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가 신도들을 상대로 약수터 물을 판매한 혐의로 또 재판에 넘겨졌다. 31일 대전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주 정 씨 등 2명을 먹는물관리법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정 씨 등은 신도들 사이에서 충남 금산군 JMS 월명동 수련원 약수터 물이 불치병 등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는 소문을 이용해 약수터 물을 '월명수'라고 이름을 붙여 팔아 지난 2020년 2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20억 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JMS는 월명수의 효능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판매에 열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수입이나 영업허가를 받지 않은 물은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다. 정 씨는 현재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다. 정씨는 해당 사건과 별도로 지난해 5월과 11월, 같은 혐의로 추가 기소돼 현재 대전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31 21:59:41[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억만장자 출신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의 수사 기록에 자신의 이름이 등장한다는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도착해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에 자신의 이름이 등장한다는 보고를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그런 보고는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엡스타인의 성범죄 공범으로 인정돼 20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된 엡스타인의 전 연인 길레인 맥스웰에 대한 사면 가능성을 질문받자 "사면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을 떠나기 직전 맥스웰 사면에 대해 "내게 허용되는 일이지만,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엡스타인의 '성접대 리스트'를 은폐하고 있다는 등의 의혹에 지지층이 동요하자 트럼프 대통령의 형사사건 변호인 출신인 토드 블랜치 법무차관이 진화에 나서 수감 중인 맥스웰과 이날 이틀째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맥스웰 사면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지 않으면 맥스웰로선 트럼프와 엡스타인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 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진술을 할 동기를 갖게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돼 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7-26 10:51:22[파이낸셜뉴스] 가수 임영웅이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2억원을 기부했다. 역시 그 가수에 그 팬이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임영웅과 소속사 물고기뮤직이 각각 1억원을 마련해 총 2억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임영웅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일상을 위협받고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디고 계신 분들을 생각하며 마음이 무겁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위로가 닿기를 바라고,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번 기부금은 전국에서 발생한 폭우로 피해를 본 이재민의 긴급 구호, 임시 거주, 생계 지원,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2021년부터 사랑의열매를 통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온 임영웅은 올해 3월에도 산불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사랑의열매에 기부한 바 있다. 이번 기부를 포함한 임영웅의 사랑의열매 누적 기부액은 총 23억원에 달한다. 한편, 임영웅과 국내 최대 팬클럽 '영웅시대'는 기부와 봉사를 몸소 실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영웅시대'는 최근 임영웅의 서른 네번째 생일(웅탄절, 6월 16일)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 1억5675만6000원(현금 1억4005만6000원, 물품 1670만원)이나 기부했다. 그간 '영웅시대'는 임영웅 생일 때 5년 간 무려 11억6834만원을 기부하거나 직접 봉사에 나서 생일의 의미를 더한 바 있다. '영웅시대'는 평소 '기부 천사'로 알려진 임영웅이 팬들에게 생일 선물보단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기부와 봉사를 강조한 만큼 나눔에 동참하자는 내부 지침이 있다. 임영웅은 지난 2021년부터 평소 팬들의 선물을 일체 받지 않고 손편지만 받고 있으며, 팬들에게 나눔을 실천하자고 강조하는 것은 알려졌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7-21 22:43:48[파이낸셜뉴스] 국정기획위원회가 국정 과제 및 조직개편 관련 이재명 대통령에게 1차 보고를 마친 것을 공식화했다. 국정위는 조직 개편 방향성이 대통령의 기존 발표에 있다는 점과 ‘(대통령의) 큰 이견이 없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과도하게 집중된 권력의 분산'이 핵심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정부 이름은 따로 정하지 않고 "국민들이 (정)해달라"고 밝혔다. 국정위 "국정 과제 등 큰 이견 없어"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국정위 출범 한 달 기자간담회에서 "7월 3일 대통령께 국정 과제 목록 초안을 보고했다"며 "큰 이견은 없어서 준비했던 틀 안에서 (국정 과제 및 조직 개편을) 마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조직 개편은 그동안 검찰, 기재부 등이 중심이 됐다. 방향 자체에서 이견은 전혀 없었고, 다만 수사와 기소를 분리할 때 국가 역량을 온전하게 보전하면서 갈 수 있을지에 대한 문제 등에는 고민이 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위는 조직 개편의 기본 원칙과 방향을 △과도하게 집중된 권력의 분산 △대한민국 미래 위기 대응 등 2가지 측면에서 보고 있다. 박홍근 국정위 기획분과장은 "검찰, 기재부는 전자에 해당되는 내용일 것이고, 기후에너지부 등은 에너지 관련 부처 문제는 후자에 해당할 것"이라며 "국정위는 이에 대한 안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 향후 입법 등은 대통령실, 당과 협의하는 게 필요하다"고 전했다. 국정위는 조직 개편 관련 방향성이 대통령의 기존 발표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1순위는 대통령의 연설문·발표문, 2순위 공약집, 3순위 협약이나 추가 수요 등이다. 개헌도 국정 과제 안에 포함될 예정이다. 박 분과장은 "그동안 대통령께서 연설이나 발표를 통해서 또는 공약집을 통해서 말씀하신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국정 과제에는 개헌 추진이 당연히 담길 것이다”며 “다만 어떤 부분을 어느 정도까지 담을지는 논의 단계에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과거 유신 시대 이후 없어진 ‘국민발안제’ 등을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보고 이를 포함해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 이름 '미정'..."한 단어로 정할 수 없어"이번 정부 이름은 따로 정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과거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 등 그때의 목표가 있었지만, 지금은 여러 가지 원칙·비전·목표가 있기 때문에 한 단어로 말하기 어렵다. 이런 것들을 병렬적으로 하기보다는 국민들이 정부 이름을 정해 주길 바란다는 의미에서 정하지 않고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분과장도 "헌법 1조의 국민주권주의는 이재명 정부의 일관된, 그리고 우선적인 국정의 원칙이자 원리"라며 "향후 국정위가 정리할 국가 비전과 또 국정의 원리 원칙에 그 부분을 당연히 우선적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국민주권정부', '국민통합정부'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 명칭을 사용하기에는 정부가 해야 할 너무나 많은 과제들이 있어서 (정부 이름을 짓지 않기로) 내부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국정위는 운영 한 달 동안 국가 비전을 비롯해 주요 내용, 국정 원칙, 목표, 전략과제 등 전반적인 체계를 만드는 등 전체적인 얼개를 짰다고 자평했다. 현재 국정 과제는 '123개 플러스 알파'로 정리했다. 국정 과제 산하 실천 과제 목록은 650개를 제출 받은 상태로, 향후 실천 목록을 최종 550여개 정도 수준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국정위는 남은 한 달 세부 실천 과제를 구체화하고 중복 과제를 조정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박 분과장은 "(국정위 출범) 한 달을 보냈지만, 이미 3분의 2는 뛰어 왔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기간, 혹시 빠뜨린 부분이 있는지, 더 정교하게 다듬지 못하는 게 있는지를 정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7-13 17:05:08[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삼부토건 관계사인 웰바이오텍 전현직 경영진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13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등 혐의를 받는 웰바이오텍 회장 겸 삼부토건 부회장 이모씨와 웰바이오텍 전 대표 구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구씨는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기점으로 삼부토건과 웰바이오텍 시세조종이 있었다는 의혹을 인정하는가', '시세 조종 행위에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나 김건희 여사가 연관돼있나'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들어갔고, 이씨는 다른 출입문으로 출석했다. 웰바이오텍은 지난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한 회사로, 삼부토건과 비슷한 시기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묶이며 주가가 급등했다. 특검팀은 이들에게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참석 경위 △주가 상승 이유 △이종호 전 대표와 김 여사의 개입여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웰바이오텍은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개최 열흘 전 사내이사 선임 주주총회를 공지했는데, 사내이사 후보군에 포럼을 주최한 양용호 유라시아경제인협회 회장과 임원인 한모씨가 이름을 올렸다. 우크라이나 포럼 주최 측 관계자가 사내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웰바이오텍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과 조성옥 전 회장, 정창래 전 대표이사와 오일록 대표이사, 유라시아경제인연합회 임원 등을 불러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7-13 10:39:51그룹 i-dle(아이들) 소연의 목소리로 걸밴드 QWER의 히트곡 '내 이름 맑음'을 다시 만난다. KBS2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진은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소연(아이들) - 내 이름 맑음 (원곡 : QWER) [THE 시즌즈: 박보검의 칸타빌레]'를 정식 발매한다고 밝혔다. 소연은 지난달 23일 아이들 멤버들과 함께 출연했던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서 '내 이름 맑음'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내 이름 맑음'은 걸밴드 열풍의 주역인 QWER의 대표 히트곡으로, 경쾌하면서도 서정적인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소연이 작사·작곡·편곡·프로듀싱까지 도맡아 완성했으며, 멜론 TOP100 2위에 오를 정도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아픔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이 곡은 소연 특유의 개성 강한 보컬로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과 긍정 에너지를 선사하며, 음악 팬들에게 다시 한 번 큰 감동을 전할 전망이다. 한편, 원작자 소연이 직접 부른 '내 이름 맑음'은 이날 오후 6시부터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 CJ ENM
2025-06-27 15:59:52[파이낸셜뉴스] 비비탄 총을 난사해 반려견 1마리를 살해하고 2마리는 중상을 입힌 현역 해병대원 등 일당 3명에 대한 신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23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해 남성들의 소속 부대와 이름, 생년월일, 출신 대학, 인물사진 등이 올라왔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1시께 거제시 일운면에서 20대 남성 3명이 한 식당 마당에 있던 개 4마리에게 비비탄 수백발을 난사했다. 해당 사건으로 개 2마리가 안구가 손상되는 등 중상을 입었고, 1마리는 치료를 받다가 끝내 숨졌다. 사건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가해자 신상이 확산했다. 가해자들의 소속 부대와 태어난 해, 가족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대학교 전공, 실명까지 모두 공개됐다. 해병인 2명 외에도 다른 1명의 직업까지도 알려졌다. 사건을 제보받은 사단법인 한국동물구조복지협회에 따르면 식당 옆 펜션에 묵었던 가해자들은 하루 전날 와서 두 차례나 강아지의 위치를 확인하고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 견주는 협회와의 인터뷰에서 “가해자에게 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물어봤는데 계속 설명이 바뀌었다”며 “가해자가 처음에는 강아지가 물어서 그랬다고 하더니 그 다음에는 장난으로 그랬다고 말했다. 그다음엔 술을 많이 마셔서 그랬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견주는 “하지만 가해자들이 묵었던 펜션 사장에게 확인해 보니 그들이 마신 술은 작은 맥주캔 4개가 다였다”고 분노했다. 그는 “제가 가해자들에게 들은 마지막 말은 ‘그냥 강아지 반응이 궁금해서 그랬다’는 이해할 수 없는 얘기였다”고 황당해했다. 또 가해자 세 명 중 한 명에게만 사과를 받았으며, 또 다른 가해자 부모는 “너희 이제 다 죽었다”고 욕하며 견주의 집 사진을 찍어가는 등 2차 가해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 견주들을 “무고죄로 고소하겠다”는 말도 했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가해자들을 강력 처벌하자며 민원을 넣는 데 이어 ‘동물 학대한 현역 해병대원 등 엄벌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군인 2명에 대해서는 군부대에 사건을 넘기고, 민간인 남성 1명은 동물보호법 위반과 주거침입, 재물손괴 등 혐의로 입건했다. 한편 경찰은 범행 동기와 비비탄총 종류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23 05:15:24[파이낸셜뉴스] 최근 캐나다의 한 초등학교 남성 버스 기사가 여학생 교복 스타일의 의상을 착용하고 아이들을 등·하교시키다 논란이 돼 해고됐다. 22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우드브리지에서 중년의 남성 운전기사가 세일러복에 가발까지 쓴채로 초등학교 스쿨버스를 몰려 아이들을 하교시켰다. SNS 등에 공개된 영상에서 버스기사는 분홍색 치마와 레이스가 달린 블라우스를 입고 스쿨버스 앞에 서 있다. 배꼽까지 노출한 남성은 버스에 ‘롤리타 라인(Lolita’s Line)’이라는 이름까지 붙였다. 기사의 모습에 경악한 한 주민이 “그런 옷을 입고 아이들을 데리러 온 것이냐”라고 묻자 이 남성은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주민이 또 “왜 버스 이름이 로리타 라인이냐”라고 묻자 남성은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영상을 본 누리꾼은 “아이들을 숨겨야 한다. ‘롤리타’의 의미를 찾아보면 곧 알게 될 것”, “소아성애가 포용이라는 이름으로 둔갑됐다" 등의 의견을 냈다. ‘로리타’는 1955년 출판된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소설로 중년 남성 교수인 주인공이 12세 소녀에게 병적으로 집착하면서 성적 학대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쿨버스 기사의 복장 논란이 확산하자, 해당 학교 측은 “버스 회사와 논의해 해당 기사를 운행에서 배제했다. 앞으로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제의 남성은 교육청에서 직접 고용한 인력이 아닌 제3의 민간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2 08:30:0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는 독자적인 기후·환경 관측 역량 확보를 목표로 추진 중인 '경기기후위성'에 대한 도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위성체 내부에 도민 이름을 각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도민 참여형 특별 이벤트 참여자를 오는 23일까지 이벤트 신청 누리집으로 접수한다. 이번 이벤트 대상 기후위성은 올 하반기 발사를 준비 중인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다. 참여 희망자는 이름과 연락처, 응원메시지, 기후행동 실천사연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되며, 신청 완료 후에는 응모자의 이름이 담긴 '가상탑승권'을 내려받을 수 있다. 이벤트에 참여한 도민 중 420명을 추첨해 이름을 위성체 내부에 각인할 예정이다. 특히 의미 있는 기후행동 실천 사례를 제출한 도민 30명은 '평범한 기후영웅'으로 선정해 기후위성 제작 현장 방문 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30일 경기도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는 초소형 위성 3기를 활용한 '경기기후위성'을 통해 도시 변화, 온실가스 배출, 재난·재해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기반으로 보다 정밀하고 과학적인 기후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위성으로 수집된 정보를 도민과 공유해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다. 차성수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새로운 시작점에 도민의 이름을 함께 새기고자 한다"며 "기후에 관심 있는 도민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16 10:02:1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 들어 폐지 수순을 밟았던 여성가족부가 새 정부에 들어서며 오히려 그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여성 차별이 사회 구조적으로 여전한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부처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젠더 갈등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부처 이름은 성평등가족부로 바꿀 방침이다. 아직도 사회 구조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여성 차별의 문제는 물론 남성 역차별 문제도 함께 대처한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5월 28일 "어떤 성이든지 그 성을 이유로 불이익, 차별을 받지 않게 할 필요가 있겠다. 지금까지 성차별이라고 하면 무조건 여성차별이었다"라며 "근데 요즘은 성차별이라고 하면 남성이 차별을 받는 그런 경우도 예외적으로 있다. 특수한 경우에. 그래서 그런 부분을 이번에 추가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성평등 정책으로는 '소수성 할당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정 분야에서는 남성도 소수자가 될 수 있는 만큼 남녀로 가를 것이 아니라 인센티브 등을 통해 차별받는 쪽을 배려해주는 형식이다. 뿐만 아니라 여성폭력 범죄 대응체계와 디지털성범죄 예방을 강화하고 국가 차원의 교제폭력 공식 통계를 작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성평등가족부는 가족과 관련된 기존 업무도 계속해서 맡게 될 전망이다. 구상대로 여성가족부를 확대 개편하기 위해선 정부조직법 개정이 필요한데, 취임 뒤 다른 부처들의 개편 작업과 함께 곧바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04 09: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