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래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이래CS가 약 1600억원 규모 채권을 이래AMS 지분 매각 등으로 변제키로 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창원지방법원은 이같은 내용이 골자인 회생계획안 인가를 결정했다. 이래CS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 100%, 회생채권자 83%, 주주 100%가 동의하면서다. 이래CS는 올해까지 이래AMS 지분 80.6%,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30%를 매각해 채권을 현금 변제키로 했다. 매각을 하지 못하면 금융기관에 매각 처분권을 위임한다. 에스트라오토모티브 매각대금을 금융기관 회생담보권 변제에 사용키로 했다. 이래CS 기업계속가치(존속가치)는 1800억원, 청산가치는 1100억원로 평가된다. 이래CS는 2015년 델파이로부터 한국델파이 지분 50%를 인수하기 위해 자금을 유치하면서 재무적투자자(FI)인 자베즈파트너스와 앵커투자자(LP)인 대한예수교총회 연금재단에 기업공개(IPO)을 약속했지만 실패했다. 계약에 따라 이프리엠펀드가 주주권 행사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경영진과 갈등이 있었다. 법원이 이프리엠펀드의 주주지위 확인 가처분을 인용,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김용중 회장이 해임되고 최칠선 대표가 선임된 바 있다. 이프리엠펀드는 대한예수교총회 연금재단이 직접 보유 중이다. 1989년 설립된 대한예수교장로희 총회연금재단은 총회연금재단은 퇴직목사들의 안정적인 노후자금 운용을 목표로 하는 곳이다. 이래그룹은 모회사인 이래CS 산하에 이래AMS, 이래FR 등 종속기업과 다수 관계기업으로 구성됐다. 옛 한국델파이의 후신인 이래AMS는 이래그룹 전체 매출 중 비중이 70%를 넘을 정도로 절대적이다. 이래AMS는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빈패스트 등으로부터 구동 제품 및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에 대한 3조원 규모의 수주를 받은 바 있다. 이래AMS의 주력 사업인 구동축(Halfshaft) 중 볼스플라인 샤프트 기술(자동차 스트로크 흡수를 극대화)은 이 분야 최고인 영국 GKN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뿐만 아니라 포르쉐, 알파로메오 등 최고급 스포츠카 제조사들이 고객이 된 배경이다. 또 자율주행차 관련 핵심인 인지, 판단 및 이를 통합 제어하는 기술도 확보해 베트남 최대 자동차회사인 빈패스트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기도 했다. 이래CS는 1976년 경남 김해에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다. 매출액은 연 1000억원이다. 주력 계열사인 이래AMS은 전장 부품 제조 사업을 맡고 있다. 매출액은 약 5000억원에 달한다. ·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23 06:10:35[파이낸셜뉴스] 이래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이래CS가 회생(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자베즈파트너스가 경영권 분쟁 끝에 이사회를 장악했지만, 이제 공은 법원으로 넘어가는 모양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창원지방법원은 최근 이래CS에 대해 회생개시를 인가했다. 조만간 조사인을 선정, 조사보고서를 토대로 이래CS의 채권 및 채무는 동결될 전망이다. 관리인에는 기존 대표인 최칠선 대표가 선임됐다. 그는 자베즈파트너스의 의중에 따라 기존 대표로 선임된 상태였다. 그동안 산업은행은 이래CS의 차입금과 관련 해법으로 회생인가를 촉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산업은행은 2019년 정책자금으로 이래CS와 이래AMS에 총 35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자베즈파트너스가 이래CS에 투자한 '이프리엠펀드'의 투자자(LP)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연금재단이다. 이래그룹은 모회사인 이래CS 산하에 이래AMS, 이래FR 등 종속기업과 다수 관계기업으로 구성됐다. 옛 한국델파이의 후신인 이래AMS는 이래그룹 전체 매출 중 비중이 70%를 넘을 정도로 절대적이다. 이래AMS는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빈패스트 등으로부터 구동 제품 및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에 대한 3조원 규모의 수주를 받은 바 있다. 이래AMS의 주력 사업인 구동축(Halfshaft) 중 볼스플라인 샤프트 기술(자동차 스트로크 흡수를 극대화)은 이 분야 최고인 영국 GKN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뿐만 아니라 포르쉐, 알파로메오 등 최고급 스포츠카 제조사들이 고객이 된 배경이다. 또 자율주행차 관련 핵심인 인지, 판단 및 이를 통합 제어하는 기술도 확보해 베트남 최대 자동차회사인 빈패스트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았다. 한편 이래CS에 투자금을 낸 투자자들은 기업 회생 절차가 진행되면 주주 권리를 박탈당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연금재단은 가입자 1만7000명 노후 자금 300억원이 날아갈 위기에 처했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4-21 07:53:55[파이낸셜뉴스] 이래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이래CS에서 김용중 대표이사 및 김명 부사장의 해임안이 통과됐다. 최칠선 전 이래CS 및 이래AMS 대표가 새 대표를 맡게됐다. 기존 경영진 주도 회생절차 대신 자율 구조조정 제도(ARS)로 법원에 변경 신청 예정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법원은 채권자인 자베즈파트너스의 주주 지위를 인정, 자베즈파트너스는 약 68%의 의결권을 확보했다. 이에 자베즈파트너스는 전날 주주총회를 통해 김용중 대표이사 및 김명 부사장의 해임, 최칠선 전 이래CS 대표의 이사 선임을 이뤄냈다. 이후 이사회를 통해 최 전 대표는 새로운 이래CS의 대표로 선임됐다. 앞서 이래CS의 기존 투자자 '이프리엠펀드'를 운용하는 자베즈파트너스는 법무법인 율촌을 선정해 법원에 이래CS 주주지위 확인 가처분 소송을 낸 바 있다. 이래그룹은 모회사인 이래CS 산하에 이래AMS, 이래FR 등 종속기업과 다수 관계기업으로 구성됐다. 옛 한국델파이의 후신인 이래AMS는 이래그룹 전체 매출 중 비중이 70%를 넘을 정도로 절대적이다. 이래AMS는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빈패스트 등으로부터 구동 제품 및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에 대한 3조원 규모의 수주를 받은 바 있다. 이래AMS의 주력 사업인 구동축(Halfshaft) 중 볼스플라인 샤프트 기술(자동차 스트로크 흡수를 극대화)은 이 분야 최고인 영국 GKN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뿐만 아니라 포르쉐, 알파로메오 등 최고급 스포츠카 제조사들이 고객이 된 배경이다. 또 자율주행차 관련 핵심인 인지, 판단 및 이를 통합 제어하는 기술도 확보해 베트남 최대 자동차회사인 빈패스트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았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1-12 06:08:29[파이낸셜뉴스] 이래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이래CS를 두고 경영진과 투자자가 '법적공방' 중이다. 경영진이 리픽싱 조항의 독소조항을 문제삼아 550억원 규모 신규 투자유치를 거부했고, 기존 투자자의 펀드는 디폴트(부도)됐다는 것이 기존 투자자의 주장이다. 기존 투자자는 경영권 매각에 나섰지만 경영진은 공시된 것 외에 최근 수주내역 등 인수 실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래CS 경영진은 신규 투자 유치를 거부하지 않았고, 부도가 기존 투자자의 방해로 인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래CS의 기존 투자자 '이프리엠펀드'를 운용하는 자베즈파트너스는 최근 법무법인 율촌을 선정해 법원에 이래CS 주주지위 확인 가처분 소송을 냈다. 주주총회를 열어 이래CS의 기존 경영진을 해임하기 위해서다. 이래CS의 기존 경영진이 신규 투자자 유치를 방해했고, 이에 펀드의 인수금융 투자자(대주단)이 펀드를 대상으로 기한이익상실(EOD)을 선언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자베즈파트너스는 이래CS의 기존 경영진을 배임, 횡령으로도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서 이래CS의 기존 경영진은 법무법인 한결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래CS측은 "신규 투자자 유치를 방해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자베즈파트너스는 이래CS에 대해 IPO(기업공개)를 통한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지자 기존 경영진이자 대주주가 지분을 사주는 풋옵션을 행사했다. 기존 경영진이자 대주주는 이를 거부했고, 드래그얼롱(동반매도요구권)을 행사했다. 드래그얼롱은 주주간 합의사항이다. 이후 자베즈파트너스는 대주주 지분 41.58%에 질권을 행사해 71%까지 늘리기로 했다. 자베즈파트너스는 기존 경영진이 명의개서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김용중 이래CS 대표이사는 "고의적으로 부도내지 않고 최선을 다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펀드측과) 이사 숫자를 동일하게 하고, 매각에도 동의했다"며 "펀드는 투자자로서 이익을 내면 될 뿐 경영권까지 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자베즈파트너스 관계자는 "이래CS가 명의개서를 거부하고 있는 만큼 법원에서 주주지위를 인정받아야 한다.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 교체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래CS는 지난 1일 만기인 하나은행 전자어음 40억원을 갚지 않았다. 5일에는 이사회를 열어 회생절차개시 신청을 의결, 9일 창원지방법원에 회생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이래CS 관계자는 "하나은행 전자어음은 자베즈파트너스의 방해로 인해 납부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프리엠펀드의 주요 투자자가 목회자들의 노후자금인 '총회연금재단'인 만큼 애초 자베즈파트너스의 투자를 경영권 인수를 위한 것으론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며 "올해 들어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만큼 일시적인 자금경색이 있다면 경영진 급여반납, 회원권 등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 거래회사와 거래대금 조정 등 자구 노력을 취하는 게 정상인데 이러한 조치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래CS 관계자는 "확고한 자구 노력을 실시하고 있었다. 임직원 모두 바닥을 딛고 일어날 긍정적인 희망에 가득 차 있던 상황에서 이러한 상황 발생에 깊은 상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래그룹은 모회사인 이래CS 산하에 이래AMS, 이래FR 등 종속기업과 다수 관계기업으로 구성됐다. 옛 한국델파이의 후신인 이래AMS는 이래그룹 전체 매출 중 비중이 70%를 넘을 정도로 절대적이다. 이래AMS는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빈패스트 등으로부터 구동 제품 및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에 대한 3조원 규모의 수주를 받은 바 있다. 이래AMS의 주력 사업인 구동축(Halfshaft) 중 볼스플라인 샤프트 기술(자동차 스트로크 흡수를 극대화)은 이 분야 최고인 영국 GKN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뿐만 아니라 포르쉐, 알파로메오 등 최고급 스포츠카 제조사들이 고객이 된 배경이다. 또 자율주행차 관련 핵심인 인지, 판단 및 이를 통합 제어하는 기술도 확보해 베트남 최대 자동차회사인 빈패스트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았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2-16 06:21:32#OBJECT0##OBJECT1#[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TC본더뿐만 아니라 한미반도체 장비 전체에 대한 다변화 검토에 착수했다. 양측의 8년 동맹이 '균열'을 넘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SK하이닉스 내부에서는 최근 '엔지니어 철수' 카드를 뽑아든 한미반도체의 처사를, 중대한 도발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한미반도체와의 결별에 속도를 붙일 것이라는 게 SK하이닉스 내부의 목소리다. '강대강' 초강수...SK하이닉스, 관계 종지부 검토 28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SK하이닉스는 한미반도체 '장비 전체'에 대한 다변화 검토에 착수했다. SK하이닉스가 TC본더 외에 한미반도체 장비 전체를 대상으로 다변화를 검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C본더는 인공지능(AI) 반도체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에 필요한 핵심 장비다. 현재 SK하이닉스에 들어가는 한미반도체 장비는 TC본더를 포함, 10여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가장 유명하다고 알려진 게 TC본더"라며 "다양한 라인에 한미반도체 제품이 들어가기 때문에, 장비 전체를 바꾼다고 하면 (한미반도체가) 상당한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SK하이닉스의 이런 결정이 한미반도체의 최근 행보와 무관치 않다고 분석한다.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의 'TC본더 다변화' 움직임에 반발해 HBM 생산 라인에 파견했던 자사 유지보수(CS) 인력 철수를 단행했다. 해당 조치에 SK하이닉스가 크게 격분하면서, TC본더는 물론이고 전체 장비에 대한 다변화 조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8년간 동맹 관계'를 맺어온 두 회사가 인력 철수, 장비 전체 제외라는 강대강 대치 양상을 강화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 내부에서 그동안 장비 품질, CS 대응 불량 등 한미반도체에 쌓인 불만이 많았는데 이번에 제대로 불 붙은 것"이라며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되면 두 회사의 협력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기술력 미달과 수율 저하 등을 이유로, 한미반도체 제품 외 다른 거래선들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를 '굳건한 동맹'이라고 여겼던 한미반도체 입장에서는 큰 충격이다. 이미 SK하이닉스의 한미반도체 TC본더 수요 감소는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기준 올해 SK하이닉스가 청주 공장 HBM 차세대 라인용으로 수주한 한미반도체 TC본더는 한 대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8단 HBM만 해도 한미반도체 장비가 괜찮았지만 (HBM이) 두자리수로 올라가면서 수율이 말도 안되게 낮아졌다"며 "차세대 HBM 생산성을 가져갈 수 없는 정도"라고 전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갈등은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한미반도체가 HBM 후발주자 마이크론과 협력을 넓힐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SK하이닉스가 한화세미텍의 TC본더 장비 기술력을 한미반도체 이상으로 평가한 만큼, 장기적으로는 마이크론의 한미반도체 제품 수요도 감소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TC본더 다변화에 가격 차이까지...뿔난 한미반도체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의 끈끈했던 '8년 동맹' 관계에 균열이 간 건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핵심 장비인 TC본더의 공급처를 SK하이닉스가 다변화한 이후부터다. 양사 간 이해관계가 미묘하게 어긋나면서 현장 엔지니어 철수, 가격 인상 등 신경전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2017년부터 한미반도체가 SK하이닉스에 TC본더를 독점적으로 공급해온 이래로 양사는 '윈윈'할 수 있는 체계를 다져왔다.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5589억원)과 45.6%의 영업이익률을 올렸고, SK하이닉스는 한미반도체의 TC본더 기술력을 활용해 HBM 시장 점유율 글로벌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TC본더의 벤더(공급업체) 다변화에 나서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싱가포르 장비사 ASMPT에 장비를 주문하기 시작했고, 최근 후발 주자인 한화세미텍 TC본더 420억원 어치(12대)를 구매키로 했다. 한화세미텍은 한미반도체와 TC본더 특허권 침해 소송을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기업이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5세대 HBM인 HBM3E 12단 제조 공정에도 한미반도체 장비만을 사용해 왔다. 한미반도체는 특히 SK하이닉스가 자사 장비 대비 약 20% 비싼 가격으로 한화세미텍 장비를 구매한 것에 반발했다고 한다. 8년간 동결해 온 기존 장비 가격을 인상하고, 고객서비스(CS) 엔지니어 수십 명을 회사로 불러들인 것도 이 때문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한화세미텍 가격을 비싸게 주고 산 것은 (한미반도체 대비) 장비 생산성이 더 좋았기 때문"이라며 "한미반도체에 어떤 악감정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다"고 했다. "차세대 HBM 필요"...기술 전환 속도 불가피양사간 감정 싸움이 짙어지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최선단 HBM 생산을 위해 '기술 전환 수순'에 돌입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한미반도체가 공급 중인 12단용 TC본더는 12개의 D램 칩에 열과 압력을 가해 적층하는 식이다. 문제는 16단, 20단부터다. 업계에선 16단 이상부터는 기존 방식으로는 수율 확보가 어렵고, 완전히 다른 기술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가장 필요한 기술이 '하이브리드 본딩'이다. 열압착 방식으로 웨이퍼와 칩을 붙이는 TC본딩과 달리 하이브리드 본딩은 칩을 적층할 때 칩과 칩 사이에 범프를 형성하지 않고 직접 접합시키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칩 전체 두께가 얇아져 고단 적층이 가능해진다. 또 칩 간 거리를 줄이고, 신호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어 HBM 수율 확보를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HBM 시장을 선도하는 SK하이닉스에 반드시 필요한 차세대 기술이다. 이 분야에선 네덜란드 장비사 ASM의 자회사인 ASMPT가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ASMPT는 주요 고객사로부터 하이브리드 본더 수주를 받고, 공급하는 등 레퍼런스를 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반도체 역시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에 나선 상태지만, 아직 양산 경험이 부족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한편 이에 대해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한미반도체 장비 전체에 대한 다변화 검토는) 사실 무근"이라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김경민 임수빈 기자
2025-04-25 19:16:03#OBJECT0# #OBJECT1#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TC본더뿐만 아니라 한미반도체 장비 전체에 대한 다변화 검토에 착수했다. 양측의 8년 동맹이 '균열'을 넘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SK하이닉스 내부에서는 최근 '엔지니어 철수' 카드를 뽑아든 한미반도체의 처사를, 중대한 도발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한미반도체와의 결별에 속도를 붙일 것이라는 게 SK하이닉스 내부의 목소리다. '강대강' 초강수...SK하이닉스, 관계 종지부 검토28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SK하이닉스는 한미반도체 '장비 전체'에 대한 다변화 검토에 착수했다. SK하이닉스가 TC본더 외에 한미반도체 장비 전체를 대상으로 다변화를 검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C본더는 인공지능(AI) 반도체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에 필요한 핵심 장비다. 현재 SK하이닉스에 들어가는 한미반도체 장비는 TC본더를 포함, 10여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가장 유명하다고 알려진 게 TC본더"라며 "다양한 라인에 한미반도체 제품이 들어가기 때문에, 장비 전체를 바꾼다고 하면 (한미반도체가) 상당한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SK하이닉스의 이런 결정이 한미반도체의 최근 행보와 무관치 않다고 분석한다.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의 'TC본더 다변화' 움직임에 반발해 HBM 생산 라인에 파견했던 자사 유지보수(CS) 인력 철수를 단행했다. 해당 조치에 SK하이닉스가 크게 격분하면서, TC본더는 물론이고 전체 장비에 대한 다변화 조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8년간 동맹 관계'를 맺어온 두 회사가 인력 철수, 장비 전체 제외라는 강대강 대치 양상을 강화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 내부에서 그동안 장비 품질, CS 대응 불량 등 한미반도체에 쌓인 불만이 많았는데 이번에 제대로 불 붙은 것"이라며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되면 두 회사의 협력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기술력 미달과 수율 저하 등을 이유로, 한미반도체 제품 외 다른 거래선들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를 '굳건한 동맹'이라고 여겼던 한미반도체 입장에서는 큰 충격이다. 이미 SK하이닉스의 한미반도체 TC본더 수요 감소는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기준 올해 SK하이닉스가 청주 공장 HBM 차세대 라인용으로 수주한 한미반도체 TC본더는 한 대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8단 HBM만 해도 한미반도체 장비가 괜찮았지만 (HBM이) 두자리수로 올라가면서 수율이 말도 안되게 낮아졌다"며 "차세대 HBM 생산성을 가져갈 수 없는 정도"라고 전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갈등은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한미반도체가 HBM 후발주자 마이크론과 협력을 넓힐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SK하이닉스가 한화세미텍의 TC본더 장비 기술력을 한미반도체 이상으로 평가한 만큼, 장기적으로는 마이크론의 한미반도체 제품 수요도 감소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TC본더 다변화에 가격 차이까지...뿔난 한미반도체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의 끈끈했던 '8년 동맹' 관계에 균열이 간 건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핵심 장비인 TC본더의 공급처를 SK하이닉스가 다변화한 이후부터다. 양사 간 이해관계가 미묘하게 어긋나면서 현장 엔지니어 철수, 가격 인상 등 신경전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2017년부터 한미반도체가 SK하이닉스에 TC본더를 독점적으로 공급해온 이래로 양사는 '윈윈'할 수 있는 체계를 다져왔다.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5589억원)과 45.6%의 영업이익률을 올렸고, SK하이닉스는 한미반도체의 TC본더 기술력을 활용해 HBM 시장 점유율 글로벌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TC본더의 벤더(공급업체) 다변화에 나서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싱가포르 장비사 ASMPT에 장비를 주문하기 시작했고, 최근 후발 주자인 한화세미텍 TC본더 420억원 어치(12대)를 구매키로 했다. 한화세미텍은 한미반도체와 TC본더 특허권 침해 소송을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기업이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5세대 HBM인 HBM3E 12단 제조 공정에도 한미반도체 장비만을 사용해 왔다. 한미반도체는 특히 SK하이닉스가 자사 장비 대비 약 20% 비싼 가격으로 한화세미텍 장비를 구매한 것에 반발했다고 한다. 8년간 동결해 온 기존 장비 가격을 인상하고, 고객서비스(CS) 엔지니어 수십 명을 회사로 불러들인 것도 이 때문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한화세미텍 가격을 비싸게 주고 산 것은 (한미반도체 대비) 장비 생산성이 더 좋았기 때문"이라며 "한미반도체에 어떤 악감정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다"고 했다. "차세대 HBM 필요"...기술 전환 속도 불가피양사간 감정 싸움이 짙어지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최선단 HBM 생산을 위해 '기술 전환 수순'에 돌입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한미반도체가 공급 중인 12단용 TC본더는 12개의 D램 칩에 열과 압력을 가해 적층하는 식이다. 문제는 16단, 20단부터다. 업계에선 16단 이상부터는 기존 방식으로는 수율 확보가 어렵고, 완전히 다른 기술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가장 필요한 기술이 '하이브리드 본딩'이다. 열압착 방식으로 웨이퍼와 칩을 붙이는 TC본딩과 달리 하이브리드 본딩은 칩을 적층할 때 칩과 칩 사이에 범프를 형성하지 않고 직접 접합시키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칩 전체 두께가 얇아져 고단 적층이 가능해진다. 또 칩 간 거리를 줄이고, 신호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어 HBM 수율 확보를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HBM 시장을 선도하는 SK하이닉스에 반드시 필요한 차세대 기술이다. 이 분야에선 네덜란드 장비사 ASM의 자회사인 ASMPT가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ASMPT는 주요 고객사로부터 하이브리드 본더 수주를 받고, 공급하는 등 레퍼런스를 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반도체 역시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에 나선 상태지만, 아직 양산 경험이 부족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한편 이에 대해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한미반도체 장비 전체에 대한 다변화 검토는) 사실 무근"이라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김경민 임수빈 기자
2025-04-25 16:42:03매트리스 전문 제조 기업 베스트슬립(대표 서진원)이 2025년 대규모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채용 규모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되며, 지속적인 성장과 사업 확장에 따라 전 부문에서 인재를 적극 모집할 계획이다. 베스트슬립은 35년간 수면 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 개발을 지속하며, 다양한 특허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하이원 그랜드 호텔을 비롯한 국내외 특급 호텔에 침대 및 매트리스를 공급하며 프리미엄 침실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채용 확대는 최근 매출 성장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따른 인력 수요 증가에 따른 조치다. 수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인 맞춤형 수면 솔루션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은 제품 연구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핵심 인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채용 분야는 제품 개발, 생산, 물류, IT/전산관리, 마케팅, 디자인, 재무, CS, 판매 매니저, PD, 구성작가, 인사 등 폭넓게 구성된다. 지원자는 서류 및 면접 전형을 통해 직무 수행 능력과 적합성을 평가받으며, 선발된 인재들은 기업의 핵심 성장 전략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서진원 대표는 "베스트슬립은 창립 이래로 차별 없는 채용 정책을 유지해왔다"며, "학력, 성별, 나이, 출신지에 관계없이 능력과 열정을 갖춘 인재라면 누구에게나 열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스트슬립과 함께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의 새로운 수면 문화를 만들어갈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02-24 15:42:49[파이낸셜뉴스] 대동이 2024년 북미 트랙터 시장 규모의 감소세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이는 대동이 1993년 북미 법인을 설립한 이래 최대 기록이다. 대동은 지난해 북미에서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 점유율(M/S) 8.7%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북미 점유율 8.7% 달성은 2023년보다 0.5%p 증가한 수치다. 이는 북미 트랙터 시장 전체 규모가 전년 대비 13% 감소한 상황 속에 이룬 성과로, 대동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북미 농기계 시장 점유율 성장 배경으로는 전략적인 판매 프로모션 강화 및 판매금융 확대가 꼽힌다. 대동은 장기 재고품 특가 판매나 계절 특화 프로모션 등 적극적으로 판매 프로그램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8월에는 점유율이 9%대를 넘어섰고, 11월에는 11.59%로 연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또한 무이자 할부 기간을 늘리고, 이자율을 인하하는 금융 서비스 프로그램 확대로 북미 소비자들의 트랙터 구매 부담을 낮췄다. 더불어 중형 트랙터 시장 M/S 확보를 위해 60~70마력대 RX40 트랙터를 새롭게 출시하며 라인업을 보강,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혔다는 평가다. 대동은 2024년의 성장을 발판삼아 올해 북미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부 중심이었던 북미 사업을 전역으로 확대하고자 워싱턴주 텀워터에 신규 창고를 개설하고 서부 지역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오는 4월 오픈 예정인 서부 창고는 2만9421㎡ 규모로, 트랙터 3200대를 보관할 수 있는 크기이며 연 2000대의 작업기를 조립할 수 있는 설비 캐파를 갖추고 있다. 이 신규 창고는 대동의 북미 서부 지역 공략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와 연계해 대동은 북미를 미국 4개 지역과 캐나다 등 총 5개 구역으로 나누고 권역별 차별화 전략에 나선다. 대동은 각 지역마다 재배되는 주요 품종과 수요가 높은 트랙터 라인을 자체적으로 분석했다. 가령 중서부 쪽은 옥수수, 밀 최대 생산지로 중대형 트랙터 수요가 높고, 반대로 동부는 다양한 과일 농사 위주로 중소형 트랙터가 많이 쓰인다. 이러한 통계를 바탕으로 각 지역별 특화 프로모션을 진행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 현재 딜러가 없는 지역에는 신규 딜러를 발굴해 시장 확대를 꾀하고, 기존 딜러 육성을 통해 판매 채널도 강화한다. 상반기 소형 및 중대형 트랙터 신제품 출시에도 박차를 가한다. 20마력대 CS 시리즈에 동급 최초 캐빈을 적용한 신제품은 에어컨, 디스플레이 오디오, 후방 카메라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갖추고 있으며, 또 20~40마력대 CK 시리즈의 신모델은 신사양 및 고급 내장재로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대동은 신제품 2종을 통해 소형 트랙터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카이오티 브랜드가 북미에서 갖고 있는 60마력 이하 트랙터에 대한 시장 지배력을 공고화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12.3인치 모니터, 캡 서스펜션, 통풍시트, 이지스톱 등 작업 성능과 편의성을 강화한 130~140마력대 HX프리미엄 모델을 출시해 대형 트랙터 사업 활성화에 나선다. 다양한 신사업도 전개한다. 우선 올해 북미에 판매되는 트랙터 전 기종에 텔레매틱스(TMS) 장치를 부착할 방침이다. 대동은 지난해 11월 TMS 장치와 연동되는 '카이오티 커넥트' 앱을 북미에 출시했으며, 올해 앱 내에서 소모품 교체 주기에 따른 사전 알람 기능 및 부품 주문, 대규모언어모델(LLM) 서비스 고도화 등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현지 작업기 협력사 신규 개발로 고객 수요에 맞춘 라인업을 완비하고, 트랙터와 작업기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박준식 대동 북미법인장은 "올해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에 주력해 북미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한다"며 "24년도 북미 사업 리빌딩을 추진했고 이를 기반으로 M/S 10% 이상을 달성해 톱 티어(Tier) 브랜드로 북미 시장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2-13 14:59:38삼성전자서비스가 지난해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에게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엔지니어 18명을 '2024년 고객만족(CS) 달인'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CS 달인은 고객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출장서비스를 통해 제품을 점검 받은 후 실시되는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연간 누적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최상위 엔지니어를 선발하는 제도다. CS 달인을 처음 선발한 2019년부터 6년간 서비스 엔지니어 중 84명만 달인에 선정됐으며, 2회 이상 중복 선정된 엔지니어가 18명에 불과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CS 달인은 고객의 직접적인 평가로 수상자를 선정해 객관성이 높고, 엔지니어에게는 최고의 영예로 서비스 품질 향상의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 실제로 2019년 CS 달인 제도를 처음 도입한 이래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가 13% 향상된 걸로 나타났다. 2024년 CS 달인에는 최고의 기술 역량을 겸비한 우수 엔지니어 18명이 선정됐다. 제품별로는 △휴대폰(7명) △가전(10명) △B2B(기업 대상 서비스·1명)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1-12 19:12:07[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서비스가 지난해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에게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엔지니어 18명을 '2024년 고객만족(CS) 달인'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CS 달인은 고객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출장서비스를 통해 제품을 점검 받은 후 실시되는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연간 누적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최상위 엔지니어를 선발하는 제도다. CS 달인을 처음 선발한 2019년부터 6년간 서비스 엔지니어 중 84명만 달인에 선정됐으며, 2회 이상 중복 선정된 엔지니어가 18명에 불과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CS 달인은 고객의 직접적인 평가로 수상자를 선정해 객관성이 높고, 엔지니어에게는 최고의 영예로 서비스 품질 향상의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 실제로 2019년 CS 달인 제도를 처음 도입한 이래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가 13% 향상된 걸로 나타났다. 2024년 CS 달인에는 최고의 기술 역량을 겸비한 우수 엔지니어 18명이 선정됐다. 제품별로는 △휴대폰(7명) △가전(10명) △B2B(기업 대상 서비스·1명)이다. 이번에 CS 달인에 선정된 엔지니어들은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가 전체 평균 대비 10% 이상 높은 최고의 CS 전문가들이다. 특히, 경상남도 사천센터 박선영 프로는 휴대폰 서비스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최초로 5년 연속 달인에 선정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서울에서 B2B 서비스를 담당하는 정동주 프로는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최초로 만점의 점수를 받았다. 기업 특성에 맞는 세심한 유지 관리 및 사전 점검 서비스로 최고 수준의 고객 만족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경기도 안산센터에서 가전제품 출장서비스를 담당하는 송영훈, 안진범 프로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입사 1년만에 달인에 동반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CS 달인에 선정된 엔지니어에게는 인사 가점, 상패, 해외 CS 우수 기업 벤치마킹 등 혜택이 제공된다. 김영호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항상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최우선 가치를 실현한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1-12 09:4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