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시카고에서 출발해 인도 뉴델리로 향하던 인도 여객기의 황당한 회항 사유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1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인도의 대형 민영항공사 에어 인디아는 전날 성명을 내고 소속 여객기 AI 126편이 지난 5일 시카고 공항에서 이륙해 뉴델리로 가던 중 기내 화장실 12개 중 8개의 변기가 사용 불가 상태인 것으로 판명돼 회항했다고 밝혔다. 에어 인디아는 "여객기가 이륙한 지 1시간 45분쯤 지났을 무렵 승무원들이 기내의 일부 화장실 변기가 막혔다고 알렸으며, 그 후 8개 화장실 변기의 사용이 불가한 것으로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항공사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일부 변기에 버려진 비닐봉지와 천, 옷 등이 배관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여객기 기장은 고객 편의와 안전을 감안하고 대부분의 유럽 공항이 야간 운행을 제한해 기항이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해 회항을 결정했다. 해당 항공기는 이륙한 지 약 10시간 만에 시카고 공항에 무사히 돌아왔으며, 여객기 승객들은 에어 인디아 측으로부터 숙박 서비스와 대체 항공편을 제공받았다. 당일 승객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이번 소동 같은 일로 여객기가 회항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러나 에어 인디아 여객기에서는 이전에도 속옷과 기저귀 등으로 기내 화장실 변기가 막힌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12 13:37:57[파이낸셜뉴스] 최근 미국에서 항공 사고가 잇따라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 휴스턴 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후 8시30분께 휴스턴 조지 부시 국제공항에서 뉴욕 라과디아 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유나이티드항공 1382편 에어버스 A319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FAA는 사고기가 엔진 한 곳에서 이상 징후가 나타나 이륙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 여객기는 이륙을 준비하던 중 오른쪽 날개 부분에서 연기와 불꽃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방송인 KPRC-TV는 당시 한 승객이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사고기가 활주로를 질주하는 동안 날개 밑에서 주황색 불꽃과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으며, 자리에 앉아달라는 승무원들의 요청에 불이 났다고 소리치는 승객의 목소리 등이 담겼다. 승객들은 계단과 슬라이드를 통해 탈출했으며, 전원 무사하다고 FAA는 전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성명을 통해 사고기에 104명의 승객과 5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으며, 승객들은 버스를 통해 터미널로 이동한 뒤 다른 항공기를 이용해 원래 목적지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확한 화재 발생 경위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FAA은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03 18:30:53[파이낸셜뉴스] 28일 오후 10시26분께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계류장에 있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불이 났다.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해당 항공기 승객 169명이 슬라이드를 이용해 비상 탈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1-28 23:26:56[파이낸셜뉴스] 태국 치앙마이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엔진으로 추정되는 기체결함으로 운항을 취소했다. 25일(현지시간)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25분 태국 치앙마이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도착할 예정이었던 OZ766편 아시아나항공 항공기(A330 기종)이 갑자기 운항을 중지했다. 항공기는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서 가속 중 엔진 이상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승객은 엔진 쪽에서 불꽃이 보였다는 목격담을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승객 270여명을 즉각 하차시켜 호텔로 이동시켰고, 이날 오후 4시55분발로 대체편을 투입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엔진 이상 정도를 확인 중"이라며 "승객들에게 불가피한 조치로 불편하게 한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1-25 16:29:56[파이낸셜뉴스] 대통령경호처는 10일 군인권센터가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가 이륙했다고 알린 데 대해 성능점검비행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이날 오전 10시경 공군 1호기가 서울공항을 이륙했다고 긴급히 언론에 알렸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정국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일각에서 도피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이미 출국금지 조치가 됐다는 점에서 섣부른 의혹 제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통령실과 경호처는 즉각 해명에 나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본지에 "공군에 확인해보니 주 1회 실시하는 성능유지비행"이라고 했고, 경호처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탑승한 바 없고, 공군에서 성능 유지를 위한 정례 비행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경호처는 공식 입장을 내 "10일 공군 1호기 비행은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성능점검비행"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과 추측성 보도의 삼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2-10 11:29:18[파이낸셜뉴스]군인권센터가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의 이륙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경호처는 성능유지를 위한 정례비행이었다고 설명했다. 군인권센터는 10일 이같은 사실을 공지했다. 군인권센터는 "오전 10시 경 공군 1호기가 서울공항을 이륙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전용기는 뜨기 전 공군 35전대에서 비행기를 정비하고, 항공통제 타워에 비행계획이 통지되는데, 금일 이륙 전에는 정비도 없었고, 비행계획도 통지되지 않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착지는 알 수 없다고 하고, 대통령 등 탑승자가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군인권센터는 다시 공지를 내고 "대통령전용기 관련 보도는 팩트가 맞지만, 전용기 내에는 대통령이 탑승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군인권센터 주장에 대통령경호처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대통령경호처는 입장문에서 "금일 공군 1호기 비행은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성능점검 비행"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과 추측성 보도의 삼가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대통령경호처 관계자는 "대통령과 여사 탑승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윤호 기자
2024-12-10 11:24:05[파이낸셜뉴스] … 해군은 포항 인근 동해상에서 고정익 무인기 '모하비' 시제기를 독도함 비행갑판을 통해 이륙시키는 성공적인 전투실험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날 전투실험에 사용된 모하비 시제기는 날개 16m, 길이 9m, 높이 3m 크기로, 미국 방산업체 제너럴아토믹스가 기존 정찰·공격형 무인기 '그레이 이글'(MQ-1C)을 단거리이착륙기(STOL)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이번 전투실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함정인 이 199m, 너비 21m 규모의 독도함 비행갑판에서 이뤄졌다. 좌우 날개가 기체에 고정된 고정익 무인기인 모하비는 직선 활주로가 필수적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속력과 작전반경 측면에서 회전익 무인기보다 전술 능력이 뛰어나다. 최대 1만피트(약 3㎞) 고도에서 최대 속력 140노트(시속 약 259㎞)로 날 수 있다. 이 시제기는 지난해 11월 영국 항공모함에서 이·착함 실험에 성공한 바 있다. 이날 모하비는 독도함 승강기를 통해 갑판에 올라 조립된 이후 비행갑판 90m를 달려 성공적으로 날아올랐다. 이후 약 1시간 동안 독도함, 해군항공사령부와의 통신을 유지하며 동해 상공을 비행했다. 이후 통제권이 독도함에서 해군항공사령부로 전환되고 약 60㎞ 떨어진 포항 해군항공사령부 활주로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그간 함정에서 헬기, 회전익 무인기 등 수직 이착륙 기체만 운용해 온 해군이 바다 위 대형 수송선 독도함에서 직선으로 활주하는 고정익 무인기를 이륙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3 13:26:08[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 북한이 우리 지역으로 무인기를 침투시키면 상응하는 대응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28일 경고했다. 이날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정례브리핑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무인기 보복을 암시했다며 이에 대한 군의 입장'을 묻자 "(북한) 무인기가 침투한다면 우리는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고 우리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양 상공에 떴던 남한 무인기가 백령도에서 이륙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확인해 줄 가치도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라고 일축했다. 이 실장은 백령도에서 민간 차원의 무인기 이륙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것은 제가 여기서 확인해 드릴 사항은 없어 보인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북한은 12차례 이상 여러 대의 무인기를 우리 영공에 침투시켜 우리의 안전을 위협해 왔다"라며 "이에 대한 반성은커녕 적반하장의 억지 주장은 후안무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성준 실장은 북한이 지난 24일 대남 쓰레기 풍선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난하는 전단을 실어 날린 데 대해선 "아주 조잡한 수준의 북한 전단이 서울 상공에 뿌려졌으며 그에 대한 효과는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풍선 도발이 30번째에 달한 데 대해선 "(대남 쓰레기 풍선이)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하면 응분의 군사적 조치를 가할 것이라고 해왔다"며 "그러나 군사적 대응이 필요한지는 지금으로서는 확답드릴 사안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국방성 대변인 대한민국발 무인기에 의한 엄중한 주권 침해 도발 사건의 최종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남한 무인기가 "지난 8일 23시 25분 30초 백령도에서 이륙해 황해남도 장연군과 초도 주변의 해상을 지나 남조압도 주변 해상까지 비행하다가 변침(방향을 바꿔)해 남포시 천리마 구역 상공을 거쳐 평양 상공에 침입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지난 9일 1시 32분 8초 평양의 외무성 청사와 지하철도 승리역 사이 상공에, 1시 35분 11초 국방성 청사 상공에 정치선동오물을 살포했다고도 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우리 정부와 군을 조롱하며 추후 서울 상공에 무인기를 침투시키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드론작전사의 장기 체공 정찰 무인기의 제원은 시속 140㎞, 최대이륙중량 16.5㎏, 최대비행시간 4시간, 최대탑재연료량 4L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이 무인기의 최대 비행 가능한 거리를 단순계산하면 560㎞이지만 "탑재 중량이 수백g에 불과하고 날개와 동체에 전단통을 탑재하면 비행 안정성이 떨어져 평양 왕복 비행이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주장한 남한 무인기가 백령도에서 이륙해 평양 상공을 침투했다가 백령도로 돌아오는 경로는 비행거리가 430여㎞에 달해 우리 군 드론작전사령부의 무인기로는 왕복 비행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무인기 발표의 속내에 대해 "북한의 관심분산과 남남갈등 극대화 전략"이라 평가했다. 반길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국제기구센터장은 "북한군의 러-우전쟁 파병으로 북한이 전 세계의 지탄을 받는 상황에서 관심을 외부로 돌려 물타기하려는 속내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억지스러운 주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것은 당장 곤경에 처한 위기를 관련 없는 이슈로 덮어보려는 속셈이 녹아있다고 지적했다. 반 센터장은 "전단살포 문제로 한국 내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판단으로 남남갈등을 통해 한국의 대응력을 약화시키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이 무인기로 전단을 살포했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함으로써 남남갈등을 유도해 대비태세를 약화시켜 차기 도발시 한국이 강력하게 대처하지 못하도록 여건조성작전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 센터장은 "북한의 무인기 조사결과 발표 뒤에 숨어 있는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북한군 파병문제를 전면에 등장시키도록 국제사회에 연대를 강화하고 나아가 이를 엄중한 이슈로 각인시키는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나아가 국지도발시 현장에서 종결가능토록 사전에 교전규칙 시행훈련을 반복숙달하는 것도 시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28 13:07:41[파이낸셜뉴스] 비행기에 탑승하고 이륙 직전 내려 달라고 요청하는 ‘자발적 하기(下機)’ 사례가 지난 5년 8개월간 3000건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공항에서 발생한 하기 사례는 총 2965건으로 집계됐다. 기체 결함, 지연, 운항 취소 등 불가피한 사정에 의한 비자발적 하기 417건을 제외한 자발적 하기는 2548건으로 전체의 85.9%를 차지했다. 자발적 하기는 2019년 401건에서 2020년 코로나19로 항공편 운항이 감소하자 252건으로 줄었다. 하지만 다시 하늘길이 열리기 시작한 2021년 417건으로 늘었고, 2022년 542건, 지난해 523건으로 증가 추세다. 올해는 8월까지 이미 413건이 발생했다. ‘건강상 문제’가 54.9%(1399건)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 ‘일정 변경’(10.7%·273건)과 ‘가족·지인 사망’(5.6%·142건) 등 사유도 있었으나 ‘단순 심경 변화’로 인한 하기도 전체의 15.3%(389건)에 달했다. 구체적으로는 물품 분실, 동행자와의 다툼, 요금 불만 등 긴급 사안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극성팬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보기 위해 비행기 표를 끊고 탔다가 이륙 직전에 내려달라고 하는 사례도 있었다. 항공보안법 등에 따르면 승객이 이륙 전에 내릴 경우 항공사는 공항 당국에 이 상황을 의무적으로 알려야 한다. 이후 공항테러보안대책협의회 판단에 따라 기내 전면 재검색 등 필요한 보안 조치를 취해야 한다. 기내 전면 재검색을 하는 경우 모든 승객이 기내에서 내려야 한다. 특히 휴대·위탁 수하물도 모두 꺼내야 해 이륙이 1~2시간 이상 지체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7월에는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이륙을 앞둔 김포행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한 명이 갑자기 내리겠다고 요구하면서 출발이 1시간가량 늦어지고 승객 220명이 불편을 겪는 일이 있었다. 염태영 의원은 “이륙 직전 자발적 하기는 다른 승객과 항공사에 큰 손해를 끼치는 만큼 사안에 따라서는 승객이 피해를 보상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며 “승객들도 이런 행위가 심각한 항공 보안 위협 사안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매우 긴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를 삼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02 07:25:44[파이낸셜뉴스]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 내부에서 보조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 200여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일었다. 23일(현지시간) 베트남 docnhanh에 따르면 지난 17일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영국 저비용항공사인 이지젯 항공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사에 따르면 당시 이륙 준비 중이던 여객기에서 승객의 수하물에 있던 보조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시끄러운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튀었고, 검은 연기가 기내를 가득 메웠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두려움을 느낀 일부 승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좌석에서 불꽃이 번지자 겁을 먹은 승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236명의 승객들은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비상구에서 펼친 탈출용 미끄럼틀을 타고 여객기를 빠져나왔다. 이후 승객들은 공항에서 대기해야 했고, 약 9시간을 기다린 끝에 다음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다친 승객은 없었지만 몇몇 승객이 비상구 미끄럼틀에서 이동하던 중 마찰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관계자는 "우리 항공사는 항상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다행히 여객기에 소방대원이 탑승해 있었고, 승무원들도 발 빠르게 대처해 승객들을 안전히 대피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5 09:4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