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지지부진한 비핵화 협상 끝에 이란의 핵시설을 폭격했던 미국이 휴전 직후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며 다시 이란과 대화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미국에서는 이란의 핵시설이 완전히 부서지지 않아 핵개발 불씨가 아직 남았다는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란 석유 수출 푸나?24일(현지시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 헤이그로 이동하던 가운데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의 석유 수출을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지금 이란으로부터 석유를 계속 살 수 있다"며 "그들이 미국에서도 많은 양을 구입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미국 원자재 시장조사기업 케플러에 의하면 이란은 지난해 기준 일평균 330만배럴을 생산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가운데 3번째로 많은 석유를 생산했다. 지난달에는 일평균 184만배럴을 수출했다. 핵무기 개발 문제로 미국 등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수출하는 석유의 약 90%를 중국에 팔고 있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이란의 석유 매출을 꺾어 비핵화 협상을 압박한다던 기존 입장과 어긋난다. 트럼프는 1기 집권기였던 2018년에 '이란 핵합의(JCPOA)'에서 탈퇴한 이후 이란을 향한 경제 제재를 복구했으며 올해 2번째 취임 이후에도 각종 제재를 쏟아냈다. 트럼프는 지난 2월에 이란의 석유 수출을 '제로(O)'로 줄인다고 예고했으며, 지난달까지 이란 석유를 취급했다고 알려진 중국의 소형 정유사 및 항만 기업들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그는 지난달 1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산 석유 혹은 석유화학 제품을 어떤 형태로든 구입하는 나라는 '2차 제재'를 받을"것이라며 미국과 거래를 금지한다고 예고했다. 미국 백악관의 고위 관계자는 24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접촉해 트럼프가 이란 압박 기조를 바꾸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는 이란의 핵시설 파괴 및 이스라엘·이란 휴전 중재로 (주요 석유 수송로)호르무즈해협이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핵무기 제작, 길어야 6개월 연기 미국의 'B-2' 전략폭격기들은 21일 이란 내 핵시설 3곳에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지하 시설 타격용 항공 폭탄 'GBU-57'을 14발 투하했다. 트럼프는 23일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핵시설들이 "완전히 파괴됐고, 모두가 그것을 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미국의 JD 밴스 부통령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현재 이란은 그들이 보유한 장비로 핵무기를 만들 능력이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것을 파괴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CNN과 뉴욕타임스(NYT)를 포함한 미국 매체들은 24일 미국 국방부 산하 정보 조직인 국방정보국(DIA)의 초기 평가 보고서와 관계자들을 인용, 이란의 핵시설이 완전히 파괴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2명의 관계자는 NYT에 이란 핵시설 3곳 중 2곳의 입구가 무너지기는 했지만 지하 구조물이 무너지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란의 3대 핵시설(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가운데 나탄즈가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 규모가 비교적 평범한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핵시설의 지상 구조물이 파괴되었지만 우라늄 농축에 쓰이는 원심분리기가 상당수 보존되었으며, 이란이 폭격 전에 핵무기 재료로 쓰이는 농축 우라늄 재고를 다른 소규모 시설로 빼돌렸다고 추정했다. NYT에 따르면 미국 정보 부서들은 이번 폭격 전 분석에서 이란이 당장 핵무기 제조를 서두른다면 3개월 안에 폭탄을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DIA는 보고서에서 폭격으로 이란의 핵무기 제작 기간이 지연되긴 했지만 길어야 6개월 더 걸린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암반 아래 건설된 지하 핵시설을 파괴하려면 최소 이틀 이상 연속으로 폭격해야 했다고 입을 모았다. 트럼프는 24일 유럽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DIA 보고서 관련 보도에 대해 "언론은 정말 무례하다. '가짜뉴스' CNN은 완전한 파괴가 아닐 수 있다고 하던데 공습은 완벽했다"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도 이날 DIA 보고서가 "일급기밀임에도 당국 내 익명의 '하급' 실패자에 의해 유출됐다"면서 관련 보도가 "전적으로 틀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밀 유출은 확실히 대통령의 위신을 떨어뜨리고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한 용감한 폭격기 조종사의 평판을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폭격 성과에 대한 의혹은 미국 정치권에서도 불거지고 있다. NYT에 의하면 미국 주요 정보기관 수장들은 24일 상·하원 의원들에게 폭격 성과에 대한 비공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정보 당국은 이날 상원과 하원 브리핑을 각각 26일, 27일로 갑자기 연기하면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6-25 18:15:49[파이낸셜뉴스] 이란과 지지부진한 비핵화 협상 끝에 이란의 핵시설을 폭격했던 미국이 휴전 직후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며 다시 이란과 대화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미국에서는 이란의 핵시설이 완전히 부서지지 않아 핵개발 불씨가 아직 남았다는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란 석유 수출 푸나?...벌써 대화 준비24일(현지시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 헤이그로 이동하던 가운데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의 석유 수출을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지금 이란으로부터 석유를 계속 살 수 있다"며 "그들이 미국에서도 많은 양을 구입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미국 원자재 시장조사기업 케플러에 의하면 이란은 지난해 기준 일평균 330만배럴을 생산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가운데 3번째로 많은 석유를 생산했다. 지난달에는 일평균 184만배럴을 수출했다. 핵무기 개발 문제로 미국 등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수출하는 석유의 약 90%를 중국에 팔고 있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이란의 석유 매출을 꺾어 비핵화 협상을 압박한다던 기존 입장과 어긋난다. 트럼프는 1기 집권기였던 2018년에 '이란 핵합의(JCPOA)'에서 탈퇴한 이후 이란을 향한 경제 제재를 복구했으며 올해 2번째 취임 이후에도 각종 제재를 쏟아냈다. 트럼프는 지난 2월에 이란의 석유 수출을 '제로(O)'로 줄인다고 예고했으며, 지난달까지 이란 석유를 취급했다고 알려진 중국의 소형 정유사 및 항만 기업들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그는 지난달 1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산 석유 혹은 석유화학 제품을 어떤 형태로든 구입하는 나라는 ‘2차 제재’를 받을"것이라며 미국과 거래를 금지한다고 예고했다. 미국 백악관의 고위 관계자는 24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접촉해 트럼프가 이란 압박 기조를 바꾸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는 이란의 핵시설 파괴 및 이스라엘·이란 휴전 중재로 (주요 석유 수송로)호르무즈해협이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는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란과 핵 프로그램 협상 재개에 관해 이미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미국은 지난 4~5월 동안 5차례에 걸친 비핵화 협상을 진행했다. 15일 열릴 예정이었던 6차 협상은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무산됐다. 위트코프는 이란과 직·간접적으로 "희망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및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정상과의 연쇄 통화에서 "이란은 핵무기를 추구한 적이 없으며 지금도 추구하지 않는다. 협상 테이블에서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핵무기 제작, 길어야 6개월 연기 추정미국의 ‘B-2’ 전략폭격기들은 21일 이란 내 핵시설 3곳에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지하 시설 타격용 항공 폭탄 'GBU-57'을 14발 투하했다. 트럼프는 23일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핵시설들이 "완전히 파괴됐고, 모두가 그것을 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미국의 JD 밴스 부통령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현재 이란은 그들이 보유한 장비로 핵무기를 만들 능력이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것을 파괴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CNN과 뉴욕타임스(NYT)를 포함한 미국 매체들은 24일 미국 국방부 산하 정보 조직인 국방정보국(DIA)의 초기 평가 보고서와 관계자들을 인용, 이란의 핵시설이 완전히 파괴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2명의 관계자는 NYT에 이란 핵시설 3곳 중 2곳의 입구가 무너지기는 했지만 지하 구조물이 무너지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란의 3대 핵시설(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가운데 나탄즈가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 규모가 비교적 평범한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핵시설의 지상 구조물이 파괴되었지만 우라늄 농축에 쓰이는 원심분리기가 상당수 보존되었으며, 이란이 폭격 전에 핵무기 재료로 쓰이는 농축 우라늄 재고를 다른 소규모 시설로 빼돌렸다고 추정했다. NYT에 따르면 미국 정보 부서들은 이번 폭격 전 분석에서 이란이 당장 핵무기 제조를 서두른다면 3개월 안에 폭탄을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DIA는 보고서에서 폭격으로 이란의 핵무기 제작 기간이 지연되긴 했지만 길어야 6개월 더 걸린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암반 아래 건설된 지하 핵시설을 파괴하려면 최소 이틀 이상 연속으로 폭격해야 했다고 입을 모았다. 트럼프는 24일 유럽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DIA 보고서 관련 보도에 대해 "언론은 정말 무례하다. '가짜뉴스' CNN은 완전한 파괴가 아닐 수 있다고 하던데 공습은 완벽했다"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도 이날 DIA 보고서가 "일급기밀임에도 당국 내 익명의 '하급' 실패자에 의해 유출됐다"면서 관련 보도가 "전적으로 틀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밀 유출은 확실히 대통령의 위신을 떨어뜨리고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한 용감한 폭격기 조종사의 평판을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폭격 성과에 대한 의혹은 미국 정치권에서도 불거지고 있다. NYT에 의하면 미국 주요 정보기관 수장들은 24일 상·하원 의원들에게 폭격 성과에 대한 비공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정보 당국은 이날 상원과 하원 브리핑을 각각 26일, 27일로 갑자기 연기하면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6-25 09:47:13[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이란 중부 곰주(州)에 있는 포르도 핵시설을 공격했다고 AFP 통신이 23일(현지시간) 이란 타스님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타스님은 이란 당국자를 인용해 "침략자가 포르도 핵시설을 재차 공격했다"고 전했다. AP 통신도 포르도 지하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공격받았다고 이란 국영방송 IRIB를 인용해 전했다. 미군은 본토에서 이란으로 날아간 B-2 폭격기 7대 중 6대를 이용해 전날 새벽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GBU-57 총 12발로 포르도 핵시설을 공격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23 19:17:26[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대응해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한국거래소는 22일 오후 5시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시장운영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회의에서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긴급 점검했다. 시장운영 비대위는 향후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고 시장의 안정적 운영을 목표로 운영할 예정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위원장을 맡으며, 경지·유가·코스닥·파생·청산결제·미래사업본부장 등이 시장감시위원장 및 상임감사위원으로 구성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동향 및 증시 주변자금 흐름 등 국내외 증시지표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며 "IT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 및 시장 안정화 조치의 적시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증시 불확실 상황을 틈탄 불공정거래에 대해서도 시장감시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며 "시황 급변 등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관계 당국과 긴밀히 공조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22 19:45:50미국이 21일(현지시간) 이란의 주요 핵시설을 전격 타격했다. B-2 스텔스 폭격기 등 전략자산을 동원해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핵시설 3곳을 동시에 파괴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충돌에 미국이 전격 개입함으로써 사태는 확전 기로에 섰다. 관건은 미국의 개입에 대한 이란의 강력한 저항과 러시아 등 친이란국들의 반응이다. 미국은 이란의 정권교체를 요구하지 않으며 협상을 종용하고 있다. 이란은 핵개발을 계속하겠다면서 이스라엘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그러나 주변국들이 개입하지 않는 한 이란의 백기투항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란 원자력청(AEOI)은 핵 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의 개입에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비판했지만 러시아의 반응은 강도가 세지 않다. 이란이 핵을 개발하지 않고 있다고 두둔하는 정도다. 뚜렷한 우군이 나서지 않는다면 이란이 계속해서 저항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이란은 어떤 식으로든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항할 것이다. 이란은 미사일 공격과 더불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실제로 봉쇄를 실행하면 국제유가는 급등할 수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세계 경제는 더욱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의 공습에 대해 "위험한 확전이며, 국제 평화 및 안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중동 위기는 미국의 '관세폭탄'에 이은 설상가상의 악재가 될 것이다. 확전 가능성은 낮지만 그렇게 된다면 수출, 물가, 주식 등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동산 석유 공급 차질은 기름값 상승을 부르고, 최악의 경우 경기침체 속에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다. 호르무즈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35%, 액화천연가스(LNG)의 33%가 통과하는 물류 요충지다. 한국으로 오는 중동산 원유의 99%가 이곳을 지난다. KOTRA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운임이 20% 이상 상승하고,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가 급등은 제조업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장기적으로 호르무즈해협 항로 폐쇄가 단행될 경우 무역과 물류는 큰 차질을 빚을 것이다. 수출전선 다변화도 지장을 받을 것이다. 중동 지역이 화마에 휩싸임으로써 무역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대통령실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과 관련해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 대응책을 논의했다. 그러나 외교적으로 미국 편에 서야 하지만, 섣불리 입장을 내놓기도 어렵다. 23일 주식시장이 지난주 달성한 주가지수 3000을 유지할지 주목된다. 주식시장의 흐름은 확전 가능성과 연관이 있을 것이다. 오름세를 보인 국제유가는 국제 정세가 안정될 때까지 더 오를 것이다. 원유를 가공하는 석유화학 산업을 비롯, 산업계 전반에 피해가 우려된다. 이제 막 출범한 새 정부는 어수선한 분위기이지만 중동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산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 바란다. 원유 수입처를 새로 확보하는 등 공급망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2025-06-22 19:19:07[파이낸셜뉴스]정부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을 핵비확산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2일 "핵비확산 관점에서 이란 핵문제 해결을 중시하고 있으며, 향후 사태 동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 정부는 역내 긴장이 조속히 완화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지속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는 그동안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 위기속에서 현지 주재 교민 가족들에 대한 육로 탈출을 순차적으로 지원해왔다. 이란과 이스라엘에서 60여명의 교민 가족이 이미 인근 국가로 피난을 마쳤고, 추가 탈출도 이어지고 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과 이란 내에 민간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버스를 이용해 교민가족들 인근 요르단과 투르크메니스탄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항공편과 피난 숙소 안내 등도 지원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22 15:02:59[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22일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과 관련해 국가안보실장 주재 긴급 안보·경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상황 점검 및 대응 방안 마련 국가안보실장 주재 긴급 안보·경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 임웅숭 2차장, 오현주 3차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송기호 국정상황실장, 김상호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이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을 포함 이란의 핵 시설 3곳에 대해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이날 밤 10시(현지시간) 이어진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의 핵심 핵 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며 "이란이 평화를 만들지 않으면 향후 미국의 공격이 훨씬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6-22 11:29:38[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22일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관련 상황 점검과 대응 방안 마련 국가안보실장 주재 긴급 안보 ·경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의는 이날 낮 12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회의실에서 열릴 계획이다. 회의는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고 안보 1·2·3차장, 경제성장수석, 국정상황실장,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22 11:18:5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 군사력을 활용해 이란의 핵 시설을 직접 타격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에 직접 개입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해 직접 무력 공격을 감행한 것은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46년만이다. 이란은 그동안 미국의 직접 개입 시 중동 내 미군 기지 등에 대한 보복 공격을 예고해왔다는 점에서 향후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동전쟁의 확전과 조기 종전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 시설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항공기는 현재 이란 영공을 빠져나왔다. 모든 항공기는 안전하게 귀환 중"이라며 "주요 목표 지점인 포르도에 폭탄 전체 탑재량이 모두 투하됐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한 미국 전사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세계 어느 군대도 이 같은 일을 해낼 수 없다"며 "이제 평화의 시기가 왔다"고 강조했다. 포르도는 대표적인 이란의 핵 시설의 심장부로 불리는 시설로 이곳에서 핵무기 개발을 위한 우라늄 농축 등이 진행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서 백악관으로 복귀한 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미국의 이란 공격은 지난 12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선제 공습을 감행한 뒤 두 나라가 무력 충돌을 주고받은 지 9일 만(미 동부시간 기준)이다. 또한 이란에 대한 직접 타격을 고심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 '향후 2주내에 이란에 대한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최대 2주간의 협상 시한을 부여하는 듯한 발언을 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기습 공격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6-22 11:18:05[파이낸셜뉴스] 미국이 이란 공습 전 이 사실을 미리 이란에 알렸다고 CNN이 21일(현지시간)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은 B2 스텔스 폭격기들이 미주리주 기지를 떠나 태평양으로 향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이날 이란 핵 시설 3곳을 공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앞서 19일 이란을 미국이 직접 공격할지 여부는 ‘2주 시한’을 두고 고민하겠다고 했다가 20일에는 2주 시한이 ‘최대 시한’이라면서 그 안에 공습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CNN은 또 백악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 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포르도, 이스파한, 나탄즈 등 3곳의 핵 시설이 공습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이란 관영 파스, IRNA 통신 등은 쿰 주 위기대응센터 대변인 발표를 인용해 “수 시간 전 쿰 방공 시스템이 작동해 적성 목표물을 확인했다”면서 “이들은 포르도 핵 설비 지역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포르도 핵 시설은 이란 북부 산맥 지대에 땅속 깊숙하게 숨겨져 있는 곳으로 핵 무기를 만들 수 있는 첨단 농축 시설이 있는 곳이다. 워낙 깊은 곳에 시설이 들어가 있어 미국의 ‘벙커버스터’만이 이 설비에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간주돼 왔다. B2 스텔스 폭격기는 이 초대형 폭탄 벙커버스터를 2기 장착할 수 있는 유일한 전략 자산이다. 이란은 미국이 사전에 이를 통보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이란 언론들에 따르면 미군의 공습 전에 이 시설에 근무하던 이들은 모두 빠져나온 상태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22 10:3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