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치민(베트남)=정상희 기자】 한세예스24그룹이 차 부품기업인 이래AMS 인수 이후에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추가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 핵심 계열사인 한세실업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로 소비 심리가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내년 매출 성장율을 6% 이상으로 목표를 세웠다. 한세예스24그룹은 16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24 글로벌 기업설명회(IR)'에서 그룹의 신성장 동력과 비전을 발표하며 M&A 기회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은 "현재 한세예스24홀딩스는 이래AMS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M&A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래AMS 인수가 완료되면 향후 그룹 내 신성장 동력을 추가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리더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세예스24홀딩스는 지난 8월 중견 자동차부품업체인 이래AMS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래AMS는 지난해 매출 5766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기록했다. 이래 AMS 인수 완료 이후 한세예스24홀딩스의 사업은 기존 의류(매출 비중 62%)·문화콘텐츠(27%)·브랜드리테일(11%)의 3개 부문에서 내년엔 의류(51%)·문화콘텐츠(23%)·자동차부품(17%)·브랜드리테일(9%)의 4개 부문으로 확대된다. 올해 한세예스24홀딩스의 매출은 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938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예상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며 "2025년 수익성을 강화하고 매출을 확대해 외형 성장을 이루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2025년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이 시작되면 동아출판의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존 서책 교과서 시장은 5000억원 규모였지만,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통해 전체 교과서 시장은 5년 이내 3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출판은 AI디지털교과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AI 디지털교과서 개발을 위한 핵심 자원을 내재화하고, 에듀테크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내년 패션업계 트렌드와 글로벌 선도기업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서는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이 발표했다. 그는 "내년 미국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돼 의류 소비 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5년에는 한세실업의 매출액 6% 이상 신장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한세실업은 글로벌 톱 30개 이상의 고객사를 통해 매년 4억장 이상의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미국 섬유 제조업체 '텍솔리니(Texollini)'를 인수해 액티브웨어 카테고리 확장 기반을 마련했고, 중미 니어쇼어링(Nearshoring, 인접국으로서의 생산기지 이전)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엘살바도르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2025년 4·4분기 중 과테말라 에코스핀 원사 제조 1공장도 완공될 예정이다. 김익환 부회장은 "한세실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사업 모델 구축을 위해 동·서 양대륙에 걸쳐 글로벌 전략 자산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2024-10-16 18:03:26HL그룹이 과거 한라그룹 시절을 포함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그룹 이미지 광고를 제작,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자동차 부품 회사에서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는 그룹의 정체성, 미래지향성을 대내외에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HL그룹은 총 네 편으로 제작된 그룹 영상광고를 지난 5일부터 TV로 송출하고 있으며, 이어 12일부터는 서울 삼성동 케이팝(K-POP)스퀘어 및 전국 253개 CGV 상영관 등을 통해 내보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영상물은 신비주의 컨셉트의 모델 에이첼이 '나를 믿다'라는 카피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술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향한 HL그룹을 도전을 상징화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HL그룹이 그룹 광고를 제작한 것은 창립 62년 역사상 처음이다. 주목도면에 일단 합격점이다. 총 4개의 HL그룹 광고 영상이 7월 2주차 국내 최대 광고 전문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TVCF 랭킹에서 1위부터 4위까지 휩쓸며, 화제의 중심에 선 것이다. 해당 영상물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겨냥, 영어, 중국어 버전으로도 제작됐다. HL그룹 관계자는 "그룹 이미지를 알리는 첫 영상광고인 만큼 적지 않은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범 내려온다' 광고기획자(AE) 이승은, 은용진 감독 등 40명이 제작에 참여했다. 또한 영상의 음원은 '나의 해방 일지', '슬기로운 의사 생활', '파묘', '노량' 등의 음악을 발매한 프로시마뮤직에서 담당했다. 정몽원 그룹 회장은 지난 2022년 그룹 창립 60주년을 맞아 "젊고 새로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며 한라그룹에서 현재의 HL그룹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자율주행 등 첨단 자동차 기술, 로보틱스 등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7-17 18:24:39[파이낸셜뉴스] HL그룹이 과거 한라그룹 시절을 포함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그룹 이미지 광고를 제작,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자동차 부품 회사에서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는 그룹의 정체성, 미래지향성을 대내외에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HL그룹은 총 네 편으로 제작된 그룹 영상광고를 지난 5일부터 TV로 송출하고 있으며, 이어 12일부터는 서울 삼성동 케이팝(K-POP)스퀘어 및 전국 253개 CGV 상영관 등을 통해 내보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영상물은 신비주의 컨셉트의 모델 에이첼이 '나를 믿다'라는 카피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술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향한 HL그룹을 도전을 상징화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HL그룹이 그룹 광고를 제작한 것은 창립 62년 역사상 처음이다. 주목도면에 일단 합격점이다. 총 4개의 HL그룹 광고 영상이 7월 2주차 국내 최대 광고 전문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TVCF 랭킹에서 1위부터 4위까지 휩쓸며, 화제의 중심에 선 것이다. 해당 영상물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겨냥, 영어, 중국어 버전으로도 제작됐다. HL그룹 관계자는 "그룹 이미지를 알리는 첫 영상광고인 만큼 적지 않은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범 내려온다' 광고기획자(AE) 이승은, 은용진 감독 등 40명이 제작에 참여했다. 또한 영상의 음원은 '나의 해방 일지', '슬기로운 의사 생활', '파묘', '노량' 등의 음악을 발매한 프로시마뮤직에서 담당했다. 정몽원 그룹 회장은 지난 2022년 그룹 창립 60주년을 맞아 "젊고 새로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며 한라그룹에서 현재의 HL그룹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자율주행 등 첨단 자동차 기술, 로보틱스 등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7-17 15:02:17[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해외법인 유보금 59억 달러(약 7조8000억원)을 국내로 들여와 울산·광명 등 전기차 생산시설 전환 투자에 사용한다. 미국, 유럽, 인도 등 현지 생산거점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국내에 재투자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해외 자금 유턴 규모는 창사(1967년)이래 사상 최고액이다. 해외에서 번 돈을 국내 투자에 사용하는 이른바 '자본 리쇼어링'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주요 계열사 해외법인의 본사 배당액은 직전 연도 대비 4.6배 늘린 59억달러(7조8000여억원)다. 이 가운데 79%가 이달 중 서울 본사로 송금되며, 나머지 21%도 올해 안에 국내로 유입된다. 계열사 별로는 현대차 21억 달러(2조8100억원), 기아 33억 달러(4조4300억원), 현대모비스 2억 달러(2500억원)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울산과 광명의 전기차 전용공장과 기아 화성 전기차 공장 신설 등에 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과 제품 라인업 확대, 핵심 부품 및 선행기술 개발, 연구시설 구축 등 연구개발(R&D) 투자에도 해외 배당금을 쓸 예정이다. 이 가운데 현대차 울산공장과 기아 화성공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과 4월 잇따라 방문했던 곳이다. 정부와 현대차그룹은 국내 전동화 투자를 기반으로 '글로벌 전기차 3강'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해외법인의 본사 배당액은 코로나19 확대 시기인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억 달러, 6억 달러에 불과했다. 2022년 13억 달러로 증가했다가 올해는 59억 달러로 큰 폭으로 확대된 것이다. 현대차 미국·인도·체코생산법인, 기아 미국·슬로바키아·유럽법인 등이 배당액을 크게 늘렸다. 해외 생산·해외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자본을 국내로 유입시키는 자본 리쇼어링 전략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것이다. 대규모 자본유입으로 국내 생산거점의 전동화 전환도 가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생산·판매 뿐만 아니라 국내 생산차량의 수출 판매실적도 고공행진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들어 5월까지 합산 수출 대수는 100만대에 육박(총 96만989대·잠정치)했다. 전년 동기(75만5648대) 대비 27.2% 증가한 수치다. 2015년 이후 5개월 기준 최다 수출판매 실적이다. 올해 1·4분기 기준 국내공장 가동률도 현대차 112.9%, 기아 107.3%로 초과 가동 중이다. 판매 차량도 고부가 차종이 중심이 되면서 지난 1·4분기 상장사 영업이익 1위에 이어 연간 실적도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주로 소형차 중심으로 수출이 이뤄졌는데, 최근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나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자동차 수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며 "수출을 견인하고 해외 자본의 국내 유턴 정책까지 가동해 자동차 산업이 한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최종근 기자
2023-06-12 15:55:40이래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이래CS가 매물로 나왔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프리엠펀드는 EY한영을 이래CS 매각자문사로 선정, 매각에 착수했다. 1대 주주 지분까지 동반 매각, 경영권 지분을 파는 거래다. 투자자 자금 회수 및 전기차 부품업체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자본적 지출(CAPEX, 설비투자) 투자를 고려한 판단이다. 이프리엠펀드는 2015년 600억원을 이래CS에 투자,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이래그룹은 모회사인 이래CS 산하에 이래AMS, 이래FR 등 종속기업과 다수 관계기업으로 구성됐다. 특히 옛 한국델파이의 후신인 이래AMS는 이래그룹 전체 매출 중 비중이 70%를 넘을 정도로 절대적이다. 이래AMS는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빈패스트 등으로부터 구동 제품 및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에 대한 3조원 규모의 수주를 받았다. 이래AMS의 주력 사업인 구동축(Halfshaft) 중 볼스플라인 샤프트 기술(자동차 스트로크 흡수를 극대화)은 업계 최고인 영국 GKN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뿐만 아니라 포르쉐, 알파로메오 등 최고급 스포츠카 제조사들이 고객이 된 배경이다. 자율주행차 관련 핵심인 인지, 판단 및 이를 통합 제어하는 기술도 확보해 베트남 최대 자동차회사인 빈패스트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았다. 이래CS 및 이래AMS는 2019년 산업은행으로부터 3500억원 규모 자금을 수혈받아 부채구조 안정화 및 금융비용을 절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발 후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으로 글로벌 완성차의 생산이 줄어들면서 당초 수주계획대로 매출 증가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6-21 17:58:20[파이낸셜뉴스] 이래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이래CS가 매물로 나왔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프리엠펀드는 EY한영을 이래CS 매각자문사로 선정, 매각에 착수했다. 1대 주주 지분까지 동반 매각, 경영권 지분을 파는 거래다. 투자자 자금 회수 및 전기차 부품업체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자본적 지출(CAPEX, 설비투자) 투자를 고려한 판단이다. 이프리엠펀드는 2015년 600억원을 이래CS에 투자,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이래그룹은 모회사인 이래CS 산하에 이래AMS, 이래FR 등 종속기업과 다수 관계기업으로 구성됐다. 특히 옛 한국델파이의 후신인 이래AMS는 이래그룹 전체 매출 중 비중이 70%를 넘을 정도로 절대적이다. 이래AMS는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빈패스트 등으로부터 구동 제품 및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에 대한 3조원 규모의 수주를 받았다. 이래AMS의 주력 사업인 구동축(Halfshaft) 중 볼스플라인 샤프트 기술(자동차 스트로크 흡수를 극대화)은 업계 최고인 영국 GKN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뿐만 아니라 포르쉐, 알파로메오 등 최고급 스포츠카 제조사들이 고객이 된 배경이다. 자율주행차 관련 핵심인 인지, 판단 및 이를 통합 제어하는 기술도 확보해 베트남 최대 자동차회사인 빈패스트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았다. 이래CS 및 이래AMS는 2019년 산업은행으로부터 3500억원 규모 자금을 수혈받아 부채구조 안정화 및 금융비용을 절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발 후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으로 글로벌 완성차의 생산이 줄어들면서 당초 수주계획대로 매출 증가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다만 향후 완성차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래CS의 당기순손실은 2019년 132억원, 2020년 308억원으로 늘었지만 2021년 59억원으로 줄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6-21 05:38:00[파이낸셜뉴스] 기업금융투자 전문기업으로 출발해 최근 바이오·헬스케어, 코스메틱, IT 등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시너지파트너스그룹에서 창사 이래 첫 대규모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이번 공개채용은 시너지이노베이션, 엠아이텍, 코디 등 코스닥 상장사를 포함하여 노비스바이오, 메디카코리아, 프로메디스, 이노코스텍, 시너지시스템즈 등 시너지파트너스그룹 내 10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모집부문은 △경영지원 △구매 △마케팅 △상품기획 △생산 △연구개발(R&D) △품질관리 △IT 등의 직군이 대상이며 전체 채용규모는 두 자릿 수 이상이다. 서류접수는 시너지파트너스그룹 채용 사이트를 통해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하게 되면 각 지원회사에 입사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는 그간 결원이 생길 때마다 각 관계사의 인력을 충원하는 방식으로 인재를 확보해 왔으나, 이번 공채를 통해 역량있는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스톡옵션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복지와 동반성장에 대한 성과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당사에 열정과 의지가 있는 예비 입사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9-13 10:40:23SPC그룹이 조인트벤처 형태로 해외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SPC그룹은 캄보디아 기업 HSC그룹과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고 5일 밝혔다. 창사 이래 조인트벤처 형태로 해외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캄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에서 개최된 이번 협약식에는 SPC그룹의 허진수 글로벌 BU장과 HSC그룹 속홍 회장이 참석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그 동안 주로 직접진출 방식을 통해 해외에 진출해 철저하게 브랜드를 관리하며 기반을 다져왔다”며 “앞으로는 현재까지 쌓아온 이미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조인트벤처, 마스터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형태로 글로벌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식음료 산업의 성장이 가파르며, 앞서 진출한 베트남·싱가포르와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게 SPC그룹의 분석이다. 향후 HSC그룹과 파리바게뜨 사업 이외에도 SPC삼립 제품 수출 및 동남아 제조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SPC그룹의 싱가포르 법인인 파리바게뜨 싱가포르 유한회사는 HSC그룹의 계열사 에이치에스씨 푸드앤베버리지 유한회사와 각각 출자해 이달 내에 ‘에이치에스피씨 유한회사(H.SPC Co., Ltd)’를 설립한다. SPC그룹은 중국, 미국, 프랑스, 베트남, 싱가포르 등 5개국에 총 430개 해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싱가포르 주얼창이에 4개 브랜드 매장을 동시에 열며, 동남아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9-09-05 12:31:40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아들 이선호씨(26·CJ제일제당 과장)가 오는 4월 결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대는 그룹 코리아나 멤버 이용규씨의 외동딸 이래나씨(22)로 미국 명문 예일대에 재학 중인 재원이다. 25일 CJ그룹에 따르면 두 사람은 4월 중 시내 모처에서 양가 가족 10여명이 모인 가운데 조촐한 혼례를 올린다. 신장이식 수술 및 유전병 등으로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이재현 회장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님의 상황을 감안해 결혼식을 치르지 않고 가족끼리 조촐하게 식사하는 자리만 가질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객이나 주례 등은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선호씨 커플은 2년여간 교제해왔으며 최근 들어 이 회장이 두 사람의 결혼을 재촉했다고 한다. CJ에 따르면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아내 김희재 여사로부터 들어 알고 있던 이 회장이 지난 설 무렵부터 직접 "내가 어찌 될지 모르니 너라도 빨리 가정을 꾸려라. 결혼식을 가급적 빨리 해라"고 강권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 회장의 결혼 재촉이 최근 더욱 악화된 건강상황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2013년 8월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이 회장은 아직도 거부반응이 나타날 정도로 불안정한 상태다. 또 다량의 면역억제제를 지속적으로 투여받고 있어 그 부작용으로 최근 부신부전증세까지 새롭게 나타났다. 말초 근육과 신경이 점차 소실되는 유전병 CMT도 손 쪽으로 더 악화되면서 젓가락질조차 힘든 상태라고 한다. 이에 따라 4월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양가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선호씨와 이래나씨는 "아버지가 투병 중인데 결혼식을 올릴 수 없다. 아버지가 건강을 되찾으시는 것이 먼저"라며 "누구보다 축하해줄 아버지가 참석 가능하실 때 식을 올리겠다"는 의사를 강력히 피력했다. 결국 결혼식을 치르지 않고 조촐하게 양가 가족들이 모여 식사만 하기로 했다고 CJ는 설명했다. 두 사람은 조만간 혼인신고를 하고 함께 유학생활을 병행하면서 공부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6-03-25 17:27:56롯데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감 속에서 상시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지난해부터 롯데쇼핑, 롯데호텔, 롯데홈쇼핑, 롯데건설, 롯데카드 등에 대한 정부 사정기관들의 집중 조사가 릴레이식으로 계속되면서 그룹 내 위기감은 사상 최고 수준이다. 롯데그룹은 박근혜정부 들어 이미 2차례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게다가 검찰 집중 수사까지 받게 되면서 상시 비상경영 체제 돌입이 불가피하게 됐다. CJ, 효성 등 이명박정부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던 기업들이 사정기관의 조사를 받고 총수가 구속되는 등 재계 사정 바람이 롯데로 향하고 있다는 위기감도 팽배하다. 3일 롯데그룹은 "지난해 6월 신동빈 회장이 그룹 차원의 비상경영을 내부적으로 당부한 바 있다"면서 "이후 그 기조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올해 상시 비상경영이 불가피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은 지난 1년간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롯데호텔과 롯데쇼핑이 국세청의 집중 조사를 받으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는 '신격호 총괄회장.신동빈 회장 오너일가→일본 롯데홀딩스→롯데호텔→롯데쇼핑'으로 연결됐다. 롯데호텔은 지난해 2월 세무조사를 받아 200억원대의 추징금을 통보받았고, 지난해 하반기 다른 계열사인 롯데쇼핑에 대한 세무조사가 시작돼 600억원대의 추징금을 추가로 받았다. 600억원 추징금은 롯데 창사 이래 최대 규모였다. 이런 가운데 롯데홈쇼핑 납품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돈의 일부가 신헌 롯데백화점 사장(전 롯데홈쇼핑 사장)에게 흘러간 정황을 확인하고 이달 들어 수사를 다시 확대하고 있다. 또 롯데건설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 사업과 관련해 입찰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린 중대형 건설업체 포스코건설 등 13개사와 함께 검찰에 지난달 말에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 그룹은 롯데제과 등 다른 계열사로 이 같은 사정의 바람이 퍼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빈 회장 등이 지분을 보유한 롯데제과 지분은 '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알미늄→롯데제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의 핵심 연결 고리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4-04-03 17:2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