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이란 선수들이 한국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경찰이 가해자 가운데 1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아 논란이다. 22일 JTBC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새벽 한국 여성 A씨는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이란 육상 국가대표 선수 등 3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숙소에 있던 이란 선수 2명과 코치 1명을 체포했다. 이란 선수들은 숙소에서 A씨를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위해 사건 당일 CCTV를 분석하던 경찰은 현장에 이란 선수 1명이 더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로 체포한 뒤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당시 피해자는 이 사실을 전달받지 못했다. 이후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씨를 불러 4명의 얼굴을 보여줬고, A씨는 구속된 선수 2명과 석방된 선수 1명을 성폭행범으로 지목했다. 경찰은 지목된 성폭행범을 체포했으나,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아 풀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보완 수사 결과, 앞서 구속된 코치는 망을 보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인 측 변호인은 “검사가 ‘실제로 (범인이) 4명인 것 같다’ 하니까 그때야 피해자도 3명이 아니라 4명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4명 다 구속이 되었어야 되는 것이 올바른 처분”이라고 전했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3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첫 진술 등 여러 정황을 고려해 앞서 체포한 3명만 구속하고 추가로 체포한 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해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2 08:07:53[파이낸셜뉴스]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의 기적을 만들어 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7일 입국했다. 그동안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 대한 전국민적 응원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쿠팡플레이 다큐멘터리 ‘국대: 로드 투 카타르’가 5화를 공개하며 16강의 결실을 이뤄낸 국가대표팀의 숨은 노력을 조명하고 있다. ‘국대: 로드 투 카타르’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든 국대 축구팀, 벤투호가 하나의 팀으로 거듭나는 8,452시간의 생생한 기록을 그린 쿠팡플레이 다큐멘터리다. 지난 11월 28일 1화를 시작으로 이번 주 5화까지 공개된 ‘국대: 로드 투 카타르’에 대한 온라인 반응은 여전히 뜨겁다. “역대급으로 잘 만든 다큐", “꿀잼이다", “국내에서는 여지껏 보지 못했던 스포츠 다큐", “쿠플의 축구에 대한 진심이 느껴진다"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훈련 중 조규성을 “규니”라고 부르는 벤투 감독이나 “쿠팡에게 전용기 좀 보내달라”는 이강인의 귀여운 투정 등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의 친근한 매력들도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작품 전체에 등장하는 선수, 감독, 스텝의 솔직한 인터뷰도 시청자들이 꼽는 ‘국대: 로드 투 카타르’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주장으로서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하는 손흥민의 인터뷰나 “팬들에게 패배자로 돌아가지 말자"는 벤투 감독의 라커룸 토크는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그 중에서도 이번 5화 ‘초심’ 편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11년 만에 이란을 꺾었던 최종 예선 9차전 기쁨의 순간과 아쉽게 조 1위 진출의 고배를 마셔야 했던 10차전을 중심으로 국대팀을 향한 벤투 감독의 헌신과 선수들을 향한 애정, 그런 벤투 감독을 무한 신뢰하는 선수들의 인터뷰가 풍성하게 더해졌다. 축구선수에 앞서 한 인간으로서 선수들을 대하고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여러분"이라며 누구보다 대표팀 선수들을 위하는 벤투 감독의 진심에 팬들은 “짙은 여운이 남는다", “눈물 한 바가지 흘렸다", “왜 4년간 대표팀을 하나의 팀으로 유지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다", “벤투 감독 출국금지 요청" 등 직접 느낀 뭉클한 감동과 전율에 대해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2-14 14:38:387월 전체 생산자물가지수 전년 동월비 0.3% 하락 분식물가는 3.3% 올라 서민들의 아침 때우기용인 1000원짜리 김밥이 4000원짜리 프리미엄급 김밥으로 재탄생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졌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부담없이 한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서민들의 주머니 부담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분식 및 김밥전문점 생산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다. 앞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불어닥친 지난 6월 서비스 물가 전반이 타격을 받았던 것과 달리 '분식 및 김밥전문점의 생산자물가'는 유독 꺾이지 않았다. 전체 우리나라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분식 및 김밥 생산자 물가지수 상승은 쉽게 말해서 김밥점에서 김밥을 만들고 파는데 드는 생산비용이 그 만큼 뛰었다는 얘기다. 여기엔 식재료, 가게 인테리어 비용, 인건비, 매장임대료 등이 포함된다. 분식 물가지수는 한은이 지역별로 11개씩 선정한 100여개 일반 분식점 및 김밥전문점을 매달 모니터링해 종합한 가격을 기반으로 산출한다. 분식 및 김밥전문점 물가는 올 들어 7월까지 월평균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다. 서비스업 전체의 생산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분식 물가의 오름세는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햄버거 및 피자전문점은 1.1%, 치킨전문점은 0.7%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로, 통상 1∼2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사실 김밥을 포함해 분식 생산자 물가는 제조와 판매가 즉각 이뤄지기 때문에 소비자물가에 바로 반영된다고 볼 수 있다. 실제 고봉민 김밥, 바르다 김선생 등 고급 김밥을 표방한 김밥들은 한 줄에 3000~4000원대다. 최근에는 한 줄에 1만원이 넘는 김밥도 등장했다. 500~1000원짜리 학교 앞 떡볶이도 죠스 떡볶이, 국대 떡볶이, 아딸 등 다양한 브랜드로 바뀌었다. 가격도 높아졌다. 즉석떡볶이나 동대문엽기떡볶이 등 1인분에 1만원을 웃도는 떡볶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분식의 프랜차이즈·고급화 흐름은 고객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분식서비스업의 향상이란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저렴한 끼니를 찾는 소비자들에겐 부담된다는 시각도 있다. 한은 관계자는 "김밥이나 떡볶이는 원래 대개 영세한 일반 분식점들이 중심이었는데 최근 프랜차이즈 김밥전문점이 속속 확대되면서 기저효과로 물가 오름폭이 크게 잡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아 101.43으로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4개월 만의 내림세다. 7월 중 국제유가(월평균, 두바이유 기준)는 이란 핵협상 타결, 중국경기 둔화 우려, 달러화 강세 등으로 전월 대비 8.9% 하락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5-08-19 22:13:067월 전체 생산자물가지수 전년 동월비 0.3% 하락 분식물가는 3.3% 올라 서민들의 아침 때우기용인 1000원짜리 김밥이 4000원짜리 프리미엄급 김밥으로 재탄생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졌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부담없이 한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서민들의 주머니 부담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분식 및 김밥전문점 생산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다. 앞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불어닥친 지난 6월 서비스 물가 전반이 타격을 받았던 것과 달리 '분식 및 김밥전문점의 생산자물가'는 유독 꺾이지 않았다. 전체 우리나라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분식 및 김밥 생산자 물가지수 상승은 쉽게 말해서 김밥점에서 김밥을 만들고 파는데 드는 생산비용이 그 만큼 뛰었다는 얘기다. 여기엔 식재료, 가게 인테리어 비용, 인건비, 매장임대료 등이 포함된다. 분식 물가지수는 한은이 지역별로 11개씩 선정한 100여개 일반 분식점 및 김밥전문점을 매달 모니터링해 종합한 가격을 기반으로 산출한다. 분식 및 김밥전문점 물가는 올 들어 7월까지 월평균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다. 서비스업 전체의 생산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분식 물가의 오름세는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햄버거 및 피자전문점은 1.1%, 치킨전문점은 0.7%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로, 통상 1∼2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사실 김밥을 포함해 분식 생산자 물가는 제조와 판매가 즉각 이뤄지기 때문에 소비자물가에 바로 반영된다고 볼 수 있다. 실제 고봉민 김밥, 바르다 김선생 등 고급 김밥을 표방한 김밥들은 한 줄에 3000~4000원대다. 최근에는 한 줄에 1만원이 넘는 김밥도 등장했다. 500~1000원짜리 학교 앞 떡볶이도 죠스 떡볶이, 국대 떡볶이, 아딸 등 다양한 브랜드로 바뀌었다. 가격도 높아졌다. 즉석떡볶이나 동대문엽기떡볶이 등 1인분에 1만원을 웃도는 떡볶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분식의 프랜차이즈·고급화 흐름은 고객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분식서비스업의 향상이란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저렴한 끼니를 찾는 소비자들에겐 부담된다는 시각도 있다. 한은 관계자는 "김밥이나 떡볶이는 원래 대개 영세한 일반 분식점들이 중심이었는데 최근 프랜차이즈 김밥전문점이 속속 확대되면서 기저효과로 물가 오름폭이 크게 잡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아 101.43으로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4개월 만의 내림세다. 7월 중 국제유가(월평균, 두바이유 기준)는 이란 핵협상 타결, 중국경기 둔화 우려, 달러화 강세 등으로 전월 대비 8.9% 하락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5-08-19 17:32:26최근 프리미엄 김밥 및 브랜드 떡볶이 열풍으로 분식 생산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분식 및 김밥전문점 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3% 올랐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불어닥친 6월 서비스 물가 전반이 타격을 받았던 것과 달리 분식 및 김밥전문점 물가는 꺾이지 않았다. 분식 및 김밥전문점 물가는 올들어 7월까지 월평균 전년동기대비 2.9% 상승했다. 서비스업 전체의 생산자물가가 전년동기대비 1.3%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분식 물가의 오름세는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햄버거 및 피자전문점은 1.1%, 치킨전문점은 0.7%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로, 통상 1∼2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분식 물가의 경우 한은이 지역별로 11개씩 선정한 170여개 일반 분식점 및 김밥전문점을 매달 모니터링해 종합한다. 아침 때우기용 '1000원 짜리' 김밥은 2010년대 들어 고급화 바람을 타고 브랜드화됐다. 고봉민 김밥, 바르다 김선생 등 고급 김밥을 표방한 김밥들은 한 줄에 3000~4000원대다. 최근에는 한 줄에 1만원이 넘는 김밥도 등장했다. 500원~1000원짜리 학교 앞 떡볶이도 죠스 떡볶이, 국대 떡볶이, 아딸 등 다양한 브랜드로 바뀌었다. 가격도 높아졌다. 즉석떡볶이나 동대문엽기떡볶이 등 1인분에 1만원을 웃도는 떡볶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반면 햄버거·피자와 치킨 물가는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 햄버거 및 피자전문점은 전년동기대비 1.1%, 치킨전문점은 0.7% 각각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이미 프랜차이즈화 된 햄버거나 피자, 치킨은 신메뉴가 출시될 때 가격이 조금씩 올라가긴 하지만 수요가 가장 많은 기본 메뉴는 가격 변화가 거의 없다"며 "하지만 김밥이나 떡볶이는 조사 대상이 영세한 일반 분식점에서 일부 프랜차이즈 김밥전문점이 포함되다 보니 기저효과로 물가 오름폭이 큰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아 101.43으로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4개월만의 내림세다. 7월중 국제유가(월평균, Dubai 기준)는 이란 핵협상 타결, 중국경기 둔화 우려, 달러화 강세 등으로 전월대비 8.9%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3개월간 각각 전월대비로 0~0.1% 내에서 움직였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4.0% 떨어졌다. 생산자물가는 유가하락이 본격 반영된 작년 8월 이후 전년동월비 기준으로 12개월째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5-08-19 15:24:09[파이낸셜뉴스] '쿠라시(Kurash)'에서 한국이 아시안게임 사상 첫 입상에 이어 은메달을 추가했다. 쿠라시는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와 중동에서 널리 즐기는 종목으로, 아시안게임에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열리고 있다. 2일 중국 항저우의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쿠라시 경기 중 남자 90㎏ 이하급 경기에 출전한 김민규(41)가 사데그 아자랑(이란)에 이어 준우승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지난달 30일 남자 66㎏ 이하급 권재덕과 남자 90㎏ 초과급에서 정준용이 동메달을 따내 사상 첫 입상에 성공했다. 이어 이틀 만에 첫 결승 진출자도 배출한 것. 이날 김민규는 준결승에서 접전 끝에 우세승으로 따돌리고 메달을 확보했다. 이어진 결승전에서 한국 쿠라시의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노렸지만,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한국 쿠라시는 이번 대회엔 7명이 출전해 메달 3개를 따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3-10-02 18: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