음 2개월 동안 추가로 서비스를 무료 제공(1+2)하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해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SKT는 15일 티빙과 네이버웹툰을 결합한 신규 상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과 네이버웹툰 쿠키 30개(3000원 상당)가 결합된 '티빙&네이버웹툰' 상품을 6500원에 출시한다. 나서영 SKT 구독상품본부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티빙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T우주 서비스로 즐길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T우주 내 다양한 혜택을 결합해 티빙을 더욱 실속 있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통신 3사들의 OTT 결합 서비스는 다양해지고 있다. 대부분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통신 3사의 요금제만 잘 활용해도 OTT 구독료를 절약할 수 있다. 통신 3사 입장에서도 가입자 이탈을 방어할 수 있어 이득이다. 실제 이번 SKT 티빙 요금제 이용제 역시 별도 요금 없이 티빙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티빙을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는 선택지가 더욱 다양해졌다. 티빙 관계자는 "티빙은 다양한 제휴를 통해 일상 속 어디서나 손쉽게 만날 수 있는 OTT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중심의 전략적 협업을 확대해 티빙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경험을 더 넓은 고객층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9 18:3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