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최대 6000억원어치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 도전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19일 3000억원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 예정일은 같은 달 27일로 3년물 2500억원, 5년물 5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수요예측 흥행 시 목표치의 두배인 6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놨다.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대폭 회사채 발행 물량을 늘렸다. 이마트는 2018년에 2000억원, 2019년에 6000억원어치를 발행 후 2020년에는 한건도 발행하지 않았다. 이어 지난해 8월 공모채 1조1200억원어치를 발행한 데 이어 8개월 만에 회사채 조달 재개에 나선 것이다. 이마트가 공격적인 자금 조달을 이어가는 데는 인수합병(M&A)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가고 있어서다. 이마트는 지난해 약 3조4000억원에 이베이코리아 지분 80.1%를 인수한데 이어 SK와이번스 야구단(1352억원), 더블유컨셉코리아(2650억원)도 인수했다. 또 스타벅스 본사로부터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17.5%를 확보하는데 4743억원이 소요됐다. 이마트는 투자부담이 지속되면서 현금 흐름의 하방압력이 심화됐다. 다만 보유 현금성자산과 점포 등 유형자산 매각 등을 통해 중단기 투자소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마트는 신세계에서 2011년 5월 대형마트 부문이 분할돼 설립됐다. 지난해 3월 말 기준으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회사 지분의 28.6%를 보유하고 있다. 이마트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0 수준으로 우량채에 속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4-18 18:21:30[파이낸셜뉴스] 신세계 이마트(이마트)가 SK와이번스 야구단 주식취득 건을 승인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국내 프로 야구단 운영업 시장을 중심으로 이마트-SK와이번스 인수·합병(M&A)의 경쟁 제한성을 심사한 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이런 결과를 지난달 26일 이마트에 회신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삼성 라이온즈의 지분 14.5%를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가 프로야구단 지분을 중복해 소유하게 되는 것이 프로야구단 영업 시장에 경쟁제한성을 발생시키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프로야구 시장은 10개 구단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 양 구단은 주요 마케팅 대상인 지역 연고도 달라 협조를 통해 경기 또는 리그의 품질을 저하시킬 가능성도 낮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번 결합 심사는 '임의적 사전 심사 제도'를 활용해 정식 M&A 계약이 체결되기 전인 지난달 1일부터 진행됐다. 이 때문에 해당 건은 신고일로부터 2일 만에 승인될 수 있었다.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올해 프로 야구 일정을 고려해서다. 공정위는 "본건 승인으로 이마트는 SK와이번스 야구단 인수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리그 참여 준비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국내 프로야구가 조기 정상화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달 23일 SK텔레콤으로부터 SK와이번스 주식 100%를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 날 공정위에 신고했다. 공정위는 이처럼 경쟁 제한성이 없는 기업 결합은 신속히 심사해 경영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인터넷 간이 신고 제도 활성화 등 기업 결합 심사의 효율성을 높일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1-03-03 11:02:59