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동훈 대변인이 20일 사퇴했다. 이동훈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는다"며 사퇴 사실을 알렸다. 조선일보 논설위원이던 이 대변인은 지난 10일 윤 전 총장 측 대변인으로 내정돼 지난 15일부터 업무를 수행했으나, 열흘만에 사퇴하게 됐다. 이로써 당분간 윤 전 총장 측 대변인은 이상록 대변인으로 일원화된다. 윤 전 총장의 첫 영입 인사로 꼽히는 이동훈 대변인의 사퇴를 놓고 일각에선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메시지 혼선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동훈 대변인은 지난 1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1~2주의 민심투어 이후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기정사실화 했지만, 이후 다시 윤 전 총장이 "입당여부는 그 이후 판단할 문제"라고 정정했다. 이동훈 대변인은 당시 "민생투어를 한 다음에 (국민의힘) 입당선언을 하게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며 "윤 전 총장은 여전히 보수의 중심은 국민의힘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중심을 많이 생각을 하시니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도 되나"라는 질문에 이 대변인은 "그러셔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나 인터뷰 이후 이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윤 전 총장은 '입당 여부는 민심투어 이후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메시지 혼선 논란을 야기했다. 일단 윤 전 총장 측은 메시지 혼선 논란에 대해 선을 긋는 모습이다. 이상록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윤석열 전 총장은 지난 18일 금요일 저녁 두 대변인을 만나 앞으로 국민 앞에 더 겸허하게 잘하자면서 격려했다"며 "하지만 이 전 대변인은 19일 오후 건강 등의 사유로 더 이상 대변인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히자 윤 전 총장은 아쉬운 마음으로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1-06-20 09:42:36[파이낸셜뉴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의 첫 대변인을 지냈던 개혁신당 이동훈 수석대변인이 김건희 여사를 만났을 당시를 회상하며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남편을 공개적으로 면박줬다”며 “그걸 같이 보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그냥 강아지 안고 웃기만 했다”고 말했다. "남편 보고 '아휴, 저래서 안돼' 면박" 金여사와 첫 만남 회고 이 대변인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여사를 몇 번 만나지 않았었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제가 (윤석열 캠프) 대변인을 할 때만 하더라도 ‘김건희 X파일’이라는 것들이 벌써 나오고 있었다. 첫 만남에서 좀 주의 깊게 볼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아파트에서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만났다며 “솔직히 말해서 깜짝 놀랐다고, 굉장히 좀 불길한 느낌을 가졌던 게 사실”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자기 남편을 위해 일해 줄 스태프를 처음 면접 보는데 (김 여사가) 굉장히 거침이 없으시고 아주 직설적이었다”며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남편을 공개적으로 면박을 줬다. ‘아휴, 이래저래서 안돼, 이래서 안돼’ 이러면서 면박을 주는데, 그걸 보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은 그냥 강아지 안고 웃기만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속으로 ‘이거 참 큰일 났다’ 생각했다”며 “제 입장에서는 잘 다니던 직장 때려치우고 선거 돕겠다고 왔는데 ‘이러다가 큰 리스크가 될 수도 있겠다. 선거 위험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더라”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그는 “저는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감정은 사랑 이상 아닐까 생각을 한다”며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 전 대통령은) 반국가 세력, 부정선거 말씀하셨는데 저는 하나의 명분이라 본다. 자신과 김건희 여사의 안위 이런 것들이 계엄을 하며 우선적 고려 대상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했다. "金여사에 의존... 절대 못 내칠 것이라 생각했다" 이 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정권 시기 좌천당하고 문재인 정권 당시 승승장구하는 등 과정을 김 여사와 거치며 “굉장히 동지적 결합 이상의 의존을 해왔기 때문에 저는 윤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를 절대 못 내칠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그렇게 돼 가고 있는 형국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본인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평가를 많이 하는 그런 스타일”이라며 “(부산) 엑스포 문제라든가 대왕고래 (프로젝트), 의대정원 문제라든가 이런 정책들도 굉장히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했는데 그 평가 부분에서는 어떻게 보면 주변 사람들한테 책임을 좀 돌리는 캐릭터다. 제가 봐서는 지도자로서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0.73%포인트 차이로밖에 이기지 못하자 윤 전 대통령이 “이동훈이라는 놈이 말이야, 압도적 정권 교체라는 말을 쓰는 바람에 국민이 우리를 오만하게 본 거야"라고 책임을 자신한테 돌렸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9 14:39:24[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특보단을 구성하며 사실상 조기 대선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의원은 최근 15명 규모로 특보단을 꾸렸다. 특보단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했을 때 첫 대변인을 맡은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합류했으며, 전남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편의점주 곽대중(필명 봉달호) 전 개혁신당 대변인과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 등 당 인사들도 참여한다. 특보단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직은 캠프 구성 초기 단계로, 구성원은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작은 당이기 때문에 이 의원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를 감안해 서둘러 움직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3월 31일 대선 출마가 가능한 나이인 40세가 되는 이 의원이 특보단을 구성한 것을 두고 대선 캠프 구성을 위한 기초 작업에 착수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의원은 지난 10∼12일 특보단과 경기 화성으로 워크숍을 다녀왔으며, 이 자리에서는 조기 대선 전략 등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캠프 사무실은 대선 주자들이 일반적으로 여의도에 캠프를 마련하는 것과는 다르게 이 의원 측이 최근 강남역 일대 번화가 건물에 사무실을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과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거점 삼아 시민과의 스킨십을 늘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이 의원은 설 연휴 이후 현장 행보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1-28 09:25:18크레버스(CREVERSE, 대표 이동훈)가 지난 2월 5일(일) 제27회 청담 마스터 디베이트 대회(Master Debate Competition) 본선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대회는 예선과 본선으로 나눠 치러졌다. 예선은 1월 28일 80개 팀(각 팀 3명) 250여 명이 참가했고, 코엑스에서 열린 본선에는 전국 초중학생 8개 팀 24명이 진출해 장장 9시간 동안 토론 실력을 겨뤘다. 학부모와 코치진, 참관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그 어느 해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청담 마스터 디베이트 대회’는 청담어학원의 꽃이라 불리는 최고 레벨인 마스터(Master) 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한다. 마스터 과정은 미국 Top 대학 입학 가능 수준인 iBT 100점 이상, 원어민 수준의 최상위 학생들이 수강한다. 그 중에서도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디베이트 대회에 선발된다. 이 학생들은 대학이나 언론사 등이 주최하는 각종 토론대회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마스터 과정 학생들은 AI 산업과 기술 혁신, 기후 변화 등 최근 글로벌 이슈를 다룬다. 이 과정에서 지식을 내재화하고, 토론의 기술은 물론 논리적 사고, 비판적 사고, 문제해결 능력을 키운다. 제27회 대회는 2013년 우승자였던 유호선 부심사위원의 격려 인사로 시작했다. 유 위원은 대회 시작에 앞서 “이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현재 발생하는 문제를 실제 해결하기 위해 토론한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청담 마스터 디베이트 대회는 아시아 의회식 토론(Asian Parliamentary) 형식으로 진행된다. 사전에 공지한 주제에 관해 찬성팀과 반대팀이 논증을 펴고 반론하며 대립하는 방식이다. 이번 대회는 환경, 사회, 교육 등에 관한 글로벌 이슈를 의제로 다뤘다. 본선에 오른 8개 팀은 토너먼트로 8강, 4강, 준결승, 결승을 거쳤다. 최종 결승에 오른 Huia팀(분당)과 Megadeth팀(부천)은 ‘환경’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경제 발전보다 탄소 배출 감소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Megadeth팀 의견에 Huia팀 대변인은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국가들이 탄소 배출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는 정책을 뒷받침했다. 격렬한 의견 대립이 오간 끝에 제27회 청담 마스터 디베이트 대회의 최종 우승 Champion상은 Huia팀이 거머쥐었다. 황상현(중1) 군은 “찬성일지, 반대일지 모른 상황에서 스크립트를 일주일만에 준비하느라 힘들었지만 우승까지 해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은서(중1) 양은 오늘이 청담에서 가장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결과를 기다리며 라운드 얘기도 하고, 서로 유니폼에 좋은 말도 써주며 좋은 경험을 했어요.” 시원서(중1) 군은 “친구들과 생각을 많이 나눠 더 나은 스크립트가 완성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승현 심사위원장은 대회를 마무리하며, “이번에 참가한 학생들은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할 때 논리적으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이해도가 굉장히 높았다”고 평가했다. 제28회 청담 마스터 디베이트 대회는 내년 1월 개최될 예정이다.
2024-02-07 11:45:29[파이낸셜뉴스] 국세청이 27일 세무서장 전보와 초임 세무서장 발령을 포함하는 과장급 이상 11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발령은 오는 30일자다. 6월말 명예퇴직 등으로 인한 공석을 충원하고 주요 현안업무를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인사다. 강동훈 국세청 부동산납세과장과 김승민 국세청 조사1국장 등 부이사관 5인이 자리를 옮긴다. 또한 과장급 전보로 86명이 이동한다. 20명의 초임세무서장이 임명됐다. 국세청은 "업무추진력과 역량이 검증된 젊고 유능한 인력을 전격 발탁해 국세청 컨트롤 타워인 본청 주요 직위에 배치함으로써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세행정 구현을 위한 강한 추진력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여성 우수인력을 확대 배치. 여성 과장급 인력풀을 지속적으로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재임기간 1년으로 교체가 예상되는 지방국세청장을 포함한 본청 일부 국장급 등 고위직 교체는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인사 명단. <전보> ▷부이사관 △국세청 부동산납세 강동훈 △국세청 조사1 김승민 △국세청 빅데이터센터 남우창 △광주지방국세청 조사1 장신기 △국세청 부가 한경선 ▷과장급 △국세청 정책보좌관 박상준 △국세청 대변인 김휘영 △국세청 빅데이터센터장 최영호 △국세청 정보화운영담당관 윤현구 △국세청 홈택스1담당관 황남욱 △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전애진 △국세청 법무과장 최지은 △국세청 부가가치세과장 김기영 △국세청 공익중소법인지원팀장 안민규 △국세청 원천세과장 황동수 △국세청 부동산납세과장 한지웅 △국세청 조사1과장 이광섭 △국세청 조사2과장 이법진 △국세청 국제조사과장 강영진 △국세청 조사분석과장 신재봉 △국세청 소득자료관리과장 남영안 △서울지방국세청 운영지원과장 김수현 △서울지방국세청 소득재산세과장 오주희 △서울지방국세청 전산관리팀장 김민기 △서울지방국세청 송무1과장 이주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1과장 이임동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2과장 유영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1과장 김시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 조사3과장 정희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조사1과장 최영철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조사3과장 민회준 △서울지방국세청 국제조사관리과장 전정일 △서울지방국세청 국제조사1과장 김문희 △종로세무서장 임상진 △중부세무서장 권순재 △남대문세무서장 김상구 △용산세무서장 박진하 △마포세무서장 장태복 △영등포세무서장 최종열 △양천세무서장 강영구 △중랑세무서장 신상모 △도봉세무서장 이승신 △강동세무서장 임경환 △노원세무서장 김승현 △중부지방국세청 운영지원과장 이규성 △중부지방국세청 소득재산세과장 김상원 △중부지방국세청 법인세과장 이경순 △중부지방국세청 전산관리팀장 김치태 △중부지방국세청 징세과장 김성기 △중부지방국세청 체납추적과장 정하용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2과장 문홍승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1과장 송윤정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2과장 김호현 △안양세무서장 박광식 △동안양세무서장 이창남 △동수원세무서장 채중석 △화성세무서장 구본수 △평택세무서장 정순범 △용인세무서장 황인준 △원주세무서장 조종호 △인천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손호익 △인천세무서장 김성철 △서인천세무서장 정연주 △남동세무서장 양경렬 △의정부세무서장 이광호 △파주세무서장 박달영 △광명세무서장 홍순택 △대전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이슬 △청주세무서장 김기수 △동청주세무서장 박광전 △충주세무서장 김동근 △공주세무서장 정성훈 △아산세무서장 홍성표 △광주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오상휴 △대구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이동훈 △북대구세무서장 최흥길 △수성세무서장 전재달 △경산세무서장 백종찬 △경주세무서장 이미애 △부산지방국세청 소득재산세과장 노현탁 △부산지방국세청 징세과장 임경택 △부산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3과장 이종현 △수영세무서장 손병환 △금정세무서장 손진호 △울산세무서장 김성범 △김해세무서장 최청흠 △진주세무서장 이민수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장 김태훈 △국세청 남아주 △국세청 이상훈 △국세청 임영미 <승진> ▷초임서장 △속초세무서장 송명섭 △부평세무서장 이주원 △남부천세무서장 장재수 △대전세무서장 최병기 △세종세무서장 김광민 △영동세무서장 임식용 △제천세무서장 김항로 △논산세무서장 이관노 △서산세무서장 이석봉 △익산세무서장 윤재원 △목포세무서장 이철재 △여수세무서장 강삼원 △안동세무서장 정필규 △김천세무서장 우연희 △부산지방국세청 체납추적과장 김시형 △부산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2과장 박세건 △중부산세무서망 최미숙 △북부산세무서장 전일수 △동래세무서장 김수섭 △거창세무서장 조승현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3-06-27 18:18:1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스스로를 "여의도 문법도, 여의도 셈법도 모르는 사람"(8일 마지막 선거유세 중)이라 불렀다. 그런 그가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당선됐다. 정치 신인인 윤 당선인은 화통한 화법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크고 작은 실언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윤 당선인이 자신의 주요 순간 마다 남긴 메시지를 통해 그의 정치 인생 8개월을 돌아봤다. ①"국민이 불러서 나왔다"(지난해 6월14일) 지난해 3월 4일 검찰총장 사퇴 후 낸 첫 공식 메시지. 윤 당선인은 국민의힘 입당 문제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가리키는 길대로 따라간다고 말씀 드렸다. 차차 보면 아실 것이다. 모든 선택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고 이동훈 당시 대변인이 전했다. ② "집이 없어 청약통장을 못 만들어봤다"(지난해 9월23일) TV토론 적응기간, 윤 당선인은 당내 경선 토론회 중 유승민 전 의원의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봤느냐"는 질문에 엉뚱한 답을 했다. 이후 지난 2월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토론 중 "주택청약 가점 만점은 40점"이라는 답변을 해 오답 논란이 일었다. ③"부득이 국민의힘 선택"(지난해 12월23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전라남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정권교체를 해야 되겠고 민주당에는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제가 부득이 국민의힘을 선택했다"고 말해 당내 반발을 샀다. ④"정말 같잖다..무식한 삼류 바보들"(지난해 12월29일)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부여당을 향해 처음으로 원색적 표현을 섞은 아슬아슬한 발언을 쏟아냈다. "엉터리 정권이 무식한 삼류 바보들을 데려다 정치를 해서 경제와 외교·안보를 전부 망쳐놓았다"고 했다. ⑤"#이마트 #달걀 #파 #멸치 #콩 #윤석열"(지난 1월10일) 윤 당선인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온 해시테그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공산주의를 멸하다)' 시리즈 게시글이 화제가 되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수준"이라고 정 부회장과 윤 후보를 동시에 저격했다. 윤 당선인은 보란듯 이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사는 사진을 올렸다. 민주당은 '일베 놀이 삼매경'이라며 질타했다. ⑥"윤석열 사전에는 정치보복이라는 단어가 없다"(지난 2월10일) 대통령 당선시 전 정권 적폐 청산 수사를 할 것이라는 취지의 언론 인터뷰 이후, 청와대와 문재인 대통령이 불쾌감을 드러내자 이렇게 말하며 한 발 물러섰다. 윤 당선인은 "우리 문 대통령께서도 법과 원칙에 따른 성역 없는 사정(司正)을 늘 강조해왔다. 문 대통령님과 저는 똑같은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⑦"아내가 이런 저급한 공격까지 받아 미안한 마음이 크다"(지난 2월14일) 부인 김건희씨는 대선 내내 각종 의혹과 '아니고 말고'식 사생활 의혹으로 곤혹을 치렀다. 윤 당선인은 김씨를 비하하는 노래가 발표되자 "그런 일을 벌이는 분들의 인격과 수준이 참 어이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⑧"제가 성남시장을 했냐, 경기도지사를 했냐"(지난 2월25일) 대선후보 TV토론 중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사건은) 윤석열 게이트라고 생각한다"고 공세하자 이렇게 반박했다. 그러면서 "마치 이완용이 안중근에게 '나라 팔아먹은 사람'이라고 하는 얘기랑 똑같다"고 응수했다. ⑨"저희는 원팀, 대선 후 즉시 합당"(지난 3월3일) 안철수 대표와 후보 단일화를 이룬 극적인 순간. 윤 당선인은 "저 윤석열은 안철수 후보의 뜻을 받아 반드시 승리하여 함께 성공적인 국민통합정부를 만들고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3-09 16:22:17[파이낸셜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인터뷰를 통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 지지율이 오른 지 이틀밖에 안 됐는데 그걸 못 참아서 벌써 이렇게 공격하시나"라며 경쟁자들의 공격에 받아쳤다. 1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낙연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인터뷰에서 자신이 "참을성이 약하다"고 한 것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한 발언이 아니라 "한꺼번에 세 분(이재명 추미애 박용진)이 공격해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지사가 "다시 사이다로 복귀하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 이 후보는 "그거야 본인의 자유인데 국민들이 하루 종일 사이다만 드시면 안 좋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을 향해 '0점짜리 당대표였다'며 거친 발언을 쏟아낸 추미애 후보에겐 "대통령께서 당정 관계가 환상적이다 하고 극찬을 해주셨다"며 "설마 0점짜리 대표가 당정 관계를 환상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라는 말로 반박했다. 다만 "LH사태 등 등 부동산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누적된 불만, 피로감이 재보궐선거를 통해 폭발적으로 표출됐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야권의 선두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와 관련해선 "역시 대단히 준비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며 "굉장히 전문성이 없는, 도대체 국정에 대해서 조금 더 공부를 하셨더라면 말할 수 없는 거친 말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정부에 대한 미움이나 이런 걸 자극하려는 목적 이외에는 다른 의도가 보이지를 않는다, 미움을 자극해서 정치를 하려는 건 오래 가기가 어렵다"면서 '정치는 이분법적으로 봐선 큰일난다'는 충고를 잊지 않았다. 윤석열 캠프의 이동훈 전 대변인이 '수산업자 로비 의혹'에 따른 조사를 받자 "여권의 정치 공작이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이 후보는 "그런 게 있다면 소상히 밝혀야 한다. 그런 말만 하는 건 또 다른 공작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7-16 08:12:4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경쟁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응수했다. 태세를 바꾸고 자신을 향해 공세 전환한 것에 대해 “검증과 네거티브는 구분했으면 좋겠다”고 맞받았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4일 강원 춘천시 일자리센터 방문 후 “일일이 다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가 검찰 수사 중 사망한 측근의 일까지 거론하자, 그의 이 같은 발언을 정당한 검증이 아닌 네거티브로 규정하며 받아친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본인을 되돌아보셔야지, 문제없는 저를 그런 식으로 공격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쏘아붙였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가 공약 이행률 검증을 제안한 것에도 “이미 언론들이 검증하고 있다”며 “정보 공개에 응하는 게 검증”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이 후보는 함께 대선 레이스를 달리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까지 자신에게 견제구를 날리는 것을 두고 “좋은 충고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생각보다 참을성이 약하시다”며 “(제)지지율 조금 올라간다고 그걸 못 참고…”라고 지적했다. 경선 연기론과 관련해서는 “지도부의 판단만 남은 것”이라고 짚었다. 또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변인이었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여권 인사로부터 회유 공작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소상히 밝힐 이유가 그분에게 있다”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일자리센터 방문에 이어 한림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새백년포럼에서도 이 지사를 겨냥해 “지지율이 올라간 지 이틀 만에 흠을 무지하게 잡는다. 인내심이 강하신 줄 알았더니 강하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7-15 07:47:44[파이낸셜뉴스]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변인을 지냈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띄운 소위 ‘Y 공작설’을 두고 “문제인 정권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노 전 실장은 지난 14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그 주장을 믿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잘라 말했다. Y 공작설은 문어발 로비를 해왔던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전 논설위원이 “여권 사람이 찾아와 Y(윤석열)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금품 수수 사건을)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는 말을 했다. 경찰과도 조율이 됐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주장하면서 공론화됐다. 노 전 실장은 이에 대해 “그런 제안을 한 여권 인사가 있다면 누구인지 밝히면 간단하게 해결될 일”이라며 “그게 여권의 공작인지 아니면 그쪽의 공작인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총장이 ‘조국 사태’ 당시 문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다는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주장에 대해서는 “그건 제가 잘 모르겠다. 본인에게 물어보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냈다. 윤 전 총장은 앞서 ‘그런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노 전 실장은 현 정부 부동산 문제도 짚었다. 그는 “부동산 문제가 (문재인 정부의)가장 아프고 또 아쉬운 대목이다. 우리가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다”며 “모든 통계 수치에서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그게 1인 가구의 증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18년까지는 1인 가구의 증가가 서울에서 연간 5만 가구를 넘은 적이 없었다. 2019년에 갑자기 1인 가구가 7만 가구 증가했다”며 “작년 같은 경우 연간 10만 가구 이상 증가했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노 전 실장은 “1인 가구에 대한 주거 공간의 공급을 제때 하지 못한 것, 이 문제가 최종적으로 아파트 수급에까지 문제를 일으켰다”며 “현재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아마 이달부터 대책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인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카드가 조금 아쉬웠다”는 사회자 말에 그는 “그분들 아쉬운 게 있다”고 일부 동의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7-15 07:32:5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의 전 대변인이었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제기한 '여권의 Y 공작설'과 관련, "이동훈 대변인이 없는 말 지어내서 할 사람이 아니라고 저는 본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14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저에 대한 공격들이 다양한 방향에서 들어올 거라 생각했지만, 수사를 악용해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에 저도 놀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도 어제 저녁을 먹을 때 보도가 난 것을 누가 알려줘서 처음 알았고, 진상은 이제 더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이 전 논설위원이) 자기의 명예를 걸고 있는 거고, 그 혐의 내용이 (제가) 정치 선언을 하던 6월 29일에 공개됐다"며 "많은 부분에 의혹이 있지 않나"라고 '공작설'에 힘을 실었다. 최근 지지율이 답보상태인 것에 대해선 "정치적 입장을 좀 분명히 잡아야하는 것 아니냐, 정책 대안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려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부분을 좀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도 "수치는 그 전부터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큰 추세에 관심을 두고 국민 여론을 살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 출신으로서 야권 출마가 자기부정이라는 여권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그런 지적은 오히려 여권의 자기부정이 아닌가 싶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는 준사법기관 공직자로서 정부 정책을 쫓아가는 게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 검찰을 이끌어왔다"고 맞받았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지금 정부 정책은 부동산 수요에 대해 징벌적 과세라든지 수요 통제를 통해서만 가격을 잡으려다 보니 시장 매물도 적게 나오고 가격은 높고, 전반적 가격이 상승하는 악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하며 "시장에 신규 물량도 많이 공급해야 하고, 집 가지고 자산 재조정을 할 사람들이 집을 많이 내놓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의 단일화 의지를 비친 데 대해선 "제가 단일화를 한다고 말씀드린 건 아니고, 그런 부분들을 다 포함해서 정권교체가 확실히 이뤄질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어떠한 선택도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표현을 완화했다.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여당의 검증 시도와 관련해선 "공직에 출마하는 사람은 저 윤석열 본인이기 때문에, 저의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하는 데 필요하고, 팩트에 기초한 것이라면 그에 대해서 얼마든 설명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07-15 00:2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